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ERICA 114호 (2026년 여름호)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HY ERICA · 발행 부서: ERICA 부총장(ERICA) 발전협력팀 · 발행일: 2026.06.01 · 56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Y ERICA
한양대학교 ERICA 대표 매거진
2026 SUMMER VOL.114
발행 2026년 6월(통권 114호)
발행인 한양대학교 총장 이기정
발행처 한양대학교 ERICA 발전협력팀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로 55
전화 031-400-4474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에디터 이연주
디자이너 김유아
CONTENTS
THE CORE
04 Shoot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여기는 V.O.H.입니다”
한대방송국 V.O.H.
10 Topic 1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 개척자
창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 ERICA
14 Topic 2
WHY ERICA
3년 연속 입학 정원 순증이 가능했던 이유
16 Lab
유·무형유산에서 AI 플랫폼까지
문화유산 연구의 지평을 넓히다
문화유산연구소
20 Class
문화라는 빅데이터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긷다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문화인류학과
04
HY ERICA
2026 SUMMER VOL.114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체코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입니다. 청춘의 앞날은 종잡을 수 없고
예측이 불가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도전을
수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청춘의 때에
배우게 됩니다. ERICA의 여름, 짧지만 아름다운
이 때를 소중히 여길 수 있길, 다시 일어날 힘을
충전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Cover Illustration. 손혜원 작가
THE BEST THE ACTS
24 2%
서비스 로봇의 도입으로 나타나는
고객행동의 기제를 규명한다
공태식 경영학부 교수
28 Paper
로봇의 손끝이
한 끗의 차이를 만든다
RoCogMan LaB
(Robotic Cognition & Manipulation, Lee and Bae)
배지훈·이성온 교수와 이근후 연구원, 신현수 연구조교수
32 Lions
그라운드에 우렁차게 울리는
승리를 향한 포효
한양대 축구부
36 Upper
로봇 성덕이 꿈꾸는
휴머노이드 공생 라이프
강기훈 동문(로봇공학과 16, 에이로봇 기구설계팀장)
40 Love Indeed
인어맨과 조개소녀의
4박 5일 찬란한 나눔의 한 페이지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44 Off the Lecture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세계 자본 시장에 일어날 변화
주동헌 경제학부 교수
48 Community
2026년 트렌드는 ‘포엣코어’
지성미 추구하는 ERICA인을 위한
학술정보관의 BOOK Propose
50 ERICA News
분기별 ERICA 주요 뉴스
28 32
V.O.H.
아침, 점심, 저녁. 정시마다 한양대 교가를 시그널로 캠퍼스에 울려 퍼지는 방
송,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정기적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어 미처 귀 기울이지 못했을, 혹은 너무 익숙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던 캠퍼스에 없어선 안 될 학생 언론기관, 한양의 목소리 V.O.H.
한대방송국을 찾았다.
정리. 편집실 사진. 이현구
“새로운
시작을 함께,
The Core
Shoot
여기는
V.O.H.입니다”
0504
ON-TIME, ON-AIR!
매일 아침 8시 30분, 점심시간인 12시 30분, 저녁 6시 정각마다 울
려 퍼지는, 주 14회의 오디오 방송. 매 학기 개강 전, PD들이 직접 기
획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매주 새로운 내용의 방송을 구성해 스크
립트를 완성, 30분의 오디오가 캠퍼스에 울린다. <HY ERICA> 취재
팀이 방문했던 수요일은 ‘작전명 실패’ 코너가 송출되는 날이다. 이 프
로그램을 구성한 윤세영 PD는 “발상을 전환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우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스스로가 재미있어야 방송도 즐거운 법이다.
방송을 움직이는 인원은 아나운서와 PD, 음향을 담당하는 기술팀까
지 셋. 그러나 방송국은 언제나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기술부, 뉴
스와 칼럼을 작성하는 보도부, MC와 사회, 연기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아나운서부, 방송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PD들과 ‘제작 비정규’라는 이
름의 다큐를 제작하는 제작부까지. 모두가 주도면밀하게 방송국을 움
직이기에 한 학기 동안, 시험 기간을 제외한 매시간 오디오 방송은 쉬
는 법이 없다.
오디오방송 말고도 다 할 줄 아는 방송국 사람들
주중 방송 외에도 이들이 학기마다 운영하는 ‘방송제’는 빼놓을
수 없는 방송국의 메인 이벤트다.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카
테고리에 맞춰 방송국원만의 재기 발랄한 기획과 아이디어를 담
아 하나의 방송이 완성되고 이를 한자리에서 송출하는 시간이다.
방송을 보러 오는 이들을 위한 시청자 이벤트도 알차게 꾸렸다.
ERICA인에 의해 만들어진, ERICA인을 위한, ERICA인의 방송인
셈이다. 김민욱 기술부원은 “촬영을 위해 함께 출장을 다녀오면
서 동고동락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라고 추억을 덧붙였다. 아
나운서이지만 연기자 역할도 함께 병행하고 있는 정한영 아나운
서는 “나날이 연기력이 늘고 있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면서 “다양
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학방송국의 장점”이라는 말도 빼
놓지 않았다. 이들은 만능 엔터테이너, 만능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06 07
Voice Of Hanyang, 한양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이들이 맡은 역할은 비단 캠퍼스의 오디오를 채우는 역할만이 아니
다. 교내 선거철이 다가오면 후보자 공청회를 비롯해 선거 개표방송
까지 모두 한대방송국을 통해 이뤄진다. 개표와 같이 투명성과 공정
성, 민주적 절차가 중요한 교내 일정에서 한대방송국은 학우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ERICA 언론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한다. 이 일에 대한 책임감 역시 막중하다. 최윤서 국장의 말이다.
“교내 공식 언론기관이기 때문에 학내 민주주의의 현장을 직접 기록
한다는 점과 실제 방송국 현장과 다름없는 긴장감 속에서 전문적인 실
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실시간 진행 상황에 대한 전달과 알림, 공정하고 발 빠른 전파를 위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긴장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방송국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는 순
간이기도 하다. 방송국원들은 대학에서 방송국의 입지가 어떠하던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며 미디어의 기능을 위한 국원
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콘텐츠의 허브가 되는 V.O.H.가 되는 날을 꿈꾸며
“저는 수습 국원 시절을 잘 버텨내고 정국원이 되었던 날이 가장 기억
에 남습니다. 당시에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과정을 지나 지금은
어디에서든 ‘한대방송국 국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부심
입니다.”
김지우 보도부장의 말이다. 방송국에 들어온 모든 국원은 필히 1년
의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한다. 방송국의 분위기와 각 부서의 역할과 책
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방송국원이 된다는 건 단
순히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대학 내
역할과 책임의 일부를 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
렇기에 방송국원들은 더더욱 이 자리에서의 역할에 진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진심이 ERICA 학우들에게도 전해지길 고대한다.
방송국원들이 방송국에 입국한 계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곳
에서 각자의 길을 찾으며 콘텐츠의 역할과 영향력을 배우고 있다. 캠
퍼스에서 들려오는 방송에 귀 기울이며 유튜브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의 주옥같은 콘텐츠에 접근해보길 권해본다.
ERICA 한대방송국 VOH
@ericavoh5308 한대방송국의 주요 역할인 총학생회 개표방송. 교내 이
슈에 관한 토론회 등을 라이브로 진행하며 구성원의 관
심을 이끌고 있다.
0908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 개척자
창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 ERICA
깊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비유하는 ‘블루오션’. 한양대 ERICA를 비
유하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첨단 분야 교육과 연구를 기반
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창업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는 대학. 모두가 선망하는 넓은 길보다 유일한 길을 선택하
는 창업 인재를 위한 ERICA의 창업 환경 현황을 톺아봤다.
글·정리. 편집실
ERICAThe Core
Topic 1
공공기술 기반 딥테크 창업, 신 활로 개척 ERIC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컴퍼니빌더 지원형’ 선정
공공기술 기반 창업 전주기 지원으로
AI·반도체·로봇 등 첨단 분야 기술사업화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기술경영촉진 사업은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주기 기
술사업화 사업이다. 연구 성과에 따른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극
대화하고, 사업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나아가 실질적
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26년도에는 과
제별로 연 10억 원(2026년 7.5억 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방
침이다.
지난 4월 ERIC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경영촉진(컴퍼니
빌더 지원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컴퍼니빌더 지원형
은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단순 이전하는 방식에서 기
술 발굴과 시장 검증, 창업팀 구성, 초기 투자와 후속 성장 지원
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모델이다.
ERICA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기획형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
업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BM) 기
획 및 고도화와 초기 투자금 유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ERICA는 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 중심의 산학협력과 기
술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창업 지원 체계를 운영해 온 경험을
극대화해 딥테크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연구자 공공
기업설계
사업계획서
(연구자) 초기투자
사업시장 동향 핵심기업 DM분석 투자 및 금융(네트워크)
기업설계 기술
고도화 시작품 제품 판매 스케일업
기술지주 등
컴퍼니빌더 지원형 수행 절차 예시
10 11
ERICA-기술보증기금,
글로벌 창업 엑셀러레이팅 육성 기반 마련
지난 3월에는 ERICA 산학협력단과 기술보증기금이 ‘지역 산업
혁신과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보벤처캠프, 유니콘브릿지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ERICA와 기술보증기금의 MOU는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투
자 유치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ERICA 창업 기
업의 기술 및 사업성이 세계 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협
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기관은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기보의 금융 지원 시스템을 결합한 ‘지·산·학 협력
모델’을 통해 안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글
로벌 수준의 기술 창업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
대된다.
유망 창업기업
자금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 지원 연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창업 준비 – 스케일업
맞춤형 컨설팅
ERICA-기술보증기금
지·산·학 협력 모델
2025 해동창업 DCI
다수 성과사업선정 및 MOU
254팀
참여
36팀
최종 선발
120억 원
매출 기록
28명
신규 고용 창출
1억 1천만 원 규모
투자 유치
41건
지식재산권 확보
ERICA
한양대 ERICA First Mover, ‘Erline-Campus’
13개 대학 공동협력 MOU, 교육 플랫폼의 새로운 도약
공유형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 ‘Erline-Campus’
대학별 특화 전문 분야의 창업교육 콘텐츠 제작 및 공유를 통
해 지역 간, 대학 간 창업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창업문
화를 확산하고, 공유형 데이터 기반 창업교육을 선도하고자
전국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형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
2026년 2월, 2021년 출범 이후 그간의 운영 성과 점검을 토대로
급변한 교육 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위해 13개 참여대학이
다시 협력을 다졌다. 2025년도 한 해 동안 AI 시스템, 미래 모빌리
티, 바이오, 로컬창업 등 16개 특화 분야에서 103개의 우수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고, 누적 가입자 2,200명을 돌파하는 등 실질적
인 성과를 거둔 Erline-Campus는 MOU와 재출범식을 갖고, △창
업 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대학 간 교육 자원 공유 및 협력 네트
워크 강화 △창업 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뜻을 모았다.
Dreamer, Challenger, Innovator
해동창업 DCI
2026년 1월, 해동창업 DCI 2기 학생들의 창업 성과를 공유하
는 ‘2025 해동창업 DCI 성과공유 및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
다. 해동창업 DCI는 Dreamer(창업 발굴), Challenger(창업 육성),
Innovator(창업 고도화)로 이어지는 3단계 맞춤형 창업 지원 프
로그램이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누
적 7억 7천만 원을 ERICA에 기부하며 학생 기술창업 활성화를
지원해 왔다. ERICA는 해동과학문화재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12 13
WHY ERICA
3년 연속 입학 정원 순증이 가능했던 이유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수도권 대학의 입학 정원 증원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외적 증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ERICA가 3년 연속 첨단 분야 입학정원을 순증하게 됐다. 어떤 대학에 증원의 기회가
돌아가고, ERICA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요약해 본다.
정리. 편집실
The Core
Topic 2
2025학년도 바이오헬스·항공드론,
2026학년도 차세대반도체·이차전지·클라우드, 2027학년도는?
첨단 신기술 분야에 한한 예외적 입학 정원 증원이 지원되는
만큼 해당 분야의 교육 기반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여부
가 교육부로선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ERICA의 연속된 첨
단학과 입학 정원 순증은 즉 첨단화된 교육 여건을 확보한 준
비된 대학, 첨단에 강한 대학임을 증명한다.
2027학년도 교육부가 예외적으로 입학 정원을 증원한 첨단
신기술 분야는 인공지능, 항공·우주,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차세대반도체, 양자, 에너지 등에 해당하는데,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교육과정, 교원, 실험·실습기자재 등 교육 여건
이 우수한 수도권 및 지방 6개 대학의 정원 90명을 증원했다.
ERICA는 올해 인공지능학과에서 15명의 순증을 확보했다.
ERICA는 앞서 2025학년도에는 바이오헬스·항공드론 분야
순증 106명, 2026학년도에는 차세대반도체·이차전지·클라
우드 분야에서 순증 78명을 확보하면서 2025-2026학년도
2년 연속 수도권 지역 입학 정원 순증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입학 정원 순증을 확보할 수 있었
던 데는 교육과정과 교원, 산학협력 시스템 등을 고르게 혁신
해 온 노력이 뒷받침됐다. 이로써 3년 동안 ERICA의 누적 순
증 인원은 총 199명이다.
산학협력과 유연성을 추구하는 교육 혁신이 뒷받침돼
ERICA는 지난 2025년 9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BK21
4단계 사업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추가 선정되면서 ‘지·산·학·
연 중심 피지컬 AI 교육연구단’을 공식 출범했다. 로봇시티를
표방하는 지역 성장 방향에 발맞춰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함에
따라 ERICA 역시 로봇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를 중심으로 다
양한 산업체와의 협력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장 수
요에 맞춘 융합연구가 가능해진다.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국
가 신산업을 준비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셈이다.
더불어 AI집중학기제를 통한 유연한 학사제도 또한 순증 확보
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
동연구와 연구개발 협력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학생과 연구
자들에게 더 크고 다양한 규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 더욱 적극적인 교육 여건
을 확립해 왔다. 융합보안핵심인재양성사업, 생성AI선도인재
양성사업 신규 선정을 비롯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를 통해 현장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인공지능 교육을 주도해
온 ERICA다. 첨단융합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제 개편 및 입학
정원 순증을 시작으로 차세대반도체, 이차전지, 클라우드 분
야에서의 순증으로 RISE 사업과의 공고한 연계성을 확보하게
된 ERICA는 이제 인공지능학과에 이르기까지 인원 순증을 통
해 한층 더 견고한 첨단 대학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2025학년도
바이오헬스·항공드론
2026학년도
차세대반도체
·이차전지·클라우드
2027학년도
인공지능
106
78
15
199명3년 누적 순증 인원
AI집중학기제
유연한 학사제도
3FLOW
커리어 심화
프로그램
IC-PBL
산업 연계
프로젝트
1514
유·무형유산에서 AI 플랫폼까지
문화유산 연구의 지평을 넓히다
문화유산연구소The Core
Lab
380여 건의 문화유산 연구용역 수행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였던 화성 당성 및 신석기 시대 유적
지인 서울 암사동 등 국가사적 발굴조사부터 서울·경기 지역
마을신앙 같은 무형유산 연구조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문
화유산연구소는 380여 건에 달하는 국가, 지자체, 민간 분야
의 문화유산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설립 초기 문화재
청(현 국가유산청)의 문화재조사전문기관으로 등록돼 유해
발굴 감식 등 문화유적 발굴조사에 협력하고 문화유산의 학
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진해 온 결과다.
“문화유산연구소는 국토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매장 유산
조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1999년에 설립됐습니다. 그동
안 유형유산뿐 아니라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대학연구소라 자부합니다.”
문화유산연구소 안신원 소장의 설명이다. 그렇기에 문화유
산연구소는 2006년 우수연구소에 선정된 데 이어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유망연구소에, 2009~2024(매 2년) 9회 연
속 최우수 및 우수연구소에 선정됐다. 설립 초기에는 문화유
적 지표 및 발굴조사 등 매장유산 조사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무형유산 연구와 박물관 및 문화공간 연구, 인골이나
문화인류학과 산하 부설연구기관인 문화유산연구소는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라 2025년 문화재연구소에
서 개칭했다. 문화유산연구소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
형유산 등 유·무형유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한
국내 최고의 대학연구소다.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한양대 문화유산연구소를 찾
았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문화유산연구소는 설립 초기 문
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문화재
조사전문기관으로 등록돼 380여
건에 달하는 국가, 지자체, 민간
분야의 문화유산 관련 연구용역
을 수행해 왔다.
16 17
동물 뼈 같은 유기물 자료 분석 연구, 그리고 세계유산 관련
연구에 이르기까지 연구 분야의 외연을 확장했다.
“2017년 1개 대학에 1개의 매장유산 전문조사기관만 인정
하는 정책에 따라 해당 연구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으로 일원
화해 매장유산 전문조사기관 자격을 반환했습니다. 이 후 문
화유산연구소는 연구 분야를 확대하며 변화를 추구해 왔습
니다.”
문화유산 연구? 발굴조사만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한 결과,
국가무형유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2024년 국가무
형유산 공동체 종목 대학·특성화고 연계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무형유산은 마을신앙이나 줄다리기 같은 공동체
놀이, 판소리 등을 이른다. 이러한 무형유산은 실물이나 형
태가 없어 현지조사, 참여관찰, 인터뷰, 구술사 연구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문화유산연구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박물관 및 문화공간에 대한 연구입니다. 예를 들면 국
립박물관 소속관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등 박물관 건립 시 타당성 연구와 소장품 분류
작업 등을 수행했습니다. 올해도 국립대구박물관 상설실 개
편 및 복식문화관 전시 기본구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국가유산청의 중요출토자료 전문기관으로 선
정되기도 했다. 중요출토자료란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인골, 미라 등 인체 유기물과 동물 뼈, 초목류 등을 이른다.
2022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을 비롯해 유기물 자료
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인골을 기피하는 관행이 있
어 연구 대상으로도 삼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일찍이 유기
물 자료를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식한 문화유산연구소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기물 자료를 수집해 왔기에 중요출토
자료 전문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지난 3년간 7건의 인
골, 동물 뼈 분석 및 토양 시료 분석을 실시해 고대 한국인들
의 식단과 생업경제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중요
출토자료 전문기관으로 재선정돼 향후 3년간 관련 연구를 연
속 수행하게 됐다.
“박물관학, 유형유산, 무형유산, 고고학, 세계유산 및 문화
1
2
문화유산연구소
국가유산청
문화재조사
전문기관
국가유산청
중요출토자료
전문기관
(2023)
KOICA
공적개발
원조사업 참여
•380여 건 연구용역 수행
•연구 분야의 외연 확장
•세계화 및 미래 기술
•연구 인프라 & 전문 인력 양성
문화유산연구소
안신원 소장
유산관리학, 고고과학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연구
용역 실적이 풍부한 연구원들 덕분에 연구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물 3D 스캐너, GPS 측정기, 광파기, 촬
영용 드론, 유물실측장비, 원심분리기, 동결건조기, 질량분석
기 같은 연구장비를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유·무형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에 선정되면 전 세계에 우리 문
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다. 그래서 국가나 지자체별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유산연구
소는 세계유산을 선정, 보존하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세계
유산위원회의 의제를 분석해 등재 전략을 수립하는 등 세계
유산 지정 관련 연구용역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리나
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인 연천 전곡리 유적의 세계유산
잠재목록 등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맞게 신청하는 데만 3년 정도
걸립니다. 현재 세계유산 전문가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위원회 참
석과 의제 분석 등 관련 연구용역 수행을 독려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문화유산연구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
적개발원조사업(ODA)에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
사업의 기초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AI
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아카이빙이나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등 AI를 활용해 국가 문화유산 조사 및 연구 데이터를 표준화
하려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문화유산연구소도 본교
박물관, 문화인류학과 및 기술 관련 학과들과 협력해 AI 기술
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문화유산 연구에 AI 기술을 활용한 정부 과제가 폭발적
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교 박물관과 협력하여 유물
분류작업 및 매장유산 분야의 오픈AI 플랫폼을 구축하여 완
성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분야의 연구 인력을 양성해
AI 기술을 접목한 문화유산 연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
을 하겠습니다.”
문화유산연구소가 또 한 번 도약의 시간을 맞았다.
우리 문화유산연구소는 유형과
무형유산, 박물관 연구, 그리고
중요출토자료 분석까지 아우르며
다각적인 연구 실적을 쌓아온
국내 최고의 대학연구소입니다
1~3.
문화유산연구소는 2023년에 중요출토
자료 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인 연
천 전곡리 유적의 세계유산 잠재목록 등
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
18 19
문화라는 빅데이터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긷다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문화인류학과 1
The Core
Class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전 세계 박물관 중 관람객 순위 3위에 오르는 시대가 됐다. 이에는
남다른 열정으로 문화재와 고고학 발굴을 위해 수고한 학예사, 고고학자들의 노고가 있었다. 인
류 문화에 대한 연구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제시하는 문화인류학과를 소개한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문화인류학은 인간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학문
약 200만 년 전에 등장한 최초의 인류부터 AI 및 로봇의 시대
를 살게 될 미래의 인류까지, 문화인류학은 인간이 이룬 문화
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연구하며 사회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
을 길러주는 학문이다.
“문화인류학은 복잡한 인간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학문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디지털 데이터를 다룬다면 문화인류
학은 인간의 기억, 감정, 이야기, 상징, 생활양식, 공동체 경험
등 정량화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해석하
죠. 이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인간 중심의 통합적 해
석 능력을 요합니다.”
문학인류학과 학과장인 박준규 교수는 문화인류학은 인간 삶
의 복합성과 맥락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미래 사회
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2
년 10월에 신설돼 1983년부터 신입생을 받은 문화인류학과
는 국내 대학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명성과 저력을 갖춘 학
과다. 현재 교수진은 6명(겸임교수 1명 포함)으로 문화인류
학, 고고학, 고고과학, 민속학 등 다양한 세부 전공자로 구성
돼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관장
을 맡고 있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을 비롯해 학과 산하 부설연
구기관인 문화유산연구소, 글로벌다문화연구원, 그리고 고고
화학실험실 같은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도 문화인류학
과의 강점이다.
“문화유산연구소는 문화유산 조사와 보존, 활용 연구를 수행
하고,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이주, 다문화, 도시 공동체, 초
국적 문화현상 등을 연구하는 학제적 연구기관입니다. 특히
1.
문화인류학과는 유·무형 문화유산, 문화
다양성, 지역공동체,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관
계성을 관리할 수 있는 21세기형 인문사
회과학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
은 고고화학실험실.
2.
박준규 문화인류학과장
2
20 2120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시민사회,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초국적 도시와 문화 다양
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 뼈와 동물
뼈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과거 인류의 생활양식과 가축화의
역사 등을 복원하는 고고화학실험실은 ERICA 문화인류학과
만의 차별화된 연구 인프라입니다.”
‘현지조사’ 등 연구 공동체 문화가 학과 전통
문화인류학과의 교과과정은 크게 고고학과 문화인류학으로
나뉘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고고미술 전공과 사회문화 전공
으로 세분화된다. 지난 ‘2025-2028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새롭게 두 가지 특성화 모듈을 구성해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첫 번째 모듈은 ‘문화유산 모듈’로 세계문화유산과 국내 문화
유산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모듈에서
는 문화유산 조사, 보존, 활용, 박물관학, 디지털 헤리티지 영
역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두 번째는 ‘이주와 문화
다양성 모듈’이다. 글로벌 이주 시대에 증가하는 다문화 사회
문제와 도시 문화다양성 쟁점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화인류학적 전문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생들은
이주, 난민, 초국적 공동체, 도시문화, 문화정책, 공공인류학
등을 학습하며 실제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젝트에도 참여
한다.
“문화인류학과 교과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중심성과 문
제 해결형 교육입니다. 단순히 이론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
라 현지조사, 참여관찰, 인터뷰, 구술사 연구, 영상 기록, 지
표조사 등을 직접 수행하며 연구방법론을 터득합니다. 특히
1983년부터 이어져 온 학과 전체 현지조사는 문화인류학과
의 대표적인 총체주의적 경험주의 교육의 전통입니다.”
매 학기 3박 4일간 진행되는 정기 현지조사는 실제 현장에서
문화기술지(ethnography)를 작성하며 인류학적 사고와 실
습 역량을 키울 기회다. 현지조사를 떠나기 전 학생들은 문화
유산연구반과 문화연구반 가운데 하나에 속해 사전 준비를
하고, 사후 스터디 등 한 학기 내내 장기 프로젝트형 연구 활
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구반 활동을 통해 학부 때부터 연구
기획 능력과 현장 실습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다는
3 4
문화인류학은 AI가 다루지 못하는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인간 중심의 통합적 통찰력을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3-4. 문화인류학과는 크게 고고학과 문화인류학
으로 나뉘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고고미술
전공과 사회문화 전공으로 세분화된다. 지난
‘2025-2028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새롭게
두 가지 특성화 모듈을 구성해 변화에 대응
하는 중이다.
5. 문화인류학과은 현장 중심성과 문제 해결형
교육을 바탕으로 현지조사, 참여관찰, 인터
뷰, 구술사 연구, 영상 기록, 지표조사 등을
직접 수행하며 연구방법론을 터득한다.
6. 외국 대학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2025년부터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 학생들과 함께 답사를 진행했다.
점이 문화인류학과의 큰 장점이다.
또한 외국 대학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2025년
부터 가을학기 현지조사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오사카로 현
지조사를 다녀왔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공적 학문 공동체
문화인류학과는 지역사회, 정부기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공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와 협력해 이주민 공동체, 도시문화다양성, 상호문화
공존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2025년 한국연구재단
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매년 3억 원의 지원
을 받아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국적 도시유산과 공공
역사의 관점에서 연구하며 지역사회 기반 공공인류학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방부와 협력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관련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전사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유가족
6
5
조사, 전쟁 기억과 공공역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고학과 문
화인류학, 과학기술이 융합된 학제적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연천 구석기축제의 ‘대중고고학 포럼’에 참여해 ‘세
계로 뻗어나가는 K-선사문화’를 주제로 고고학 연구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오늘날 사회는 AI 기술의 발전, 글로벌 이주 확대, 초고령화,
기후위기, 문화다양성 증가 등 복합적 변화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뿐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관계를 조정하며 공
존의 방향을 모색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문화인류학과는
유·무형 문화유산, 문화다양성, 지역공동체, 개인과 사회, 과
거와 현재, 미래 사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관계성을 관리할
수 있는 21세기형 인문사회과학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
니다.”
AI 시대를 맞아 문화인류학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는
문화인류학과는 고고과학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연구를 계
획 중이다. 이는 미래형 인문사회과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 23
서비스 로봇의 도입으로 나타나는
고객행동의 기제를 규명한다
공태식 경영학부 교수
The Best
2%
공태식 경영학부 교수는 서비
스 마케팅 분야에서 고객행동
과 기술 기반 서비스 환경을
연결하는 연구로 세계 연구자
들에게 기여했다.
고객시민행동과 고객불량행동을 통해
고객의 역할을 재정의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것은 개인적인 성과
라기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 공동체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고객행동
과 기술 기반 서비스 환경을 연결하는 연구가 국제
적으로 의미 있는 기여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학문
적 책임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공태식 교수는 고객시민행동(customer citizenship
behavior)과 고객불량행동(dysfunctional customer
behavior), 두 축을 중심으로 연구를 펼쳐왔다. 여기
서 고객시민행동이란 고객이 자발적으로 서비스 제
공자에게 기여하는 긍정적 행동을 말하고 반면, 고객
불량행동은 서비스 환경 안에서 보이는 고객의 부정
적, 파괴적 행동을 말한다. 고객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와 같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
체로서 바라보는 것인데, 실제로 이러한 고객의 양면
적인 행동이 기업과 마케팅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대학원 시
절부터 이어진 공태식 교수의 연구는 고객행동에 대
한 정교한 이해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기업의 서비
스 설계와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이처럼 고객시민행동과 가치 창출의 주체로서 서비
스에 ‘참여’하는 역할로서 정의하는 고객가치공동창
출 행동은 공태식 교수의 연구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그의 연구는 고객시민
행동을 통해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고객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기여했고, 고객불량행동의 실증 연구
를 통한 원인과 결과, 직원 소진과 서비스 사보타주
(sabotage, 태업) 등 조직 문제 이해에 기반을 제공
했다. 후속 연구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념의 명확
성을 확보하고, 측정 도구를 체계화해 후속 연구자들
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과 측정 체계를 제
공했다.
그의 연구가 오늘날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첨단 기술 도입에 따른 서비스 산업 환경의 급변에
따른 문제를 입체적으로 인지하고 이에 대한 마케팅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됐기 때문
이다.
“오늘날 서비스 산업은 자동화, 인공지능, 로봇 기술
의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
져오지만, 동시에 고객과 직원의 심리적 부담, 스트
레스, 그리고 관계의 단절이라는 부정적 결과도 동반
하죠.”
시장을 구성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고객’이다.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행동과 역할이 서비스 품질,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경영에 있어 고객행동 분석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러한 기준을 연구
로써 제시해 온 공태식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 시장을 대응하는 새로운 기제 규명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글. 이연주 사진. 손초원
24 25
공태식 교수는 서비스 자동화
와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
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무인 서비스가 확대되며 보급된 키오스크는 물론이
고, 서비스 로봇과 같은 서비스 기술은 고객 참여를
촉진하고 서비스 경험을 향상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
만 동시에 인지적 부하와 스트레스를 가중한다는 점
에서 고객불량행동 유발 여지도 존재한다. 경영, 서
비스와 마케팅 분야 연구자들과 학계에서도 서비스
로봇과 관련된 연구,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에 대한
담론이 뜨겁다. 최근 공태식 교수는 서비스 로봇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인간–로봇 상호작용에서 나타나
는 심리적 기제와 행동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에서 심리적 기제와 행동
결과를 분석해 로봇 실패와 로봇 학대, 로봇 의인화
양상 등 로봇에 대한 고객과 직원 행동을 규명해 학
계로부터 주목받았다.
“연구자는 단순히 이론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산업이 직면한 변화에 대해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서비스 자동화와 인간–기술 상호작용이라는 중요한
전환기에,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는 연구를 지속적
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로봇과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서비스 산업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CES 현장에
서는 우리 일상에서 함께 공존하는 휴머노이드의 다
양한 모델이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과 인공지능, 자동화 서비스는 우리 일상에 일부가
되었음이 자명해진 것. 발 빠른 혁신 기술에 삶의 질
은 놀랍게 향상했고, 효율과 편리성은 강화됐지만,
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간에 대한 행
동과 심리, 반응, 더 나아가 로봇에 대한 인식에 따른
상호작용과 변화에 이르기까지 보다 본질적인 해석
과 관점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시사한다.
“기술과의 상호작용에 맞는 서비스 평가 기준이 새
롭게 형성됩니다. 무엇보다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
용인 만큼 감정, 공정성, 책임과 같은 개념이 새로운
주요 연구 경력
•2014 – 현재. 한양대학교 ERICA
경상대학 경영학부 마케팅전공 교수
•2011- 2014. 영국 University of Strathclyde
Business School 조교수
•Associate Editor, Journal of Consumer Marketing,
Current Psychology
•Journal of Service Research,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Cornell Hospitality Quarterly,
International Journal of Hospitality Management,
Journal of Services Marketing 등
SSCI급 주요 국제 학술지에 다수 게재
•엘스비어 세계 상위 2% 연구자(2022, 2024, 2025)
•한양대 우수교원상, HYU 학술상 등
다수의 연구 관련 수상
환경에서의 고객 참여가 부담과 스트레스로 전환되
는 조건을 규명하는 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환경 안에서 다른 고객행동을 관찰함
으로써 나타나는 사회적 전염과 공감 메커니즘을 분
석하는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결국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통합적 이론의 기반이 될 것이다.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보
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학문적 기여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연
구를 지속하겠습니다.”
2025 엘스비어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Single Year 선정
공태식 경영학부 교수
방식으로 작동될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에게 로봇은 나의 일을 대체하는 위협일 수도
있지만 일을 돕는 동반자로서 정의될 수 있다. 고객
은 직원을 통해 제공받던 서비스를 로봇에게 공급받
으면서 편리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험
은 나아가 로봇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서비스 제공
의 행위 주체로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다. 로봇의 도
덕성에 대한 담론도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한다. 알고
리즘에서 발생하는 서비스에 인간성을 기대할 수 없
다는 견해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통해 도
덕적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는 견
해가 공존한다. 이미 우리는 로봇과 자동화 서비스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을 간접적으로나마 학
습하고 있는 셈이다. 공태식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접근을 넘어 인간
중심의 서비스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기업은 효율성뿐만 아니라 고객의 심리적 경험과
감정적 반응을 고려한 통합적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정책 차원에서도 기술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균형 있는 접근이 요구됩니다.”
공태식 교수는 시장과 산업의 변화에 맞춰 서비스 로
봇과 관련한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고객이 로봇을 도덕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과 이
러한 행동이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술 기반 서비스
연구자는 단순히 이론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산업이 직면한
변화에 대해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6 27
RoCogMan LaB Robotic Cognition & Manipulation, Lee and Bae
배지훈·이성온 교수와 이근후 연구원, 신현수 연구조교수
로봇의 손끝이
한 끗의 차이를 만든다The Best
Paper
손끝 활용 능력이 인간 조작의 핵심
‘호모 파베르’의 인간은 정교하게 움직이는 손으로 도구
를 만들어 사용해 영장으로 진화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의 산업 현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선 현재, 최대 난관은
‘손’이다. 그만큼 물체를 쥐고 조작하는 로봇손, ‘그리퍼
(Gripper)’는 로봇의 핵심 부품이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마다 그리퍼의 형태와 기능이 다르다
는 문제를 마주쳤습니다. 작업이 바뀔 때마다 그리퍼 전체
를 교체하거나 별도의 로봇 셀을 구성해야 하죠. 이는 비
효율적일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 소모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배지훈·이성온 교수 연구팀이 주목한 것이 그리퍼
의 ‘핑거팁(Finger-Tip)’이다. 로봇에서 핑거팁은 사람의
손끝처럼 물체와 직접 접촉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같
은 로봇손이라도 어떤 핑거팁을 장착했느냐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물체의 종류, 조작 방식, 작업 정밀도가 달라진다.
연구팀은 인간의 작업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람의 손이야말로 가장 범용성이 뛰어난 그리퍼이자 조
작 도구입니다. 사람은 하나의 손으로 다양한 물체를 잡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핀셋, 가위, 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사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즉, 손의 구조도 중요
하지만, 작업 목적에 맞는 ‘손끝’과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
이 인간 조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퍼 전체
가 아니라 손끝만 교체해도 다양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로봇공학과 배지훈·이성온 교수 연구팀(RoCogMan Lab)이 다관절 로봇 그리퍼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핑거팁 체인저(Finger-Tip Changer)’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본 연구에는 이근후 박사과정이 제1저
자로, 신현수 연구조교수가 공동저자로, 배지훈 교수와 이성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연구팀을 만난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28 29
핑거팁만 교체하면 전천후
그리퍼에 적합한 핑거팁이나 도구를 장착할 수 있다면 작
업 효율성 및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고민은 자
연스럽게 그리퍼 전체가 아닌 핑거팁만 교체하는 방식을
도출했다. 즉, 기존 로봇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상황에
맞게 그리퍼의 ‘손끝’만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밀한
파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핀셋 형태의 핑거팁을, 협소한 공
간에서는 길고 가는 핑거팁을 장착하는 식이다. 혹은 가위
나 파이펫(액체를 흡입하고 분주하는 도구) 같은 도구를
부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단순히 물체를 잡는 것을 넘어 실제 도
구를 사용하는 작업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상용
화되면 제조, 물류, 실험실 자동화,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
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하
나의 로봇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될 텐데 핑거팁
체인저는 범용 로봇 조작 기술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2024년부터 핑거팁 체인저 기술 연구를 진행하
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로봇 그리퍼 전
문 기업인 ‘테솔로’와 협력했다. 테솔로는 실제 산업 환경
에서 반복적으로 탈부착해야 하는 핑거팁의 내구성과 체
결 안정성 등 상용화를 위한 시각을 제공했다. 또한 지난
해 11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현재 이전된 기술을 바
탕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대학 연구실의 아이디
어와 원천기술이 기업의 제품 개발 역량과 결합한 좋은 사
례라 할 수 있다.
로봇의 인식과 조작을 결합하는 공동연구팀
배지훈·이성온 교수 연구팀은 로봇 인식 분야의 이성온
교수와 로봇 조작 분야의 배지훈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연
구실이다. 그동안 다양한 로봇 핸드와 그리퍼 디자인, 물
체 파지 및 조립, 휴머노이드 양팔 조작 기술 등을 연구해
왔다. 인식과 조작 기술을 융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
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로봇 시스템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향후 핑거팁 체인저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 손이나 양팔
로봇 시스템과 결합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상황
에 따라 적절한 도구와 핑거팁을 선택하고, 다양한 작업을
보다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앞
으로도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사람을 도우며
실용적인 작업 플랫폼이 될 연구를 이어가겠습니다.”
해당 연구는 로봇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RA-L)』에 지난 3월 22일 게재가 승인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근후 연구원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21
MINI INTERVIEW
신현수 연구조교수
AI융합연구소
이번 연구에서 담당한 역할과 향후 발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신현수 연구조교수 팁 체인저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
하기 위한 실험 설계와 분석, 그리고 체인지 메커니즘에서
발생하는 스프링 힘을 분석했습니다. 향후 팁 체인저에 촉
각 센서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 핸드를 활
용해 로봇이 물체를 파지할 때 최적의 자세를 추정하는 연
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조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진 연구자에게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신현수 연구조교수 탄탄한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수학, 물리, 제어, 기계 설계와 같
은 기본적인 이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새로
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기존 방식과의 차이를 분석하는 도
전적인 자세를 갖추되, 그 바탕에는 항상 기본기를 단단히
다지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논문 속에서만 동작하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과 현실 세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시스템
으로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키워 나
가겠습니다.
제1저자로서 국제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근후 연구원 제1저자로 주도한 연구가 로봇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RA-L(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게재 승인돼 영광입니다. 제가 설계한 매커
니즘이 로봇에 장착돼 즉각적으로 작업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주저자
논문을 준비하며 우여곡절도 많았기에 아직 꿈만 같습니
다. 이번 성과를 ‘초심자의 행운’이라 여기며 겸손함을 잃
지 않되, 이를 발판 삼아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 있는 연구
자로 거듭나겠습니다.
향후 연구 계획 및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이근후 연구원 이번에 제안한 수동형 핑거팁 체인저를
한 단계 발전시켜 산업 현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동
화된 팁 체인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하드웨
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형
조작 알고리즘과 결합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
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복잡하고 위험한 환경에서도 인간
의 개입 없이 다각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강건한 로봇 시스
템을 개발하는 실무적인 연구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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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YANG UNIVERSITY
FOOTBALL CLUB
그라운드에 우렁차게 울리는
승리를 향한 포효
한양대 축구부The Best
Lions
한양대 축구부가 ERICA캠퍼
스로 이전하면서 출정식을
거친 후 우승을 향해 돌진하
고 있다.
현재 한양대 축구부의 인적 구성을 말씀해 주세요.
최정호 감독 감독과 코치 각 1명, 그리고 1학년
8명, 2학년 5명, 3학년 4명, 4학년 4명의 총 21명
선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
만 대신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
이 장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캠퍼스에서 ERICA캠퍼스로 이
전한 후 무엇이 달라졌나요?
최정호 감독 선수들이 ERICA 스포츠과학부 소
속 학생이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훈련과 숙소 생활
은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은 ERICA캠퍼스에서 받
는 식으로 생활이 이원화돼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
니 일주일에 2~3번 수업이 있는 날이면 왕복 4~5
시간 거리의 ERICA캠퍼스로 이동해야 해 선수들
의 피로감이 컸습니다. 주간에는 선수들끼리 시간
을 맞추기 어려워 부득이 야간 훈련을 했는데, 야
간에는 공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훈련하기도 어
려웠죠.
ERICA캠퍼스로 이전한 후에는 선수들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 주간에 집중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경기나 훈련 시
촬영했던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미팅 시간을 갖
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역량 및 팀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현준 주장 캠퍼스 간 이동을 하지 않아도 돼
피로감을 덜 뿐 아니라, 운동장과 숙소, 헬스장 등
전반적으로 시설 및 훈련 환경이 좋아져 만족스럽
습니다.
2026년을 맞아 8명의 신입생을 맞았습니다. 선수
들의 기량을 소개해 주세요.
최정호 감독 오른쪽 사이드백을 담당하는 박시
운 선수는 공격 가담 능력과 스피드가 좋고, 미드필
1961년에 창단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 축구의 명가, 한양대 축구부가 지난해 12월 서울캠퍼스에서
ERICA캠퍼스로 이전했다. 이에 2026 대학축구 U리그의 출정식을 ERICA에서 열고, 지난 4월 첫 번째 홈경기를 치렀다.
리그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전한 한양대 축구부가 우승컵을 향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글. 박영임 사진. 이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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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 박상후 선수는 성실하고 기동력과 패스워크가
뛰어납니다. 왼발잡이인 김종현 선수는 볼 관리 능
력, 드리블 능력, 패스 슈팅 임팩트가, 오른쪽 윙포
드인 김서준 선수는 돌파 능력과 크로스 능력이 좋
습니다. 전민후 선수는 골 결정력이, 정우영 선수는
활동량과 슈팅 임팩트가 장점입니다. 공격형 미드
필드인 홍준율 선수는 시야가 넓고 킥 능력이 좋으
며, 일본에서 스카웃한 마츠무라 히비키 선수는 신
체 조건과 빌드업 능력이 우수해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신입생들에게는 활동량, 템포, 피지컬 측면
에서 성인 축구 경기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현재 빠르게 적응하는 중입니다.
올해 주장을 맡은 유현준 선수는 어떻게 팀을 이끌
것인지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유현준 주장 제가 3학년임에도 믿고 주장을 맡
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믿어주신 만큼 저도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개인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워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
다고 생각하는데, 20명 선수들의 소통 창구가 돼
선수들 간 유대감을 높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U리그1 5권역 3위, 원정 무승, 득점왕
선수 배출이라는 성적을 거뒀으나 아쉽게 왕중왕전
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2026년 리그에 대비해
어떠한 점을 보강하셨나요?
최정호 감독 지난해 성적은 아쉬움이 많았으나
불리한 선수 스쿼드(Squad, 선수단)와 시스템 속에
서도 한양대학교 축구부다운 응집력과 투지로 용맹
하게 활약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리그에 대비
해서는 빠르게 공수 전환이 이뤄지는 플레이 속도
에 맞게 팀 조직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 4월 대학 축구 U리그가 개막했습니다. 현재
한양대 축구부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그
리고 올해 전략을 말씀해 주세요.
올 시즌 한양대 축구부의 목
표는 U리그 왕중왕전 진출
및 추계대학축구연맹전 4강
이상에 진출하는 것. 이를 위
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중
이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RICA인들
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보다 열심히 경기장을 뛰도
록 독려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유현준 주장 좋은 훈련 환경에서 선수들의 기량
이 많이 보강됐기 때문에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좋
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기대
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올 시즌 목표 및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최정호 감독 한양대학교 축구부의 올 시즌 목표
는 U리그 왕중왕전 진출 및 추계대학축구연맹전 4
강 이상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후회 없는 2026년도가 될 수 있도록 열
심히 뛰자는 것입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
하기를 바랍니다.
최정호 감독 냉정하게 봤을 때 한양대학교 축구
부의 올해 U리그 전력은 중위권으로 평가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중상위권이나 상위권으로 업그레
이드할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룹 전술과 팀 전술이 높은 완성도를 보일 때 선수
개인의 능력치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올
해 전략은 선수 스쿼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선수 자
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뛰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는 멀티 플레이
어 전략을 구사할 방침입니다.
ERICA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홈경기는 ERICA인들
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RICA인들에게 U리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정호 감독 U리그 홈경기 때 축구장으로 찾아
와 주셔서 젊은 패기가 넘치는 대학축구를 관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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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성덕이 꿈꾸는
휴머노이드 공생 라이프
강기훈 동문
(로봇공학과 16, 에이로봇 기구설계팀장)The Best
Upper
로봇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마다 다르듯, 최첨단의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깊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세상이 바
뀔 거라는 말은 단순히 엔지니어들의 최첨단 기술 개발이 천지개벽하듯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봇 성덕 강기훈 동문이 생각하는 휴머노이드와의 공생은 어떤 의미일까.
글. 이연주 사진. 이현구
웨어에 열중했던 것은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방점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도 당시 시장을 휩쓸던
소프트웨어 중심의 트렌드를 따른 선택이었던 셈이
다. 그런 그가 휴머노이드 기구설계 연구에 정착하
게 된 계기는 4학년 졸업을 앞둔 캡스톤 디자인에서
한재권 교수의 피드백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교수님이 설계 피드백하시면서 직육면체 케이
스를 보여주시고는 ‘이게 직각으로 이루어진 것 같
지? 사실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실제 제품
을 양산할 때 고려해야 하는 미세한 경사(구배)의 개
념을 터득하게 해주신 계기였죠. 그 한마디 이후, 놀
랍게도 사물을 바라보는 제 시선 자체가 완전히 달
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계산된 컴퓨터 안의 세계와 달
리, 현실의 물리 세계는 재료의 특성부터 가공 방식
까지 고려해야 할 변수투성이였다. 일상의 평범한
물건들조차 수많은 엔지니어링의 고민을 거쳐 탄생
했다는 사실을 체감한 순간, 그는 코딩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하드웨어 설계에 매료
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의 일상과 노동 환경에
가장 자연스러운 휴머노이드
강기훈 동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형태를
빠른 길보다 끌리는 길을 선택
강기훈 동문이 ERICA 로봇공학과에 입학했던 2016
년.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 듯 그야말로 코딩이
대세였다. 강기훈 동문도 한때 이러한 로봇 소프트
웨어 개발자 열풍에 편승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어렸을 때부터 로봇이 너무 좋았고, 학창 시절 내내
로봇 엔지니어의 꿈을 저버린 적이 없었어요. 제가
입학했던 당시엔 코딩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 더 쉽게 취업이 된다는 것이
만연했기 때문에 저 역시 그에 맞춰 준비했던 것 같
아요.”
하드웨어를 구성하려면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설계가 필요한데,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
어는 한 차원 더 정교하고 난도가 높아진다. 소프트
강기훈 동문은 에이로봇 기구
설계팀장으로 재직하며 인간
의 근육과 같은 리니어 액추에
이터를 설계, 링크 구조와 관
절 메커니즘 구현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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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이유는 이 세상의 모든 환경이 ‘인간’에게 가장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로봇을 위해
인간의 삶과 인프라를 뜯어고치는 것보다 인간의 인
프라에 가장 최적화된 존재를 개발하는 게 효율적이
다. 이를 위한 유연성과 물리적 성능을 확보하는 것
이 휴머노이드 연구의 방점이고, 실패율을 단 1%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곧 휴머노이드로서 역할을 확보
하는 길이다.
석사 졸업 후 강기훈 동문은 현재 에이로봇 기구설
계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에이로봇의 대표 모델인
앨리스의 기구설계를 담당하면서 로봇이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하자면 인간
의 근육과 같은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설계하고, 이
를 기반으로 한 링크 구조와 관절 메커니즘을 구현
한다. 어떠한 가혹한 환경에서도 기구적 결함 없이
강인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제어와 AI 소프트웨어
와의 결합을 이루는 것을 추구한다. 이 밖에도 전장
팀, 프레임워크팀, 제어팀 등 다양한 분야의 팀과 협
업하며 로봇의 물리적 시스템 구성을 총괄한다. 에이
로봇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로봇 연구가 오랜 시간
이뤄져 왔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상용화 가능성도
멀게만 보였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급물살을 통해 휴
머노이드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졌음
을 강기훈 동문도 느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앞다
투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에이로봇은 연구
실에만 머무는 로봇이 아닌 실제 산업에 투입 가능한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
며 디테일을 다잡아가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단 1%의 실패율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실험실에서의 99% 성공률이 대단해 보일
지 몰라도, 실제 제조 공정이나 물류 현장에서의 1%
실패는 전체 공정을 마비시키고 기업에 치명적인 손
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개발자가
생각하는 기술의 화려함과 현장 관리자가 요구하는
‘신뢰성’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상용화의 첫 단
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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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로봇이 가혹한 변수가 도사리는 실제 작업 환경
을 고려해 다각도로 실증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도 바
로 여기에 있다. 섣부른 적용 대신 현장에서 안심하
고 도입할 수 있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실
제 구동 데이터와 피드백을 축적하는 유기적인 프로
세스를 구축했다. 인간이나 로봇이나, 신뢰를 얻기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는 법.
“결국에는 적용 분야를 조금씩 확장할 수밖에 없어
요. 정형화된 공장 라인부터 일상적인 서비스 영역까
지 하나씩 시도하면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가는 것
이죠. 이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매년 세계적인
로봇축구 경진대회인 ‘로보컵(RoboCup)’에 출전하
며 다져온 에이로봇만의 독보적인 휴머노이드 제어
기술과 노하우입니다.”
로봇, 인간의 파트너로 신뢰를 쌓아간다
에이로봇의 기술 경쟁력은 단연 원천 기술의 내재화
와 실용성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인 액추에이
터부터 관절 메커니즘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 전반
을 자체 제작할 뿐 아니라,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
구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장의 열
악한 환경과 변수들을 고려한 실증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면서 현장 데이터와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기
술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유기적이고 실천
적인 시스템에 글로벌 기업도 반응했다.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노크한 기업도 바로 에이로
봇이다.
“엔비디아 코리아도 인공지능을 적용할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플랫폼이 필요했던 만큼, 저희와도 휴머노
이드를 어느 산업에 대입할지 토의해 왔어요. 휴머
노이드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돕는 일,
산업 현장 투입에 관해 계획을 공유했고, 이러한 계
획에 뜻이 맞아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젠슨 황의 기조연설 이후 에이로봇은 한동안 수많은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영광이 있기까지 보
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실패도 있었을 터다. 강기
훈 동문은 “로봇 개발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전방위로 부딪히는 집요함, 근성
도 놓치지 않는다. 강기훈 동문의 연구 목표는 ‘신뢰
성’에 있기 때문이다.
“저는 기구설계자로서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한 내구
성과 효율성을 갖춘 메커니즘을 구현해 내고자 합니
다. 100%에 수렴하는 신뢰성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개발하여, 기업이 안심하고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
다. 하지만 그 로봇을 개발하는 주체도 결국 사람이
다. 사람이 사람을 위한 로봇을 개발한다. 강기훈 동
문의 손에서 개발된 가장 완벽한 조력자, 휴머노이
드를 기대해 본다.
1.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 박람회에 참
가하여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와 M1으로 산업 현장에서 로봇 간
의 협업 시연을 한 뒤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다.
2. 202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5 박람회에 참
가하여 현장에서 로봇을 조립하고 점검하고 있다.
3, 4. 2024년 11월 프랑스 낭시에서 개최된 Humanoids 2024 학회에 참
가하여 앨리스 4를 처음 선보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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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맨과 조개소녀의
4박 5일 찬란한 나눔의 한 페이지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The Acts
Love Indeed
김민찬(해양융합공학과 22)
우리가 찾아간 본오가치키움터는 방과 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를 줄이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며, 마을 중심의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실제로 만나게 된 아이들은 대
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다. 6세에서 11세 사이의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예상보다 더 큰 에너지와 섬세함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를 지나오
며 아이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 캠
프에서 나는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잘못된 행동
을 했을 때 무작정 지적하기보다 그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
는 것,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팀원들과 함께 세심하게 살피
는 것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학업으로 지쳐 있었고, 방학에는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캠프가 끝난 뒤에는 오히려 정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다른 세계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우리
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러 갔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올 때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온 느낌이었다. 성과와 스펙에서
잠시 벗어나, 나라는 사람 자체가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경험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선물이다. 나의 작은 재능이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결국 나에게도 오
래 남는 선물이 된다.
ERICA 글로벌사회혁신단이 방학마다 진행하는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는 대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교육 기부 형태로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입니다. 지난 2025년 여름, ERICA 해양융합공학
과 학생 7명으로 구성된 우리 ‘인어맨과 조개소녀’ 팀은 안산 본오가치키움터를 찾아 4박 5일간 뜻깊은 나눔의 기적을 만
들었습니다. 우리의 활동 수기를 통해, ‘왜 이 프로그램이 대학 생활의 가장 찬란한 한 페이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생
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이예원(해양융합공학과 24)
글.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팀 ‘인어맨과 조개소녀 팀(해양융합공학과)’ 정리. 편집실
ERICA 해양융합공학과
인어맨과 조개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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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윤(해양융합공학과 24)
우리 팀은 해양융합공학과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한 학년
의 학생들로 구성되었고, 성별도 비교적 고르게 이루어져 있
었다. 덕분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모두에게 보다 친근하
게 다가가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팀원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와 장점을 살려 프로그램을 나누어 준비했
고, 매일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며 다음 활동을 더 알맞게 조정
해 나갔다.
여러 활동 중에서도 해양융합공학과 학생으로서 아이들에게
직접 만들고 관찰하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었던 과학실험 활
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금물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물의
층이 형성되는 모습을 관찰하며,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바닷
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워보는 실험이었다. 아이들은 직접
소금을 물에 붓고 물감을 섞으며 실험에 참여했고, 눈앞에서
물의 색이 층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다. 우리가 배운
지식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호기심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이 캠프는 방학 중 만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
고, 우리에게는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였다. 함
께 식물을 심고, 꿈을 이야기하고, 실험과 놀이를 하며 아이들
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고 우리는 그 순수한 표현을 통해 많
은 것을 배웠다. 어쩌면 특별한 계획 없이 흘러갈 수도 있었던
2025년 여름방학은 아이들 덕분에 오래 기억될 시간으로 채
워졌다.
최은성(해양융합공학과 23)
우리 팀의 캠프 주제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 창의탐구 캠프’였
다. 과학실험, 환경보호 활동, 첨단기술 체험, 진로 멘토링 등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이 항상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
행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답사와 역할 분담도 꼼꼼
하게 준비했다. 실험 활동이나 만들기 수업에서는 작은 위험
요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다. 하지만 함
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프로그램을 완성해 가는 과정 속에서
팀원들 역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었다. 미션 수
행 후 선물로 받은 작은 지우개 하나에도 행복해하던 모습, 쉬
는 시간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물건을 그려 “선생님
선물이에요”라며 건네주던 따뜻한 마음은 멘토였던 나에게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에게는 짧은 캠프였
을지 모르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고 가까워지는 데에는 충분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한양대 ERICA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가 더 많은 학생과 아이들을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창구가
되어, 사랑의 실천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해양융합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인어맨과 조개소녀 팀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커리큘럼을 직접 구성해 의미 있는 한 주를 보냈다.
김우진(해양융합공학과 24)
이번 캠프의 핵심은 아이들이 환경과 첨단 산업을 지루한 공
부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체험형 커리큘럼’에 있었다. 아이들
과 멘토가 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스스로 질문을 던지
고, 그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공동의
성장을 이뤄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모든 멘티가 캠프 시작 전부터 가장 큰 기대를 보였던 활동은
‘과자집 만들기’였다. 이 활동은 단순히 간식을 만드는 시간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집의 구조를 설계하고 튼튼하게 완성
하는 창의적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초콜릿 펜과 아이싱을 접착제 삼아 벽면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과정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설계가 서
툴러 벽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멘토
들과 함께 “어떻게 보강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며 다시 벽을
세웠다. 서로의 재료를 나누고 무너지는 부분을 잡아주는 등
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재능봉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활동이었지만,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얻은 에너지가 훨씬 더 컸다. 아이들의 질
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하고 현장에서 함께 웃으며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예원(해양융합공학과 24)
우리가 배우는 기후, 환경, 과학 기술의 가치를 ‘어떻게 아이들
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재구성할 것인가’가 우
리의 가장 큰 과제였고, 설렘과 긴장 속에 마주한 아이들과의
캠프는 매일 놀라운 변화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5일 차, 아이들이 직접 ‘드림페이퍼’에 가장 기억에 남
는 순간을 그리는 시간에 교실 곳곳에서 감동의 순간들을 포
착할 수 있었다. 직접 만든 맛있는 샌드위치를 정성껏 그리거
나, 일주일 동안 온 마음을 쏟아준 7명 멘토들의 얼굴을 도화
지에 가득 채워 그리며 “선생님, 다음에 꼭 또 와주세요”라고
속삭이는 순수한 고백을 들었을 때, 우리는 가슴이 뭉클해지
는 깊은 보람을 느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캠프였지만, 오
히려 협동의 진정한 가치를 배우고,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마
음의 행복을 느낀 것은 오히려 우리 자신이었다.
4박 5일간의 재능봉사 캠프는 단지 스펙을 쌓는 활동이 아
니라, 내가 가진 재능과 열정이 아이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꿈의 씨앗으로 피어나고 따듯한 변화의 온기로 고스란히 돌
아와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여정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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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세계 자본 시장에 일어날 변화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고금리 장기화 속
대안 자산의 부상과 AI 산업의 독보적인 성장세
※ AI 생성 이미지
The Acts
Off the Lecture
글. 주동헌 경제학부 교수
2026년 2월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을
유발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전쟁 초기 지정학적 충격으로 인한 극단적인 위
험 회피 성향은 전통적 자산 배분 공식을 무력화
했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공급망 마
비라는 거시경제 충격에 직면했다. 특히 이번 전
쟁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수요와
맞물리며, 자본시장에 공급망 쇼크와 대안 자산
의 부상이라는 전례 없는 다층적 변화를 남겼다.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은 미국
장단기 국채 시장에 우선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마비되었고,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14달러 선까지 치솟으
며 전 세계에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 공포를 재점
화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공급망 불안으로 급
등하였다가 가까스로 진정되던 물가가 다시 요
동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
하 기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시장이 기대하던
기준금리 인하 경로는 재검토되고 있으며 미 연
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가 달성될
때까지 고금리를 장기화(Higher for longer)해야
한다는 매파적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거시경제 환경 변화는 미국 국채 시장
의 전방위적인 금리 상승, 즉 국채 가격의 하락으
로 이어졌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가
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는 전쟁 여파로 인해 4.7%까지 급등했다. 단기물
인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
려를 반영해 4%를 넘어섰다. 장기물 금리의 상승
은 우상향하는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을 유발
했다. 전쟁으로 인한 재정 지출 확대와 국채 발행
량 증가 우려가 겹치며, 기간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주요국의 주식 시장 움직임을 보면, 전쟁의
직접적인 타격권에 든 에너지 수입국과 자급자
족이 가능한 미국 간의 극명한 차별화 양상이 나
타났다. 미국 주식 시장은 전쟁 초기 지정학적 불
확실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으나, 에
너지 독립국으로서의 이점과 방위산업, 거대 기
술 기업(Big Tech)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미군의 해
외 군사 충돌 이후 S&P 500 지수가 1년 뒤 평균
1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패턴이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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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된 것이다. 반면 중동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
인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공급망 쇼크의 직격탄
을 맞았다. 유가 급등은 기업들의 생산 비용을 즉
각적으로 밀어 올렸고, 마진 압박으로 인해 제조
업 기반 국가들의 주가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유
럽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무너졌으며,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 역시 외국인 자금 유출
과 환율 변동성 가중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
만, 글로벌 반도체 및 AI 가치사슬의 핵심 거점 기
업을 보유한 한국 주식 시장은 견고한 전방 수요
에 힘입어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전쟁을 시작했음
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
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글로벌 위
험회피 심리와 고금리 장기화에 가능성으로 한
때 119~121선까지 폭등하는 초강세를 보이기
도 했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와 안전자산으
로서의 달러 수요가 결합된 결과였다. 이 같은 초
강력 달러화 체제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시
장에 기묘한 왜곡을 만들어냈다. 전쟁 발발 직후
금 가격은 지정학적 위기감을 반영하며 3월 초
온스당 5,400달러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그러나 강달러 기조가 수 개월간 지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4.5%를 상회하자 금 가격은 하
락세로 돌아섰다. 이자 소득이 없는 금의 특성상,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은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
용을 높인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의 명맥은 유지했으나 완벽한 자금 피난처가 되
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있음을 노출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을 넘어선 독립적 대
안 자산의 지위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번 미-이란 전쟁 국면에서 자본시장이 목격한 가
장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비트코인의 위상
변화였다. 과거 지정학적 위기 시 전형적인 위
험자산으로 분류되어 주식 시장과 동반 폭락하
던 비트코인은 이번 전쟁을 기점으로 완연한 대
안 자산이자 ‘디지털 금’으로 거듭났다. 비트코
인 가격은 전쟁 발발 직후 단기 충격으로 원화 기
준 9,100만 원대까지 조정을 받았으나, 이내 강
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억 1,000만~1억
2,0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현물 ETF 출시 이후
제도권 자금이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전쟁으로
인해 자국 통화 가치가 폭락한 중동 및 신흥국 자
산가들이 국경 이동과 보관이 자유로운 비트코인
을 유력한 헷지 수단으로 채택했다. 전통 금융 시
스템의 정지 가능성 속에서 24시간 작동하는 탈
*
비트코인의 지위변화
전형적인 ‘위험자산’의
성격에서 탈피하여,
지정학적 위기 시 자국
통화 가치 폭락을
방어하는 수단이자
국경 이동이 자유로운
‘디지털 금’으로 지위가
격상
*
안전자산(금)의 한계
미국 국채 금리가
폭등(4.5% 상회)할
때는 기회비용이 커져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
자산으로 재정의됨
중앙화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부각된 것이다. 국
채 금리 급등에 발이 묶인 금의 대안으로서 비트
코인이 글로벌 스마트 머니의 피난처 역할을 톡
톡히 수행했다.
이번 미-이란 전쟁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
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쳤
다. AI 고도화의 핵심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확
충과 이를 가동하기 위한 대용량 전력 공급에 있
다.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망의 병목현상은 글로
벌 전력 단가의 상승을 유발했고, 이는 고스란히
AI 데이터센터 가동 비용의 폭등으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전쟁의 장기화는 비대면 기술,
군사 안보용 첨단 AI 알고리즘, 그리고 자율주행
및 드론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각국 정부와 방산 기
업들의 투자를 대폭 촉진했다. 유가 급등으로 자
금력을 확보한 중동의 비교전국 국부펀드들은 석
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공지능 인프라와 빅테
크 주식에 대한 공격적인 지분 인수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전쟁이 유발한 거시경제적 둔화 흐름
속에서도, AI 빅테크 진영은 원자력 및 신재생에
너지 등으로 전력 공급망 다변화를 서두르며 자본
시장의 유일한 장기 성장 내러티브가 유효한 영역
으로 자금을 독식하는 현상을 낳았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단순한 지역적 분쟁
을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의 자산 간 상관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 및 휴전 논의가 전개될 때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숨통이 트이
기도 하지만, 한번 고착화된 에너지 공급망의 불
안정성은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 향후 자본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연준의 통
화정책 전환 타이밍과 AI 산업의 생산성 돌파구
마련 여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
대에서 장기 안착할 경우 주식 시장의 부담은 지
속될 것이나, AI 기술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압도
하는 생산성 혁신을 증명해 낸다면 증시는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전
통 안전자산인 금의 한계를 보완하며 7만 5,000
달러 내외에서 안정된 비트코인은 향후 거시경제
적 위험이 발생할 경우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의
필수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세계 자본시장은 지금 변동성의 시대다. 투자자
들은 지정학적 연착륙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동시
에 전통 자산과 디지털 대안 자산, 그리고 AI 인프
라 자산을 아우르는 고도로 다변화된 생존 전략
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AI 산업의 장기 성장
내러티브
안보·방산 수요와
원자력 등 에너지
다변화를 통해 비용
인플레이션을
압도하는 생산성
혁신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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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트렌드는 ‘포엣코어’
지성미 추구하는 ERICA인을 위한
학술정보관의 BOOK Propose
수동적 독자에서 능동적 탐구자로
학술정보관은 단순한 읽기를 넘어, 질문 기반 독서(QBR:
Question Based Reading)를 통해 책의 내용을 현실과 연결
하는 독서를 지향하며, 하브루타 방식을 바탕으로 함께 묻
고 토론하여 사고를 확장합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 환
경 속에서, 학술정보관은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사유와 생
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독서클럽(QBR)
지정 도서를 함께 읽고 질문을 나누는 토론형
독서 프로그램
3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5월 《변신》을 통해 인간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확장
독서챌린지
학생 스스로 목표 설정해 달성함으로써
성취감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2025년 880명 이상 참여, 일상 속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대표 프로그램(연중 상시 운영)
몰입과 힐링, 그리고 탐험
독서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온전한 몰입을 통해 깊
고 넓은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학술정보관이 운영하는
연중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독방(讀房) 체험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오직 독서에 몰입하
며, 적용 질문과 기록을 통해 깊이 있는 성찰
독한(讀漢)원정대 책과 현실을 연결하는 답사 프로젝트. 계
획–현장 탐구–보고서 작성 과정을 통해 책과 세상을 연결하
며 사고를 확장하는 경험. 총 상금 680만 원(현재 접수 마감)
북크닉(Booknic) 호수공원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자연속
사유의 시간을 만끽하는 힐링 독서 프로그램
문학축제
작가와의 만남
유명 작가 및 강사와 기획 주제로 진행하는 특강
북크닉(Booknic)독방(讀房)체험The Acts
Community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요즘. 그래서인지 대세는 클래식이다. 빠르고 첨단화된 변화도 좋지만, 가끔은
천천히 책장을 넘기면서 스스로의 사고를 확장하는 경험이 더 멋지고 마음에 드는 나를 완성한다. 지성미를 추구
하는 에리카인이여, 책을 가까이하고 싶다면 학술정보관의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다가가 보자.
글·자료 제공. ERICA 학술정보팀 정리. 편집실
학정관 사서 제안, ‘올 여름 꼭 읽어야 할’ 추천 도서 5선
당신만 빼고 다 읽었다는, 혹은 읽어야 할 지성인의 필수 리스트!
방학 동안 ‘포엣코어’ 감성에 젖어 지적 성장을 이뤄보세요.
삶의 근원적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문예출판사, 296p.)
리뷰 : 톨스토이의 깊은 성찰이 담긴 단편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이유를 발견함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현대인이라면
가짜 결핍(부키, 463p.)
리뷰 : 자본주의가 만든 허상의 결핍을 깨닫고 내면의 충만
함을 찾는 통찰을 제공함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본질에 대해 답을 찾고 있다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열림원, 320p.)
리뷰 : 시대의 지성이 남긴 마지막 문장을 통해 삶의 소중함
과 지혜가 담긴 책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408p.)
리뷰 : 수많은 ‘만약의 삶’을 통해 현재 내가 누리는 삶의 소
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설
‘기본’의 힘을 믿으며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하며!
정답은 있다(다산북스, 256p.)
리뷰 : 복잡한 세상사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고 문제를 해
결하는 힘을 일깨우는 책
학술정보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읽는 사람’의 매력
을 발견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능동적
인 탐구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이번 여름, 책과 함께 당신
의 지성을 제안(Propose)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짜 결핍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정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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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NEWS
ERICA, 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 S등급
5월 2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ERICA가 S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5년 사업 실
적과 2026년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라 S등급 대학은
사업비 10%를 추가 지원받는다. 2026년 연차평가에서는 고교학점제 시행과
2028 대입개편안 도입 등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대한 대학의 대응 역량이 중점
적으로 검토됐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개편안 취지를 반
영한 입학전형 설계 여부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ERICA는 추가 지원 재원
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과정 연계 활동과 대입전형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ERICA 로봇공학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서 제작 로봇 시연
5월 20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2026 로봇공학과 캡스톤디자인 최종발
표회’가 열렸다. 이번 과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운영 효율화와 보안 강화
를 위한 무인 점검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로봇공학과 학생들은 2025
년 9월부터 현장 수요를 반영한 로봇과 솔루션을 설계·제작했다. 카카오, 테솔로,
뉴로메카가 연구비 지원과 기술 자문에 참여했고, ERICA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과
제 운영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매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실무진과 기술 멘토
링을 진행하며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ERICA 로봇공학과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참여 기업과 현장 기반 교육과 산학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RICA, 이차전지 분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단계평가 우수성과대학 선정
ERICA 이차전지특성화대학지원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이 주관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단계평가에서 이차전지 분야
우수성과대학으로 선정됐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은 산업계 수요
에 부합하는 학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첨단산업 분야의 교육체계 구축과
실습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ERICA 배터리소재화학공학
과는 2024년 8월 본 사업에 선정된 이후 연간 30억 원씩 4년간 총 120억 원 규
모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총 219명의 교육 인원과 64명의 배
출 인원을 기록하며, 이차전지 산업계에 기여하고 있다.The Acts
ERICA News
2026 SUMMER
2025 ERICA 학과평가 우수학과 시상식 개최
4월 29일, ERICA 학과평가 우수학과 시상식이 개최됐다. 학과평가는 학부와 대
학원을 대상으로 연구·교육·산학·국제 등 다양한 성과를 반영해 이뤄졌으며 총
21개 학과가 우수학과로 선정됐다. 학과평가는 교육과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선정된 학과에는 학과 발전
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해당 재원은 교육·연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2026년부터는 학과평가 체계가 일부 개편된다. 학부 학과평가는 절대
평가 방식으로 변경된다. 학과별 자율적인 목표 설정과 성과 달성을 유도하기 위
한 조치다. 정성평가 항목도 추가해 학과의 노력과 과정까지 반영한다.
현직자 선배와 함께하는 '2026 ERICA 취업공감콘서트' 개최
4월 29일, 체육관에서 ‘2026 ERICA 취업공감콘서트’가 개최됐다. 행사는 △졸업
선배 직무 멘토링 △부대 이벤트 △진로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
영됐다. 이날 열린 ‘졸업선배 직무 멘토링’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
닉스, 던킨, 넥슨, 롯데케미칼, 광동제약 등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80여 명의
동문이 멘토로 참여해 직무 경험을 나눴다. IC-PBL 강의실에서는 졸업 선배와의
‘진로 토크 콘서트’가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동문들은 진로 선택 과정과 취업 준
비 경험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필요한 역량과 커리어 방향에 대
해 나눴다.
ERICA 학생, 도로 위 흩어진 종이 수습해 모범시민 표창 받아
4월 23일, ERICA 학생들이 상록구청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앞서 4월 8일, 안
산시 상록구 성안고 사거리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종이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량 통행이 이어지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
황에서 현장을 지나던 영상디자인학과 김도현 학생과 최지원 학생이 주변 상황
을 살피며 종이를 함께 수습했다. 박종홍 상록구청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망설
이지 않고 행동에 나선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례”라고 말했다. 김도현 학생은 “특별한 일을 해서 표창을 받았다기보다는 누
구라도 같은 상황이면 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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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NEWS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ERICA 인권센터 방문
2026 한양ERICA 학업최우수상 시상, 한 해의 노력을 빛내다
4월 22일, ERICA 인권센터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방문해 대학 구성
원의 인권 보호와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대학 내 인권 보호 체계
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인권센터 운영과 인권교육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
련됐다. 인권센터는 건강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건강한 연구실 문화 공모전’을
운영하고, 학생 참여형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인권 보호 활
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인권센터 운영 과정에서의 현실적 어려움과 제도
적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인권센터가 상담 기능을
넘어 예방과 교육 중심 역할까지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4월 1일, ERICA 학생복지관 4층 Faculty Lounge에서 ‘2026 한양ERICA 학업최
우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양ERICA 학업최우수상은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
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1, 2학기의 평균 성적 최우수학생의 성과를 축하하
고 학부모님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기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해 온 시간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ERICA가 도전을 뒷받침하는 기반이자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자 한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RICA는 학생들의 여정을 응
원하며, 각자의 길에서 빛나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이다.
ERICA 청년사업단, 보건복지부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3년 연속 선정
ERICA 청년사업단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지원사
업에 최종 선정됐다.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
자로 직접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에게는 전공 지식을 활용한 사회
참여와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건강 증진 등 생활밀착형 서
비스를 보급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단
년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청년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체계화하
기 위해 사업 기간이 3년 단위로 변경되면서 2028년까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
2026 SUMMER
ERICA–해군 연구협력 세미나 열고 국방 기술 협력 방향 공유
3월 26일, ERICA와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가 공동으로 ‘ERICA–해군 연구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군과 ERICA 간 연구협력 기반을 마
련하고 미래 국방기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형 산학
협력부총장은 “ERICA가 국방전략기술공학과와 한양국방연구원 등 관련 인프라
를 갖춘 만큼,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RICA와 해군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방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연
구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실제 과제 발굴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RICA 영재교육센터, 2026학년도 입학식 열고 미래 인재 양성 확대
3월 28일, ERICA 컨퍼런스홀에서 영재교육센터 입학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초·
중학생 대상 과학 및 로봇·AI 분야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 기반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시작된 영재교육센터는 ERICA
와 안산시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 기반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초·중학생을 대
상으로 과학 탐구와 로봇·AI 분야 교육을 제공하며, 질문과 실험, 문제 해결 중심 수
업을 통해 탐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RICA는 안산시와의 협력을 바
탕으로 지역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을 조기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연구–지역이 연결된 인재 양성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RICA, 힐스로보틱스와 피지컬 AI·지능형 로봇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3월 11일, ERICA가 로봇 전문기업 힐스로보틱스와 첨단공학 분야 발전을 위한 업
무협약을 체결했다. 힐스로보틱스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연
구·개발하는 로봇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위치 인식 기술, 통합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물
류,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피지컬 AI와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이기정
총장은 “힐스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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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교수팀,
미생물 식별 가능한 초저전력 지능형 가스센서 개발
김동하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MIT 연구팀과 협력해 미생물이 방출하는 휘발
성 유기화합물(VOC)을 단일 반도체 칩에서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초저전력 지능형 가스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반도체 기술과 나노소재 공학을 결합해 의료 진단과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센서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휴대형 진단 장비나 실시간 환경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현장형 정밀 센싱 기술로 이어질 것으
로 기대된다. 연구 성과는 2월 25일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Nature Sensor』에 게재됐다.
김종석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 AR·V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동 핵심 기술 개발
김종석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삼성디스플레이 공동연구팀이 AR·V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핵심
회로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반도체 집적회로 학술대회인 IEEE Symposium on VLSI Technol-
ogy and Circuits 2026(VLSI 2026)에 채택됐으며, 6월 미국 하와이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김종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ISSCC 2025 발표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 회로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며 관련 분야 기술 경쟁력
을 입증했다.
박태주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교수 연구팀,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양극 보호막 최적 두께 규명
박태주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 신소재반도체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개선
할 양극 보호막의 최적 두께를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에서 계면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한 보호막의 최소 유효 두께를 실험적으로 규명한 사례로 전고체전지 양극 계면 설계의 정량적 기준을 제시함과 동
시에 실제 제조 공정을 고려한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저장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Energy Storage Materials』(IF 20.2)에 3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장태환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 극저온 저잡음 증폭기 개발해 양자컴퓨팅 회로 기술 고도화
장태환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극저온 저잡음 증폭기(LNA) 연구 성과가 전자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IEEE Transac-
tions on Consumer Electronics Early Access』로 공개됐다. 연구팀은 범용 반도체 제조 공정인 28nm CMOS 공정을 기
반으로 3단 공통소스 구조 증폭기를 설계하고 각 증폭 단계의 주파수 응답을 정밀하게 맞추는 폴 정렬(pole-aligning)
기법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넓은 주파수 영역에서 증폭 성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조국영 배터리소재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
고전압 양극·리튬 음극 안정성 동시 확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가능성 제시
조국영 배터리소재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주대 신소재공학부와의 공동연구로 리튬 금속 배터리의 전해질 한
계를 극복하는 ‘공간 분리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리튬 금속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농도염 전
해질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교 수 동 정 (교수명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