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_2021.가을호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1.10.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
‘뉴 스페이스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주적 시야
우주 선진국 앞둔 한국, 뉴 스페이스를 위한 전략은?
극한우주에서 집짓기 머지않아 현실 된다
우주 항해 시대를 여는 꿈의 한걸음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1
AUTUMN
VOL.259

김성희 Kim Seonghee
우주의 봄
98×98×4㎝ | 탄소섬유, 자개, 세라믹, 실리콘 | 2021

HYPER Special
04
Theme Story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
‘뉴 스페이스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주적 시야
물리학과 김항배 교수
우주 선진국 앞둔 한국
뉴 스페이스를 위한 전략은?
KARI 나로우주센터 이철형 박사(금속공학 00)
극한우주에서 집짓기
머지않아 현실 된다
건설환경공학과 이태식 특훈교수
우주 항해 시대를 여는
꿈의 한걸음
기계공학과 류근 교수
Issues & Trend
30
Issues Review
익명·효율·신뢰성 보장
미래 대변혁 이끌 블록체인 기술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
34
Lab Story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 위한
끊임없는 도전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 연구실
40
Research Headline
천덕꾸러기 플라스틱이
촉매기술을 만나면 일어나는 일
화학공학과 서영웅 교수
디지털 사회에서는
기술이 신규 일자리 낳는다
경영학부 임규건 교수
HY Insight
48
#Zest
현실과 가상의 경계 너머
놀라운 영상 합성 기술
‘클레온’ 진승혁 대표(융합전자공학부 11)
모바일로 쉽고
즐겁게 배우는 코딩
‘마로마브’ 최문조 대표(물리학과 12)
56
Health Class
전자담배 VS 담배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의학과 장효준 교수
58
HY News
2021 AUTUMN
VOL.259
발행인 김우승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발행 2021년 10월(통권 259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에디터 김현지 | 디자이너 홍미애 | 일러스트 JB, 박하영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구독 및 주소 변경 [온라인] https://hyu.ac/hyper [전화] 070-7711-9933 | 정가 3,000원
COVER STORY
민간 우주관광이 시작되고,
‘누리호’가 쏘아 올려지는
2021년은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
전략시장으로 자리 잡은 우주.
<HYPER> 가을호에서는 민간
우주산업 본격화로 촉발된
‘뉴 스페이스 시대’와 우리의
우주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채널H와 함께합니다.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대 전문 뉴스 사이트 ‘newsH’
http://news.hanyang.ac.kr
한양대학교의 대표
멀티미디어(사진, 동영상) 매체 ‘채널H’
http://chh.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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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
‘뉴 스페이스 시대’
The New Start of Human History
The Era of New Space
인류의 갈망과 도전의 대상이 된 광활한 우주.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구소련) 발사 이후 1961년 최초의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구소련)가 108분 동안
지구 위를 돌았다. 1969년 ‘아폴로 11호’(미국)가 마침내 달 표면에 착륙, 우주 공간에 인류
최초의 걸음을 남겼고 2010년에는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완공됐다. 우
리나라도 2013년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021년 10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우주를 향한 무수한 활동이 이어져 온 가운데 2021년, 민간 우주여행을 필두로 한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 최근 민간 우주기업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는 각각 우주체험 및 관광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 우주기업이
신산업 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기술 확보와 막대한 비용 문제로 국가의 전유물이었던 우주는 거대 글로벌 기업, 최첨단
기술기업들의 합세로 어느새 미래 전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민간 우주산업 본격화와 함
께 도래한 ‘뉴 스페이스 시대’는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견인하고 있다. 우리는 그토록 원해
온 우주 개척의 최전선에 서서, 인류의 또 다른 도약을 직관하는 최초의 인류다.
The extensive space has become the subject of humanity’s desire and challenge. The world’s first satellite “Sputnik
1” (developed by the Soviet Union) was launched in 1957, and the first human-crewed spacecraft “Vostok 1” (the
Soviet Union) revolved around the Earth for 108 minutes in 1961. “Apollo 11” (the United States) landed on the
surface of the Moon in 1969 and left the first footprint of humanity in space, and in 2010, 16 countries jointly
established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Korea also launched “Naro,” its first space launch vehicle, in 2013,
and plans to launch “Nuri,” the space launch vehicle developed only with domestic technologies, in October 2021.
Numerous activities for space have continued, and the New Space Era began in 2021, paving the way for private
space travel. Recently, private space companies Vergin Galactic, Blue Origin and Space X have succeeded in space
experience and tour projects, respectively. Now, a number of private space companies are developing this new
industry.
Space used to be the exclusive domain of countries due to issues related to technologies and enormous costs.
However, it has become the market for the future with the joining of various cutting-edge technology firms. The
New Space Era that began along with the emergence of the civilian space industry is making a new history of
humanity. We are the first humans who witness another leap of humankind, standing at the forefront of long-
desired space exploration.
Theme
StoryHYPER Special
Them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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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김항배 교수
Professor Kim Hang-bae, Department of Physics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주적 시야
What We Need Now is Cosmic Perspective
우주는 이제 과학자들만의 탐구 대상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우주여행은 물론이거니와
우주에서 사업 아이템도 구상할 수 있다. 누구나 우주를 꿈꿀 수 있는 시대다.
우주론을 연구하는 김항배 교수를 만나 그동안 우주를 향한 인류의 시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어떻게 우주를 바라봐야 하는지 들어봤다.
Space exploration is not exclusive to scientists anymore. The general public can also go on space tours and create business items in space.
It is an era where anyone can dream of space. We met Professor Kim Hang-bae, who researches cosmology,
and heard about how humanity’s perspective on space has changed and how we should look at space in the New Space Era.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ing Park Young-im | Photograph Lee Hyun-gu
From a world on top of elephants to the big bang theory
From ancient times, humans have looked up to the sky and admired the world
beyond. While looking at the enchanting night sky, the desire for exploration grew
more and more. Unfortunately, we cannot guess the vastness of space nor even the
sky above our heads with our visions. So, to unravel the mysteries of the Cosmos (a
well-ordered universe), we need to get out of our limited sights.
“We are no longer in the era of watching space using light visible to a naked eye.
We can now analyze diverse electromagnetic waves such as radio waves, infrared
light, X-rays, and gamma rays. We can also discover new aspects of space with
neutrino and gravitational waves. You can observe space with diverse methods.
Now, it is important to diversify the perspectives of looking at humans and human
activities as well.”
The above is part of the lecture by Professor Kim Hang-bae in the special exhibition
“The Cosmonaut” held in the Hanyang University Museum in May, celebrating the
코끼리가 받치는 세상에서 빅뱅 우주론까지
고대로부터 인류는 하늘을 바라보며 그 너머의 세상을 동경했다. 황
홀경이 펼쳐지는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더욱더 탐구욕이 용
솟음쳤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인간의 시력으로는 머리 위의 하늘은 물
론, 그보다 더 광활한 우주를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러니 코스모스
(질서정연한 우주)의 신비를 열려면 협소한 인간의 시야에서부터 벗어
나야 한다.
“우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빛, 즉 가시광선으로만 보던 시대에서 벗어
나 전파,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감마선 같은 다양한 전자기파의 파장
영역을 분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성미자, 중력파 등
을 통해서도 우주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죠. 우주는 다양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과 인간의 활동에 대한 관
점도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한양대학교 박물관이 개교 8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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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라는 기획특별전에서 김항배 교수가
강연한 내용이다. 본 기획전은 우주의 기원을 찾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우주를 주제로 삼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데 선보인 점이 특징인데,
우주론과 입자천체물리학을 연구하는 김항배 교수는 ‘하늘을 보면 우
주가 보인다’를 주제로 우주를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우주는 땅과 하늘을 포함해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포함하
는 세상 전체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주론은 이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
지에 대한 이론이죠. 현대에 와서 과학과 관측 기술이 크게 진전하며
우주의 기원과 진화, 종말을 다루는 우주론이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우주론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
는 인식론이 변화함에 따라 우주에 대한 관점도 바뀌기 때문이다. 뱀
과 거북, 코끼리가 지구를 받치고 있다고 생각한 고대 인도인의 우주
론에서 현대의 빅뱅 우주론에 이르기까지, 우주론은 몇 차례의 도약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김항배 교수는 우리나라 석학들과 현시대를
조망하는 네이버의 ‘열린연단’ 강연을 통해서도 방대한 우주론의 변천
사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정리해 전달한 바 있다.
“체계적으로 하늘을 관측한 첫 번째 문명인 수메르 문명은 별의 움직
임을 보고 천구라는 개념을 고안했습니다. 천구 안에서 지구를 중심으
로 해와 달, 5개의 행성이 회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동양과 서양
모두에 영향을 미쳤죠. 이를 정리한 기원후 2세기의 천동설이라 불리
82nd anniversary of its establishment. The exhibit focused on showing research
by scientists who try to figure out the origin of space and artistic works with the
theme of space. In the event, Professor Kim Hang-bae introduced different ways to
observe space with the topic of “Space is seen when looking at the sky.”
“Space refers to the entire world, including the land, sky, time, and space we live
in. Cosmology is a theory on how this space looks like. It is the present era that
science and observation technologies have been significantly developed, and
cosmology, which deals with the origin, evolution, and end of space, has become
one of the fields of science.”
However, cosmology has changed over time because the view on space changes
with the epistemology of humans perceiving the world. From ancient Indian
cosmology where the world was on top of snakes, turtles, and elephants to the big
bang theory, cosmology took many leaps. Professor Kim delivered the history of
the universe in easy terms with other scholars through Naver’s “Open Lectures,” a
series exploring the present era.
“The Sumerians were the first to observe the sky systematically and invent the
concept of the celestial sphere after watching the movement of stars. They thought
that the Sun, Moon, and five stars revolved around the Earth, and such belief
influenced both East and West. The Ptolemy’s geocentric model in the 2nd century
A.D. persisted for 1500 years, and it was in the 16th century, the Copernicus era,
that the modern cosmology of heliocentrism was proposed. Modern cosmology

는 프톨레마이오스의 모형이 1500년 동안 이어져 오다가 16세기 코페
르니쿠스 시대에 와서 태양 중심 모형의 근대 우주론이 제기됐습니다.
20세기 현대 우주론은 우리의 은하가 수많은 은하 중 하나이며, 우주
는 팽창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지요.”
우주 대항해 시대를 열다
현대 과학은 20세기 초 몇몇 과학적 발견에 의해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우주가 변화한다는 의미이며, 그 말은 곧 우주
에도 탄생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를 빅뱅이라 한다.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영원한 것이라 믿었던 우주에 기원이 있었다니, 이는 우주에
대한 인식에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켰다. ‘우주는 왜, 그리고 어떻게 탄
생한 것일까’라는 질문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과학계는 또다시 난제에 봉착했습니다. 차라리 기존의 영원불변 우주
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정상 우주론)도 있었죠. 사실 빅뱅 그 자체, 즉
무한대의 밀도와 온도를 가진 물질 상태가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현재 우주론에서도 아직 밝히지 못한 부분입니다.”
인류는 이러한 과제를 부여받은 채 달을 넘어 화성, 목성, 명왕성에 이
르기까지 우주에 대한 탐사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뉴 스페이스 시
대가 열린다는 소식에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천문 및 우주를 소재로 한 강의나 영상 콘텐츠들
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오는 10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
in the 20th century suggests that the Galaxy is one of the numerous galaxies, and
that the universe expands.”
Opening the era of space exploration
In the early 20th century, modern science revealed that the universe was
expanding, which means the universe changes, and it was born. This is the big
bang theory. People believed that the universe was unchanging and eternal,
but it had its origin. This discovery drastically changed people’s perception of the
universe. And, of course, the question of “why and how the universe was created”
was raised.
“The science world faces a new challenge. Some people even wanted to revive
the previous ‘eternal universe’ theory. In fact, why and how the big bang, or the
material state with infinite density and temperature, started still remains unsolved
in the current era.”
With these challenges, humankind is exploring the universe, from the Moon to
Mars, Saturn, and Neptune. Not only scientists but also the general public are
increasingly interested in the opening of the New Space era—an increasing
number of lectures and video content on astronomy or space is being posted on
YouTube. In October, the Korean space launch vehicle “Nuri” will be launched, and
its success is expected to attract more attention to the New Space era. Professor
Kim said humanity’s efforts to go to space are similar to the Homo Sapiens’ m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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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the African continent and the opening of the sea exploration era in search of
new lands in the 15th century.
“Human history has been the history of pioneering unknown worlds. I believe
the same is happening again. Crossing the open sea for new territories was a
dangerous voyage risking lives. Reaching out to space is much more difficult than
that. However, we can now travel back and forth to the Moon rather safely thanks
to the accumulated knowledge and technology developments.”
Guidelines for astronauts in the New Space Era
According to Professor Kim, he keeps thinking about how amazing it is to overcome
gravity and get out of the Earth. So, why do people optimized to survive on Earth
admire the world outside it, where there is no oxygen or atmosphere? What
mindsets should we have to become a true astronaut in the New Space era, when
anyone can be an astronaut?
“We need to think about the motives for exploring space. We need the mind’s
eyes and insights. Longing for space means we try to understand space, which
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인데, 그 성공 여부에 따라 뉴 스페
이스 시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 역시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김
항배 교수는 인류가 대기권 밖을 벗어나 우주로 나가려는 시도를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이동했던 것과 15세기에 신대륙을
개척하고자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것에 비유했다.
“인류의 역사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역사였습니다. 다시 한번 그
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대륙을 찾아 망
망대해를 건너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지구
밖으로 나간다는 일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그동안
인류가 축적해온 우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의 발전 덕분에 달까지는 비
교적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됐습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인을 위한 지침
그럼에도 인간이 중력을 극복해 지구를 벗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
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김항배 교수. 그렇다면 지구 환경
에 생존하도록 최적화된 인간은 산소도, 대기도 없는 지구 밖 세계를

also influences the understanding of humans. After all, the fundamental reason
humans are curious about space is related to searching the origin of humanity in
space and time of the universe and the dynamics of matter and its meaning. The
question of why I exist in this world leads to the question of space.”
In some ways, the history of cosmology has been the process of humans—
who once thought they were the center of the universe—finding out that they
are merely tiny particles in enormous space. We must remember that the world
has expanded from land to the Earth and the infinite universe. The new world
and doors of possibility open when humans think, dream, and take challenges.
Carl Sagan, who said that we are made of star-stuff and heading for another,
emphasized in his book Cosmos that we should have cosmic perspectives, saying:
“Human beings, born ultimately of the stars and now for a while inhabiting a
world called Earth, have begun their long voyage home.”
왜 그리 동경하는 것일까. 그리고 민간인도 우주인이 될 수 있는 뉴 스
페이스 시대에서 진정한 우주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인드를 가
져야 할까.
“우주를 개척해야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심안과 통
찰력이 필요해요. 우주를 갈망하는 것은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고,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이 우주를 궁금
해하는 근본적인 이유도 우주의 시공간과 물질의 동역학 속에서 인간
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찾는 것 아
니겠습니까. 내가 왜 세상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그렇게 우주에
까지 연결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우주론 역사는 세상의 중심이라 여겼던 인간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티끌 만큼 작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
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세상은 대륙을 넘어 전 지구로, 그리고 우주라
는 무한대로 확장돼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이 생각과 꿈을
키워 도전하는 만큼 새로운 세상이, 가능성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별
에서 온 인류가 다시 별로 향하고 있다고 말한 칼 세이건(Carl Sagan)
은 그의 책 ‘코스모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우주적 시야를 갖기를
당부했다.
‘돌이켜보건대 인류는 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잠시 지구라 불리는 세
계에 몸을 담고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원초적 고향으로 돌아
가고 싶어 감히 그 기나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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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배 교수는 시대에 따라 우주론은 달라져 왔지만,
우주를 이해하려는 인류의 연구와 탐험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Professor Kim says cosmology has changed over time, but humankinds’ research and
exploration to understand space 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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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기립 장면. ©KARI
The test launch vehicle of Nuri

우주 선진국 앞둔 한국
뉴 스페이스를 위한 전략은?
Korea to Become a Space Leader
What are Korea’s Strategies for the New Space?
2021년은 지구의 우주 개척사에서 중요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민간 우주관광이 첫발을 내디딘 원년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의 흐름에 큰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는 우리나라에도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 II)’ 발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The year 2021 will be recorded as a momentous year in the history of space exploration.
It is the first year of taking a step for private space tourism and marking a big change in the New Space Era.
Also, this year will be remembered as a special year for Korea because the Korean launch vehicle “Nuri (KSLV-II),”
developed only with domestic technologies, is planned to be launched.
글 KARI 나로우주센터 이철형 박사(금속공학 00) | 정리 편집실 | 사진 KARI(공공누리)
Writing Dr. Lee Chul-hyoung of KARI Naro Space Center | Editing Editorial Office | Photograph KARI (Korean Open Government License)
“Nuri” to write a new history of Korea’s space development
Countries having the three elements for space development—satellites, launch
vehicles, and launching sites—and domestic space technologies are called the
Elite Club of Space-Faring Nations. Korea also put its name on the list in 2013 as the
11th in the world with its development of the first launch vehicle, “Naro (KSLV-I).”
However, Naro was the intermediate step for having the homegrown launch
vehicle technology. The first-stage launch vehicle, which is the core technology,
was brought in from Russia, and only the second-stage solid motor and the
satellite were developed with domestic technologies. In this context, Nuri, which is
to be flying after eight years since Naro, has more significance.
The Nuri project to develop a Korean launch vehicle is a large-scale national
project. About 1.9 trillion won is invested for 13 years (2010-2022), and about
300 researchers from the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ARI) and about
30 companies, including the Korea Aerospace Industries, Hanwha Aerospace,
한국 우주개발의 새로운 역사 쓸 ‘누리호’
인공위성과 발사체, 발사장 등 우주개발에 필요한 3요소를 갖추고
독자적 우주 기술을 보유한 나라들을 스페이스 클럽(Elite Club of
Space-Faring Nations)이라 칭한다. 우리나라도 2013년 한국 최초
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로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나로호는 우주발사체 기술 독립을 위한
중간단계였다. 가장 핵심이 되는 1단 발사체는 러시아로부터 도입하
고, 2단 고체 모터와 위성 부분만 국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나
로호 이후 8년 만에 날아오를 ‘누리호’는 그래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즉 누리호 프로젝트는 개발 기간 13년(2010~
2022년)에 총예산 약 1조9000억 원이 투입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이하 KARI) 소속 연구원 약
300명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현대중공
업 등 약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나로호(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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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Rotem, and Hyundai Heavy Industries, participate in the project. While
Naro (second-stage 33m, 140-ton including fuel) can send a 100kg small satellite
up to 300km above sea level, Nuri (third-stage 47.2m, 200-ton including fuel) can
launch a 1.5-ton utility satellite to 600-800km. All of Nuri’s launch vehicles—the
first-stage launch vehicle that provides a 300-ton thrust with four 75-ton liquid
engines clustered, the second-stage of 75- ton high altitude engine, and the third-
stage with a 7-ton engine—are made with entirely domestic technologies. If the
development succeeds, the country will be one of the advanced countries in terms
of space technology that launch its domestically-produced launch vehicle and
satellite in their territories.
The 75-ton engine development is the key in space launch vehicles. It is because
diverse launch vehicles are combined using this engine, which is the base of
small, medium, and large satellite launches. The 75-ton engine developed
purely with domestic technologies has already proved its performance through
the experimental launch in November 2018. Numerous combustion tests were
conducted at KARI’s Naro Space Center and confirmed that the developed 75-ton
launch vehicle stably took off from the launch pad and flew along the planned
flight trajectory for 151 seconds (its target was 140 seconds) after ignition. Then,
the center conducted a comprehensive combustion test on the first-stage launch
vehicle of four 75-tons clustered and a connection test with the launch pad using a
QM (Qualification Model). On August 27, the WDR (Wet Dress Rehearsal) in which
oxidants are injected in the actual flight model to be launched was completed.
From now until the launch, final checks on the first-, second-, and third-stage
launch vehicles and communication tests between electronic devices to be
installed and launch vehicle’s tracking, measuring, and control equipment of the
center will be repeatedly conducted. As the first launch in October 2021 and the
second launch in May 2022 have risks of failure, dummies will be loaded instead of
the real satellite, and then the utility satellite (1.5-ton) will be launched.
6th in the world in terms of space utility;
homegrown launch vehicle required
In order to launch an enormously heavy space launch vehicle into space,
the operation of the launch site (the space center) and the launch operation
procedures are as important as the development itself. During the Naro’s launch,
researchers faced unprecedented situations and difficult challenges every day
as it was the first launch operation for Korea, and the Russian technicians, who
made the most important first-stage launch vehicle, led the process. However,
now that seven launch operations have been carried out, including Naro and the
test launch vehicle, things have proceeded in a stable manner. As only the KARI
researchers and domestic companies are involved, communication has become
much smoother.
It is difficult to predict possible variables or unexpected situations to happen in the
33m, 연료 포함 140톤)가 100㎏급의 작은 위성을 고도 300㎞까지 올
릴 수 있다면, 누리호(3단 47.2m, 연료 포함 200톤)는 1.5톤급 실용위
성을 고도 600~800㎞에 투입시킬 수 있다. 75톤 액체 엔진 4기를 클
러스터링(Clustering)해 300톤의 추력을 가지는 1단 발사체, 고공용
75톤 엔진인 2단 발사체, 7톤 엔진을 장착한 3단 발사체 등 누리호의
모든 발사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누리호 개발이 성공하면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하는 실질적인 우주 선
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우주발사체에서는 75톤 엔진 개발이 중요하다. 이 엔진을 활용해 다
양한 발사체를 조합하므로, 소·중·대형 인공위성 발사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75톤 엔진은 2018년 11월 진행된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이미 그 성능을 입증했다. KARI 나로우주센
터 내 추진기관시험 설비에서 수많은 연소시험을 진행해, 개발한 75톤
발사체가 발사대에서 안정적으로 이륙, 점화 후 151초(목표 140초) 동
안 엔진을 연소하며 계획된 비행궤적을 따라 비행했음을 확인했다. 이
후 75톤 4개를 클러스터한 1단 발사체에 대한 종합연소시험, QM(인증
모델)을 이용한 발사대와의 연계시험을 수행했다. 지난 8월 27일에는
WDR(Wet Dress Rehearsal) 즉, 실제 발사할 비행모델(Flight Model)
에 산화제를 주입하는 등의 최종시험도 완료했다.
앞으로는 실제 발사 전까지 1, 2, 3단 발사체에 대한 최종 점검, 탑재될
전자 장비와 우주센터가 보유한 발사체 추적·계측·통제 장비와의 통
신시험 등을 반복해 수행할 예정이다. 2021년 10월의 첫 번째 발사와
2022년 5월 진행할 두 번째 발사는 실패의 부담이 있어 실제 위성 대
신 더미(Dummy)를 실어 발사하고, 이후에는 국내 실용위성(1.5톤급)
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활용 세계 6위, 자체 발사체 개발 뒤따라야
어마어마한 무게의 우주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려면, 발사체를 개
발하는 것만큼이나 발사장(우주센터) 운영과 발사 운용 절차가 중요하
다. 나로호 때는 발사 운영 역시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1단 발사체를 만든 러시아 기술진이 주도하는 상황이라 매일매
일 낯선 경험과 어려운 문제를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로호
와 시험발사체 등 7차례의 발사 운영을 경험한 터라 차분하게 움직이
고 있다. KARI 연구진과 국내 기업만 함께하다 보니 오히려 소통은 더
잘되는 느낌이다.
첫 발사는 어떤 변수가 있을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
다. 국제적으로도 첫 발사 성공률은 27.2%에 불과하다. 발사일이 다가
오면 관계자 모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긴장감과 두려움이
커진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게 연구원의 업이다. 어느 한 파
트라도 문제가 생기면 실패하는 것이니 모든 작업을 하나하나 확인하
고, 재확인하며 한마음으로 누리호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의 우주 선진국 순위를 매겨보자면, 현재로서는 미국이 가장 앞HYPER Special

first launch. Globally, the first launch success rate is only 27.2%. As the launch date
approaches, related personnel cannot even eat properly due to increased tension
and fear. However, it is the researchers’ duty to overcome difficulties. As a single
problem in any part can cause failure, everyone is making efforts for the successful
launch of Nuri by checking and double-checking all the tasks one by one.
When ranking countries by the level of space technology, the United States is
at the very top, and France (European Union), Russia, China, and Japan follow.
In particular, China is rapidly growing based on the government’s aggressive
investment. Korea began full-scale space development after establishing
KARI in 1989. Indeed, Korea lagged behind compared to other countries that
began researching in the 1950s and 60s. However, despite its late start, Korea’s
outstanding electronic, communication, control, and mechanical engineering
technologies helped the country develop fine launch vehicles and prepare for
satellite launching with its own capacity. In particular, in terms of satellites, Korea
is glob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powerhouses. When it comes to space utility,
Korea is ranked 6th in the world.
서 있고 다음으로 프랑스(유럽연합)와 러시아, 중국, 일본이 뒤를 잇는
다. 특히 최근 중국은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우
리나라는 1989년에 KARI를 창립하며 본격적인 우주개발에 착수했다.
1950~60년대부터 연구를 이어온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참 뒤처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의 전자/통신/제어/기계공학 분야 기술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도 손색없는 발사체를 개발, 위성 자력 발사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위성 분야의 경우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우주 선진국 수준을 인정
받고 있다. 우주활용 부문만 놓고 본다면 현재도 세계 6위권 수준이다.
국방·안보에도 필수적인 우주 분야 기술
국제적으로 우주발사체 엔진 관련 기술이전은 MTCR(미사일기술통
제제도, 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에 따라 금지돼 있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과 같은 미사일 기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개발에 제
약과 어려움이 많지만,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은 국방·안보에 필수
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한 대치 상황에다 지리적으로 우주 선
진국인 러시아, 중국, 일본에 둘러싸여 있다. 자체적인 우주발사체 기
술이 없다면, 매번 다른 우주 선진국에 협조를 구하고 위성의 목적과
궤도 등 주요 정보도 모두 오픈해야 한다. 자연히 우주개발 속도와 질
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활용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투입하는 ‘우주
독립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미국 정부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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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FM 조립 ©KARI
FM assembly of the test launch vehicle of 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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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technology necessary in national defense and security
Internationally, transfer of space launch vehicle engine technologies is prohibited
according to the 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 (MTCR). It is because space
launch vehicle engine technologies are connected with missile technologies
such as th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Although there are limits
and difficulties in development, independent space launch vehicle development
is essential for national defense and security. In particular, South Korea is in a
confrontation with the North and is surrounded by space-advanced countries,
such as Russia, China, and Japan. Without its own launch vehicle technologies,
the country has to ask other countries for cooperation and unveil key information,
including the purpose and orbit of satellites every time. This will naturally lead
to poor speed and quality of space development. If Korea uses its own space
launch vehicle, it can choose the satellite, launch time, and orbit, becoming an
“independent space country.”
The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which has recently been highlighted, is a
military satellite navigation system developed by the U.S. government for accurate
missile bombing and the U.S government approved its use for friendly nations
and private corporations. The satellite navigation system directly links to new
industries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such as autonomous vehicles, drones,
and location-based services. What will happen if, in case of emergencies, the U.S.
stops the system for any reason? What if they forcefully impose some conditions
for using the system? To prepare for such possible risks and threats, Russia (Glonas)
and China (Beidou) have already completed their own satellite navigation system,
and the European Union (Galileo) is close to completion. Korea is also planning to
start developing the “Korean Positioning System (KPS)” in 2022. For the satellite
navigation system to operate, more than six local satellites and 24 global satellites
need to be linked.
확한 미사일 폭격을 위해 군사용으로 개발한 위성항법 시스템으로, 미
국이 우방 국가와 민간 기업에 사용을 허가한 것이다. 위성항법 시스
템은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위치기반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산업과 직결된다. 만약 유사시에, 어떤 이유로 미국이 GPS를 막는
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혹은 GPS 사용을 조건으로 무엇인가를 강
제하게 된다면? 이런 불안 요소와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러시아
(글로나스)와 중국(베이더우)이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을 완성했고 유럽
연합(갈릴레오)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2년부터 ‘한
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에 착
수할 계획이다. 위성항법 시스템 운용을 위해서는 국지적으로는 최소
6개, 지구 전역은 최소 24개의 인공위성이 연계돼야 한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초석은 정부 주도 지원전략
우주개발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우주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뿐이다. 이미 여러 우주 선진국은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개발 중심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고 있다. 기
존까지의 우주개발, 즉 ‘올드 스페이스’가 국가가 주도하고 민간이 참
여하는 방식이라면 ‘뉴 스페이스’는 민간이 주도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주 선진국의 이야기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어
려움이 있다. 우리는 누리호를 통해 이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단
계다. 우주 선진국들은 이미 기반기술과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우주산업 시장규모 역시 커서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반기술이 다소 미흡하고 인프라도 완벽하지 않다. 결
국 아직은 국가가 주도해 투자하고 연구·개발하는 구조일 수밖에 없
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가가 보
인증시험을 위해 발사대로 옮겨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KARI
Nuri is being carried to the launch pad
for qualification tests

Government-led support as the cornerstone
for the New Space Era
Space development requires a tremendous amount of budget and time. The
shortcut to becoming a space powerhouse is continuous investment and
development. Lots of space-advanced countries are already opening a new era
centered on private developments, not government-led projects. States led the
development and civilians joined in the “old space” era, but in the New Space,
civilians lead and the states support them. To promote the space industry, the New
Space ways are the best way.
However, the above is the case for space-advanced countries, not for Korea. Korea
still has multiple challenges and is taking the first steps to becoming a space
power with the development of Nuri. Space-advanced countries already have
perfect base technologies and infrastructure, as well as a big market where private
companies can actively participate. However, Korea has a long way to go in terms
of establishing base technologies and infrastructure. As a result, the country
remains in the stage of government-led investment, research, and development.
To embrace the New Space Era in Korea, developing support policies for private
sectors to use the nation’s basic technologies and infrastructure efficiently is
essential.
This year, the government established the National Space Policy Research Center to
build a think tank for space policy, expecting to prepare clear visions and policies
for space development.
The size of the space industry in Korea will grow exponentially if it continues to
launch satellites, advances into international satellite launch service markets, and
helps other countries send off their satellites. Also, if the market size increases,
private corporations will naturally become active. The transition led by private
sectors has begun in the satellite field. The technology transfer of launch vehicles
is expected to phase in after Nuri’s launch. At present, large companies, including
the Korea Aerospace Industries (KAI) and Hyundai Rotem, announced their plans
to participate in the industry, following Hanwha Group. Various startups are also
emerging in the field. Soon after, private sectors will lead the space development
in Korea as well.
The space field is a combination of all engineering sectors. The researchers at KARI
are comprised of experts from many fields, such as electronics, communication,
control, machinery, materials, and industrial engineering, as well as aerospace.
For Korea to become a space-advanced country, efforts of excellent talents from
various fields are needed. Four Hanyangians, including me, are participating in the
Nuri project. I hope that more alumni will work together, sharing the same dream
and goal.
The countries in the world are staging cut-throat competitions over space. With the
strong trend of the New Space, a historic moment in Korea’s space development is
about to come. I hope you wish for the success of the Nuri project.
유한 기반기술과 인프라를 민간이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올해 정부는 우주정책의 싱크탱크 구축을 위해 ‘국가
우주정책연구센터’를 신설했는데, 이를 통해 국가적인 우주개발 비전
과 정책이 더 확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해 위성 발사가 이뤄지고, 또 국제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
에 진출해 다른 나라의 위성 발사를 대행한다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그리고 시장규모가 커지면 자연
히 민간기업들이 활약하게 될 것이다. 위성 분야의 경우는 이미 민간
주도로 전환을 시작했고, 발사체도 누리호 성공 이후 차근차근 기술이
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그룹이 우주 분야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데 이어, 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 등의 대기업도 참여 의
사를 밝혔다. 우주와 관련된 젊은 스타트업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할 날이 머지않았다.
우주 분야는 모든 공학의 결합체다. 실제로 KARI 연구원 중에는 항공
우주뿐 아니라 전자, 통신, 제어, 기계, 재료, 산업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가 존재한다.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다방면
의 뛰어난 인재들이 우주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누리호
프로젝트에는 필자를 비롯해 4명의 한양인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동문이 같은 목표와 꿈을 가지고 일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
우주를 두고 벌이는 세계의 각축전이 뜨겁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거
센 흐름과 함께, 우리는 지금 한국 우주개발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앞
두고 있다. 이번 누리호 프로젝트의 성공을 함께 기원하고, 응원해주
길 바란다.
나로우주센터 소속 이철형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운영관리실에 근무 중인 이철형 박
사는 우주센터 운영과 관련된 기술지원 파트를 맡고 있다. 우주센터 사
업기획/예산업무(Project Management)와 나로호 및 누리호 발사 운영
(Launch Operation) 관리가 주 업무다. 나로우주센터 체계관리그룹장,
체계관리실장, 나로우주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현
신소재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Who is Dr. Lee Chul-hyoung from the Naro Space Center?
Dr. Lee Chul-hyoung, currently working in the operation management office of Naro Space
Center, KARI, is in charge of the technology support sector related to the center operation.
The project management and launch operation of Naro and Nuri are his principal duties. He
led the system management group, system management office, and Naro Space Center. He
earned a doctorate from Hanyang University’s Department of Metal Engineering (now School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나로우주센터 전경 ©KARI
The Naro Spac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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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환경공학과 이태식 특훈교수
Distinguished Professor Lee Tai-sik,
Department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극한우주에서 집짓기
머지않아 현실 된다
Building a House in Extreme Universe
—The dream to become a reality
민간인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직은 잠시 무중력 체험을 하거나 선회하는 정도지만
조만간 지구에서의 여행처럼 숙박도 하고 더 나아가 거주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건설이다. 건설산업의 다음 무대는 우주가 될 것이라는
ERICA캠퍼스 건설환경공학과 이태식 교수의 혜안이 바야흐로 현실이 되고 있다.
Even civilians can go on a space trip in this era. We can only experience zero gravity for a short time or circle the Earth for now,
but sleeping in space or inhabiting as we do on Earth will be available soon, and we need construction technologies to realize it.
“Space will be the next stage for the construction industry,” Distinguished Professor Lee Tai-sik from the ERICA Campus’ Department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said, and his insight is becoming a reality.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ing Park Young-im | Photograph Lee Hyun-gu
Building a house on the Moon?
“On the Moon, temperatures are extremely different, ranging from minus 100°C
to 150°C, dust particles float around for eight months, and there is no oxygen.
It is like the combination of desert and deep-sea—extreme environments on
Earth. Moreover, as there is no atmosphere on the Moon, you are exposed to space
radiation, and meteorites fall without any protection. This is why I named the
construction technology for the Moon “extreme space construction.”
Professor Lee, who won the Young Engineer Award from the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of Korea in 2002, had an ambitious goal—building a house on
the Moon. He foresaw space construction as the state-of-the-art technology in
the construction field. At that time, as no research on space construction was
conducted in Korea, and there was not even a term for it, Professor Lee became
the inventor of the term “extreme space construction.” He also took the lead in
material development for space construction. He emphasized that “lunarcrete,”
달에 집을 짓는다고?
“영하 100℃에서 영상 150℃에 이르는 온도 차, 8개월간 가라앉지 않
는 먼지, 산소가 없는 달은 남극과 북극, 사막과 심해라는 지구의 극한
환경을 모두 합쳐놓은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달은 대기가 없어 우주
방사능에 무방비 상태이고, 운석이 그대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환경
이죠. 그래서 달에서의 건설기술을 ‘극한우주건설’이라고 이름 붙였습
니다.”
2002년 한국공학한림원의 ‘젊은 공학인상’을 수상한 이태식 교수의 다
음 목표는 원대했다. 달에 집을 짓는 것이었는데, 건설기술의 최첨단
은 우주건설이라 내다 본 것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우주건설
연구는커녕 그에 대한 변변한 용어도 없었기에 이태식 교수는 ‘극한
우주건설’이라는 말의 창시자가 됐다. 그뿐이 아니다. 그는 우주건설
에 쓰일 건축자재 개발에서도 선도적 길을 걸었다. 이태식 교수는 달
에서 사용할 루나크리트(이하 ‘달 콘크리트’)는 물과 시멘트, 모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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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 moon concrete, is different from the concrete on Earth, made by mixing
water, cement, sand, and pebbles, as the concrete on the Moon is anhydrous to
suit the environment where water is not available. Professor Lee developed his
own lunarcrete in 2009, using the world’s 5th development of replica lunar soil
(KOHIS-1).
“The replica lunar soil is important because we need to use the resources on the
Moon (In-Situ Resource Utilization) to build a house. Even the cheapest material on
Earth becomes a diamond if we take it to the Moon. This is why we need to create
replica soil and practice using it on Earth.”
Professor Lee’s moon concrete is made by mixing the replica lunar soil with
polyethylene, which is the 3rd developed in the world. In 2011, when the
International Space Exploration Research Institute (ISERI) was established in
Hanyang University after it was selected for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s
project to attract outstanding overseas institutions, he created a moon-like
environment and built an anhydrous concrete airfield, taking the moon dust into
account. Since then, what seemed like his dream from a science fiction movie
started forming a visible figure. In 2017, he participated in the 3D-Printed Habitat
Challenge by the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 and won
first place among 77 teams in level 2 of phase 2. His work was recognized in that he
used volcanic basalt, which is the most similar material on Mars, and polyethylene,
which astronauts use for packaging.
Space technology also useful on Earth
Why do people dream of building houses on the Moon? Professor Lee answers by
giving three reasons for this question.
“The first reason is that the Moon will be a shelter. When the Earth’s environment
becomes unlivable, humans will have to move to Mars. However, as Mars is too far,
the Moon will be the place to stay in the beginning. Secondly, there are abundant
resources on the Moon. If we bring a ton of Helium-3 (³He) from the Moon, we can
use it for a whole year. Lastly, the Moon will have to function as a space station for
going out into deep space in the future.”
These are the reasons why Professor Lee has been developing the most suitable
material for constructing houses that fit the Moon’s environment and researching
structure technology and geo-engineering. These research results can be used not
only for space but also for the Earth. If we can construct houses on the Moon with
extreme environments, we will be able to build houses on polar regions, as well
as the ocean and mountain regions, each taking up 70% of the Earth and Korea,
respectively.
“The significance of extreme space construction research is that it can contribute
to solving the Earth’s environmental or housing problems. We should produce air,
water, and energy on the Moon for building houses, and if these technologies are
applied to the Earth, environmental and energy problems could also be solved.”
갈 등을 섞어 만든 지구의 콘크리트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수차례 강
조했다. 물을 사용할 수 없는 달 환경에 맞게 물을 사용하지 않는 무수
콘크리트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태식 교수는 세계에서 5번째로 제작에
성공한 ‘달 복제토’(KOHIS-1)를 이용해 2009년 독자적인 달 콘크리트
를 개발했다.
“달 복제토가 중요한 이유는 달에 집을 지으려면 그곳에 있는 현지 자
원을 사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구
에서 아무리 싼 재료라도 달에 가져가려면 다이아몬드 값이 되거든요.
그래서 달 복제토를 만들어 지구에서 연습해야 합니다.”
이태식 교수의 달 콘크리트는 달 복제토에 폴리에틸렌을 섞어 만든 것
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
외 우수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돼 한양대학교 내에 ‘국제우주탐사연구
센터’(ISERI)를 설립한 2011년에는 달 유사환경을 구축한 후 달 먼지를
고려한 무수 콘크리트 이착륙장도 만들어냈다. 그때부터 달에 집을 짓
겠다는 다소 공상과학 영화처럼 보였던 이태식 교수의 꿈이 눈에 보이
는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2017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의 3D프린터를 이용한 화성 거주지 건설 대회에 참가해 2단계 레벨2
의 77개 팀 중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중 지
구에서 가장 유사한 화산 현무암과 우주인들이 포장할 때 쓰는 폴리에
틸렌을 사용한 점이 주효했다.
우주기술은 지구에서도 유용
왜 달에 집을 짓는 꿈을 꾸는 것일까. 이태식 교수는 그에 대해 세 가
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는 달이 피난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더 이상 인간
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됐을 때 인류는 달이나 화성으로 이주해야 해
요. 하지만 화성은 너무 멀어서 우선 달에 머물러야 할 겁니다. 두 번
째, 달에는 자원이 풍부합니다. 달에서 1톤의 헬륨쓰리(Helium-3, ³He)
를 가져오면 지구가 1년은 쓸 수 있죠. 그리고 세 번째, 향후 먼 우주
(deep space, 심우주)로 나가게 될 때 달이 우주정거장 역할을 해줘
야 합니다.”
그래서 이태식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달의 환경에 맞는 집을 짓기 위
해 최적의 재료를 개발하고, 구조기술과 지반공학을 연구해 왔다. 이
러한 연구의 성과들은 우주뿐 아니라 지구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
다. 극한 환경인 달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극지방은 물론 지구의 70%
를 차지하는 바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70%를 차지하는 산악 지역에
집을 못 지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극한우주건설 연구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는 지구의 환경이나 주택문
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달에 거주지를 세우
려면 자체적으로 산소, 물, 에너지를 생성해야 하는데 이를 다시 지구
에 적용하면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 비접촉 체온계,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에어백 등 우리가 실생

이태식 교수가 만든 달 복제토 고형물들과 어글루티네이트 (Agglutinate: 지구상에는 없는 달 물질; 화산 현무암을 2000도 이상으로 구워서 만든 복제물질).
The replica lunar soil developed by Professor Lee and agglutinate (a replica lunar material that does not exist on Earth; made by baking volcanic basalt at higher than 2000 °C)
3D 프린터로 프린트한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미국재료시험협회) 규격 시험체 모습.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ASTM) test materials printed 3D pr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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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s of products used in our daily lives, such as contact-free thermometers,
vacuum cleaners, microwaves, and airbags, are spin-off products made by space
technologies. As the moon concrete developed by Professor Lee does not freeze, it
can be used in extreme regions, and as no carbon is emitted, it is environmentally
friendly. He plans to develop a business based on these properties to offer the
technology as an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to developing countries
that use mud bricks, making the sky black due to a lot of carbon emissions. Also, it
can help to tackle the housing problems in poor regions by providing subminiature
houses called “Eco Tiny House” using 3D printers and construction technologies.
In June, Professor Lee established the Eco Beautiful Harmony & International Space
Exploration Research Institute (E&I) and started a business of recreating organic
wastes such as livestock excretions and medical wastes into fertilizers or fuels,
utilizing NASA’s space waste processing technology.
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제품이 우주기술을 응용한 스핀오프 제품들이
다. 이태식 교수가 개발한 달 콘크리트는 얼지 않기 때문에 극한지역
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까지 하
다. 그래서 하늘이 까매질 정도로 탄소가 다량 배출되는 흙벽돌을 사
용하는 저개발국가에 ODA(공적개발원조) 형태로 기술을 제공하는 사
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를 이용한 건축기술을 응용해 ‘에
코타이니(Eco Tiny) 하우스’라 이름 붙인 초소형 주택을 저렴한 가격
에 제공, 빈민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이태식 교수는 지난 6월 ‘E&I’(Eco Beautiful Harmony &
International Space Exploration Research Institute)라는 연구소기
업을 세우고, 미국항공우주국의 우주 쓰레기 처리기술을 활용해 가축
분뇨나 음식물쓰레기, 의료폐기물 같은 각종 유기물 쓰레기를 비료나
연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태식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극한우주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rofessor Lee has the world’s best extreme space construction technology

Dreaming the day of holding a neighborhood meeting on the Moon
As the New Space Era led by private businesses begins, lots of global companies
are turning their eyes to space. The space exploration company Space X’s CEO Elon
Musk announced his plan to operate reusable spaceships like airplanes. Now, the
next goal for humanity is constructing a spaceport.
“As there is no air on the Moon, it should be called a ‘spaceport’ rather than an
‘airport.’ Banks should be built as dust builds up when a spaceship lands on the
Moon. The next step is installing roads and building houses, which all require
construction work.”
Professor Lee possesses the best extreme space construction technology in the
world. The countries having the technology to construct houses with replica moon
soil are Korea,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 It is another chance to
let the world, or the universe, know the power of Korea’s construction technology,
which once sparked a Middle East construction boom in the 1970s.
“Numerous venture companies are thinking of starting novel businesses for space.
Some plan to generate electricity on the Moon and send it to the Earth or catch a
flying-by planet to mine platinum. However, we still question those thoughts and
think of space development as something for the future. Korea’s private companies
need to advance into the space industry immediately, and for that, young people
must dream about the universe.”
To achieve his goal, Professor Lee works as the director in the international private moon
exploration institution International Moonbase Alliance and holds lectures on space
construction technology and a talk concert “Moon Village Neighborhood Meeting.” He
aims to share the dreams of space he had in his childhood while watching Korea’s first SF
cartoon, “LiFi” (written and drawn by Kim San-ho), with young people.
달에서 반상회 하는 날을 꿈꾸며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이미 세계의 많
은 기업이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여객기처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인류의 다음 목표는 우주공항 건설이다.
“달에는 공기가 없으니 ‘에어포트’(Airport)가 아니라 ‘스페이스포
트’(Spaceport)라고 해야겠죠. 달에 우주선이 착륙하면 먼지가 일어나
기 때문에 제방을 쌓아야 합니다. 그다음 도로를 깔고 거주지를 지어
야 하는데 모두 건설공사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태식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극한우주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달 복제토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이렇게 3개국뿐이다. 1970년대 중동 건설 붐을 일으켰던 대
한민국 건설기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세계, 아니 우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달에서 전기를 만들어 지구로 보내겠다, 날아다니는 행성을 낚아채
백금을 캐겠다 등 세계적으로 많은 벤처기업이 우주를 무대로 기상천
외한 사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게 되겠어?’라
며 우주개발을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민간기업들도 빨리 우주산업에 뛰어들어야 하며, 그러려면 젊은이들
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태식 교수는 달탐사 국제민간기구인 ‘국제달기지연맹’
(International Moonbase Alliance)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우주건설
기술 강연 및 토크 콘서트인 ‘달마을 반상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년 시
절 국내 최초의 SF 만화인 ‘라이파이’(김산호 지음)를 보며 키워 온 우
주에 대한 꿈을 젊은이들에게 나눠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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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류근 교수
Professor Ryu Keun,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Focusing on reusable launch vehicle research
Launch vehicles are rockets used to transport satellites, people, or cargo to outer
space beyond the Earth’s atmosphere. It is what comes to mind when you think of
spaceships.
What is getting global attention related to launch vehicle development are additive
manufacturing technology, methane rocket engine technology, and reusable launch
vehicle technology. The additive manufacturing technology, commonly known as 3D
printing, helps to lessen the time and cost of producing launch vehicle parts that were
formerly difficult or impossible to create, lighten engine weight, simplify structures,
improve performance, and conduct research and development. Furthermore, as
private companies’ participation in the launch vehicle market is increased, research on
reusable launch vehicles focused on the efficiency and reliability of rocket engines is
actively conducted in order to reduce the overall cost in the launch process.
“An increased number of research on methane rocket engines, which are excellent
재사용으로 수렴되는 우주발사체 연구
우주발사체(Launch vehicles)는 인공위성이나 사람, 화물 등을 지구
대기권 밖 우주 공간으로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 로켓이다. 우리가 흔
히 우주선이라고 말할 때 떠올리는 외형이 바로 우주발사체다.
최근 우주발사체 개발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적
층제조 기술과 메탄 로켓엔진 기술, 발사체 재사용 기술이다. 흔히 3D
프린팅이라고 불리는 적층제조 기술은 기존에 구현이 불가능했거나
제작이 어려웠던 복잡한 형상의 발사체 부품 제작과 엔진 경량화, 구
조 단순화, 성능 향상, 개발 및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우주발사체 시장에서 민간기업의 참여가 확대
됨에 따라 발사 전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로켓엔진 운용의
경제성과 신뢰성에 중점을 둔 재사용 우주발사체(Reusable launch
vehicles)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재사용성과 연료 수급성이 우수한 메탄 로켓엔진에 관한 연구가
우주 항해 시대를 여는
꿈의 한걸음
Taking a Step toward the Dream
Ushering in the Era of Space Exploration
최근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이 상업 우주여행에 성공하며 우주관광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어린 시절 상상으로만 꿈꿨던 우주를 여행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날이 머지않았다.
과연 우주개발 연구와 기술력은 어디까지 진보한 것일까.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핵심부품 개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류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As Virgin Galactic and Blue Origin succeeded in their commercial space tour recently, the era of space tourism has begun.
It will be soon to explore the unknown world while traveling through space, just like people imagined when they were little.
So, how advanced are space development research and technology?
We met Professor Ryu Keun from the ERICA Campus’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devoting to the key machine components development research for a launch vehicle.
글 오인숙 | 사진 이현구
Writing Oh In-sook | Photograph Lee Hyu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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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액체로켓엔진 터보펌프 베어링의 성능 평가
실험장치에서 분리된 베어링과 센서들.
Bearings and sensors from the performance test rig for bearings
of liquid rocket engine turbopumps
2
터보펌프 베어링 실험장치의
구동장치로 사용되는 고속 터보차저.
A high-speed turbocharger for rotation of turbopump
bearing test rig
3
소형 가스터빈에 적용되는 베어링의 분해된 모습.
Disassembled bearings for small gas turbine engines
1 2
in reusability and fuel supply, is being carried out. Methane rocket engines do not
produce any pollutants unlike previous kerosene rocket engines and have high
reusability as it is environment-friendly with no toxin in combustion products.”
Professor Ryu explained that methane rocket engines also have advantages in
terms of efficiency, as they can internally supply themselves on the planet while
probing. For these reasons, the countries with advanced space technologies are
already putting effort into securing fundamental technologies while developing
launch vehicles with methane engines.
Developing rotor and bearing systems for liquid rocket engines
Launch vehicles are a combination of complex and diverse mechanic systems.
There are two types of rocket engines—solid and liquid. Usually, rocket engines
using solid fuels have simple structures and high reliability, but scaling-up and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탄 로켓엔진은 기존 케로신(등유) 로
켓엔진과 달리 오염 물질을 생성하지 않고, 연소 생성물에 독성이 없
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재사용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류근 교수는 행성 탐사 시 해당 행성에서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
효용적인 측면에서도 메탄 로켓엔진이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런 이유로 우주 선진국의 경우 이미 메탄 로켓엔진을 사용한 발사체를
개발하며 원천기술 확보에 힘 쏟고 있다.
액체로켓엔진 회전체와 베어링 시스템 개발
우주발사체 엔진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기계 시스템들이 융합된 첨
단기술의 결정체다. 로켓엔진은 고체로켓엔진과 액체로켓엔진으로 나
뉜다. 일반적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엔진은 구조가 간단하고
신뢰성이 높지만, 대형화와 유도제어 등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
3

guided control are difficult. On the other hand, liquid rocket engines have complex
structures and are hard to develop but are easy when scaling up and controlling.
Launch vehicles that we often see in the media use liquid rocket engines. Liquid
rockets create propulsion by combusting fuel and oxidizer, which are propellants,
at high pressure through turbopumps. Therefore, turbopumps are necessary parts
required for building launch vehicles.
Professor Ryu researches these liquid rocket engines. His research team has
accomplished outstanding achievements by being consecutively selected since
2017 for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s “New Research Support Program,” “Core
Space Technology Development Program,” and “Mid-career Researcher Support
Program.” Recently, they received the Best Presentation Paper Award in the 55th
Korean Society of Propulsion Engineers Conference. The title was “Static Load
Characteristics of Hybrid Fluid Film Thrust Bearings for Liquid Rocket Engine
Turbopumps in Reusable Launch Vehicles: Comparisons between Experiments and
다. 반면 액체연료 로켓엔진(Liquid rocket engine)은 구조가 복잡하
고 개발이 어려운 대신, 대형화가 가능하고 제어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가 흔히 매스컴을 통해 보는 우주발사체는 대부분 액체
로켓엔진을 사용한다. 액체로켓은 터보펌프(Turbopump)를 통해 추진
제인 연료와 산화제를 높은 압력으로 연소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그런
만큼 터보펌프는 우주발사체 개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장치
라고 할 수 있다.
류근 교수가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우주발사체 액체로켓엔진이다. 류
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신진
연구지원사업’과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그리고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에 연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얼마 전에는 제55회 한국추진공학
회 학술대회에서 ‘재사용 우주발사체 액체로켓엔진용 터보펌프에 적
용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유체 스러스트 베어링의 정하중 특성: 실험과
해석의 비교’를 주제로 최우수발표논문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향후 액
우리나라가 순수 국내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 발사체 인증모델 모습. ©KARI
The first-stage QM of Korean space launch vehicle Nuri, being developed with domestic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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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켓엔진용 터보펌프 관련 국내 원천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
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액체로켓엔진을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베어링 시스템의 신뢰성과 회
전체동역학적 안정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의 액체로켓
엔진용 터보펌프에 사용된 볼베어링은 내구성과 신뢰성에 한계가
있어서 운용 후 재사용이 어렵습니다. 반면 유체 베어링(Fluid film
bearings)은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죠.”
유체 베어링의 설계 및 시험평가 기술 개발을 위해 류근 교수는 극저
온 유체를 사용하는 터보펌프에 적용할 수 있는 유체 베어링과 회전체
Predictions.” This research is expected to largely contribute to securing fundamental
technology on liquid rocket engine turbopumps.
“It is necessary to secure the reliability of the bearing system and the safety of rotor
dynamics to reuse liquid rocket engines. Ball bearings used in liquid rocket engine
turbopumps had limits in durability and reliability, thus making them difficult to
reuse. On the other hand, fluid film bearings can be used sustainably.”
For designing and testing the fluid film bearings, Professor Ryu developed the
designing technology of fluid film bearings and the rotating system applicable to
turbopumps using cryogenic fluids. He researches to evaluate the performance
류근 교수는 우주발사체의 액체로켓엔진 터보펌프에 적용할 수 있는 베어링과 회전체 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rofessor Ryu researches bearings and rotor systems applicable for liquid rocket engine turbopumps of a launch vehicle

with an experimental device made by the developed technology. This year, he
explores the bearing and rotating body systems for launch vehicle turbopumps
that use methane as fuels. As research on fluid film bearings lubricated with
methane is rarely done globally, securing fundamental technologies is drawing
great attention.
The significance of securing fundamental technologies through
independent development
There is a distinct difference in how citizens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ink
about space tours. For instance, there is not a single company in Korea hiring rocket
development engineers in job search websites, but there are numerous in the U.S.,
as many private companies are jumping into the space industry.
At present, leading countries in space development, such as the United States, Japan,
Russia, and China, are conducting development based on their own fundamental
technologies for parts and focusing on economic feasibility and reliability. They
are widening the technology gap from the countries that recently joined the space
development field through next-generation launch vehicle development. They are
also rapidly commercializing the technologies in cooperation with private enterprises.
Lately, Korea independently developed a 75-ton liquid rocket engine and a launch
vehicle, Nuri, with a seven-ton liquid rocket engine, securing the technology to
launch satellites to outer space. Diverse liquid rocket engines are being developed,
led by the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orea plans to acquire a large-
scale launch vehicle platform technology that can carry out various space missions
by 2040. As the engine technology for launch vehicles is a strategic technology
closely related to military technology and national security, it is essential to
secure fundamental technologies. Unfortunately, Korea currently lacks research
infrastructures and technologies, especially in mechanical element parts.
“To complete the mid-and long-term plans for space development in Korea, it
is imperative to develop launch vehicles domestically and secure fundamental
technologies for technological independence in the space industry and future
exports of related technologies and technology transfer. In addition, in the long
term, there is a need for change from the current government-led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 private company-led or -cooperating structure for
commercialization.”
The key to securing technology is training talents. National and social attention
and support are necessary to allow excellent young talents to continue working
while maintaining interest in space technology. It is also required to expand the
workforce in government-supported research institutes and create an environment
where private companies can participate eagerly. Space launch vehicles are the
essential transport method for satellite launch and space exploration. However,
we should remember that independent development is crucial as there is little
technology transfer between countries.
시스템의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험장치를 활
용해 그 성능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는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우주발사체용 터보펌프에 적용할 수 있는
베어링과 회전체 시스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메탄으로 윤활되는 유체
베어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든 만큼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
독자 개발 통한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
우리나라와 미국의 일반 대중이 우주관광에 대해 느끼는 차이는 확연
하다. 일례로 구직 사이트에서 로켓 개발 엔지니어를 검색하면 국내에
서는 단 한 개의 회사도 찾을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손에 꼽을 수 없
을 만큼 많은 기업이 화면을 채운다. 우주산업에 뛰어든 민간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축적된 요소부
품들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경제성과 신뢰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
행하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해 뒤늦게 우주개발
에 뛰어든 나라들과 점점 더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 더불어 민간기
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상업화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75톤급 액체로켓엔진과 7톤급 액
체로켓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개발해 우리의 위
성을 우주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
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다양한 우주 임무 수행이 가능한 대형발
사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발사체의 엔진 기술은 군사
기술 및 국가 안보와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략 기술인 만
큼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원천기술력 확보가 무척 중요하다. 하
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력, 특히 기초
단위의 기계요소부품에 대한 연구 인프라와 기술력이 매우 부족한 실
정이다.
“국내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자체적
이고 독립적인 우주발사체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합니다.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 자립성 확보는 물론 향후 관련 기술의 수출과 기술이
전 측면에서도 중요하죠.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현재 정부 주도의 연구
개발에서 상용화를 위한 민간기업 주도 혹은 협력 구조로의 변화가 필
요합니다.”
기술력 확보의 핵심은 인재 양성이다.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우주 기
술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몸담을 수 있도록 국가적·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 지원의 연구소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기업이
도전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우주발사체는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를 위해 꼭 필요한 운송 수단이다. 하지만 국가 간 기
술이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독자 개발이 필수라는 것을 반
드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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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효율·신뢰성 보장
미래 대변혁 이끌 블록체인 기술
한양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13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고성능 합의기술, 스마트 계약, 신원관리 블록체인,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등
4대 전략 분야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미래 기술로 손꼽히는 블록체인이란 대체 무엇일까?
글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Issues & Trend
Issues Review

블록체인의 기본은 분산·중복의 저장·관리
블록체인의 개념은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내역을 기록한 원장을 다수의 분산된 사람 또는
컴퓨터에 중복해 저장·관리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는 일반
적으로 다수의 거래 기록을 묶어 하나의 데이터 블록(block)을
구성하고 이를 해시(hash) 값을 이용해 이전 블록과 이후 블록
을 체인(chain)처럼 연결한 뒤 저장하므로 블록체인이라는 용어
가 탄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는 P2P(peer-to-peer: 컴
퓨터 간 일대일 연결) 방식으로 전 세계 여러 컴퓨터에 복사, 저
장·관리된다.
블록체인은 사이퍼펑크(cypherpunk) 운동에서 비롯됐다. 사이
퍼펑크 운동은 중앙집권화된 국가와 거대 기업들에 대항해 개인
의 프라이버시 보호 수단으로 암호 기술을 이용, 익명성을 보장
하자는 탈중앙 시스템 지향의 사회운동이다. 이에 1990년 데이
비드 차움이 디지캐시(digicash)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최초의
상업적 암호화폐 ‘이캐시(ecash)’를 개발했고 뒤를 이어 1997년
‘해시캐시’(Hashcash), 1998년 ‘비머니’(B-Money), 1998년 ‘비
트골드’(bit gold) 등의 암호화폐가 고안됐다. 하지만 모두 상업
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블록체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사토시 나카모토
(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의 개발자가 만든 암호화폐 ‘비
트코인’(Bitcoin)의 응용 때문이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
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개발하
고 C++ 언어로 작성한 소스 코드를 배포했다.
2013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화폐 거래 외에는 응
용이 힘든 비트코인의 단점 극복을 위해 스마트 계약이라는 임
의 코드를 블록체인상에서 수행하게 하는 이더리움 백서를 발간
하고, 2015년 이더리움(ethereum)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비
트코인이 전자화폐 기능만을 제공한 데 반해, 이더리움은 블록
체인 기술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점에서 비트
코인을 ‘블록체인 1.0’,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2.0’이라고 부른다.
2017~2018년에는 ‘에이다(ADA)’, ‘이오스(EOS)’, ‘스팀
(Steem)’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출현했다. 이들은 기존 비트코
인을 제1세대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제2세대 암호화폐라 칭하고
스스로를 제3세대 암호화폐라 자처했다. 이들은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빠른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구현하려
했으며, 체인 형태가 아닌 그래프 형태로 연결하는 등 블록체인
성능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암호화폐뿐 아니라 다방면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구성원이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확인하고
중재자가 없어, 오히려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고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초기 비트
코인의 단순 지급 결제 기능에서 벗어나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
가함으로써 계약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거래, 계약에 적
용돼 금융뿐 아니라 에너지, 물류, 투표, 공공서비스 등 비금융
권까지 활용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금융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
된 분야다. 기존 금융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탈중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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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디파이, DeFi: Decentralized Finance)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된다. 주로 암호화폐를 담보로 걸고 일정 금액을 대출받거
나, 다른 담보를 제공하고 암호화폐를 대출받는 방식이다.
비제도권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뿐만 아니라, 중앙
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역
시 관심 대상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
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CBDC 발행, 유통, 환수 등의 기본 기능과 국가 간 송금, 오프라
인 결제, 디지털자산 구매, 보유한도/자금세탁방지 등의 규제준
수 방안을 위한 확장 기능, 개인 정보보호 강화, 분산원장 확장성
기술 등의 신기술 적용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 CBDC 사업
에 주관기업으로 그라운드엑스, 협력업체로 한양대 연구실 벤처
기업 지크립토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NFT(대체불가 토큰: Non-Fungible Token) 서비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NFT는 사진, 비디오, 오디오 및 기타 유형
의 디지털 파일 소유권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NFT를 통해서 해
당 디지털 항목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증명할 수 있

고, 또 온라인상의 빠른 소유권 매매가 가능하다. NFT를 사용한
디지털 아트, 카드컬렉션과 같은 수집품, 음반, 게임 아이템, 메
타버스 자산 등의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NFT의 시
장 가치는 2020년 3배로 증가해 2억5천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블록체인의 또 다른 주요 응용처는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
ralized Identifier, 분산아이디, 이하 ‘DID’)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디지
털화된 신원관리 체계다. 지갑에 주민등록증을 보관하다가 필요
할 때 꺼내 나를 증명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퍼블릭 블록체인에
연동된 디지털 지갑에 개인정보를 담아두고 필요할 때 개인키를
입력해 나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 사용 및 제공의 주체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DID는 신원의 주체가 흐름을 통제하게 되므로 신원정
보를 더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과 연결된 DID는
다양한 서비스 인증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이 밖에도 전자투표,
물류, 문서관리, 의료정보관리, 전자경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블
록체인상에서 개발되고 있다.
블록체인 응용 필수 기술, 한양대가 세계 최고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신뢰성을 제공하
는 블록체인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동시에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가 중요해지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
제화 및 권장사항이 엄격해지는 추세라 블록체인 응용에 상당한
제한이 가해진다.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으나, 그 데이터를 입력하는 서비스의 유효성을 제3자가 투명
하게 검증하기 어려워진다.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의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검증
하는 방법으로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이
있다. 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데이터가 특정 조건을 만족
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최신 암호 기술이다. 임의의
연산에 대해 증명할 수 있고, 효율적인(상수 시간) 공개 검증이
가능해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블록체인 용용에 필수다. 2018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향후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혁신기
술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암호이론 지
식과 시스템 구현 지식이 동반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이 영지식 증명 기술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과 응용기
술을 보유한 곳이 한양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암호문을 위
한 영지식 증명 생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과학
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 데이터 암호화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
한 응용으로 영지식 증명 기반 프라이버시 보장 블록체인 온라
인 투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
할 예정이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프라이버시 보호뿐 아니라 블록체인 성능향
상에도 적용된다. 블록체인 성능을 높이려면 참여 컴퓨터의 성
능을 제고(Layer 1 접근방법)하거나, 외부에서 미리 계산해 블
록체인에서 수행할 계산을 줄이는 방법(Layer 2 접근방법)을 써
야 한다. Layer 1 접근방법의 경우, 참여하는 컴퓨터 수가 줄
어들고 비용이 증가한다. Layer 2 기술 중 하나인 zk-롤업
(rollup)은 여러 트랜잭션의 유효성을 블록체인 외부에서 검사
하고 이에 대한 영지식 증명을 생성해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블
록체인에서는 이 영지식 증명 하나를 검사하는 것으로 모든 트
랜잭션의 재실행을 피하게 된다. 따라서 성능이 낮은 컴퓨터에
서도 많은 트랜잭션에 대한 유효성 검사가 빠르게 이뤄져 블록
체인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한양대는 영지식 증명 기반의
블록체인 성능향상 기법 연구와 Layer 1상의 고속 합의기술을
연구 중이다.
웹에 비견되는 블록체인의 미래
1990년대 말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모든 데이터에 쉽게 접근, 공
유할 수 있는 www(world wide web)가 개발되면서 이전 서비
스가 전부 웹 기반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 시류에 맞게 변신한
기업들은 계속 성장했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쇠퇴했다. 현재
의 블록체인은 그 당시의 웹에 비견된다.
웹과 블록체인 모두 기본 철학은 데이터 개방과 공유다. 하지만
웹은 데이터 읽기에 대한 서비스는 공개하지만, 데이터 저장·관
리는 전용 서버로 진행한다. 블록체인은 이 부분까지 공통의 플
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서비스하고자 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웹에서 제각각 관리 운영하던 서버 유
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블록체인에서는 임의의 코드를 수행
할 수 있어 자동화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개발 면에서 봤을 때도, 기존의 온라인 서비스 개발은 서버 유지
및 서버 프로그래밍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반면 블록체
인은 서버 프로그래밍이 훨씬 정형화되어 있고 서버를 따로 유
지하지 않아도 돼 초기 개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동안 사람이 개입해서 해왔던 많은 작업이 블록체인이라는 투
명하고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대치될 것이다. 블록체인
없이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기 어렵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핵심
및 응용기술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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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 위한
끊임없는 도전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 &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Advanced Nano Bioengineering and Confluence Lab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에서는 생명과학, 의학 및 약학 등의 기초와 나노공학 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우유단백질로 코팅된 금 나노입자를 이용한 경구흡수형 뇌종양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는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와
그가 이끄는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을 만나본다.
글 오인숙 | 사진 이현구
Q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이하 연구실)’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A 우리 연구실에서는 주로 당뇨병 치료 관련 세포치료제를 포
함한 조직공학, 다양한 질환과 노화에 따른 만성염증 관련 질환
치료 및 질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바이오센서 등을 연
구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의 경우, 지난
해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조직공학용 자가호흡소재를 개
발하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를 체내에 이식할 때 이식 부위의
환경이 좋지 않고,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 이식세포의 생존율
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
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이용한 자가호흡
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식된 세포가 스스로 산소를 만
들 수 있다면 생존율과 기능성을 개선할 수 있지요. 올 상반기에
우리 연구원이 이 내용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세 번의
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습니다.Issues & Trend
Lab Story

합성이 완료된 우유단백질 기반의
금 나노입자가 녹아져 있는 용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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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 전문가인 이동윤 교수는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을 이끌며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Q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도
성공하셨습니다. 세포치료제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유전자치료제
연구성과와 함께 동향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 세포치료제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
는 세포를 당뇨 환자나 실험동물에 이식하는 것으로, 세포 자체
가 인슐린 분비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전자치료제는 살
아 있는 세포를 약처럼 활용하는 것이죠.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
는 인슐린 유전자를 환자가 경구 투여해 몸속으로 흡수시켜 인
슐린 호르몬이 나오도록 만듭니다.
이번 공동연구는 표적형 흡수 촉진제 등을 이용한 유전자치료
시스템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IF=11.189)에 게재됐습니다. 기존 당뇨 치료제들이 가
지고 있는 많은 양의 약물을 매일 주사 형태로 반복 투여해야 하
는 단점을 해결했어요. 현재 유전자치료제는 해외에서 상용화
돼 시판되고 있습니다만,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를 탑재시켜서
몸에 주입하는 바이러스 치료제가 대부분입니다. 주사 한 번에
4500만 원 정도의 고가 치료제로, 현재는 안질환 치료, 특별한
유전성 희귀질환 치료 등에 한정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비
용을 낮추고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먹는 유전자치료제를 연
구한 것이죠.
Q 만성염증 관련 질환 치료와 바이오센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
고 있나요?
A 우리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만성염증 치료를 위한 신
규 화학물질은 원래 세포치료제의 보조제로 개발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 효능이 확인돼 현재 이 물질 자체를 의약품으
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천연유래물질이라 일반 화학의약품 대
비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능이 탁월해서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
다. 이를 위해 올 1월 실험실 벤처회사인 ‘일릭사파마텍주식회사
(Elixir Pharmatech Inc)’를 설립했어요. 현재 우리 연구실 박
사 졸업생들이 주요 연구인력으로 참여하고 있고, 향후 후속 투
자 유치를 통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바이오센서 연구 부문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눈물
속의 질환 인자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얼마 전 이 논
문 역시 학술지 <나노 레터스> 온라인에 우선 게재되었고, 현재
표지(Supplementary cover figure) 게재 여부를 심사 중입니
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질환 인자와 반응하며 발색할 수 있는 나
노입자예요. 눈물 속 질환 인자의 농도 변화에 따라 이 나노입자
를 탑재한 콘택트렌즈가 발색하도록 만든 것이죠. 당뇨병 환자
의 혈당 수치 예측을 목적으로 개발했고, 임상 샘플을 활용해 유
효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발색 수치를 정확히 정량화하기 위해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aNBC Lab)’ 이동윤 교수는?
• 한양대학교 학사·석사
•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 생체재료 및 약물전달시스템 전공
•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후 연수 &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박사후 연수
• 2009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교수 임용
• 2019-2020 미국 유타대학교 약학대학 겸직교수
• 국내 췌장세포이식 및 경구용 약물전달시스템 관련 주요 연구 수행
•2014·2016 한양대학교 신진연구자상, 2018 한국고분자학회 중견학술
상, 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유공포상’ 국
무총리 표창, 2021 한국생체재료학회 시지바이오 중견학술상 등 수상,
2014·2018우수연구 업적평가에 따른 특별승진, 2018 국가연구개발 우
수성과 100선(최우수성과 12선) 선정
•현 일릭사파마텍(주) CEO 및 설립자, 한국고분자학회, 한국생체재료학
회, 한국약제학회,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TERMIS-AP, BMES 등 국
내외 학회 임원 활동

1
합성된 약물을 HPLC 분석장비에
넣기 위한 준비 과정.
3
합성된 약물을 뇌종양 동물 모델에
일정한 간격으로 경구 투여한 후,
희생된 실험동물의 뇌조직 절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모습.
2
HPLC 분석기기 화면. 합성된 약물이나
약물을 실험동물에 경구 투여한 후
일정 시간마다 채혈해 준비한
시료를 분석한다.
4
현미경으로 촬영한 실험동물의 뇌조직
절편.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과 협력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기반
으로 한 정량화 알고리즘도 개발했습니다. 현재 기술이전을 위
해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어요.
Q 최근 ‘우유단백질로 코팅된 금 나노입자를 이용한 경구흡수형
뇌종양 치료제’도 개발하셨어요.
A 현재까지 금 나노입자의 경구제형을 우유단백질을 이용해
개발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등에 관련 기
술을 특허 등록했죠.
경구 투입한 우유단백질 기반의 금 나노입자가 흡수된 뒤, 혈액
을 타고 뇌로 표적화되게 만든 것입니다. 이후에는 널리 알려진
광열치료법을 사용해 머리 바깥에서 근적외선 영역의 빛을 쏘아
금 나노입자가 열을 발생시키면 그 열로 암세포를 소멸시키게
됩니다. 뇌의 암세포 대부분을 소멸시킬 만큼 약효가 뛰어나지
만, 임상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복용이 쉬운 데다 향후 다양한 항암치료 연구 분야에 활용할 수
있어 기대가 커요. 뇌종양 치료제뿐만 아니라 그 안에 어떤 치
료제를 넣느냐에 따라 다른 질병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플랫
폼 기술이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유무기 물질, 바이오의약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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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구제형 개발이 가능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도 우유단백질
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말 생체재료 분야 및 의공학 분야의 세
계적 학술지 <바이오엑티브 매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IF=14.593) 온라인에 우선 게재됐습니다.
Q 그 밖에 연구실이 거둔 성과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A 현재까지 100편 이상의 SCI(E)급 국제 저널에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약 45건의 관련 기술들을 국내 및 국제특허에 등록·
출원했습니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실, 회사와 공동연구도 진행
하고 있지요. 지난 6월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연구팀과 세
포 케이징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사이언스 어드밴스>
(Science Advance, IF=14.136)에 논문을 게재했고, 지난해 2월
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살아있는 실험동물의 췌장 내에
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 표적이 가능한 광학형광염료를
처음으로 공동개발해 우수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14.695)에 발표했습니다.
또 무균돼지를 통해 이종장기 이식산업을 선도하는 ‘옵티팜’과의
공동연구로 국내외 소재 관련 특허를 등록·출원했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들은 연구실 구성원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해
준 대학원생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연구실 학
생들은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학술논문발표상 등을 받았으며,
졸업 후 전공 관련 기업체 등으로 진로도 잘 선택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A 순수 생명과학, 의학, 약학 등의 지식을 기초로 응용공학인
재료공학, 나노기술 등을 활용해 의약학과 산업체가 필요로 하
는 실용적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현재 수행
중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현재의 (줄기)세포치료제 분야를 비롯해
조직공학 분야와 바이오 장기 보존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울러 연구실에서 개발한 만성염증 치료 기술을 실험
실 벤처회사로 기술이전하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
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동윤 교수가 이끄는 ‘바이오나노공학융합연구실’은 의약학과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실은 나노의약품 합성 단계부터
세포실험, 동물실험까지 모든 것을 두루 실험
할 수 있는 여러 장비와 분석기기들이 구비
돼 있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연구를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창업하신
학내 벤처기업에 연구실 선배님들이 근무하
고 계셔서 많은 동기 부여가 됩니다. 미래 신
약개발 단계에서 나노의약품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신약개발자로 성장해
임상을 통과하는 나노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나노의약품 관련
최적의
실험 환경
김형식 연구원
생명공학과 석박통합과정 12기
“저는 기능성 바이오 소재 등을 개발하는 조
직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교수님께
서 ‘조직공학용 자발적 호흡 소재 개발’을 진
행하시는 것을 알고 제가 희망하고 추구하던
연구 분야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
습니다. 짧지 않은 대학원 생활에서 대인관계
는 무척 중요한데, 우리 연구실은 좋은 선후
배들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며 연구할 수 있다
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앞으로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질병 치료의
새로운
방안 제시하고파
장선미 연구원
생명공학과 석박통합과정 2기
“우리 연구실은 인공화합물 외에도 천연물을
주 원료로 활용한 치료제 개발 연구도 진행하
고 있습니다. 또 기초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생명공학보다는 응용 생명과학 분
야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함
께 실용적인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
뇨병 연구에 관심이 많지만,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처럼 유전자치료제와 관련한 연구도 진
행해보고 싶습니다. 꾸준히 연구에 매진해 생
명공학 연구 분야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응용 생명과학 경험과
실용적인 연구
박석찬 연구원
생명공학과 석사과정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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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합성에 성공
북태평양을 떠돌던 플라스틱 더미들이 거대한 플라스틱의 무덤
을 이룬 ‘더 트래쉬 아일즈(The Trash Isles)’의 실상은 많은 이
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단단하면서도 가벼워 쓰이지 않는 곳
이 없는 플라스틱은 분명 20세기 인류의 최대 발명품 중 하나다.
하지만 플라스틱 섬의 출현은 플라스틱 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
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였다.
“2016년 기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
라스틱 소비량은 98.2㎏으로 세계 1위입니다. 한 명당 1년에
천덕꾸러기
플라스틱이
촉매기술을 만나면
일어나는 일
화학공학과 서영웅 교수
그동안 만능으로 통했던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원으로 눈총받고 있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물질을 서둘러 개발해야 하는 상황,
반갑게도 서영웅 교수가 유기성 폐자원 원료에서
퓨란 다이올을 형성할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해냈다.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서영웅 교수는 각종 친환경 기술 연구에
촉매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100㎏에 가까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으로, 총합은 500만 톤
이나 됩니다. 그렇게 사용하고 버려진 제품들이 플라스틱 섬을
이루는 것이죠. 누군가는 탄소중립 플라스틱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서영웅 교수는 5년 전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개
발에 돌입했다. 때마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차세대 탄소자
원화 연구단에 선정돼 탄탄한 지원을 받게 됐다. 우선 플라스틱
의 대체원료를 개발하는 데 쓰일 촉매 연구를 시작했다. 고성능
촉매 소재로 백금이 손꼽히기는 하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실생활에 두루 쓰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해야 하는데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값비싼 귀금속을 사용해야 한다면 상용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
다. 거기에 안정성까지 갖춰야 한다. 루테늄, 팔라듐을 거쳐 다
공성 구리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촉매
를 찾는 데만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공성 구리 촉매를 찾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다공성
구리 촉매는 가격은 낮고 안정성은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촉매
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고상 합성법’을 개발해 실제 공정에 사
용하는 성형 촉매 제조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서영웅 교수는 다공성 구리를 촉매로 사용해 유기성 폐자원 원
료에서 리뉴어블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퓨란 다이올
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퓨란 다이올은 폴리에스테르, 폴리우
레탄 등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원료인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
다. 본 연구 결과는 2020년 8월 세계적인 촉매 분야 전문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Applied Catalysis A: General)와
2021년 8월 ‘저널 오브 인더스트리얼 앤드 엔지니어링 케미스트
리’(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등
SCI급 저널에 발표됐다. 또한 촉매기술에 대해 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등록을 마치고, 성형 촉매 프로토타입 제작 등 상용화
를 위한 후속 단계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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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는 친환경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화학공학과 서영웅 교수
친환경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기술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서영웅 교수. 연구실명
에서 유추할 수 있듯 그는 미래 에너지 및 청정환경을 위한 촉매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로 손꼽힌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정유나 화학산업 공정의 90%에 촉매가
사용됩니다. 제품생산 시 화학반응의 속도를 높여야 하니까요.
종이나 옷 등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 중 촉매가 사용되
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죠.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가 배출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즉 ESG 경영
시대로 이행하면서 이제 모든 산업은 친환경 공정을 통해 제품
을 개발해야 합니다.”
서영웅 교수는 모든 친환경 산업에서도 역시나 촉매가 필수적이
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연구 분야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몇 해 전부터는 화학적 수소 저장에
사용되는 촉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소가 궁극의 무공
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기체 상태의 수소를 수송할 때는
부피가 커 초고압 압축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폭발 위험성이
크고 물류비용도 많이 든다. 그래서 액체 상태로 오랜 시간 안전
하게 저장할 수 있는 액상 유기물 수소 저장체 제조 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데, 이에 사용되는 촉매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서영웅 교수는 바이오매스 관련 연구 3~4개, 이
산화탄소 관련 연구 2개, 수소 관련 연구 2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얼핏 보기에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멀티 플
레이어처럼 보이지만, 서영웅 교수가 연구자로서 걷는 길은 단
연 한 갈래 길이다. 상승하고 있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 그
과정에서 바이오매스, 이산화탄소, 수소라는 세 가지 연구 주제
가 서로 논리적 사슬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지구 온도가 1℃씩 상승할 때마다 생길 여파를 더 이상 간과해

선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제품을 친환경 원료
로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연구를 시작했죠. 그런데 여전히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개발한 바이오매스 기술이 배출한 탄소는 책임지고 감축해야겠
다는 생각에 이산화탄소 감축 연구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
고 그 과정인 산화환원 반응에 수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
럽게 수소 연구로도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학술적 성과를 넘어 실생활에 쓰일 연구
세 가지 주제 중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서영웅 교수.
하지만 불과 5~6년 전만 해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저렴한
원유에 비해 가격적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
나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탄소세를 부과하겠다는 나라
들이 늘고 있어 기업들은 탄소중립, 더 나아가 탄소감축 기술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20년 이상 친환경 산업에 쓰일 촉매기술
1
1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 내
촉매 분석실 전경.
2
서영웅 교수가 개발한
‘다공성 구리 촉매’.
3
촉매 전문가인
서영웅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바이오매스, 이산화탄소,
수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
3
을 연구해온 서영웅 교수를 찾는 기업들이 많아진 연유다.
“국내 정유나 화학업체 중 제 연구실을 방문하지 않은 곳이 없을
겁니다. 현재 여러 기업체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적
용 분야는 상관없습니다. 촉매 연구자로서 제가 개발한 촉매들
이 실생활에 쓰이고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금 더
거시적으로 말하자면,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연료나 화학
제품을 새로운 방식 즉,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에 필용
한 촉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영웅 교수는 앞서 소개한 퓨란 다이올 합성에 사용된
촉매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멈추지 않는다. 서영웅 교수의
연구 관심은 늘 지구 환경 개선을 향해 있다. 과연 촉매기술로
개발된 원료가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을까? 그렇게 페트병을 대
체하면 지구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 머지않은 미래에, 직접
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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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연관성은?
공공분야에서는 데이터베이스나 보안, ERP 등 다양한 상용 소
프트웨어(SW)를 사용한다. 지난 7월 경영학부 임규건 교수 연
구팀은 공공분야가 이러한 SW의 유지관리 요율을 15%로 상향
하면 1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해 SW 산업계는 물론, 정부의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여기서 유지관리 요율이란 구매한 SW 제품의 버전 업이나 시
스템 업데이트 등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소요되는 유지관리비의
비중을 의미한다. 만약 100만 원짜리 SW 제품을 구매했을 때 해
마다 10만 원의 유지관리비가 소요된다면 유지관리 요율은 10%
가 된다.
행정안전부의 2020년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보고서에 따
르면 현재의 유지관리 요율은 10.8%, 상용 SW 연간 유지관리에
투입되는 비용은 1조 7984억 원이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상
용 SW 유지관리 요율을 1% 상향하면 정부 예산이 1620억 원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그만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1인당 단순 평균 임금을 5천만 원으로 가정했을 때, 상용 SW
디지털 사회에서는
기술이
신규 일자리 낳는다
경영학부 임규건 교수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인가.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CEO는
버글스(Buggles)의 ‘비디오 킬 더 라디오스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에 빗대
“비디오는 라디오스타를 죽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새로운 부가산업을 창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임규건 교수 또한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는
보다 다양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유지관리 요율을 1% 상향한다면 324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
됩니다. 따라서 상용 SW 유지관리 요율을 15%까지 상향하면 연
간 약 1만 2638개의 신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W 유지관리 요율이 증가하면 그만큼 업계에 자금이 투입되
는 것이므로 SW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
용 SW 유지관리 요율을 1% 상향하면 기업 전반에 걸친 매출 증
대 효과가 2조 14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규건 교수
는 이러한 전제하에 세 가지 기준으로 투입 금액이 일자리 창출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첫 번째 방법은 특정 산업에 예산이
투입되면 얼마나 고용이 창출되는지를 계산하는 고용유발계수
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투입된 자금만큼 순이익이 증
가했을 때 그에 따른 매출 증가분을 기준으로, 세 번째는 단순하
게 투입 금액이 고용에 사용됐을 때를 기준으로 신규 고용자 수
를 도출하는 방법이었다. 본 연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협조하에 진행됐고, IT서비스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기술의 발전은 일자리 다양화에 기여
임규건 교수는 정부로부터 투입된 자금이 고용창출에 활용되도
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지난 6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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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인데, 특히 청년 디지털 일자리를 늘
리고 SW 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이 실효
성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정부
에서 DB 구축사업이라며 단순히 종이문서를 스캔해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일자리는 사업이 종료되
면 지속되지 못합니다. 그보다 전문지식과 기술을 익혀 장기적
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직접적으로 투자
해야 합니다. 단순 작업보다는 데이터 분석 인력을 육성하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
원해야죠.”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뒤꼍으
로 밀려나는 분야도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던 시기, 함께 제기됐던 것이 AI나
로봇에 의해 많은 이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하
지만 임규건 교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일자리가 더
욱 다양화될 것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산업의 일자리는 줄어들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기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고
인간의 일자리는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
경영학부 임규건 교수

때문에 전체 일자리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코드
판이 사라졌다고 음악산업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기존의 일자리가 오히려 더 고급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
량생산 제품보다 수공예품이, 기계의 서비스보다 사람의 서비스
가 더 높은 값어치를 받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경영공학자로서 학사 및 석사 과정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임규건
교수는 1994년 KT연구소 연구원 시절,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KONET)’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1990년대 우
리나라가 IT 산업의 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몸소 지켜본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규건 교수는 기술의 발전이 일
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목도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분야가 달라졌습니다.
웹툰이나 온라인 교육, 게임 등이 등장했던 초창기에만 해도 지
금처럼 엄청나게 큰 산업으로 발전할 줄 생각도 못했죠. 이렇게
신기술을 활용해 계속 새로운 산업이 형성될 것입니다.”
미래 신사업으로 창출될 신규 일자리 기대
요즘 취업난 때문에 어깨가 축 늘어진 학생들의 모습은 보는 이
를 안타깝게 한다. 하지만 임규건 교수는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이들에게 현실을 마냥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하면
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선 본인이 재미있어하고 좋
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찾았다면
잘 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워야죠.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든 피
규어 제작자이든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각광받을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가올 AI와의 경쟁 시대에서 AI를 이길 수 있는 꽤
승률이 높은 방법이기도 하다. 더불어 임규건 교수는 국내 기업
들이 신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
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장을 확대하는 것 또한 일자리를 창
출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한정적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해 시장
파이를 키워야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날 것입니
다.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아무리 육성해도 국내 시장
만으로는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이 기업과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야기하며, 그 변화
속에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임규
건 교수는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스쿨을 위시한 스
마트사회의 개발정책과 그 방향성에 관심이 높다. 스마트시티
건설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양산하는 미래 산업 중 하나이
며 여타 산업처럼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임규건 교수는 이 분야 또한 유망
한 신규 일자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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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 너머
놀라운 영상 합성 기술
‘클레온’ 진승혁 대표(융합전자공학부 11)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얼굴을 새로운 인물의 얼굴로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이 있다. 바로 얼굴 변환기술이다. 어떤 얼굴이라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클레온의 ‘딥휴먼’ 기술은 기존 영상 합성·변환기술보다 손쉽게 영상 속 얼굴과 목소리를
바꿀 수 있다. 진승혁 대표는 언젠가 꿈꿨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글 오인숙 | 사진 손초원HY Insight
#Zest

사진 한 장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영상의 마법
얼굴과 목소리를 활용해서 다양한 영상을 만드는 영상 합
성기술 시장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상 인물과
실감형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더하여 3차
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열풍이 AI(인공지능)와 같은 원
천기술, 특히 영상 생성 핵심기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AI 휴먼(AI Human)에 대한 매니지먼트사의 높은
관심도 시장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최근에는 기업이 사용
하는 AI 휴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는 얼마 전 신한라이프 광고에 가상 인간 ‘로지’가 출연하
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가 공개한 가상 인간 ‘김래
아’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온라인 콘퍼런스 무대
에 서기도 했다.
적은 데이터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만드는 영상
합성기술에 있어 클레온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클레온이 자체 개발한 이른바 ‘딥휴먼(Deep
Human)’ 기술은 기존 합성·변환기술보다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영상 속 얼굴과 목소리를 바꿀 수 있어 대중의 이
목을 집중시킨다.
“딥휴먼 기술의 장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데이터를
가지고 거의 실시간으로 영상을 생성한다는 점입니다. 3
년 이상 기술 개발에 몰두해 현재까지 총 일곱 가지의 기
술을 선보였고, 지금도 꾸준히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
니다.”
진승혁 대표는 이미 만들어진 영상의 얼굴을 정면 얼굴
사진 한 장과 30초의 음성만으로 다른 사람의 얼굴과 목
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한다. 영상 합
성기술로 널리 알려진 ‘딥페이크’를 이용해 이와 비슷한
수준을 구현하려면 약 10만 장의 사진과 40시간의 AI 학
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딥휴먼 기술에는 이런 데이터와 시
간이 불필요하다. 그 밖에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와 입 모
양을 새롭게 합성할 수도 있는데, 이때 우리말 목소리를
입혀도 자체 개발한 음성통역 기술을 적용해 영어, 중국
어,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변환할 수 있다. 클레온은 이러
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함께 얼굴 영상 생성기술 국제표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중과 기업을 동시에 사로잡는 놀라운 기술
얼마 전 클레온은 실시간 영상 공유 SNS ‘카멜로’를 오픈
했다. 사용자는 터치만으로 얼굴을 변환하는 영상 콘텐츠
를 무료로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텍스트,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제페토는 애니
메이션, 클럽하우스는 사운드 기반의 콘텐츠로 약 40%의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고 공유하며 즐
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는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용자가 1%도 되
지 않습니다. 그만큼 촬영과 편집 등 영상 제작을 부담스
러워한다는 뜻이겠죠. 만약 침대에 누워서 나만의 콘텐츠
를 1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다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영
상을 제작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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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영상 공유 SNS
‘카멜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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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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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레온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산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진승혁 대표의 말처럼 빠른 영상 합성기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카멜로’ 프로모션으로 ‘나만의 이상형
찾기’를 진행했는데 아무런 홍보 없이 일주일 만에 20만
명이 참여했다.
클레온은 일반 대중을 위한 ‘카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여러 기업과 기술협약을 맺어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하고 있다. 음성과 화상으로 가상 인간과 대화하는 버추얼
챗봇, 한국어 콘텐츠 수출 시 성우 대신 실제 주인공이 영
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더빙하는 다국어 더빙 솔루션,
카카오헤어샵과 협업해 사진 속 일반인을 가상 인물로 바
꿔주는 초상권 관련 사업 등이 그것이다.
“영상 합성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
3
다. 앞으로 수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거예요. 다만, 클레온
은 기업 대상의 비즈니스보다는 대중이 쉽고 편하게 사용
하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재·조직문화·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행보 가속
올 2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진승혁 대표는 스물한 살부
터 창업에 도전했다. 그동안 다양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였다. 클레온을 창업한 것은 지난 2019년으로,
시작은 단순했다. 지루한 인터넷 강의를 듣다가 문득 ‘내
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가르치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굴과 목
소리만 변환하면 강의 집중력이 훨씬 높아질 거라는 생각
이 창업의 시발점이 됐다.
얼굴
생성 기술
음성
생성 기술
다대다 얼굴 변환 메이크업 새로운 얼굴 생성
목소리-입모양 합성
사진에
목소리 & 입모양
합성
한국어로
노래 부르는
마이클 잭슨
다대다 목소리 변환 다대다 목소리 생성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저는 생각하
고 꿈꾸는 것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이 현실로 구현되는 과정이 정말 신나죠. 10년 가까이 학
교에 다니면서 창업 관련 활동을 하고 프로젝트 지원도
받았지만, 처음에 들었던 창업 관련 강의와 교육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됐고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재정이나 네트
워크 지원보다는 교육을 좀 더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이라는 씨앗을 늘 가슴에 품고 지냈던 진승혁 대표는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클레온은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글
로벌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4
클레온의
영상 합성기술은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5, 6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디지털 트윈.
7
클레온이
자체 개발한
‘딥휴먼(Deep Human)’
기술.
5
6
“글로벌 표준을 만들려면 미국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
서 글로벌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술, 사업, 상품 및 서비스
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카멜로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빨리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카멜로를 전 세계적인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
는 진승혁 대표. 클레온이 가진 역량이라면 충분할 것이다.
“기술은 언젠가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기술력으로 우위
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5년 정도라고 생각해요. 우리
의 핵심 역량은 인재입니다. 클레온은 훌륭한 직원들이 조
화를 이룬 최고의 팀입니다.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조직문화와 정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
습니다.”
훌륭한 인재와 조직문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클레온.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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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쉽고
즐겁게 배우는 코딩
‘마로마브’ 최문조 대표(물리학과 12)
소프트웨어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코딩교육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창의력과 논리력,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코딩교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코딩교육 플랫폼 ‘메이크’를 개발한
마로마브의 최문조 대표는 벌써 10년 후를 내다보며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글 오인숙 | 사진 손초원

스마트폰으로 코딩과 작품을 뚝딱
전 세계적으로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코딩이란 C언
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미국, 영국, 핀란드 등은 일찌감치 코딩교육
을 정규과목으로 시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지난 2018년
부터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코딩교육은 주로 컴퓨터나
노트북을 사용한 웹을 통해 이루어진다. 모바일로 구현하
는 코딩교육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마로마브’의 코딩교육 플랫폼 ‘메이크’가 주목받는 이유
다. ‘메이크’는 컴퓨터 없이 모바일로 손쉽게 코딩을 배우
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보다 모바일이 훨씬 접근성이 좋지만 개발이 쉽지 않
습니다. 단순히 앱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에
인터랙션해 구현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죠.”
지난 2018년 코딩교육 플랫폼 ‘메이크’를 개발한 마로마브
의 최문조 대표는 교사인 친구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코딩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큰 이슈였던 코딩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과거에 영어가 학생들에게 많
은 기회를 준 것처럼 앞으로는 코딩이 그럴 것이라고요. 그
런데 벌써 아이들에게 교육 격차가 생기고 있다며 걱정하
더군요.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싶은데 학교 환
경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때도 에듀테크 회사는 많았지만, 학교 예산으로는 값비
싼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최문조 대표는 자연
스럽게 컴퓨터가 아닌 스마트폰을 떠올렸고, 2개월 만에
최소 기능만을 탑재한 코딩 앱 ‘메이크’를 완성했다. 급하
게 개발하느라 교사들이 참석한 시연 자리에서 실수를 연
발했지만, 다행히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았고 교사들
의 만족도도 높았다. 최 대표는 그 자리에서 코딩교육 사
업이 충분히 승산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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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마브의 ‘메이크’ 앱은
RC카 제작 등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코딩을 익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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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는 경험 제공이 목표
현재 대부분의 코딩교육 기업은 웹 환경에서 코딩을 보다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마로
마브의 ‘메이크’ 앱은 게임 등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통해
코딩을 배우고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드등이나 RC카
처럼 코딩을 통해서 작지만 실질적인 제작물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영어는 어느 정도 공부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
잖아요? 하지만 코딩교육은 아직 그런 체계가 없는 것 같
습니다.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꾸준히 방법을 고민하고 제
안하고 있어요. 특히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를 실
물로 구현하고 작동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딩 공부를 깊이 있게 많이 하는 것보다는 사용자가 아이
디어를 떠올려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심화 학습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마로마브의 목표는 공부보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모든 사람이 영어 고수가 될 필요는 없죠. 여행 가서 간
단히 쓸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는 분도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는 우선 영어가 재미있어야 하고 흥미로운 경험
을 제공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도 그런 관점으로 보는 거
예요. 저희는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변화가 생기길 기대합
니다. 지금은 코딩으로 무드등이나 RC카처럼 간단한 작
품을 만들지만, 언젠가는 개발도상국의 빈민가에서 목장
의 양떼 관리 경보기를 만드는 모습을 상상하는 거죠.”
최문조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메이크’가 개발도상국에 아
주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도 ‘메이크’ 앱 사용자의
60%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거주하는 해외 유저들이다.
“개발도상국에서 그런 경험이 일어나면 파급력이 엄청날
거예요. 누군가의 삶이나 직업에 있어서 선택지가 달라질
수도 있고 사고방식에 변화를 줄 수도 있겠죠.”
마로마브를 단순히 코딩교육 전문기업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아이디어 모이는 제작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한양대학교 창업지원형 기숙사 ‘스타트업돔’ 1기와 2기로
입주해 2년간 생활한 최문조 대표. 그는 주거를 보장받는
다는 것이 창업가에게는 아주 큰 혜택이라며 엄지손가락
을 치켜세웠다.
“그곳에서 만난 창업가들과 아직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
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제가 만든 서비스와 제품
이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꿈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나 적정기
술(제3세계의 지역적 조건에 맞는 기술) 등에 관심이 많
습니다.”
현재 마로마브의 ‘메이크’는 주로 초·중·고등학교의 코딩
수업시간에 사용된다. 약 800여 개의 학교와 기관이 마로
마브의 주요 고객이다. 난이도별로 재미있게 구성된 커리
큘럼과 실시간 학습 현황 파악, 학급별 작품 확인 등을 지
원하는 시스템이 특히 호평받고 있다. 올해는 사업영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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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마브 회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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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앱은
초·중·고등학교 및 기관의
코딩 교육에 활용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마로마브 임직원은
서비스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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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로 좀 더 확장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이미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일본어 등
7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후속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메이크’ 앱을 통해 코딩을 배우고 작품을 만
들어본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표현하고
발산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과거에 유튜버는 아무나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은 누구나 될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디지털 제작물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는 일상적인 모습이 되리라 생각합니
다. ‘메이크’ 앱이 교육으로서의 경험을 많이 제공할수록
우리 플랫폼에 모여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제작물을 만드는 이들도 늘어날 거예요. 그러다 보면 정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죠. 양질의 프로젝트가 나
오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
도록 도울 겁니다. 그런 제작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누구나 만들고 싶은 것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믿으며 10년 후를 준비하는 최문조 대표. 그의 바
람대로 ‘메이크’ 앱이 교육 플랫폼을 넘어 제작 플랫폼으
로 우뚝 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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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마브처럼
모바일로 구현하는
코딩교육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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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VS 담배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담배는 통상적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가격 인상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담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반사이득을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자담배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몸에 덜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글 의학과 장효준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전자담배를 키운 것은 마케팅 전략
담배는 오랫동안 연초 형태로 존재했다. 초기 담배는 담뱃
잎 자체를 말아서 피우는 시가나 절인 담뱃잎을 파이프에
넣어 피우는 형태였고, 이후 담뱃잎을 잘게 썰고 종이에
말아 피우는 지금의 궐련 담배가 일반적 형태로 자리 잡
았다. 전자담배가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전자
담배는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담뱃잎을 쪄서 피
우는 궐련형이고, 다른 하나는 니코틴이 포함된 액체를 열
로 가열해 증기로 빨아들이는 액상형이다. 전자담배 업계
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다는 장점을 홍보하며 시
장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이런 전자담배 업계의 반
복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일반 담배와 다르게 태우지
않고 찌는 형태니까’, ‘유해물질을 줄인 액상형이니까’ 전
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심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담배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다. 또 전자담배의 경우
증기 형태로 분무해 흡입하기 때문에 더 작은 입자로 흡
수된다. 때문에 폐포 구석구석까지 도달하고 체내에 흡입
되는 양도 더 많다는 우려가 있다. 액상형의 경우는 첨가
물 성분마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그런 성분들이 체
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된 바도 없다.
결론을 내리자면, 전체 유해 성분은 적더라도 인체에 얼마
나 높은 비율로 흡수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성분
들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자담
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실제로
폐암의 형태가 폐 중심부에서 발생하던 것에서 폐 구석구
석에서 발생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10~20대HY Insight
Health Class

젊은 남성층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 문제나 심혈
관 질환과 관련해서는 전자담배가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결국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폐, 심장, 뇌 등 광범위하게 영향 미치는 담배
담배의 유해물질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조사에 따르면
4000종 이상의 유해물질이 있다고 한다. 이 중 몇 가지를
꼽자면, 담배를 중독에 이르게 하는 니코틴과 대표적인 발
암물질 타르, 그리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들 수 있
다. 담배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암 발생이다. 담배 연기가
직접적으로 맞닿는 곳인 후두와 폐에서는 담배로 인한 암
발생이 70% 이상에 달한다. 또 체내에 흡수된 발암물질로
방광암, 식도암, 췌장암 등이 발생하며 백혈병, 간암, 대장
암, 유방암도 흡연자 중 발생 비율이 높다. 한마디로 전신,
각종 기관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담배는 혈관 질환도 야기한다. 염증 반응에 의해서 혈관벽
내피세포 손상을 초래하고 혈관을 좁게 만든다. 혈관 중
중요한 곳이 뇌와 심장인데, 흡연하면 허혈성 심근경색,
심장마비, 뇌경색, 뇌출혈 등의 위험도를 4~6배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손가락/발가락으로 가는 말초혈관이
좁아지는 경우 손가락/발가락이 썩는 버거씨병이 발생해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폐 기능 자체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아무래도 담배 연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폐가 유해물질 노출이 가장 많은데, 폐
의 구성단위인 폐포 세포들이 파괴되고 이렇게 파괴된 부
분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폐기종과 같은 병들이 발생한다. 담배는 이외에도
혈전증, 치매, 대사성 증후군, 조기폐경, 유산, 발기부전,
불면증,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고 있다.
중독의 위험성, 금연이 어려운 이유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은 중
독성 때문이다.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기분이 고양되고 각성 수준이 높아지며 학습기능
이 향상된다. 우울한 기분을 완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흡
연 후 30분이 지나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절반 이하로 떨
어지고, 점차 중추신경계 자극이 감소해 집중력 저하, 불
안과 우울,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이 니
코틴 금단 증상이며, 대개 마지막 흡연 후 2시간 이후부터
발생해 2~3일째 최고조에 달한다. 따라서 금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니코틴 중독 조절이다.
실제 많은 흡연자가 자신은 언제든지 금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니코틴 중독 상태에서 의지만으로 금연
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금연 보
조제와 치료제다.
금연 보조제는 껌이나 사탕으로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하
며, 금연 치료제는 바레니클린 및 부프로피온이라는 약물
로 금단 증상을 줄이고 흡연 욕구를 억제한다. 연구에 따
르면, 금연 보조제만 이용하는 경우 금연 성공률은 10%이
고 금연 치료제를 이용한 금연 성공률은 40%라고 한다.
금연 치료제를 사용해도 10명 중 6명은 다시 흡연하게 된
다니, 니코틴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결과다.
성공률을 높이려면 금연과 관련해 의료진과 상의하고, 주
변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려 도움받는 것이 좋다. 흡
연량이 많지 않다면 천천히 줄여나가는 방법보다 한 번에
끊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전자담배든 일반 담배든 담배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 당장은 건강의 적신호를 못 느낀다 해도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 결국 그 영향이 쌓여 본인의 건강을 해치
고, 그로 인해 가족을 불행하게 할 것이다. 미래의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금
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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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KT,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위해 손잡아
한양대학교가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KT와 함께 계
약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번에 신설된 ‘AI 응용학과’는 전일제 석사과정이며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한다. KT 현
장실습을 통해서 KT가 가진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연
구할 기회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이용한 연구
환경이 제공된다. 채용조건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을 대상으로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KT가 지원한다. 졸
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
무하게 된다.
김우승 총장은 “AI 분야 선두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쁘
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 수준의 우
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한양대 AI 응용학과 개설은 부족한 국내 인공지능
우수 인재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ERICA캠퍼스,
2021년도 대학 오픈랩 육성 지원사업 선정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
통부) 주관 2021년도 지역산업 연계 대학 오픈랩 육성 지원사
업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7월 15일,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해 대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확산하기 위해 ‘2021년도 지역산업 연계 대학 개
방형 혁신연구실(Open-Lab) 육성 지원사업’에 전국 5개 권역
6개 대학을 선정했다. ERICA캠퍼스는 서울·경인 권역 대학으
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각 대학은 앞으로 2년간 총 18억 원
이내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해당 지원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
요와 연계한 개방형 혁신연구실을 구성하고, 지역 기업에 대학
보유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기술·인력을 제공하고, 기업은 신속한 제품 상용
화로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
리 창출로 이어지는 성공모델을 구축·확산하는 것이 목표다.HY Insight
HY News

한양대-신한라이프,
산학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
한양대학교와 신한라이프가 9월 24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산학공
동연구와 우수 인재 교류 및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디지털·금융 관련 공동연구 활성화와 더불어 기술 및
우수 인재 교류 방안이 담겼다. 양 기관은 금융보험 관련 빅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고, 자산운용 전략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산학협력을 진
행하기로 했다. 또 한양대 재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 향상을 위해 새
로운 IC-PBL(산학연계형 과제해결식 수업) 강좌를 개설, 운영할 예정
이다.
김우승 총장은 “ESG 경영을 강화하며 보험업계 리딩 컴퍼니로 도약
하는 신한라이프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쁘다”며 “지속적인 교류·협
력으로 디지털·금융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백남기념사업회,
2021 백남상 수상자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 선정
백남기념사업회가 2021년 백남상 수상자로 ▲최양희(66) 한림대학교 총장(공학상) ▲코리안챔
버오케스트라(음악상) ▲대한간호협회(인권·봉사상)를 선정하고 10월 15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학상’ 대상자로 선정된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융합과학기술대학
원 초대 원장 및 AI위원회 초대 위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 미래창조과학부 장
관 등을 역임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논문 719편, 특허 41개를 출원하는 등 뛰어난 연
구업적을 이뤘다.
‘음악상’을 수상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국내 최고 챔버오케스트라로 UN 공식 평화의 실내
악단, 유네스코 공식 평화사절 실내악단으로 지정돼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 활동하
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공연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 유수의 공연과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최정상급 글로벌 오케스트라다.
‘인권·봉사상’을 수상한 대한간호협회는 1923년 설립돼 오는 2023년 창립 100년을 맞는 국내
최대 의료전문가 단체다.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 가장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여
러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유행하던 초기에는 의료현장에 자원할 간호사
4000명을 모집한 바 있다.
한편 백남상은 한양대학교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 박사(1914~2008)의 정신을 계승·발전
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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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양희(66) 한림대학교 총장(공학상)
2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음악상)
3 대한간호협회(인권·봉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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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사전검사 실시
한양대학교는 교내 코로나19 신속 진단 및 대응을 위해 9월 6일부
터 한양대학교병원과 연계해 교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설
치하고, 체계적인 PCR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전검사는 대면 수업에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교육·연구 기능의 점진적 정상화
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교내 PCR 검사소는 서울캠퍼스 미래교육
관에 마련됐으며 모든 검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한양대 앱 내 ‘코로
나검사예약’ 탭을 통한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 확인을 위해 휴대폰
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을 선택함으로써 검사 일정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PCR 검사는 4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오전 중 검사를
받았다면 당일 18시, 정오 이후 검사를 받았다면 익일 10시까지 문
자로 결과가 통보된다. 만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재검사
할 필요 없이 바로 질병관리청에 신고돼 빠른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양대, 대학원생 창업 원스톱 성장지원 플랫폼 가동
한양대학교가 교수창업과 더불어 석·박사 학생, 연구원 예비창업자를 조기 발굴·지원
하고자 기술창업자 원스톱 성장지원 플랫폼을 가동한다.
한양대는 기술창업자 원스톱 성장지원 플랫폼을 통해 교내 창업기업의 양적 성과와 함
께 질적 환경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향후 5년 이내에 매년 100개 이상의 우수 기술 창업
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술창업자 원스톱 성장지원 플랫폼은 ‘예비 창업팀 발굴 ⇨
사업검증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 ⇨ 사업화 자금 지원 ⇨ 팁스 연계 ⇨ 해
외 진출’로 진행된다. 또 창업활동 애로사항 상담 및 진단, 창업 및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실무 멘토링, 전문가 멘토링, 기술이전 및 창업 투자 연계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한편 한양대는 우수 창업팀의 적극적인 발굴을 위해 ‘2021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를
시작했다. 해당 대회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
나 참여할 수 있다. 총 11개 팀을 선정해 창업활동 지원금 및 창업 장학금을 수여하며,
수상팀에게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유치를 위한 비공개 IR 참여 혜택이 주어진
다. 우수팀에게는 프리팁스(Pre-Tips)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우승 총장은 “MZ세대 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이 캠퍼스 창업문화 조성과 대
학발 기술창업 활성화의 필수조건”이라며 “학내 창업자가 체계적인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균 교수팀
불에 타지 않는 에너지 하베스터 소재 개발
나노광전자학과 김재균 교수팀이 최근 극한의 고온
환경에서도 에너지를 생성·발전시킬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터용 소재와 이를 활용한 이온겔 폴리머 소재를 개발했다. 불이
붙지 않고, 안정적인 전기 생성이 가능해 향후 소방 분야 등 여러 산업
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희준 교수팀
안전하게 30초 만에 완충되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개발
유기나노공학과 안희준 교수팀이 차세대 전지로 평가
받는 수계아연 이온전지를 30초 이내에 충전할 수 있는 ‘섬유형 나노
복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안 교수팀의 수계아연 이온전지는 성
능뿐 아니라 소재 유연성과 안전성이 높아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폭넓
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기용 교수팀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차세대 영상인식 기술 개발
기계공학부 오기용 교수팀이 최근 인식정확도 및 범
용성을 크게 향상한 영상인식 기술 ‘회전 다중피라미드 신경망(RoMP
Net)’을 개발했다. RoMP Net은 실시간 영상인식이 가능한 ‘One-
stage detector’로 향후 자율주행 모빌리티, 정밀진단 및 검사 등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다.
이성철 교수 공동연구팀
연료전지의 백금 사용량 저감하는
MEA 원천기술 개발
화학공학과 이성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연료전지의 백
금 사용량을 저감하는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
극접합체)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공정을 단순화해 연료전지의 핵
심이자 고부가제품인 MEA의 대면적화, 양산 가능성을 열며 수소경제
를 앞당기는 데도 기여하게 됐다.
이우석 교수 공동연구팀
프로그래밍 과제 자동 피드백 생성 기술 개발
소프트웨어학부 이우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컴퓨터 프
로그램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해 교육에 활용할 수 있
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드의 오류 핵심 원인을 파악해 이를 자동으로
고치고 피드백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사람 없이도 개별 맞춤 피드백을
제공해 질 높은 프로그래밍 교육이 가능하다.
이정호·이상욱 교수 공동연구팀
고밀도 전고체 아연공기전지 개발
재료화학공학과 이정호 교수, 화학분자공학과 이상욱
교수 공동연구팀이 에너지밀도와 충·방전 효율을 개
선한 460~523Wh/㎏급 아연공기전지를 1Ah 파우치
셀로 제작했다. 이번에 개발한 전고체 아연공기전지
는 15분 완충으로 최대 1500㎞ 주행이 가능하며, 100
만 마일의 내구성을 갖췄다.
임창환 교수팀
VR 아바타에 사용자 표정을
실시간 투영하는 기술 개발
생체공학과 임창환 교수팀이 가상현실(VR) 기반 메타
버스에서 사용자 표정을 실시간으로 아바타에 투영하는 신기술을 개
발했다. 도메인 적응(domain adaptation) 기술로 데이터양을 줄여, 1번
표정 등록으로 11개의 표정을 약 90%의 정확도로 인식해 아바타에 실
시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정문석 교수팀
반도체 소모전력 혁신적으로 줄이는
에너지 저감기술 개발
물리학과 정문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2차원 양자물질
을 이용해 반도체 소자의 소모전력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에너지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를 뛰어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의 소
자와 이를 위한 차세대 양자물질 활용, 공정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 등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 교수명 가나다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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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메타버스 활용한 교내 행사 개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돼
왔다. 하지만 온라인 행사의 경우 접근성과 소통성이 떨어
져 아쉬움이 남았었다.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
로그램은 온라인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은 9월 1일 ‘디지털 혁신(DX) 실무전
문가 육성교육’에 참여하는 30명의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방식의 개강식을 열었다(사진 위). 이날 진행된
‘한양대-LG전자 DX Intensive Course’ 개강식은 메타
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진행됐다.
아바타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참여자들은 서로 소통하고
사진을 찍는 등 실제 개강식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
ERICA캠퍼스 동아리연합회 ‘이룸’은 9월 7~9일, 3일간
메타버스 공간에 ‘민주광장’을 재현하고 동아리 가두모집
을 진행했다(사진 아래). 가두모집은 매 학기 초 민주광장
에서 진행된 행사로 동아리를 홍보하고 새로운 부원을 모
집하는 자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열리지 못
했다. 관련 SNS 이벤트는 있었지만 흥미와 참여도가 떨어
졌다. 이번 메타버스 가두모집은 민주광장과 복지관을 재
현해 실제 학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으며 학생들이 즐
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얻었다.
한양대 학생창업팀,
‘2021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 수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1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에서 한양대학교
학생창업팀 ‘실버로드’와 ‘헬린캠프’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실버로드 팀은 치매 환자나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신발 탑재 인솔형 제품 ‘휴
로드’를 선보였다.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걷는 것만으로 배터리가 충전된다. 배회, 낙
상, 넘어짐을 감지하고 사고 위치를 바로 알려주며, 보호자가 환자의 실시간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헬린캠프 팀은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헬스 플랫폼을 제작했다. 일방적, 일
률적 정보 제공 위주의 기존 서비스와 달리 개인화와 양방향이 차별점이다. 헬스 초
심자를 타깃으로, 이들이 다양한 매체로 트레이너와 소통·교감하며 개인화된 운동
루틴과 식단을 제공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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