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2024.봄호(vol.269)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4.04.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사랑의 실천을 나침반으로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를 키우다
디지털 윤리교육으로 꿈꾸는
올바른 기술 사회
내일을 바꾸고
세상을 밝히는 사회 혁신
2024 SPRING
VOL.269
박환 작가는 화가로 활동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맹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피나는 노력 끝에� 붓이 아닌 손끝의 감각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작가가 거주하는 춘천의 봄 풍경을 담아낸 <복숭아꽃>은
시력을 잃기 전� 그가 보았던 복숭아꽃을 상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처럼 장애를 넘어선 그의 작품들은 어떤 일이든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예술가 박환 작가 <복숭아꽃>
※ 사진출처 : ‘에이블라인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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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사랑의 실천을 나침반으로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를 키우다
디지털 윤리교육으로 꿈꾸는
올바른 기술 사회
내일을 바꾸고
세상을 밝히는 사회 혁신
2024 SPRING
VOL.269
2024 SPRING VOL.269
CONTENTS
HYPER Special Issues & Trend HY Insight
04
Theme Story
내일을 바꾸고
세상을 밝히는 사회혁신
06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사회봉사단장 정현철 부총장
12
사랑의 실천을 나침반으로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를 키우다
글로벌사회혁신단장 신현상 교수
18
디지털 윤리교육으로 꿈꾸는
올바른 기술 사회
DORO 대표 김진한 동문�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17�
44
#Zest
막걸리에 바질을�
세계인 사로잡을 우리 술 만들 터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 대표 이승철 동문�화학과 13�
‘한 잔의 커피로 음미하는 나의 감정’
예술에 테크를 더하다
미디어아트 작가 이승정 동문�아트테크놀로지대학원 18�
52
Network of Thinking
질문에서 출발하는 혁신!
애스크톤�ASKTHON�을 아시나요�
생각공유자 � 제1회 애스크톤 수상팀 대표자
이가홍 동문�중어중문학 & 연극영화학 19�
56
Health Class
화창한 봄날의 방해꾼
‘춘곤증’ 물리치기
의학과 박계영 교수
58
HY News
24
Issues Review
기업의 지속성 좌우하는
ESG와 안티 ESG
국제학대학원 노태우 교수
28
Lab Story
세계 최초 이동통신 기반 센싱 기술로
6G의 문을 열다
융합전자공학부 김선우 교수 & 무선시스템연구실
34
Research Headline
VR을 활용한 가상환경으로
환경디자인의 영향력과 중요성 입증
건축공학부 전진용 교수
‘샤크스킨’의 원리 구현한
3차원 인공 상어 비늘 개발
유기나노공학과 위정재 교수
42
Make Change
아시아 유일의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한양대학교
COVER STORY
우리는 다양한 문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 관한
문제부터, 전 지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가
해결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혁신에 관해 생각해 봅니다.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대 전문 뉴스 사이트 ‘newsH’
https://newshyu.com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와 함께합니다
HYPER Special
Theme Story 1
내일을 바꾸고
세상을 밝히는 사회혁신
하나의 물방울은 작고 미약하다. 하지만 하나의 물방울이 수없이 많이 모이면 이내
거대한 폭포가 되고, 땅을 변화시키는 강줄기가 된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도 마
찬가지다. 개인이나 집단 하나의 힘은 약할 수 있으나 이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
하면, 우리를 좀먹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대학의 활동이 중요하다. 미래 세대에게 사회혁신과 사회공헌의 DNA를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관이나 기업, 대학의 사회적 책임 이행, 사회공헌에 대한 공감대가 깊게 형
성돼 있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이는 낯선 개념이었다. 또 개개인이 선행을 베풀
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일은 계속돼 왔으나 이런 활동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교육하고 관리, 추진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1994년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조직한 한양대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혁
신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 학생과 교직원, 동문,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교육과 봉사, 창업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일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혁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열정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 따
뜻한 발걸음에 관해 알아본다.
Transforming Tomorrow and
Illuminating the World
Through Social Innovation
A single water droplet may be small and insignificant. However, when countless numbers of those
water droplets gather, they soon transform into a grand waterfall or a river stream that changes the
landscape. The forces that drives our society are much the same. While the power of an individual or
one group may seem weak by itself, when they come together with a shared purpose, they can address
various social issues and ultimately transform the world. The role of universities is especially crucial in
this regard, as they can implant the “DNA” of social innovation and contribution to future generations.
Today, there is a strong understanding and consensus over fulfilling social responsibilities and social
contribution, within institutions, corporations, and universities. However, just 30 years ago, these were
unfamiliar concepts. Although individuals have long engaged in volunteer activities as acts of goodwill,
systematic education, management, and promotion of such activities were very rare.
In 1994, Hanyang University became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organize a social volunteer corps,
establishing itself as a hub for social innovation through diverse activities. It has actively connected
students, faculty, alumni, and local communities, striving to change our society through education,
volunteer services, entrepreneurship, etc. Recently, it has also been actively supporting social
contribution activities aimed at achievin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Social innovation. We will learn more about this passion that makes our society better and the warm
steps that chang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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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Dreaming of a Better World, Social Innov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장 정현철 교수(파이낸스경영학과, 부총장(서울) 겸 대학원장)
Prof. Chung Hyunchul, Director of the Volunteer Corps at Seoul Campus (Department of Finance,
Executive Vice President (Seoul) and Dean of the Graduate School)
HYPER Special
Theme Story 2
Seeds of social innovation planted voluntarily
“Uniqueness” comes when one has one’s own belief, values, and vision. This applies
to individuals as well as organizations. In this regard, Hanyang University is truly
unique. The founding philosophy of “Love in Deed and Truth” is the DNA that makes
Hanyang University special. Being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establish a volunteer
corps in 1994 is also closely related to this philosophy. Although social contributions
by universities or companies have become common nowadays, the situation was
completely different just a few decades ago. Hanyang University is an organization
that voluntarily and pioneeringly planted the seeds of social innovation.
The purpose and vision of the establishment of Hanyang University's volunteer corps
are to raise awareness of the university's social responsibilities, enhance students’
character development, and nurture them into “serving leaders,” based on the
philosophy of “Love in Deed and Truth.” Merely by observing that the position of
the head of the volunteer corps is generally held concurrently by the executive vice
president since its establishment, you can understand the governance of Hanyang
University.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who is in charge of the volunteer corps
(Seoul), explained that the pragmatic academia has synergized with the founding
philosophy.
“In the fall of 1994, Hanyang University set ‘Pragmatic Academia’ as the long-term
development coordinate through the Long-Term University Development Committee.
At that time, we developed a plan to operate social volunteer service courses as a
practical way to conduct ‘Love in Deed and Truth.’ We started the classes in the spring
semester of 1995, and the response was so great that the initial enrollment reached
1,700. The school's vision and students' voluntary participation becam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growth of the volunteer corps.”
자발적으로 심은 사회혁신의 씨앗
‘남다름’은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진짜가
된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이런 측면에서 한양대는 진
정 남다른 대학이다.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은 한양대를 특별하
게 만드는 DNA다.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것 역시 이와 맞닿아 있다. 지금은 대학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이 자
연스럽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자발적이
고 선구적으로 사회혁신의 씨앗을 심은 조직이 한양대다.
‘사랑의 실천’을 토대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
고,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강화해 ‘섬기는 리더자’로 양성하는 것이
한양대 사회봉사단의 설립 목적이자 비전이다. 설립 당시부터 지금
까지 사회봉사단장 직을 대체로 부총장이 겸임하는 것만 봐도 한
양대의 거버넌스를 짐작할 수 있다. 사회봉사단장을 맡은 정현철
부총장(서울)은 건학이념에 실용학풍이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고 설
명했다.
“1994년 가을, 한양대는 대학중장기발전위원회를 통해 ‘실용학풍’
을 중장기 발전 좌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때 ‘사랑의 실천’을 실용적
으로 풀어낼 방안으로 사회봉사 교과 운영 계획을 세웠죠. 1995년
봄 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했는데, 첫 수강신청 인원이 1700명에 달
할 만큼 호응이 컸습니다. 학교의 비전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가 사회봉사단 성장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후 한양인들은 전공연계 봉사활동이나 해외 봉사활동, 동아리 조
직으로 사회봉사를 실천했다. 자율적 참여 인원이 늘어나며 제도적
으로 학점을 부여하게 됐고, 2010년부터 사회봉사 교과목인 ‘한양
사회봉사’가 졸업요건으로 학칙에 반영됐다. 이제는 모든 한양인이
현대는 빈곤과 질병, 실업, 차별, 지식 격차, 환경오염, 기후 위기 등 수많은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제자리를 맴돌거나 뒤처질 뿐,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남다른 길을 걸어온 한양대를 통해 사회혁신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본다.
Modern society faces numerous challenging issues such as poverty, disease, unemployment, discrimination, knowledge gaps, environmental
pollution, and climate crises. If we fail to address these issues, we will either remain stagnant or fall behind, unable to progress a single step
forward. Let us therefore consider the future direction of social innovation through Hanyang University, which was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establish a volunteer corps, and has taken a unique path.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Son Ch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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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then, Hanyang members have practiced social services through major-
related volunteer activities, overseas volunteer activities, and club organizations. As
voluntary participation increased, credits were eventually awarded institutionally,
and since 2010, the social service course, “Hanyang Social Volunteer Service,” has
been reflected in the graduation requirements. Now, all Hanyang students must
complete at least one credit of a volunteer program.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went on to explain,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has led volunteer activities in our society. The university model of volunteer activities,
first introduced by Hanyang University, spread rapidly to universities nationwide ―
and further expanded to include volunteer activities in middle and high schools, civil
organization movements, and international event supporter movements, leading
the changes in Korean society. In addition, Hanyang students who have developed
empathy and service spirit through these programs are exerting positive influences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This is a value that is priceless.”
At both the Seoul and ERICA campuses, 5,000 freshmen invest two hours in pre-
training and over 30 hours in volunteer activities, as well as time to write reports
to receive the “Hanyang Social Volunteer Service” credit. This amounts to over 2.2
million hours since 2010, calculated arithmetically.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emphasized that those hours prove Hanyang's dedication to volunteer activities.
Promoting various platforms for social impact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has continued implementing changes and
innovation. It did not stop with simple volunteer activities, but took additional leaps
forward toward realizing the social innovation demanded by the times. The 50th
Annual Meeting of the Asian Development Bank (ADB) in May 2017 served as a
반드시 1학점을 봉사 프로그램으로 이수해야 한다.
“한양대 사회봉사단은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활동을 견인해 왔습니
다. 한양대가 최초로 제시한 대학 봉사활동 모델은 전국 대학으로
빠르게 보급됐고, 중·고교 봉사활동과 시민사회단체 운동, 국제행
사 서포터즈 운동으로도 확대돼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어요.
또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과 봉사정신을 함양한 한양인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값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가치죠.”
서울, ERICA 양 캠퍼스 신입생 5000명이 ‘한양사회봉사’ 이수를
위해 2시간의 사전교육, 3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및 결과보고서
한양대 사회봉사단의 주요 활동/성과
Major activities/achievements of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❶ 학부 사회봉사 교과목 ‘한양사회봉사’ 운영
Operation of “Hanyang Social Volunteer Service,” an undergraduate
social service course
❷ 학부 다중전공 ‘사회혁신융합전공’ 운영 지원
Operation of the undergraduate multidisciplinary major, “Social
Innovation”
❸ 사회혁신 분야 석사� 박사 과정 운영 지원
Operation of master’s and doctoral programs in the field of social
innovation
❹ 유엔 SDGs 연계 국내외 사회봉사 프로그램 운영
Operation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social service programs
linked with the UN’s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❺ 학생 중심의 ‘희망한대’� 교직원 중심의 ‘행복한대’� 동문
중심의 ‘함께한대’ 운영 지원
Operation of student-centered “Huimang (Hope) Handae,” faculty-
centered “Haengbok (Happy) Handae,” and alumni-centered “Hamkke
(Together) Handae”
❻ 사회혁신 축제 ‘세븐틴 하츠 페스티벌�Seventeen Hearts
Festival�’ 매년 개최
Annual social innovation festival “Seventeen Hearts Festival”
❼ 동아시아 유일의 아쇼카U�Ashoka 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활동
Active as the only Ashoka U “Changemaker Campus” in East Asia
❽ 세계적 사회혁신 분야 전문지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 한국어판 발간
Publication of the Korean edition of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journal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
❾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4차 산업혁명 얼라이언스
�4IR Alliance� 파트너십 가입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lliance (4IR Alliance) partnership with
the 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UNIDO)
한양대 사회봉사단은 ‘교육기부박람회’�
‘늘봄교육단’� ‘세븐틴 하츠 페스티벌’�
‘해외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has been promoting
various activities such as “Education Donation Fair,”
“Neulbom Education Center,” “Seventeen Hearts Festival,”
and “Overseas Volunteer Services.”
stepping stone for this. Professor Lee Young-moo (Department of Energy Engineering),
who was the president at the time, delivered a keynote speech on the university’s
social responsibility and measures to foster social innovation. It was at this event that
he declared the “HUGE (Hanyang University for Global Engagement) Initiative,” which
encapsulated Hanyang’s strategy for social innovation. Since then, Hanyang's social
service has evolved into a global social innovation based on platforms of education,
research, service, and startups, with empathy and collaboration.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added, “Social innovation is the process of
recognizing various problems in our society and solving them with new and creative
methods, thus increasing social value and creating social impact. Universities must
engage in social innovation through their essential functions of education and
research. We need to raise awareness and understanding of sustainable development
through education, and we need to find innovative solutions through research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Hanyang University was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establish a social innovation
education program at the undergraduate level. It operates the undergraduate
multidisciplinary major called “Social Innovation,” and offers master’s and doctoral
programs for students to continue their studies. Furthermore, it has formed
networks with social enterprises, the media, public institutions, and cooperatives
near the Seoul and ERICA campuses and has led local community innovation through
related projects. Based on these domestic activities, it became the first in East Asia
to participate in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network Ashoka U as a “Changemaker
Campus” in 2018. It also took charge of publishing the Korean edition of the social
innovation academic journal,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 published by
Stanford University, USA.
작성을 위한 노력을 투자한다. 이를 2010년부터 산술적으로 계산
하면 무려 220여만 시간에 달한다. 정현철 부총장은 지난 시간이
한양의 진심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소셜임팩트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 추진
한양대 사회봉사단은 변화와 쇄신을 이어 왔다. 단순한 봉사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가 원하는 사회혁신을 위해 도약했다. 2017년 5
월 제5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회의는 그 발판이 됐다. 당시
총장이던 이영무 석좌교수(에너지공학과)가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펼쳤는데, 이 자리에
서 한양의 사회혁신 추진 전략을 담은 ‘HUGE(Hanyang University
for Global Engagement)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한양의 사회봉사가 교육, 연구, 봉사, 스타트업, 공감과 협력의 플랫
폼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사회혁신으로 거듭났다.
“사회혁신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고 새롭고 창의
적인 방법으로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상승, 즉 소셜임팩트
(Social Impact)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대학은 본연의 기능인 교육
과 연구를 통해 사회혁신을 펼쳐야 해요.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 발
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연구와 기술개발로 혁신적인 해
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학부에 사회혁신 교육과정을 설치했다.
학부 다중전공인 ‘사회혁신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며, 계속해 전문
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차례로 마련했다. 또
서울, ERICA 양 캠퍼스 인근에 있는 사회적 기업, 언론, 공공기관,
협동조합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련 프로젝트 진행으로 지역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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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부총장은 한양대의 비전과 진정성이 국내외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Hyunchul emphasized that Hanyang University is
exerting positive influence both in Korea and overseas with its vision and sincerity.
“Education and research on social innovation are connected to entrepreneurship,
which leads to new ideas and solutions for social problems. Nobel laureate
Muhammad Yunus's Grameen Bank is a prime example. It provides small-scale,
collateral-free loans to the poor and low-income groups, giving them opportunities
for economic activities and entrepreneurship, while also providing non-financial
services such as education and training to help them become self-reliant. Hanyang
students who have undergone a change in mindset at school are also leading
innovation with various startups.”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Hyunchul cited “Ongi,” “Doctor Now,” and “Kaina”
as examples. Ongi operates Ongi Mailbox, where people can share concerns and
comforts with the underprivileged through warm words. Doctor Now opened a non-
face-to-face medical consultation application to address the problem of not receiving
medical services in various situations. Kaina is a Korean food franchise that opened
its doors in a small village in the Philippines to support economic self-reliance to
unmarried mothers in the local community. These companies, all led by Hanyang
students, have become examples of making a positive impact on society.
Leading social innovation in Korea for 30 years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celebrated its 30th anniversary this year. To
commemorate this milestone, preparations are underway for the publication of “Thirty
사회 혁신에도 앞장섰다. 이런 국내 활동들을 바탕으로 2018년 동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사회혁신 네트워크인 아쇼카U(Ashoka 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참여하게 됐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발간하는 사회혁신 학술지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
한국어판 발행도 맡게 됐다.
“사회혁신을 담은 교육과 연구는 새로운 생각, 사회문제 해결을 이
끄는 창업으로 연결됩니다. 노벨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
라민은행’이 대표적이죠. 빈곤층과 저신용 계층에게 작은 규모의
무담보 대출을 제공해 경제적 활동과 창업 기회를 주고, 동시에 교
육 훈련 등 비금융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자립을 돕는 마이크로크레
딧 사업이에요. 학교에서 사고의 전환을 이뤄낸 한양인들도 다양한
창업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현철 부총장은 ‘사단법인 온기’와 ‘닥터나우’, ‘카이나’를 예로 들
었다. 사단법인 온기는 소외된 이웃과 익명으로 고민을 나누고 따
뜻한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온기우체통을 운영 중이다. 닥터나우
는 다양한 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카이나는 지역사회 미혼모
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필리핀의 작은 마을에서
문을 연 한식 프랜차이즈다. 이들 기업 모두 한양인이 중심이 돼
사회에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한양대
사회봉사단은 교육과 지역 혁신 활동,
글로벌 네트워크 추진 등으로 대학의
사회혁신 체계를 확립하고 대한민국의
사회혁신 활동을 선도해 왔다
Hanyang University Volunteer Corps, celebrating
its 30th anniversary this year, has established the
university's social innovation system through education,
regional innovation activities, and the promotion of
global networks, leading social innovation activities in
Korea.
한양대는 적극적인 사회혁신 활동을 통해 유엔이 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사진은 사회봉사단 공간.
Hanyang University plans to contribute to the achievement of the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set by the United Nations (UN) through social activities.
Photo of the Volunteer Corps
Years of the Volunteer Corps” and the hosting of the “Homeless World Cup Seoul 2024.”
“Thirty Years of the Volunteer Corps” will serve as a record of Hanyang University's
footsteps, and serve as an asset in establishing its future directions. “Homeless World
Cup Seoul 2024” is an international event jointly hosted by Hanyang University, in
collaboration with the Homeless World Cup Foundation, aiming to create a world without
homelessness. Over 500 participants from more than 50 countries are expected to attend.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explained that Hanyang University will continue
to seek solutions to social, economic, and environmental issues through global
solidarity and cooper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The Homeless World Cup will take place in September. This will be the 19th
tournament, and it's the first time to be held in Asia. By successfully hosting this
meaningful international event, we will showcase to the world Hanyang University's
strength and vision accumulated over the past 30 years.”
Executive Vice President Chung pointed out the biggest difference between Hanyang
students and non-Hanyang students as the experience of social volunteer service
and social innovation during their school years. The experience of volunteer service
and social innovation teaches us how to live together based on empathy and love. It
becomes the power to create a better future. Leading the way in social innovation,
Hanyang University is thus realizing the vision of being “The Best for a Better World.”
“We believe that the joy of living multiplies when it is shared. Hanyang students
are educated to utilize what they learn and acquire not only for themselves but also
for the local community, the nation, and ultimately for the prosperity of humanity.
If you have an opportunity for volunteering or solving social problems, please do
not hesitate to seize it. Then there will be people who want to join you, and by
networking with them with an open mind and working together to solve problems,
you will surely achieve greater success.”
30년의 발걸음, 대한민국의 사회혁신을 선도하다
한양대 사회봉사단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사회
봉사단 30년사’ 발간과 ‘홈리스월드컵 서울 2024’ 개최를 준비하
고 있다. ‘사회봉사단 30년사’는 한양대의 발자취가 담긴 기록물이
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자산이다. ‘홈리
스월드컵 서울 2024’는 홈리스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홈리
스월드컵 재단의 취지에 동참해 한양대가 공동주최하는 국제행사
다. 5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현철 부총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회·경제·환경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9월에 개최됩니다. 이번이 19번째 대회인데, 아시
아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입니다. 뜻깊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
름으로써 30년간 쌓아온 한양대의 저력과 비전을 세계에 보여줄
것입니다.”
정현철 부총장은 한양인과 비한양인의 가장 큰 차이로 학창 시절의
사회봉사, 사회혁신 경험을 꼽았다. 사회봉사와 사회혁신 경험은 공
감과 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사는 법을 깨우치게 한다. 그리고 더 나
은 미래를 만들 힘이 된다. 사회혁신에 앞장서 온 한양대는 이렇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란 비전을 이뤄가고 있다.
“세상은 더불어 잘 살 때 그 기쁨이 배가 된다고 믿습니다. 한양인
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나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나
아가 인류 번영을 위해 활용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교육받습니
다. 봉사할 기회, 사회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마세
요. 그러면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들과 열린 마음
으로 네트워킹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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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랑의 실천을 나침반으로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를 키우다
Nurturing Global Changemakers with “Love in Deed and Truth” as Our Compass
글로벌사회혁신단장 신현상 교수(경영학부)
Prof. Shin Hyun-sang, Vice President,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HYPER Special
Theme Story 3
Social innovation activities beyond Korea to the world
Innovation is a concept mainly applied in the business sector. Companies providing
innovative products and services are selected by customers, achieving greater profit.
Corporate innovation also contributes to changing human lives. However, the primary
goal of companies is profit maximization. Issues concerning those companies that
are not profitable, or people who are underprivileged, are often sidelined. Although
the government allocates budgets with taxes and engages in solving various social
issues, administrative capabilities alone have limitations. NGOs, which emerged
frequently in the 1990s and 2000s, also faced limitations in their operations because
they relied on donations. Prof. Shin explained:
“To more actively, effectively, and efficiently assist those suffering from various
problems, the concept of social innovation has emerged. In fact, Hanyang University
has been practicing social innovation based on its founding philosophy of ‘Love in
Deed and Truth’ for a long time. By establishing the first volunteer corps in a domestic
university in 1994, Hanyang University led the way in social innovation in Korea. The
expansion of Hanyang University's social innovation activities to the global stage is a
natural progression.”
Last July, Hanyang University established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under the direct supervision of the president. This demonstrates the university's
determination to showcase its social innovation capabilities accumulated over the
past 30 year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volunteer corps on the global stage.
Professor Shin Hyun-sang, appointed as Vice President,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empasized that in the global era, one cannot be free from global or
universal issues. Furthermore, he emphasized that as Korea's international status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사회혁신 활동
혁신은 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용돼 온 개념이다. 혁신적인 제
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더 큰 매출을
올리게 된다. 이런 기업의 혁신은 인류의 삶을 바꾸는 데도 기여한
다. 하지만 기업의 목적은 이익창출 극대화. 돈이 되지 않는, 소외
된 이들의 문제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가 세금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지만 행정력만으로
는 한계가 있다. 1990~2000년대에 많이 등장한 NGO도 기부금
에 의존하기 때문에 운신에 한계가 발생한다.
“다양한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효과적이고, 효율
적으로 돕기 위해 사회혁신 개념이 형성됐습니다. 사실 한양대는
오래전부터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혁신을 실천
해 왔습니다.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대
한민국의 사회혁신을 이끌었지요. 한양대의 사회혁신 활동이 세계
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한양대는 지난해 7월 총장 직속 기관으로 글로벌사회혁신단을 설
립했다. 사회봉사단 창단 이후 30년간 쌓아온 사회혁신 역량을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글로벌사회혁신단장
을 맡은 신현상 교수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이상 범세계적, 전
지구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격이 높아진 만
큼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려면 기존의 것과 크게 달라지거나 아예 새
로워야 합니다. 또 단순히 좋아지는 게 아니라 월등히, 탁월하게
좋아져야 해요. 우리가 추진해야 할 사회혁신 역시 새롭고도 탁월
2015년 유엔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를 바탕으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정했다. 사회혁신이란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는 새롭고 탁월한 솔루션을 말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글로벌사회혁신단을 설립하며 세계 속에서 사회혁신의 가치를 전파해 가는 한양대의 비전을 살펴본다.
In 2015, the United Nations (UN) established the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based on universal human issues, global environmental
issues, and economic and social issues that we need to address. Social innovation refers to new and effective solutions to meet these challenges.
We will examine Hanyang University's vision of spreading the value of social innovation worldwide by establishing the first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among domestic universities.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Son Ch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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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s, attention must also be paid to resolving global social issues:
“To be considered innovative, something must significantly differ from or be
entirely new compared to existing concepts. It should not simply improve but
excel significantly. The social innovation we must pursue should also be new and
excellent. This requires the participation and efforts of many individuals, as well as
innovative ideas and expertise. The goal of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is for Hanyang students to stand shoulder to shoulder with young people worldwide,
realize social impacts, create new values, and lead the way in the global era. I believe
that when Hanyang University's globalization capabilities and social innovation
capabilities come together, they will create significant synergy.”
Asia's Only Changemaker Campus, Hanyang University
In April 2018, Hanyang University was selected as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and
East Asia to become an Ashoka U Changemaker Campus. This designation is akin
to certification as a global leader in social innovation. It is the result of Hanyang
University's sincere commitment to social innovation activities. The Changemaker
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의 동참과 노력,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성
이 필요한 일이죠. 한양인들이 전 세계 청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
며 소셜임팩트를 구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 글로벌사회혁신단의 목적입니다. 한양
대가 쌓아온 국제화 역량과 사회혁신 역량이 합쳐지면 큰 시너지
를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시아 유일의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한양
한양대는 2018년 4월 국내 대학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아쇼
카U(Ashoka U)의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됐다. 이는 세계
적인 사회혁신 선도 대학이란 인증과 같다. 꾸준히 사회혁신 활동
을 펼쳐온 한양대의 진정성이 큰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체인지메
이커 캠퍼스는 세계 최대 사회혁신가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문제
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아쇼카
(Ashoka)의 고등교육기관 대상 프로그램이다.
“아쇼카라는 단어는 인도의 성군으로 알려진 ‘Ashoka’ 왕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고통이 줄어든다’는 의미도 있죠.
사회문제 해결로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사회혁신과 연결돼 있습
니다. 아쇼카는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진
글로벌 비영리 단체입니다.”
신현상 교수는 아쇼카의 활동이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수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체인지를 지
향한다고 설명했다. 아쇼카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4천 명 이상
의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
한 사회혁신을 펼치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이들 중 노벨
상 수상자가 3명이나 나왔다. 한국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수면 위
로 올려 관련 법안 제정을 이끈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이사장 △장
애나 열악한 환경 등으로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격차 해소
를 위해 교육용 앱을 개발한 에누마(ENUMA) 이수인 대표 △가정
과 학교,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을 보호하고 본드나 마약 같은
중독에서 벗어나게 돕는 세품아(SEPUMA) 명성진 이사장 △청년
들의 귀촌을 지원하는 팜프라(FARMFRA) 유지황 대표 등 15명의
아쇼카 펠로우가 활약 중이다.
아쇼카 펠로우가 4천 명 이상이라 해도, 전 세계 인구에 비하면 턱
없이 적은 비율. 이 때문에 아쇼카는 사회혁신을 더욱더 확산하기
위해 2008년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체인지메
이커 캠퍼스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체인지메이커
로서 잠재력을 실현하고,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어가도록 지원
한다. 학생, 동문, 교수, 직원 등 수많은 구성원이 사회혁신의 가치
로 움직이며, 꾸준히 네트워킹을 넓히는 체인지메이커 캠퍼스의 역
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대한민국의 사회혁신을 이끌어온 한양대는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미지는 유엔이 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Hanyang University, which established the first Volunteer Corps among domestic universities and led social innovation in Korea, has expanded its stage of activities to the world. The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set by United Nations (UN).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선정 기준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100개
이상의 세부 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해요. 이 때문에 관련 인증을
받은 곳이 전 세계에 30여 개 대학뿐입니다. 그중 한 곳이 한양대
죠. 한양대는 지난 3월 아쇼카 재인증과 관련해 ‘넥스트 임팩트 포
럼@아쇼카 위크(Next Impact Forum@Ashoka Week)’를 진행했
습니다.”
한양대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Public Mind), 창의적 가치창
출 역량(Value Creation), 실천을 위한 자원연계 역량(Global
Networking) 등 3대 핵심역량을 갖춘 체인지메이커 양성 기관이
다. 현재 아시아에서 유일한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서 글로벌 위상
을 높이고 있다.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을 혁신하라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된 후 한양대는 사회혁신 전파에 기여
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세계적인 사회혁신 분야 정론지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의 한국어판 발간을 맡은
것도 그 일환이다. 1년에 네 차례 발행되는 책자를 통해 해외의 우
수한 사회혁신 사례를 국내에 전하고, 동시에 국내의 참신한 사회
혁신 사례를 해외에 알린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5년 이상 파트
너십을 이어가며 글로벌 사회혁신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Campus program by Ashoka, targeting institutions of higher education, aims at
resolving social issues through the world's largest social innovation network and
discovering and supporting creative social innovation entrepreneurs.
“The word ‘Ashoka’ is derived from the Indian emperor Ashoka, known for his
compassionate rule. It also contains the meaning of ‘reducing suffering’ in Sanskrit,
which is closely linked to social innovation, reducing people's suffering by solving
social issues. Ashoka is a global non-profit organization with a vision of a world in
which everyone is a changemaker.”
Professor Shin went on to explain that Ashoka’s activities aim not only to teach
people how to fish, but also to change the entire fisheries system. Since 1980,
Ashoka has selected and supported over 4,000 Ashoka Fellows who have spread their
positive influence worldwide through various social innovations. And three of them
won the Nobel Prize. In Korea, there are 15 Ashoka Fellows, including △ Jong-ki
Kim, Chairman of the Blue Tree Foundation, who raised awareness of school violence
issues and led the enactment of related legislation, △ Sooinn Lee, CEO of ENUMA,
who developed an educational app to bridge the education gap for children facing
disabilities or poor learning environments, △ Myung Sung-jin, CEO of SEPUMA, who
protects socially marginalized youth from addiction to drugs such as glue, and △
Yoo Ji-hwang, CEO of FARMFRA, who supports young people returning to rural areas.
Despite having over 4,000 Ashoka Fellows, they represent only a tiny propor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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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사랑�Love�� 실천�Action�� 변화�Change�를 키워드로 사회혁신을
이끌어갈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를 양성한다.
Hanyang University nurtures global changemakers to lead social innovation with the
keywords Love, Action, and Change.
of the world's population. Therefore, to further disseminate social innovation,
Ashoka created the Changemaker Campus system in 2008. The Changemaker
Campus supports students to realize their potential as changemakers who adapt
to the rapidly changing society and lead positive social changes. The role of the
Changemaker Campus, where numerous members such as students, alumni,
professors, and staff move forward with the values of social innovation and
continuously expand networking, is undeniably important.
“The criteria for selecting Changemaker Campus are very stringent. It requires
passing over 100 detailed items. As a result, there are only about 30 certified
institutions worldwide, and Hanyang University is one of them. In March, Hanyang
University conducted the ‘Next Impact Forum@Ashoka Week’ in relation to Ashoka
recertification.”
Hanyang University is a Changemaker training institution with three core
체인지메이커를 키우는
글로벌사회혁신단의 활약으로
한양대의 ‘사랑의 실천’ 정신,
사회혁신 역량, 글로벌 비전이
큰 시너지를 내며 세상을
바꿔 갈 것이다
Through the activities of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in nurturing
Changemakers, Hanyang University’s spirit of
“Love in Deed and Truth,” social innovation
capabilities, and its global vision will change
the world with great synergy.
신현상 교수는 한양대가 사회혁신 가치 전파와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rofessor Shin Hyun-sang emphasized that Hanyang University is greatly
contributing to the spread and expansion of social innovation values.
competencies: a sense of responsibility toward the community (Public Mind);
capabilities for creative value creation (Value Creation); and resource integration
capabilities for action (Global Networking). It is enhancing its global reputation as
the only Changemaker Campus in Asia.
Innovate the world through “Love in Deed and Truth”
Since being designated as a ChangeMaker Campus, Hanyang University has actively
endeavored to contribute to the spread of social innovation. The publication of
the Korean edition of the prestigious global social innovation journal, the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 was part of its initiatives. Through the publication
of quarterly booklets, they share outstanding social innovation cases from abroad
in Korea, while also informing overseas audiences about innovative social initiatives
in Korea. Since 2018, they have maintained partnerships for over five years,
contributing to the global spread of social innovation.
Prof. Shin added, “The content of SSIR requires high expertise and knowledge, so it is
challenging. Its primary target audience includes global opinion leaders, foundations
or non-profit organizations valuing social innovation, and CSR/ESG professionals
from corporations. It contains discussions that advanced countries pondered five to
ten years before us, which greatly benefit the development of the social innovation
ecosystem.”
In November last year, Hanyang University’s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became the first and only university in Korea to jo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lliance Partnership of the 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UNIDO), an official UN agency. This aims to facilitate cooperation among developed
countries with fourth industrial revolution-related technologies and developing
countries for industrial development. Hanyang University plans to collaborate with
UNIDO in various ways to help social innovation of developing countries with the
school's cutting-edge technologies. This is also expected to create a new market and
global partnerships for Korea in the ultra-low birthrate era. It is anticipated to be an
activity that creates a double impact in both social and economic values.
Hanyang University's journey of social innovation, which initially benchmarked
overseas examples in Phase 1.0, strengthened its foundation in Phase 2.0, and
is now advancing into Phase 3.0. Professor Shin Hyun Sang forecasted that the
establishment of the Global Social Innovation Foundation would mark a new
beginning and be a turning point for Hanyang University’s Social Innovation 3.0.
“I believe that the spirit of ‘Love in Deed and Truth,’ the founding philosophy of the
university, combined with social innovation and globalization, will create even greater
synergy. The founding philosophy serves as our compass. It guides the direction of
the university, We need to contemplate our essence, our reason for existence, and our
purpose. Through such contemplation, I hope Hanyang students will innovate the
world as Changemakers armed with the spirit of ‘Love in Deed and Truth.’”
“SSIR의 콘텐츠는 전문성과 높은 지식이 요구돼 어려운 편입니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사회혁신에 가치를 둔 재단이나 비영리 조
직, 기업의 CSR/ESG 담당자들이 주 타깃이죠. 선진국에서 우리보
다 5년, 10년 먼저 고민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어 사회혁신 생태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은 지난해 11월 국내 대학 중 최초이자 유
일하게 UN 산하 공식기구인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4차 산
업혁명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에도 가입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
술을 가진 선진국이 개도국의 산업 개발에 협력하자는 취지로 마
련된 것이다. 한양대는 학교의 첨단 기술이 개도국의 사회혁신에
빛을 발할 수 있게 UNIDO와 다각도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는 초저
출산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장이자 글로벌 우방을 만
드는 효과도 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더블 임팩트를 창조
하는 활동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한양대의 사회혁신은 해외 유수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던 1.0에서
내실을 다진 2.0을 너머 이제 3.0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신현상
교수는 글로벌사회혁신단의 설립이 한양대 사회혁신 3.0의 출발이
자 변곡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학교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정신과 사회혁신, 글로벌이 합쳐
져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학이념은 한양
대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학교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죠. 우
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존재 목적이 무엇인
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을 통해 한양인들이 ‘사랑의 실천’ 정신
으로 무장한 체인지메이커로서 세상을 혁신해 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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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윤리교육으로 꿈꾸는
올바른 기술 사회
Dreaming of a Good Technology Society through Digital Ethics Education
DORO 대표 김진한 동문(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17)
Jinhan Kim, CEO of DORO
(Alumnus of ERICA Campus, Department of Robot Engineering, Class of 17)
HYPER Special
Theme Story 4
Bridging the Gap in Digital Education
“While new technologies like AI are rapidly advancing, it is humans that are the
most important. However, it seems that ethical considerations regarding technology
cannot keep up with the pace of technological development. Robots and AI will
inevitably continue to develop. I hope for a society that can utilize such technologies
for the benefit of humanity.”
A society where advanced technology is utilized for all humankind; that is the
society envisioned by Jinhan Kim, the CEO of the digital education startup ‘DORO
(DO with Robot)’. To contribute to proceeding in this direction, he chose education
as his pathway. He believes that education is the most powerful tool to instigate
social change. However, unlike other educational companies, DORO employs
university students majoring in engineering as instructors. This is because DORO is an
organization that Jinhan Kim created for the welfare of students in the department
while he was the president of the Robotics Engineering student council.
“As the president of the student council, I visited public institutions in Ansan to
secure support for a space, equipment, and funding for students in the Robotics
Engineering department to freely build robots. We obtained support from the
Ansan Youth Foundation, and began the current ‘DORO University Student Planning
Company’ activities, which involves making robots and introducing them to young
people. Based on my hope that the virtuous cycle of mutual growth between
local youth and university students will continue, I established the company after
graduation.”
DORO's clients include schools at all levels, youth-related organizations and
groups, science museums, etc. A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mpacts our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AI 등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
니다. 하지만 기술 윤리의식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
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로봇과 AI의 발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러한 기술을 인류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
랍니다.”
첨단 기술이 인류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되는 사회, 디지털 교육 스
타트업 ‘DORO(DO with Robot)’를 운영하는 김진한 대표가 바라는
사회상이다. 이러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김진한 대표
가 택한 방법은 교육 사업이었다. 교육이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최
고의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타 교육기업과 달리 현
재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는 DORO의
모태가 김진한 대표가 로봇공학과 학생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학
과 학생들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만들었던 조직인 까닭이다.
“학생회장 때 로봇공학과 학생들이 마음껏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로봇을 만들 장소와 장비,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안산시의 공공기
관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안산시 청소년재단과 뜻이 맞아 재
단의 지원을 받았고, 로봇을 만들고 그러한 로봇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해 주며 교육하는 지금의 ‘DORO 대학생 기획사’ 활동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교
육 모델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 졸업 후 정식으로 회사를 설립
했습니다.”
DORO에 교육을 의뢰하는 곳은 각급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
및 단체, 과학관 등이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를 강타하면서
금속활자를 통한 지식의 보급은 종교개혁, 르네상스와 같은 사회 변혁을 이끌었다. 현재의 디지털 교육 강사가 당시
활약했던 활자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진한 대표. 대학생 강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지역 대학생과 청소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지역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변화를 꿈꾸는 김진한 동문을 만나본다.
The spread of knowledge through the invention of metal movable type led to societal transformations such as the Reformation and the Renaissance.
Jinhan Kim, CEO of DORO, emphasizes that today's digital education instructors play a role similar to that of the movable type craftsmen of the past.
We met up with Jinhan Kim, an alumnus who dreams of contributing to mutual growth of local university students and teenagers through a new
educational model called the university student instructor platform, aiming for changes in local communities and the world.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ing Park Yeong-im | Photograph Lee Hyeo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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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there is an increasing demand for education in fields such as coding,
robotics, drone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DORO's first goal is to become a
“knowledge-sharing organization” to reduce the digital education gap among
the youth.
“Not receiving the necessary digital education in the AI era can pose serious problems
for both individuals and society. To address these issues, university students with
specialized knowledge provide appropriate education and learning opportunities to
local young people.”
A changemaker of education and society
DORO’s educational content is systematically structured based on digital
competencies, computational thinking, and AI capabilities, tailored to different
academic levels. For example, programs such as “Safe Internet Use and Digital
Ethics” and “Korean Coding” are offered for lower-grade elementary students, while
activities like “Designing Autonomous Robots” and “Building Trash Sorters using
Machine Learning” are offered for high school students. Since its establishment in
August 2021 through 2023, over 200 university student instructors have conducted
as many as 783 classes for 22,623 students.
‘국-영-수-코’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코딩, 로봇, 드론, 인
공지능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DORO의 첫 번째
목표는 ‘지식을 나누는 조직’으로, 이를 통해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받지 못하면 개인과 사회 모두
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지식을 보유한 대학생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절한 교육
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교육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체인지메이커
DORO의 교육 콘텐츠는 학력에 따라 디지털 역량, 컴퓨팅 사고력,
인공지능 역량 등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저
학년을 대상으로는 ‘안전한 인터넷 사용과 디지털 윤리’, ‘한글 코
딩’ 등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자율주행 로봇 설계하기’, ‘머신
러닝을 활용한 쓰레기 분류기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8월 설립 이래 2023년까지 200여 명의 대학생 강사가 2
만 6223명의 학생에게 783개의 강의를 진행했다.
“매 수업은 단순히 기술의 습득이 아니라 기술윤리를 바탕으로
DORO는 대학생 강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지역 대학생과 청소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DORO is contributing to mutual growth of local university students and teenagers with a new
education model called the university student instructor platform and bridging the gap in
digital education.
“Each class focuses not only on acquiring technical skills but also on how to use
technology based on technology ethics. Therefore, we present both positive and
negative examples of technology use, providing students with opportunities to
reflect on the ethical implications of technology usage.”
DORO’ s second goal is to become an “organization that addresses local community
issues.” In addition to education, they engage in various contract projects
for local institutions and small businesses. These projects mainly involve
educational content planning and website development. For instance, at one
youth organization, they taught how to repair out-of-order electric go-karts.
DORO’s last goal is to spread the value of the virtuous cycle of mutual growth
between local youth and university students worldwide. That is, to become an
“organization solving global issues.”
“Currently, students from local universities teach youth in their regions. That means,
students in France engage in such activities in their region. By operating DORO offices
near universities worldwide, we aim to establish a global network and spread the
changemaker spirit to transform local communities globally.”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기술을
활용한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함께 제시해 학생들에게 기술 활
용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DORO의 두 번째 목표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 외에도 지역사회의 기관이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용역 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교육 콘텐츠
기획이나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는데, 한 청소년 기관에서는 고장
으로 방치된 전동 고카트를 보고 청소년들에게 수리법을 교육하기
도 했다. 이렇게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가
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이 DORO의 마지막 목표다. 이른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현재 지역별로 해당 지역 내 대학교 학생들이 지역 청소년들을 가
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랑스에서는 그곳 대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겠죠? 전 세계 대학 근처에 DORO 사무실을 운영하며 글로
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체인지메이커 정신
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것이 DORO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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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이 사회변화 이끌 것
대학생들이 디지털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그러한 물
줄기들이 모여 전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물꼬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DORO가 걷고자 하는 길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대학생
강사들을 미덥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과연 대학생들이 전문
적인 교육이 가능할지, 성실하게 수업을 운영할 수 있을지 의구심
을 가졌던 것이다. DORO는 학기마다 3·4학년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강사를 선발하는데, 로봇과 SW, AI, 기계, 전자, 화학
등 공학 전공 대학생이라도 교육이나 봉사활동 경험이 있어야 한
다. 그리고 교육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매달 워크숍을 진행하고, 강
사 등급제를 운용한다.
“최신 기술 지식을 보유한 대학생들이 교육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시의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선생님이라 청소년들도 반응이
좋습니다. 이제 학교나 기관들의 소개와 입소문을 통해 교육 의뢰
가 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
에서 우수 교육 운영 사례에도 뽑힌 바 있다. 이렇게 DORO에 대
한 의구심이 신뢰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며 DORO가 틀리지 않았
음을 확신하게 된다는 김진한 대표. 게다가 정부 기관에서 디지털
윤리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DORO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됐다. DORO의 교육 철학에 공감하는 일
선 교육기업에서 콘텐츠 기획을 의뢰하는 경우도 생겼다. 올바른
기술 사회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진한 대표에게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바로
‘WRUO(World Robot Used Organization)’라는 NGO 기구를 창
립하는 것이다. 기술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통해 사람을 돕겠다는 삶의 목표를 가장 영향력 있게 펼칠 수 있는
조직이기도 하다. WRUO를 설립해 헌신하고 싶다는 김진한 대표
가 마지막으로 한양인을 위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랑의 실천이 한양인 여러분을 자연스럽게 사회혁신의 길로 이
끌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마음에 새기고 진짜 행동으로 보여주
세요. 대학생이면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주변 친구를 돕고, 사회인
이면 복지제도를 찾아서 팀원과 공유하고 사무실 청소를 하거나
팀원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사랑을 실천하세요. 당신 주변 모든 존
재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행동으로 도움을 준다면 그것이 곧 사랑
의 실천이고, 그를 통해 사회가 달라질 것입니다.”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체인지메이커 정신을 전파하며,
첨단 기술이 인류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Jinhan Kim concluded with these words, “I want
to contribute to bridging the digital education
gap, transforming local communities, and
spreading the changemaker spirit, creating a
society where advanced technology is used for
the betterment of humanity.”
김진한 대표는 DORO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물꼬가 되고자 한다.
CEO Jinhan Kim aims for DORO to lead change not only in
local communities but also around the world.
“Love in Deed and Truth” leading social change
University students change local communities through digital education,
and these changes come together to lead global change. This is the path that
DORO wants to take. However, in the early stages of the business, there were
skeptical views about university student instructors. There were doubts about
whether university students could provide professional education and conduct
classes properly. DORO selects instructors through careful evaluation targeting
3rd and 4th-year students each semester. Engineering majors, including
robotics, software, AI, mechanical, electronic, and chemical engineering, must
have experience in education or volunteer activities. Additionally, monthly
workshops are held to enhance teaching capabilities, and an instructor-grading
system is implemented.
“University students with the latest technological knowledge deliver highly
specialized and timely education. Teenagers respond well to university student
teachers. Now, requests for education are increasing through school and institutional
referrals and word of mouth.”
Moreover, DORO was recognized as an excellent educational case in the “Digital
Seed Camp” organized by the Korea Found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 Creativity. Witnessing initial skepticism about DORO turning into trust, Jinhan
Kim, the CEO, became convinced that DORO was on the right track. Furthermore,
with government agencies starting to show interest in digital ethics education,
DORO could become a good benchmark. There have also been cases where frontline
education companies sympathize with DORO’s educational philosophy and request
content planning. There is a growing desire for a society based on ethical technology.
CEO Jinhan Kim has a wish he seeks to fulfill. It is to establish an NGO called “WRUO
(World Robot Use Organization).” He believes that to use technology correctly,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with strong sanctions is needed. It will also be an
organization that can most effectively pursue the goal of using robots to help people.
Jinhan Kim, who wants to devote himself by establishing WRUO, left a message for
Hanyang students.
“Love in Deed and Truth will naturally lead you to the path of social innovation.
Preserve ‘Love in Deed and Truth’ in your heart and demonstrate it through actions.
If you are a university student, help your peers by participating in student council
activities, and if you are a member of society, share welfare programs with your team
members, clean the office, listen to your team members’ stories. If you pay attention
to everything around you and help them through practical actions, that is ‘Love in
Deed and Truth,’ and society will accordingly change in a positiv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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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힘이 되는 ESG, 그 긍정적인 사례들
ESG는 조직의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그
리고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을 나타내는 개념으
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기업 관점에서 ESG가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채택되면서 새
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를 경영 전
략으로 활용한 사례로는 클로락스가 있다.
표백제 제조 기업인 클로락스는 2008년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 ‘그린웍스’를 출시했
다. 그러나 표백제는 흔히 친환경적이라고 생각되는 제
품이 아니기에 당시 클로락스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더러운 벽을 그린웍스
로 청소하고 그 위에 숲 그림을 그리는 ‘리버스 그래피
티(Reverse Graffiti)’ 캠페인을 시작하거나 영향력 있는
환경 단체 ‘시에라 클럽(Sierra Club)’과 파트너십을 맺
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클로락스의
친환경 제품 시장 점유율은 40%까지 증가했다.
ESG는 현대 경영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개념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주주뿐 아니라 시민, 정부,
지역사회 등 포괄적인 개념으로 확장되며 책임감 있는 기업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부진한 ESG 투자 성과로 인해 최근 미국에서는 ESG에 대한 회의적 시각인
‘안티 ESG(anti-ESG)’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글 국제학대학원 노태우 교수
기업의 지속성 좌우하는
ESG와 안티 ESG
Issues & Trend
Issues Review
경기 침체와 이익 감소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ESG에 반대하는
안티 ESG 움직임이
확산했다.
맥도날드는 ESG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비자와 소
통할 수 있는 ‘알아두면 좋은 정보(Good to Know)’ 캠
페인을 추진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맥도날드는 공급망
을 친환경화하며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을 다하는 모습을 홍보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긍정적 반
응을 보였으며 결과적으로 맥도날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었다.
안티 ESG가 확산하는 이유가 뭘까?
최근 몇 년간 기업의 투자 결정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야 한다는 의식 아래 ESG 투자가 급부상했고, 2012년
약 13조 달러 수준이었던 ESG 투자액은 2020년 35조
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2020년 무렵 ESG 경영
이 확산하며 ESG 평가가 자금 조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위
기가 닥치며 상황이 달라졌다. 물가상승과 에너지 위기,
그로 인한 경기 침체를 대면하며 기업들은 당장의 생존
을 걱정하게 됐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ESG는 뒷전
으로 밀렸다. 더군다나 그린워싱(Green washing) 문
제가 오랫동안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침체기에
ESG 투자상품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떠오른 것이 이른바 ‘안티 ESG’다. 안
티 ESG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ESG에 반대하는 움
직임을 말한다. 안티 ESG는 최근 정·재계에서 점차 확
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민주
당에 대항하는 공화당의 주도로 안티 ESG 법안들이 통
과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에셋매니지먼
트는 안티 ESG 펀드를 선보였다. 거대 석유기업인 엑
슨모빌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
들에 반발하며 ‘기후변화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 on Climate Change)’가 주주가치의 제고를
명분으로 기업의 미래와 이윤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안티 ESG에 동조하는 기업들은 지속가능성과
사회적인 책임 준수에서 벗어나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
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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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무책임이 미치는 영향
기업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경외시하는
사례(Corporate social irresponsibility)는 과거부터 꾸
준히 존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나이키와 남양유업이
다. 1990년대 나이키는 제3세계 공장들에 제품의 생산
하청을 맡겼다. 그러나 이들 공장의 노동자들은 유해물
질에 끊임없이 노출돼 있었으며, 제3세계의 미흡한 법
률 체계는 아동노동 문제까지 일으켰다. 시민단체들은
나이키의 하청 공장에서 심각한 윤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비판하였으나, 나이키는 “우리가 소유하지 않은 공
장에 대한 책임은 없다”며 대응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시사잡지 라이프(Life)는 나이키가 개
도국에서 아동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으며, 나이키의 베트남 하청 공장에서 기준치의
177배의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뉴욕타임
스(The New York Times) 1면에 보도되기도 했다. 분노
한 소비자들과 시민단체들에 의해 나이키의 불매운동이
확산했고, 나이키 주가는 50%가량 곤두박질쳤다. 그제
야 나이키는 하청업체 계약에 윤리적 기준을 적용했으
며 하청노동 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본사에 기
업책임부를 신설했다. 이러한 쇄신 과정을 거친 이후에
야 나이키의 매출은 회복될 수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바로 남양
유업이다. 남양유업은 오랫동안 우유업계 1위를 지켜온
굴지의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3년 본사 영업사원과 지
역 대리점 직원 간의 음성파일이 공개되며 이른바 갑질
파문에 휩싸였다. 악성 재고들을 대리점에 강매하는 소
위 밀어내기 관행이 알려진 것이다. 시민단체와 소비자
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남양유업은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2019년 창업주의 외손녀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듬해에는 홍보대행사
를 통해 경쟁사를 비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창업주가
입건되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불가리스
가 코로나를 억제한다는 허위 연구를 발표해 식약처에
고발당했고 경찰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결국, 얼마 전
남양유업 창업주 일가는 자신들의 주식을 모두 사모펀
드에 넘겨주게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중요성
앞서 논의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은 ESG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업
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지
는 것을 뜻하며, 종종 사회공헌이라고도 불린다. CSR
은 소비자와 기업 간의 장기적 관계 및 충성도를 향상시
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업은 적절한 CSR 활동을 추구
해 이익을 꾀할 수 있다. 특히 CSR은 기업 내부의 역량
과 외부 경쟁력,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모두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기업의 각종 사회 및 제도적
인 비용을 감소시키고 환경적 파괴를 최소화할 수도 있
다는 장점이 있다.
CSR은 ESG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다.
CSR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예시로는 파타고니아가 있
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라는 사명을 가
지고 Scope 1(직접배출), 2(간접배출), 3(기타 간접배출)
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추적해 보고하는 등 환경보호
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노력은 소
비자들의 충성도 제고로 이어졌고, 일부 고객들은 적극
적으로 파타고니아의 사회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아낌없
는 지원을 하기도 했다.
반면, 폭스바겐과 같은 CSR 실패 사례도 존재한다. 자
동차 기업의 엔진 문제는 환경적 측면에서 기업의 신뢰
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기업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Hoaxwagen(사기
자동차)’라는 별명을 얻었고, 결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깨
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CSR 활동은 한 기업의 이미지와 소비자와의 신
뢰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진은
CSR을 추진할 때 효과적인 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를 강화하기 위해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CSR은 기업의 생존과 소비
자와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ESG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은?
기업은 본질적으로 이윤추구라는 목적을 가지는 경제적
조직이다. 전통적인 시장경제 관점에서 사람들은 기업
이 결과적으로 이윤을 획득하기만 한다면 대개 이를 만
족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이 재무적인 목표만을 위해 나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지표면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점을
향해 달리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간은 더욱 심한 불평등
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의 잠재적인 고객들이 점점 경제
적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지구환경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한 사회
의 이해관계자로서 경제활동을 지속해서 영위하기 위해
ESG 실천은 필수불가결하다. ESG가 기업의 이윤추구
활동에 해가 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현재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있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고 싶어 하고, 투자자들 또한 비재무적 정보를 공
개하는 기업을 위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정
책도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
가고 있다. 이처럼 모든 이해관계자가 ESG를 추구하는
환경에서 기업은 결국 장기적 성장과 생존을 위해 ESG
를 실천하는 경영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CSR과 ESG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생존� 인류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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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전자공학부 김선우 교수 &
무선시스템연구실
‘5G 이동통신 기반 통신-센싱 기술’을 개발한 김선우
교수가 지난해 11월 현대차·기아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우 교수가 개발한 통신-센싱 융합 기술을
활용하면 위치와 움직임 등의 측정이 가능하다. 현재의
5G를 넘어 6G가 상용화되면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김선우 교수의 연구와
그가 이끄는 무선시스템연구실을 소개한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세계 최초 이동통신 기반
센싱 기술로
6G의 문을 열다
Issues & Trend
Lab Story
융합전자공학부 김선우 교수가 이끄는 ‘무선시스템연구실’은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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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미래 기술을 이끌어가는 무선시스템연구실 구성원들.
‘무선시스템연구실’(이하 연구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무선시스템연구실(WSL; Wireless Systems Laboratory)은 2005년
에 설립돼 그동안 35명의 석박사 연구원을 배출했습니다. 현재는 21
명(박사과정 7명, 석사과정 13명, 박사후 연구원 1명으로 구성)이 소속
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인 통신-센싱(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 연구입니다. 더불어 시뮬레이션을 통한 무선통신-센싱 기술
관련 이론적 연구, 미국 NI사의 PXI 장비와 다양한 WSN(Wireless
Sensor Network)을 이용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기술 구현 및 검증
등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및 국제 학술
대회에 게재, 발표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지향합니다.
최근 ‘5G 이동통신 기반 통신-센싱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기아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셨습니다. 6G가
상용화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고
들었습니다.
흔히 이동통신이라고 하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는 4G 때부터 무선 측위와 센싱
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6G의 주요 화두는 통신-센싱 간
융합인 ISAC인데, 결국 무선신호를 통해 통신, 측위, 센싱을 모두 잡
겠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5G 신호를 활용해 단말의
위치를 찾고 주변 환경을 센싱하는 기술입니다. 전파로 측위와 센싱
을 한다는 의미에서 Radio-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본 기술은 구조물로부터 튕긴 다중
경로 신호의 각도와 ToF(Time-of-Flight)를 추정하고, 이를 분류해
구조물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연구실에서 최초로 착안한 개념
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동통신 신호를 활용한 정밀 측위 및 센싱 기술 연구는 5G가 상용
화되기 시작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5G부터
는 주파수 대역이 높고 대역폭도 커서 측위, 센싱에도 활용할 수 있겠
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동통신신호를 활용한 측위, 센싱은
전국에 설치된 기지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
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6G 신호를 이용해 실제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측위, 센싱 성능을 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5G 이동통신 기반 통신-센싱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어떤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까요?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은 2030년 기준으로 연평균 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규모가 방대한 만큼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것
입니다. 특히, 5G 통신의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1㎳ 이하의 지연
율을 달성한 초저지연 통신 기술은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에 적
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실제 공간에서
초실감 미디어와 콘텐츠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지우는 메타버
스, 디지털 트윈, AR 같은 분야가 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간의 한
계를 뛰어넘은 초공간 통신 기술은 디지털 공간을 통한 사회 문제 예
측 및 해결, 정교한 실감 콘텐츠(AR을 통한 실시간 원격 수술, 홀로그
램 VR 콘서트, 애플사의 비전 프로 등)에 적용돼 사회, 경제, 환경적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신-센싱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해당 분야에서 연구실이 어떤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십니까?
차세대 통신에서는 무선전송을 최적화하기 위해 각 단말의 위치를 정
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 및 넓은 배열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감지
능력과 물리적 환경에 대한 공간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레이
더(Radar)와 같은 센싱 기술을 접목해 주변 환경 정보(위치, 움직임
등)를 감지하고, 이를 통신에 활용하는 통신-센싱 기술 연구가 필수
적입니다.
무선시스템연구실은 2017년부터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
(5G/UVRC)를 운영하며 슬램(SLAM)과 같은 통신-센싱 핵심 원천기
술을 연구했고, 이로부터 도출된 연구 성과를 통신 분야 최고 수준의
저널에 게재해 우수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
학(미국 MIT, 스웨덴 샬머스 공과대학, 이탈리아 페라라 대학 등)과의
연구 협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NI사
의 PXI 장비를 이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론적 분석뿐 아니라 실
제 적용 가능성 또한 검증하고 있습니다.
통신-센싱 기술 연구와 관련해 현재 어떤 국가들이 앞서
나가고 있나요? 관련 기술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 및 국내
기관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차세대 통신-센싱 기술 연구는 난도가 매우 높아 현재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업에서 공동연구 그룹을 꾸려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주도하에 퀄
컴, GATEH, UIUC 등의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6G 선행연구 그룹을
구성하고 6G를 비롯한 통신-센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연
합에서도 오울루 대학, 알토 대학, VTT 기술연구소, 벨 연구소가 헥
사(Hexa)-X를 설립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화웨
이를 중심으로 통신-센싱 연구를 진행 중인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통
신-센싱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통신-센
싱 기술은 크게 위성 항법 기술을 고도화하는 통신사업자 SKT, KT,
LG U+와 3GPP 표준화 과정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
‘무선시스템연구실’ 김선우 교수는?
� 한양대학교 전자� 전자통신� 전파공학과군 학사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ECE MS/Ph.D.
� 2005~현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과 교수
� 2017~2022� 5G/무인이동체센터�ITRC� 센터장
� 2021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표창
� 20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20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 무선통신/측위 관련 특허 247건 개발�17건 3GPP 이동통신 표준
매핑�� 5G 및 Beyond 5G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확립 기여
� 중견 및 대기업과 68건 이상의 산학협력 과제 수행
� 5G/B5G 무선통신 표준 및 측위 관련 산업체 기술이전�총규모 20억
원대�
� 국내외 논문 390편 작성�최근 5년간 SCI급 40편� 국제학회 발표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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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처럼 대학과 기업이 대규모 연구 그룹을 조성해 연구하고 있지
는 않습니다. 세계 통신-센싱 연구를 선도하고 기술 선점을 하기 위
해서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러한 통신-센싱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연구실도 이를 위해 미국 MIT와 협업해 통신-센싱 연구
를 가속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 연구실의 성과 및 자랑거리를 말씀해 주세요.
우리 연구실은 차세대 통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
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MIT, 스웨덴 샬머
스 공과대학, 이탈리아 페라라 대학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통신-센
싱 분야의 다양한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얻은 연
구 성과를 세계적 수준의 저널인 IEEE JSTSP, TWC 등에 게재해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또한 대만의 TMYTEK, 미국의 NI, 한국의 누비콤 등 다양한 산업 기
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세대 5G/6G 통신, 센싱 시스템 구현
및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테스트베
드는 기저대역 신호처리 장치, 주파수 변환기, 밀리미터파 배열 안테
나 등 실제 5G 밀리미터파 통신 구현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통
신-센싱 기술의 성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
에 따라 이론적 검증에서 마무리되는 타 연구에 비해 수준 높은 산학
협력 연구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를 국제학회(ACM MobiSys) 및 국
내 월드IT쇼에 전시해 우수성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산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연구실을 거쳐 간 연구원들이 차세대 통신을 이끌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졸업한 연구원들이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
습은 큰 기쁨입니다. 훌륭하게 성장한 연구실 제자 중 한 명이 최근
국립대 교수로 임용돼 우수한 연구, 교육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졸업생들도 국가연구소, 통신사, 대기업 연구원 등으로 취업해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죠. 앞으로도 국가의 통신 기술 경
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연구 역량을 고양하는 한편, 실제 산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
니다.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해 채널 추정, 측위, 센싱 기술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의 새로운 인프라(RIS, LEO 등) 구현을 위한 기술과 AI 기
반 통신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개발 기술에 대한 실험적인 검증을 수행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 도입
에 필수적인 표준특허를 개발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1. 무선시스템연구실은 무선통신 기술과 센싱 기술� 통신과
센싱을 융합한 ISAC 기술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2. 무선시스템연구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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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기술
선도하는
세계적 경쟁력
박현우
융합전자공학과 석박통합과정 9기
“현재 통신과 센싱 시스템을 융합한 ISAC 시
스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연구실에 참여하
게 된 것은 5G/6G 이동통신, 머신러닝, 자율
주행 등 미래에 근간이 되는 중요한 통신 기
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
기 때문입니다.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
력하는 문화와 실험 장비나 해외 학회 참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점도 우리 연구실의
장점입니다. 레드오션인 기존 전파 기반의 통
신, 센싱 기술을 넘어 전파와 양자를 융합한
통신, 센싱 기술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해외
유수 대학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을 선도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여성 연구자
가 되길 희망합니다.”
협력 문화와
아낌없는 투자가
연구실의 장점
이나경
융합전자공학과 석박통합과정 3기
“제가 생각하는 연구실의 장점은 통신 표준
특허 개발에 강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학부
시절에 변리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연구실에
서 표준특허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는 것
을 알고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표준특허
를 창출하는 과제와 기존 표준특허가 실제 통
신 표준에 부합하는지 분석하는 과제를 수행
하며 통신 표준과 특허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LG C&M 표준연구소의
산학장학생 신분으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입
니다. 그동안 연구실에서 쌓은 역량과 앞으로
회사에서 쌓을 역량을 더해 최종적으로 통신
분야에서 특허풀을 관리하는 특허전문회사를
창업하는 것이 꿈입니다.”
통신 분야
특허전문회사
창업이 꿈
전종현
융합전자공학과 석사과정 4기
“차세대 통신과 위성통신을 포함한 무선통신
기술, 무선신호를 이용하는 Radio SLAM 등
의 센싱 기술, 통신과 센싱을 융합하는 ISAC
기술 등 주요 분야를 폭넓게 다뤄 연구의 자
율성이 높으면서도 좋은 주제의 논문과 특허
를 창출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MIT와 같은
해외 저명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연구실의
특장점입니다. 앞으로 공상과학 같은 미래 통
신 기술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드
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우선 현재 연구
중인 ISAC 기술을 시작으로 무선통신을 통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통신 표준
화를 선도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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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활용한 가상환경으로
환경디자인의 영향력과
중요성 입증
건축공학부 전진용 교수
환경디자인(Environmental Design)이란 인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전반에 관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건물 내부 공간인 실내 환경과 정원, 공원, 도로, 광장
등 실외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인간의 노력
이자 흔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건축공학부 전진용 교
수는 인간의 건강과 감정,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
경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왔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VR을 활용한 정신생리학적 회복 모델 개발
최근 전진용 교수 연구팀이 도시, 수변, 녹지 환경에서의 랜드스케이
프(Landscape, 자연적 요소와 인공적 요소를 제어해 조성한 풍경 등
의 고유 외관)와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자연음이나 인공음을
제어해 조성한 소리 환경) 경험을 통해 정신생리학적 회복을 촉진하
는 모델을 개발해 냈다. 전지용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시청각 요소와 정
서적인 특성, 환경에 대한 인식을 포함하며, 환경디자인이 인간의 건
강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다시 가고 싶은 장
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공간이나 장소에서 시간
을 보내며 ‘힐링’하고 싶어 하죠. 이번 연구는 ‘건축의 외부 환경 영역
에서, 사람들이 다시 찾는 특정 공간이 시청각적으로 어떤 매력이 있
는가’, ‘이러한 장소를 반복적으로 체험하면 인간의 정서적 회복이 이
뤄질까’ 이 두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진용 교수 연구팀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다
양한 가상환경 모델을 제작하고, 이를 사용자가 6주 동안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 청각적 자극이 실제로 스트레스 해소와 정
신 회복 촉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평가·분석했다. 단순히 사용자의
주관적 의견을 청취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분석을 위해
피실험자의 뇌파(EEG)와 심박변이도(HRV)를 측정했다. 그 결과 도시
보다 자연환경 속에서 참가자들이 환경변화에 더 잘 적응하고, 안정
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환경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장기간에 걸쳐, 생리적으로 분석해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효과를 검증
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쉽게, 그리고 과중하게 노
출됩니다. 우리가 여행을 계획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출발일을 기다리
는 것은 외유가 주는 회복적인 영향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장소를 아이디얼하고도 리얼리스틱하게 구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가
상현실 체험을 통해 각 개인에게 맞춰진 선호 공간을 접할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정신의학적인 치료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스케이프 연구를 선도하다
사운드스케이프는 1970년대 캐나다의 한 작곡가가 제안한 개념이다.
현대에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도시에 녹지나 공원을 조성해 친환경적
인 경험을 제공하는 어반 사운드스케이프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
다. 건축환경학자이자 음향학자인 전진용 교수는 사운드스케이프 분
야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국내에 5명뿐인 미국 음향학회 펠로우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UCL의 Jian Kang 교수와 국제 학회에서 만난
인연을 20년 넘게 이어오며, 사운드스케이프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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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연구해 왔다. 세계적으로
360여 차례 인용된 ‘물소리 논문’ 등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
용되는 논문들이 전진용 교수의 성과물이다.
“낮은 골짜기,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줄기가 도랑 사이를 흐르며 내
는 물소리를 상상해 보세요. 부드럽고 온화한 이 소리를 들을 때 사람
들은 마음이 평온해지고, 힐링하게 됩니다. 이것이 소리의 힘이고, 건
축 분야에서 사운드스케이프에 주목하는 이유죠.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감성과 연결됩니다. 삶의 여유를 시청각적 관점으로
승화하면, 사람들이 다시 찾는 가치 있는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고 결
과적으로 지속가능한 경관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청년들의 우울증에 큰 관심을 둔 한양대학교병원 정
신과 전문의 이건석 교수가 함께했다. 전진용 교수는 실험설계 단계
에서 이건석 교수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20~30대 학생 80~90명의
정신생리학적 반응 모델을 리서치 프레임워크에 담았다. 시각과 청각
이 어우러지는 랜드스케이프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적인 녹지와
수변의 자연경관, 소리를 VR 기본 체험 콘텐츠로 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겪고 경험하는 도시의 일상 공간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
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가상현실 콘텐츠 자체뿐 아니라 이것을 다양
하게 접속하게 하는 방식에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특성이 다릅니다. 또 같은 사람, 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내 무드가 달라지면 다른 게 더 끌리거나 원래 좋아하던 것
을 좋아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상현실 모델을 조성하되
여러 상황에 맞출 수 있도록, 사운드스케이프에 차이를 두는 실효적
인 접근을 고려했습니다. 전통적인 국악과 다양한 현대 국악 등의 음
악을 함께 매칭하는 것이죠.”
전진용 교수는 이와 함께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VR 사운드워크
(다중 접속 방식)도 구현했다. 이 경우 ADHD나 사회적 관계성이 필
요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개선 치료, 진단을 위한 소중한 도구
가 될 수 있다. 전진용 교수가 개발한 VR 체험 모델은 공간적 개념
을 뛰어넘어 클리닉과 실험실, 공공복지 시설, 재가 환경에까지 확장
될 수 있어 일상에서 유용한 적용이 가능하다. 또 현실과 격리된 이
동 불편 환자들이 실감 나는 현실을 체험하게 하며, PTSD같이 공포
스러운 경험 후에 나타나는 정신적 후유증에도 비약물적 치료 방식
이 될 수 있다.
1
미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사운드스케이프 연구
전진용 교수의 연구가 VR을 활용한 정신생리학적 회복 모델 개발에
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사운드스케이프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전
개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호흡기내과 분야 의료융합 연
구로 기침 소리로 폐렴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AI 기술
은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기술이전됐는데, 미국 재향군인회
가정에 배치되는 하드웨어에 장착될 예정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 중이다. 바
로 미래 모빌리티라 할 수 있는 ‘목적기반차(PBV: Purpose Built
Vehicle)’다. 전진용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미래 자동차의 내부 공간
설계 사운드스케이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가 콘서트홀이
나 업무 공간, 회의실, 휴게 공간으로 활용될 때를 가정해 내부 사운
드스케이프를 설계하는 것이다. 현재 VR을 활용해 관련 공간 체험이
가능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안에서의 멀미 등 생리적
인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 연구들이 다양화, 보편화되고 있는데
전진용 교수의 연구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
사운드스케이프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각광받을 분야로 그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 전진용 교수는 사운드스케이프가 환경 심리,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환경디자인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양인
에게 자신의 열정을 쏟을 분야를 찾아 몰입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제가 처음 사운드스케이프 분야를 접했을 때는 이것이 새로운 학문
이었고, 기존 학자들한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었죠.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건축은 물론 의학,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도 활용되는 중요한
연구 분야가 됐습니다. 자신만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길
바랍니다. 긴 인내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가치 있는 일에 관심
을 갖고 시간을 쓰다 보면 그 경험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보람과 행복
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1.
건축환경학자이자 음향학자인 전진용
교수는 사운드스케이프 분야 연구를
선도해왔다.
2.
전진용 교수 연구팀은 VR을 활용해
정신생리학적 회복을 촉진하는 모델을
개발해 냈다.
3.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취합을
위해 피실험자의 뇌파�EEG�와
심박변이도�HRV�를 측정했다.
4.
전진용 교수 연구팀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목적기반차�PBV�’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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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스킨’의 원리 구현한
3차원 인공
상어 비늘 개발
유기나노공학과 위정재 교수
물에 젖지 않는 나비의 날개, 강력한 접착력을 가진 홍
합 등 자연의 생명체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능력은 연구
자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한다. 위정재 교수도 4년
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상어의 특별한 비늘 구조를 모
사한 인공 상어 비늘을 개발했다. 본 연구 결과는 저항
을 줄여야 하는 선박이나 잠수함, 항공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상어 비늘에 숨겨진 과학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전신 수영복은 경기를 시청하
던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인간 어뢰’로 불리는 호주의
이언 소프 선수가 이 전신 수영복을 입고 3관왕을 차지해 전신 수영
복의 원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신 수영복의 비밀은 바로 상어의 비
늘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
“물속에서는 물과의 마찰력인 유체저항 때문에 생각처럼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매끈한 표면을 가져야 유체저항을 최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고정관념을 깨준 것이 상어 비늘
입니다. 상어 비늘에는 미세한 돌기들이 중첩적으로 엇갈리게 배열돼
있습니다. 이 돌기들이 물과 충돌하면서 표면에 복잡한 형태의 작은
물줄기 흐름을 만들어 큰 물줄기와의 저항을 줄여주죠. 그래서 상어
는 물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유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많은 연구자들이 상어 비늘의 원리를 모사해 비행기의 공기저항
이나 잠수함의 유체저항을 줄이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제조
기술의 한계로 3차원 구조의 상어 비늘을 실제처럼 모사하는 데 어려
움이 있었다. 단일 소재로 단순한 형태의 마이크로 패턴을 2차원 형
태로 만들거나 돌기들이 각각 떨어져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이
마저도 외부 충격에 약해 구조가 쉽게 무너져 기능성을 상실하는 경
우가 많았다.
“기존의 연구들은 미세 돌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어 비늘과 비슷
하지만, 실제 3차원으로 겹겹이 쌓여있는 상어 비늘의 모습과는 거리
가 있습니다. 실제 상어 비늘은 단단한 정도가 다른 여러 겹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드러운 돌기의 가장 바깥면을 단단한 에나멜층
이 덮고 있죠. 미세 돌기들이 갑옷처럼 겹겹이 쌓여 부드러운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더욱 정교하게 샤크스킨 재현
상어 비늘을 본뜬 인공 샤크스킨이 실제의 모습을 보다 정교하게 구
현할 순 없을지 고민해 온 위정재 교수. 여러 선행연구의 한계를 뛰
어넘기 위해 마이크로 돌기 구조체를 자성 입자와 탄성 고분자의 복
합재로 제조했다. 더불어 외부 자기장의 힘을 통해 3차원으로 겹겹이
쌓인 형태를 구현했다. 아이디어 전환을 통해 자기장을 제거한 후에
도 중첩 형태가 유지되는 3차원 인공 상어 비늘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단단한 정도가 다른 4겹의 물질을 사용해 미세 돌기를 만들었습니
다. 특히 한 층은 자성 물질을 사용해 외부 자기장에 의해 원하는 방
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했죠. 곧게 정렬돼 있던 미세 돌기들이 외부
자기장을 인가하면 누우면서 서로 겹겹이 포개집니다. 이를 통해 외
부 충격에 강하면서도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인공 상어 비늘을 제조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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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공 상어 비늘의 작동 원리를 타이어 홈이나 항공기, 선박 등
의 이동수단, 이동체에 적용하면 유체와의 저항을 줄여 낮은 항력으
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또 사용 연료도 절감해 항공이나 선
박의 사용 연수를 늘리는 경제적 효용성으로 이어진다. 그뿐만 아니
라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탄소중립 실현,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
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미국 공군연구소, 한국연구재단, 교육부의 지
원을 받아 수행됐고, 미국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
얼즈(Advanced Materials, IF= 29.4)>에 게재됐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제조하기 힘들었던 3차원 다중 마이크로 구조의
생명체를 모사해 그 기능성을 재현하면서도 외부 충격에 강한 소재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외부 자성으로 형태가 계속 바뀌는 3차
원 마이크로 구조를 통해 기능성을 자유자재로 On/Off 스위칭할 수
있는 가변형 신규 디바이스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위정재 교수는 푸른 날개를 가진 ‘모르포 나비’ 등 연구할 만한 생
명체가 많다고 귀띔했다. 모르포 나비의 날개는 상어 비늘보다 더 복
잡한 3차원 나노-마이크로 구조체인데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한다.
이 구조와 기능성을 모사하면, 물에 젖지 않고 염료나 안료 없이 색을
구현하거나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소재 제작이 가능해진다. 위
정재 교수는 호기심 많은 연구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버려지는 황으로 고부가 가치 생산
위정재 교수의 또 다른 연구주제는 황(Sulfur)이다. 황은 석유화학의
부산물로 대량 생산돼 매년 약 7백만 톤이 잉여로 남는다. 우수한 품
질의 석유를 생산하려면 석유를 정제할 때 불순물인 황을 제거해야
하는데 환경문제로 폐기가 마땅치 않아 석유공장 주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실정이다.
“황은 비록 석유화학의 부산물이지만 다른 산업의 부산물들과 달리
매우 고순도로 생성됩니다. 이러한 황을 고분자로 합성해 다양한 고
부가 가치 제품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분자는 탄소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황을 기반으로 고분
자를 만들면 기존의 탄소 기반 플라스틱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 예
를 들어 탄소 기반 고분자는 적외선의 빛을 잘 투과하지 못하기 때
문에 적외선 렌즈를 만드는 소재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황 고분자
는 적외선 투과도가 높아 적외선 렌즈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위정재
교수는 최근 황 고분자를 활용해 적외선 편광기를 개발했으며, 관련
논문을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게재한 바 있다. 현재 산업통상
자원부 과제와 미국 공군연구소 과제를 수행하며 적외선 광학과 관
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연구소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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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재 교수는 미국 공군연구소와 벌써 3번째 연구를 진행하고 있
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과 한태희 교수와 함께 미국 육군연구소 과제
로 황 고분자를 이용한 마찰대전 디바이스 개발 연구도 수행하고 있
다. 위정재 교수는 2019년부터 세계 최초로 황 고분자를 마찰대전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기존 마찰대전 고분자 대비 월등한 마찰대전
성능을 보고했다. 마찰대전은 두 가지 물질을 마찰시킬 때 전기가 발
생하는 형태이므로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방법이다. 하지만 발생하
는 전기량이 적다는 점이 상용화를 방해하는 큰 걸림돌이다. 위정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기능성 첨단소재를 개발하거나 폐기물
을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만들어 상용화까지 이뤄보는 것이 꿈이라는
위정재 교수. 그는 한양인들에게도 항상 꿈을 크게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현재 학업 성과가 부진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
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거나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들은 모두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이고 미래의 리
더들입니다. 그리고 공부는 학생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꾸준
히 발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정진하면 훗날 자신이
기대했던 것 이상을 이루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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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정재 교수는 4년여의 연구를 거쳐
상어의 특별한 비늘 구조를 모사한 인공
상어 비늘을 개발했다.
2~3.
뛰어난 역량을 갖춘 위정재 교수팀은
미국 공군연구소 등 해외 연구소와도
협력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4.
위정재 교수는 새로운 기능성 첨단소재
개발과 폐기물을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연구에 몰두 중이다.
5.
위정재 교수가 이끄는 첨단소재연구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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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과 글로벌사회혁신단을
설립하고 대학의 사회공헌과 사회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2018년에는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
스’로 선정된 바 있다. 한양대는 이제 아시아 유일의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Issues & Trend
Make Change
아시아 유일의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한양대학교
2 3
4
A s h o k a U
1. 한양대는 2018년 4월 동아시아
최초로 아쇼카U의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재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2~3. 아쇼카U 재인증 과정에서 진행된
‘아쇼카�한양�넥스트 임팩트
포럼�Ashoka�Hanyang�Next
Impact Forum�’ 개막식 모습.
4. ‘약함이 힘이 될 때’를 주제로
아쇼카 펠로우의 활동을
소개한 한양대 박물관 ‘마인드�
시프트�Mind�Shift�’ 전시.
아쇼카U 재인증 진행,
사회혁신 관련 진정성 어필
아쇼카(Ashoka)는 세계 최대 사회혁신가 네트워
크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기관이다. 아쇼
카는 사회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체인지메이
커를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하고 있으며, 사회혁
신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인 아쇼카U에서는 ‘체인
지메이커 캠퍼스’를 선발하고 있다. 체인지메이커
는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주도적인 문제 해결사
로 활동하는 사회혁신 기업가를 말한다. 체인지메
이커 캠퍼스는 체인지메이커를 배출하고 긍정적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사회혁신 기지다. 세계 유수
의 대학들이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지정돼 있다.
한양대는 2018년 4월 동아시아 최초로 아쇼카U의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됐으며, 올해 4월 난도
높은 재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에서 아쇼카U의 인증을 받은 대학은 한양대가 유
일하다. 한양대는 재인증 과정에서 ‘넥스트 임팩트
포럼@아쇼카 위크(Next Impact Forum@Ashoka
Week)’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아쇼카-한양-
넥스트 임팩트 포럼(Ashoka-Hanyang-Next
Impact Forum)’과 한양대 박물관에서 진행된 ‘마
인드-시프트(Mind-Shift)’ 전시로 이뤄졌는데, 아
쇼카 본부 측에 한양대가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서 얼마나 활약하고 있는지, 그 위상을 증명하는
시간으로 활용됐다.
포럼과 전시가 풍성하게 진행된 아쇼카 위크
포럼은 3월 12~14일 3일간, 서울과 ERICA 양 캠
퍼스를 오가며 이뤄졌다. 첫 번째 포럼은 ‘세상에
힘이 되는 대학이 되려면?(University for All)’이란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
학(Public Engagement)’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
은 ‘포용적 기술 기반 사회혁신 솔루션(Impactful
Innova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체인지메이커인
아쇼카 펠로우의 사례 발표와 사회변화에 대한 패
널토론을 통해 사회혁신의 가치와 효과를 공감하
고 확산했다.
한양대 박물관에서 ‘약함이 힘이 될 때’를 주제로
열린 ‘마인드-시프트’ 전시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어졌다. 다양하게 발생하는 사회문제
에 대해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한 12명의 체인지메
이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평일 10시부터 4시
까지는 ‘한양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리더 2
기’ 학생들의 특별 도슨트가 진행되며 의미를 더
했다.
한양대는 아시아 지역 유일의 글로벌 사회혁신 선도
대학으로서 체인지메이커 캠퍼스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고, 학교 구성원과 사회혁신의 가치를 공유하
며, 아쇼카U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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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바질을�
세계인 사로잡을 우리 술 만들 터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 대표 이승철 동문�화학과 13�HY Insight
#Zest
이승철 동문은 대단한 주당은 아니지만 못 말리는 애주가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경북
상주에 양조장을 차리고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바질 막걸리는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의 전통주류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막걸리로 평가받았다.
회사 설립 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승철 동문을 만나 상주로 내려가 술을 빚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장안의 화제 ‘바질 막걸리’
-
한라봉 막걸리, 유자 막걸리, 청포도 막걸리, 곰취 막걸리 등
MZ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복고) 트렌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식재료를 접목한 이색 막걸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막걸리는 단연 바
질 막걸리다.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에서 개발한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는 국내 최고 권위의 주류 시상식인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제2회 대
한민국 막걸리 엑스포’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막걸리와 바질이라, 얼핏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다. 너디호
프를 개발한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의 대표 이승철 동문은 바
질의 싱그러운 향이 꿉꿉한 막걸리의 맛을 잡아줘 서양 음식과
도 제법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막걸
리인 셈이다.
“주류대상에서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침출한 생바질의 풍부한
향과 산미의 깔끔함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
다. 바질을 넣었다고 하면 평소 막걸리보다 와인을 즐기던 사
람들도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맛을 본 후에는 생각보다 맛이
좋다며 구매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죠.”
막걸리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린 바질과 막걸리의 조합은 MZ
세대도 사로잡았다. 편의점 GS25에서 청년 사업가가 개발한
막걸리와 전통주 등을 선보이는 ‘힙걸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주자로 상주주조가 뽑혔고 출시 첫날 사전
예약 물량이 동났다. 한 달간 매출은 250%나 뛰었다. 이승철
동문은 너디호프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
는 참신함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막걸리와 바질이라는 ‘신박한’ 조합뿐 아니라 기본기도 탄탄
한 제품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
은 술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고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이승철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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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승철 동문이 만든 바질 막걸리가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 다양한 박람회와 축제에서도 이승철 동문이
이끄는 너드브루어리가 큰 관심을 받았다.
탄탄한 기본기와 신박한
아이디어를 갖춘 좋은
술을 만들어 우리의
술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거든요. 실험을 반복하던 가운데 운 좋게 좋은 산미를 내는 유
산균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바질을 뜨거운 물에
추출하면 향미가 좋지 않은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피의
콜드브루 기법을 도입했죠.”
술에 진심인 ‘너드남’이 상주에 간 이유는?
-
너디호프의 ‘호프’는 바질의 꽃말이고, ‘너디’는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의 브랜드명인 ‘너드브루어리’에서 따온 말이다. ‘너드
(Nerd)’라는 말은 원래 ‘멍청하고 따분한 사람’, ‘컴퓨터만 아는
괴짜’라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분야에 빠져 열정을
쏟는 사람을 가리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브랜드명을 지을 때 술에 빠져 있는 저의 정체성을 담고 싶어
너드라는 말을 붙였습니다. 술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화학적
구조를 변경해 좋은 술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전공도 화학
과로 바꿨을 정도입니다.”
원래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던 이승철 동문은 군대 전역 후 화학
과로 편입했다. 학부 시절 식품영양학과 수업까지 섭렵하는가
하면, 수제맥주 양조장이나 경북 문경에서 ‘오미나라’라는 양조
장을 운영하는 이종기 대표에게 양조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리
고 대학 졸업 후 국내 굴지의 주류회사들에 입사지원서를 내밀
었다. 하지만 취업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았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이승철 동문은 주류회사에서 자신을 뽑아주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직접 주류회사를 차리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종기 대표님께서 지원사업
이 잘 갖춰져 있는 경북으로 내려와 양조장을 해보는 게 어떻
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연고는 없지만 2021년 감, 배, 망
고, 허브 등 지역 특산물이 풍부한 상주로 내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서울 영등포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라는 이승철
동문. 그는 우선 경북 상주에서 6개월간 귀농·귀촌을 지원하
는 ‘농촌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기간 외지에서 온
젊은이의 열정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주는 상주의 훈훈한 인
심에 큰 힘을 얻어 2022년 상주시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를 차리게 됐다.
우리 술로 세계인을 매료시킬 날을 꿈꾸다
-
“제가 열심히 하는 만큼 관심을 가져주는 점이 서울과 달랐습
니다. 서울에서는 주변에 신경을 쓰기 어렵잖아요. 상주로 내려와
1
2
관공서나 농가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도움을 청했는데
다들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데 많은 도
움이 됐습니다.”
이제 어엿이 상주인으로 통하는 이승철 동문은 상주 생활에 완
벽 적응했음은 물론이고, 바질 막걸리를 필두로 상주의 찹쌀로
만든 찹쌀 막걸리와 로즈마리 막걸리, 체리 막걸리 등을 잇달
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막걸리에만 관심이 있는 것
은 아니다. 조만간 바질과 탄산을 가미한 약주도 선보일 예정
이다. 최종 목표는 위스키 못지않은 풍미를 자랑하는 증류주를
만드는 것이다.
“오크나무가 자라는 데 100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위스키 제조
에 큰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한약재를 활용해 위스키의 풍미
를 즐길 수 있는 우리 술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직 세계 시
장에서 우리 술의 입지가 크지 않은데 우리 술 시장을 확대하
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일본에 바질 막걸리를 수출하는
것이다. 이미 주류 박람회에서 만난 일본 바이어들에게 맛으
로는 인정받았다. 이제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대량 생산시설
만 갖추면 되는데 최근 다행히 원하는 조건의 생산공장을 찾
았다. 이승철 동문의 또 다른 바람은 좋아하는 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상주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과 함께 발전
하는 것이다.
“이공계 학생들이 졸업할 때가 되면 대기업이 몰려있는 경기
도 이천행을 택하듯이, 상주에 주류 제조 기반을 조성해 젊은
이들이 상주살이를 택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창업
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한양 후배들에게는 지방행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서울보다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거든요.”
이승철 동문 같은 열정 넘치는 젊은 지역 사업가가 있는 한 지
방의 발전은 희망적일 것이다. 인터뷰 말미, 이승철 동문은 후
배들의 행사에도 막걸리를 협찬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한
양 동문의 열정이 담긴 새로운 전통주, 너드브루어리를 다 함
께 맛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승철 동문에게 연락해 보길 바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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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승철 동문은 좋은 술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양조법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5. 이승철 동문이 개발한 막걸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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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커피로 음미하는 나의 감정’
예술에 테크를 더하다
미디어아트 작가 이승정 동문�아트테크놀로지대학원 18�
예술이란 미적 작품을 창조하는 인간의 활동을 이르는 말이다. 이 예술이라는 단어에는
기술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승정 동문의 작품은
기술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사례다. 감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감각으로 표현하는 이승정 동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만나본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감정을 커피 맛으로 표현한다면?
-
관람객이 거울 속 자신을 가만히 응시하는 동안 센서로 손바
닥의 땀 분비량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감정의 변화를 정량적
으로 측정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몰입했던 순간의 감정을 쓴맛,
단맛, 신맛 등 미각으로 변환한 후 그 맛에 해당하는 원두를 조
합해 커피를 내려준다. 그렇게 건네받은 커피 한 잔은 다름 아
닌 자신의 감정이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현대인들은 잠들 때까지 SNS로 타인의 모습을 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럼 하루 중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
까요? 나만의 맞춤형 감정 커피라는 콘셉트의 작품은 자신의
감정에 집중해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3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DDP 오픈큐레이
팅 vol.27, ‘애즈 유어 위시(As Your Wish)’ 단체전에 <탠저블
이모션_리플렉션(Tangible Emotion_Reflection)>이라는 작품
으로 참가했던 이승정 동문이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 기
간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데, 관람객들은 모처럼 자
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기회가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러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여느
예술 작품들처럼 관람객에게 성찰과 감동이라는 카타르시스
경험을 선사하지만, 이 작품에는 감정을 생리적 데이터로 측정
하는 기술과 이를 다시 미각으로 전환하는 알고리즘 등 첨단
기술이 반영됐다.
“예전에는 설문지를 활용했는데 기술의 발달로 뇌파, 땀 분비
량, 심박수, 동공의 움직임 등 생체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
해 보다 정교하게 감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측정한 감정을 오감 중 미각, 그것도 커피로 표현한 점
이 인상적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6개의 키네틱 LED 바에 색깔
을 담아 시각화하는가 하면, 앰비언트 사운드로 청각까지 구현
했다. 그야말로 ‘탠저블 이모션(Tangible Emotion; 만져서 알
사람에 대한 성찰�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이승정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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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인터랙티브 아트를
선보이며 ‘얼스’만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 수 있는 감정)’이라는 작품명처럼 감정을 공감각적으로 유형화
한 것이다.
예술을 사랑한 공학도
-
이처럼 최근에는 테크를 도입한 예술 작품들이 예술의 표현 영
역을 넓혀주고 있다. 이승정 동문이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분야도 미디어를 미술에 결합한 분야다. 이승정 동문이 이렇게
첨단 기술에 밝은 이유는 그가 공학도 출신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은 까닭이다.
“학부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사실 10대까지만 해도
미술관보다 과학관이 더 친숙했죠. 그러다 학부 시절 공모전
정보를 알아보다가 미디어아트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됐습
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뛰더군요.”
마침내 가슴을 뛰게 하는 분야를 만난 이승정 동문은 2018년
서른의 나이에 한양대 아트테크놀로지대학원에 진학했다. 하
지만 막상 입학해 보니 생각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기술과 예
술의 융합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인간과 컴퓨
터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산업공학의 HCI가 주 연구 분야였
다. 그러나 한양대에 입학한 덕분에, 이승정 동문처럼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 출신 동기 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함
께 미디어아트 랩 ‘얼스(3ARTH)’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대학원 시절, 셋이 같은 지도교수님 밑에서 매일 붙어 다녔습
니다. 어느 날인가는 날밤을 새우며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저희
모습을 보고 지도교수님께서 ‘너희 얼간이들 같다’며 놀리시더
군요. 얼스라는 팀명은 거기서 따온 것입니다.”
이승정 동문이 막연하게 품고 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
하게 된 것은 이렇게 얼스라는 팀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보기로 한 얼스는 2019년 콘텐츠진흥원의 콘텐
츠 임팩트 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해 <탠저블 이모션>의 프로토
타입을 구상하게 됐다. 당시 대학원에서 생체 데이터로 감정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터라 이를 응용해 감정과
감각 사이의 상관관계를 예술로 구현하기로 한 것이다.
초기에는 VR 장비를 착용한 후 파티클 형식의 영상을 시청하
는 동안 뇌파 데이터를 측정해 쾌와 불쾌, 몰입감 정도를 분석
한 후 6개의 LED 바를 연결해 색깔의 변화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듬해 이를 발전시킨 <탠저블 이모션> 버전
1로 2020년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개최한 ‘NCM 오픈콜 버추
얼 리얼리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1. 미디어아트 랩 ‘얼스�3ARTH�’ 로고.
2. 이승정 동문은 한양대 아트테크놀로지대학원에서
만난 동기 둘과 뜻을 모아 ‘얼스’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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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머릿속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한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좋
은 평가를 받아 작품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강점은 생리학적 데이터를 정교하게 감정으로 표현하는 독보
적인 기술력에 있습니다.”
기업과 협업하며 사업화 기회도 모색
-
현재와 같이 미각을 추가하게 된 것은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
원회의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다. 시각, 청
각, 후각에 비해 미각을 활용하는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에 창
작자의 도전 의식이 발동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소금이나
설탕으로 표현하는 것은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어
렵다. 그때 떠올린 것이 커피였다. 그리하여 <탠저블 이모션>의
커피 블랜딩 머신 버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작품에 커피
블랜딩 머신을 결합하자 사업화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그래
서 앞서 소개한 2023년 DDP 전시장에서는 원두 로스팅 업
체인 곰발커피와 협업해 원두를 함께 판매했다. 이는 일반 원
두와 달리 자신의 감정을 담은 원두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
가 있다.
미디어아트 랩 얼스는 이렇게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데 그치
지 않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나
이키와 삼성전자, 몽블랑,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인터랙티브 아트를 선보여 왔다. 바
야흐로 기술과 예술,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진 빅블러 시대가
아닌가. 현재 얼스는 감정을 측정한 후 그에 따라 커피 원두를
블랜딩해주는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중이다. 개발을 완료하면
다양한 매장에 커피 블랜딩 키오스크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
다. 이제 공학도의 궤도에서 비켜났지만, 공학도로서 쌓은 기
반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자산이 됐다.
“대개 공학도들은 정해진 길을 걷게 되죠. 학교를 졸업한 후 대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인 경우가 많은데, 한양대 안에는
연극영화학과나 무용과 등 다양한 학과가 있으니 다른 과 강
의도 폭넓게 들으며 타 분야와 교류하고, 한 걸음 더 멀리 바라
보기를 바랍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일인데, 전시나 사업화 의뢰가 이
어져 미디어아트 신에서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는 이
승정 동문. 계속해 이어질 그의 종횡무진을 응원한다.
3~5. 이승정 동문은 인간의 감정을 과학적인 생체 데이터로 측정�
분석한 뒤 이를 감각으로 표현한다. 나만의 맞춤형 감정 커피는
큰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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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서 출발하는 혁신!
애스크톤�ASKTHON�을
아시나요�
HANYANG ASKTHON
Big Question
Question-Based Learning
HY Insight
Network of Thinking
국내 대학 최초로 추진된
‘빅 퀘스천’ 대회는 AI가
만들어갈 세상을 대비하는
한양대의 전략이자, QBL을
통한 대학 교육혁신의 첫
단추다.
빅 퀘스천과 애스크톤, 그리고 QBL
미래 사회에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허위, 기만
정보가 확산하기 쉽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의심하고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깊이 있는 사고가
요구된다. 또 미래 사회에는 챗GPT처럼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는 AI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보편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에게는 직접 데이터를 취합하고 작업하
는 게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취합하고 작동하도록 지시
하는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미
래 사회에서는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이 그 무엇보
다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3년 가을, 한양대에서는 ‘HY ASKTHON(이하 애스
크톤)’ 대회가 개최됐다. 애스크톤은 질문을 의미하는
‘ASK’와 ‘해커톤(Hackthon)’의 뒷글자를 따 지어진 명
칭이다. 이름 그대로, 질문으로 경연을 펼치는 이 대회
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된 ‘빅 퀘스천(Big Question)’
대회다. 빅 퀘스천은 정해진 답은 없으나 깊은 사고를
불러내 우리 사회와 인류의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는 질문을 뜻한다.
이번 대회는 한양대가 새로이 제시하는 교육혁신 패러
다임 ‘질문중심학습(Question-Based Learning, 이하
QBL)’을 구체화하고, 학생들의 경계 없는 지식탐험을
촉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총 163팀, 213명의 학생
이 참여했으며, 2단계 예선을 거쳐 최종 6개 팀이 본선
에 진출했다. 창의적 사고능력을 질문으로 표현한 참가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경연과 심사패널 라운드 테이블
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우리는 몇 초마다 생각하는
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
가?’, ‘이번 달 개인 탄소세는 얼마입니까?’, ‘문학은 무
엇을 말해야 하는가?’ 등 신선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제
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
는 노동은 무엇인가?’를 질문한 ‘물어보기’ 팀[박근우(건
축학부 17), 이가홍(중어중문학 & 연극영화학 19)]이 최
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대학 최초로 추진된 애스크톤은 AI가 만들어갈 세
상을 대비하는 한양대의 전략이자, QBL을 통한 대학 교
육혁신의 첫 단추였다. 한양대 구성원이 한양 교육의 미
래를 함께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고, 사고융합의 장을
여는 시간이 됐다.
QBL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질문을 통
해 능동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
도록 이끈다. 한양대는 QBL을 추진함으로써 대학 수업
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학생 스스로 질문을 형성하고
전공을 넘나드는 융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한양대는 ‘수용하는 학습자’에서 ‘탐험하는 능
동적 학습자’로 한양의 인재상을 새롭게 확립하고 AI 시
대를 선도해 갈 방침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물음이다. 우리는 물음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물음을 통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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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어느 날. ‘졸업 전에 대회 상금
타서 두당 250만 원씩 받아 보자고!’ 그렇게
시작은 1등 상금 500만 원, 인센티브에 한없
이 취약해진 졸업반 학생들의 작당에 가까웠다.
하지만 작당을 했으면 그에 준하는 적절한 모의를
해주는 게 인지상정. 명확했던 것은 외재적 동기지만,
넘쳐났던 것은 내재적 동기다. 대회에 참가하자고 마음
먹고 보니 지난 대학 시기 동안 지나온 경험이, 하고 싶
은 얘기가 한가득 있었다. 정신 바짝 안 차리면 가내 기
생충 포지션이 되기 십상인 학부생이 ‘일’에 대한 고민
을 한다고 하면 ‘이야, 진취적으로 진로탐색을 하는구나’
따위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생이 ‘노동’에
관해 발화한다고 하면 ‘야이, 졸업하고 취업할 준비나
해’ 같은 소리를 듣기 딱 좋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여전히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 너무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하면, 목에 칼이 들
어와도 하기 싫은 일이 있다. ‘창업이냐 취업이냐’ 하던
친구들 몇은 직장이 생기더니 ‘창업이냐 퇴사냐’를 놓고
고민한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이직은 필수, 창업은 선택’이 된 세상에서 이런
고민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
턴 생활, 협업 프로젝트, 교과와 비교과 활동 등을 돌아
보는 과정에서 ‘노동’에 대한 개인적 고민이 시작되었다.
더불어 기술 발전이 초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 속
에서, 노동 가치의 판단 기준을 학제 간 논의를 통해 찾
고 싶단 마음에서 다음 질문을 빅 퀘스천으로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이란 무엇인가?”
발표 준비 과정에서는 ‘당일 현장에 참석하
는 청중들이 누구인가?’를 가장 많이 고려
했다. 같은 주제더라도 담론의 ‘발화 시점이
언제인가’, ‘관여 인물이 누구인가’ 등에 따라
설득의 역학 관계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
다. ‘졸업을 전후해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가치의 괴리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 물음
이 학습자와 교수자 모두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
나라고 예상했다. 학생들에게 이 질문은 주로 ‘진로 고
민’이라는 단어로 축약돼 존재하는 상황이다. 학습 주체
였던 상당수의 학부 졸업생은 졸업하기 전후로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 중 피고용자의 입장에 위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빅 퀘스천에 대한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이를 극단적 주종 관계로 바라보는 것이 아
니라, ‘가치 있는 노동’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의 대학생과 교수라는 로컬리즘에서 시작하지만,
유엔 SDGs를 기준으로 전 지구적인 규모에서도 유효할
질문을 상정했다. 충족하는 항목은 다음 두 가지다. 하
나는 4번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이며 다른 하
나는 8번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
용(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이다. 건축
학(팀원 박근우), 중어중문학과 연극영화학(팀원 이가홍)
이라는 전공을 살려 여태까지의 개인적 고민을 사회적
질문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팀원 두 사람 모두 뿌듯함
을 느낀다.
질문 선정 이후 노동의 역사, 주제, 언어, 주체로 세분화
물어보기�
BITE 아니고 ASK입니다!
생각 공유자 � 제1회 애스크톤 수상팀 대표자 이가홍 동문�중어중문학 & 연극영화학 19�
제1회 애스크톤 수상팀
대표자 이가홍 동문이 함께
생각할 거리를 전했다.
해 준비를 시작했다. (1) 건축사의 맥락에서 돌아본 4차
산업혁명 전까지의 시대별 변천사, (2) 감정/지식/가사/
돌봄 노동 등 최근 가치가 재발견된 사례들, (3) 다양한
맥락에서 보편 활용되고 있는 ‘노동’의 현주소, (4) 인간
으로 한정하여 앞으로의 ‘가치 있는 노동’ 탐구 등의 내
용을 아우르는 발표를 준비했다.
졸업반 학생으로서 향후의 진로와 노동/근로에 대해 탐
구한 활동을 ‘텍스트 읽기’(이가홍)와 ‘이미지 읽기’(박근
우)로 정리해 보았다. 원시공동체에서는 수렵·채집으로
대변되는 ‘생존’이, 농업시대에서는 봉건제와 소작농을
바탕으로 한 농작물 ‘축적’이, 산업시대에서는 공장과 기
계의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이, 지식시대에서는 지식과
기술의 보유 활용을 위한 ‘학습력’이 노동의 가치를 결
정해 왔다. 이러한 노동의 가치와 형태의 역사적인 변화
는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발견·발명 및 사회적 변화
에 근간했다.
‘노동(勞動, labor)’의 사전적 의미는 생존·생활을 위하
여 특정한 대상에게 육체·정신적으로 행하는 활동이다.
반의어는 ‘여가’로 나타나며, 유의어는 ‘일(work)’, ‘활
동’, ‘직업’, ‘사무’다. 관련해 비교적 근래에 새로 생긴 단
어들은 ‘감정노동’과 ‘가사노동’이다. 이는 직업적 일터
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생활에 필요한 가사일 모두를 임
금을 지불받는 하나의 직업 형태로 인정하는 사회적 현
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장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
는 인간은 생장하는 존재들이다. 우리는 분명 인공지
능과 기술 발전의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도 이러한 사전적 정의와 단어 간 관계가 유
효할까?
오늘, 2024년 봄의 어느 날. 피어나는 크고 작은 물음들
을 포괄할 하나의 커다란 질문을 선정하는 과정 자체가
이 대회에 참가한 가장 큰 묘미 아니었을까. 질문 선정
시 주안점은 결코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까지
포괄하는 질문을 선정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단어에 상
위어, 하위어가 있듯이 질문에도 상위질문이 있다는 가
정하에, 각계에서 파생질문이 형성될 수 있을 법한 물음
을 던지는 게 목표였다.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사흘 밤낮을 토의해도 어쩌면 답이 나오지는 않을 질문
일수록 좋다. 다양한 분야로의 파생질문이 만들어질 가
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학이라면 ‘위대한 작가들은
인간의 노동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물리학이라면 ‘몸을
움직여야만 노동인가’, 경제학이라면 ‘보상이 없어도 가
치 있는 노동일까’, 철학이라면 ‘괴롭고 힘들어야만 가치
있는 노동일까’와 같이.
나에게 질문은 한없이 반짝이는 중요한 거슬림이다. “내
게 큰돈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모욕을 줘
요.” 얼마 전 참석한 회의에서 스치듯 날아오더니 관자
놀이에 콕 박힌 한마디. ‘그런가? 교환노동이라 불리는
것은 반드시 모욕감을 수반하는가?’ 석고상같이 희고
매끈해야 하는 세계의 철두철미한 미의식에 긁어 부스
럼을 만드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질문을 하면 할수록 세
상이 흥미로워져서 멈추기가 어렵다.
애스크톤 대회에서 수상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사고의
폐쇄성을 뚫으려는 나의 시도는 한결같다. 거슬리는 회
색 털 뭉치 같은 물음을 깔끔히 제거하지 않는 것.
이전에 유행했던 ‘노답’이라는 말은 정답찾기 중심의 문
화에서 비롯된 비관적 상태의 표상이었을지 모른다. 시
대에 대한 불안을 유아적 분리방어기제로 대처하기보
다 ‘질문’을 품은 채 낙관하길 택한다면, 올해도 계절처
럼 돌아올 애스크톤 대회에서 질문의 씨앗을 싹틔워보
길 추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를
질문한 ‘물어보기’ 팀이
제1회 애스크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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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Insight
Health Class
봄이 되면 화창한 날씨가 무색하게도 자주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소화도 잘 안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고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증상들을 흔히 ‘춘곤증’이라고
부른다.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춘곤증에 대해 알아본다.
글. 의학과 박계영 교수(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일러스트. 박하영
화창한 봄날의 방해꾼
‘춘곤증’ 물리치기
봄의 관문에서 찾아오는 춘곤증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 봄은 만물
이 소생하고 생동하는 계절이지만, 우리는 이상하게도 기운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
기에 느껴지는 집중력 저하, 예민함, 주간 졸림, 유달리 피로하
고 입맛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겨우내 기다려온 대자연의
밝은 기운 앞에서 왜 우리는 오히려 피곤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일까?
춘곤증이 생기는 이유는?
봄이 되면 겨울에 비해 주간 시간이 늘어나 우리의 생체 리듬을
교란시킨다. 수면-각성 주기에 일어나는 변화가 춘곤증의 원인
과 관련이 있다. 겨울철 짧은 일조 시간에 적응했던 신체가 일
시적으로 적응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뜻해진 날씨, 길어
진 낮 시간에 활동량은 점점 늘어나는데, 우리의 신체와 생활방
식은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어 부조화가 생기는 탓이다. 햇빛의
양이 증가하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같은 정서, 수면 관련 호르
몬에 변화가 일어나고, 커진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몸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탓도 있다.
겨울철 신선한 야채나 과일 섭취가 적어지며 부족해진 비타민
과 영양의 불균형도 이러한 피로와 고단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춘곤증이 찾아오는 시기는 이사, 전학, 취업, 진
학 등 새 학기, 새로운 변화가 많은 시기와도 맞물린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가 쉽게 생기고, 분주한 일상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 춘곤증을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다.
나는 춘곤증일까, 다른 병일까?
춘곤증은 질환이 아니다. 잘 자고 휴식하면 단기간에 좋아지는
일시적인 상태다. 하지만 피로한 것이 유달리 심하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감염병, 간 질환, 당뇨, 빈혈, 갑상선 질환,
부신 이상, 류마티스 질환 등 춘곤증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잘 쉬었는데도 불구하
고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이와 같은 상태가 한 달 이상 오
래 가거나, 체중 감소 등 피로감에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반
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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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까?
춘곤증 극복에는 왕도가 없다. 잘 쉬고 피로 해소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다. 내 몸을 소중히 돌보겠다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아침에 깨는 시간만큼은 일정하게 유지
하는 게 좋다. 이때 부족한 수면 시간은 낮잠으로 보충하는 것
이 춘곤증 극복에 좋다. 단, 잠깐 조는 느낌으로 길어도 20분
이 넘지 않는 짧은 낮잠이어야 한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낮잠을 자기 어렵다면 일명 ‘멍때리기’가
낮잠을 대체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이완 요법은 스트
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며 5~10
분가량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이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뇌에 휴식 시간을 부여하면서 낮잠과 상응하는 몸과 마음 회복
효과를 보인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주 3회 이상의 운동이 이상적이지
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쁜 일상에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되려 스트
레스 요소가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
리고 틈틈이 몸 움직이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자. 평소 가벼운 걷기 정도는 하던 사람이라면 걷는
속도와 시간을 약간 늘려보자. 평소 유산소, 근력 운동 등의 규
칙적인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면, 운동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서 운동 종류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편식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기에 봄나물, 신선한 과
일, 잡곡 등 이 시기에 나는 음식들을 일부러 찾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침 점심에는 단백질을 포함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다. 주기적으로 춘
곤증이 찾아오는 사람이라면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
하지 말고, 평소와 비슷한 일상을 유지하되 의식적으로 다양한
영양 섭취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마련하는 데 신경
써보는 게 좋겠다.
한양대 CH³IPS 혁신연구센터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로부터 10년간 500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 혁신연구센터는 과기정통부가 세
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 구축을 지원하고자
2023년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한양대 CH³IPS 혁신연구센터는 2023년
11월 18일 개소했다. CH³IPS는 ‘Center
for Hyper-scale, Hyper-function, Het-
erogeneous-Integration Pioneering Semiconductor Technology’의 약자로 ‘극한 스케일·
극한 물성·이종집적 한계극복 반도체기술연구센터’라는 의미다. 국내 유수의 교수진이 특별한 장비를
갖춘 집중연구시설에서 우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대학 연구센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Hyperscale(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소재와 공정 분야 혁신 기술) △Hyperfucntion(고
성능 소자를 저전력에서 구동시킬 수 있는 혁신적 소자구조) △Heterogeneous integration(다양
한 정보처리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를 융합하는 혁신 시스템 설계 및 이종집적 기술) 등 3가지 연구 분
야에서 첨단기술 신뢰도와 정확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개원하고
AI반도체 분야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을 본
격화한다. 2023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사업에 선정돼 총사
업비 164억 원을 지원받게 된 한양대는 지난
12월 21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개원했
다. 향후 6년간 석·박사급 AI반도체 분야 고
급 인력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전자, LG AI연구원,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퀄컴코리아 등 국
내 AI반도체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자문을
통해 IC-PBL(산학 연계) 형태로 전체 교과목을 개설했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인공지능학과, 신소
재공학과 교수진 18명이 참여해 AI알고리즘·소자·설계 융합 교육과 창의 자율 연구를 추진하고,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AI반도체 고급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한양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우수 학생을 선발해 AI와 반도체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석·박사 입학생 전원
에게 100% 장학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HYPER NEWS
CH³IPS 혁신연구센터,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 위한 도약
AI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할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
HY Insight
HY News
한양대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지난 3월 4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
장, 한양대 정현철 부총장, 고려대 김동원 총
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연세대 윤동섭 총장
이 참석해 한-아세안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협력해 아세안 국가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저출산과 학
령인구 감소 등 국가적 차원의 인구문제에 함께 대응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잠재
력 있는 아세안 인재들을 선발해 장학금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양대는 학부 및 대학원 학
생들에게 △미래 산업 △경영·경제 △한국어·한국학 △정책·공공개발 관련 정규 학기 강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아세안의 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학의 국제화 및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우수 인력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는 실용학풍을 통해 현대 기술경영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대거 배출해 왔다.
한양대와 해군이 지난 2월 22일 해양무기체
계 발전 및 기술교류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
해 해군은 한양대에 무기체계 개발과 발전개
념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한양대
는 해군에 무인무기체계와 수중감시·탐지체
계 등의 학술 연구 동향과 지능정보기술 정
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국방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 현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보유하고 있는 장비·설비 등을 상호교
환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기로 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한양대는 해양무기체계 발전에 기여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이라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한양대가 보유한 연구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상호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군과 한양대는 1986년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에 국내 최초의 수중음향
연구실이 개설된 것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해, 2015년부터는 우수 해군 간부 육성을 위한 ‘국방정보공
학과’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4 SPRING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위한 협약 체결
해군과 해양무기체계
발전 및 기술교류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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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IEEP(Innovative Energy Edu-
cation Program) 사업단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지난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탄자니
아 아루샤 지역과 킬리만자로 지역에서 신재
생에너지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IEEP
봉사단’에는 각 대학에서 지도교수 1명과 학
부 및 대학원생 4명씩, 총 10명의 인원이 참
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현지 아루샤 공과대학(ATC)에서 ‘메카트로닉스 및 재료공학’ 과정을 강의하고 장비 실험 실습을 진행
했으며, NGO인 iTEC 및 E3Empower와 함께 응고르도토 마을에 설치한 태양광 스마트 미터를 수
리했다. 또 사바나 마을 우물에 10㎾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를 사용해 마을에 물을 공급해 주
는 시스템을 제공했다. 더불어 마지 차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700명에게 공기 로켓 및 교육용
소형 태양광 자동차 카트를 만드는 과학 캠프를 진행했다.
IEEP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의 일환이며 지난해부터 탄자니아에서
교육 및 지역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양대 박물관이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및 세계 최대의 글로벌 사회혁신가 단체 ‘아
쇼카(Ashoka)’와 함께 사회혁신가를 소개
하는 ‘마인드-시프트(Mind-Shift)’ 전시를
개최했다. ‘약함이 힘이 될 때’라는 주제로 진
행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성 시대에 발생하
는 사회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한
12명의 사회혁신가를 소개했다. 또 이들을
지원하는 아쇼카와 체인지메이커 육성을 위
해 노력하는 한양대의 활동을 함께 선보였다. ‘마인드-시프트’ 전시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
지 한양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다. 평일 10시부터 4시까지 ‘한양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리더 2기’가 진행하는 특별 도슨트가 마련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동아시아 최초로 아쇼카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된 한양대는 서울, ERICA 양 캠
퍼스에서 3월 12~14일 3일간에 걸쳐 ‘아쇼카-한양 넥스트 임팩트 포럼(Ashoka-Hanyang Next
Impact Forum)’을 진행했다.
HYPER NEWS
IEEP 사업단,
탄자니아에
신재생에너지 교육 및
기술 지원
한양대 박물관,
사회혁신가 소개하는
‘마인드-시프트’ 전시
개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지난 2월 15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는 박사 379명, 석사 938명, 학사 2408명 등 총 3725명이 학위를 받았다. 지난 2월 14일
ERICA캠퍼스 라이언스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일반대학원 207명, 융합산업대학원 65
명, 공학대학 665명, 소프트웨어융합대학 128명, 과학기술융합대학 164명, 국제문화대학 177명, 언
론정보대학 73명, 경상대학 228명, 디자인대학 121명, 예체능대학 109명 등 총 1973명이 학위를 받
았다.
이기정 총장은 “여러분이 받게 될 학위는 젊은 날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며, 이 보상이 더 크고 아름다운
성취의 장으로 안내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배들이 닦아둔 길 위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치길 바란다”고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양대가 지난 2월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3450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이기정 한양대 총장의 축사와 한양
대 응원단의 축하 무대 등으로 진행됐다. 신입생들은 교내에 설치된 사진 부스에서 이기정 총장과 사진
(총장네컷)을 찍거나 캠퍼스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4 SPRING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식) 개최
2024학년도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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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교수
차세대 전파 열 치료 기술을 위한 인체 내 전파�열 해석
시뮬레이터 개발
김용희 교수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
이동윤 교수
당뇨 진단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혈당 진단 스마트 센서 개발
박희준 교수
3D 이온이동채널 기반 고신뢰성 시냅스
어레이�뉴로모픽�센서리 시스템 개발
장태환 교수
광대역�광폭�초소형 ME�Dipole 안테나 개발
신흥수 교수
나노입자 첨가 생분해성 패치 개발
최성용 교수
혈액암에 대한 형광 디지털 진단 기술 개발
김도환 교수
수중에서도 순식간에 손상 복원하는
압전 이온성 엘라스토머 개발
화학공학과 김도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대기에서는 물론이
고� 수중에서도 초고속으로 물리적 손상과 촉각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자연 모사형 압전 이온성 엘라스토머 및 이
에 기반한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
전기�생체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유형석 교수 연구
팀이 전파 집속을 통한 온열 치료�RF hyperthermia�
기술의 치료 효과 예측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
터 해석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생명공학과 김용희 교수 연구팀이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탑재한 비만 및 당뇨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했
다. 비만�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대사 질환에 적용 가능
한 약물 전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륨 나노입자 기
반 나노자임을 활용해 당뇨 질환의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
발했다. 눈물 내 포도당과의 비색 변화를 통해 혈당을 주기
적� 비침습적으로 관리하는 치료법이다.
유기나노공학과 박희준 교수 공동연구팀이 3D 이온이
동채널 기반의 고성능 고신뢰성 AI 반도체 시냅스 어
레이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뉴로모픽�센서리 시스템
�Neuromorphic�sensory system�을 구현했다.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장태환 교수와 학부 연구생팀
이 ‘다이폴 안테나의 구부림’과 ‘루프 안테나의 그라운드
삽입’을 활용해 기존보다 더 넓은 빔 폭을 지닌 광대역�광
폭�초소형 ME�Dipole 안테나를 개발했다.
생명공학과 신흥수 교수 연구팀이 천연 유래 성분인 탄닌
산과 스트론튬 이온의 자발적 결합에 의한 탄닌산�스트론
튬 나노입자를 활용해 염증성 상처를 정상 피부와 유사하
게 재생하는 생분해성 패치를 개발했다.
전기�생체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최성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백혈병 암세포의 특이적인 단백질 마커와 전사
체 마커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동시에 형광 이미징으로 검
출하는 디지털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 교수명 가나다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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