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_2022.겨울호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2.12.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수만 가지의 시너지 레시피
K-컬처의 힘
다각화하는 한류, 진화하는 K-컬처의 미래는?
다양한 소재의 K-콘텐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세계를 매료시킬 바르고 깊은 우리의 소리
더 넓고 다채로워지는 한류 “이제는 K-클래식이다”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2
WINTER
VOL.264
한양대학교의 설립자 백남 김연준 선생은 청년 시절 성악 가수를 꿈꾸는 음악도로서, 1938년 국내 최초로 바리톤
독창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식민 치하 조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교육이 최우선이라는 믿음으로 음악인의
꿈을 접었다. 1939년 설립한 동아공과학원을 시작으로 그는 한양대학교의 발전에만 온 힘을 쏟았다.
1970년대에 이르러 백남 선생은 교육사업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느꼈다. 그리고 30여 년간 잊고 살았
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품게 되었다. 그는 떠오르는 영감을 곧바로 악보에 옮겼고 지금도 널리 불리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같은 많은 명곡을 써냈다. 또한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미국 등지를 돌며 작품 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음악을 널리 알렸다.
백남 선생은 “아름다운 인류, 아름다운 인간, 아름다운 인생 등을 노래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아름다워진다면 결국
인류 전체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룩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이 우선이되, 그 이후
에는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 화합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 민족이 아름다워진다면,
인류 전체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룩할 것이다”
백남 김연준 선생 친필 악보(1972)
HYPER Special
04
Theme Story
수만 가지의 시너지 레시피
K-컬처의 힘
다각화하는 한류,
진화하는 K-컬처의 미래는?
ERICA캠퍼스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
다양한 소재의 K-콘텐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배우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 88)
세계를 매료시킬
바르고 깊은 우리의 소리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동문(국악과 03)
더 넓고 다채로워지는 한류
“이제는 K-클래식이다”
성악과 18학번 테너 서강
Issues & Trend
30
Issues Review
플랫폼 경제,
상생의 생태계 구축 필요
경영학부 신민수 교수
34
Lab Story
이동통신만으로 위치 파악
획기적 긴급구조 기술 제안
융합전자공학부 문희찬 교수 & 통신시스템연구실
40
Research Headline
차세대 암호기술 ‘동형암호’로
개인정보 유출 없이 데이터 활용
수학과 김미란 교수
여행하는 인간
당신의 여행은 행복한가
관광학부 이훈 교수
HY Insight
48
#Zest
세계 무대에서
장애여성의 인권을 외치다
UN 장애인권리위원회 김미연 위원(식품영양학과 88)
대학원생 CEO 1호 기부자
서빙로봇 분야의 판을 바꾸다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창업융합학과 석사 17)
56
Health Class
볼륨을 낮춰요!
나이와 상관없는 소음성 난청
의학과 정재호 교수
58
HY News
62
Book+
COVER STORY
K-컬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수
많은 국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한국의 콘텐
츠와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
니다. 2023년에도 지속될 K-컬처의
인기. 수만 가지 시너지를 창출해낼
K-컬처의 영향력과 비전, 향후 과제
에 관해 알아봅니다.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채널H와 함께합니다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대 전문 뉴스 사이트 ‘newsH’
http://news.hanyang.ac.kr
한양대학교의 대표
멀티미디어(사진, 동영상) 매체 ‘채널H’
http://chh.hanyang.ac.kr
CONTENTS
2022 WINTER
VOL.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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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우승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 발행 2022년 12월(통권 264호)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 에디터 김현지 | 디자이너 김은혜 | 일러스트 안희원, 박하영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 구독 및 주소 변경 [온라인] https://hyu.ac/hyper [전화] 070-7711-9933 | 정가 3,000원
수만 가지의
시너지 레시피
K-컬처의 힘
영화 <기생충>,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영화와 음악을 비롯해
드라마, 뷰티, 음식, 웹툰에 이르기까지 최근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많은
국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한국의 콘텐츠와 제품에 관심을 기울인다. 우리가
해외 가수와 영화, 외화 시리즈, ‘00제’로 이름 붙은 외산 제품에 열광하던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이
펼쳐진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발표한 이슈보고서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를 통해
2006∼2020년 중화권,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6개 지역에 대한 K-콘텐츠 수출액과 화장품, 가
공식품, 의류, IT기기 등 소비재 수출액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콘텐츠 1억 달러
수출 시 생산유발효과는 5억10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컬처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는 쉽게 가늠되지 않을 만큼 막대하다. 단순한 매출액, 생산유발 효
과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나 인지도 제고 등에 따른 파급효과까지 따지면 연간 90조 원에 달한다는 분
석도 있다. 그야말로 수만 가지의 시너지를 창출해낼 K-컬처. 2023년에도 지속될 K-컬처의 영향력과
비전, 향후 과제에 관해 알아본다.
Theme Story
2023년 주목해야 할 이슈
04
HYPER Special
Tens of Thousands
of Synergy Recipes,
The Power of
Korean Culture
(“K-Culture”)
From movies and music including the movie "Parasite," boy band BTS, and popular drama on Netflix "Squid Game," to dramas,
beauty, food, and webtoons,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K-Culture”) is gaining huge popularity over the world. People
from many countries and different races enjoy Korean culture and pay attention to Korean contents and products. We are
experiencing a dramatic turnaround from the past when Korean people were crazy about foreign singers, movies, film series,
and products called ‘made in 00.’
In an Issue Report “Economic Effects of K-Contents Exports,” published in May 2022, the Export-Import Bank of Korea’s Overseas
Economic Research Institute analyzed the correlation between exports of Korean contents and exports of consumer goods – such
as cosmetics, processed food, clothing, and IT devices – to six regions including Chinese speaking countries, Japan, Southeast
Asia, North America, and Europe between 2006 and 2020, and estimated that exports of $100 million worth of Korean contents
have a production inducement effect of $510 million (approximately KRW 700 billion).
The economic effects generated by K-Culture are too enormous to measure. K-Culture is even considered to have economic
effects amounting to KRW 90 trillion per year when considering not only simple sales and production inducement effects, but
also the ripple effects resulting from the upgraded national brand image and recognition. K-Culture indeed has been creating
tens of thousands of synergies. Accordingly, we are closely looking into the influence, vision, and future challenges of K-Culture
that will continue in 2023.
2023 Highlights
05
다각화하는 한류,
진화하는 K-컬처의 미래는?
Diversified Korean Wave (Hallyu), What is the future of the evolving K-Culture?
ERICA캠퍼스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
Professor Park Ki-soo, Department of Culture Contents, ERICA Campus
06
Cultural scent generating economic and industrial effects
The Korean Wave, which is growing in prominence in diverse fields has a great influence
in terms of economic and industrial effects. As of 2020, sales of Korean Wave content
are estimated to have surpassed KRW 14 trillion. Despite some disparity depending on
the estimation method, the economic inducement effect of Korean culture (“K-Culture”)
is estimated to reach KRW 30 trillion. It is true that the effect of K-Culture cannot be
evaluated just from an economic aspect. Professor Park Ki-soo, Department of Culture
Contents at ERICA campus, explains that K-Culture has a great indirect influence on the
national brand image and recognition as well as on the economy and industry.
“When talking about cultural ripple effects, we often use the term ‘cultural scent,' which
means that just as scent spreads, so does the influence of culture. What matter is to raise
people's awareness. If someone has good feelings for certain culture or people, they may
automatically be likable to the product or contents related to it. For example, the greater
the influence of K-Culture, the greater the preference for Korean home appliances and
automobiles, leading to purchases,” he explained.
경제·산업 효과 이끄는 문화적 향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류는 경제·산업 효과 측면에서도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2020년 기준 한류 콘텐츠 매출액은 1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산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K-컬
처의 경제유발 효과는 3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K-컬
처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 박기수 교수는 K-
컬처가 국가 브랜드나 인지도 제고, 경제·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
향력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적인 파급 효과를 말할 때 ‘문화적 향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향기가 퍼져나가듯, 문화의 영향력이 퍼지는 거죠. 핵심은 인식 제고
에 있습니다. 어떤 특정 문화나 사람들에게 호감이 있으면, 그것과 관
련된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저절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를테면,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나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에 대한 호감도가 커져 구입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실례로 <사랑이 뭐길래>(MBC, 1991)가 1997년 중국 CCTV를 통해
K O R E A N C U L T U R E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웹툰을
챙겨보고, 한국 음식이나 뷰티 용품을 공유하고, 한국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며 그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 하는 외국인들이 낯설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한류. 점점 확장되고
다양해지는 K-컬처 열풍은 지속될 수 있을까?
Various Korean cultural (K-Culture) contents has been loved from people all over the world. It is no longer a rarity to see
foreigners watching Korean movies, dramas, and webtoons, enjoying Korean food and beauty products, and imitating
Korean idol singers performing their dances and songs. The Korean Wave which is growing influence all over the world.
Can we expect a continuation of the K-Culture, which is gradually expanding into other areas?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Son Cho-won
07
For example, after the Korean drama "Love, So What?" (MBC, 1991) was aired on CCTV
in China in 1997 gaining sensational popularity, sales of Kimchi refrigerators reportedly
increased in China. Even though Kimchi is not a main dish of Chinese people, the increase
in sales of Kimchi refrigerators shows the huge influence of the drama. Another drama
"Jewel in the Palace" (MBC, 2003) made a big contribution in the process of Hyundai
Motor Company's entry into the Chinese market, and the drama "Winter Sonata" (KBS2,
2002), which was aired on NHK in Japan in 2003, was a big hit, significantly contributing
to attracting Japanese tourists to Korea. When the drama "You who Came from the Stars"
(SBS, 2013) gained great popularity, the so-called ‘Cheon Song-i effect’ led to a boom in
Korean fashion and beauty exports.
“Culture and crush are a flow. No matter how good it is, it can’t make a hit if it is
unfamiliar with people. The great success of “Jewel in the palace” in the Middle East,
which gained a record audience rating of 80% was attributable to the time-honored
cultural scent. The basis of cultural scent is culture and people. The numerous ‘hardworking
and diligent Korean workers’ who were sent to the Middle East in the 1970s built up
favorable and trustable relationships with locals, which led to a favorable impression
of Korean home appliances and content. There are a lot of examples which show the
connection between culture and the economy.”
It’s time to look into K-Culture from a comprehensive perspective
There have been three generations of the Korean Wave: the first generation of the Korean
Wave (Hallyu 1.0), late 1990s ~ mid-2000s; the second generation of the Korean Wave
(Hallyu 2.0), mid-2000 ~ mid-2010s; the third generation of the Korean Wave, Hallyu 3.0,
mid-2010s ~ present.
방영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내에서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증
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인이 김치를 주식으로 먹지 않는데도 불구
하고 그만큼 드라마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대장금>(MBC, 2003)은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정착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고, 2003
년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된 <겨울연가>(KBS2, 2002)는 초대박 히트
를 치며 일본 관광객 유치의 일등공신이 됐다. <별에서 온 그대>(SBS,
2013)가 큰 인기를 얻었을 때는 이른바 ‘천송이 효과’가 한국 패션과
뷰티 업계의 수출 호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문화와 호감은 흐름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낯선 상태로 한 번
에 성과를 낼 수는 없어요. 중동에서 <대장금>이 80%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얻었던 것 역시 문화적 향기가 쌓인 덕분입니다. 그 토대에
는 문화와 사람이 있죠. 1970년대 중동으로 파견 간 수많은 한국 노동
자가 보여준 ‘한국인의 근면·성실함’이 현지인들에게 호감과 신뢰를
쌓았고, 한국 가전제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문화와 산업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예는 많습니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K-컬처를 살펴볼 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를 한류1.0, 2000년대 중반부
터 2010년대 초반까지를 한류2.0, 2010년대 초반 이후부터를 한류3.0
이라 구분하기도 한다. 한류1.0은 드라마와 영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태동한 시기다. 대부분 아시아권에서 누리는 인기였다. 한류2.0은 아
이돌 스타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류가 확산한 시기로 그 파급력이 아시
아를 넘어 유럽이나 중동, 중남미에 미쳤다. 한류3.0에 이르러 한류는
더욱 다양화되며 전 세계로 퍼졌다.
“사실 ‘한류’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1999년
중국의 ‘북경청년보’라는 공산당 기관지에서 처음 등장했고, 한국 콘텐
츠 인기에 대해 불편함과 분노, 약간의 공포를 담은 단어였어요. 1997
년 IMF 사태 이후 21세기 먹거리를 찾던 우리 정부의 눈에 이 단어가
포착됐고, 정부가 담론을 생산하기 시작했죠.”
박기수 교수는 우리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해 한류라는 표
현을 전략적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류’나 ‘K-’를 붙인
표현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화는 보편성을 지녀야 하는
것으로 국가명을 붙이는 순간 장벽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의 문화
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무도 미국 문화를 ‘미류’라
고 부르지 않는다. 한류를 강조할수록 ‘혐한류’라는 반발력에 밀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화 <기생충>(2019)이 국제 시상식을 휩쓸고,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2021)은 신드롬급 화제를 낳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기의 팝그룹
비틀스에 비견되고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
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도 급증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한류, K-컬처의 힘은 무엇일까? 박기수 교수는 K-컬처를 보다 종합
문화콘텐츠를 연구하며 3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해온 박기수 교수는 인간에 대한 밀도 있는
성찰을 담은 섬세하고 신선한 스토리텔링이 한국 콘텐츠의 힘 중 하나라고 꼽았다.
Professor Park Ki-soo, who has researched cultural contents and published more than 30 books, pointed
out that delicate and fresh storyline containing deep and dense introspection on human beings is one of
the strengths of K-contents.
08
Hallyu 1.0 is the period when the Korean Wave started to draw attention centered on
dramas and movies, mostly in the Asian region. Hallyu 2.0 was a period when the Korean
Wave spread centered on idol stars and music, having its ripple effect beyond Asia to
Europe, the Middle East, and Latin America. With Hallyu 3.0, popularity of Korean content
became more diversified and spread all over the world.
“In fact, the term ‘Korean Wave’ had a negative meaning at first. In 1999, it was firstly
coined by Beijing Youth Daily, a Communist Party journal, to depict discomfort, anger, and
a little fear about the popularity of Korean content. Then, the Korean government, which
was looking for a growth engine for the 21st century after the Asian financial crisis in
1997, seized upon the term 'Korean Wave,' and began to produce a discourse.”
Professor Park Ki-soo explained that the Korean government strategically used the term
'Korean Wave' to facilitate the growth of the cultural content industry. But, he opposes
using the term 'Korean Wave' or a word starting with “K-”. Culture must be universal.
If it is defined with a country’s name, barriers will inevitably be erected. Even though
American culture is influencing all over the world, no one calls it “American Culture”. He
pointed out that the more the Korean Wave is stressed, the more it can be pushed back by
the anti-Korean Wave.
The movie "Parasite" (2019) swept international awards while the web-based drama
"Squid Game" (2021) created a sensation like a syndrome. Korean boy band BTS is
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한류가 무엇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만든
콘텐츠만 한류에 해당할까요? 아니면 한국 자본이나 한국 전통문화가
들어가야 한류일까요? 이런 잣대로 판단한다면 아이돌 음악 중심의
K-팝이나 글로벌 자본과 손잡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는 K-드라마
는 한류가 아닙니다. 한류의 핵심이 한국 문화 그 자체의 남다름이나
우월성에 있다는 주장은 위험해요. 시대의 특성과 비즈니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세계인이 K-컬처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한 가지 이유가 아니다. △동
서양의 문화, 전통과 현대가 역동적으로 융합된 국가 이미지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가진 차별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산
업 시스템 △인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섬세하고 신선한 스토리텔링 △
디지털 환경 고도화에 따른 미디어 환경 및 유통 채널 다양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뽐내는 한국에 대한 선망 △민관
협력 등 다각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다.
“우리나라만큼 IT 기술과 디지털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새로운 것을 추
구하며, 아이돌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나라가 없습니다. 문화의 중추
가 되는 젊은 층이 선호할 수밖에 없죠.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없어진 상태에서 세계의 10~20대 팬들은 온라인에서 K-팝을
09
compared to The Beatles, the pop group of the century, and many idol stars are active on
the global stage. The numbers of people seeking to learn the Korean language have also
skyrocketed. What is the power of K-Culture? Why does the Korean Wave gaining such
amazing global popularity? Professor Park Ki-soo pointed out that we must understand
K-Culture from a more comprehensive perspective.
“First, we must think about what the Korean Wave means. Does only content created
by Koreans in Korea fall under the Korean Wave? Or should Korean capital or Korean
traditional culture be categorized as the Korean Wave? Under such standard, K-Pop
centered on ‘idol’ music star or K-dramas produced in various forms financed by global
capital cannot fall under the Korean Wave. It is dangerous to claim that uniqueness or
superiority of Korean culture are the key to the Korean Wave. We must comprehensively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ntemporary cultures and the business environment.”
There is more than one reason for people around the world to be attracted to K-Culture.
Popularity of K-Culture is the result of combination of multiple factors; national image
with a dynamic convergence of Eastern and Western culture, as well as tradition and
modernity; particularity with unique history and culture; an organized and systematic
entertainment industry system; delicate and fresh storyline reflecting contemplation on
human beings; media environment and diversified distribution channel in line with the
advanced digital environment; admiration for Korea’s world-class technological prowess
recognized in various industries; and public-private cooperation.
“There is no country other than Korea where IT technology and digital systems are
advanced, new things are being pursued, and idol culture becomes the mainstream. It is
natural for young people, who are leading the consumption of culture, to be fascinated
by Korean content. When offline activities were restricted due to the COVID-19 pandemic,
people in their teens and twenties around the world enjoyed K-pop online. And as the
influence of global OTTs such as Netflix grew, content like Squid Game became a huge hit.”
The future of K-Culture depends on the reflection of
sustainable value
The Korean Wave has been gradually diversified and advanced, expanding its bases for
growth. The field of Intellectual Property (IP) is the most prominent. “Naver,” Korea’s No.1
search portal, has already been equipped with the world’s No. 1 webtoon platform. In
2021, it acquired ‘Wattpad,’ a web novel platform that is reported to have created original
novels for Hollywood hit movies, for KRW 650 billion. Naver has positioned itself as a
webtoon and web novel platform as the starting point to enhance its capacity to produce
contents, and at the same time, it secured big data through them, ensuring reliable
risk hedge in the production of positioned content. Naver has finished its preparation
for facilitating transmedia storytelling by vertically systemizing contents industry from
content planning, creation, distribution, and expansion. ‘Webtoon,’ a webtoon platform
launched by Naver in the United States, has published even DC Comics’ works, which can be
evaluated as an example that sufficiently demonstrated the power of Korea’s IP industry.
향유했어요. 그리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영향력이 커지며 <오
징어 게임>과 같은 콘텐츠가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 것이죠.”
K-컬처의 미래, 지속가능한 가치 투영에 달렸다
한류는 점점 다각화, 고도화되며 성장의 발판을 확장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분야다. 우리나라 대
표 포털사인 네이버는 이미 세계 1위 웹툰 플랫폼을 보유한 가운데
2021년 할리우드 히트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탄생했다는 웹소설 플랫
폼 왓패드(Wattpad)를 6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콘텐
츠 제작의 시발점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포지셔닝했고, 동시에 이를 통
한 빅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거점 콘텐츠 제작에 있어 신뢰할 만한 리
스크 헤지(risk hedge)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창
작, 유통, 확장에 이르기까지 수직적으로 계열화함으로써 트랜스미디
어스토리텔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가 미국에 론
칭한 웹툰 플랫폼 ‘Webtoon’에는 DC코믹스의 작품들까지 연재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우리나라 IP 산업의 위상을 충분히 보여준 사례
로 평가할 수 있다.
글로벌 OTT 시대, IP 중심 콘텐츠
시대는 K-컬처의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다.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때다
The era of global OTT and the era of IP-centered
content will offer both an opportunity and challenge
for K-Culture. It is therefore time to consider the
sustainability.
미국과 일본의 힘이 컸던 IP 분야에서도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In the IP field, which has been mainly led by the USA and Japan, Korean companies such as
Naver Webtoon and Kakao Entertainment have shown remarkable growth.
10
“‘Webcomic’ is the right term for comics published on the online platform and ‘webtoon’
is a ridiculous loan word adapted by Korea (a.k.a. Konglish). However, as distribution of
Korean comic contents and platforms worldwide increases, the word ‘webtoon’ is now
being more generally used. Recently, book publishing as well as drama, movies, and
game production are being produced in all sectors based on webtoons and web novels. In
this regard, the Korean Wave has secured the driving for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Recently, Professor Park Ki-soo and 36 other experts co-authored and published
K-Storytelling, a compilation of Korean storytelling theories and achievements. In the
book, he argues that a diverse and dynamic approach to storytelling is the power of
Korean storytelling.
Professor Park advised that we must focus on sustainability, rather than short-sighted
profits to win over other countries in the infinite competition for content, explaining:
“Currently, most K-Culture consumption centers on the products. However, if it fails to
reflect true culture except for products, the foundation and popularity which have been
built so far will collapse in an instant. A product can be replaced with better products at
any time. Therefore, we must upgrade the quality of K-Culture content and deliver values
that give positive messages that enrich people’s lives. In addition, we must strive to
exchange cultures with people around the world, rather than simply supplying K-Culture
via the Korean Wave unilaterally.”
The era of global OTT and the era of IP-centered content will be both an opportunity and
a challenge for K-Culture. It is time to consider how to maximize our capabilities and
strengths, and to secure the sustainability of K-Culture through cultural scents.
“만화를 가리키는 용어는 ‘웹코믹’이고 웹툰은 말도 안 되는 콩글리시
에요. 하지만 한국의 만화 콘텐츠와 플랫폼이 세계로 퍼지며 웹툰이라
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죠. 최근에는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
으로 책 출판과 드라마, 영화, 게임 제작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추
세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류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
보한 셈이죠.”
박기수 교수는 최근 36명의 전문가와 함께 국내 스토리텔링 이론 구
축과 성과를 집대성한 <K-스토리텔링>을 공동 집필해 출간했다. 책에
서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다양하고 역동적인 접근이 한국 스토리텔링
의 힘이라고 논하고 있다. 박기수 교수는 콘텐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
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조언했다.
“현재 K-컬처의 대부분은 상품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품
만 있고 진짜 문화가 휘발되면 지금까지 쌓아온 기반과 인기가 한순간
에 붕괴할 겁니다. 상품은 언제든지 더 좋은 상품으로 대체될 수 있으
니까요. 따라서 K-컬처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고 삶을 조금 더 풍요
롭게 하는, 긍정 메시지를 주는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또 일방적으로
한류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과 문화를 교류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글로벌 OTT 시대, IP 중심 콘텐츠 시대는 K-컬처의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역량과 강점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 고민하고,
문화적 향기를 통해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때다.
박기수 교수는 진정한 한국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류’나 ‘K-’를 붙여 우리의 것을 구분하고 이익의 관점에서만 접근할 게 아니라,
문화적 향기를 통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Professor Park Ki-soo stressed that for the true rise of Korean culture, we must focus on sustainability through the spread of cultural scents, not just using the
word ‘Korean Wave’ or attaching ‘K’ to the Korean contents and approaching them only from the perspective of economic pro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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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의 K-콘텐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K-content with various sources to attract people around the world
배우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 88)
Actress Lee Jung-eun (Department of Theater and Film, Class of 1988)
12
Publicizing the excellence of K-movie on the world stage
The film “Parasite” has changed the status of Korean movies, fascinating not only Korean
fans but also global fans. After winning the Palme d’Or at the 72nd Cannes Film Festival,
it won the awards in four major categories: Best Picture, Best Director, Best Screenplay,
and International Feature Film at the 92nd Academy Awards for the first time as a film
produced/directed in Asia. Furthermore, it swept major awards at home and abroad,
including the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Golden Globe Awards,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Blue Dragon Film Awards,
Grand Bell Awards, and Baeksang Arts Awards, proving itself as a world-class film. It won
as many as 250 awards, becoming the most award-winning film in Korean film history.
When talking about the film “Parasite,” the person who becomes the subject of discussion
is actress Lee Jung-eun. Playing the role of ‘Moon-gwang,’ the housekeeper of the
mansion, she led the tension and radical changes of story flow in the drama with her
excellent acting ability. Lee Jung-eun was perfectly immersed in the role to the extent
that she had no parallel in the field and had the splendid achievement of winning the
세계 무대에서 K-무비의 우수성을 알리다
영화 <기생충>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한국영화의 위상
을 바꿔놓은 작품이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아시아에서 제작/연출된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의 주요 4개 부문
을 석권했다. 이외에도 토론토 국제영화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골
든글로브 시상식, 전미비평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
상 등 국내외의 주요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세계적인 작품임을 증명
해냈다. 무려 250여 개의 상을 수상해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로도 기록됐다.
이런 <기생충>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가 바로 이정은 배우
다. 저택의 입주가정부 ‘문광’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
과 스토리 반전을 이끌었다. 대체할 연기자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이
정은 배우는 배역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청룡영화상, 대종상 여우조연
상과 더불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 등을 수상
저명한 해외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영화나 배우가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는 많았다. 그러나
전 세계를 휩쓸며 우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은 단연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다.
한국인의 아이디어와 손끝에서 탄생한 콘텐츠가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때, <기생충>의
히로인이자 신 스틸러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배우 이정은 동문을 만났다.
In many prominent international film awards, Korean films or actors have won top prizes. However, by far and
away, it is the film “Parasite” (directed by Bong Joon-ho) that swept the world box office and rewrote the history of
Korean movies. At a time when Korean ideas and contents created at the fingertips of Korean people draw global
attentionfrom people around the world, we met actress Lee Jung-eun, who fascinated the world as a heroine and
scene stealer of the film “Parasite”.
글 김현지 | 사진 제공 윌엔터테인먼트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Will Entertainment
K O R E A N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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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외 스케줄에 동행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눴습니다. 해외에서
<기생충> 상영이 끝나고 수많은 사람이 기립 박수를 치고 환호해 주셨
을 때 꿈인지 생시인지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
분이 들기도 했어요. 한국영화가 세계 무대에서도 깊은 감동과 메시지
를 전달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부심이 생겼죠. 무엇보다 많은 세계인
이 한국영화를 주목하게 될 텐데 그러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이정은 배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을 함께했다는 사실이 아직
도 감격스럽고 봉준호 감독, 훌륭한 배우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
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기생충>은 잊지 못할 작품이자 인생의
전환점 중 하나다. <기생충> 이후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큰 성공 이후의 발걸음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건만 이정은 배우는 더
다양한 장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중
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첫 주연 영화인 <오마주>로 다시 한번 국내
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15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이정은 배우는 영화 <기생충>에서 ‘문광’ 역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세계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지는 영화 <기생충> 포스터.
Lee Jung-eun excelled at playing the role of ‘Moon-
gwang’ in the film “Parasite” and made her debut on the
world stage. The image is a poster for the film “Parasite.”
Blue Dragon Film Award, the Grand Bell Award for Best Supporting Actress, as well as
an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 at the Screen Actors
Guild Award ceremony.
“I shared moments of glory accompanying others on domestic and international events.
When the screening of the film "Parasite" ended overseas, I had to pinch myself to get
standing ovations from lots of people, feeling like I had taken over the world. It gave me
confidence and pride that Korean films can deliver deep impressions and messages to
the world. Most of all, I was proud to be able to take part in a Korean film, to which many
people around the world will pay attention.”
Actress Lee Jung-eun expressed her feelings that she was still thrilled to be working on a
globally recognized work, and that it was an honor to be able to work with director Bong
Joon-ho and the other great cast. For her, the film “Parasite” is a memorable work making
the turning points in her life. With the film “Parasite,” she received the spotlight both at
home and abroad.
Actress Lee Jung-eun may naturally feel the burden of great success, but she is working
in a wider range of genres and roles beyond movies and dramas. Recently, she was once
again at the center of a global media sensation, first starring in the film “Homage.” She
won the Best Actor Award at the 15th Asia Pacific Screen Awards (APSA) and the Best
Actor Award at the 7th London East Asian Film Festival (LEAFF). Even in 2022, actress Lee
Jung-eun left a clear mark on film history.
“I was in the only leading role for the first time since my debut in the film “Homage”
directed by Shin Su-won. It was my first feature film, so I was very nervous on set.
Interestingly, the movie was about movies. I thought it’s a film that gives comfort and
encouragement to all people in the film industry.”
Uniqueness of K-Contents created by endless efforts
In the spring of this year, actress Lee Jung-eun appeared in “Our Blues” (tvN), showing
impressive performance. The drama not only ranked first among the Netflix dramas aired
in Korea but also gained popularity in Vietnam, Hong Kong, Indonesia, the Philippines,
Thailand, Bangladesh, etc. She is also on full blast on OTT platforms such as “Yonder”
(TVING), which was released in October, and “Little America” season 2 (Apple TV+), which
© CJ Entertainment & Barunson E&A
© CJ엔터테인먼트 & 바른손이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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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A) 최우수연기상,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최고배우상
등을 거머쥐었다. 이정은 배우는 2022년에도 자신만의 발자취를 또
렷이 남겼다.
“신수원 감독의 영화 <오마주>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
았습니다. 장편 주연은 처음이라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었죠. 이 영
화는 재미있게도 영화에 대한 영화예요. 모든 영화계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끝없는 노력이 만든 K-콘텐츠의 남다름
올해 봄에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
보였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
론, 베트남과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정은 배우는 지난 10월에 공개된 티빙 드라마 <욘더>,
이번 12월에 공개된 애플 TV+ <리틀 아메리카> 시즌 2 등 OTT 플랫
폼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이정은 배우는 OTT 플랫폼 오리지널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의 한 장면.
Lee Jung-eun is also in full blast on the original dramas in the OTT platforms, expanding her boundaries. The picture is a scene from the Netflix drama “Juvenile Justice.”
was released in December.
“Earlier this year, I shot in the U.S. for episode 1 of Season 2 of “Little America.” I enjoyed
the time because I always had dreamed of taking the stage in Hollywood, which gave me
an offer first. I am always grateful to see that Korean actors and various Korean contents
are loved overseas. When I participated in production press conferences or various events,
I saw as many foreign fans as domestic fans. When I visited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o publicize the new drama “Yonder” last October, thankfully, many overseas fans
recognized me and cheered me.”
It’s been a long time since the term ‘Korean Wave’ was coined and Korean cultural
contents were introduced to global markets, but they have never been so well
received and loved by people around the world as they are these days. In this
regard, more and more works are produced by global OTT companies, with the
collaboration of foreign directors or staff, even though they are stories about
Korea played by Korean actors, such as the Netflix drama “Squid Game” and the
Apple TV+ drama “Pachinko.” Actress Lee Jung-eun has a positive view about such
15
trend. She stressed that it will serve as a springboard not only for Korean actors
but also for outstanding directors and technical staff to enter the global stage and
demonstrate their abilities.
“I hope that the Korean Wave will rise in a big way at the center of global content culture
through collaboration with global OTT companies. I think the power behind the success
of the Korean Wave is the infinite imagination and endless efforts of the Korean people.
Koreans have been producing great works with solid storylines and technologies and
have received positive feedback by releasing them on the global market. Only now do I
think those efforts have paid off.”
Actress Lee Jung-eun pointed out that outstanding Korean Wave contents are created
from excellent acting/directing ability that leads the audience to understand and to
be immersed in their work by containing various characters' situation in stories and
extraordinary technologies that show outstanding visual beauty.
“올해 초에 <리틀 아메리카> 시즌 2 에피소드 1편 제작을 위해 미국에
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언제고 도전하고 싶은 무대였던 할리우드에
서 제안을 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에 임했죠. 한국의 배우들과 여러 콘
텐츠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에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작발표회나 여러 행사에 참여할 때도 국내 팬들 못지않게 해외 팬들
이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지난 10월에 <욘더> 홍보차 부산국제영화제
에 갔을 때도 많은 해외 팬이 알아보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
니다.”
‘한류’라는 단어가 생기고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선보인
지는 오래됐지만, 요즘처럼 전 세계의 호응과 사랑을 얻은 적은 없었
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애플 TV+ <파친코> 등과 같이
우리나라 배우가 연기하는 우리나라의 이야기지만 글로벌 OTT 기업
이 제작하고, 해외 감독이나 스텝과 협업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1
1991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 배우는 공연 무대에도
애착이 깊다. 이미지는 그가 출연했던 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
Lee Jung-eun, who debuted in the play “A Midsummer Night’s Dream” in 1991, is also
deeply attached to the performance on stage. The image is a scene from the musical
“Laundry,” in which she appeared.
2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스틸 컷. 이정은 배우는 현시대의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풀어낸 드라마라 이 작품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Still cut from the tvN drama ”Our Blues,” Lee Jung-eun said that this work was
particularly memorable because the series revolves around the sweet and bitter lives
of contemporary people.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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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dreamers can achieve their dreams
Lee Jung-eun, who debuted in the play “A Midsummer Night’s Dream” in 1991, has
worked in the film industry for 32 years. For as many as 28 years before gaining a lot of
attention in 2019, she had been an unknown actress. She suffered hardships in life due to
irregular income and continued her acting career by financing her living expense working
as part-time mart clerk and green juice seller until the age of 40. It would be a lie if she
did not suffer from hardship, but that time has polished her up to become an experienced
actress. It is actress Lee Jung-eun who is most suitable for the proverb ‘Great talent
matures late.’
“I think that endless effort and self-development to achieve dreams and goals are
important. There is no clear answer to how much effort you have to make or what you
have to do for self-development. Isn’t it important how I am working toward my dreams
and goals at that moment? No one knows the future. However, I firmly believe that if I
have confidence in myself and work hard, I will be able to achieve my dream. Now I, too,
am taking one step at a time.”
Lee Jung-eun is an actress who has appeared in numerous works in a variety of formats,
regardless genre - film, drama or theater. What is the secret to suiting the role perfectly
while meeting the audience with new looks every time? She said she did not set any
particular criteria when selecting works. She decided whether or not to act in a film just
by thinking first about whether she could feel empathy and express the role well. Actress
Lee Jung-eun said that she wants to contribute to K-Content in gaining global affection
and respect through various works.
“I am busy with filming the tvN drama “Missing: The Other Side2,” which started airing
in December this year and the Netflix original series “Morning Comes to a Mental Ward,”
which will air in early 2023. Going forward, my goal is to happily act in a role that I can do
and that many people can sympathize with. I will be committed to meeting the audience
through various contents in 2023.”
이정은 배우는 이런 추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리나라의 배우뿐
아니라 뛰어난 감독과 기술 스텝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능력을 발휘할
발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글로벌 OTT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콘텐츠 문화의 중심에 한류
바람이 더 크게 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끊임없는
노력이 한류가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한국은 예전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기술력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고,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피드백을 받아 왔죠. 지금에서야 그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정은 배우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가진 사연과 상황을 스토리에 잘
녹이고 대중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탁월한 연기·연출
력, 뛰어난 영상미를 뽑아내는 남다른 기술력이 우수한 한류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꿈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1991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 배우는 어느새 32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2019년 크게 주목받기 전까지 무려 28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일정하지 않은 수입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었
고 마흔 살까지 마트 직원, 녹즙 판매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자신을
갈고닦아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배우로 성장했다. ‘대기만성’을 의인화
한다면 바로 이정은 배우가 아닐까.
“꿈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해야 그 노력이 큰 것인지, 무엇을 해야 자기계발이
되는지 답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꿈과 목표를 위해 그 순간 어떤 마음
으로 임하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죠.
하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정진해 나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으
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 역시도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어요.”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형식의 수많은 작품
에 참여해온 이정은 배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면서도
찰떡같이 역할을 표현해 내는 비결이 뭘까. 그는 작품 선택 시 특별한
기준을 정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저 본인이 공감할 수 있고 잘 표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출연 여부를 결정한단다. 이정은 배우
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K-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데 힘을 보
태고 싶다고 전했다.
“12월에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2>와 2023년
초에 방영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작품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고,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역할로 행복하게 연기하는 게 목표입니다.
2023년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인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은 탄탄한 스토리와
기술력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고, 세계 시장에 선보여
왔다. 무한한 상상력과
끊임없는 노력이 한류가
사랑받는 이유다
Koreans have been producing great works with
good storylines and technologies and have
released them on the global market. Infinite
imagination and endless efforts are the secrets
behind the success of the Korean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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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료시킬
바르고 깊은 우리의 소리
Elegant and deep Korean sounds to enchant the world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동문(국악과 03)
Elegant song of tranquility (‘Jeongga’ in Korean), Vocalist Ha Yun-ju, Alumna of Hanyang University
(Department of Korean Music, class of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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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ist of ‘Jeongga’, an elegant and dignified song
Ha Yun-ju introduces herself as a ‘Jeongga vocalist.’ She used the word ‘Vocalist’ to express
songs of various genres while maintaining the identity of ‘Jeongga,’ the elegant song of
tranquility. Even taking into account the fact that the general public is not familiar with
traditional Korean music, Jeongga seems to be unfamiliar. There is a good reason for
such unfamiliarity. Even among those who major in Korean traditional music, very few
people are learning Jeongga. It is a branch of traditional vocal music, meaning a song of
tranquility, a song with poetic lyrics or a Chinese poem. It was fate that Ha Yun-ju came to
know about Jeongga.
“When I was in the 5th grade of elementary school, I encountered Jeongga for the first
time. During the school club activity, I learned traditional Korean music, but at that time,
without knowing what Jeongga is, I just sang the song because I liked it. The teacher that
I met at that time continued teaching me even after I entered middle school. Then, by
chance, I saw a recruitment notice for new students at the Gugak National High School
and decided to get into it. That was the time when I realized what I sang was Jeongga.
아정한 노래 ‘정가’의 가객
하윤주 동문은 자신을 ‘정가 보컬리스트’라고 소개한다. ‘정가’라는 정
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표현하고자 보컬리스트라
는 말을 붙였단다. 일반 대중이 국악과 친숙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
라도,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정가.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국
악을 전공하는 사람 중에서도 정가를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
다. 전통 성악의 한 갈래인 정가는 아정(雅正)한 노래라는 뜻으로, 전
통 시조나 한시에 곡을 붙여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하윤주 동문이 이
러한 정가를 만나게 된 것은 운명이었다.
“정가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특별활동 시간에
국악 노래를 배우게 됐는데 그때는 정가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좋아서
따라 불렀어요. 그때의 선생님이 인연이 되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꾸
준히 배웠죠. 그러다 우연히 국립국악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보고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제야 제가 부른 노래가 정가라는
것을 알게 됐죠. 인연이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MBN의 <로또싱어>에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정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하윤주
동문은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국악인이다. 앨범 발매, 방송 활동, 음악극 공연 등 국악과 정가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하윤주 동문을 만나 정가의 매력과 세계화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
Alumna Ha Yun-ju, who appeared on the TV program “Lotto Singer” (MBN) and got the nickname “Goddess of Jeongga”
for her beautiful melodies and songs, is a Korean traditional musician. We met with Ha Yun-ju, who is busy expanding
the base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Jeongga by releasing music albums, appearing on TV programs, and
participating in musical performances, and listened to the charm of Jeongga and its potential for globalization.
글 박영임 | 사진 제공 프로덕션 고금 Writing Park Yeong-im | Photograph Production Gogeum
K O R E A N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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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fate is very mysterious.”
From the time she first came to know Jeongga, it fascinated Ha Yun-ju. And now, Jeongga
has become a part of her life. What led young Ha Yun-ju to the world of Jeongga? She said
it is difficult to define the charm of Jeongga in one word.
“Jeongga is a very attractive song. It is a genre of music that sings the poetry written by
our ancestors with a long breath. As a result, sometimes I get immersed in melodies,
and other times I get attracted by poetry, encountering another world as a genre of
literature. I think the charm of Jeongga is that it integrates two genres, music and
literature, into one.”
Playing very active to look for an opportunity to publicize Jeongga
A-Jeong-han song 'Jeongga'! ‘A-jeong-ha-da’ in Korean means ‘to be elegant and
dignified.’ There could be no other word more befitting to describe Jeongga, which
expresses understated emotion with an elegant melody. Alumna Ha Yun-ju, who sings
elegant and dignified songs, is succeeding the origins of Korean traditional songs as
a master of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ong No.30. At the same time, as a
vocalist who expresses contemporary emotions, she is seeking new possibilities for
Jeongga through lively activities such as TV program appearances, performances, and
music album releases. In 2017, Ha Yun-ju, who made her name known to the public by
taking part in the music play ”Jeok-Ro,” which tells the story of large flute masters Park
Jong-gi and Kim Gye-s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through a long epic song
‘pansori’ and Jeongga, won the Song and Music Award at the 2018 KBS Gugak Awards.
정가는 첫 만남부터 하윤주 동문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지금은 삶의
일부로 동행하는 사이가 됐다. 그 매력이 무엇이기에 어린 하윤주 동
문을 정가의 세계로 이끌었을까. 하윤주 동문은 정가의 매력은 무엇이
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가는 참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긴 호흡으로 노래하며 우리 선조들
의 시를 담아내는 음악 장르죠.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선율에 젖고,
또 어떤 때는 시에 빠져 문학의 한 장르로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됩
니다. 그렇게 음악과 문학이라는 두 장르를 접목한 것이 정가의 매력
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가를 알리는 무대를 찾아 종횡무진
‘아정하다’는 것은 ‘기품이 있고 바르다’는 말이다. 절제된 감정을 단아
하게 표현하는 정가를 수식하는 데 이보다 더 적확한 단어는 없을 것
이다. 아정한 노래, 정가를 부르는 하윤주 동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로서 한국 전통 소리의 근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현대적 감정을 표현하는 보컬리스트로서 TV 프로그램 출연,
공연, 음반 발매 등 활발한 활동으로 정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
고 있다. 2017년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의
이야기를 판소리와 정가로 표현한 음악극 <적로>에 출연하며 대중에
게 이름을 알린 하윤주 동문은 2018년 KBS 국악대상 가악상을 수상
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정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추선>과 <황홀
극치>라는 음반을 발표했다.
하윤주 동문은 정가를 널리 알리고 정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공연 장면.
Alumna Ha Yun-ju is engaged in various activities
to publicize Jeongga and seek new opportunities
for it. The photo shows the performance of
Pungnyu Sarangbang at the National Gugak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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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from the following year, she released the music albums “Autumn Cicada” and “The
Apex of Delight,” which put a modern sensibility on Jeongga.
“The first music album, “Autumn Cicada,” applied a technique of Jeongga singing to
traditional music and the 19th century Western art song, which was reconstructed as a
modern melody. It showed the various charms of Jeongga, seeking colorful changes in
traditional art songs and attempting to cross the mode of current art song. The second
single album, “The Apex of Delight,” is a song that transformed the poem written by Na
Tae-ju, who is loved for his poem “Flowers,” to music. By adding more popular melodies,
I wanted to let people know that Jeongga can be popular music that is good enough to
listen to even in modern times.”
The passion of Ha Yun-ju, who even learned to act and dance to publicize Jeongga, is
transmitted through the stage. She not only performed on music programs such as “Open
Concert” (KBS), but also starred in the New Year’s special musical drama “Nine Tailed Fox
Recipe” (KBS) as heroine ‘Yeo-hee’. She also worked as a reporter, visiting all over the
country on the TV program “Hometown Report” (KBS), and appeared on “Lotto Singer”
(MBN), singing popular music and earning the nickname ‘Goddess of Jeongga’ and
winning praise online.
“Appearing on a music program “Lotto Singer,” I could expand my musical boundaries by
singing various genres of music and reinterpreting them through Jeongga. Furthermore,
I was proud that it was an opportunity to directly publicize the music of Jeongga. It was a
precious time and memory that brought a big change to me.”
Pride in Korean things is the power of K-Culture
Even though Korean traditional music, including Jeongga, is our traditional music, it has
“첫 번째 음반인 <추선>은 전통 가곡과 19세기 서양 예술가곡을 현대
적 작법으로 재구성한 선율에 정가 창법을 도입한 것입니다. 전통 가
곡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현행 가곡의 선법을 넘나드는 시도로 정
가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죠. 두 번째 싱글앨범인 <황홀극치>는 ‘풀
꽃’이라는 시로 사랑받는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좀
더 대중적인 선율을 가미해 정가가 현대에도 듣기 편안한 대중적인 음
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정가를 알리기 위해 연기와 춤까지 익힌 하윤주 동문의 열정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KBS <열린음악회>와 같은 음악 무대는 물론이고, KBS
설 특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에서 주인공 ‘여희’ 역할을 맡
으며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KBS <6시 내고향>에서 전국 방방곡
곡을 방문하는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하고, MBN의 <로또싱어>에 출연
해 대중음악을 노래하며 일명 ‘정가 여신’으로 등극해 온라인을 달구기
도 했다.
“<로또싱어>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가창하고 이를 정가 식
으로 재해석해 음악적 지평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가라는 음
악을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뿌듯했습니다. 소
중한 추억이자 저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 활동이었죠.”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동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서 한국 전통 소리의 근원을 이어가고 있다.
Jeongga vocalist alumna Ha Yun-ju is succeeding the origins of Korean traditional
songs as a master of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ong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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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K-컬처의 힘
정가를 비롯한 국악은 우리의 전통음악이지만 어느샌가 낯선 음악이
됐다. 자꾸 들어 귀에 익어야 그 음악에 심취할 수 있을 텐데 들을 기
회조차 없으니 매력을 알 리가 없다. 다행히 최근 국악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젊은 국악인들이 국악을 새롭게 발전시키
려고 노력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국악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는 대중음악 프로
그램이 등장해 참 기뻤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협업하며 국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 음악인 국악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돼 이전보다
국악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문이 조금 더 열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K-POP처럼 K-국악도 세계인의 마음을 열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윤주 동문은 정가가 가지는 특수성은 세계인의 이목을 끌만
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시조)가 가사가 되는 문
학적 특징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창법을 사용하는 음악적 특징을
결합하는 시도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공연을 다니다 보면 이미 많은 분이 국악에 호기심을 보이며 즐
겨주십니다. 국악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
고 음악의 한 장르로서 독자성을 지니고 있음을 뜻합니다. 언젠가 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에 음악을 붙이
고 또 거기에 정가의 창법을 한 방울 가미한다면 많은 사람이 공감하
는 K-국악의 한 장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하윤주 동문은 일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become unfamiliar before we were even aware of it. We have to be exposed and listen
to the traditional music over and over again to become immersed in them. However,
there is no way to be attracted from them when do not even have a chance to listen to
the traditional music. Fortunately, it is encouraging that TV programs with the theme of
Korean traditional music have recently been planned and that young Korean traditional
musicians are striving to improve Korean traditional music in a new way.
“I was really happy with a new popular music program where Korean traditional
musicians could freely demonstrate their talents. By collaborating with various genres of
music, traditional musicians have shown the potential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created a new music genre. I think this has made many people enjoy our music,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accept Korean traditional music a little more than before.”
If so, can K-art songs (K-Gugak), like K-pop, fascinate people around the world? Alumna
Ha Yun-ju emphasized that the uniqueness of Jeongga holds value enough to attract
people’s attention around the world. Attempts to integrate the literary features of tuning
poetry (or the three-verse Korean ode (sijo) into lyrics and the musical features of using
a singing method that crosses true voice and falsetto show a creativity that cannot be
found in any other country.
“When I go to overseas performances, I see that many people have already developed an
interest in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enjoy it. It means that Korean traditional music
is attractive enough to be loved by people around the world and has its own uniqueness
as a genre of music. I have an idea that I want to put into practice someday. If I add a tune
to a world-famous poem and touch it with a singing method of Jeongga, wouldn’t it be
possible to make a genre of K-Gugak that many people sympathize with?”
Currently, Ha Yun-ju is ready for her debut in Japan. Based on her experience
정가를 포함한 우리의 국악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고, 음악의 한
장르로서 독자성을 지니고 있다
Korean traditional music, including Jeongga,
is attractive enough to be loved by people around
the world and has its own uniqueness as a genre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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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정가의 아정한
선율을 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작업했던 음악을 일본어 가
사로 수정하며 녹음 작업을 하는 중이다. 이렇게 노력하는 국악인들이
있기에 분명 우리 국악도 세계로 뻗어나가 K-국악의 시대를 열 날이
올 것이다. 하윤주 동문은 K-컬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는 우선 우리부터 우리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컬처가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원동력은 자부심이라고 생각합
니다. 우리가 스스로 그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했기에 K-컬처의 꽃을 피우게 된 것이죠. 아쉬운 점은 전
통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오래된 것을 진부하고 촌스러운 것이
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국악에 관심을 두고 그 가치를 잘 발
현시킨다면 K-무비, K-드라마, K-팝과 같이 한국의 색을 가진 문화
로서 또 다른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윤주 동문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가창하고 이를 정가 식으로 재해석해 음악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펼쳤던 그는 현재 일본 활동을 준비 중이다.
Alumna Ha Yun-ju has expanded her musical boundaries by singing various genres of music and reinterpreting them through Jeongga. Based on her experience
performing in various countries such as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she plans to introduce the elegant melody of Jeongga in Japan.
performing in various countries such as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she plans to
introduce the elegant melody of Jeongga in Japan. To this end, she is recording the
music she has been working on, and modifying it with Japanese lyrics. Thanks to such
committed Korean musicians, the day will surely come when Korean traditional music
will grow throughout the world, opening the era of K-Gugak. Ha Yun-ju stressed that
in order for K-culture to be loved by people around the world, we must first take
pride in our own things.
“I think the driving force behind K-culture enchanting the world is pride. K-culture has
blossomed because we have appreciated its value, cherished it, and made endless efforts
in our respective positions. However, what’s somewhat unfortunate is the way people
think traditional culture. We tend to regard old things as old-fashioned and outdated.
If we pay more attention to Korean music and strive to improve its value, I think it can
bloom as a culture with Korean colors, such as K-movies, K-dramas, and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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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다채로워지는 한류
“이제는 K-클래식이다”
More diversified and colorful Korean Wave, “It’s the era of Korean Classical Music”
성악과 18학번 테너 서강
Tenor Seo Gang, Student in the Department of Vocal Music, Class of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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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of the ‘K-Classic’ era
Even those who do not have a profound knowledge of classical music are familiar with
pianist Cho Seong-Jin, who was the first Korean to win the International Frederick Chopin
Piano Competition 2015, and pianist Yun-chan Lim, who was the youngest winner in the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2022. As they have idol star-like ticket
selling power, it is not easy to get tickets for their performances. In addition to them,
young Korean musicians have swept the awards in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such as Hwang Su-mi, who won first prize at the 2014 Queen Elizabeth Competition;
Lim Ji-young, who won first prize for instrumental music at the 2015 Queen Elizabeth
Competition; Mun Ji-young, who won first prize at the Busoni Competition in 2015; and
Seonyu Ye-kwon, who won first prize at the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2017.
Thierry Loreau, a TV performance and musical documentary director at Belgium’s public
broadcaster, RTBF, explored the reasons why 110 Korean classical musicians have been
winning major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over the past 20 years. He explained the
‘K-클래식’ 시대 개막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
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꽤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티켓 파워는 아이돌 스타급이어서 공연 티켓
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들 외에도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황수미,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초로 기악으로 1위를 차지한
임지영, 2015년 부소니 콩쿠르 1위 문지영,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
르 1위 선유예권 등 최근 세계 주요 콩쿠르를 젊은 한국의 음악가들이
휩쓸고 있다.
벨기에 공영방송 <RTBF>의 공연 실황 방송 책임자이자 음악 다큐멘
터리 감독인 테레리 로로는 지난 20년간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110여
명의 한국인이 우승한 점에 흥미를 느끼고 그 이유를 탐색했다. 한국
음악가들의 성공을 K-팝에 비유해 ‘K-클래식’이라 부르며 그 배경을
밝히는 다큐멘터리 <K클래식 제너레이션>(2022)을 발표한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K-클래식’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넓혀가는 서강 학생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무대에 설 날을 꿈꾸고 있다. K-클래식 유망주로 주목받는 서강
학생을 만나 K-클래식의 힘과 비전에 대해 생각해본다.
Young Korean musicians are showing outstanding performances on the world stage. A new word “K-Classic” has also
been coined to refer to this growing phenomenon. Seo Gang, a college student who is gradually broadening his path,
also dreams of the day he will take the stage at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in New York. We discussed the power and
vision of K-Classical music with Seo Gang, who is receiving attention as a promising musician leading K-Classic.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ing Park Yeong-im | Photograph Lee Hyeon-gu
K O R E A N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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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s behind the success of Korean musicians comparing them with K-pop and called it
“K-Classical Music,” and released a documentary film "K-Classic Generation" (2022) that
explored the reasons behind the success of the Korean musicians. In the film, he pointed out
that in addition to the overflowing artists’ passion, it was Korean music education and parents’
devotion and full-fledged investment in education to achieve their dreams that have played a
key role in the rapid growth of K-Classical Music. He also said the birthplace of classical music
is Europe, but the global center of classical music is recently shifting to the Far East.
As such, as Korean musicians have risen to the top i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the basis for classical music has also expanded. The relevant industry is busy discovering
new artist in the era of K-Classical Music. For example, marking the 40th anniversary
this year, the Daegu Competition was renamed as the “Daegu International Vocal Music
Competition,” to upgrade its status to a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A total of 212
young singers from seven countries took part in the preliminary rounds which were also
held in Italy, the birthplace of opera. At the competition, tenor Seo Gang, a student at the
Department of Vocal Music at Hanyang University, won the grand prize (Award of Minister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the Seoul Opera Prize at the same time, emerging as
a promising new star for K-Classical Music.
Won two gold medals at the Daegu International Vocal Music
Competition
Seo Gang sang “Tombe degli avi miei” from Donizetti’s opera “Lucia de Lammermoor” and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넘치는 야망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철저한 자
기훈련, 희생, 전폭적인 교육 투자 등을 K-클래식이 단기간 내에 성장
한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클래식의 발상지는 유럽이지만 최근 극동
아시아로 서서히 중심축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한국의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클
래식 저변도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K-클래식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례로 올해 40회를 맞는 대구콩쿠
르는 ‘대구국제성악콩쿠르’로 이름을 바꾸고 국제 경연으로 격상했다.
7개국에서 212명의 젊은 성악인이 참가했고 오페라의 발상지인 이탈
리아에서도 예선을 치렀다. 이 대회에서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재학 중
인 테너 서강 학생이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서울시오
페라단상을 동시에 받으며 K-클래식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2관왕 차지
서강 학생은 본선에서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나오는 <내 조상의 무덤이여>와 한국 가곡 <박연폭포>를 불렀다. 두 곡
모두 테너로서의 힘 있는 고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다.
“대상으로 제 이름이 호명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주변에서 알려줘서
얼떨떨한 심경으로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
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미 시상식 초반에 서울시오페라단상을 수상했기에 대상은 꿈도 꾸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무대를 꿈꾸는 테너 서강 학생은 K-클래식의 새로운 유망주 중 한 명이다.
Seo Gang, who dreams of the day he will take the stage at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in New York, USA,, is one of the promising musicians leading K-Classic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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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song “Bakyeon Falls” in the finals. Both songs showcased his powerful and
high-pitched sound as a tenor.
“While I never dreamed that my name would be called for the grand prize, I was informed
from people around me and went up to the podium pinching myself. I will be committed
to improving my capability further without forgetting the first.”
Seo Gang added that he had never dreamed of winning the Grand Prize because he had
already won the Seoul Opera Prize at the beginning of the awards ceremony. He did not
even hear his name called, dreaming of taking the stage with other singers at the Seoul
Opera, a large organization in the metropolitan city. A singer who wins the Seoul Opera
Prize is given the privilege of debuting as a main or assistant singer in a performance of
the Seoul Opera. Furthermore, Seo Gang was a little discouraged at the finals because
not only he was the youngest, but also there were seniors who had just returned from
studying in Europe and winners of other prestigious music competitions.
“I was encouraged by my parents who cheered me up, saying, ‘rather than clinging to
the result, show everything you have looking for challenge more than others since you
are the youngest’. In fact, I almost had vocal cord nodules due to the strain on my vocal
못했다는 서강 학생. 그저 서울시오페라단이라는 큰 단체에서 다른 성
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설 꿈에 부풀어 본인의 이름이 호명된 것도 듣
지 못했다. 서울시오페라단상을 수상하면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에
주·조역으로 데뷔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선
장에 가보니 나이도 제일 어리고, 유럽 유학을 마치고 갓 귀국한 선배
나 다른 유명 콩쿠르의 수상자도 있어 살짝 기가 죽은 상태였다.
“나이가 가장 어린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도전해야 한다며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라는 부모님의 응원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성대에 무리가 와서 하마터면 성대결절을 앓을 뻔했
는데 잘 이겨내 무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를 따라 중학교 3학년 느지막이 성악을 시작한
서강 학생은 경북예술고등학교를 거의 턱걸이로 입학했다. 하지만 3
년 후에는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 3년 동안 거의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한 것. 하위권으로 입학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수
업이 끝난 후 5~6시간씩, 늦은 밤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연습 벌레가
됐다. 앞서 언급한 <K클래식 제너레이션>에서도 서강 학생처럼 자신의
서강 학생은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로
구노(C. Gounod)의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감미로운 사랑의 아리아를 연주하는
‘파우스트’를 꼽았다.
Seo Gang added that the role he wants to play
the most is Faust, who plays the sweet melody of
aria of love in Faust, an opera of C. Go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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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s, but I overcame it and was able to enjoy the stage.”
Seo Gang, who started to learn vocal music late in the third year of middle school
motivated by his mother who majored in vocal music, managed to gain admission to
Gyeongbuk Arts High School. But three years later, he graduated from the school with
top honors. For three school years, he almost lived in the practice room. Since he entered
the school at the bottom of the ranks, he had a passion to improve, so after the class, he
devoted himself to singing for 5-6 hours till late night like a 'practice worm.' "K-Classic
Generation," mentioned earlier, also focused on the nature and spirit of Korean musicians
who, like Seo Gang, devote all their time to music.
Seo Gang came across Hanyang University Professor Kim Woo-gyeong's performance
video while searching for Korean tenors on YouTube and experienced the feeling of being
touched by the songs of other people for the first time. Since then, Seo Gang aimed to
enter Hanyang University and to be apprenticed to Professor Kim Woo-gyeong.
Challenging the world stage with Korean spirit
“My short observation about K-Classical Music is that its success was due to the previous
generation who played a great role as pioneers. We were able to grown noticeably
because we were taught by our senior generations who studied abroad in the home of
classical music. Proudly, the Department of Vocal Music at Hanyang University has a lot of
outstanding faculty that are second to none in the world.”
모든 시간을 연습에 쏟아붓는 한국 음악가들의 근성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서강 학생은 유튜브로 한국의 테너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접한 한양대
김우경 교수의 무대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누군가의 노래로 가슴이 뭉
클해지는 감동을 경험했다. 그 후 서강 학생의 목표는 한양대에 입학
해 김우경 교수의 제자가 되는 것이 됐다.
한국인의 근성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
“K-클래식에 대한 저의 짧은 소견을 밝히자면 앞 세대분들이 선구자
역할을 잘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유학
하며 배운 것들을 후배 세대에게 잘 가르쳐 주셨기에 지금 세대가 눈
에 띄게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자랑스럽게도, 한양대 성악과에도 세계
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해 있습니다.”
서강 학생이 롤모델로 삼고 성악가로서는 물론, 모든 면을 닮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 김우경 교수 또한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뮌헨국
립음악원을 거쳐 메트로폴리탄,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
스, 라 스칼라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호평받은 K-클래
식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서강 학생은 K-클래식의 유망주로서 그 스
승의 궤적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다.
“세계의 클래식 팬들을 사로잡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클래식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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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 Kim Woo-gyeong, a person who Seo Gang desires to be like in every aspect,
as well as a vocalist as a role model, is also one of the pioneers of K-Classical Music, He
has received acclaim in the world’s best opera houses, such as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London Covent Garden Royal Opera House, and La Scala after graduating from
the Department of Vocal Music at Hanyang University and studying at Munich National
Conservatory. Seo Gang is faithfully on his teacher’s trajectory as a promising K-classic
music star.
Seo Gang commented, “I hope that classical music will be more loved by Koreans before
K-Classical Music fascinates classical music fans around the world. If people are often
exposed to classical music on TV shows like pop music, more people will pay attention
to it. I think TV programs like "Phantom Singer" are very good. In fact, before I started to
learn vocal music, I also thought classical music was a bit boring. People indifferent to
classical music don’t look for classical music concerts. I hope people become more familiar
with classical music through TV programs or YouTube.”
Winning excellent recognition at major international competitions or stages can be one of
the ways to raise people’s interest in K-Classical music. Seo Gang, who has never thought
of taking on the challenge, thinking he is not qualified to participate in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plans to participate in the Viñas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to be held in Spain next year. Seo Gang clearly possesses the spirit of a challenger. In
2018, when he was a freshman, he was cast as the lead actor in Puccini’s opera Gianni
Schicchi, jointly organized by the Seongdong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and Hanyang
University’s College of Music. At that time, even seniors were hesitant to take part in the
audition because it was a difficult role to play. However, Seo Gang who had a desire for
the role took part in the audition and debuted as a leading actor.
He is now dreaming of taking the stage at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in New York,
USA. The role he wants to play the most is Faust, who plays the sweet melody of aria of
love in the Faust, an opera of C. Gounod.
“After graduation, I plan to study at Juilliard in the USA, or the National Music
Conservatory in Munich, Germany, and to take part in various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Following the seniors, I want to contribute to the growth of K-Classical
music, promoting the excellence of Koreans to the world in Europe, the home of classical
music, and passing on my capabilities to juniors.”
사랑받으면 좋겠습니다. 가요처럼 TV 방송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겠죠. ‘팬텀싱어’ 같은 프로그램도 좋고
요. 사실 저도 성악을 하기 전에는 클래식을 좀 지루하다고 생각했거
든요. 일반인들이 클래식 공연을 찾아다니지는 않잖아요. TV나 유튜브
를 통해 클래식과 친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세계 주요 콩쿠르나 무대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는 것도 일반인들에게
K-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방법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해
외 콩쿠르에 나설 기량이 아니라고 판단해 미처 도전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서강 학생은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비냐스 국제 콩쿠
르에 나가볼 계획이다. 사실 서강 학생은 도전가로서의 기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1학년이었던 2018년 성동문화재단과 한양대 음악대학이
공동 기획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니>에 주역으로 발탁된 바 있
는데, 당시 선배들은 어려운 역할이라며 오디션 응시도 주저했다. 하
지만 서강 학생은 욕심이 나는 역할이라 오디션에 나섰고, 당당히 주
역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현재의 꿈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무대에 서는 것이
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구노(C. Gounod)의 오페라 <파우스트>
에서 감미로운 사랑의 아리아를 연주하는 파우스트다.
“졸업 후 미국 줄리아드나 독일 뮌헨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여러 국
제 콩쿠르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본받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또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주며 K-클래식을 성장시키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의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K-클래식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As Korean musicians have risen to the top at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the base for
K-Classical Music has also been expanded.
올해 40회를 맞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서강 학생은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서울시오페라단상을 동시에 받았다.
At the Daegu International Vocal Music Competition which celebrated its 40th anniversary this year,
Seo Gang won the honorable grand prize (Award of Minister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the
Seoul Opera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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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
상생의 생태계 구축 필요
‘플랫폼’이라 불리는 모호한 존재들이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구글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페이스북에 일상을 남긴다. 카카오로 대화하며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필요한 물건을
오픈마켓에서 구입한다. 이런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플랫폼’이다. 플랫폼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요체인 초연결사회를 열어가고 있다.
글 경영학부 신민수 교수Issues &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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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Review
플랫폼과 우리의 일상
플랫폼이 우리 일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해주는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다. 바로 카카오 데
이터센터 화재 사건이다. 지난 10월 15일에 발생한 카카오 데이
터센터 화재로 월간 사용자가 무려 4천750만 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의 서비스 사용이 어려워졌고, 주말 동안 많은 국
민이 불편을 겪었다. 복구가 지체되는 과정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 용량이 큰 파일 전송은 불가능했고, 메일 서비스는 접속이 원
활하지 못했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기반의 결제
서비스와 계좌 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
오T도 이용이 어려웠다.
플랫폼 사의 역대 최장 시간 장애에다 복구까지 더뎌지면서 주
말 근로자의 업무 처리부터 택시 등 교통수단 이용, 금융 업무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소
상공인 역시 피해를 호소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접수된 피해
접수 상황을 살펴보면 외식업이 2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
비스업(20.8%), 운수업(20.2%), 도소매업(18.7%) 등이 뒤를 이
었다. 외식업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불가에 따른 피해가 가장
컸다. 카카오톡 채널 마비에 의한 주문 접수 불가, 카카오맵을
이용해야 하는 배달대행업체의 배달 불가 등으로 인한 피해도
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일상이 플랫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줬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부가통신사업자도 기간통신사업자
처럼 데이터 이중화 조치를 취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마침 한양
대학교가 이런 데이터 이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가 4천억
원을 투입해 ERICA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1만8
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2023년에 완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망 무임승차에 대한 논란
경제, 미디어, 정치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
력이 커지면서 프라이버시, 시장 지배력, 표현의 자유, 기술 패
권과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
에 따라 각국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
으며, 우리 정부도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 세계의 규제 기관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규
제 기관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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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이하 CP, Contents Provider)
의 인터넷망 무임승차에 대한 것이다. 통신망과 연결해 서비스
를 이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건 기본 시
장 원리이지만, 2017년부터 촉발된 구글·넷플릭스의 망 무임
승차 논란은 5년째 공전하고 있다. 망 무임승차 논란은 통신사
들이 구축한 망을 CP들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
한다는 통신사들의 주장에 의해 제기되었다. 망 이용 대가 논
의 배경에는 트래픽량과 수입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터넷
가치사슬 업체들 간 자본 수익성이 크게 차이 나고 있다는 점
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인터넷 트래픽 급증이 예
상되나, 통신사업자와의 투자에 따른 수익 간 디커플링(de-
coupling)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의
고도화에 따라 인터넷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산업을
구성하는 통신사업자, CP, 단말제조사 등 계층별 사업자들의
시장 성과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미 국내 대표 CP
들의 매출 성장률, 영업 이익률 및 기업 규모가 대규모 네트워
크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통신사업자를 능가해 시장 내 위상
이 역전되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생태계 내에 급증하고 있는 트래픽을 통신
사업자의 투자만으로 지탱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
가 형성되었다. 2018년 다보스포럼에서도 인터넷망 재원 분담
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망 이용 대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이 필요한 이유는
망 이용 대가를 사업자 사이의 계약 문제로 남겨둔다면, 협상력
이 강한 글로벌 CP들에게 망 이용 대가를 요구하기 어렵고, 국
내 CP의 역차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다. 이는 결국 사업자들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요금 인상이
나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이용자들의 이익 저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킬러콘텐츠의 지배력 및 필수성을 바탕으로 한 CP
의 지위 상승, CP 콘텐츠로 인한 트래픽 증가 같은 인터넷 생태
계 환경 변화 등에 따라, 통신사업자와 CP 간의 관계가 기존의
‘이용자 관계’에서 ‘B2B 관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인터넷 시장이 소수의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과점
화됨에 따라 해당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콘텐츠의 대체
불가능성, 유일성이 하류 시장인 통신 시장의 필수투입 요소가
되고 있다.
통신망의 품질을 중심으로 경쟁하던 시대에서 콘텐츠 경쟁 시대
로 진입하면서 통신사업자에 대한 CP들의 지위가 점차 향상되
고 있음에 주목해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통신 사업자
가 CP에 부과하는 네트워크 이용 대가가 CP의 망 사용량에 연
동되어 있어야 지속적인 네트워크 개선과 투자라는 관점에서 적
정 수준을 반영할 수 있다. 망 이용 대가를 제도화한다면, 적정
한 망 이용 대가의 산정기준, 망 이용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
는 CP의 범위, 외국 사업자에 대한 법 적용 및 실효성 담보 방안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질서 수립 필요
치열한 논란과 다툼이 예상되는 플랫폼 규율 문제. 폭넓은 공감
대를 형성하며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려면 반드시 논의의 배경
을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플랫폼 경쟁 행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대부분이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되지만, 그렇
다고 소비자 후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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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자신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서비스를 무료로 사
용한다. 그뿐 아니라 플랫폼은 광고 수익을 얻는다. 그리고 광고
비용은 상품 가격에 전이된다. 따라서 플랫폼 기업은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플랫폼 기업
이 혁신을 거듭하며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성장했다
는 점이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다. 인공지능 등을 이용
한 플랫폼 기업의 가격차별 행위는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독점이나 정보 비대칭 이용 등의 불공정 행위는 규
제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혁신적인 강점을 살리면서 사
회적·법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도록 논의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
요한 점은 기존 시장 획정 등 전통적인 방법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플랫폼 시장에서의 바람직한 경쟁 방식이 무
엇인가를 고민해 관련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플랫폼 기
업의 관문 역할에 따른 반경쟁적 행위가 그 기준이 된다. 데이터
우위를 기반으로 병목 효과를 증대시키거나 시장에 새롭게 진입
하려는 기업의 시장 접근을 배제하는 행위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반경쟁적 행위에 의해 발생할 수 있
는 문제의 범위와 깊이를 정확히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한 정책 기획 및 추진이 필요하다.
그런데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급속
도로 발전하는 플랫폼 경제에 대응할 수 없으므로 반경쟁 행위
없이도 빅데이터와 AI에 의해 초래될 수 있는 문제들에 대비해
야 한다. 예를 들면, 데이터 집중과 프라이버시 제공의 대가로
얻은 소비자 후생의 적정성 등이다. 이러한 잠재적 문제들을 예
견하면서 플랫폼의 혁신성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플랫
폼 산업의 진화에 필요한 어젠다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야 한다.
그러자면 전반적인 규제 체계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플랫
폼이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제품과 서비스를 중계한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에 관련된 일반 규제체계가 적합한지, 논의가 필요하
다. 아울러 방송통신 관련 법들을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
법, 플랫폼 규제를 담당할 기관의 성격 규정 등도 점검해야 한
다. 또한 플랫폼의 광범위한 사업영역 특성 때문에 규제 기관이
충분한 정보를 가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정보수
집 범위와 권한 부여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플랫폼의 경
쟁력은 국가 산업 경쟁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혁
신과 공정의 균형을 갖춘 미래 지향적 플랫폼 정책을 통해 경쟁
력을 갖춘 국내 플랫폼들이 활발하게 등장할 수 있는 법 제도 환
경, 상생의 생태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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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LAB
이동통신만으로
위치 파악
획기적 긴급구조
기술 제안
융합전자공학부 문희찬 교수
& 통신시스템 연구실CS Lab
문희찬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휴대전화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긴급구조 요청자의
신속한 현장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동 단말기
위치측정 시스템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천
특허도 발급받았다. 문희찬 교수를 만나 통신시스템
연구실의 성과를 들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문희찬 교수 연구실은 최근 긴급구조 활동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이동통신 신호기반 정밀위치
측정기술(HELPS)’을 개발했다.
Issues &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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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 Trend Lab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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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수님께서 이끌고 계신 ‘통신시스템 연구실(이하 연구실)’에 대
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실은 제가 한양대에 부임한 2011년에 설립됐습니다.
무선통신 기반의 이론 연구와 실제 통신시스템 및 모뎀 설계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인력은
박사후연구원 1명, 석박사통합과정 4명, 그리고 석사과정 1명으
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의 목표는 실제 상용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통신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주요 연구 분야 및 연구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주로 IoT, 단말기의 위치 파악 및 내비게이션, 그리고 물리계층
의 통신 보안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
화가 가능한 모든 휴대전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LTE 기지
국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 연
구실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을 겁니다. 실험에 사용하도록 삼
성전자와 KT의 도움을 받아 구축했습니다. 덕분에 일반 상용 시
스템에서 실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험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휴대전화 통신 신호로 위치를 찾는 기술과 관련해 5건의 미
국 특허, 20여 건의 한국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Q 최근 긴급구조 활동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이동통
신 신호기반 정밀위치 측정기술(HELPS)’을 개발하셨습니다. 이 연구에
착수하게 된 배경과 원리를 설명해 주세요.
휴대전화의 위치를 찾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통신업계에서
30년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연구주제입니다. 그동안 미해결 과
제였죠. 현재는 기지국 셀(cell), 와이파이, 위성 GPS 신호로 위
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떨어져 주변 2㎞ 전체를 수색해야 하는
등 구조활동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나 지하의 경우 긴급
한 상황에 112나 119에 신고를 하다 전화가 끊어졌을 때 몇 층,
융합전자공학부 문희찬 교수(첫 줄 왼쪽)와 통신시스템연구실 구성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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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스템 연구실(CS Lab)의 문희찬 교수는?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석사
·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 1994.2~2011.2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 2011.3~현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2015~현재 방위사업청 자문위원
· 2021.5~현재 IEEE VTS의 Ad Hoc Committee on Mission Critical
Communications 의장
· 국제 학술지 논문 40여 건 발표
· 국내 특허 120건, 미국 특허 55건 등록
몇 호인지 알아낼 방도가 없습니다. 본 연구는 2017년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2018년 경찰
청에 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경찰청의 지원으로 2019년부터 시
작됐습니다.
그동안 현장에 출동하는 구조대원은 맨손으로 출동해 무작정 긴
급구조 요청자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신호 감지기를 하나
씩 들려주자는 발상의 전환을 했죠. HELPS 기술의 원리는 기지
국이 신호를 보내도록 명령을 내리면 모든 단말기는 명령에 따
르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구조대원이 근처에서
기지국에 요청을 한 뒤 신호 감지기로 단말기의 신호를 감지하
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은 통화 가능한 모든
휴대전화의 위치를 와이파이나 위성 GPS 신호 없이 수평 측위
10m, 수직 측위 1.5m 오차범위 이내로 파악할 수 있어 긴급구
조 요청자가 위치한 건물, 층수, 호수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Q HELPS의 사회적 가치 및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말씀해 주세요. 향후 상용화를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남아 있나요?
처음부터 긴급구조용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어떤 전화기를 사용
하든지 관계없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빠른 시간에 구조할 수
있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적 효용성이 큰 기술입
니다. 이를 하루빨리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이윤에 따르는 이동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가 형성돼야 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방아쇠만 당기면 바로 적
용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위치 정보 파악
등을 정책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해 위치 정보를
사업자들이 의무화해 활발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국회 지원이 절실하기에 경찰청에서 국회 정책 토론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거나 길을 잃기 쉬운 치매 노인
및 미아 방지용, 반려동물 및 농장의 동물이 유기되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지하 터널에서 작업할 때나 지하 주차장에
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Q 최근에 개발한 HELPS 외에 그동안 거둔 연구실의 성과도 말씀
해 주세요.
저희 연구실은 휴대전화의 저전력 IoT 관련 기술을 세계적 수준
으로 연구해왔습니다. 그리고 도청 기술인 물리계층의 보안 기
술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LTE 혁신 기술을 개발해 중
소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과제로 AdHoc 네
트워크 저전력 설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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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신시스템 분야의 세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연구실의 연구 수
준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또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휴대전화의 위치를 찾는 기술은 세계 최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
합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기 때문에 미국 특허청으로
부터 원천 특허를 발급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독점권을 부여받
았습니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연구실을 거쳤던 경쟁력 있는 연구원들이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거나 삼성전자, 국방과학연구소, LG
전자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Q 통신 기술 발달은 우리의 일상 모습까지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현대사회와 정보통신 기술은 그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기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가 정보통
신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수님의 혜
안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인프라나 서비스 측면에서 우수하죠.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
력 및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신규 연
구인력이 원활히 수급되지 못해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 통신
분야는 세대교체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머지않아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정부와 업계에서 인재 육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긴급구조용 위치 파악 기술을 상용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랍
니다.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지만 우선 한국에서 상용화된 후 세
계로 확산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연구자로서 해야 할 연
구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저희 연구
실은 세계 1등의 기술만 연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굳이
남들을 따라가는 연구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세계를 선도하
는 연구로 선구자의 길을 가겠습니다.1
3
2
1
HELPS는 통화 가능한 모든 휴대전화의
위치를 와이파이나 위성 GPS 신호 없이
수평 측위 10m, 수직 측위 1.5m 오차범위
이내로 파악할 수 있다.
2, 3.
HELPS는 기지국이 신호를 보내도록
명령하면 모든 단말기가 이에 따르도록
설계됐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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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분야,
논문 지도방식,
분위기 모두 만족
이지훈
융합전자공학부 박사후연구원
“학부 수업 중 무선통신에 대해 배우고 난 뒤
다양한 통신방법과 기술에 관심이 생겨 통신
시스템 연구실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율적
인 분위기에서 연구를 할 수 있어 스스로의
의지가 많이 필요하지만 대신 효율적이고 자
기주도적인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목
표는 무선통신과 측위 분야에서 제가 연구한
기술이 표준이나 제품에 반영돼 인류의 편의
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안
주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연구자가 되겠습
니다.”
인류의 편의에
이바지하는
연구자 될 터
민선식
융합전자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7기
“우리 연구실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
정에서 정해진 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틀에
갇혀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해결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포
기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하며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LTE 신호
기반 정밀측위 시스템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해결법 도출
이재동
융합전자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4기
“현재 LTE 신호 기반 정밀측위 시스템 과제
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 및 논문 지
도방식과 연구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통신
시스템 연구실을 선택했습니다. 석박사통합
과정을 졸업한 후 LTE 신호 기반 정밀측위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싶어 박사후
연구원 과정에 지원했죠. 각자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매주 공유하고 이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연구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 연구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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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차세대 암호기술
‘동형암호’로
개인정보 유출 없이
데이터 활용
사생활 보호와 원격 모니터링을 한 번에
걸음걸이 등을 모니터링하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림을 보내는
스마트 홈 헬스케어 서비스. 미국에서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
에 홈 헬스케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의 사고
를 방지하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인데다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초래한다. 그
렇다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방법은 없을까.
2020년 당시 미국 텍사스대학의 헬스사이언스센터에서 근무했
던 김미란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없이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보안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보통 홈 모니터링 시스템은 CCTV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
은데 침실이나 화장실 같은 사적인 공간에는 설치하기 어렵죠.
하지만 노인들의 낙상 사고는 이런 공간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제공자에게 영상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AI 모델을 통해 행동을
추론해 암호화된 결괏값을 해독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수학과 김미란 교수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세상,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
이 커지는 이유다. 최근 김미란 교수 연구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한 행동 분석 보안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보안
기술에 관한 연구 논문은 다학제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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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정수리, 어깨, 팔꿈치, 무릎, 발끝 등 신체에 15개 안팎의
특징점을 추출해 그 점들이 이루고 있는 형태로 움직임을 추론
할 수 있는데, 이 자체도 개인정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데
이터를 원천 정보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 아니라 암호화 기술
을 통해 점들의 X, Y 좌푯값을 암호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
러한 방식으로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자가 낙상 등 사고가 의심
되는 행동을 감지하면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등 즉각적으로 조
처할 수 있다. 개발된 보안기술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의 정확도
를 산출한 결과, 실제로 낙상했을 때 낙상이라고 예측할 확률은
86.21%, 실제 낙상을 하지 않았을 때 낙상이 아니라고 예측할
확률은 99.14%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출발점은 헬스케어 서비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지만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하다 보니 다양한 분야의 연구
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그중에는 암호학의 대
가로 꼽히는 크리스틴 라우터(Kristin Lauter) 박사도 있는데
당시에는 MS연구소의 암호연구그룹 연구 책임자였고, 현재는
메타 인공지능 연구소(Meta AI Research)의 서부 지역 책임자
(West Coast Head)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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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보안기술로 각광받는 ‘동형암호’란?
김미란 교수는 본 연구에서 암호 프로토콜 설계를 담당했다.
사실 김미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분야를 이끄는 선두그룹의 연구자다. 동형암호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 없이 연산할 수 있는 암호기술인데,
여기서 동형이란 말은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각종 연산을 했
을 때 그 결과가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의 연산 결과와 동일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정보가 암호화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해커가 정보를 탈취해도 원천 정보가 노출되지 않아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초연결 세계로 전환
되고 있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획기적인 암호기술이다.
하지만 동형암호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연구팀은 세
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김미란 교수는 동형암호 기술을 실생활
에 적용할 수 있도록 2017년에 개발돼 전 세계 많은 연구자에게
활용되고 있는 ‘CKKS 스킴’의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연구자의
성을 딴 CKKS에서 세 번째 ‘K’가 바로 김미란 교수를 가리킨다.
CKKS 스킴은 실수(유리수와 무리수 전체를 총칭해 확장한 수)
를 신속하게 연산하도록 지원하는 동형암호다. 통계분석, 데이
터 검색, 기계학습 등 많은 분야에 쓰이고 있다. 보통 논문 인용
횟수가 10~20회 정도만 돼도 많은 편인데, CKKS 스킴 관련 논
문 인용 횟수는 914회(구글 스칼러 기준)나 된다. CKKC 스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기존보
다 우수한 기술이 출현하면 바로 퇴출당하는 동형암호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동형암호 시스템이 4개 정도인 것을 감
안하면 CKKS 스킴의 가치를, 그리고 그것을 개발한 연구자 중
한 명인 김미란 교수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CKKS 스킴은 동형암호를 연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기본
적인 연산을 지원하는 수준의 암호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실생
활에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해 왔습
수학의 응용 분야는
광범위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뿌리에는 모두 수학이
있어요. 많은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습니다
수학과 김미란 교수
42
니다. 예를 들면 동형암호를 접목해 유전체 분석을 안전하게 진
행하는 방안을 연구했어요.”
본 연구에서는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암호문에 다수
의 입력 데이터를 저장해 병렬화된 합성곱(Convolution) 연산
을 암호화된 상태에서 처리할 수 있는 동형암호 고속화 연산기
술을 개발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동시에 암호화해서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저장공간도 압축했다. 또한 동형암호
에 최적화된 신경망을 설계해 추론의 정확도도 높였다. 이렇게
동형암호 기술은 보안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도 높여주
는 기술이다.
무궁무진한 수학의 세계
김미란 교수는 201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시절부터 다른 연구
원들과 함께 미국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는 보완 기술 유전
체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iDASH)에 4년 연속 출전해 3년이나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한 해는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본 대
회는 주로 MS, IBM 같은 글로벌 IT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동형암호 기술 연구를 주
도하고 있다. 김미란 교수는 현재 본 경진대회의 조직위원을 맡
고 있다.
한참 설명을 듣자니, 문득 김미란 교수가 수학과라는 사실이 의
아해진다. ‘수학’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안
전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안, 그리고 암호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 뿌리에는 수학이 있다. 김미란 교수는 알고리즘을 개
발할 때도 대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며 수학의 응용 분야는 광
범위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원 석사 때까지 순수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근데 갈증이 느
껴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응용수학 중 보안, 암호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암호를 연구하면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분야에도 흥미를 느끼게 됐고요. 수학도
다른 학문 간 융합이 중요하므로 다양한 분야에 항상 레이더를
켜놓아야 합니다.”
동형암호 알고리즘인 CKKS 스킴이 많은 연구자에게 쓰이면서
다른 연구로 확장되는 것을 보면 연구자로서 가슴이 벅차오른다
는 김미란 교수. 그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
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
3
1
1, 2.
NIH이 후원하는 iDASH 3회 우승, ‘2018 한국 젊은 여성 수학자상’ 수상 등 국내외의 인정을
받는 김미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동형암호’ 분야를 이끄는 선두그룹 연구자다.
3.
김미란 교수는 동형암호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이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보안기술을 개발했다.
43
여행하는
인간
당신의 여행은
행복한가
인류의 유희성을 탐구하다
약 200만 년 전 동부 아프리카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긴 여행
을 시작했다. 그 결과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훈
교수는 여행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고 말한다.
“인간의 DNA 속에는 진화 과정에서 남아 있는 이동과 여행 본
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래 인류는 수렵, 유목을 하며 더 좋
은 곳으로 이동하며 살았죠. 현대에 오며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
니라 재미를 위해서 이동을 하며 지금의 여행의 형태가 된 것입
니다.”
그래서일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과 외출을 자제한 뒤 ‘코
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그리고 최근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니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봇물 터지듯 폭발해
급기야 ‘보복 여행’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인간은 왜 이리 여행
을 갈망하는 것일까.
“농경으로 정주하게 된 인간에게 지루함은 불행의 요인이 됐습
니다. 그래서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게 됐죠.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는 행위로 가장 적극적으로 지루함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제 여행한 사람들은 행복감과 삶의 질
관광학부 이훈 교수
팬데믹 전인 2019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약 2800만 명으
로 정점을 찍었다. 국내에 온 외래관광객도 1700만 명이 넘었
다. 인간은 왜 여행을 다니는 것일까. 여행에 대한 본질적 질
문을 던지는 단행본 3권을 연달아 출간한 이훈 교수를 만나
여행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행복과의 관계, 그리고 보다
좋은 여행은 무엇인지 물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44
이 높아지고, 그 기간이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이훈 교수는 지난 20년간 여행을 주제로 연구했다. 하지만 그동
안 여행과 관광에 대한 연구는 호텔,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와 재
방문이라는 주제에 한정돼 있었다. 그래서 여행이 우리 삶에 미
치는 영향, 행복과의 상관관계를 근본적으로 밝히기 위해 여행
에 대한 장기 연구를 시작했다. 즉, 여행의 본질을 찾기 위한 연
구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 2019년 한양대 관광연구소
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인문사회연구소’로 지정되면서 본격적
으로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 1단계 과정인 첫 3년 동안 6편의 국
제 학술논문을 비롯해 26편의 KCI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과 6월에는 이러한 1단계 연구성과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여행
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 <여행 행복론>이란 단행본 2편과
<더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번역서 1편을 출간했다.
여행에서 만난 우연성이 행복의 원천
<더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은 심리학자인 버지니아 머피-버먼
45
(Virginia Murphey-Berman)이 보다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
한 방법을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여행자들이나 여
행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했던 여행을 만족스럽게
하는 방법을 좀 더 구체화한 책이다. <여행 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 우연과 불확실성>은 여행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인 우연
성과 불확실성에 주목한 책이다. 철저히 계획한 여행은 안정감
을 준다. 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은 불확실성 속에서
마주한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과 우연이 주는 변화라는 것에 누
구나 공감할 것이다. 마지막 <여행행복론: 여행으로 행복해지다>
는 여행의 역사로 시작해 철학, 심리학, 놀이학을 중심으로 여행
이 주는 행복은 무엇이고 행복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여행해야
하는지 학술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사를 해보면 누구나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로 여행을 꼽습니
다. 실제 2019년의 경우를 보면, 전 세계 해외여행객 수는 15억
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양적으로 증가했으나 여행자는 진정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을까요? 남들 가니까 따라서, 혹은 SNS
로 보여주기 위해 가시적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행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
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여행 관련 책 3종을 출간했
습니다.”
이훈 교수는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는 재미와 의미, 이 두 가지가
적절히 결합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마냥 일탈적이고 즐
겁다고 좋은 여행이 아니라는 것. 의미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여행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줬을
때 여행자는 그 여행을 행복한 여행으로 오래 기억한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고민할 때
여행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주문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
다. 여행은 그저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니었나. 하지만 인간의 단
일 행동 중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활동이 여행이기에 극도의 행
복을 추구하려는 과정에서 여행의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를
테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과잉관광이나 환경문제를 일
으키는 ‘오버 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관광을 즐기
려는 관광권과 거주자들의 생활권이 충돌하며 일어나는 문화적
갈등이다.
“지자체와 국가는 ‘지역주민이 환영하는 관광’, ‘지역에 혜택이
돌아가는 관광’을 위해 관광객 동선이나 시간을 조정하는 등 적
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거주민들의 생
활권 보장을 위해 목욕탕, 만물상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상점들
을 지원합니다. 한편, 관광객은 ‘관광시민’의 의식을 길러 지역
의 문화와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문화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
려는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광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국제관광기구는 ‘공정관광(fair
tourism)’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훈 교수는 여행을 통해 행복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일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그 해답을 찾고자 여행 관련 책
3종을 출간했다.
46
사실 현재와 같이 많은 이들이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1989년부터이니 50년이 채 안 됐다. 열차와
자동차 같은 이동수단의 발달과 경제·생활수준 향상을 통해 비
로소 대중도 여행의 주체가 되는 여행의 민주화가 시작된 것이
다. 이제 양적으로 팽창한 만큼 여행의 질적인 성장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국내 여행·관광
산업이 회복되면서 환경친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행의 방향성
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 규모는 지난 3년여 코로나 팬데믹으로 30년 전으
로 후퇴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 대비해서는
약 50% 정도 회복했고, 내년에는 거의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하기에 관광산업은
혁신을 통해 사람을 위한 여행으로 더 발전할 것입니다.”
진정한 여행의 의미, 인간의 놀이를 탐구하는 이훈 교수의 연구
여정도 계속될 것이다.
“제 일생의 연구과제는 ‘성인을 아이처럼 놀게 하라’입니다. ‘호
모루덴스’로서 인간을 재미있게 놀게 하는 연구죠. 여가와 여행,
축제, 관광은 적극적인 디오니소스적 놀이이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일상의 파괴와 새로운 일상의 생성을 만들어 반복된 삶을
긍정하게 해줍니다. 좋은 여행을 통해 세상에 내던져진 불안
한 존재인 인간이 스스로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
습니다.”
인간과 여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여행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행복과의 상관관계를
근본적으로 밝히기 위해 장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광학부 이훈 교수
이훈 교수는 (사)한국관광학회 회장으로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47
‘장애여성’ 인권 조항 신설한 주인공
2003년 UN 총회에 가입한 지 15년밖에 안 된 우리나라
가 일을 냈다. 당시 UN은 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하는 중
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장애여성에 대한 조항을 발의한 것.
그때만 해도 국제법과 국내법을 통틀어 전 세계 어느 법
에도 장애여성과 관련된 별도의 조항이 없었다. 그런데
UN의 인권협약 제정에 한 번도 참여해 본 적 없는 한국
정부가 초안에 없던 젠더의 관점을 추가하며 세상을 뒤흔
드는 나라가 됐다. 이렇게 한국 정부가 장애여성 인권 보
장의 선봉에 서기까지, 당시 본 협약을 제정하기 위해 특
별위원회 한국 정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미연 위원의
열정적인 활동이 있었다.
“장애인도 여성, 남성, 영유아, 노인, 학생, 부모 등 다양한
역할과 입장이 있는데 사회는 그저 모호하게 장애인이라
고 통칭해요. 이렇게 그냥 장애인 인권이라 하면 남성 친
화적이기 쉬워 장애여성에게 부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UN
의 여성차별철폐협약에도 장애여성에 대한 내용은 없습
니다. 이대로라면 장애여성은 영원히 잊힐 수 있다는 위기
감에 우리나라 정부를 통해 UN 특별위원회에 장애여성에
대한 조항을 만들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죠.”
이러한 노력 끝에 2006년 제정된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당사국은 장애여성과 장애소녀가 다중적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인권과 기본
적인 자유의 완전하고 동등한 향유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
를 취한다’는 내용의 6조가 추가됐다. 장애여성 인권에 대
한 국제인권법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많은
국가가 복합적인 차별을 겪고 있는 장애여성의 현실을 자
각하게 됐다. 김미연 위원은 그 공을 인정받아 2018년 한
국 여성 최초로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이 됐고, 2021
년에는 위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아시아 여성 최초
로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그리고 지난 6월, 185개 당사국
UN 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미연 위원이 지난 6월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됐다. 2006년 UN 장애인권리협약 제정 시 장애여성 조항을 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김미연 위원. 세상에 장애인, 그리고 장애여성에 대한 인식의 창을 내기 위해 헌신하는
김미연 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세계 무대에서
장애여성의
인권을 외치다
UN 장애인권리위원회 김미연 위원(식품영양학과 88)HY Insight
48
#Zest
49
1
김미연 위원은 지난 8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27차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일본 정부의 국가보고서
심의를 진행했다.
2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태평양
장애 10년 행동계획’ 최종
평가를 위한 UNESCAP
최고위급 회의 참석 모습.
3
김미연 위원은 인권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사진은 지난 9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교육 강의.
4
김미연 위원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학기부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전문박사과정을 시작했다.
중 120개국의 지지 표를 받으며 차기 임기(2023~2026
년) 위원에 재선됐다.
“장애인권리협약은 UN의 인권 최고 대표부가 관장하는
10개의 인권 협약 중 하나입니다. 이를 비준한 회원국들
은 자국이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
니다. 저는 이것을 심의하는 일을 하며 이행이 충분하지
않은 국가에 최종 견해를 통해 이행을 권고합니다.”
이제 도서관 갈 수 있어 행복
UN 장애인권리위원회는 비준 국가들이 장애인권리협약
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기구라 할 수
있다. 2020년부터 2년간은 코로나 팬데믹 탓에 온라인으
로 심의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별 시차, 시각장애인 및 인
터넷 접속이 여의찮은 저개발 국가 소속의 위원 등 녹록
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심의는 계속됐다. 올해부터는 온·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바뀌어 김미연 위원이 UN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직접 찾고 있다. 그런데 김
미연 위원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스위스 같은 선진국은 장애인 시설이 잘 돼 있을 것 같
죠? UN 본부에도 장애인 화장실은 하나밖에 없어 리모델
링 중입니다. 북유럽이 장애인 천국이라 하는데 선진국도
문제는 많습니다. 스위스도 장애인 화장실에 남녀 구분이
없으니까요. 또 제네바에서 출퇴근하며 알게 됐는데, 버스
와 트램은 100%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은 모두 층계로 돼 있어 접근이 불가능했습
니다.”
국제법을 만들고 심의하는 일을 하기에 전문성 향상이 필
요하다고 판단한 김미연 위원은 지난 학기부터 모교인 한
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기 위해
전문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런데 입학 과정에서 에피소
드가 있었다. 수업을 듣는 건물에 장애인 화장실이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작년에 합격한 후에 돌아보니 제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다닐 수 없다
고 등록을 유보했더니 고맙게도 전동휠체어 접근이 가능
한 화장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었다고 들
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학교에 다니면서 제일 기쁜 일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학부생이었던 30년 전에는 계단
만 있어서 갈 수 없었거든요. 이제야 마치 그때로 다시 돌
아간 듯, 학교생활이 행복합니다.”
1
3
4
2
50
장애인권리협약은 인권의 완성
1992년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나만 노력하면 된다고
믿었다는 김미연 위원. 하지만 졸업 동기 중 본인만 취직
을 못 하자 사회의 빗장이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것을 깨
닫게 됐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
어 1994년 장애인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어떤 상태이든 그 자체로 인간은 존엄합니다. 장애인들
에게는 신체적 제약보다 사회적 폭력과 차별이 더 큰 장
애물입니다. 예를 들어, 저같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이동 권리를 보장해 주려면 다룰 수 있는 휠체어 지원과
이를 지원하는 보험제도, 무엇보다 접근 가능한 교통 인프
라 환경이 만들어져야 해요. 환경이 바뀌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삶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 사람이 걷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사회가 ‘장애’라는 것이죠.”
세계적으로 UN 장애인권리협약이 제정된 지 16년이란 세
월이 흘렀으나 비준만 했을 뿐 아직도 협약 이행의 근거
가 될 국내법이 없는 국가들이 많다. 장애인은 여전히 인
권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흔히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따를 수 없어 현기증이 날 정도라 한다. 하지만 인
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세상의 변화는 굼벵이처럼 더디
다. 그러나 김미연 위원은 장애인권리협약이 비로소 걸음
마를 뗀 신생 국제인권법이니 조급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
니라고 말한다. 대신 장애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권리를 외
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5
김미연 위원은
전 세계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각국의 장애인들이 UN 장애인권리협약을 무기로 국가에
권리를 주장하고 변화를 요구해야 합니다. 실제 겪는 당사
자만이 알 수 있는 문제니까요. 장애인권리협약이 제정됐
을 때만 해도 세상이 바로 바뀔 줄 알았는데 이제 세상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UN 협약 비
준 시 국내법과 같은 법적 효력이 발휘되고 UN 차원에서
는 권고에 그칠 수밖에 없지만 권고가 쌓이고 쌓이면, 그
리고 당사국들이 권고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간
다면 인류는 분명 진보할 것입니다.”
UN 장애인권리협약이 인류의 역사에서 인권의 완성이 될
것이라는 김미연 위원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다음 4년의
임기 동안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
로 부각된 자연재해, 내전, 기후 위기 등 위급상황 시의 장
애인 인권과 보호에 대한 협약 11조, 위험상황과 인도적
차원의 긴급사태 조항의 일반논평을 만드는 데 주도적으
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제 장애 이슈는 전 인류의 보편적
인 인권과 인류 공동체의 주요 이슈와 연결되어 있기 때
문이다.
“UN이 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했으니 비준 국가들은 협약
에서 탈퇴하지 않는 한 심의를 받고 NGO의 지속적인 감
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콩나물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
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자라나잖아요. 저는 긍정적이에요.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전 세계 공통 국제법이 만들어졌으니
그것을 기준 삼아 이행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지금
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5
51
괴물 스타트업, 국산 서빙로봇을 키우다
서비스 로봇 전문 스타트업 헬퍼로보틱스는 한양대학교
창업융합학과 석사 과정 중인 최재원 대표가 학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5월 세운 회사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바탕으로 로봇
상용화의 길을 넓히고 있다. 최재원 대표는 헬퍼로보틱스
를 남다른 실력과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이라 소개한다.
“헬퍼로보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시스템,
디자인 등 로봇 제작과 관련한 전 과정을 인하우스로 개발
하는 회사입니다. 순수한 국내 기술로 서비스 로봇을 만들
고 있죠.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평균 연령 20대 후반
의 직원 13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업 부설 연구소, 벤처
기업 인증과 더불어 2건의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창립 후 불과 2년. 헬퍼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청청콘(청년이 청년을 이끄는 콘테스트)’ 물류 부문 대상
수상, 한양대와 코맥스가 개최한 ‘2020 벤처창업경진대
회’ 대상 수상을 비롯해 ‘VIP ASIA AWARDS 2020-21’
2020년 아시아를 빛낸/2021 아시아를 빛낼 로봇 부문 기
업 선정, ‘CJ라이프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최
우수상 수상,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SEED 투자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승부수를 띄운 헬퍼로보틱스는
남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다.
“무인운반로봇(AGV) 형태의 소형 서빙로봇 ‘에스비’와 그
운영 시스템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에스비는 비대면
매장 맞춤 서빙로봇이에요. 지정된 서빙로드 위에서 서버
와 통신하며 스스로 움직이고, 다중제어를 통해 여러 테이
블로 동시에 서빙이 가능하죠. 규모가 작거나 사람이 붐비
는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로봇의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제 로봇은 산업현장을
넘어 하나둘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는 중이다. 사람을 도와 로봇이 주문을 받고, 로봇이
제품을 만들고, 로봇이 서빙/배송을 담당하는 미래가 머지않았다. 로봇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를 만났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대학원생 CEO 1호 기부자
서빙로봇 분야의
판을 바꾸다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창업융합학과 석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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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 붐비는 매장도 OK 현장 최적화 기술
최재원 대표는 에스비의 특장점을 다섯 가지로 꼽았다. 소
형화와 시스템화, 편리성, 커스터마이징, 가성비다. 에스
비는 기존 자율주행 로봇보다 소형이라 공간 제약이 적고,
크기는 작지만 플레이트당 1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별
도의 서빙로드가 필요하나 사람과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오히려 안전, 위생, 복잡도 문제를 해결했다.
에스비의 모든 것은 시스템화돼 있다. 무게 감지 센서, 가
이드 센서, RFID 리더, IMU, 엔코더 센서 퓨전 등을 통해
알아서,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움직인다. 서빙로드 일정
구간에 접촉식 충전 모듈을 설치해 별도 충전도 필요 없
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로봇을 관제하며 서
빙 데이터 통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서빙로봇 시장의 90%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이 장악한 상황. 에스비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임에도
중국 제품보다 ⅓가량이 저렴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기능들만 채웠기 때문이다. 기존 매장에서 사용 중
인 결제/주문/배달 시스템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은 에스비의 큰 장점이다. 모듈형이라 서빙 적재물에 따
른 트레이 교체도 가능하다. 인하우스 시스템으로 AS가
빠르고 확실한 것은 덤이다.
1
순수한 국내
기술로 서비스 로봇
분야를 개척해가는
헬퍼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2,3
헬퍼로보틱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전략으로,
실제 자영업 현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로봇을 만들고 있다.
“헬퍼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외식
브랜드를 가진 회사입니다. 현장을 알아야 제대로 된 제품
을 만들 수 있죠. 고객 미팅 시에도 실제 운영 매장의 데
이터를 투명하게 오픈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요.”
최재원 대표는 개발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 현장에 최적화
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강조한다. 회사명이
헬퍼로보틱스(Helper robotics)인 이유, 직접 매장을 운
영하며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한 것 모두 수많
은 중소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원해서다. 그렇기에 처
음부터 10평 매장에 맞춰 서빙로봇을 개발했고 공유주방,
프랜차이즈 업체 제휴 등을 통해 현재는 100평 매장, 14대
동시 운영을 실증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영업은 절
대 쉽지 않아요. 무엇보다 인력과 노하우가 중요한데, 이
제 막 장사를 시작한 중소 자영업자의 경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시스템화된
서빙로봇이죠.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자
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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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최재원 대표는 외식업 분야가 곧 4세대에 이를 것이라 귀띔
한다.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던 1세대에서 배달을
겸하게 된 2세대를 지나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가 상용화된 3세대에 이르렀다. 이제는 로봇이 현장에
안착하며 무인화 시스템을 갖출 4세대가 머지않았다.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이런 변화를
돕고 있어요. 헬퍼로보틱스는 해당 사업의 기술보급 업체
로 선정됐습니다. 에스비를 도입하는 소상공인들은 정부
로부터 도입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돼요. 시장 진출을 늘
릴 기회이자 더 많은 이들의 꿈을 지원할 기회라 생각합
니다.”
외식업의 로봇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헬퍼로보틱스는 올
해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2년간 약 5억 원의 R&D 비용을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를 비
롯해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캠퍼스타
운 기술매칭, 푸드 테크 키친 인큐베이터 등 여러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에는 법인 체제로 전환하며, 국내
태블릿 오더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가와 구독자 50만여 명
을 보유한 자영업 분야 유명 유튜버를 주주로 영입해 든
든한 지원군도 얻었다. 그야말로 탄탄하게 미래 동력을 마
련한 헬퍼로보틱스는 외식업을 시작으로 농업, 물류, 건설
업 분야로 무인화 기술을 확장하고,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재원 대표에겐 두 가지의 목표가 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더 나은 삶, 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사
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최
재원 대표는 지난 10월 18일 모교인 한양대에 2000만 원
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대학원생 스타트업은 적지 않지만, 기부는 이번이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적다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첫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
부를 결심했어요.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투자받거나 수익을 내면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문화가 정
착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회사가 성장해갈수록 선한 영향
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다른 생각과 가치, 기세로 서비스 로봇 시장을 개척해가
는 헬퍼로보틱스. 이들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력을 기대해
본다.
4
헬퍼로보틱스는 개발자
중심으로 로봇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파트를
내부인력으로 구성하여
기반을 다지고 있다.
4
55
볼륨을 낮춰요!
나이와 상관없는
소음성 난청
난청이 노인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85㏈ 이상의
큰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가 망가져
어린 나이에도 소음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 난청 치료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관건이므로 높은음을 잘 듣지 못하거나
단어 분별력이 떨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소음성
난청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의학과 정재호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한 소음에 오래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 위험
소음성 난청은 큰 소리 자극에 의해 생긴 청력 손상을 의
미한다. 과거 소음성 난청은 공장의 기계작동, 광산, 건설
업, 직업군인들의 사격 훈련 등 직업적 환경에서 강한 소
음에 장기간 노출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최
근에는 개인용 음향기기가 많이 보급됨에 따라 비직업적
인 소음성 난청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생 2879명을 대상으로 순음청력
검사와 어음청력검사를 시행한 결과 17.2%에서 소음성 난
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는 기전은 과도하고 지속적인 자극
에 의한 달팽이관 손상이다. 외부에서 큰 소음이 들어오면
귀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센서 역할을 담당하는 달팽이관
에 물리적인 충격과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고, 결과적으로
소리를 느끼는 감각세포 손상이 발생한다. 외부 소리에 의
한 충격이 강하고 오래 가해질수록 달팽이관이 망가지면
서 난청이 발생하게 된다.HY Insight
56
Health Class
소리의 크기는 데시벨(decibel, ㏈)이라는 단위로 표현한
다. 일상대화는 50~60㏈, 지하철은 80㏈, 자동차 경적
은 110㏈, 콘서트장은 120㏈ 정도로 측정된다. 일반적으로
75㏈ 이하의 소리는 난청을 유발하지 않는다. 일상대화가
불가능해지는 80㏈부터 우리 귀는 불쾌한 자극을 받게 된
다. 85㏈ 이상의 소리는 청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
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소음 작업’을 ‘1일 8
시간 기준, 85㏈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으로 정의
하고 있으며, 여기서 5㏈이 증가할 때마다 허용 시간이 절
반으로 감소하는 규칙이 적용된다. 즉 소음의 크기가 커
질수록 노출 시간이 짧아야 한다. 또한 소음 노출 크기는
115㏈을 초과하면 안 되게끔 돼 있다.
소음성 난청을 치료할 방법은 있을까? 아쉽지만 아직 한
번 발생한 소음성 난청을 호전시키는 치료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
다. 결국 귀로 들어가는 소리의 크기와 노출 시간을 줄이
는 것이 소음성 난청 예방의 핵심이다.
귀도 쉬어야 건강해진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인형 음향기기인 노이즈캔슬링 이어
폰이나 골전도 이어폰은 소음성 난청에 도움이 될까? 일
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지하철이나 주변 소음이 시
끄러운 환경일 때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주변 소음에
의해 잘 들리지 않아, 이어폰의 음량을 주변 소음보다 더
키우게 된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이즈캔슬링 이
어폰을 사용하면 주변 소음을 줄여 이어폰 음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음성 난청 발생의 중요 인자 중 하
나인 소리의 크기를 줄이게 되므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골전도 이어폰의 경우, 골
도로 전달된다는 차이만 있을 뿐 궁극적으로 달팽이관에
전달되는 소리의 강도는 차이가 없어 소음성 난청을 예방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귀는 과하게 많이 사용할수록 나빠진다는 사실을 기억해
야 한다. 큰 소리를 오랜 시간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이나 귀가 먹먹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청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소음성 난청 예방하는 방법
•소음의 원인과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 알아두기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사용해 귀
보호하기(사격장 등)
•시끄러운 환경(버스, 지하철, PC방)에서의 과도한 이어폰,
헤드폰 사용 주의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는 조용한 장소에서 귀를 쉬게 하기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난청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
•정기적으로 청력검사 및 진찰받기
•어린이, 청소년들의 경우 보호자들이 관심 기울이기
*출처: 대한청각학회 소음성 난청 예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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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의 생존권
을 위한 인프라로 정의하며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기술 없이는 자동
차, 의료,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의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한양대는 지난 10
월 20일 반도체 분야의 체계적 연구를 진행하
고 해당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자 반도
체 연구원을 개원했다.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HanYang Institute
of Smart Semiconductor, 이하 HY-ISS)’이
라 명명된 연구원은 △극자외선 노광기술 연
구센터 △첨단반도체 패키징 연구센터 △원
자 수준 공정 및 플라즈마 연구센터 △차세대
반도체 물성 및 소자 연구센터 등 총 4개의
센터로 구성돼 있다. HY-ISS에는 50여 명의
이공계열 교수진이 참여해 학제 간 장벽을 넘
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공동연구 및 실
습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해당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대형 R&D 사업유치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양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
회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포함해 총 6개의 혁신상
(Honoree)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미 국 소 비 자 기 술 협 회 ( T h e C o n s u m e r
Technology Association·CTA)는 지난 11월
16일(현지 시각) 28개 부문의 CES 혁신상 수상
기술 및 제품을 발표했다. 정보통신학과 오현
옥 교수가 창업한 (주)지크립토의 ‘zkVoting’
은 블록체인 투표시스템의 문제점과 취약점
을 해결한 온라인 투표 앱이다. ‘zkVoting’은
블록체인앱 최초로 최고혁신상에 선정됐으며
사이버보안·사생활보호와 소프트웨어·모바
일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사이버보안·사생활보호 부문 혁신상을 받
은 디지털 자산 익명거래 서비스 시스템
‘Azeroth’ 또한 오 교수의 실험실창업기업 ㈜
지크립토가 개발했다.
기술경영학과 김지은 교수가 개발한 노인 낙
상방지용 보행매트 ‘LUXTEP’은 스마트홈 부
한양대,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 수상
한양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의학과 임한웅 교수(㈜올빛트리 대표이사)
와 로봇공학과 박태준 교수가 공동개발한
‘EyeFit’은 디지털헬스 부문과 피트니스·스포
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HY Insight
58
HY News
한양대 출신 동문 교수 모임인 ‘한양대 재직
교수 동문회’가 후배·제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자 지난 12월 13일부터 14
일까지 양 캠퍼스에서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
밥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코
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 3년 만에 개최된 것
이다.
13일에는 ERICA캠퍼스 학생식당에서 300명
의 학생에게 반계탕을 제공했으며, 경품 추첨
행사도 이어졌다. 14일에는 서울캠퍼스 학생
식당에서 500명의 학생에게 설렁탕을 제공
했다. 양 캠퍼스 행사 모두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김장 나눔으로 지역사
회에 온기를 전했다. 한양대의 ‘사랑의 실천’
정신과 지역사회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
해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되
었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12월 3일 오전 사자상 앞에서 진행된
봉사에는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김우승 한
양대 총장, 정원오 성동구 구청장, 박명은
성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성동구 사랑의열
매 나눔봉사단, 함께한대 사회봉사단, 한양
대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 한양대 서울캠
퍼스 재학생과 유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석
했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내빈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참석자들이 함
께 담근 이날의 김치는 지역 기초생활수급
자와 독거노인·장애가정·소년소녀가장 400
세대에 골고루 전달됐다. 인도네시아 유학
생 데비나는 “한국의 김장 문화를 뜻깊은 자
리를 통해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양대 양 캠퍼스,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행사 진행
한양대, 온기를 전하는 제8회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진행
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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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한양대 ERICA캠퍼스 본관 증축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증축
공간은 지상 3개 층, 약 778평으로 작년 10월 20일 착공을 시작해 올해 8월
22일에 준공 완료 및 사용 승인을 받았다.
본관 증축공사 설계는 양내원 건축학부 교수(전임 부총장)의 자문을 받아 진
행됐다. 전 층 운행 엘리베이터와 건물 중정을 설치했다. 각 층은 중앙계단을
중심으로 양쪽 순환 통로로 이어져 있으며, 3층 복도에서는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1979년 건축되어 ERICA 발전의 산실 역할을 해온 본관 건물은 이번 증축을
통해 부서 간 행정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를 대비할 확장성을 갖추게 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가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약 1년간 진행해왔던 대
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2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에 시행된 공사는 △야구 및 축구 복합구장 인조 잔디 설치 △펜스, 내야 그물
망 및 축구 골대 설치 △축구, 야구전용 전광판 설치 △50m 육상 트랙 설치
△본부석 내 샤워 시설 및 라커룸 설치 등으로 이루어졌다.
준공식에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및 대학 관계자들과
야구부 주장인 이현준 학생을 비롯한 많은 운동부원, 학생들이 참석해 기대와
함께 축사를 전했다.
한양대 ERICA학술정보관이 지난 10월 19일 노상일HOLMZ 개관식을 진행했
다. 이번 행사에는 김우승 한양대 총장, 이한승 ERICA 부총장, 노상일(보험경
영학과 89) 동문, 김성봉 제40대 총학생회장, 미국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학술정보관 4층 제3열람실을 리모델링한 노상일HOLMZ는 노상일 동문
의 기부금으로 마련됐으며, 라운지와 스튜디오, 집중열람실로 이뤄져 있다.
HOLMZ는 ‘집’과 ‘셜록 홈스’의 이름을 결합한 말로, 집과 같은 편안함 속에서
미지의 학문을 탐구하라는 뜻으로 기획된 공간이다.
ERICA캠퍼스 본관 증축공사 준공식 개최
ERICA캠퍼스 대운동장 준공식 개최
ERICA학술정보관, 학습의 질과 만족도 높이는 ‘노상일HOLMZ’ 개관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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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호 교수
백내장 및 노안수술에 효과적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개발
위정재 교수
3차원 마이크로 어레이 구조체 및
자성 감응 형태 변화 지형 개발
이승현 교수
수소 생산을 위한 고효율·저비용
수전해 촉매 개발 성공
임창환 교수
뇌파 이용한 뉴로마케팅
기술 개발
장재영 교수
유기 반도체의 분자도핑
제어 기술 개발
정우환 교수
AI 기반 DB 최적화
기술 개발
최성용 교수
소량 혈액으로 정밀 암 진단
기술 개발
최재훈 교수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
초기 진행 기전 규명
최준명 교수
배터리 없이 바닷속에서 작동하는
고성능 자가발전기 개발
물리학과 송석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백내장
질환과 노안 시력 개선
을 위한 새로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 빛 번짐, 야간
시야흐림 등 기존 제품의 시야 방해 현
상을 개선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유기나노공학과 위정
재 교수 연구팀이 자연
의 꽃송이 형상을 모사
해 카이럴성 선택이 가
능한 3차원 마이크로 어레이 구조체와
자성에 감응해 형태가 변화하는 3차원
마이크로 지형을 개발해냈다.
ERICA캠퍼스 화학분
자공학과 이승현 교수
연구팀이 값비싼 루테
늄/백금 전기화학 촉매
를 대체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
한 수전해 기술 상용화의 핵심인 고효
율·저비용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생체공학부 바이
오메디컬공학전공 임
창환 교수팀이 뇌파 및
생체신호에 기계학습
을 적용해 제품 선호도나 사용자의 감
정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뉴로마케팅
(neuromarketing) 기술을 개발했다.
에너지공학과 장재영
교수 연구팀이 화학적
구조가 비슷하지만 루
이스 염기성이 다른 두
유기 반도체를 활용해 연구에 매진한
결과, 유기 반도체의 분자도핑 반응 원
리와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RICA캠퍼스 인공지
능학과 정우환 교수팀
이 예측모델과 데이터
생성 알고리즘 등을 새
롭게 개발해 오차는 40%가량 줄고, 학
습속도는 2배가량 빠른 AI 기반 데이터
베이스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생체공학부 바이
오메디컬공학전공 최
성용 교수팀이 소량의
혈액으로 다수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세
포가 방출한 ‘세포 밖 소포체’를 고감도
로 검출하는 기술이다.
생명과학과 최재훈 교
수 연구팀과 가톨릭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
구한 결과, 고지혈증
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Aortic valve
disease)의 초기 진행 기전을 생명과학
연구기법을 통해 새롭게 규명했다.
ERICA캠퍼스 기계공
학과 최준명 교수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시형 박사팀이 함께,
바람·파도·해류 등에서 발생하는 1Hz
이하의 진동에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
는 에너지 하베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교수명 가나다순 게재
61
『디자인교육이 꿈꾸는 미래』
김태선 교수
ERICA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김태선 교수가 이화여
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김효정 교수와 함께 쓴
『디자인교육이 꿈꾸는 미래』를 출간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진 ‘뉴노멀 시대’에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 책이다.
『벡터 해석과 응용』
이명재·정영대 교수
한양대학교출판부가 『벡터 해석과 응용』을 펴냈다.
물리학과 이명재 교수와 ERICA캠퍼스 응용물리학과
정영대 교수가 집필에 참여한 이 책은 수리물리학이
나 공업수학을 학습하며 배워야 할 내용 중 가장 중
요하다 할 수 있는 벡터의 연산과 관련된 책이다.
『내일을 위한 교육』
류완영 명예교수
한양대학교출판부가 교육비평서 『내일을 위한 교육』
을 펴냈다. 교육공학과 류완영 명예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교육의 4대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선정한 16개
주제의 교수학습 이론과 관련 개념을 ‘오늘의 교육’과
‘내일의 교육’ 2개의 장으로 엮은 책이다.
『설득의 쓸모』
이현우 교수
광고홍보학과 이현우 교수가 신간 『설득의 쓸모』를
출간했다. 이 책은 연애, 사적 인간관계부터 세일즈,
면접, 강연 등 직업적 성공에 이르기까지 어떤 상황에
서든 능히 설득할 수 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설득
의 법칙을 소개한다.
『K-스토리텔링』
박기수 교수
ERICA캠퍼스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가 36명의
전문가와 함께 공동 집필한 신간 『K-스토리텔링』 전
3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01년 국내 최초로 관련
논문이 발표된 이후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주요 성과
를 묶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
『ESG 시대의 CSR, CSV, CSI』
주성수 명예교수
한양대학교출판부에서 『ESG 시대의 CSR, CSV, CSI』
를 펴냈다. 공공정책대학원 주성수 명예교수가 집필
한 이 책은 글로벌 경쟁뿐 아니라 기후 위기, 인간안
보의 시각에서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기업의 사회적
임팩트’(CSI)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 저자명 가나다순
우리가 몰랐던 지혜
책을 통해 보는 새로운 세상
정리 편집실
Book+HY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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