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ERICA 92호(2019년 여름호)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HY ERICA · 발행 부서: ERICA 부총장(ERICA) 발전협력팀 · 발행일: 2019.06.03 ·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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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RICA IS BLUE ERICA IS ORANGE ERICA IS GOLD ERICA IS GREEN
HY ERICA 2019
SUMMER
VOL. 92
재 학 생 이 직 접 만 드 는 한 양 대 학 교 E R I C A 대 표 소 식 지 _ 하 이 에 리 카

정상을 향한 ERICA 40년 04
ERICA 40년 성장의 비결, 학교 안에 있어요
2019 SUMMER
VOL. 92
발행 2019년 6월 3일 (통권 92호)
발행인 한양대학교 총장 김우승
발행처 한양대학교 ERICA 대외협력팀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로 55
전화 031-400 - 4474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에디터 노윤영, 박영임
디자이너 김지연
학생기자 서정욱, 장수영, 윤혜원, 이현지
여름이 되면 당신은 학교와 집을 벗어나 다른
곳을 찾습니다. 그곳은 해변이 될 수도 있고,
거리가 될 수도, 해외 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당신은 모험가가 됩니다.
그 어디가 됐든 그곳에서 당신의 이야기는
좀 더 넓고 깊어집니다. ERICA는 당신의
넓고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Illustration by 박현영
ERICA Is Blue
Open Your Eyes 08
꿈을 즐기는 ERICA의 도전하며 전진하는 여름
If You Listen 10
이토록 찬란하면서도 따뜻한
ERICA 새 지휘자 양내원 한양대학교 신임 부총장
Our Recipe 14
기꺼이 길을 잃어라
유효진(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17)
ERICA Tips 18
만들고 배우며 함께하는 ERICA
10
HY
ERICA

ERICA Is Orange ERICA Is Gold
ERICA Is Green
ERICA를 사랑한대 20
ERICA 학생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죠?
First Mover, the Only 22
ERICA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가족
가족회사 제도 ‘EP Membership’
Studio Ergo Sum 24
지금 이 순간을 읽어 미래를 내다보다
정보사회미디어학과
Challenge the World 28
행복을 주는 권투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김동우 선수(응용물리학과 11)
Why Not? 32
티벳동생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뷰티’해요
이동준(문화콘텐츠학과 15)
Syndrome 34
당신도 노모포비아?
We Are ERICA 36
세상을 더 사랑하기 위한 훈련
진광혁 카피라이터(한국언어문학과 00)
ERICA Password 1 40
장밋빛 미래를 열어줄 열쇠
한양대학교 ERICA 신입생 장학제도
ERICA Password 2 42
취업을 위한 학과 사용 설명서
ERICA Password 3 46
내게 꿀 같은 ERICA의 공간들
Hot Issue 48
건설구조물 내구성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이한승 교수
Special Interview 52
한일 간 참된 만남을 위한 한 걸음
일본학과 박규태 교수
Research Trend 56
스마트폰 속 소셜미디어를 지배하는 물리법칙
ERICA Together 58
청년 창업이 꽃피는 공간
안산시 청년큐브 한양캠프
Happy Together 62
LED 꽃밭에 담아낸 사랑의 실천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김용배 대표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18)
ERICA News 64
Unsung Hero 68
당신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다워요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36 68

04
ERICA 40년 성장의 비결,
학교 안에 있어요
정상을 향한 ERICA 40년
1979년 안산에 터를 잡아 분교로 시작했다. 3개 학과 800명으로 시작한 학교는 1980년대 격변의 시대를 지나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국내 TOP 10 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놀라운 성장을 거두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40년. 이제는 정상을 향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어야 할 때. 이번 여름호에서는
건학 정신과 학교의 상징물, 그리고 교명과 건축물 등에 담긴 의미를 통해 ERICA 40년 성장의 비결을 살펴본다.
정리 대외협력팀
세상 모든 일은
‘사랑’과 ‘실천’에서 시작하는 법
한양대학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운영하는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한양학원의 건학 정신이 바로 사랑의 실천(愛之
實踐)이다. 사랑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근면, 정직, 겸손, 봉사
할 수 있는 인간 형성을 도모하고, 숭고한 학문정신을 드높여
지역 사회, 국가와 겨레,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하는 위
대한 사랑의 실천자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는 1994년 12월 사회봉사단을 설치했고,
1995년 3월부터 사회봉사 교과목을 운영했다. 사회봉사단은
건학 정신을 드높이고, 중장기 발전 좌표인 실용학풍을 세우
기 위해 ‘사회봉사’ 교과목 개설을 논의하면서 창단하게 됐다.
한양대학교가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탁월
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뿐 아니라 건학 정신을 계승하며 이
어져온 꾸준한 ‘사랑의 실천’에 그 이유가 있다. 세상 모든 일
은 결국 사랑과 실천에서 시작하는 법이다.
기상과 의지가 담긴 심벌
한양대학교 심벌(Symbol) 한가운데에는 한양 두 글
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으뜸’과 ‘큼’을 상징하는 ‘한’
자의 윤곽에 한양을 새긴 최초 배지를 축소한 것으
로 개교 이래 면면히 이어진 한양의 정기와 굳건한
기반을 나타내고 있다1. 심벌의 원은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한양인의 의지를 형상화한 것이며2,
영문으로 새겨진 Hanyang University는 세계와 미
래를 향해 눈부시게 뻗어나가는 학교의 진취적 기상
과 세계 속의 한양을 담아내고 있다3. 1939는 건학
년도를 뜻하는 것으로 숭고한 건학 정신을 계승하며
전통 속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뜻한다 4. 그리고 원
테두리 아래에 위치한 점은 한양대학교의 기상과 의
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을 의미한다5.
한양대학교 ERICA는 높은 기상과 의지를 기반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와 세계를 향한 도전에 온힘을
아끼지 않는다. 하나의 구심점에 모인 힘은 개개인의
힘을 합친 것보다 더 세다. 지난 ERICA 40년을 만든
것은 결국 ‘우리’다.
2
1
4
5
3
2

05
한양대학교의
상징
밝은 미래를 여는 노란빛 개나리
매년 벚꽃 축제가 열려 ‘벚꽃’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도 있
겠으나 한양대학교의 교화는 노란빛을 뿜어내는 개나리
이다. 개나리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모래땅이든, 습
지든, 기름진 땅이든 관여하지 않으며 추위나 병충해 영
향도 받지 않는다. 이는 진취적인 기상과 강인한 생명력
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밝은 미래를 열고 있는 한양대학교
ERICA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개나리의 꽃말은 본래 희망, 기대, 깊은 정, 달성이다. 희망
찬 기운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학교, 깊은 정을 바탕으
로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겸손하고
근면하게 실천하는 ERICA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꽃말인
셈이다.
한양의 청춘이여,
사자처럼 용맹하게 도전하자
타고난 용맹성으로 인해 백수(百獸)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는 식육목 고양이과의 포유류로 흔히 권위와 위엄
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사자의 위엄은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사자를 불법(佛法)
과 진리를 수호하는 신비스런 동물로 인식했는데 이는
불교와 함께 우리나라로 전파되기도 했다. 통일신라시
대나 고려시대의 문화재를 보면 사자는 나라나 지역,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는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그
려진다.
이런 사자의 모습은 곧 한양의 빛나는 청춘들을 잘 보
여준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끼지 않는 용맹
한 한양인, 만용을 멀리하되 관용과 위엄을 갖춘 한양
인, 탁월한 능력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한양인이 바로
그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평화의 비둘기
자연뿐 아니라 도심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는
많은 이가 알고 있듯 평화의 상징으로 불린다. 비둘기는
평화와 사랑을 추구하는 한양대학교의 가치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한양대학교의 건학 정신과
맞닿아 있는 것이기도 하다.
1

06
ERICA
이 다섯 글자는 무슨 뜻일까?
1979년 ‘반월분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학교는 그동안 반월캠퍼스
(1983), 제2캠퍼스(1986), 안산캠퍼스(1987) 등을 거쳐 2009년 12월
‘ERICA’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개교 30주년
이었던 2009년 학교는 경쟁력 있는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자 대외
적인 공모전을 통해 학교명과 엠블럼, 슬로건 등을 모집했다. 이 과
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학교명이 ‘ERICA캠퍼스’였다.
ERICA는 Education(學) Research(硏) Industry(産) Cluster @
Ansan의 줄임말로 교육, 연구, 산업, 학연산 클러스터, 지역사회(안
산) 등 본래 학교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들을 함축적으로 보
여준 학교명이다. 이후 ERICA는 이름처럼 캠퍼스 내 조성된 학연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산학협력을 통해 사회에 힘이 되는 실용 인재
를 양성하는 혁신형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Education
ERICA만의 선진화된 교육 모델 IC-PBL, 다양한 전공과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 교육 활성화
Research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
구원 등 정부 국책연구소 입주, 기업체 및 연구소 등과
연계한 활발한 연구 활동
Industry
LG이노텍을 비롯한 200여 개 기업 입주, 교내 연구진과
연계한 프로젝트 진행
Cluster(산업집적지)
누구보다 빠르게 국내 최고의 학연산 클러스터 존 구축
at Ansan
서해안의 중심도시 안산(지역사회)과 연계한 다양한 협업

07
‘ERICA다움’을 보여주는 아고라
ERICA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흔하
디흔한 딱딱한 모양의 ‘정문’이 아닌 건축물 아고라. 2010년
완공된 아고라는 건축물 자체가 정문의 개념을 하고 있어 특
색 있게 느껴진다. 아고라의 설계자인 건축학부 우경국 교수
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대학과
그 주변의 경계를 지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정문
아고라는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광장 개
념의 열린 공간입니다.”
아고라 두 개의 건물 중 하나는 학교를 향해 있고 다른 하나
는 사회를 향해 있는데, 이는 대학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상
징하는 것으로 산학협력을 중요시하는 학교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양내원 한양대학교 부총장은 사회와 학교 간 벽
을 허물고 유연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ERICA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며 아고라야말로 ‘ERICA다
움’의 상징이라 칭하기도 했다. 건물 내부는 전시와 홍보, 휴
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밖에 광장 주변에는 ‘지혜의
빛’을 상징하는 여덟 개의 조형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더 멋진 환경을 보여준다.
ERICA 40주년 엠블럼
한양대학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제작한
ERICA 개교 40주년 엠블럼이다. 사랑의 실천
이라는 건학 정신을 기치로 명문 사학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한
ERICA의 개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
그래픽 모티브는 한양대학교의 정체성을 포
함하기 위해 우리 대학의 역사적 전거를 토대
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숫자 4가 0보다 높이
솟아 있는 형태는 교육과 연구로 세상을 변화
시키고자 하는 ERICA의 힘찬 의지를 잘 보여
준다.
국문 영문

08ERICA Is Blue Open Your Eyes
HY ERICA

09
꿈을 즐기는 ERICA의
도전하며 전진하는 여름
구성원들의 열기로 가득한
여름 캠퍼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양내원 신임 부총장의 눈부신 도전과 따뜻한 시선,
길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효진 학생의 도전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권투로 챔피언에 오른 김동우 선수의 끝없는 도전 등
도전하며 전진하는 ERICA의 여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
ERICA 새 지휘자
양내원 한양대학교 신임 부총장
이토록
찬란하면서도
따뜻한
ERICA Is Blue If You Listen

11
사회와 학교의 벽을 허문 협력이
곧 ERICA다움
올해 한양대학교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부총장을 맡고
있던 김우승 교수가 신임 총장이 되어 서울캠퍼스로
자리를 옮기고 건축학부 양내원 교수가 신임 부총장에
임명된 것이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런 큰 직함을 맡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제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어요. 예컨대 한양대학교
하면 적잖은 이들이 공대 중심의 학교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 총장님들이 공대 출신이셨죠. 물론 저도 공대
소속 건축학부 교수이지만 스타일은 전혀 달라요. 건축은
인문사회와 예술 등을 모두 알아야 하는 학문이거든요.
인문과 공학에 모두 몸을 걸치며 연구를 해온 만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학교를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RICA는 1979년 안산에 터를 잡아 40년을 내리 달려왔다.
분교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열심히 발을 굴리며 이를
극복해냈다. 특히 어느 학교보다 빠르게 산학협력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 시스템을 정립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RICA의 굵은 땀방울은 결국 각종 수치와 평가로
되돌아오고 있다. 2012년 LINC사업에 선정되었고 2013년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올 3월 한양대학교 신임 부총장으로 선임되어 ERICA 새
지휘봉을 잡은 양내원 교수의 첫 소감이다. 김우승 제15대
총장에게 부총장직을 제안받았을 때 양내원 교수는 고민에
쌓였다. 오랫동안 건축학부 교수로 몸담고 있으나 딱히
‘부총장’을 꿈꾼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고 이내 마음속에는 확신이 자리잡았다. 그
확신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가 그리는 ERICA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글 노윤영 사진 손초원

12
1차년도 평가에서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CKⅡ사업(2014년)과 PRIME사업(2016년) 등에 연달아
선정됐고,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TOP 10에 올랐다. 양내원 부총장은 ERICA의 이러한
극적인 행보를 ‘미운오리새끼’ 동화에 비유했다.
“미운 오리로 살다가 뒤늦게 백조임을 자각한다는
미운오리새끼 동화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죠. 하지만
ERICA에 대입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분교로
인식되던 학교가 이제는 국내 대학 TOP 10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동화나 다름이 없죠. 그렇다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운오리새끼가 처음부터 기존 오리와는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듯, ERICA 역시 본래 가지고 있던 타고난
능력을 이제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셈입니다.”
양내원 부총장은 그 타고난 유전자가 1939년 한양대학교
설립 때부터 이어진 것이라 강조했다. 설립자 김연준
선생은 남들보다 앞서 공학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공과학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그 혜안은
1960~1970년대에 이르러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운 오리로 살다가
뒤늦게 백조임을
자각한다는
미운오리새끼 동화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죠.
하지만 ERICA에
대입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3
급격한 발전의 흐름 속에서 공학의 가치가 대두되면서
한양대학교가 그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양내원
부총장은 이것이 20~30년을 내다본 혜안이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고유성이죠. 한양대학교만의 고유한 강점
말입니다. ERICA 역시 설립 이후 놀라운 혜안을 발휘하며
ERICA만의 고유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00년대 초까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말하는 대학은 거의 없었거든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의 협업이 일상화된 최근
분위기를 보면 당시 ERICA의 혜안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대개의 대학이 한 방향으로 갈 때,
ERICA는 ERICA’s Way를 택했습니다. 학교 정문에
자리잡은 두 개의 건축물 ‘아고라’는 이런 ERICA의
지향점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는 학교를 향해 있고, 다른
하나의 건축물은 사회를 향해 있어요. 대신 꽉 막힌 문
같은 건 없습니다. 사회와 학교 간의 벽을 허물고 유연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ERICA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죠. 이것이 ‘ERICA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
ERICA는 결승선에 도착했다기보다 계속 레이스를 펼치는
대학인만큼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양내원 부총장은
우선 학연산 클러스터 존에 입주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학교가 좀 더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과제 수행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일상생활에서
더 긴밀하게 교류하고 소통해야 진정한 협력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강조한 것은 융합 교육이다.
“공학은 속도가 아주 빠르지만 인문학과 예술은 그렇지
않습니다. 빠른 게 다가 아니에요. 공학과 인문학, 예술의
융합을 통해 사고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면 우린 좀 더
안정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겠죠. 이제는 융합의
중요성 자체를 강조하는 초기 단계를 지나 성숙한 융합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이 밖에도 양내원 부총장은 재임 중 자신의 역할은 김우승
총장의 공약과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실현하는 데 있다며
그중 몇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서울캠퍼스와 ERICA의
동반 성장이다. 한양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두 캠퍼스가
자연스럽게 섞이며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해야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정부가 국가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 관련 사업에도
일조하겠다는 뜻과 캠퍼스 내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성숙한 캠퍼스,
행복한 ERICA를 위해
대학들은 저마다 성공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양내원
부총장은 이제 그 차원을 넘어 다른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고 믿는다. ‘성숙 캠퍼스’가 그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전반전에는 성공을 추구하지만,
후반전이 되면 가치를 찾아다니죠. ERICA는 이제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의 단계’에 들어서야 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학교가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이야기할 때가 됐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배워야 합니다.
학생만이 아니라 기업인, 교수 모두가 지식을 갈고닦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죠.”
양내원 부총장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특히 ‘병원
건축’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사람과 관계를 생각하는 건물과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총장으로서 꿈꾸는 ERICA는 어떤 모습일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창의적이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억눌려 있으면 창의적으로
생각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워요. 제가 해야 할 것은 결국
행복한 캠퍼스를 만드는 일입니다.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창의적이면서도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내원 부총장의 첫인상은 ‘따뜻하다’는 느낌이었다.
환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주의 깊게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려 깊은 사람. 그 때문일까.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내내 ERICA의 찬란한 미래와
따뜻한 캠퍼스의 모습이 동시에 느껴졌다. ‘찬란하면서도
따뜻한 ERICA’를 만들 양내원 부총장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14ERICA Is Blue Our Recipe
기꺼이
길을
잃어라
마이크 메이는 3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한 끝에 스키 챔피언, CIA 최초의 맹인 정보분석가, 발명가, 기업가 등 두 눈 다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힘든 많은 일을 이루어냈다. 특별한 비결이 있을 것 같지만 별 게 아니었다. 길 잃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때때로 용기와 도전만이 전부일 때도 있다. 여기 기꺼이 길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는 ERICA의 스물둘 청춘이 있다.
글 장수영 사진 손초원, 이현지
유효진(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17)
300살까지 사는 만능 디자이너를 꿈꿔요
유효진 학생의 얼굴에서 읽히는 것은 들뜨기보다 안정된 자신감이다. 그는 자신이 매사
궁금한 것이 많고 모험심이 강한 편이라며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려면 300살까지는
살아야 한다고 웃는다. ‘공모전의 달인’이라 불린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최근까지 각종
디자인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만 수십 건이 넘는다. ‘대내외활동의 달인’이기도
하다. 교내 전시기획동아리 ‘아로새김’의 회장과 전공알림단 ‘휴아로’ 6기로
활동하고 있고 다양한 대외활동 경력도 보유 중이다. 이 엄청난 경험의 소유자는
17학번으로 이제 스물두 살이다.
“요즘 세상은 기술 발전이 빠르잖아요.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매번 새로운
경험이 쏟아지고 있죠. 저는 최대한 오래오래 살아서 그 새로운 것들을 다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래야 나중에 죽어도 후회가 없을 것 같거든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 ICT융합학부 디자인테크놀로지도
함께 전공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참여한 디자인 경영 포럼에서
대기업 인사 담당자로부터 ‘최근 업무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등이
한 공간에서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그때 협업과 융합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최근에는 3D를 접목한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서 학과 이복영 교수(패키지디자인)와
전서영 교수(3D)의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무엇이든 다 잘하는 ‘만능 디자이너’를 꿈꾼다.
1
14

15
유효진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디지털아트대전,
산업디자인전람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캐릭터공모전 등
각종 공모에 참여해왔다. 그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그 모든 시간 자체가 배움이었다고 말한다.
15

16
공모전의 달인이 되고 싶다면?
고등학교 때부터 수없이 많은 공모전에 도전한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으려면 공모전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준비하는 것과 일정 기한과
목표를 두고 준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그는 스스로를 ‘공모전의 세계’에 내던진 뒤
배우고 깨우치며 성장하기를 원했다.
“공모전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친구들 보면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공모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열심히 찾아봐야
해요. 공모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면 알 수 있어요. 여러 공모전 사이트를
살펴보면 그중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몇 회차
대회인지 확인해보세요. 개최 횟수가 많은 공모전의 경우 전 회차의 공모전 분위기도 알 수
있고, 수상작들도 미리 살펴보면서 대비할 수 있거든요.”
공모전의 조건에 맞게 작품을 만들었다면 저작권을 확인해야 한다. 저작권이 확인되지 않은
이미지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공모전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고, 수상을 하더라도 뒤늦게
발견되면 법적 문제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 학업과 과제 등으로 바쁠 때는 공모전에서
다루는 주제와 비슷한 내용의 과제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사한 과제가 있었다면
그걸 공모전 작품으로 발전시켜 준비하면 된다. 더불어 거주 지역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참여하면 그만큼 수상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유효진 학생이 말하는 공모전 수상 팁이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울 게 더 많아
수상 경력이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탈락했던 경험도 많다. 다만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달랐다.
“한 공모전에서 수상 후보까지 올랐다가 저작권 문제가 지적돼 탈락한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공부했죠. 덕분에 이제는 관련된 문제로 지적받을 일이 없어요.
어쩌면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울 게 더 많지 않을까요? 성공을 하면 앞만 보고 걷게 되지만,
실패하면 옆과 뒤를 찬찬히 돌아보게 되니까요.”
공모전과 다양한 대내외활동을 통해 그는 많은 사람들과 만난다. 그리고 배운다. 두렵거나
창피하지 않다. 모르면 배우면 되고, 틀린 것은 바로잡으면 되니까. 소통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힌다. 폭이 넓어지는 만큼 그의 두 눈 앞에 펼쳐진 세계는 더 넓고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난다.
“전 앞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더 공부해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어요.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과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해요.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차별과 오해를
줄이는 디자인을 한다면 우린 좀 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무수한
도전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디자인이에요.”
유효진 학생의 경력과 포부가 특별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 기반에 깔린 것은
특별하지 않다. 용기와 도전이 그것. 기꺼이 길을 잃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꿈으로
가는 옳은 길도 찾을 수 있다. 그대여, 기꺼이 길을 잃어라!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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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유효진 학생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교내 전시기획동아리 ‘아로새김’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Ansan Street Arts Festival,
ASAF)에 참여했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5월 안산에서 열리는 공연
예술 축제인 ASAF는 올해 17개국에서 67개의 작품과 공연이 출품되어 시민
들을 맞이했다. 아로새김은 안산문화재단 측으로부터 축제 거리를 꾸미고 각
구역 대표 조형물을 제작 및 전시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참여하게 됐다. 이번 축
제는 무지개 일곱 가지 색을 따 7개 구역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에 따라 아로새
김은 콘셉트를 ‘CO7OR’로 잡았다. 색깔(Color)이란 뜻과 L을 뒤집은 7을 통해
다양한 색이 있다는 뜻이 읽히도록 기획한 콘셉트였다. 빨간 리본과 장미, 오리 튜
브, 나무에 걸린 파란색 물고기들, 혹등고래 등 각 구역의 색깔에 맞는 작품들을 직
접 제작해 ASAF에 전시했다. 특색과 개성이 돋보이는 아로새김의 작품들은 축제
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19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참여기
유효진 학생과
함께
17

18ERICA Is Blue ERICA Tips 만들고 배우며 함께하는 ERICA

19Created by 조은아

ERICA Is Orange ERICA를 사랑한대
ERICA 학생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죠?
여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넘실대는 파도와 푸른
바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여행? 아니면 학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ERICA 학생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지 재학생
홍보대사 ‘사랑한대’ 14기를 통해 살펴보자.
정리 대외협력팀
20
경험과 스펙 모두 쌓을 수 있는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ERICA에서는 상시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
모전이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SID오디션이 있어요. SID는
Startup Idea Day의 줄임말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말합
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ERICA 학생들이 공모전을 통
해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실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열하고, 그만큼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옵니
다. 또한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교육 시스템인 IC- PBL을 활
용한 ‘IC- PBL 경진대회’ 역시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산업체
(기업)가 제안한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해결해보면서 창의적
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대회입니다. 소프트웨어중
심대학에 선정된 만큼 Software- Up 창업 아이디어톤 대회도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ICT 기술을 활
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공모전이에요.
그 밖에도 공모전은 정말 다양합니다. 수상도 좋지만 열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도전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RICA는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응원합니다.
ERICA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인턴 및 현장실습에 대해
알려주세요.
우리 학교는 학교와 기업, 연구소가 서로 협력하는 학연산 클
러스터가 잘 구축된 곳으로 정평이 나 있죠. 덕분에 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및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습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3~4학년 재학생을 대상
으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인턴활동을 제공하는
제도예요.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에서 실
습비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금액은 분야별로 상이). 현
장실습은 한 학기 동안 활동하는 학기제와 방학 동안 활동
하는 계절제로 나뉩니다. 학기제는 전공 학점 포함한 15학점
을, 계절제는 3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
는 졸업 전에 지원금을 받으며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커리어
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요. 미리 사회경험을 해보
며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도전
할 만한 활동이죠?
14기 하수빈 대사
14기 한유리 대사

21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 연수를
다녀오면 좋겠어요. ERICA에는
해외 관련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나요?
ERICA 학생들은 해외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싶을 때 학생복
지관 3층에 위치한 국제처를 방문합니다. 자비유학, 교환학
생, 해외 단기파견, 글로벌 프론티어, 교비유학 등 학생들을
위한 해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거든요. 그중 해
외 단기파견은 학생들이 중국 상해와 필리핀, 스페인, 멕시코,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 떠나 4~8주간 어학연
수 및 여름학교(Summer School)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
램입니다.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고 영어 능력도 기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죠. 더불어 어학연수는 일반선택 3
학점, 여름학교는 일반선택 3학점 또는 자비유학 2학점으로
인정해줍니다.
글로벌 프론티어는 글로벌의 기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현지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
그램입니다. 3~4명으로 팀을 구성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
택한 주제에 해당하는 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노하우와 능력
을 갖춘 곳으로 탐방을 갈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 기관과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길러
줄 수 있는 곳으로 말이죠. 세계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
고 싶은 학생에게 안성맞춤이에요.
대학생은 여름 동안 어떤
대외활동을 즐기나요?
중·고등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위해 대외활동을 하듯, 대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외활동의 종류는 정말 다양
한데 대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직무와 관련된 활
동을 하기도 하고, 그에 상관없이 즐기기도 합니다. 먼저 ‘삼
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라는 대외활동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대학생 코딩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정규 4년제를
다니고 졸업 전 최소 6개월 이상 활동이 가능한 학생, 더불어
삼성전자 주관 상시점검 C형 통과자 또는 SCPC(삼성 대학
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을 대
상으로 모집한다고 해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에게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활동이죠.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도 있습니다. 참여 학생
들은 마케팅, 영업, 기획 등 실제 직무와 관련된 체계적인 프
로젝트 활동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
다. 이 동아리는 사랑의 실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최
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저소득층 화상 환자의 치료비
를 지원하기도 했죠.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탁월한 인재가 되
는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죠?
14기 김민주 대사
14기 서지호 대사

22ERICA Is Orange First Mover, the Only
대학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EP Membership 제도
한양대학교 ERICA의 산학협력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그 역사가 길고 깊다. 1990년대
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덕분이다. 여기에는 산학협력 관련 사업선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수도권 지역에서 단독 선정되었고, 2012년
에는 LINC사업(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기술혁신형 부문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LINC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7년 LINC+사업(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
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EP(ERICA Partners) Membership이라 불리는 가족
회사 제도는 LINC+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9월 도입되었다. LINC+사업단에 몸담으며
기업들과 소통하고 있는 조영호 산학협력중점교수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과 기업(기관)이 동반자 관계로 쌍방향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산학협력 프
로그램을 집중 활용하여 대학과 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자 유료·등급제 가족회
사 제도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LINC+사업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때는 연회비 없
이 운영되었죠. 그러다 LINC+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도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연회비 기반의 유료 회원 제도가 도입된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대학과
기업은 상호 책무성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 산학협
력이 가능하게 되고, 향후 정부 재정지원이 없더
라도 산학협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
해 EP Membership은 등급제로 운영하고 있습니
다. 연회비가 없는 일반 회원과 유료 회원인 Basic
Plus, Premium, Intensive 등급이 있는데, 등급별
연회비가 다르고 그에 따른 혜택도 다릅니다. 기업
들은 연회비 이상 금액으로 제공받는 바우처를 활
용하여 ERICA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이
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ERICA의 1,800여 가족회사 중 100여 개
기업이 유료 회원으로 전환했다. 등급별로 차등을
둔 이유는 각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산학협력 수
요가 다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는
가족회사 제도 ‘EP Membership’
김우승 총장 취임사와 이번 소식지 여름호에 실린 양내원 부총장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산학협력은 한양대학교 ERICA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손꼽힌다.
꾸준한 준비와 노력 덕분에 이제 ERICA는 국내 최정상급의 학연산 클러스터 존을
보유한 산학협력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그중 가족회사 제도는 ERICA 산학협력을
대표하는 제도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글 서정욱 사진 손초원, LINC+사업단 제공
ERICA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가족

23
교수가 계십니다. 교수들은 정기적으로 가족회사를 방문하여 산학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 필요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진정성 있고 능동적인 산
학협력이 이루어지는 덕분에 ERICA의 가족회사 제도는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사회 맞춤형 실질적인 협력이 핵심
ERICA의 1,800여 가족회사 중 93%가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또한 업력 7년
이내 중소기업들의 산학협력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참여기업 업종은 천차만별인데 현재
로선 전기·전자·컴퓨터 분야가 가장 많고 정보통신·SW, 기계·자동차 분야 기업 순
으로 비중이 높다.
기업들은 왜 학교를 찾는 걸까? 조영호 교수는 박사급 인력의 절반 이상이 대학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탁월한 연구역량을 지닌 고급 인력이 대학에 몰려 있으니 기업들
은 그만큼 대학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런 산학협력은 학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가장 큰 장점은 지역기업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이고 대학이 지
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밖에 학교 연구진이
상품화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산업수요연계 캡스톤디자
인 등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산학협력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LINC+사업의 이름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입니다. 산학협력의 방
향이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의 수요에 부응하고 실효적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우리가 EP Membership을 추진하며 끊임없이 학교 연구진과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
이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LINC+사업 종료 후에도 자립
적으로 산학협력을 지속하는 겁니다. 유료회원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
죠. 앞으로도 저희는 대학과 지역기업 및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업은 금액을 더 부담하고 그만큼 차별화된 혜택
을 제공받는다. 학교 역시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기
업지원이 아니라 기업별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프
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RICA가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다양합
니다.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돕습니다. 기술개발과제, 산업
체재직자교육, 기술·경영·디자인 자문, 특허·법
률·EMC·자금조달 지원 및 공동장비 사용료 할
인 등 전주기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
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분야의 산학협력중
점교수 배정을 통한 전담지원도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 사업단에는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공 및 산
업체 근무 경험을 보유한 아홉 분의 산학협력중점
ERICA는 EP Membership을 통해
기술개발과제, 기술·경영·디자인·
특허·EMC(전자기파 적합성)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자문, 재직자교육,
전담교수 배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조영호 산학협력중점교수

24ERICA Is Orange Studio Ergo Sum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019년, 정보사회미디어학과가 새롭게 들어섰다. 정보사회학과와
신문방송학과의 통합으로 탄생한 정보사회미디어학과. 두 학과의
장점은 계승하되, 미래를 한층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대비할 수
있는 학문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을 배우고 체험하고
느끼기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일까. 우형진 학과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글 노윤영 사진 손초원
지금
이 순간을 읽어
미래를
내다보다
정보사회미디어학과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운다?
검색어는 당대를 반영한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어 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셜 미디어였다. 하지만 최
근에는 이들의 시대가 저물고 빅데이터와 데이터
사이언스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빅데이터가 디
지털 환경 속에서 생성·소멸되는 데이터 전체
를 의미한다면, 데이터 사이언스는 그 무수한 데
이터들을 분석해 관련 정보와 지식을 추출하는
2

25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세상에 접속하다
현 시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디지털이 고도
화되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는 단순한 트렌드의 변화가 아닌 문명의 변화라
고 일컬어진다. 변화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려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물론, 주요
기술에 대한 습득이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는 인공지능, IoT, 헬
스케어 등이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도 대표적
과학적 방법론을 뜻한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는
2019년 1월을 기점으로 빅데이터 검색 수를 넘어
섰다. 데이터 사이언스란 무엇일까. 그리고 사람
들은 왜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심을 갖는 걸까.
그런데 2019년 ERICA 언론정보대학에 새롭게
신설된 정보사회미디어학과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를 배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언론정보대학에서 과학을 가르친다고?’ ‘과학은
공대나 과기대 학생들의 몫 아닌가요?’ 만약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아직 시대
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
1 MCN 스튜디오 내 위치한 오픈
스튜디오에서 수업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학생들의 모습. 이곳은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2 학생들은 정보사회미디어학과가
자랑하는 MCN 스튜디오 내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며 소통하고 있다.
1

26
으로 손꼽히지요.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
사람의 모든 족적은 데이터로 남게 됩니다. 그 데
이터를 잘 분석하면 미래를 예측하고 어떤 위험
에도 흔들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어
요. 우리의 고민은 거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런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해야 하지 않을까?’”
정보사회학과에서는 사회 현상을 기반으로 한 다
양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신문방송학과에서는 커
뮤니케이션과 미디어 분야를 다룬다. 이 두 분야
를 융합하고 여기에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데이
터 사이언스’를 더해 배운다면 4차 산업혁명 시
대를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리하여 두 학과를 통합한 정보사회미디어학과가
2019년 새롭게 탄생한 것.
“사람들은 최근 시대를 초연결 사회, 초지능 사회
라 부릅니다. 초연결은 센서와 컴퓨터, 휴대전화,
로봇 등 서로 다른 종류의 기기들이 통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상태를 말하고 초지능은 모든 사
물에 인공지능이 장착된 상태를 뜻합니다. 최근
이슈들을 봐도 알 수 있죠.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
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 5G로 대변되는 새로
운 이동통신 기술의 등장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사회현상도 변화할 수밖에 없고 신문
과 방송의 역할도 기존 범위를 넘어서기 마련입
니다. 정보사회학과 신문방송학 모두 사회 변화에
민감한 학문이죠. 정보를 바탕으로 사회를 분석하
고 미디어와 소통(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학과에
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때문에 정보사회미디어학과에서는 ‘데이터 사이
언스’를 기반으로 세상에 접속하여 미디어와 커뮤
니케이션, 정보, 기술, 사회문화에 대한 학습과 연
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2019년 입학한 신입생들부터 새로운 커리큘럼
에 따라 교육을 받는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상
을 바라보는 정보사회학과 미시적인 관점의 신문
방송학은 물론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서도 배
울 수 있다. 더불어 학과의 전 학년 학생들은 새롭
게 마련된 MCN(Media Channel Network) 스튜
디오에서 강의를 듣고 다양한 실습과제를 진행한
다. MCN 안에는 강의실 성격의 오픈 스튜디오는
정보사회
미디어학과에서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세상에 접속하여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정보, 기술,
사회문화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3 & 4 MCN 스튜디오에는 회의실과 오픈 스튜디오 외에
네 개의 스튜디오 부스가 있다. 이곳에는 컴퓨터와 1인
방송 진행이 가능한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다. 추후
단계를 거쳐 일반인에게도 저렴한 대여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1
3

27
물론 1인 방송 진행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구축한
스튜디오 부스가 네 개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학교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유튜브에 올려 평가받게 된다. 1인 방송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공개하면서 학생들은 수
업 내용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더불
어 자신들의 생각이 일반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
를 받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학교와 사회가 연결
된 ‘열린 교육’의 실현인 셈이다. 이를 통해 학생
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현 시대가 필
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최근 기업들은 마케팅을 할 때에 소비자 취향과
패턴을 분석하려 애씁니다. 실제 쇼핑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
해 보여주기도 하죠.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비즈
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익숙하지만, 데이터를 추
출하고 가공하고 관리하고 분석하는 일은 익숙치
않아요. 기업인과 개발자의 역할을 모두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면 많은 기업에서 찾을 수밖에 없
습니다. 우리 학과는 기획만이 아니라 개발과 마
케팅, 제작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재를 양성
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기르고 싶다면
세상이 변하고 교육의 방향이 달라지면 취업의 지
향점 또한 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 사이언스에
방점이 찍힌 만큼 유망 취업 기업 또한 그와 관련
된 기업들이 대상이다.
“최근 구글, 넷플릭스, 다음카카오 등의 기업이 각
광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데이터 사이언스
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업들입니다. 그만큼 그
런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원하고요. 가면 갈수록
데이터 사이언스를 다루는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
질 거예요.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 하면 다들
자동차 기업만 떠올리지만 핵심 주체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입니다. 그들이 데이터를 분석
하여 그에 맞게 생산하고 설계하는 거죠. 자동차
기업은 그에 맞게 제작을 하는 거고요. 데이터를
장악하는 사람이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ERICA 정보사회미디어학과에서 배운다면 여러분
도 그 중심에 설 수 있어요.”
한때 권력은 왕이나 높은 지위의 사람들만 가질
수 있었지만, 스마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대중이 스마트 미디어를 손쉽게 활용하
면서 이제 권력은 모두에게로 향해 있다. 최신 기
기와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누구든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대중이 권력을 나눠가지며 세
상을 이끌어간다. 정보사회미디어학과의 지향점
또한 거기에 있지 않을까. 당신은 이곳에서 지금
이 순간을 읽어내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기
를 수 있다. 정보사회미디어학과의 방점은 ‘당신
의 미래’에 찍혀 있다.
4
정보사회미디어학과 우형진 학과장MEDIA & SOCIAL
INFORMATICS

28ERICA Is Orange Challenge the World
행복을 주는
권투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지난 3월 3일 KBF 슈퍼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두 선수가 피로 범벅이 된 채 경기를 치른다. 검정
트렁크 선수는 능숙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파란 트렁크 선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다. 10라운드 경기
결과는 파란 트렁크 선수의 승리. 2015년 권투를 시작해 4년 만에 한국 챔피언 자리에 오른 그는
ERICA 응용물리학과 출신의 김동우 선수다.
글 노윤영 사진 손초원
다이어트 때문에 시작한 권투로
챔피언이 되기까지
운동을 딱히 좋아하진 않았다. 복싱이나 종합격투
기를 즐겨보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남의 싸움을
뭐가 재미있다고 보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
던 2015년 어느 날 기숙사에서 선배와 시험공부
를 하며 야식을 시켜 먹던 그가 다이어트라는 말
을 꺼냈다. 이렇게 먹고 찔 수만은 없잖아. 크로스
핏을 배우기 위해 학교 앞 ‘브리드 복싱’ 체육관을
찾았다. 권투장인 만큼 체육관 내에는 링과 글러
브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권투를 접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관장이 그에게서 ‘권투선
수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몸이 뻣뻣했지만 무척 성실했습니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와서 권투를 배워나갔죠. 그러다 경
험 차원에서 생활체육대회에 내보냈는데 펀치로
상대방을 압도하더군요. 주먹 하나만큼은 진짜라
고 생각했습니다.” (브리드 복싱 한진희 관장)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한진희 관장의 칭찬이었
다. 작은 움직임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럴
수록 김 선수는 자신감이 붙었다. 나도 잘하는 게
있었구나. 공부에 딱히 관심이 없던 그는 그렇게
권투에 빠져들었다. 칭찬을 받을수록 더 잘하고
싶었다. 그를 신나게 한 사람은 더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권투를 시작한 동갑내기 ‘전규범’ 선수였
다. 권투와 나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쉽게 친해
졌다. 전규범 선수는 그보다 앞선 2018년에 KBF
챔피언을 따냈고 지금은 동양챔피언을 위해 뛰고
있다. 김 선수에게는 실력 면에서 자극을 주는 좋
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물리학도였던 김동우 선수는 주변 도움 덕분
에 권투라는 세계에 안착했고, 이후 고속성장을
KBF 슈퍼웰터급 챔피언
김동우 선수(응용물리학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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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거듭했다. 1년 만에 프로권투 라이센스를 취득했
고, 2017년에는 신인왕에 올랐다. 그리고 2019년
3월에는 KBF 슈퍼웰터급 챔피언이 되었다.
공부 대신 권투에 올인
물론 시련은 있었다. 몸이 뻣뻣하고 체력이 부족
하던 그는 힘과 펀치, 타고난 동체 시력에 의존하
는 인파이터였다. 그러다 보니 일방적으로 끌고
가다가도 전세가 역전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두
번의 패배(2017년 경기, 2018년 웰터급 챔피언 결
정전) 역시 그런 흐름 끝에 나온 결과였다. 더군다
나 그는 당시 대학원에 입학한 상태였는데 공부
와 연구, 권투를 동시에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
다. 고민 끝에 두 가지 결정을 내렸다. 첫 번째는
대학원과 안정된 수입이 있는 연구실 생활을 포
기하고 권투에 올인하자는 것, 두 번째는 권투 스
타일을 유연하게 바꿔보자는 것이다. 낙천적인 성
격을 타고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담하지 않
았다. 오히려 이를 악물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답을 찾아냈다.
“스피드를 활용해 거리 유지를 하며 점수를 관리
하는 아웃파이팅 스타일로 바뀌게 됐죠. 저는 신
장(174cm)에 비해 팔 리치(183cm)가 긴 편이라
아웃파이팅에 잘 맞았어요.”
그는 올 3월 3일 서태영 선수와 KBF 슈퍼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을 총 10라운드에 걸쳐 치렀다. 경
험이 적은 상대방은 마치 자신의 신인 시절을 보
는 것 같았다. 저돌적이면서도 펀치력이 센 상대
방 때문에 몸이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방은 능숙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포인트를 관리하
는 김동우 선수의 경기 운영능력을 따라잡을 수
는 없었다.
“5라운드가 끝나면 중간발표를 해주는데 제가
2~3점 앞서 있었어요. 그때 이길 수 있다고 확신
했죠. 생각해보면 두 번의 쓰디쓴 패배가 제게 좋
은 보약이 됐어요. 그 패배가 아니라면 전 아직도
단점을 고치지 못했을 거예요. 상대방(서태영) 선
수도 이번 패배를 통해 배운 게 많을 겁니다.”
그토록 원하던 챔피언이 되었으니 물론 기분이
권투가
제 가슴을 뛰게
해요. 제게
행복을 전해주는
권투를 통해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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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기는 했지만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
다. 그의 목표는 한국 챔피언이 아니라 세계 챔피
언이 되는 것이니까. 이제 동양 챔피언, 그다음에
는 세계 챔피언이라 되뇌었다.
억대 파이트머니를 꿈꾸다
그는 자신이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학
사 졸업 이후 연구실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응
용물리학과 손승우 교수 덕분이었다. 손 교수는
2017년 신인왕전 결승전 때 그에게 트렁크 바지
를 맞춰주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밖에도
많은 교수와 동기, 선후배들이 응원을 보내주었
다.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배려가 몸에 밴
김 선수의 한결같은 성격 덕분이었을 게다.
가족은 그가 공부 대신 권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우려하진 않았을까. 처음에는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가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반응이 좋아졌다. 특
히 그의 할머니는 이왕 시작한 것이니 세계 챔피
언까지 따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진심으
로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느낌,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더없이 행복하다는 요즘이다.
김동우 선수는 모교인 한양대학교 ERICA의 후
원을 받아 경기에 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꿈꾼다.
좋은 친구와 선후배는 물론 언제나 자신을 응원
하고 지지하는 교수님들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학교 아니던가. 그는 자신이 학교 이름을 걸고 경
기에 나선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
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는 쑥스러운지 웃으며 말했다.
“권투가 제 가슴을 뛰게 해요. 제게 행복을 전해주
는 권투를 통해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가 억대 파이트머니를 받는 권투선수가 되면 학교
이름도 높일 수 있고, 국내 권투계에도 큰 힘이 될
거예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때까지 제 권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나아가 후배 선수
들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오늘도 훈련에 매진한
다. 더 넓은 세계로 가는 첫 관문은 지난 5월 6일
에 있었다. 처음으로 외국인(태국) 선수와 맞붙어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제 그의 통산전적은 9
전 7승(4KO) 2패이다. 물론 그의 권투 세계가 앞
으로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때로는 비가 올 테고, 자갈밭이나
늪을 지나야 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권투
가 가슴을 뛰게 한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길 바
란다. 그 자세가 그의 두 다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
고, 그의 온몸과 마음을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이끌 테니까.
김동우 선수는 지난 3월 3일 열린
KBF 슈퍼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혈투 끝에 상대 선수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었다.
© 김동우
사진 왼쪽부터
전규범 선수와 김동우 선수,
한진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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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동생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뷰티’해요
ERICA Is Orange Why Not?
야매 뷰티 방송을 진행하는
티벳동생이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동네 형의 야매 뷰티’ 채
널을 운영하는 티벳동생 이동준입니다. 우연히 찍
은 영상의 반응이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 구
독자 2,100명이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었습
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기분 좋습니다.
저는 뷰티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뷰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군 복무 시절이에요. 입
대를 하기 전에는 누구나 머리를 빡빡 깎잖아요?
부대에서 짧은 머리의 제 얼굴을 보는데 문득 ‘진
짜 못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긴 머리
카락 덕분에 가려져 있던 제 ‘생얼’과 비로소 마주
하게 됐으니까요.
이후 본격적으로 뷰티 분야 공부를 시작했습니
다. 군 복무 기간 중에도 틈틈이 피부 관리와 화장
법을 공부했고, 제대 이후에는 다양한 제품을 써
보며 단계적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제가 잡티가 좀
난 편인데 이를 커버하기 위한 피부 관리를 먼저
시작했어요. 그다음에는 눈썹이 눈에 띄어 깔끔하
게 다듬었고, 그다음에는 색조 화장을 했죠. 에센
스, 세럼, 아이크림, 수분크림, 선크림,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섀도우, 아이라인, 볼터치, 컨실러, 립
제품 등 기초화장과 색조화장에 필요한 화장품도
수집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와중에 유튜브와 만
나게 됐어요. 제일 먼저 떠오른 아이템이 남자 화
장법이었습니다. 나아가 남자 관련 뷰티로 영역을
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작년에 한 친구가 군 입대를
하던 날 저를 포함한 전역 예비군들이 바래다주는 영상을
촬영했어요. 그 영상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뜨겁더군요. 재미있다, 웃프다 등등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죠. 몇몇 친구들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해보라며 저를 부추겼고요. 그게 시작이었죠.
글 이동준 사진 이현지
‘야매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동준(문화콘텐츠학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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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동생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이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나가며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마케터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넓혀보자고 생각했어요. 여성 뷰티에 비해 상대적
으로 다루는 사람이 적은 만큼 차별화되는 지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 뷰티’와 관련된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제작
해 방송합니다. 뷰티 영역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스타일링, 시술, 건강보조제 등 아주 넓거든
요. 물론 중심은 ‘부담스럽지 않은 남자 화장법’입
니다. 관심이 있더라도 방법을 모르거나 SNS 광
고만을 믿고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남자들을 볼 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쉽게 재미있게 남자
화장법을 알려주자고 생각했어요.
채널 제목은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옆집 동네 형
의 야매 뷰티’라고 지었어요. 반면 방송에 나오는
제 캐릭터 이름은 티벳형님이 아니라 티벳동생이
라 지었어요. 방송을 진행하려면 크리에이터 고유
의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티벳여
우 닮았다는 이야기를 좀 듣거든요. 그리고 형이
라고 하면 꼰대 같을까 봐 캐릭터 이름에는 ‘동생’
을 붙였어요. 첫 방송을 내보낸 게 작년 7월인데,
거의 1년 가까이 진행하다보니 실력도 자연스럽게
나아진 것 같습니다. 처음 방송할 때는 잘될까 걱
정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관심
을 갖거나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됩니다.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꿔요
방송을 하려면 촬영 관련 장비가 필요합니다. 동
영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필요하겠고, 조명도
있어야 해요. 음성 녹음을 위한 마이크도 있어야
하고요. 꼭 비싼 장비가 다는 아닙니다. 카메라는
캐논사의 보급형 제품 800D를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화면을 뒤집어 제 얼굴을
확인하기도 하는데, 질 높은 영상을 뽑아내 만족
하고 있죠. 메인 조명은 유튜브 방송용으로 최근
많이 쓰이는 ‘룩스패드 43’을 보조 조명과 함께 사
용 중입니다. 음성 녹음을 위한 마이크도 구입해
카메라와 결합해 쓰고 있고요. 장비가 준비됐다면
방송을 위한 대본과 스토리보드를 준비합니다. 영
상 촬영이 끝나고 나면 편집한 후에 완성된 영상
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거죠.
유튜브 방송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우선 조회 수나 노출 알고리즘 등의 시스
템과 콘텐츠 퀄리티,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추라는
거예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조회 수는 많
이 나오는 대신 채널 콘셉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져요. 방송하는 게 마냥 순조롭지는 않아요. 시청
자 반응을 신경 쓰는 자체가 일단 보통 일이 아닌
데다 촬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는
하거든요. 저는 화장품 매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매장 측과 협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통 편집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키워나가고 싶습
니다. 뷰티 제품 후기와 쉬운 메이크업 및 헤어 스
타일링 방법, 시술 후기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콘
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티벳동생
캐릭터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알리고 싶어요. 티
벳동생이 알려질수록 제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이
갈 테니까요. 티벳동생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이
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나가며 영
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마케터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이제부터 티벳동생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뷰티’해요!
33

34ERICA Is Orange Syndrome
당신도
노모포비아?
[ Nomophobia ]
스마트폰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다면
단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는 날이
있을까. 스마트폰은 이제 ‘휴대전화기’를
넘어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그 안에서 신문 기사를 보고, 주식을
체크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영화 및
공연을 관람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주문한다. 알람에 맞춰 눈을 떠 다시 잠을
청하는 순간까지 우리와 밀착해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가.
글 편집실
손에 없으면 불안해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No mobile -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지
난해 이 단어는 케임브리지 사전에 등재됐다. 그만
큼 스마트폰 중독이 전 세계 사람들의 문제로 대
두되고 있다는 것. 매기 스탠필 구글 UX 총괄은 올
해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은 세상과 교감을 풍성
하게 만드는 가교가 돼야지 단절시키는 장벽이 되
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웰
빙’을 강조한 것이다.
멋진 말이긴 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면 ‘중독’이겠
는가. 중독은 무섭다. 일단 한번 빠지면 늪처럼 사
람들의 몸과 마음을 조인다. 중독될수록 현실과의
괴리감이 깊어진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정서적·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
향을 끼친다. 어떻게 하면 잠깐이라도 해방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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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기업들도 방책을 내놓는다. 코
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비타민워터’는 지난해에 1년간 스마트폰
을 끊으면 10만 달러(한화 1억 1,300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이
벤트를 열었다. 각국 정부나 기관들도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며
그에 대한 캠페인 및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
도 정부가 정책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을 소개하고, 연계된 각 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스몸비족(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을 일
컫는 말)’이 되길 원치 않는 사람들은 디지털 금식을 통해 스마트
폰에서 해방되기 위해 애쓴다.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출신의 인
재들이 모여 설립한 ‘인도적 기술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
트폰 부작용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실용적이면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폰 상태표시줄에 SNS 등의 애플리케이션 알림이 뜨지 않도록 설정하라
카카오톡 메시지, SNS 알림 등 각종 알림들은 때때로 사람을 옥죈다. 알람 기능을 끄면 그만큼 시선을 덜
뺏기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첫 화면에 노출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모두 지우라
스마트폰을 열면 보통 첫 화면에 보이는 애플리케이션에 손이 간다. 사용방법을 귀찮고 복잡하게 만들면 그
만큼 손이 덜 갈 수밖에 없다. 카메라나 지도처럼 빠르게 실행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 정도를 제외한 나머
지는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여는 것이 낫다.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어라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서 가장 좋은 점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는 데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눈연
구소에서는 색깔의 영향에 대해 “색은 그저 사물을 찾도록 하는 신호가 아니다. 뭐가 더 중요할 것 같은지
이야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색이 눈에 띄면 그만큼 눈의 긴장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게 된다”고 지적했
다. 색이 많을수록 눈이 긴장하고 그만큼 피로가 쌓인다는 뜻이다. 흑백 화면을 사용하면 눈의 건강을 찾을
뿐 아니라 배터리 소모 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그 밖에도 ‘메시지는 음성으로 보내라’, ‘스마트폰 충
전기를 침대 주변에 두지 말라’,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 ‘스마트폰 대신 알람시계
를 사용하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현 시대의 흐
름을 바꿀 수는 없다. 스마트폰은 적절하게 이용한
다면 우리 삶을 더 행복하게 가꿔주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이 아닐까.
당신은 스마트폰 안에서도, 그 밖의 세계에서도 행
복해야 하니까.
흑백 화면 설정 방법
안드로이드폰
설정  접근성  시각  색상 조정으로 들어가 흑백 화면을 선택하면
된다. 그 밖의 세세한 설정은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이폰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손쉬운 사용 단축키  색상 필터(체크)로
설정한다. 그러고 나면 홈버튼을 세 번씩 누를 때마다 흑백 화면과 컬러
화면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36ERICA Is Orange We Are ERICA
세상을
더 사랑하기 위한 훈련
진광혁 카피라이터
(한국언어문학과 00)

37광고업계에 입문하기까지
“옷 벗으세요.”
진광혁 동문은 글 읽는 게 좋고 쓰는 것도 좋은
국문학도였다. 하지만 생계를 고려해야 했다. 비
슷한 분야를 살피다 남의 돈(광고주)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직업 ‘광고 카피라이터’를 찾았다. 남들보
다 낫진 않더라도 다르게 살고 싶었던 진 동문은
자신만의 인장이 새겨진 광고 카피를 쓰고자 훈
련했다. 광고 관련 공모전에 참여했고 좋은 광고
카피나 책 글귀를 보면 필사했다. 해외 광고도 챙
겨봤다. 영화와 책은 물론 흔하디흔한 일상 속에
서도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의 세상과 일상, 그
리고 광고 작품들을 따라하고 변형하고 재창조하
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모든
예술은 모방에서 시작되는 법이니까.
그는 졸업 후 작은 광고 기획사에 입사지원서를
내며 자기소개서 안에 다음과 같은 라디오 광고
카피를 써 넣었다. “옷 벗으세요.” 나 같은 인재
가 왔으니 당신들은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는 도발적인 내용의 카피였다. 당시 광고 기획사
는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진 동문의 가능성을 알
아봤다. 그렇게 그는 광고업계에 발을 들였다.좋은 광고 카피를 쓰기 위해
이후 그는 제일기획과 SK M&C, SM C&C 등을
거치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광고 카피라이터로 성
장했다. 이제 그는 14년차로 광고 기획사 ‘꾸욱꾸
욱’에서 카피라이터 겸 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
다. 지금 되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입봉작
‘박카스 광고’였다고 한다.
“최초 아이디어부터 메인 카피까지 온전히 제 것
으로 진행된 광고는 박카스가 처음이었어요. 당
시 광고주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야 한다고 했고, 그런 요청이 4년차 카피라이터
였던 제게는 부담스러웠어요. 박카스는 당시 약
국에서만 판매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든 약
국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했는데 그 문턱이
높게 느껴졌죠. 그러다 우연히 어머니에게 들은
말들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진 동문의 어머니는 피곤에 찌든 채 귀가한 그를
위로하기 위해 이런저런 말을 건넸다. 하지만 그
는 그게 위로로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는 수없
이 많은 가짜 피로회복제들이 있구나. 그렇다면
진짜 피로회복제는? 그래, 진짜는 약국에 있지.’
진 동문은 박카스 광고 카피, “진짜 피로회복제는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잘생겼다, 잘생겼다 LTE-A”,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은 잔상을
남기는 이 광고 카피들을 보고 있으면 광고 카피라이터의 세계는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다. 우물을 끊임없이 퍼내고 또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 사람들의 세계
말이다. 그러나 기억해둘 것. 이것은 사랑 이야기이다.
글 서정욱 사진 손초원

38
약국에 있습니다”를 일상 속에서 건져 올렸다. 반
응은 폭발적이었다. 개그콘서트 등 TV 프로그램
에서 카피가 패러디되며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
기 시작했고, 이는 높은 매출로도 이어졌다. 광고
를 하며 처음으로 짜릿함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계기이기도 했다. 자신의 광
고가, 자신이 손수 만든 카피가 세상 사람들에게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말이다. 이후
그는 SK텔레콤과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등에 참
여하며 자신의 이름을 업계에 깊이 각인시켰다.
그가 광고를 기획하고 카피를 쓸 때 가장 신경 쓰
는 건 크게 세 가지. ‘공감이 되는 광고인가’, ‘간
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카피인가’, ‘새로운 관점
을 보여주는가’가 그것이다. 기업과 다수의 대중
을 위해 제작되는 만큼 공감대 형성은 광고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조건이다. 더불어 그는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카피를 좋아한다. 이는 문장에
양념이 많이 들어갈수록 재미와 긴장감이 줄어든
다는 그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
“<칼의 노래>의 김훈 작가는 문장을 간결하게 씁
니다. 본인 스스로 수식어 없이 주어와 동사로만
된 문장을 추구한다는 말을 한 적도 있죠. 카피 역
시 깔끔한 문장으로 감동 혹은 재미를 주어야 한
다고 생각해요.”
광고는 창작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업종인
만큼 다른 광고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시선은 해당 제품을, 사람을,
나아가 이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든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어느 가구 회
사의 카피가 그런 예죠. 그전에는 아무도 생각하
지 않았지만 그 광고가 나온 이후로는 많은 이들
이 침대 하면 과학을 떠올리니까요.”
진 동문은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꾸준히 쌓아 올
려야 좋은 광고 카피가 나온다고 말했다. 특별한
비법이나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광고는 하늘의
신이 점지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재발견’되고 ‘재창조’되는 것이니 말이다.
스스로의 생각을 믿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본다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길, 자신만의
틀이 잡혀 있어야 결국 남도
설득시킬 수 있어요.

39
그렇게 카피라이터가 된다
ERICA 재학 시절부터 그는 남들보다 나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남들과는 다르게’ 할 자신은 있었
다. 그러자면 자신만의 소신이 필요했다.
“보통 광고 기획안을 두 가지 종류로 내서 광고주
에게 보여주는데 A안에는 광고주가 원하는 방향,
B안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방향을 담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에는 B안이
채택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남들이 생각하는
정답만 좇는 게 꼭 옳은 길은 아니에요. 광고 만
드는 사람은 남을 설득하기에 앞서 우선 스스로
를 설득시켜야 하거든요. 그러니 여러분도 스스로
의 생각을 믿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본다면 좋겠
습니다. 자신만의 길, 자신만의 틀이 잡혀 있어야
결국 남도 설득시킬 수 있어요.”
그는 일상의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포착해
광고로 만들어내는 카피라이터. 자신을 관통하는
그 무엇 하나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간절
하게 노력한다.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이
유도 그 때문이다. 놓치지 않으려면 이 세상을 입
체적으로 봐야 하니까.
그것이 바로 진광혁 동문이 이 세상을 사랑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광고 카피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훈련을 한다. 그렇게
그는 카피라이터가 되어간다.

40ERICA Is Orange ERICA Password 1
장밋빛 미래를
열어줄 열쇠
한양대학교 ERICA
신입생 장학제도
한양대학교 ERICA는 2020학년도 들어서 장학제도를 개편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장학제도로 손꼽을 수 있는 건 기존의 레인보우 장학제도와 새롭게 마련된 ERICA ACE
장학제도.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까, 그리고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한양대학교
ERICA를 더욱 빛나게 해줄 새로운 신입학 장학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글 입학팀
ERICA를
Special ERICA로 만드는
레인보우 학과
생명나노공학과
로봇공학과
분자생명과학과
국방정보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광고홍보학과
보험계리학과
레인보우 장학제도는 2013년부터 그동안 한양대학교 ERICA의 간판 장학제도로 자리
매김해왔다. 레인보우 7개 학과(로봇공학과, 생명나노공학과, 보험계리학과, 광고홍보
학과, 문화콘텐츠학과, 국방정보공학과, 분자생명과학과)를 알림은 물론 한양대학교
ERICA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만족한다고 여기서 멈추어서
는 안 될 일! 이제 ERICA는 레인보우 장학제도는 유지하되, 기존의 여러 장학제도들
이 가진 장점을 흡수한 ‘ERICA ACE’라는 새로운 장학제도를 선보인다.

41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한양대학교 ERICA 주요 장학제도는 올해부터 레인보우 장학제도와 ERICA
ACE 장학제도, 이렇게 두 가지 장학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기존의 레인보우 장학제도는 개편되어 찾아왔다. 레인보우 장학 대상 7개 학과 중 국방정보공학
과를 제외한 6개 학과는 수시 및 정시 정원 내 최초 합격자에 한하여 입학 첫 학기에 100만 원의 장학
금을 지원한다. 반면 국방정보공학과는 기존과 동일하게 합격자 전체에 4년간 군 가산 복무지원금을
지급한다.
신규 장학제도인 ERICA ACE는 모든 학과에 해당하는 장학제도이다.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데 수시모집의 경우 정원 내 최초 합격자 중 수능 등급 합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자를 대상으
로 하며, 정시모집의 경우 정원 내 최초 합격자 중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자를 대상
으로 한다. ERICA ACE 장학제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한양대학교 ERICA 신입생들의 입학 점수를
고려하여 우수한 인재를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장학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2020학년도부터 한양대학교 ERICA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기존의 우수한 장학제도에 새롭게 개
편된 레인보우 장학, 신설된 ERICA ACE 장학제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어느덧 2020학년도 대
입도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처음의 마음가짐이 약간 나태해지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ERICA의 장학제도와 함께 캠퍼스에서 펼쳐질 여러분들의 파란 꿈을 상상하며 다시 학업의 고삐를
바짝 쥐여보는 건 어떨까. ERICA에는 여러분의 장밋빛 미래가 움트고 있으니 말이다. 이곳에서 그
미래를 두 손으로 꼭 쥐기만 하면 된다.
한양대학교 ERICA 주요 신입학 장학 혜택
신입생을 위한 그 밖의 장학제도
장학 명칭 장학 혜택 선발 기준
레인보우 장학
입학 첫 학기
1회 100만 원
수시·정시 정원 내 최초 합격자
- 자연계: 생명나노공학과, 로봇공학과, 분자생명과학과
- 인문·상경계: 문화콘텐츠학과, 광고홍보학과, 보험계리학과
4년 군 가산 복무지원금 합격자 전체
- 자연계: 국방정보공학과
ERICA ACE 4년간 등록금 100%
- 수시: 정원 내 최초 합격자 중 수능 등급 합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자
- 정시: 정원 내 최초 합격자 중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자
※ 모든 학과 해당
장학 명칭 장학 혜택 수혜 기간 및 유지 조건 선발 기준
내신우수자 등록금 50% 입학 학기 1회 모집요강 별도 확인
융합공학과 등록금 20% 4년 융합공학과 합격자
회계세무학과 등록금 20% 4년 회계세무학과 합격자
체육특기
-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 등록금 70%
- 등록금 50%
- 합격자 중 대학에서
별도 심사하여 선발
소프트웨어인재 등록금 100% 입학 학기 1회 학생부종합Ⅱ전형 최초 합격자

42
학비 부담 없이 해군 장교 임관 준비
국방정보공학과는 미래 해군에게 필요한 융합형 ICT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3년 8월 해
군과 한양대학교 간 체결된 ‘군사학 발전 협의서’에 의거하여 2015년부터 개설된 학과입니
다. IT와 네트워크, 무기체계, 정보통신 등의 전문기술을 잘 다루는 기술 장교가 되기 위한
학과인 셈이죠. 때문에 교과과정은 전자·정보공학을 중심으로 하되 군사학 관련 교과목이
포함되어 있어요. 합격과 동시에 4년간 군 가산 복무지원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 7년간 의무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합니다.
해군 장교가 되기까지
매 하계방학마다 해군 본부에서 훈련을 실시합니다. 실제 해군 장교로 임관하여 전문적인
임무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1~2학년과 4학년 때는 해군 본부에서 2박 3일간 훈련을
받고, 3~4학년 때는 실제로 약 2주 동안 함정을 타는 순항훈련을 진행합니다. 보통 해군 장
교라고 하면 전투 장교만 생각하기 쉽지만 업무에 따라 아주 다양합니다. 국방정보공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총 10개의 병과(함정, 항공, 정보통신, 정보, 재정, 조함, 병기, 보급, 헌
병, 정훈)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7년 동안의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해군으로 복무하는 만큼
병과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7년간 의무 복무 이후 진로는?
2015년에 설립된 국방정보공학과는 올해 처음으로 1기 졸업생 선배들이 소위로 임관했습니
다. 선배들은 앞으로 해군 기술 장교로 7년 동안 의무 복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본
인이 원한다면 장기 복무를 선택할 수 있고, 사회로 나가 재취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
복무를 택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도 있고, 병과 경력을 살려 사회로 진출할 수도 있는 거
죠. 나라에 헌신하는 군인을 꿈꾼다면 국방정보공학과로 오세요.
Case 1
나라에 헌신하는
해군을 꿈꾼다면
공학대학
국방정보공학과
17학번 윤성훈
취업을 위한
학과 사용 설명서
물론 전공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관심 분야를 배우며 경험치를 쌓는다면, 취업을
준비할 때 남들보다 앞설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를 활용해 해외
취업을 꿈꾼다면? 보험계리사를 준비한다면? 학교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며 관련 분야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이번 여름호에서는 입학팀에서
특별히 선별한 ERICA의 대표적인 4개 학과의 학생을 만나 각 전공별 선호 직업과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리 입학팀
ERICA Is Orange ERICA Password 2
졸업 후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43
가깝지만 먼 이웃 일본, 바로 알기
일본언어·문화학과였던 학과 이름이 2018년부터 일본학과로 바뀌었습니다. 언어와 문화
뿐 아니라 정치와 역사를 포함한 일본의 모든 것을 배운다는 뜻이 담긴 학과명입니다. 한국
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교수님들이 가장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일본 현지에서 배우며 취업 준비하자
우선 현지학기제가 있습니다. 3학년이 되면 매 학기마다 일본 도카이대학교(쇼난 캠퍼스)
에서 현지학기제를 이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현지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덕분에 학생들은 일본 현지에서 학업과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우
리 학과와 자매결연 맺은 일본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갈 수도 있어요. 일본 호텔과 료칸(일
본 전통의 숙박시설)에서 진행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어 일본 현지 서비스업 진출에 도
움을 줍니다. 그 밖에 일본 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려 학생들과 일본 기업을 연결해주는 장이
마련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세계를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일본학과의 매력
물론 일본계 기업이나 일본 현지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라는 언
어와 일본에 대한 이해를 ‘무기’ 삼아 더 넓은 세계로 나가려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즉,
일본학과에서 기본기를 닦아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나아간다는 것이죠. 그건 IT 기업이 될
수도, 방송이나 관광 및 경영 분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깊게 공부해 교사나 교수가 되려
는 친구들도 있고요. 자신의 개성과 전문성이 ‘일본학과’를 만나면 그 사람의 세계는 더 깊
고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세계로 향한 관문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학생에게 추천합
니다. 한양대학교 ERICA 일본학과에 입학하면
그전과는 다른 세계가 보일 겁니다. 그 세계 위
에서 본인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룰 수 있길 바랍
니다.
Case 2
일본학과에서
네 꿈을 펼쳐봐
국제문화대학
일본학과
18학번 권인섭

44
수학 걱정 안 해도 돼요
보험산업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보험전문인, 즉 보험계리사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보험계리사란 수리적인 기법을 이용해 보험료와 보험금을 산출하는 사람을 말해요.
수학을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을 텐데 실제로 많이 사용하기는 합니다만, 1학년부터
금융보험수학 등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
다. 그 밖에 통계학과 보험수리학, 금융공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을 배웁
니다.
취업을 위해 학교나 학과 차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계리사반을 운영하고 있어 보험계리사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
시와 정시 정원 내 최초 합격자에게 레인보우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보험회사를 미
리 체험할 수 있는 현장실습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학과 가장 큰 행사인 ‘계리인의 날’
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 계리사 분들이 오셔서 회사 업무와 보험업계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알짜배기’ 지식을 얻을 수 있죠.
보험 전문가를 육성합니다
보험 관련 학과라고 하면 흔히 보험 판매원 분들을 생각하기 쉽지만 학과 학생 대부
분은 보험계리사를 목표로 자격시험공부를 합니다. 계리사는 전문직이다보니 고용
이 안정적이고 급여도 높은 수준이에요. 재취업률이 높은 데다 보험회사는 대기업이
많습니다. 물론 계리사가 아닌 보험사정사 같은 보험 관련 다른 직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학과는 꿈을 정하고 온 학생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배워 그 꿈
을 이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니 보험 관련 직종에 대해 충분히 살펴본 후에 지
원하길 바랍니다.
Case 3
꿈이 확고한
학생들을 위한 학과
경상대학
보험계리학과
16학번 박수진

45
1인 1실기 전공으로 전문성 기르기
현장성, 응용성, 실용성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예술 창의 인재
를 육성하는 학부입니다. 2005년 학문분야평가 체육학 계열에서 최우수 대학
및 대학원 평가를 받았고, 2017년 세계대학평가 스포츠 관련 학문 분야에서는
51~100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학과의 대표적인 특징은 ‘1인 1실기 전
공’ 수업제도가 있다는 거예요. 축구와 농구, 테니스, 골프, 태권도, 뉴스포츠
등 여섯 개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전문적인 학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대만국립사범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도 있고 안
산 소재 프로축구 구단인 안산 그리너스,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 국민체육
진흥공단 등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력은 추후 관련 기업 취업
에 큰 도움이 되죠. 더불어 협력기관과 연계한 산학협력 성과가 우수한 편으로
이 역시 학생들의 취업 측면에서 ‘청신호’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최근 스포츠 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많습니다.
스포츠 마케터와 대학 교수, 스포츠 관련 행정가, 생활체육·전문체육 지도사,
스포츠방송 PD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스포츠
에 관심 많은 학생이 원하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학부인 셈이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스포츠과학 분야의 인재가
되어보자
스포츠 관련 학과라 하면 ‘군기’를 떠올리
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과에
는 더 이상 그러한 군기 문화가 남아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후
배 간 관계가 친밀한 덕분에 가족처럼 지
내고 있거든요. 또한 지난해부터 ‘스포츠
과학 실험실’이 열려 스포츠과학 분야의
수준 높은 지식을 기를 수 있습니다. 갈수
록 수요가 많아지는 스포츠과학 분야의
인재가 되고 싶다면? 스포츠과학부로 오
시면 됩니다.
Case 4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인재가 되고 싶다면?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
18학번 김명규

ERICA Is Orange ERICA Password 3
지난 2018년 겨울호 ‘입학팀 추천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공간들’을 통해 IC-PBL센터,
꿈의 둥지, 글로벌 라운지 등 학생들의 학습과
교육에 도움을 주는 공간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공부가 다는 아니지 않은가. 이번
호에는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ERICA의
공간들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휴식을 제공하는 ‘꿀 같은’ 공간들이다.
글 입학팀 사진 손초원
46
내게
꿀 같은
ERICA의
공간들
감성과 창의력을 일깨우는 공간
KT&G 상상Univ. 아틀리에
학과 수업을 마친 A군은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학술정보관 2층에 들렀다. 이
곳에서 그는 바리스타 공부를 하며 카페를 창업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10월
KT&G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KT&G 상상Univ. 아틀리에’는 학술정보관 2층 약 215
㎡의 공간에 42석 규모 강연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문화·예
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깨우는 창의적인 융합교육
공간으로 시험공부나 과제 등을 편하게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univ.에
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상상클래스를 저렴한 가격에 수강
할 수 있다. 상상univ. 회원이라면 무료로 대관도 가능하다.
건강한 몸을 향한 뜨거운 열기
Fitness & Body Studio
B양은 수업을 마친 후 좋은 기분으로 체육관 1층에 위치한 웨이트트레이닝장
‘Fitness & Body Studio’를 찾았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친구들의 뜨거운
열기가 입구에서부터 느껴진다. “나도 질 수 없지!” 2018년 새롭게 리모델링된
이 공간은 한양대학교 ERICA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인기가
많다. 러닝머신과 사이클은 물론 상체와 하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종류의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가 구비되어 있다. 주간에는 교양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니 시간표
를 잘 살펴 찾아갈 것.

행복을 전하는 기숙사
공공기숙사 행복관
하루 일과를 마친 C군은 뉘엿뉘엿 지는 해를 따라
행복관으로 이동한다. 행복관은 그에게 ‘제2의 집’과
도 같은 공간. 2017년 개관한 행복관은 한양대학교
ERICA의 기숙사 중 하나로 정식 명칭은 ERICA캠퍼
스 공공기숙사 행복관이다. 총 788명을 수용할 수 있
으며 2인실이 392개, 장애 학생을 위한 1인실이 4개
운영 중이다. 기존 기숙사보다 단열이 강화되어 있고
방 안에 화장실(샤워실)이 비치되어 있다. 그 밖에 학
생들의 편의를 위한 헬스장과 세미나실, 무인택배 시
스템,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행복
기숙사’라 불린다.
보이니? 네 안의 그 꿈들!
경상대학 꿈틀
경상대학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D양. 수업을 마치고
경상대학 1층으로 내려가니 커다란 미끄럼틀이 보인
다. 매일 마주치는 흔한 풍경이지만,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호기심을 느낄 법하다. 2017년 설치된 꿈틀은
‘꿈을 튼다’는 뜻으로 경상대학 학생들의 공모와 투표
로 선정된 명칭이다. 구성원들이 2~5층에서 강의와
연구를 통해 꿈을 꾸고 이 꿈을 트기(이루기) 위해 도
전의 길을 떠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학생들이
꿈틀을 타고 내려오며 취업과 창업의 꿈을 이루길 기
원하는 ERICA의 사려 깊은 마음이 담겼다.

48ERICA Is Gold Hot Issue
건설구조물
내구성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이한승 교수
2019 HYU 학술상을 수상한 이한승 교수는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ERC)인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세계적
수준의 건설구조물 내구성 혁신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거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덕분이다.
이한승 교수의 최종 목표는 건설구조물의 내구수명을 200년으로 연장시키는 데 있다.
글 박영임 사진 손초원

49
200년도 끄떡없는 내구성 기술 개발
“건물의 일생은 사람과 똑같습니다. 박테리아나 균에 의해 몸에
증상이 발생하면 이를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하듯, 아파트나 교량 같은
건설구조물도 짓는 순간부터 해체하기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내구성을
진단하고 보수해서 유지 관리해야 합니다. 서해대교나 롯데월드타워
같은 건설구조물을 200년은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진국에 비해 유독 내구수명이 짧은 국내 건설구조물들의 현실을
지적하는 이한승 교수. 국내 콘크리트 구조물의 법정 내구수명은
40년으로, 60~120년 이상을 목표로 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크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산업화 시기에는 신축 지상주의에
혈안이 돼 빨리 짓고 값싸게 짓는 것을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건물들을 마구잡이로 짓고 부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현재의 구조물을 어떻게 하면 보다 오래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 건축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특히 1970~1980년대에 지었던 많은 건물들이 30~40년이라는
나이를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내구성을 진단하고 유지 관리에 들어설
시점이다. 만 40세가 되면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내구성 혁신 기술 및 유지 관리 연구가 절실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다행히 사안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제가 운영하는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 연구센터가 2015년 선도연구센터사업(ERC;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공학 분야 대형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됐죠.”
이 교수의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 연구센터는 서울캠퍼스의
‘초대형구조시스템연구센터(당시 센터장: 이리형 명예교수)’, ERICA의
‘친환경건축연구센터(당시 센터장: 신성우 명예교수)’에 이어
세 번째로 ERC사업 건축 분야에 선정됐다. 이는 한양대학교
건축 분야의 자랑으로 손꼽힌다. 덕분에 경쟁에서 떨어진 타 대학
연구센터로부터 “또 한양대냐”는 부러움 섞인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에도 이 교수는 흔들림 없이 건설구조물의 내구성 기술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막대한
부담을 떠넘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가치 발견의 순간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 연구센터에는 현재 8개 대학의 14명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3개 그룹 14개팀이 열화 원인을 진단하는 ‘내구성

50
진단 모니터링 센서’, ‘내구성 설계’, ‘보호·보수 공법’, ‘유지 관리와
자산가치 통합 평가 시스템’이라는 4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7년 동안 2단계에 걸쳐 160억 원이라는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1단계(2015~2018년)를 완료한 센터의 성적은 최고 등급인
S(Super) 등급. 각 팀별로 내구성 혁신 기술 및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제 삼극특허(미국, 일본, 유럽에 모두
출원된 특허) 1건, 기술이전 10건(3.65억 원), SCI급 논문 266편,
구조물 내구수명 정책제안 1건 등 지난 4년 동안 일일이 손에 꼽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화색이 만연한 얼굴로
그중에서도 재미난 연구를 소개해주겠다는 이 교수.
“콘크리트 구조물에 박막형 센서를 매설한 후 철근이 부식하는지,
염소이온이나 이산화탄소가 침투하는지 여부를 무선통신모듈로
전달받는 내구성 헬스 모니터링(Durability Health Monitoring)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건설구조물의 내구성을 진단하는 데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거죠. 이는 세계에서도 선도적인 개발
기술입니다.”
최근 이 교수는 센터에 참여 중인 재료공학, 화학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전자공학 등 타 분야 연구자들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빠졌다. 낯선 분야에 대한 탐구는 언제나
이 교수의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특히 그동안 건축공학 분야에서
다루지 않았던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등 소위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접목은 연구의 흥미를 더해준다.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던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도록 도와주는 덕분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교양이라고 말하는 이 교수. 이는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융합연구의 시대에는 개인 역량보다 집단지성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자신의 연구
분야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 고민해 자신만의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소설도 쓰고, 작곡도 하는 시대니까요.”
연구센터의 내구수명도 무한 연장
이한승 교수는 교무처장도 겸하고 있어 주간에는 본관의
교무처장실에서 근무하다가 연구실에서 밤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2단계 연구 목표인 ‘건설구조물의
내구수명’을 200년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상용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 건설구조물의 내구수명을

51
200년으로 늘리는 것이 정말 실현 가능한 일일까.
“가능하고 말고요. 내구성 설계를 제대로 적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진도 8 규모의 지진에 견디는 건물도 지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신축 구조물에 내구성 설계를 필수적으로 적용시키고
기존 구조물들의 유지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이와 별도로 이 교수는 또 하나의 바람을 갖고
있다. 바로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 연구센터의 수명 또한 연장시키는
것. 2단계 연구성과 평가에서 또 다시 S등급을 받으면 3년이라는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그동안 축적된 연구
인력과 노하우, 장비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센터로 도약하면
가만히 있어도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찾아오는 자립형 연구센터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 지속 가능성 시대에 발맞춰 건설구조물도,
연구센터도 내구수명 연장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52ERICA Is Gold Special Interview
한일 간
참된 만남을
위한
한 걸음
2019 HYU 학술상 저서 부문 우수
연구자상의 영광은 일본학과 박규태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수상에 기여한
‘한양대 일본학 국제비교연구소 비교
일본학 총서’ 제1권 <일본 신사의 역사와
신앙>은 2018년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연구의 의의와 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글 박영임 사진 손초원
일본학과 박규태 교수

53

54
신사는 일본 역사와 문화의 보고
박규태 교수를 만난 지난 5월 1일은 때마침 일본의 나루히토
왕세자가 제126대 일왕으로 즉위하면서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를 여는 첫날이었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202년 만에 이뤄진 일왕 생전 퇴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텐노(일왕, 학술적으로는 ‘천황’이라고 지칭)가 생전에
퇴위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일부에선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 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부디
아카히토 상왕의 평화주의 신념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일본문화와 일본사상, 그중에서도 국내에서는 드물게
신사와 신도를 연구하고 있는 박 교수는 일본의 거의 모든
역사와 문화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신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일왕제의 역사도 그러하다.
신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이세신궁이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를 제사 지내는 신사인 데다, 일왕의
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등 고대 및 중세 시대에는 일왕
통치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한 신사는 신도라는 일본 민족종교의 신전에만 머물지
않고, 일본인들의 삶과 친근하게 밀착된 생활공간으로써
일본의 전통을 대표하는 문화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현재도
마을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에는 가는 곳마다 신사가 있습니다. 신사는 일본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사료의 보고이자, 일종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죠.”
일본 신사에서 만난 한국
700쪽이 넘는 박규태 교수의 저서 <일본 신사의 역사와
신앙>은 이러한 일본 신사들을 지난 15년간 직접 발로 뛰며
정리한 방대한 필드워크의 역작이다. 오래된 신사들은
하루에 두어 차례밖에 버스가 다니지 않는 외진 시골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독도법에 서툰 박 교수로서는 지도 대신
현지인들의 안내를 나침반 삼아야 했다. 그렇게 발품을 팔아
답사한 신사들이 천여 곳이 넘는다.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신사는 큐슈 후쿠오카현에 있는 가와라신사.
“물어물어 어렵사리 가와라신사에 도착했더니 경내에
<일본 신사의 역사와 신앙>은
일본 신사들을 지난 15년간
직접 발로 뛰며 정리한 방대한
필드워크의 역작이다.
그는 외진 시골에 위치한 오래된
신사들도 방문하는 등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 박규태 교수

55
있는 큰 돌에 신라에서 건너온 국신이 제신이라는
<속일본기>의 구절이 새겨져 있더군요. 마침 신사를
관리하는 신직을 만나 시원한 냉차를 대접받았는데,
자신을 한국에서 건너온 하타씨(秦氏)의 후손이라
소개하며 반가워했습니다. 인상에 많이 남아 이번 책에도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했죠.”
사실 일본의 신사 중에는 신라뿐 아니라 백제, 가야에서
건너온 신들을 모시는 신사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 신사의 기원이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저서를 집필하며 얻은 큰 수확 중 하나도
일본의 신사를 연구하면 할수록 한국에서 건너간 도래인
문화와 만나게 된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신사 중
하나로 상업신을 모시는 이나리신사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 4만여 개소나 되는 이나리신사의 총본산인
교토의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는 711년
한국에서 건너간 하타씨가 세운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는 자취를 찾기 어려운 신사. 하지만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인들이 신궁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박 교수는 일본의 신사는 우리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 인문학자의 역할은?
학창시절 흠모했던 <독일인의 사랑>의 작가 F. 막스 뮐러의
궤적을 좇아 독어독문학을 전공하며 종교학을 부전공한 박
교수는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던 중, 교내에 게시된
일본 문부성의 장학생 선발시험 공지문을 보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시작은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잘못이 많으니
일본 정부가 준다는 장학금은 무조건 받아야겠다는 호기로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본 유학을 통해 박 교수의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일본 동경대학 종교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일본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특히 일본의 독특한 정신문화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해
공부하다 보니 오늘날까지 오게 됐네요.”
그 후 신사와 신도에 대한 연구를 줄기차게 이어온 박 교수.
이는 ‘가장 일본적인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됐다.
많은 일본 학자들은 신도와 신사야말로 일본 전통문화와
사상의 뿌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신사는 제일 먼저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일본의 총리나
유력 정치인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때마다 비판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냉정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꼬집어 말하는 박 교수.
“우선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올바른 접근과 일본 신사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합니다. 물론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과거 제국주의 시절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야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를 사실 중심으로 철저히 따져
모순과 잘못된 주장을 밝혀내는 것이 올바른 비판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윤리적 관점에서만 비판하는 것은 그다지 실효가
없으니까요.”
현재 한일관계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건강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 교수는 ‘한일 간의 참된 만남과
이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인문학적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56
스마트폰 속
소셜미디어를
지배하는
물리법칙
ERICA Is Gold Research Trend
유튜브,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구글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속 소셜미디어는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준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뉴스를 빠르게
보여주고, 유용한 정보를 추천해준다. 내 친구들의 최신
소식은 그들이 얼마나 먼 거리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즉시
나의 스마트폰 안에 비춰진다. 이런 편리함은 지인들과의
소통 폭을 넓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했던가. 어떤 때에는 함께 즐길 수 있던 것들이
때론 한없이 나를 쓸쓸하게 한다.
글 응용물리학과 손승우 교수
불균일한 사회연결망
소셜미디어 중 ‘친구맺기’ 기능을 가진 것들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라 부른다.
일부에서는 대표적인 콩글리쉬 중 하나라며 ‘소셜미디어’로
고쳐 쓰길 권하지만,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남들에게 나의 연구 분야를 소개할 때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 즉 사회연결망에
대한 직관을 이미 가지고 있다. (우리는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과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나라에
살고 있지 않던가!) 이런 사회연결망에도 물리법칙이 있다고?
SNS에서 우리는 가상공간 위 하나의 점이 되고, 아는
관계의 내 친구에게 선으로 연결된다. 한 명 한 명의 개인을
‘노드(Node)’라 불리는 점으로 표현하고, ‘링크(Link)’라는
선으로 연결한 것이 소셜네트워크다. 하얀 종이 위에 점과
점을 찍고 선으로 연결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때
한붓그리기를 하던 도형들이 떠오를 것이다. 수학에서는
이런 도형을 그래프(Graph)라 부르는데, 이런 그래프 이론은
1736년 수학자 오일러의 ‘쾨니히스베르크의 일곱 다리’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복잡계 네트워크(Complex
Network) 이론은 그래프 이론에서 아주 많은 수의 노드와
링크를 확률 이론을 적용하여 연구한다.
복잡계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세상 대부분의 연결망이 아주 불균일한 연결선 수 분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각 점이 가지고 있는 연결선 수,
즉 사회연결망에서는 한 사람이 맺고 있는 친구 수 분포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종 모양 곡선(일반적인 좌우대칭의
정규분포)이 아니다. 사람의 키 분포는 대표적인 종 모양

57
분포인데 병무청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키는 평균
약 173cm이며 120cm에서 210cm 사이에 완만한 종 모양으로
비교적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다. 평균의 두 배 정도인 3.5m의
키를 갖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 10배인 17m의 키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면 사회연결망에서 각자 친구 수는 불균일하다. ‘던바의
법칙’으로 알려진 평균적인 친구 수는 대략 150명이다.
그렇다고 대부분이 150명의 친구를 갖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그보다 한참 적은 친구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사람은 300명, 1,500명의 친구와 관계를 맺는다.
SNS로 확장하자면 10만 명, 아니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소셜 인플루언서가 존재하지 않던가!
사회연결망은 두꺼운 꼬리 분포를 갖는 대표적인 복잡계
네트워크이다.
It’s not your fault
이러한 사회 연결망에서 시나브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있으니, ‘잘나가는 내 친구들만 못한 내 사정’이
그것이다. 멋진 핫플레이스와 맛있는 음식 사진을 올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왠지 나만 행복하지 못한 것 같다. 혹
본인도 그런 쓸쓸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다면 여기 ‘물리학적
처방’을 하나 드리니 마음을 추스르시라.
잘나가는 ‘엄친아’가 왜 하필 우리 엄마 친구 자식들인지?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내 친구는 왜 그리 많은지? 이런 걸로
마음에 상처 받았다면, 여기 ‘친구 관계의 역설(Friendship
Paradox)’이라는 밴드를 하나 붙여드린다. 사회학자 스콧
필드는 1991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그들의 친구보다
더 적은 수의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것이
평균이라는 대푯값의 의미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조사를 해보니 정말 ‘친구들의 평균 친구 수’는 그냥 평균값보다
크다. 이건 불균일한 분포를 갖는 경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표본 편향의 일종으로 수학적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친구(팔로워)가 1,500명인 내 친구는 그의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의 평균 친구 수를 구하는 데 1,500번
계산된다. 반면, 친구가 20명인 나는 단지 20번 셈에 포함될
뿐이다. 이렇듯, 연결선 수가 많아 자주 출현하는 편향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난다.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친구가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은 더 가중되어 평균에 포함되면서, 우리
주변에 더욱 자주 보일 뿐이다. 내가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니니
절대 주눅 들지 말자. (토닥토닥!)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그 친구’를 미워하지는 말자. 덕분에
당신은 유용한 최신 소식과 당신이 좋아할 만한 추천
영상을 빨리 접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걸 이용하는 나의
자아존중감과 홍수같이 쏟아지는 정보를 적절히 거르는
균형감이다. 당신의 ‘좋아요’가 되먹임 되어 당신의 친구에게
다시 좋은 정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런 사회연결망의 특징은 다른 곳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소문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무서운 전염병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전파되는지,
도시가 마비되는 대규모 정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 우리가
사는 ‘네트워크 세상’의 다양한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게 적용된다. 효과적인 가짜 뉴스 차단법, 전염병 통제
방법, 전력망과 같은 사회 기간망 안정화 방법 등이 이런
네트워크 연구를 통하여 개발되고 있다.

58ERICA Is Green ERICA Together
안산시 청년큐브 한양캠프는 생각 이상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 ERICA 정문 앞 상가 한양타운
4층에 위치해 있으니 학교를 오가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곳이 어떤 공간이고 누가
활동하고 있는지 아는 이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ERICA 산학협력단 창업센터 행정팀 소속으로
학교와 한양캠프를 오가며 청년 창업을 위해 뛰는 정하니 매니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노윤영 사진 손초원
청년 창업이
꽃피는 공간
안산시 청년큐브 한양캠프

59
안산시와 ERICA가
청년 창업을 응원해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은 언제나 사회의
주요 관심거리였다. 그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도전이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역시 청년
창업으로 시작해 몸집을 키웠다. 작은 씨앗
하나를 어디서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로 자랄 수도
있고, 볼품없이 빈약한 나무가 될 수도 있다.
안산시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ERICA를
비롯한 관내 대학 등과 연계해 창업벨트를
확대·구축한 이유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큐브는 안산시의 청년창업지원
플랫폼이다. 자기 콘텐츠를 가진 청년들에게
오랜 기간 공실이었던 상가를 리모델링한
창업공간(청년큐브)을 제공하여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청년들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돕는다. 창업 기반 조성부터 성장 지원,
시장진입 안정화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데다 창업 공간은 물론 관련 도움도 받을 수
있으니 창업을 꿈꾸거나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홀리지 않을 수 없다.
안산시가 주관하며 (재)경기테크노파크가
전담기관으로 전체 운영을 맡고 있다.
한양캠프와 광덕종합시장 3층에 위치한
예대캠프는 2015년 12월에 조성되었고,
이마트 고잔점 근처 영화관을 리모델링한
초지캠프(CineLab 안산)는 2017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한양대학교 ERICA와
서울예술대학교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각각
한양캠프와 예대캠프를 운영하며 초지캠프는
(재)경기테크노파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청년큐브만의 다양한 혜택
입주하기 위한 청년 창업가들의 경쟁이 셀
법한데 지원대상과 참가 조건은 어떻게 될까.
안산 시민, 안산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생, 특성화고 출신 중 하나에만 해당하면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3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치열한 경쟁을

60
이곳에 입주하니
‘창업의 실전 현장’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교육과
지원금은 물론
지적재산권과 수출,
마케팅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코딩이라고 하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 밖에도 게임, 핸디선풍기 등을
두루 활용해 아이들이 코딩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상준 대표가 청년큐브 한양캠프에 가장
만족하는 점은 창업 공간 마련과 창업
지원금이다. 더불어 한양대학교 ERICA
창업보육센터 연계 지원, 입주기업 간 교류
또한 매력적이다.
“이곳에 입주하니 ‘창업의 실전 현장’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교육과 지원금은 물론
지적재산권과 수출, 마케팅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창업 경험이 풍부한
입주기업 선배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지만,
멘토링을 통해 현 기업 관계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청년큐브의 매력입니다.”
물론 청년큐브의 지원을 받더라도 경험이
쌓이지 않은 이들에게 ‘창업’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정하니 매니저는 청년들이 더
다양한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쌓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과 관련 없어 보이는 창업자라 하더라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합 및 협업이
이루어지니까요. 그렇지 않더라도 조언을
받을 수 있고요. 예비 창업자들에게 추가로
뚫고 입주한 기업 및 예비 창업가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큐브의 창업보육 및
성장 지원은 ‘기반 조성  성장 지원  안정화’
등의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청년큐브는 입주부담금 지원은 물론 창업을
돕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문제점을 찾아
개선책을 논의하는 기업진단, 사업화 비용
등을 지원하는 공통트랙은 모든 입주기업이
받을 수 있다. 경쟁 트랙의 경우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액셀러레이터에게 기업밀착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투자 유치 및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루어진다.
청년큐브는 최대 3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며
매년 (재)경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입주연장평가가 진행된다. 한양대학교 교수
및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청년큐브 운영위원이
제출된 자료와 발표를 통해 입주기업의 지난
1년 동안의 노력, 성과 등을 평가하는데 큰
성과가 없더라도 의지와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안갯속을 안내하는 가이드처럼
2019년(5월 3일 기준) 청년큐브 한양캠프에는
영상 기획 및 제작, 드론을 통한 코딩 교육,
화장품 제조, 기부 플랫폼,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9개가 입주해
있다. ERICA 학생들이 속한 기업은 5개로
대표적으로는 2019년 1월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코딩버드’가 있다. 소식지 지난 2017년
가을호에서 코딩교육기업 WHIT의 대표로
만났던 이상준 씨(전자공학부 10)는 타 학교
출신 친구들과 함께 뭉쳐 ‘코딩버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드론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코딩버드
키위 키트’를 개발해 교육하죠. 학생들은

61
조언하고 싶은 것은 사업자 등록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기
아이디어만 갖고 구체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 등록부터 먼저 해놓는 경우가 꽤
많아요. 이것이 이점으로 작용될 때도 있지만,
창업 준비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1~2년이
금세 지나가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만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좀
더 많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꽃피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큐브 한양캠프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꿈과 도전, 희망이 꽃핀다. 물론 창업이
쉬울 리 없다. 성공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단기간에 좋은 성과가 보이더라도
그게 지속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걸어야 한다. 이때
청년큐브 한양캠프는 창업자들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된다. 앞서 걸어가는 자의 사려 깊은
조언이 창업자들의 귀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게다가 옆에는 비슷한 뜻을 품은 친구들도
있지 않은가. 창업을 꿈꾼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62
전 세계 사람들을 홀린
LED 장미의 매력
올 3월부터 라이트로즈가든(Light Rose
Garden)이 본관 사자상 앞에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6개월간 저녁마다 빛을 밝힐
라이트로즈가든은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김용배 대표의 기부로 조성되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ERICA의 일원이자 라이트로즈가든의
최초 기획자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2014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을 산책하다
어두운 주변 풍경을 보고는 이 아름다운
공간을 밤에도 환하게 밝혀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LED전구를 활용한 장미를
선보인다면 공간이 밝아질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반응은 생각 이상으로 뜨거웠다. 2014년
DDP에 처음 공개돼 한 달 만에 10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명동성당에서 이어진 전시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기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이어졌다. 2017년 2월
14일부터 9일간 홍콩 센트럴파크에서 공개된
라이트로즈가든은 주변 도로와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이는
이후 중국 청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내외 대중을 매혹시킨 LED 장미의 원리는
지극히 간단하다. 꽃잎은 섬유 재질의
패브릭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LED 전구가
내장돼 있다. 꽃을 받치고 있는 꽃줄기는
탄성이 좋은 강선으로 만들어 휘어지되
쓰러지지는 않게 설계되었다. 이는 바람이
불면 휘어지기 마련인 꽃줄기의 특성을
고려한 것. 실제 꽃처럼 바람에 휘어지지만,
실제 꽃에는 없는 밝은 빛을 가진
라이트로즈는 국내외 사람들을 홀렸다.
“최초 공개됐을 때는 하얀색이었지만
ERICA is Green Happy Together
날이 어두워질 무렵 ERICA 본관 사자상 앞에 자리잡은 4,000송이
장미들이 캠퍼스를 환하게 밝힌다.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하얀 형광빛
LED 장미들은 밤하늘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라이트로즈가든’이라
불리는 이 꽃밭은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김용배 대표의 기부로 조성된 것.
창의적인 생각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그를 만났다.
글 노윤영 사진 손초원
LED 꽃밭에
담아낸
사랑의 실천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김용배 대표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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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의 라이트로즈는 형광빛이 더
짙어졌어요. 하얀 형광빛일 때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다는 무수한 테스트의 결과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젊잖아요? 밝고
환한 빛으로 학생들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LED의 수명은 긴 편이지만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꽃잎은 시간이 지나면 때가 탄다.
때문에 김 대표는 라이트로즈가든의 수명을
한시적으로 본다. 원래는 6개월 정도를
예상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4~5개월 정도를 바라본다고. 다만 김 대표는
ERICA가 올 9월에 개교 40주년을 맞는 만큼
그때까지는 꽃잎들이 때를 타지 않고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기부를 통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중앙대학교 석사과정을 거쳐 ERICA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 대표는 학과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열정적이라며 수업이 진행되는 토요일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비슷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라
함께 수업 듣고 이야기 나누는 자체가
즐거워요. 그 과정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죠. ERICA에 라이트로즈가든을
조성하자는 것도 함께 대화를 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예요. 올해가 개교 40주년이니까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게 결국 제 회사에서 진행하던
라이트로즈가든과 만나게 된 거죠.”
4,000송이 LED 장미와 가든 설치비용은
모두 김 대표의 기부로 이루어졌다. 그는
한양사랑발전기금에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가장 좋은 콘텐츠는 결국 사람이에요.
우리가 하는 작업은 혼자서 할 수 없거든요.
학교 일, 나아가 세상 일 모든 것이
마찬가지죠. 우린 서로 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사람들을 돕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한 셈이죠.
앞으로도 창의적인 생각과 실천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재학생과 교수, 교직원은 물론 안산
지역 사람들이 라이트로즈가든을 방문해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그것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전했다. 그는 휘어도 꺾이지 않는
꽃줄기처럼 유연하게 시대의 바람을 타며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다. 그의 기부는 결국 이
시대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는 아니었을까. 우리 모두 패브릭 꽃잎
속에 담긴 LED 전구처럼 밝고 환하게 빛나는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고 말이다.
가장 좋은
콘텐츠는 결국
사람이에요.
우리가 하는
작업은 혼자서
할 수 없거든요.
학교 일, 나아가
세상 일 모든 것이
마찬가지죠.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홍콩 중심가에
전시된 라이트로즈가든은 현지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는 CNN과
BBC 등 세계 유수 언론의 취재로도
이어졌다.
ⓒ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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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함께 열린 오픈 캠퍼스 행사 ‘ERICA 새롭게 봄’
꽃샘추위가 사그라지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4월 13일, 한양대학교 ERICA는 싱그러운 봄으로 가득했다. 개교 40
주년을 기념하여 벚꽃과 함께하는 오픈 캠퍼스 ‘ERICA 새롭게 봄’이 열린 것. 학생과 그들의 가족, 동문은 물론 지역 주민까
지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는 푸드트럭이 늘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호수공원 앞에
서는 ‘ERICA 40년 사진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당일 오후 1시 벚꽃 길 옆에 위치한 체육관에서는 ‘ERICA 새
롭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 양내원 한양대학교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를 방문한 수많은 학생 가족과
동문, 지역 주민 등을 환영했으며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벚꽃 길은 섹션별로 나뉘어 흥미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유럽, 일본, 한국 등 중세시대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르네
상스존’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학생들이 관람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이벤트가 진행됐고 ‘포토존’에서는 꽃으로 뒤덮인 폰부
스와 벚꽃에어돔이 설치되었다. 그 밖에도 솜사탕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형 비눗방울 만들기 체험이 준비된 ‘아트체
험존’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찾은 김보람 동문(광고홍보학과 03)은 “학연산의 메카
로 자리잡은 ERICA의 발전된 모습과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소감
을 밝혔다. (취재 _ 장수영 학생기자)
ERICA News
ERICA Is Green ERIC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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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융합대학 학부모 초청 간담회 열려
벚꽃이 만발했던 지난 4월 13일 ERICA 과학기술융합대학(이하 과
기대)에서는 오픈 캠퍼스 행사를 맞아 학부모 초청 간담회가 열렸
다. 과기대 학생들의 학부모를 초청해 ERICA 과기대에 대해 공유하
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것. 이는 ERICA나 과기대에 잘 모르는 학
부모,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학부모에게 과기대의
현재 위상과 높은 가능성을 직접 설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차민철 학장이 학부모에게 과기대의 비전과 발전방향, 현황 등을 소
개했고 이후에는 학과별로 모여 사진과 활동 내역 등을 바탕으로 해
당 학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주최한 과기대 측은
학부모들에게 직접 학교와 학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
어서 좋았고, 학부모 역시 학교 측으로부터 자녀의 밝은 미래를 확
신하게 하는 유익한 정보를 얻어 안심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
용물리학과 손승우 학과장은 “학생과 엄마가 팔짱끼고 캠퍼스를 둘
러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학부모와 취업이나 진
로처럼 꼭 필요한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은 물론, 축제를 함
께 즐기는 시간이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민철 학장은
과기대 학생회 덕에 간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고마움을
표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ERICA에
대한 긍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취재 _ 서정욱 학생기자)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던 과학기술융합대학 동문의 날
지난 5월 18일 한양대학교 ERICA 호수공원에서는 한양대학교 개교
80주년 및 ERICA 개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과학기술융합대학
동문의 날’ 행사가 열렸다. 과학기술융합대학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
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모처럼 학교를 방
문한 동문들은 호수공원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동기는 물론
선후배, 교수진과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동문들은 예전과
달라진 학교 위상과 발전된 캠퍼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현 과학기술융합대학 재학생도
참여해 선배들과의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어진 저녁 식
사 시간 동안에도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과학기술융합대학 차민철 학장은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하여 달라
진 캠퍼스를 돌아보고 5월의 캠퍼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기쁘다”면서 재학생과 교수진, 동문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통
해 앞으로 더 나은 ERICA, 더 성장하는 과학기술융합대학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66ERICA Is Green ERICA News
벨기에 KU루벤대, 한양대와 자매결연 협약 체결 및 ERICA 방문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와 벨기에의 KU루벤대학교(KU Leuven)가 지난 3월
27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일반 학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KU루벤대 관계자와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유봉영 ERICA 국제
부처장, 김태곤 ERICA 스마트융합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27년 만에 벨기에 왕실의 방한이 성사되어 필리프 국
왕을 포함한 대규모 사절단이 방문하면서 이와 동시에 양국 각 분야의 35개 기
관이 동시에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번 한양대와 KU루벤대의 협약
역시 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
3월 29일에는 KU루벤대에서 루크 셀스(Luc Sels) 총장을 포함한 총 네 명이
ERICA를 방문하여 교류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양교는 본교 현황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논의 등
실질적인 교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양대학교 ERICA는 최근 한국-벨기에 미래 혁신성장
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원한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ERICA는 벨기에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KU루벤대, 나
노전자와 디지털 시스템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연구
소로 알려진 아이멕(IMEC) 연구소와 함께 인력 교류를
진행하여 지능형 반도체, 로봇, 3D 프린팅 등 산업분야
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
획이다. 이번 사업은 2019년 4월부터 21개월간 약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KU루벤대는 1425년에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명문대학으로 지난 2019년 QS 세계대학평
가에서 8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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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 위해 STX엔진과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학교 ERICA와 STX엔진이 지난 5월 17일 본관 1층 부총장실
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방위산업과 해양산업의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기술인력 양성 및 인적교류를 통한 신기
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양 기관은 향후 산학 네트워
크 구성을 통한 국방 및 해양산업 분야 혁신클러스터 기반 구축과
국방과 해양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도출, R&D 활
성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성균관대, 산학협력 클러스터
추진 성공 사례 벤치마킹 위해 ERICA 찾아
지난 5월 13일 성균관대학교 법인 관계자 및 부총장 포함 총 9명이
한양대 ERICA 산학협력 클러스터의 추진 과정과 성공 비결,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유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ERICA를 방문
하였다. 성균관대에서는 이태협 법인 상임이사장을 비롯하여 송성진
부총장, 신완선 기획조정처장 등이 방문하였고, 한양대학교에서는
김우승 총장을 비롯하여 양내원 부총장, 박태준 산학협력단장, 최지
웅 LINC+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방문단을 맞이하였다.
이날 자리에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은 학연산 협력 선도모델을
통한 산학협력 클러스터의 성공 노하우, 기업과 연구소 유치 사례
등을 공유하며, 성균관대 방문단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문단은
그 밖에 Knowledge Studio와 Knowledge Factory, 스마트제조러
닝센터 등 ERICA의 창의지향적인 교육 시설을 둘러보
는 시간을 가졌다.
섬유공학과 59학번, ERICA 방문해 뜻깊은 시간 보내
지난 4월 8일 섬유공학과 59학번 동문 21명이 학교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ERICA를 방문하였다. 59학번 동문들은 양내원 한양
대학교 부총장 이하 후배 교직원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 인사를
표했으며, 대한민국 발전의 산증인으로서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 섬유공학과 2회 졸업생인 59학번 동
문은 입학 60주년을 맞아 서울캠퍼스 및 ERICA를 방문하여 발전기
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ERICA의 학연산 클러스터 존과 학교 일대를
견학하면서 모교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68ERICA Is Green Unsung Hero
당신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다워요 스무 살이 넘으면 다 어른일까. 주변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학교생활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잖은 성장통을 겪는 친구들이
적지 않으니 말이다. 학업, 스펙, 인간관계 등에서 생기는 고민과 상처는
누가 위로해줄 수 있나. 우리는 종종 핑계를 댄다. 바빠서 상담받을 여유가
없어요. 그럴 때면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자. ERICA 학생회관 2층에
자리한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마음이 지치고 아픈
이들을 기다린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지치고 아플 때면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글 장수영 사진 윤혜원,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제공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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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지칠 때
찾아가는 곳
학술정보관과 학생복지관 사이,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은
학생회관 2층에 자리잡은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이하
센터)를 찾았다. 센터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졌다.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어서
마치 편안한 카페에 놀러온 기분이랄까. 문을 열면 사람들을
맞는 안내 데스크가 있고, 그 옆에는 상담 신청하러 온
학생들을 위한 대기실이 있다. 센터에는 총 6개의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집단상담실이 있다. 상담 절차는 어떻게
되고, 학생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을까. 센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상담 전문가 김경욱
수석연구원의 상담실을 찾았다. 김경욱 수석연구원은
센터를 ‘마음이 아프고 지칠 때 찾아가는 곳’이라 설명했다.
“20대에는 이런저런 고민이 많기 마련입니다. 혼자
해결하거나 친구들과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죠. 센터는 막막한 느낌이 드는 학생들을 위한 쉼터 같은
공간입니다.”
상담 신청은 직접 센터를 내방해 진행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한양인 포털’ 웹사이트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되며 이메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접수 면접을 통해 어떤 어려움 때문에 왔고 무엇을
원하는지 탐색을 진행합니다. 이후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센터의 상담 전문가들과 상담을 진행하게
되죠. 상담은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에요. 사람의
마음을 다루니까요. 우리 센터에는 9명의 상담 전문가
분들이 계신데 모두 상담 관련 석박사 학위와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세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공감과 위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만큼 고민과 아픔의 이유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대인관계, 진로, 성격, 정서적 어려움, 우울과
불안 등. 상담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함께 탐색하며 이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눈다. 상담 종류는 크게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으로 나뉜다. 개인 상담은 상담 전문가와
학생이 일대일로 만나 자신의 고민을 깊이 있게 나누며
문제 해결과 개인적인 성장을 꾀하게 된다. 반면, 집단
상담은 비슷한 고민을 지닌 6~8명 학생들이 모여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위로와 지지를 받고, 자기
이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집단상담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내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돼요. 그러면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주변의 세계를 좀 더 넓게 보게 되지요.”
대개 상담이라 하면 상담실 내에서의 상담만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센터에서는 영화를 보며 그 안에 숨은김경욱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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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요소들을 이야기 나누는 ‘시네마 톡톡’,
힐링 체험 프로그램 ‘한, 숨 쉬어가기’, 의사소통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솔리언 또래 상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학생들 참여를
기다린다.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공지를 확인한 후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를 이용해보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취재 당일만 해도 많은 학생이 오가며 상담을 신청하고
상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018년 작년만
4,000여 시간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고 2019년 현재도
매주 150여 명의 학생들이 센터를 방문한다고 하니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운 셈이다. 그럼에도 주저하는
학생이 있다면, 김경욱 수석연구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때로는 용기가 필요해요. 도움을 요청할 용기 말이죠.
도움을 바란다고 나약하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센터는 여러분에게 ‘당신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토닥여주는 곳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과 만날 수 있어요. 센터 문은 언제나 그렇듯
활짝 열려 있습니다.”
센터는 여러분에게
‘당신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토닥여주는
곳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과
만날 수 있어요.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의 상담 전문가들

안산의 작은 분교로 시작한 한양대학교 ERICA는 40주년을
맞이한 2019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ERICA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40년에서 본받아, 앞으로 더
힘찬 40년을 만들겠습니다.
40주년 기념
엠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