HY ERICA 111호 (2025년 가을호)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HY ERICA · 발행 부서: ERICA 부총장(ERICA) 발전협력팀 · 발행일: 2025.09.01 · 56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Y ERICA
한양대학교 ERICA 대표 매거진
2025 AUTUMN VOL.111
ERICA 융합교육관 로비
발행 2025년 9월(통권 111호)
발행인 한양대학교 총장 이기정
발행처 한양대학교 ERICA 대외협력팀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로 55
전화 031-400-4474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에디터 이연주
디자이너 김유아
CONTENTS
CURATING THE ERICA
04 Autumn, and ERICA
구슬땀 흘리러 다녀왔습니다
2025년 ERICA 농촌봉사활동 현장 속으로
10 Topic 1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참여형 대학’의 글로벌 모델 제시
글로벌사회혁신단 박준규 부단장
14 Topic 2
지역 영재 육성을 위한
ERICA-안산시의 공조
16 Class Exploration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건강한 성장 도모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
20 Lab & Center
기후변화 대응 위해
글로벌 연구자들이 모이다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
04
HY ERICA
2025 Autumn Vol.111
새로 이사간 집에 들어서던 날, 멋진 공간으로
채우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벅차오르듯 대학의
새로운 공간도 학생과 구성원에게 동일한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곧 문을 열 융합교육관은 넓은
공간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더하며 ERICA인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over Illustration. 손혜원 작가
PEOPLE & STORY NEWS & KNOWLEDGE
24 Brain
차세대 반도체 분석 기술로
주목받는 딥테크 스타트업
장범진 로봇공학과 교수, ㈜코스모크 대표
28 Partners
사자군단 명예 회복
한양의 승리를 위하여!
한양대 야구부
32 ERICA Union
생생한 취업 정보의 보고
눈높이 정보로 공감 백배
커리어개발팀 취업기자단
36 Who Are You
더 멀리 더 넓게 뻗어나가는
LIONS칼리지의 특별한 여름
40
44
48
50
Essay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
Z세대의 포지티브 모멘텀 소비
‘절망 위의 작은 확신’
송유진 경상대학장
Curiosity
2025 레드닷이 주목한
야생동물을 위한 스마트한 치료 솔루션
2025 레드닷 어워드 컨셉 디자인 부문 BEST OF BEST 선정
(권혁우 산업디자인학과 20, 이한웅 산업디자인학과 20,
김민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21,
최윤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21)
Networking+
ICT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그 시험 ‘TOPCIT’
ERICA News
분기별 ERICA 주요 뉴스
24 28
구슬땀 흘리러 다녀왔습니다
2025년 ERICA
농촌봉사활동
현장 속으로
Curating the ERICA
Autumn, and ERICA
1학기 종강과 동시에 ERICA 학생들이 충청남도 서산으로 향했다. 더 더워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농가 일손을 돕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농번기에 소중한 도움으로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며 구슬땀을 흘리기 위해 찾아간 현장. 유난히 뜨거운 여름,
누군가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의미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정리. 편집실 사진 제공. ERICA 대외협력팀
04 05
농번기에 접어든 여름, ERICA가 충남 서산을 찾아간 것도 올해
로 세 번째다. 종강 직후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농
촌봉사활동에 200여 명의 ERICA 학생이 동참했다. 농촌봉사활
동은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인구 감소 위기로 인한 농
촌의 현실적인 문제를 직면하고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감자와 양파를 수확하고 박스에 담아 옮기는 단순한
작업. 고령의 농촌 어르신이 감당하기에는 다소 벅찬 일이지만
많은 학생이 힘을 합하니 한결 수월하게 진행된다.
ERICA의 리틀포레스트,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큼은
건강해졌던 시간
06 07
이번 봉사에 참여한 박기환 학생은 “지속가능성과 리더십, 공감을 동
시에 업데이트하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하며 “농촌봉사활동은 곧 현
장이 주는 사회적 촉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인혜 학생은 “밤하
늘에 가득한 별을 한참 올려다보면서 아무 말 없이 마음이 편안해졌
다”라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몸이
고될수록 생각은 단순하고 명료해진다. 자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경험은 책과 강의실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산교육이 되었을 터다.
왜 농촌봉사활동인가?
경험자가 말하는
농촌봉사활동 추천 이유
“새로운 사람과의 협력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기회”
박지민(바이오신약융합학부 분자의약전공 22)
“힘들어도 몸으로 얻는 경험과 스토리는 어디서든
설득력을 가질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오래
지속되는 동기부여가 되며, 향후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가장 현실적인 자산이 될 것!”
박기환(바이오신약융합학부 바이오나노공학전공 22)
“친구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더 끈끈해지고
재미있는 순간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
이인혜(중국학과 24)
ERICA와
서산 농협의 상생,
농촌발전의
역할모델로 주목받다
한편 지난 7월 4일에 열린 2025년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 서산농
협이 ‘농촌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 사
례로 주목을 받았다. 3년간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농촌에 힘을 보태
고 청년층으로 하여금 농촌 현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관계를 증진
해온 것이 수상 배경이다. 특히 서산농협은 단순히 대학의 수혜를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월 서산농협은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
하며 농촌봉사와 학생 성장, 대학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학생
들 또한 농촌봉사활동을 수월하게 기획해 상호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며 성장하고 있는 ERICA인들이 펼
치는 사랑의 실천, 세상에 꼭 필요한 손길을 펼치는 지혜로운 나눔이
농촌에 생기를 더한다. 지성인의 아름다운 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
속되길 기대해 본다.
0908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참여형 대학’의 글로벌 모델 제시
글로벌사회혁신단 박준규 부단장
Curating the ERICA
Topic 1
한양대가 ‘탈루아르 네트워크’의 멤버로 가입함에 따라 그동안 펼쳐온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경기도 안산시와의 협력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 온 ERICA는 이번 탈루아르 네트워크 가입을 계기로 참여형 대학으
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활동 무대를 넓히게 됐다. 박준규 글로벌사회혁신단 부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포
부를 들어본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탈루아르 네트워크 참여 대
학의 목표는 지역사회와 함
께 공공 문제 해결에 기여
하는 참여형 대학(Engaged
University) 모델을 실현하
는 것이다.
국내 최초 ‘탈루아르 네트워크’ 가입
“글로벌 사회혁신과 대학의 공적 책임이라는 대학
의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
운데, ‘탈루아르 네트워크(TALLOIRES Network of
Engaged Universities)’에 가입하게 된 것은 그간 전
개해 온 지역사회 연계 활동과 교육 혁신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한
명예를 넘어 세계적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책
임이기도 합니다.”
글로벌사회혁신단 박준규 부단장의 소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양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탈루아르
네트워크의 인게이지드 멤버(Engaged Member)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실
천’을 교육철학의 중심에 두고, 교육, 연구, 봉사 전 영
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양
대학교가 아닌가. 참고로 탈루아르 네트워크는 전 세
계 고등교육기관들이 사회적 책임과 시민 참여를 실
천하기 위해 2005년 프랑스 탈루아르에서 개최된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제연합체로, 현재 하버드대
학교, 브라운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등 92개국 445
개 대학이 활동하고 있다.
참여 대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모델, 학생 참
여 프로그램, 지역 파트너십 사례 등을 공유하며 상호
학습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그간 교직
원 중심으로 전개됐던 활동을 대학생 청년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국제 컨퍼런스
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인게이지드 멤버로서 ERICA
는 글로벌 공동연구와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 시민성
을 위한 맥제네트 상금(MacJennet Prize for Global
Citizenship), 학생-교원 교류 프로그램, 지역문제 해
결을 위한 다자간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세계적인 사회혁신 사례와
1110
방법론을 도입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민의식 함
양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글로벌 의제를 연결
하는 ‘글로컬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합
니다.”
ERICA는 이미 완성형 멤버
탈루아르 네트워크 참여 대학의 목표는 지역사회
와 함께 공공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참여형 대학
(Engaged University) 모델을 실현하는 것. ERICA는
일찍이 대한민국의 ‘다문화 수도’로 불리는 안산의 지
역적 특성과 사회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교육과 연구
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
다. 그렇기에 다문화, 이주민 지원 프로그램, 지역사
회 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디자인과 지역사회 혁신
형 IC-PBL M유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적 역량
과 시민성을 동시에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RICA는 국내 최대 산학협력 대학입니다. 캠퍼스라
는 벽을 넘어 산업과 협력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와 협
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안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품고 있는데,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유입돼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비롯
해, 가까운 시화호와 해양의 오염 문제에 대한 ‘환경’,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로봇 교육’ 등을 주제로 다
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제 막 가입한 신입 회원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ERICA의 면
면을 듣고 탈루아르 네트워크 사무국 측에서도 놀라
탈루아르 네트워크는 전 세
계 고등교육기관들이 사회적
책임과 시민 참여를 실천하
기 위해 2005년 프랑스 탈
루아르에서 설립한 국제 연
합체다.
445대학92개국
하버드대학교,
브라운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등
정됐는데, 선정 도시는 50만 달러의 지원금으로 실
행 가능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안해야 한다. 글로벌
사회혁신단과 안산시는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및 콘텐츠를 구축하겠다는 정
책 아이디어를 제안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청년 중심의 사회혁신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ERICA 학생들이 사회적경제
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혁신 창업 교육, 현
장실습 및 인턴십, 지역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인큐베
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사회적경제
원과 공동으로 ‘청년 사회혁신 리빙랩(Living Lab)’을
구축해 안산시 및 경기도 전역의 현안 해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탈루아르 네트워크의 일원이 된 후 뜻을 같이하는 든
든한 글로벌 동지들을 얻어서일까. ERICA의 지역사
회 공헌활동이 더욱 날개를 달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글로벌사회혁신단을 통해 지역의 구체적 문제와 글
로벌 의제를 연결하는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ERICA는 교육, 연구, 지역연계 전 과정을 사
회혁신 관점에서 재구성해 학생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실천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사랑
의 실천’ 여정은 이제 국제 무대로 확대됐습니다. ‘세
상을 바꾸는 힘에서 미래를 바꾸는 힘’으로 글로벌
퓨처 메이커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움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가입 직후인 지난 5
월 박준규 부단장은 탈루아르 네트워크의 사무국이
있는 미국 터프츠대학을 방문해 멤버로서 공식 일정
을 시작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트럼프 행정부와 고등교육기
관 간 갈등이 고조된 시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전 세
계 고등교육기관은 정치 및 경제적 위기, 정보혁명,
기후변화, 인구학적 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하지 않
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 자
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들과 공동 사회혁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고, 청년 중심의 사회적경제 사
례를 공유하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탈루아르 네트워크 내 아시아 멤버 네트워크가 있으
나, 한양대학교는 참여 대학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으로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는 데 주도
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참여형 대학의 글로벌 모범이 되다
최근 글로벌사회혁신단은 안산시와 함께 미국 블룸
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이 진행하
는 글로벌 시장(Mayors) 챌린지의 본선에 진출했다.
전 세계 600개 도시 중 50개가 본선 진출 도시로 선
박준규 부단장은 미래를 바
꾸는 글로벌 퓨처 메이커 인
재 양성을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을 밝혔다.
1312
Curating the ERICA
Topic 2
인재가 곧 미래의 경쟁력이다. 우수한 영재를
잘 육성해 지원하여 지역 내 미래 산업과의 연
결성을 강화해 장기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에, 안산시와 ERICA가 안산의 영재들을 위
한 영재교육센터를 개소해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글. 편집실
지역 영재 육성을 위한
ERICA-안산시의 공조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영재교육
지난 5월 ERICA와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시가 함께 지역 우
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하고자 영재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곧
향후 지역 산업의 쇠퇴로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다. 안산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 지적 인프라를 응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연
구 인프라와 산학협력으로 다양한 네트워킹을 두루 갖추고 있
는 앵커 기관인 ERICA가 적극 협력하고 나섰다. 특히 ‘로봇시
티’로서의 미래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을 지향하는 안산의
방향성에 맞게 ERICA는 기초 과학을 비롯한 로봇 분야 특화 교
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ERICA는 과학영재교육센터와 로봇·AI영재
교육센터를 구분해 별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중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
로 문제를 해결하며 탐구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ERICA 소속
교수진이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형 커리큘럼을 통한 고급형 실
험 교육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됐다. 이러한 고급 커리큘럼
도입은 향후 2026년 영재교육원 승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 개소를 위한 공청회에 학
부모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웠다. 150여 명의 학부모 및 관계자
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입학설명회에서는 영재교육센터의
교육 방향 및 전형에 대한 설명과 세부 운영 계획에 대한 구체
적인 질의응답이 오갔다.
안산시 안산인재
육성재단
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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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영재교육센터 개소, 과학-로봇 AI 영재 육성 본격 가동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학부모와의 공청회 및 안산시의 미래 산
업과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지난 8월 ERICA 영재교육센터가 정
식 개소, 52명의 첫 입학생을 맞았다. 안산인재육성재단과 협
력해 설립된 ERICA 영재교육센터는 지역 우수 인재 발굴을 위
한 체계적 육성을 위해 ERICA의 교육 인프라 및 차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문 교육을 운영한다.
ERICA 영재교육센터의 과학영재교육센터는 그동안 ERICA가 강
조해온 PBL과 QBL 중심의 교육 방식을 통해 토론과 탐구를 활
성화 하고 적극적인 사고의 확장을 이끌어 내는 차별성이 있다.
자기 주도적 교육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지 않고 스스로
설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학생 3인과 조교 1인의 그룹을 형성
해 실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로봇·AI영재교육센터는 기초 역학 이해, 스마트 모빌리티 개념,
센서와 AI를 활용해 로봇을 직접 개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
는 실습 중심의 수업을 구성했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제공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중
요한 요소다. 특히 지역 내 다양한 영재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
하는 것 또한 지역과 교육기관의 책무이기도 하다. 영재교육센
터가 차세대 지역 인재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ERICA
영재교육센터
과학영재교육센터
•PBL(Problem Based Learning) +
QBL (Question Based Learning)
•3+1팀(학생 3인+조교 1인)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실습형 수업
•팀 프로젝트 기반 학습
로봇·AI영재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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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건강한 성장 도모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
Curating the ERICA
Class Exploration
스포츠 재능기부 천사
대학 주도의 ‘풀뿌리 스포츠 교육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데상
트스포츠재단에서 주관하는 ‘무브원(MOVE ONE)’ 사업에 스포
츠과학부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무브원 사업은
예체능대학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스포츠 교
육 기부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과학부는 선정된 7
개 대학 중 유일하게 발달장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재
능기부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박재우 스포츠과학부장은
교육기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라고 전했다.
“스포츠과학부 학생 14명이 발달장애아동·청소년 14명에게
일대일로 주 1회 2시간씩 멘토링 형식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운동기능 향상뿐
아니라 사회성과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수체육 교육
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참여자와 지도자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1981년에 설립된 스포츠과학부에는 매년 훈훈한 소
식이 끊이질 않는다.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배
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학과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체육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
하는 스포츠과학부의 남다른 교육 철학과 지역사회 연
계 활동 등을 통해 ‘실천하는 교육’의 현장을 조명한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스포츠과학부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교육 철학으
로 삼고 있다.
16 17
스포츠과학부가 이렇게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스
포츠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 2021
년 우연히 연이 닿은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 체
결을 맺은 후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복지관 소속의 발달장애인 농구팀(상록포레스트) 훈련
멘토링,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농구대회 자원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그러다 이러한 나눔 활동 소식을 접한 안산시 발달장애 자녀
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인 ‘꿈꾸는느림보(사회적협동조합)’로
부터도 제의를 받았다. 꿈꾸는느림보와는 2024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ERICA의 공식 사회봉사 연계기관으로 등록, 스포츠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꿈꾸는느림보’와의 업무협약은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을 확대하고자 하는 공통된 관심과 비전
에서 비롯됐습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
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
스포츠과학부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도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SPOLIGHT)에 참여해 지역 내 소외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주 1회 스포츠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
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 경기 ERICA 청년사
회서비스사업단에 선정됐는데, 안산시에 거주하는 만 19~34
세 청년 중 체중관리나 신체적 취약성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는 96명
이 참여했고, 올해는 132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이쯤 되면 스포츠과학부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열
성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교육 철학 때문입니
다. 단순히 스포츠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
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체득하기를 바랍니
다.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신뢰와 호응도가 높아져 기관
들로부터 추가 협력 요청이나 프로그램 확대 제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현장을 경험하며 전공 지식을 적용하는 능
력, 커뮤니케이션 및 지도 역량, 그리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예비 스포츠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1
2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
MOVE ONE
재능기부 활동
꿈꾸는느림보
업무협약
안산체력인증센터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
라크로스
새로운 종목의
선제적 도입
SPOLIGHT
경기도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
스포츠과학부장
박재우
한편, 2020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교
내에 안산시 최초의 ‘안산체력인증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무
료 체력 측정, 운동처방, 스포츠 교실 등을 운영해 지역민의 건
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스포츠관 내 안산체력인증센터
에서는 어르신들이 체력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생활체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2급 생활
스포츠지도사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실
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
다. 특히 안산체력인증센터와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연수원은
학부 주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사
례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고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갈 수 있습
니다.”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 나눔 활동으로 확장
이번 학기 스포츠과학부는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라크로스’라는 종목을 교양수업으로 신규 개설했다. 북
미 원주민의 ‘바가타웨이’에서 유래한 라크로스는 스틱을 이용
해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의 골대에 넣는 경기인데, ‘두 발로
뛰는 가장 빠른 스포츠’라 불리며 북미,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종목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은 학
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명품 교양체육 과목을 새로 개설해
보자는 취지에서였다.
“기존에 개설된 적 없는 도전적인 종목을 찾던 중 마침 한국라
크로스협회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양지승 학생의 제안이
있어 적극 검토하게 됐습니다. 라크로스는 국내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종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스포츠 감각을 키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포츠문화전공과 스포츠코칭전공으로 특화된 스포츠과학부
는 2025년부터 스포츠마케팅, 스포츠행정·기획, 스포츠지도,
스포츠운동재활, 스포츠데이터의 5개 소단위 학습단위 모듈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거듭하
는 스포츠과학부는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실
현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으로 확장하는 ‘이론-실습-현장경
험-사회공헌’ 연계형 교육 체계를 통해 스포츠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1~3.
스포츠과학부는 2025년부터 스포츠마케
팅, 스포츠행정·기획, 스포츠지도, 스포츠
운동재활, 스포츠데이터 5개 소단위 학습
단위 모듈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
단순히 스포츠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체득하기를…
18 19
기후변화 대응 위해
글로벌 연구자들이 모이다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
1
Curating the ERICA
Lab & Center
신경훈 해양융합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가 한국연구재
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7년간 연
구센터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해양과학 분야 대규모의 R&D 예산과 연구진들을 구축한 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7개국 22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 박영임 사진. 손초원
1. 2.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는 한국연구재단과 과학
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
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선정,
최초로 해양과학 분야 연구를 수
행하게 됐다.
해양 분야 최초 SRC 선정
해양에는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플라스틱뿐
아니라 탄소, 질소, 인, 유기물 등 다양한 물질이 물리·화학·생물
학적 과정을 거치며 변화하고 이동한다. 이러한 물질의 순환은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지구의 기후조절과 직결된다. 그런
데 현재 전지구적인 기후변화로 물순환이 달라지면서 홍수, 가
뭄, 파랑 등이 심화되고, 그로 인해 하구, 연안, 연근해의 환경이
바뀌며 물질순환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는 해양 생태계 구조와
탄소저장능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며, 종국에는 인류를 포
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미래의 해양물질 순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
측은 물론,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해양 환경의 변화가 해양
물질의 순환 구조에 미치는 메커니즘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
다. 그래서 이러한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해양과학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연구진들이 집결했으니, 그 어벤저스팀이
바로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다.
“본 연구센터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의 선도연구센터(SRC) 과제에 선정돼 설립됐습니다. SRC 사업
은 1990년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그룹을 지원하
는 사업인데, 해양과학 분야가 선정된 것은 처음입니다. 해양이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위기 등 전지구적 심각한 환경 생태 문제
2
20 21
3
해결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한 것이죠.”
연구센터를 이끄는 해양융합공학과 신경훈 교수의 설명이다.
ERICA가 주축인 본 연구센터가 해양 분야 최초의 SRC 과제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해양한림원 석학회원이기도 한 신
경훈 교수를 필두로 핵심 연구진 10명이 2020년 이후 JCR 상
위 10% 내 국제저널에 발표한 논문만 200편이 넘을 정도로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ERICA는 지
난 6월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의 「SDG 14: 해양 생
태계 보전(Life Below Water)」 부문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하
며 국내 대학 최초로 해당 분야 세계 20위권에 진입해 독보적
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해양과학 연구자들이 모인 이유는?
ERICA 창의융합교육원 원은지 연구전담교수는 “국가의 기초
과학을 선도하는 SRC 사업에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밝혀 후속 세대를 위해 과학에 기반한 지속가능
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센터에는 ERICA 해양융합공학과 내 동위원소생태환경연
구실, 기후모델링연구실, 연안해양공학연구실, 휴먼·생태분석
연구실뿐 아니라, 건설환경공학과의 수자원공학연구실 외 서
울대, 경북대, 충남대, 전북대, 인하대, 포스텍 등 국내 대학만 7
군데가 참여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갯벌로 유입되는 유기물
과 갯벌 생태계 먹이망을 연구하는 구민화 연구원(해양융합과
학과 박사과정생 23)은 “강 하구부터 연근해까지 생태계를 통
합적인 시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과의 융합
연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연구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교한
우리 센터는 해양과학의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을 위한
국제 정책 추진에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3.
ERICA가 해양 분야 최초의 SRC 과제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해양한림원 석학회원인 신경훈
교수를 필두로 핵심 연구진 10명이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4. 5.
본 연구센터는 글로벌 연구센터라는 이름에 맞게
정교한 해양 관측과 기후 모델링 역량을 보유한
세계 연구진과의 학제 간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4
해양 관측과 기후 모델링 역량을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 스크립스해양연구소, 열대 해역 및 태평양 중심의 장기 해
양 관측 시스템을 구축한 하와이대, 유해물질 추적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 물질순환 및 생
태계 모델 연구에 강점을 지닌 호주 태즈매니아대 등 전 세계
7개국의 22개 연구기관이 학제 간 융합연구를 위해 합세했다.
해양의 물질순환에 대한 연구는 단일 학문으로 접근하기 어려
운 복합적인 주제이기 때문이다.
“물리적 해류와 에너지, 생지화학적 반응, 생물군집의 변동, 인
간 기원 물질의 유입 등 해양 물질순환을 연구하는 일은 다양
한 요소가 얽혀 있어 해양학, 지구화학, 생지화학, 해양공학, 해
양생물학 등 학제 간 협력이 필수입니다. 그동안 국제심포지엄
이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
온 덕분에 다들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양 물질순환 변화 예측 모델 구축
이렇게 다수의 연구기관이 참여하다 보니 연구원들만 90여 명
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이들의 연구 목
표는 기후변화에 의한 해양 물질순환 프로세스 변화를 규명하
는 것. 궁극적으로 미래 기후 시나리오에 따른 물질순환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연구그룹은 총 3개의 그룹으로 나뉘
는데, 그룹별로 2개의 연구주제를 진행한다.
즉, 제1그룹(화학물질순환 연구그룹)은 친생물원소 순환과 유
해물질 거동을, 제2그룹(기후물리·생지화학 모델 연구그룹)은
물순환 변동과 해류 시스템 변화를 연구한다. 융합연구를 추진
하는 3번째 연구그룹은 조류 독소 거동(화학-물리 융합연구)
과 최종 연구 목표인 물질순환 변동 예측(물리-생태 융합연구)
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물질순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
인데, 연구 성과는 해외 연구자 초청 세미나, 국제심포지엄, 공
동논문 등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
해 국내 연구원을 국외기관에 파견하는 등 신진 연구자를 양성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위기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
며, 이에 대해 국내외 연구진들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합니
다. 우리 센터는 해양과학의 선도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해
양 환경과 국제 정책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
습니다.”
5
22 23
차세대 반도체 분석 기술로
주목받는 딥테크 스타트업
장범진 로봇공학과 교수, ㈜코스모크 대표
People & Story
Brain
코스모크는 스핀트로닉스 기
반의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에서 자성 특성을 비파괴적으
로 분석할 수 있는 자기광 커
효과(MOKE) 기반의 인라인
분석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스핀트로닉스 시장을 공략하는
자성 박막 비파괴 분석 플랫폼
2025년 3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스핀트로닉스 시장이 2035년 986억 달러에
육박할 것을 전망했다. 수요 급증에 따라 국내 과학
계를 비롯해 반도체 대기업 또한 스핀트로닉스 관련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핀트로닉스는
스핀(자화)을 정보의 매개로 활용하고, 전하 전류로
그 스핀 상태를 만들고 읽는 기술이다. 기존의 반도
체보다 연산속도와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전력 손실은 낮추면서 정보 처리 속
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양자 컴퓨팅 및 데이
터 저장을 비롯한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
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 스핀트로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모리 반도체가 바로 MRAM이
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내구성, 저전력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로 주목받는 MRAM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활발하게 양산되고 있다.
“대만 TSMC의 경우 AI와 전장, IoT 등 다양한 분야에
임베디드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미국의 Everspin
과 Avalanche Technology는 항공우주 분야에 독립
형 MRAM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
자 파운드리가 eMRAM을 양산 중이며, SK하이닉스
는 일본 Kioxia와 협력해 서버용 MRAM을 연구 중입
니다. 또한, MRAM은 온도 변화 등과 같이 극한 환경
에 강하여, 강하고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장 반
도체, 우주항공 반도체, 로봇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활용되는 반도체에 특히 적합하죠. 글로벌 MRAM 시
장은 연평균 36%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MRAM은 자성박막 소재를 적용한 만큼 기존의 반
도체 분석 장비로는 특성 분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장범진 교수 역시 삼성전자 연구소 재직 당시
MRAM 양산 공정에서 자성 박막을 제조라인 밖에서
파괴적으로 측정하면서 뒤따르는 수율 저하의 문제
점을 포착했다.
“MRAM 양산 공정에서 자성 박막을 비파괴적으로 분
석할 수 있는 적절한 장비가 없어 공정 수율에 문제
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때 ‘자기광 커 효과
(MOKE) 기반 분석 장비를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지
㈜코스모크는 차세대 반도체 분석장비 제조 스타트업이다. 공정 간 소재의 특성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반도
체 제조 수율 향상을 구현하는 기술력, 특히 MRAM(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분석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R&D와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코스모크의 CEO, 장범진 로봇공학과 교수를 만났다.
글. 이연주 사진. 손초원
24 25
장범진 교수는 코스모크의 안
정적인 초기 매출 확보와 더
불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기존 MOKE 장비에 사
용되던 헬름홀츠 코일 구조가 웨이퍼 이동을 방해해
인라인 적용이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알게 되었
죠. 흥미롭게도, 제가 박사과정에서 전자기장 기반으
로 자성 미세로봇을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사용
했던 개방형 솔레노이드 구조가 MOKE 인라인 장비
개발에 적합하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코스모크는 스핀트로닉스 기반의 반도체 소자
(MRAM, MR센서, HDD 등) 제조 공정에서 자성 특성
을 비파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MOKE 기반의 인라
인 분석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MRAM의 핵
심 공정인 자성 박막 증착 이후, 공정 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성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
가 필요한데, 코스모크의 분석 장치를 활용하면 인라
인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MRAM에 국한하지 않고 스
핀트로닉스 기반 제조 공정에서 향후 필수적으로 요
구되는 기술인 만큼 적용의 범위가 매우 넓다. 자기
장과 빛, 촉매 등 다양한 외부 에너지를 활용한 미세
로봇을 개발해 왔던 연구 경험과 자성 마이크로 로
봇 제어 연구 수행에 활용했던 기술이 반도체 인라
인 장비 개발에 적합하게 맞물려 창업도 순풍을 타게
된 것. 2023년 9월 코스모크 법인 설립 이후 2023년
12월 제2회 한양대 ERICA 통합 IR데모데이 최우수상
을 수상하고 지난 6월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16기
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초와 실용의 연결고리를 추구한다
장범진 교수는 코스모크 설립 후 숨 가쁘게 달리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연구용 모델인 COSMOKE
RESEARCH와 제조라인용 COSMOKE SEMI를 필두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는 그는 MRAM
이라는 새로운 물질에 특화된 분석 장비를 토대로 기
술적 니즈 공략을 위한 남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시장
성과 경쟁력을 확보한 절묘한 전략이다.
학력
•2010 단국대학교 전자컴퓨터공학부 공학사
•2012 스웨덴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나노공학 이학석사
•2018 스위스 ETH Zurich,
기계&프로세스공학 공학박사
경력
•2018~2021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및
생산기술연구원 책임 연구원
•2021~현재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교수
•2023~현재 COSMOKE Inc. 대표이사
하다 보면 다시 펀드멘털 연구에 대한 갈증이 생깁
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실은 촉각 센서, 미세로봇, 소
프트 로봇 등 차세대 로봇 산업의 핵심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촉각 센서는 기초 단
계를 넘어 실용화 국면에 들어섰고, 현재 다양한 로
봇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이 이어질 만큼 높은 사
업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기초와
실용의 연결고리’로서 연구 성과가 산업을 통해 사
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범진 교수
“현재는 연구용 장비인 COSMOKE RESEARCH의 개
발을 마무리 중이며, 대학 및 기업 연구소를 주요 타
깃으로 초기 매출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가장 큰 도
전은 제조 인라인 장비 개발입니다. RESEARCH 장
비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의
고사양 스펙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장비를 만들어
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30년간 인라인 장비를 개발하신 기구 전문가 편희수
CTO와 전장 전문가 기종일 기술이사 두 분을 올해 6
월 영입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부 과제
및 시드 투자 라운딩 등 스타트업 대표로서 몸이 열
개라도 바쁘다. 반도체 설비 제조업은 이미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레드오션 분야다. 그러나 코스모크
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차세대 반도체 제
조에 필요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초격차를 확
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일까.
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해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그였기에 교수로서의 연구 비전이 궁금해진다.
“교수로서 제 연구 목표는 한양대 ERICA Biomimetic
Robotics Lab에서 수행하는 기초 연구를 산업 현장
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기초 연구에 몰
입하다 보면 실용화에 대한 갈증이, 실용화에 집중
가장 큰 도전은
제조 인라인 장비개발입니다.
생산 현장의 고사양 스펙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장비를
만들어야 합니다
26 27
제80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한양대 야구부가
24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야구 명가의 명예를 되찾
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우승의 기쁨을 채 누리
기도 전인 8월 초, 밀양에서 열릴 제59회 대통령기를 위해
여름날 훈련을 계속하는 선수들과 우승을 향한 새 역사를
만들고 있는 야구부 사령탑, 김기덕 감독을 만났다.
글. 이연주 사진. 손초원
사자군단 명예 회복
한양의 승리를 위하여!Peopl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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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라도 선수 기용에 있어 승부수를 둘 수밖에 없었
던 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대회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선발 투수
들이 예상외로 빨리 교체해야 할 때마다, 감독으로서
믿고 있는 에이스를 빼기가 부담스럽거든요. 그렇지
만 과감하게 교체한 게임마다 선수들이 아주 잘 막아
준 것 같아요. 타이밍이 너무 잘 맞았죠. 특히 두 번째
올라간 선수들은 주자가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닝을 소화해 주었기 때문에 팀이 다시 역전할 기회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이번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의 우승이 값진 이유
는 ‘처음’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사자군단의 명성이
자자하던 시절, 재학생 선수로서 숱한 우승을 경험
했던 김기덕 감독이지만, 한양대 야구부의 지도자로
서는 그 역시 첫 우승이기 때문에 감회가 남달랐다.
WINNER “TEAM HANYANG”
지난 7월 29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연세
대와의 결승전. 5일 연속 게임을 이어오며 선수 모두
가 지쳐 있는 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우승을
목전에 두었기에 전의를 다지며 그라운드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에선 초반까지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
다. 1회 말 연세대의 연속 안타와 3루타, 연이은 적시
타로 2회까지 4점 차까지 벌어진 것. 하지만 야구는
길게 봐야 아는 법. 중간 계투로 올라온 김성민이 4이
닝을 소화하며 7개의 삼진을 잡아 무실점으로 경기
를 책임졌고, 연세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는 데 성공했
다. 연일 마운드에 올라 어깨도 마음 같지 않았을 투
수의 사정을 김기덕 감독도 모르지 않았을 터. 부담을
값진 우승으로 승리의 역사
를 다시 써내려 가는 한양의
사자군단과 사령탑 김기덕
감독
28 29
“제가 한양대 야구부의 지도자로 함께한 지 20여 년
이 됐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했는데요. 선수
시절에 우승을 거두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던 터라
큰 감흥을 못 느꼈지만, 감독으로서 거둔 이번 우승
은 저에게도 너무나도 큰 기쁨입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김기덕 감독도 그
동안 더그아웃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
이었다는 소문이다. 언제나 말없이 과묵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이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힘껏 소리치며 파이팅을 외쳤다. 비
록 그 외침이 마운드까지 미치지 못했을지라도, 더그
아웃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온 관중
들만큼은 감독의 함성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열정적인 함성은 한양대 야구부의 열정, 승리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20년간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멘털 코칭
을 해봤지만, 이번에는 특히 소리를 좀 크게 질렀습
니다. 오죽하면 경기로 보러 오신 학부모님들도 감독
님이 올해는 유난히 소리를 많이 지르신다고 말하셨
다더군요. 결승전에서 4:0으로 초반 점수를 내준 후,
흐름이 한번 꺾이면 팀 분위기가 침체할 수 있기 때
문에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더 파
이팅을 외쳤던 것 같습니다.”
그때만큼은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주장 조진우
선수도 4점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감독의 외
침과 함성에 화답했다. 조진우 선수는 “졸업을 앞두
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을 때 우승하게 되어 기쁘
다”라면서 “캡틴으로서의 무언가를 보여달라는 압박
이 오히려 기분 좋은 압박으로 다가와 책임감으로 열
정을 불태울 수 있었고, 덕분에 결승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 역전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결승
타를 만들어낸 소감을 전했다. 감독과 선수, 서로를
향한 믿음이 야구라는 기나긴 싸움을 버티고 마침내
는 승리로 이끈다.
충북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있
었던 결승전.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는 선수들의 모습(자
료제공: 한양대 스포츠 매거
진 사자후)
인 역할을 했다. 그는 결승전 4타수 2안타 3타점 1홈
런을 기록해 공수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그 역량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처럼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한
양대 야구부에 넓게 두루 포진되어 있다. 이러한 선
수들이 더욱 넓은 무대에서 빛나길 바라는 것은 김기
덕 감독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두의 바람. 선수들의
감독이자 선배로서 김기덕 감독은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전했다.
“프로 스카우터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서는 자랑할 것이 무척 많아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
면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야구는 선수
생명이 타 종목에 비해 긴 만큼, 대학 야구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과 미래를 지켜봐 주면 좋겠습니다. 이들
이 프로에서 활발히 활동한다면 한국 야구에도 밝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 프로에서도 빛을 발할 것”
오랜 시간 동안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지도해
온 김 감독은 특히 올해 제주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놀랍게 성장한 모습을 발견했다. 작년에 아쉽
게 놓친 우승도 올해는 가능하리라 확신한 순간이 있
었다고.
“결정적인 순간에 막아줄 수 있는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했어요.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2
년 차 선수 중에 서준오 선수가 일단 투수로서 투구
속도가 140km에서 150km까지 올라왔죠. 확실히
중요한 게임마다 집중력을 보여주고 좋은 성과를 보
여줬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종환, 김승주, 임성규까지. 주루
플레이에서 남다른 센스를 발휘한 3인방은 언제든지
도루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된 선수들이었기 때
문에 상대편 투수를 흔들며 팀의 다득점 찬스를 만들
었다. 선수들의 탁월한 실력도 있었지만, 그러한 선
수들에 대해 한결같은 믿음을 보여준 김 감독이 있었
기에 선수들 또한 마음껏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
선수들 역시 이번만큼은 자기 자신과 팀을 믿는 믿
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
회 국가대표 선수단에 이름을 올린 심건보 선수는 위
기마다 중요한 타점을 내면서 팀의 집중력을 끌어올
리는 데 기여했다. 심 선수는 “경기마다 상대 팀에 실
력 있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크게 기복 없이 해낸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담담히 소회를 전했
다. 프로도 종종 그렇지만, 팀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
게 운용될 때가 있는데, 이준혁 선수도 이번 대회에
서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 등판했다. 이준혁 선수는
“늘 선발투수로 기용되다 준결승전에서 처음으로 마
무리 투수로 올라갔는데,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승리
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며 새로운 가능성과
경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와
좋은 합을 보인 포수 박도현 선수는 “서로를 믿는 믿
음으로 오랜 시간 합을 맞춰왔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며 안방마님다운 듬직함을 나타냈다. 포수로서의 결
과도 좋았지만, 박도현 선수의 장타력도 팀에 결정적
대통령기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
들은 승리를 향한 전의를 다
졌다.
30 31
생생한 취업 정보의 보고
눈높이 정보로 공감 백배
커리어개발팀 취업기자단
학내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학우들의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16년에 창단된 커리어개발팀 취
업기자단 ‘JOB者’가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지난 학기로 활
동을 마친 18기 취업기자단을 통해 유익한 취업 정보를 기획
하고 전달하는 노하우와 취업기자단의 보람은 무엇인지 들어
보자.
글. 박영임 사진. 손초원People & Story
ERICA Union
내가 알고 싶었던 취업 꿀팁
‘분야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여름방학 관공서 아르
바이트 추천’, ‘챗GPT를 활용한 자소서 쓰기’ 등 커리어개
발팀 취업기자단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취업준비생이라
면 반드시 ‘구독’과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는 알짜 취업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정보를 발 빠르게 기획해 알기
쉽게 카드뉴스로 제작한 후 피드에 올리는 일이 취업기자
단의 역할이다.
취업기자단은 학기마다 공개모집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
며, 한 기수당 팀장을 비롯해 8명이 활동한다. 선발 후에
는 한 달에 한 번 커리어개발팀 연구원 및 직원들과 아이
템 회의를 진행한 후, 선정된 아이템으로 카드뉴스나 영
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리고 봄·가을 축제 기간에는 커
리어개발팀 부스를 운영하며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일도 맡는다.
2016학년도 취업기자단 1기가 활동을 개시한 이래 2025
학년도 1학기에 활동을 마친 18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취업기자단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2023년까지 운영)
에 게시한 카드뉴스만 500편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팔로
워 수는 지난 7월 기준으로 1,300명을 돌파했고, 월별 조
회 수는 대략 8,000회 정도 된다.
그런데 취업기자단 역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을 취업준비생인데, 이렇게 취업 관련 기
사를 기획하고 취재한 후 제작해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일
(좌측부터)최원우 학생(경영학부 24),
김건희 학생(스포츠과학부 21),
김승민 학생(전자공학부 22)
#대외활동 #취업기자단
32 33
이 부담되지는 않을까. 취업기자단 학생들은 이구동성으
로 부담은커녕 오히려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
했다. 취업기자단 18기 팀장 김건희 학생(스포츠과학부
21)은 여러모로 실보다 득이 많은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예체능 계열은 다른 단대에 비해 더 취업 정보를 얻기 어
려운 편인데 커리어개발팀 직원들과 회의하며 개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
다. 덕분에 저도 진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대
전 12기로 활동한 적 있는데 복학 후 17기, 18기로 연속해
서 활동했습니다.”
아이템은 커리어개발팀 내 정보 활용
최원우 학생(경영학부 24) 또한 취업에 대한 막막함을 풀
어보고자 취업기자단의 문을 두드렸다.
“아직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하지 못해 취업기자단으로 활
동하면 취업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도
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중전공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
례’ 등 개인적으로 평소 알고 싶었던 취업에 도움이 될 만
한 학교 제도를 소개하는 뉴스를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김승민 학생(전자공학부 22)처럼 남들보다 일찍이
진로를 정해 다른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취업기자단
에 지원한 경우도 있다.
1.
ERICA 취업기자단의
인생네컷
1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진로에 관심이 많았는데 방위산업
전시회를 둘러본 후 방위산업체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남
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니 이를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우의 부담감을 덜어주자
는 생각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활동하고 싶습니다. 열정과 시간 관리 능력만 있다면 누
구든지 취업기자단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카드뉴스 아이템은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알고 있던 정보
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곤 하는데, 커리어개발팀 내 진
로 취업 프로그램과 양질의 정보들이 넘쳐나니 이를 잘 활
용해도 좋은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템 선정
은 시작일 뿐, 관련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가독성이 뛰어난 카드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최원
우 학생은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텍스트가 너무 많으면 전
달력이 떨어지므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핵심 내용만 전달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콘텐츠를 계속 만들다 보면 노
하우가 쌓여 콘텐츠 제작 능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세 학생은 모두 기존에 카드뉴스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
제작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경험이 없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디자이너를 능가하는 카드뉴스 템
플릿 무료 사이트가 많아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학우들에게 도움 되는 것이 보람
취업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학우들에
게 좋은 정보를 전해줘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다. 김승민
학생은 “졸업한 선배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꽤 많은 학과
친구로부터 ‘도움이 많이 됐다’, ‘나도 이쪽으로 진로를 정
하고 싶다’라는 말을 해 뿌듯했다”고 전했다.
김건희 학생은 사실 진로 고민이 많았던 저학년 시절, 앞서
취업기자단으로 활동하던 과 선배의 기사에 많은 도움을
받아 그 선배처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
다는 생각으로 취업기자단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과 후배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줘 고맙다는 말을 들어
감개무량했다며 취업 준비로 고민이 많을 학우들에게 응
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우들에게 전달되는 기사 하나하나가 모두 도움이 되고,
알뜰한 지식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같은 취업준
비생으로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급해질 때가 있는데 천
천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언젠가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 그날을 위해 함께 힘냅시다.”
18기 취업기자단이 한마음으로 전하는 힘찬 응원처럼 중
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전
진할 수 있도록 취업기자단이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돼
함께 뛰어줄 것이다.
2.
SNS채널을 기반으로 ERICA 학생들을 위한
취업 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하면서도 보기좋
은 구성과 기획력을 자랑한다.
2
34 35
ERICA LIONS칼리지 1기의 해외 출정기. 한국을 벗어나 먼 나라, 완전히 새로운 환경,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색다른 여름을 보내고 왔을 이들에게 2025년 여름
은 더욱 각별하게 기억될 터다. 스스로를 한 뼘 더 성장시키고 돌아온 LIONS칼리지 1
기 학생들에게서 생생한 해외 탐방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리. 편집실
더 멀리 더 넓게 뻗어나가는
LIONS칼리지의 특별한 여름
People & Story
Who Are You
열정을 심어주고
아이디어를 키워준 해외 탐방 여정
저는 이번 여름, LIONS칼리지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통
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이하 NUS)에서 3주간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NUS는 2025년 QS 세계대학순
위 세계 8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명문대학으로, 싱가
포르의 중심부에 위치해 국제적인 연구와 교육 수준을
자랑합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
벌 도시로 깨끗한 도시 환경과 효율적인 대중교통, 그
리고 안전한 치안이 인상 깊은 나라였습니다. 이번 파
견을 위해 저는 2025년 2월부터 YBM 학원에서 오픽
시험을 준비했고, ERICA에서 주관한 오픽 모의시험을
거쳐 참가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인솔자님들과 간담회를 하고,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거쳐 진행됐는데요. 파견 학생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원하는 수업을 신청했는데, 평소 홍보와 마케팅
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Introduction to Psychology’
수업을 선택해 수강했습니다. 한국의 교양과목 같은 선
택형 수업으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6
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에 참석한 첫날 놀랐던 점
은 학생들이 수업 도중 자유롭게 질문하고, 교수님이
매일 토론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제도 깊이 생각하
게 되었고,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
다. 각종 주제로 소통하다 보니 외국인과의 대화가 자
연스러워지고 영어 회화에 대한 거리낌도 사라졌습니
다. 특히 뛰어난 학구열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
면서 수업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마
케팅의 핵심은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
해 왔는데, 심리학 수업을 통해 이를 더 깊이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새로운 이론을 배울 때마다 ‘이를 홍보에 이
렇게 적용할 수 있겠다’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수
업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로 나타났고, 해외에서 느꼈던
학구열과 성취감을 한국에서도 이어가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일
본에서 온 한 친구는 K-POP을 좋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서툰 한국어로 먼저 말을 걸었고, NUS 재학생
Celest 언니는 제가 모르는 것들을 친절히 알려주며 맛
집과 여행지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 화장
품과 연예인에 대해 소개하며 문화를 매개로 교류했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서빈 학생
LIONS자율전공학부 1기
(인문사회계열)
SINGAPORE
36 37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어려움
이 있었지만, 따뜻하게 다가와 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교환학생에도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고, 한 나
라에만 있다면 한 페이지만 읽는 것”이라는 말처럼, 저
는 싱가포르라는 페이지를 읽었고, 이제 더 많은 페이
지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은 평생 잊지 못할
성장과 도전의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틔워준 4주의 시간
저는 말레이시아 유니버시티 쿠알라룸푸르(이하 UniKL)
에서 4주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UniKL은 말레이시아
에서 기술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실무 중심의 교
육과 다양한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친화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입니다.
출국 전, 말레이시아의 종교와 음식, 생활 문화뿐
만 아니라 현지 교통 체계까지 미리 조사하고 학습
하며 현지 생활에 대비했습니다. 연수는 1·2주 차와
3·4주 차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첫 2주 동안은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
전목표)를 주제로 한 강의와 말레이시아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수업을 들었고, 이후 2주는 Technology와
Business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전공 심화 학습을
MALAYSIA
노현원 학생
LIONS자율전공학부 1기
(전계열)
진행했습니다.
SDGs 수업에서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그 원인, 영향을 배우고, 그룹별로 문제 해결 방안을 직
접 구상해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발전목
표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고,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가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
게 되었습니다.
3·4주 차에는 Technology 과목을 선택해 인공지능(AI),
코딩, 프로그래밍 기초와 응용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
다. 단순한 개념 설명을 넘어 실제 예제를 통해 알고리
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AI가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앞으
로 만들어낼 변화와 가능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
다. 이를 통해 기술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었고, 전공 지식이 실제로 어떻
게 쓰일 수 있는지도 체감했습니다.
현지에서의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는데요. 초반
에는 교수님의 말이 빠르고 전문 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
내용이 명확히 이해되었고, 마지막 발표 때는 막힘없이
발표할 만큼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습니다.
수업 외에도, 거리에서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다른
도시를 여행하며 영어를 꾸준히 사용했고, 다양한 문화
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문적인 성
장뿐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도 기를 수 있었습
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은 ‘버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이 저희와 같은 수업을 들으며 가이드와
조교 역할을 해주고 현지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등,
수업이 끝난 뒤에는 함께 도시를 돌아다니고 명소를 방
문하며 여러 활동을 즐겼습니다. 자연스럽게 친해진 덕
분에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고, 그들과 함께한 시
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해외 탐방은 단순한 학습 경험을 넘
어 제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도전하고 적
응하는 힘을 길러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버
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 경험은 제 인생에서 오래도록 빛날 기억이
될 것입니다.
38 39
‘절망 위의 작은 확신’
글. 송유진 경상대학장
유사 이래 모든 인간은 불안했다. 우리의 조상은 자연환
경, 질병, 전쟁 등으로 늘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생존해 왔
다. 진화의 과정에서 그들은 힘과 속도와 같은 물리적인
능력을 발전시킨 타 동물과는 다르게 두터운 전두엽으로
대표되는 지적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로 우리의
조상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었지만, 반
대급부로 걱정과 불안은 늘 희망 안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었다. 문명과 과학의 힘으로 자연환경과 각종 재난은
극복되고 있지만 21세기에도 현대인은 여전히 불안하다.
풍요와 자유 속에서 자라났지만 동시에 AI가 인간의 노
동을 대체하고, 기후위기가 일상의 언어가 되었으며, 미
래는 예측 불가능하기에 Z세대는 ‘희망’을 말하기에 오히
려 가장 어려운 세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선조들
과 마찬가지로 ‘희망의 단서’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그것
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감지되는
Z세대의 ‘포지티브 모멘텀’ 소비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불안한 시대를 살아내기 위한 그들만의 실천적 태도라 할
수 있다.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
Z세대의 포지티브 모멘텀 소비News & Knowledge
Essay
‘포지티브 모멘텀’은 어떤 프로세스나 움직임이 속도와 강
도를 얻어 지속가능성이 커지고 중단 가능성이 줄어드는
상황을 말하는데 사업에서 이는 종종 매출, 이익의 증가
와 더불어 부채 감소 및 예상 현금 흐름 증가로 이어지는
좋은 흐름을 뜻하는 개념이다. 최근 언급되는 Z세대의 ‘포
지티브 모멘텀’은 가혹한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자 하는 감정적 동력을
의미한다. 이는 어떤 성취나 외적 성공보다도 ‘지금 이 순
간의 나’를 긍정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작지만 반복적
인 선택들로 구성된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
급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처럼, Z세대는 거
대한 미래를 향한 도약보다 일상 속 안정과 기쁨을 추구
한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마시는 라테 한 잔, 나만의 루틴
으로 꾸며진 하루, 자신을 위한 취향의 소비. 이는 단순한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효능감과 감정 회복을 통해
버거운 일상을 살아내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Z세대의 이러한 소비 패턴은 그들이 직면한 사회적·심리
적 현실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이전 세대들은 민주화, 통
일, 경제성장과 같은 거대한 사회적 담론을 당면했지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효과적으로 대처해왔다. 그
결과로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발전과 사회문화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왔다. 그러나 정치와 경
제의 양극화, 과도한 경쟁으로 비롯
된 공동체 붕괴로 인한 사회적, 정서적
안전망의 와해와 같은 어두운 부분을 함께 가져왔다. 전
체의 부는 증가했지만 만인의 투쟁 시대는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들어왔다. 농담처럼 이야기하
는 “이불 밖은 위험해”가 농담만은 아니게 느
껴진다. 디지털 기술과 SNS의 발달은 우
리 사회뿐 아니라 세계의 고통과 혼란을
POSITIVE
MOMENTUM
My Routine
4140
24시간, 7일, 365일 실시간으로 노출시키며 우리를 불
안하고 우울하게 한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
를 위한 일반인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정
신건강 수준을 묻는 질문에 48.1%가 ‘좋지 않음’이라 답
했다. ‘보통’은 40.5%, ‘좋음’은 11.4%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26.3%가 ‘중간 정도 이상의 불안’에 해당했으
며, 33.1%는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3.3%는 ‘외롭다고 느낀다’, 33.7%는 ‘소외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불안과 우울감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해서 개인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좁아진 시야와 창의력
부진으로 인한 생산력 감소 등 사회 건강 차원에서도 큰
해악을 가져온다. 이런 불안과 우울감은 적응에 실패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되는 사회구조적 문제이며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반
개개인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존을 위해 각자 대
응하고 있지만 외계인의 공격은 무찌를 수 있는 슈퍼맨
도, 어벤저스도 양극화, 환경오염, 가자지구 분쟁은 해결
할 수 없는데 일개 개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요
원해 보인다. 그럼 이들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서 오는
불안을 어떻게 대처할까? 이들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것들’에 집중하며, 불안을
조절하고자 한다. 갓생, 오운완, 독립서점
방문 인증샷, 식물집사 되기, 완소 덕질 등 소소48.1%43.3%33.7%좋지 않음외롭다고 느낀다소외돼 있다고 느낀다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수준
하다면 소소한 일상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감정의 흐름
을 만들어내는 행위이며, Z세대는 그것을 통해 “나는 지
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는다.
이런 흐름은 철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판도라의 상자에는 온갖 재앙이 담겨 있었지만,
마지막에 남은 것은 ‘희망’이었다. 희망은 고통이 사라진
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망 한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붙들 수 있는 감정이다. 마찬가지로, Z세대는 기
후위기, 전쟁, 경제 불안, AI로 인한 정체성 위기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를 소비와 일상 속에서 만들어내고자 한다.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이 라틴어 문장은 고
대 로마인들이 자신을 겸허히 하거나 삶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길 때 사용하던 문장이다. 하지만 Z세대는 이 문장을
“죽음을 기억하되, 오늘을 더 충만히 살라”는 뜻으로 확장
시킨다. 죽음과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며, 그 안에
서 지금의 나를 긍정하려는 태도. 그것이 바로 포지티브
모멘텀이다.
AI시대에 인간의 능력이 위협받는 지금, 오히려 감정, 정
서, 취향, 삶의 태도 같은 비물질적 영역이 더 소중해지고
있다. Z세대는 경험과 감정 중심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
체성을 형성하고, 그 과정을 타인과 공유하며 또 다른 의
미를 부여한다. 디지털 피로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
고자 하는 그들의 태도는, 결국 절망을 밀어내는 희망의
서사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Z세대의 이러한 소비를 단순히 개인적 취향
이나 일시적 유행으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한 세대가 불
안을 감내하고 살아내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포지티브 모멘텀’은 작고 조용하지만, 이 사
회가 지속 가능해지기 위한 감정적 기반이자, 새로운 시
대 윤리의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4342 4342
2025 레드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
Best of Best 선정
레드닷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iF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그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ERICA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Best of Best로 선정돼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 팀
원 중 권혁우, 이한웅 학생을 만나 구체적인 디자인 스
토리를 먼저 들어봤다.
글. 이연주 사진. 손초원
가능성을
인정받은
ERICA
차세대
디자이너들
권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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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학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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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드닷이 주목한
야생동물을 위한
스마트한 치료 솔루션News & Knowledge
Curiosity
한계가 있었죠.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수님께도 피드백을 받았
고 아이디어를 덜어내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메시지
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간결한 형태의 횃대가 이렇게도 치밀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통
해 만들어졌다니 놀랍습니다. 그럼에도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한웅. 무엇보다도 무게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요. 횃대 특성상 무게 중점이 한쪽 벽에 부착되는 방식이다 보
니 불균형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부 설계에 관
해 공학 계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눠 보완하고 싶습니다. 현재
제품은 케이지 벽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진공 흡착판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제품 크기가 작아서 흡착판의 접착
력도 제한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올라타게 될
조류의 체중을 기준으로 삼아서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는 설
계적 보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조의 변경과 재료 개선,
보조 고정 메커니즘 도입 등 구체적인 개선을 적용할 계획입
니다.
출품작 ‘PerchCare’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혁우. 이번 프로젝트는 최종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님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튜디오’ 수업에서 비롯됐
는데요. ‘PerchCare’는 구조된 야생 조류의 재활 치
료 과정에서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
인 체중을 스트레스 없이 측정할 수 있도
록 설계한 스마트 횃대입니다. 야생동물
에 포커싱하게 된 계기는 도시화가 가속
화되면서 자연, 그 속에서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야생동물에 대한 솔루션과 사
례가 다양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
됐습니다.
한웅.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경기도 북부 야
생동물센터와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활동으로 피
해를 입은 동물의 80%가 조류라는 점을 알게 됐어
요. 특히 조류는 본능적으로 질병이나 이상 증세를 숨기
려는 습성이 있어 외형적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해요. 그래
서 조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인 체중
측정을 통해 원활한 회복을 돕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포박을
통한 측정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피해를 당해 센
터에 들어왔는데, 또 한 번 인간의 접촉으로 조류의 습성을 악
화시키고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
게 하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새
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횃대를 통해 체중을 측정하는 것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야생동물의 재활을 돕는 치료사들의 입장뿐만 아니라 재활의
주체인 조류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진
정성이 느껴집니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혁우. 초기에는 횃대가 아닌 새장의 형태로 구현이 됐었어요.
새의 치료에 목적을 두고 싶어서 더 다양한 모듈을 채워 넣는
방식을 고안했고, 그러다 보니 형태가 복잡해졌죠. 특히 공모
전이라는 특성상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없고 직관적으로 전
달되어야 하는데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설득하기에는 다소
이한웅학생(산업디자
인
학
과
2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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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각자 어떠한 역할을 맡았는지 궁금해요.
혁우. 한웅이는 경기도 야생동물 보호센터와의 인터뷰를 중심
으로 프로젝트의 기초 작업을 위한 자료 조사와 리서치를 통
해 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웅이가 기획 능력이
무척 좋거든요. 반면, 저는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녹일 수 있을
지, 제품으로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에 비중을 두었습니
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지 함께 의논하면서 구체
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 자리에 함께하
진 않았지만 민지와 윤지 학생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
생이기 때문에 실제 횃대를 이용해서 조류를 케어할 때 필요
한 애플리케이션 UX/UI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집중해 디
테일을 완성시켰습니다.
김 민 지 학 생 ( 커 뮤 니 케 이 션 디 자 인학과 21)
최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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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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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확신할 수 있어야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기에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요?
한웅. 결과물이 좋아서 다행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만나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미팅을 이어가기도 했고, 서로
의 의견을 어필하며 어떻게든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
아요. 그것이 비단 커다란 주제가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 아주
사소한 디테일까지도요. 팀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디자인
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모두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값진 노력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차세대 디자이너로서 어떠
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나요?
혁우. 어릴 때부터 제 꿈은 사람들이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만
족스럽게 사용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 많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품이 가진 가능
성과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 제품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조명함으로써,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의미 있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한웅. 저의 롤모델은 스티브 잡스나 필 나이트처럼 세상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인물들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일상도 결국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실현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인 것처럼, 다가올 미래 또한 그저 받아들이는 것
이 아닌 직접 설계하며 구현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신
기술, 특히 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기술과 사람의
일상을 연결하는 디자인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디자이너를 넘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창업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25 레드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 Best of
Best 부문에 선정된 'PerchCare'는 구조된 야생 조
류의 재활 치료 과정에서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핵
심 지표인 체중을 스트레스 없이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마트 횃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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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그 시험 ‘TOPCIT’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시행하는 자격 검정이다. ICT 분야 종사자
와 SW개발자의 현장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리매김한 TOPCIT. 시험을 준비한다면 놓쳐선
안 될 고득점자의 비기를 들어봤다.
정리. 편집실
소프트웨어 분야의 토익, TOPCIT
2020년까지는 ‘소프트웨어 역량지수’라는 이름의 민간 자격시험으로 시행된 TOPCIT은 2021년부터는 역량
검정으로 도입됐다. 실무 지식을 배경으로 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측정하고 검증하기 위한 시험으로 ICT 산업
종사자와 SW개발자가 현장에서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종합적 능력을 진단하고 평가
하는 시험의 특성에 맞게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평가가 가능해 현장 관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 자격시험
으로 시행되던 시점부터 테스트 결과를 통해 실제 업무수행 능력 파악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2025년 상반기
시험에서는 7천5백여 명이 시험에 응시, 그야말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토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17개 문항 260배점)
•데이터 이해와 활용
(9개 문항 145배점)
•시스템 아키텍처 이해와
활용(8개 문항 75배점)
•정보보안 이해와 활용
(8개 문항 85배점)
정기 평가
연 2회 - 5월, 10월
*2025년은 11월 시행
65개 문항 1,000배점
객관식 19%
단답형 12%
서술형 21%
수행형 48%
•IT 비즈니스와 윤리
이해(11개 문항 95배점)
•프로젝트관리와 테크
니컬 커뮤니케이션의
이해(9개 문항 80배점)
•통합문제해결역량
(3개 문항 260배점)
시험 구성 기술 영역 비즈니스 영역 통합 영역
News & Knowledge
Networkin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TOPCIT으로 미국 연수 기회까지!
고득점자가 알려주는
진짜 노하우 대방출
문지환 학생(컴퓨터학부 21)
Q. TOPCIT 시험 준비에서 가장 동기 부여가 된 것은
무엇이었나요?
TOPCIT을 공부할 때 가장 큰 목표는 고득점으로 수상
해 미국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TOPCIT 전체 응시자 중 일정 등수 안에 들면 부상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참관 기회가 주어
집니다. 처음 TOPCIT에 응시할 때만 해도 미국 연수는
저와 무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차례 응시하
면서 점수가 점차 올라서 2022년에 공군 1위를 하고
7박 10일 동안 미국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전역 후
2024년에는 대학생 1위를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부 장관상을 받아 4박 6일간 다시 미국에 다녀왔고, 이
번 정기 평가에서 100점 이상 오른 875점을 기록하며
수준 5를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다시 한번 대학생 1위
를 차지해 장관상을 받게 됐고 내년 1월에 미국에 갈 기
회를 또 얻게 되었습니다. 미국 방문과 CES 참관은 매번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가 됐고,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의 교류로 많은 영감을 얻고 도전 정신을 키워주었습니
다. 졸업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평소에 관심 가져 왔
던 시스템 보안 분야를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Q. 고득점을 받은 비법이 궁금해요.
공부할 때는 TOPCIT 공식 홈페이지의 ‘TOPCIT 에센스’
를 통해 출제 영역 전반의 주요 키워드를 정리하며 시
험 구조를 파악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영역이 중점적
으로 다뤄지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세부 개념
은 IT 기술 블로그 등을 참고했습니다. 배점이 높은 다
이어그램 문제에서 최대한 득점하기 위해 여러 다이어
그램을 그리는 연습을 했고,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의 다양한 키워드는 빈칸으로 출제되면 어
렵기에 복습을 반복했습니다. 그 외 다른 영역은 핵심
개념 위주로 가볍게 훑으면서 공부한 후 기존 지식을 활
용해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Q. 전공자, 비전공자 포함해서 TOPCIT을 준비하는
학우를 위해 조언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제 경험상 TOPCIT을 직접 공부하는 것보다도 프로그래
밍 경험을 쌓고 전공 지식을 탄탄히 다지는 과정만으로
도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하
나 정하고 직접 개발해 보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필
요한 기능들을 구현하면서 디버깅, 데이터베이스 설계,
API 서버 설계, 보안 지식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
다. 이렇게 실습으로 쌓은 경험은 실제 TOPCIT 평가 영
역과 맞닿아 있어 시험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한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AI의 발
전인데, 앞으로는 개발자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
도 중요한 역량이 될 것 같습니다.
꾸준히 즐기면서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
예요!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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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NEWS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 개설 기념 심포지엄 개최
8월 26일, ERICA에서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 개설을 기념하는 심포
지엄이 열렸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우주공학 분야에
서 실용·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우주공학과는 ERICA의
다학제 융합 강점을 바탕으로 기계, 전자, 데이터, 소재, 로봇, 지질 탐
사 등 다양한 공학 분야를 기반으로 차세대 우주기술 개발을 이끌고,
글로벌 우주 연구 네트워크와 연계한 국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기관과 정부출연연구소, 그리고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도모하며, 한양대만의 독자적인 우주공학 브
랜드 구축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주목받았다. 백동현 부총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최승철 우주항공청 문화인력양성과 과장, 유창경 한
국항공우주학회 회장, 한영민 한국추진공학회 회장 등 우주공학 분야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백동현 부총장은 “우주공학과는 ERICA의 다학제 역량을 모아 실용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과 연계할 것”이라며 “차세대 우주기술 선도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는 2026학년도
전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8월 20일, ERICA 컨퍼런스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융합산업대학원 45명, 공학대학 203
명, 소프트웨어융합대학 68명, 첨단융합대학 27명, 국제문화대학
60명,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98명, 경상대학 129명, 디자인대학
67명, 예체능대학 37명으로 총 7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기정
총장은 “졸업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한양인으
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빠른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성공을 넘
어 가치를 삶의 나침반으로 삼으라”고 축사를 전했다. 졸업생을 대표
해 답사를 맡은 김수지(미디어학과 20)학생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한양에서 받은 사랑을 세상으로 실천하러 간다”며, “그 첫걸음을 함
께 내딛는 졸업생들이 각자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빛을 보기 바란다”고 답사를 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졸업우수상 유지훈(건축학부 건축
공학전공) 학생, 총동문회장상 박권수(교통물류공학과) 학생, 석사 최우수논문상 전한나(실용무용학과) 학생, 석사 성적우수상 최지혜(미술치료
학과) 학생의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이외에도 졸업우수상 수상자 110명과 졸업우등상 수상자 121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News & Knowledge
ERICA News
2025 AUTUMN
ERICA, RISE사업 출범식에서 지역 혁신 성장 비전 제시
8월 13일, ERICA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사업 출범식이 열렸
다. ERICA는 경기도 RISE사업의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유형에서 반도체 분야 주관대
학으로 선정, 반도체 GAIA(Global Advanced Industry Alliance) 분야를 주관하며, △
특화 교육과정 운영 △융복합 교육 △현장실습학기제 △지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
발 △창업교육·육성 등을 총괄한다. 이기정 총장은 “RISE사업은 대학과 산업, 지역사
회가 하나의 유기적인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ERICA가
지역 혁신의 허브이자 국가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 S등급·성과관리 모두 최고등급
ERICA가 교육부·한국연구재단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부문 S등급, 자체 성과관리 부문 A등급을 받았다. 두 부문 모두 최고등급을 달성하
며 ERICA는 3주기 연속 대학혁신지원사업 수행 대학의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LIONS칼리지를 기반으로 한 전공 선택 자율권 확대는 이번 평가의 핵심 성과다. 이는
첨단학과를 포함해 학생의 학문적 자유를 넓히는 제도로, 2주기부터 이어온 대표 혁
신 사례다. ERICA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연한 학사 운영을 위해 제도를 개선, 전
공자율선택제 수요에 대응하는 탄력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대학 전반 각 영역에 AI 적
용을 위해 전략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AI 통합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산을 더 아름답게, 2025 카카오 안산 임팩트 챌린지 with ERICA IC-PBL 2기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개최된 ‘2025 카카오 안산 임팩
트 챌린지 with ERICA IC-PBL’ 2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캠
프는 ERICA와 카카오㈜, 안산시가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공동으로 모색한 프
로젝트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ERICA 재학생 40명(10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2기에는 작년 1기와 다르게 안산시청 소속 공무원 20명(5개 팀)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과 협업했다. 이번 캠프는 2025학년도 2학기 교양 과목 ‘임팩트챌린지스튜디
오’와 연계해 후속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기 중 해당 과목을 통해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지역과 연계한 실행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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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NEWS
ERICA, 카카오·경실련과 ESG 인재 양성 협약 체결해 공동 교육 기반 마련
ERICA-인테그리스 코리아, 발전기금 전달식 개최… 캠퍼스혁신파크 기반 산학협력 본격화
이선영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교수, 탄자니아 ‘ICEAS 2025’ 이끌다
7월 18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1층에서 ERICA와 ㈜카카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하 경실련)이 함께 ESG 인재 양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
약은 ‘ESG 아카데미 제2기’ 운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 청년 인재를
공동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ESG 아카데미 공동 운영 △현장
견학 및 강의 기획 △기관 간 업무 협력 및 정보 교류 등이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
약을 기반으로 청년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ESG 실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
쓸 예정이다. 백동현 부총장은 “이번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
께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7월 17일, ERICA PRIME 컨퍼런스홀에서 인테그리스 코리아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캠퍼스혁신파크 기반 산학협력을 본격화했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및 생
명과학 분야의 첨단 소재·공정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최근 ERICA 캠퍼스혁신파크
내 R&D 거점인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를 개소해 국내 고객사와의 밀착 협업을 강
화하고 있다. 이번 기탁을 통해 인테그리스 코리아는 △산학협력 기반 조성 △실무
중심 교육환경 구축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공익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기
정 총장은 “이번 발전기금 전달을 통해 학생 교육과 연구, 현장 실무를 잇는 상생 구
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7월 4일, 탄자니아 아루샤 SG 프리미엄 리조트에서 국제학술대회 ICEAS 2025가 성
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 ‘ICEAS 2025(7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ergy, Aquatech and Sustainability 2025)’는 사단법인 적정기술학회가 주최하고,
ERICA, 서울대, 아루샤공대, iTEC, E3 Empower 등 15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이
선영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교수가 조직위원장으로 학술 기획을 총괄했다. 이선
영·이협승 공동 조직위원장은 “이번 ICEAS 2025는 SDGs 실현을 위한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협업의 실제 모델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내년 한국에서 열릴
ICEAS 2026을 통해 국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 AUTUMN
세화레미콘, ERICA 스마트컨스트럭션 교육관에 5,000만 원 상당 레미콘 기부
ERICA,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해양 생태계 부문 세계 12위, 국내 대학 최초 20위권 진입
ERICA 교원창업기업 ㈜코스모크,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데모데이’ 대상 수상
7월 1일, ERICA 본관 2층 프라임 컨퍼런스홀에서 스마트컨스트럭션 교육관 건립을
위한 세화레미콘의 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약 5,000만 원
상당의 레미콘 현물 기부를 진행했다. 세화레미콘은 1990년 안산에 설립된 지역 기
반 기업으로, 친환경 콘크리트 제조 기술과 AI 기반 생산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
해 고품질, 고성능 레미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동현 부총장은 “건설업이 다
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며 “세화레미콘의
기부는 이러한 교육적 전환점에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정열 사장은
“지역사회와 미래 인재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6월 30일, ERICA가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SDG 14: 해양 생태계 보
전(Life Below Water)」 부문 세계 12위를 차지하며 국내 대학 최초로 해당 분야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성과는 해양융합공학과와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의 지속
적인 연구와 지역 기반 실천 활동이 만든 결과다. ERICA 해양융합공학과는 △해양
환경 및 생태계 진단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영향 예측 △연안공학 기반 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융합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해양융합공학과가 주도한
‘해양물질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가 해양 분야 최초 선도연구센터(SRC)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 대응 연구의 거점으로 도약했다.
6월 2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2025년 제16기 벤처캠프 데모데이’에서
ERICA 교원창업기업 ㈜코스모크(대표 장범진, 로봇공학과)가 대상을 수상했다. 코스
모크는 MRAM(자기저항 메모리)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는 자성 특성 인라인 분석장
비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코스모크는 장범진 로봇공학과 교
수가 설립한 반도체 공정 장비 전문 스타트업으로, 소재-공정 간 정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마트 제조 기반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범진 대표는 “이번 수
상은 코스모크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계기였다”며, “지속적인 연구개
발과 투자 유치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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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수 동 정
2024 ERICA 학술상 수상자
구분 단과대학 소속학과 성명 비고
HCP
우수
교원상
(5명)
전계열
공학대학 로봇공학과 박태준
공학대학 배터리소재화학공학과 김종호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Jun Zhang
HCP 3편 선정
복수 수상
(우수교원상)
약학대학 약학과 최한곤
첨단융합대학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이정호
우수
교원상
(11명)
국제논문
우수부문
(3명)
공학
공학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이한승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Jun Zhang 복수 수상(HCP)
자연/약학 공학대학 해양융합공학과 예상욱
논문
우수부문
(1명)
인문/
사회/
예체능
경상대학 경영학부 공태식
저서
우수부문
(4명)
인문/
사회/
예체능
경상대학 경영학부 전상길
경상대학 경제학부 Gouranga G. Das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 박재우
커뮤니케이션
&컬처대학 미디어학과 우형진
산학협력
우수부문
(3명)
순수간접비
(정부R&D) 공학대학 해양융합공학과 신경훈
순수간접비
(산업체)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컴퓨터학부 Scott Uk-Jin Lee
기술이전 첨단융합대학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좌용호
신진
교원상
(4명)
국제논문
우수부문
(4명)
공학
공학대학 교통물류공학과 김성후
공학대학 로봇공학과 이영문
자연/약학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최성경
인문/
사회/
예체능
커뮤니케이션
&컬처대학 광고홍보학과 오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