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2024.여름(vol.270)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4.07.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방위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첨단 기술 역량과 미래 인재
신호정보 기술 국산화로
국가 방위 정보력 증대
해양 패권 경쟁 시대
스마트 해군 이끌 핵심 인재 육성
최첨단 국가전략산업
K-방산의 미래를 개척하다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4 SUMMER
VOL.270
백남준 작가는 거북선을 ‘이순신의 하이테크 무기’이자
‘세계 최초의 장갑선’으로 칭하며
한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작품 ‘거북’을 구상했습니다.
모니터 166개로 가로 6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거북 형상을 만들고�
거북선에서 받은 영감으로 모니터 안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거북’은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성을 잘 반영한다는 평을 받으며
백남준 특유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거북�Turtle�� 백남준 作� 1993
※ 사진 출처 : 울산시
구독 및 주소 변경 발행인 이기정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실(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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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HYPER Special Issues & Trend HY Insight
04
Theme Story
최첨단 국가전략산업
K�방산의 미래를 개척하다
06
방위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첨단 기술 역량과 미래 인재
산학협력단장 변중무 교수�자원환경공학과�
12
신호정보 기술 국산화로
국가 방위 정보력 증대
신호정보연구센터장 윤동원 교수�융합전자공학부�
18
해양 패권 경쟁 시대
스마트 해군 이끌 핵심 인재 육성
ERICA캠퍼스 국방정보공학과장 최지웅 교수
44
#Zest
77세 만학도의 꿈은
세상에 글을 남기는 것
�주�동원특수 대표 황재철 동문
�일반대학원 국문과 22�
“나도 K�콘텐츠 투자자”
문화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펀더풀 대표 윤성욱 동문�경영학과 96�
52
Network of Thinking
한양인이 직접 만드는 강연회 활동
TEDxHanyangU
생각공유자 � TEDxHanyangU 연사섭외팀장
신성경 학생�행정학과 3�
56
Health Class
맨발의 계절 여름!
‘족저근막염’에 주의하자
의학과 박시복 교수
58
HY News
24
Issues Review
국가 간 핵심광물 확보 전쟁�
대한민국의 미래는�
자원환경공학과 김진수 교수
28
Lab Story
세계를 이끄는 음성학 연구�
소통을 말하다
영어영문학과 조태홍 교수 & 한양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
34
Research Headline
안전성과 성능 향상
웨어러블 소자의 핵심 문제 개선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최창순 교수
야구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오늘을 보다
스포츠산업과학부 이종성 교수
42
Make Change
학생들의 미래 설계하는
다양한 진로지원 활동
COVER STORY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국방력
강화에 힘 쏟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가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무기 비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고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K-방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대 전문 뉴스 사이트 ‘newsH’
https://newshyu.com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와 함께합니다
HYPER Special
Theme Story 1
최첨단 국가전략산업
K-방산의 미래를 개척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중국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안보 갈
등을 비롯한 어지러운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국가들은 자국의 국방력
강화에 힘 쏟는 추세다. 여러 국가가 군비 지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무기 개발과 비축을 추
진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고자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2022
년 173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K-방산은 2023년에도 140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에도 방산 수출 목표 200억 달러(약 27조 7000억 원) 달성이 가능하리
라 전망했다. 또한 K-방산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호주, 인도, 인도네시
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이집트, 이라크, UAE, 콜롬비아, 페루 등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월,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원(SIPRI)에서 발간한 ‘2023년도 세계 무기 수출
입 현황 보고서’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방위산업 발전을 엿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
근 5년간(2019~2023) 우리나라는 전 세계 무기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무
기 수출국 순위 10위의 성적이다.
첨단소재, 에너지, 센서·전자기전, 사이버·네트워크, 무인 시스템, 인공지능, 드론, 양자 등
최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 천문학적인 자본이 집약되는 방위산업은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으로 손꼽힌다. 방위산업 수출 강국으로 성장하려는 K-방산의 미래에 대해 그려본다.
Advanced National Strategic Industries
Pioneering the Future of K-Defense
Amid ongoing global security conflicts such as the Russia–Ukraine war, the Israel–Hamas war, and the United
States–China hegemonic competition, the international geopolitical landscape remains turbulent. In response,
nations worldwide are prioritizing enhancing their defense capabilities. Many countries are expanding military
expenditures to develop and accumulate advanced weaponry.
Our government has recently initiated significant measures to elevate the defense industry to a national strategic
sector. K-Defense, having achieved export earnings of USD 17.3 billion in 2022, secured contracts worth USD 14
billion in 2023. For the current year,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projects an export target of
USD 20 billion (approximately KRW 27.7 trillion). Furthermore, K-Defense is establishing a foundation for growth
by diversifying its export markets, encompassing countries such as Poland, Estonia, Finland, Norway, Australia,
India, Indonesia, the Philippines, Thailand, Vietnam, Egypt, Iraq, the United Arab Emirates, Colombia, and Peru.
The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SIPRI) provided valuable insights into the development
of our defense industry in its 2023 Yearbook of World Weapons Trade, published in March of this year. The report
revealed that over the past five years (2019–2023), South Korea accounted for 2.0% of global weapons exports,
ranking among the top 10 weapon-exporting countries worldwide.
The defense industry represents a high-value sector of the future, integrating cutting-edge technologies such
as advanced materials, energy, sensor and electron mechanisms, cybernetworks, unmanned systems, artificial
intelligence, drones, and quantum technologies—coupled with exceptional human resources and astronomical
capital. In this issue, we will discuss K-Defense, which aims to grow into a powerhouse of defense exports.
05
04
방위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첨단 기술 역량과 미래 인재
Advanced Technology and Future Talent:
Keys to Competitiveness in the Defense Industry
산학협력단장 변중무 교수(자원환경공학과)
Prof. Joongmoo Byun, Vice President for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Department of Earth Resources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HYPER Special
Theme Story 2
국방연구개발 투자로 이뤄낸 K-방산 성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 분위기가 피어올랐
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확산하자 세계의 정치 긴장과 갈등
은 더욱 고조됐다. 이는 곧 주요 국가의 군비 확충과 국방 기술 경
쟁을 심화시키는 방아쇠로 작용했다. 세계 곳곳에서 군사력 제고와
방위산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는 상황. 이처럼 어려운 국
제 정세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성장할 발판이 됐다. 어느새 대한
민국은 무기 수출국 글로벌 ‘Top 10’에 올랐다.
변중무 교수는 K-방산의 이런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
니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이점과
열강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수성을 지녔다. 국방력 증진을 위한
R&D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국방연구개발에 꾸준히 투
자하며 국방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국산화율 제고, 방산업체 성장을
도모해 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발표한 ‘KISTEP 브리프(K-
방산 수출 성과와 민-군 R&D 협력의 주요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후 지속적으로 국방연구개발 투자
를 늘려 왔습니다. 근래 5년(2018~2022년)간은 급격히 늘어 연평
균 14.0%나 증가했으며 정부 R&D 및 국방 분야 내 영향력도 확대
됐죠. 2022년 우리나라 국방연구개발 예산이 4조 8천억 원인데, 이
는 정부연구개발 예산의 16.2%, 국방 예산의 8.85%를 차지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주요 내용에 ‘새로운 한국형 전력증강 프
로세스 정립’을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발전 속도에
부합하는 전력증강 정책·제도 개선, 첨단과학기술군 구현을 위한
국방부 및 관련 기관 조직개편, 국방 분야 R&D 거버넌스 구축 등을
방위산업은 고도의 첨단기술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집약되는 분야로 뛰어난 기술력과 인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한양대는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인 변중무 교수를 만나 방위산업 발전의 주요 포인트와
K-방산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The defense industry is characterized by its demands for high-level, cutting-edge technology and astronomical costs, necessitating exceptional
technological prowess and highly skilled human capital. In recent years, Hanyang University has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bolstering
South Korea’s defense capabilities and advancing its defense industry through world-class research capabilities and comprehensive talent
development systems. To gain insights into the critical aspects of Korea’s defense industry development and the strategic vision of K-Defense,
we met Professor Joongmoo Byun, the Vice President for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at Hanyang University’s Seoul Campus, to shed light
on the current state and prospects of Korea’s burgeoning defense sector.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Lee Hyeon-gu
K-Defense achievements through strategic investment in
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
The outbreak of the Russia–Ukraine war in 2022 precipitated the threat of a new Cold
War era, exacerbating global economic crises and intensifying political tensions and
conflicts worldwide. This geopolitical shift catalyzed major countries to expand their
military forces and deepen defense technology competition. The resultant global
trend toward enhancing national military power and expanding defense industries
created a favorable environment for the growth of South Korea’s defense sector,
propelling it into the ranks of the top 10 global weapon–exporting countries.
Professor Byun emphasized that K-Defense’s achievements did not happen overnight.
The Republic of Korea, positioned uniquely as the world’s only divided nation
and situated between significant powers,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R&D for
enhancing defense capabilities. South Korea has consistently increased its investment
in 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 aiming to improve 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 levels, foster domestic production rates, and promote the growth of its
defense industries.
According to the KISTEP Brief (Key Insights into K-Defense Export Performance and
Civil-Military R&D Collaboration), published by the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Evaluation and Planning (KISTEP), South Korea has steadily increased its
investment in national 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in 2006. In the past five years
(2018-2022), there has been a rapid increase, averaging 14.0% annually, expanding
government R&D influence within the defense sector. In 2022, South Korea’s 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 budget amounted to KRW 4.8 trillion, accounting for
16.2% of the government’s R&D and 8.85% of the defense budget.
07
06
The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included the establishment of a “New Korean-style
Force Improvement Process” as a key national agenda. This initiative aims to reform
policies and systems for force improvement in line with the pace of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advancement, organize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and related
agencies fo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and establish a governance framework
for defense R&D. Thus,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considered the basic plan,
accounting the linkage with the 12 national strategic technology areas designated by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and selected 30 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 areas
in 10 fields—artificial intelligence (AI), manned and unmanned teaming systems,
quantum, space, energy, advanced materials, cybernetworks, sensors and electronic
mechanisms, propulsion, an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MD) response—and
designed their development direction.
The role of universities in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the defense industry
“National strategic technology and the defense industry are linked to cutting-edge
fields such as AI, quantum, space, and energy. Future technologies and researchers
who will develop those technologies are essential. Universities with research
capabilities and talent in various fields are indispensable.”
Professor Joongmoo Byun explained universities can provide three things to assist the
development of the defense industry:
The first is technology. The integration of new technologies is essential for the
development of future weapon systems. Therefore, universities can contribute
to developing new military technologies and systems through research and
technological cooperation related to the defense industry.
The second is talent. Universities support industrial development by fostering talents
needed for the defense industry in various fields, such as AI, big data, and quantum.
Hanyang University has established and operates defense-related departments in its
undergraduate and graduate programs, including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Contract department with the Navy), Convergence Defense, and Intelligence and
Convergence Engineering (Contract department with LIG Nex1). In addition, it
promotes the cultivation of talents to lead future advanced industries, such as the
intelligent defense industry, with the establishment of an advanced convergence
college.
The third is consultancy. The outstanding faculty of universities guides the path of
K-Defense through proposals and consultancy related to the defense industry and
military policies. President Ki-Jeong Lee of Hanyang University has recently been
appointed as a Marine Corps development advisor.
“Hanyang University is gaining attention in the national strategic technologies and
defense industries with its unique performance. Based on these capabilities, we
participated in the domestic development of 1,000 horsepower engine components
K-방산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군의 R&D 협력이 중요하다
For the continuous progress and development of K-Defense,
civil–military R&D cooperation is crucial above all else.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12
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의 연계를 고려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인
공지능 △유·무인 복합 △양자 △우주 △에너지 △첨단소재 △사
이버·네트워크 △센서·전자기전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대
응 등 10대 분야 30개 국방과학기술을 선정, 그 발전 방향을 설계
했다.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대학의 역할
“국가전략기술과 방위산업은 AI, 양자, 우주, 에너지 등 최첨단 분
야와 연결됩니다. 미래 기술과 그 기술을 발전시킬 연구자가 필수
적이죠. 다양한 분야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지닌 대학은 이와 떼려
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변중무 교수는 방위산업 발전에 있어 대학이 세 가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기술이다. 미래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서
는 신기술 접목이 필수. 따라서 대학은 방위산업과 관련된 연구, 기
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군사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혁신을 이
끄는 데 기여한다.
둘째는 인재다. 대학은 AI, 빅데이터, 양자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서 방위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한양대의 경우 국방정보공학과(해군 계약학과), 융합국방학과, 지능
정보융합공학과(LIG넥스원 계약학과) 등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국
방 분야 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더불어 첨단융합대학 신설로
for K9 self-propelled artillery with STX Engine. This contribution has enabled Korea to
secure basic performance and key component technologies for 1,000 hp engines.”
These engines have been evaluated as delivering superior or equivalent performance
to German MTU engines. This achievement was also included in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s selection of “2023 Top 10 R&D Achievements.” In September
2023, Hanyang University also established an “E-Drive Hub” with Hanwha Aerospace,
a leading player in K-Defense, to promote future technological development in
defense-industry electrification. Both institutions have agreed to strengthen research
cooperation via the technological hub.
“Hanyang University has been conducting research in the defense field for a long
time. Notably, Professor Tae-Won Kim from the School of Mechanical Engineering,
Professor Dongweon Yoon from the School of Electronic Engineering, and Professor
Jee Woong Choi from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have
attracted research funding of over KRW 40 billion over the past 10 years, verifying the
university’s capability.”
Professor Tae-Won Kim, Director of the Survivability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at Hanyang University, contributed to securing survival technology for
future weapons systems through various research projects after being selected as a
specialized research center (Survivability Technology Defense Research Center) by
the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Professor Dongweon Yoon, who possesses the
highest signal information capabilities in Korea, leads the Spac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Laboratory following his operation of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09
08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
연구소, 해양과학기술원, 육군종합
군수학교, 한국항공우주산업,
극지연구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Defense
Technology Planning and Advancement,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Army Consolidated Logistics
School, Korea Aerospace Industries, 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Korea Institute of Marine
Science & Technology Promotion
LIG넥스원, STX Engine,
오션테크, GSI, 한화 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대우조선해양
LIG Nex1, STX Engine, OCEANTECH,
GSI, Hanwha Ocean, Hanwha Systems,
Hanwha Aerospace,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Center. Professor Jee Woong Choi has conducted diverse joint research with domestic
and foreign institutions and companies through Korea’s first underwater acoustics
laboratory. Recently, the artificial muscle technology of Professor Seon Jeong
Kim from the Department of Biomedical Engineering has been recognized for its
contribution to future material research for unmanned complex combat systems and
was selected as a national research and development project.
The future of K-Defense
New technologies such as AI, big data, ultrahigh-speed and ultraconnected
networks, cybersecurity, drones, and unmanned systems are being applied in
the military. Thanks to advancements in these technologies, the territory of the
battlefield has also changed. The traditional battlefields of land, sea (surface,
underwater), and air have expanded into cyberspace, the electromagnetic
spectrum, space, and beyond. There is a need for advanced technologies related to
network-centered operations.
“For the continuous progress and development of K-Defense, civil–military R&D
cooperation is crucial, above all else. Hanyang University has strengthened defense-
related research cooperation by signing MOUs with the Navy, Marine Corps, and
Army. It has established an organic collaboration system with government-funded
research institutes related to defense, maritime affairs, aviation, defense industries,
and private enterprises. We aim to explore fields unique to Hanyang University in
the 12 national strategic technology areas and advance further as a global research
group.”
Hanyang University has selected AI / Big Data, Quantum, and Defense (Defense
Industry) as future strategic fields among the 12 national strategic technologies and
is pursuing the establishment of research institutes in these three areas to vitalize
innovative research. The goal of establishing the defense-specialized research
지능형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추진하
고 있다.
셋째는 자문이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은 방위산업 및 군 정책 관
련 제안과 자문을 통해 K-방산의 길잡이가 된다. 최근 한양대 이기
정 총장은 해병대 발전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한양대는 남다른 행보로 국가전략기술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TX엔진과 함께 K9 자
주포용 1000마력 엔진 부품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에 참여했어요.
우리나라가 1000마력급 엔진 기본 성능과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
하는 데 기여한 것이죠.”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독일 MTU 엔진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성능
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2023 R&D
우수 성과 10선’에도 포함됐다. 또한 한양대는 2023년 9월, K-방
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E 드라이브 허브
(E-Drive Hub, 이하 기술허브)’를 설립했다. 기술허브는 방위산업
전동화 분야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기술허
브를 통해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양대는 오래전부터 국방 분야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대표적
으로 손꼽히는 기계공학부 김태원 교수, 융합전자공학부 윤동원 교
수, 국방정보공학과 최지웅 교수가 최근 10년간 수주한 연구비가
400억 원 이상인 것만 봐도 한양대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지요.”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장인 김태원 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특화
연구센터(국방 생존성기술 특화연구센터) 선정 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미래무기체계의 생존성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국내 최고 수
준의 신호정보 역량을 겸비한 윤동원 교수는 신호정보특화연구센
터 운영에 이어 ‘우주 공간 신호정보 특화연구실’을 이끌게 됐다.
최지웅 교수는 국내 최초의 수중음향연구실을 통해 해군, 미국
국방 분야 발전을 위한 한양대 네트워크
Hanyang University’s network for advancement in the defense sector
방위산업체 & 민간기업
Defense industries &
private enterprises
국방, 해양, 항공 관련
정부출연 연구소
Government-funded
research institutes related to
defense, maritime affairs,
and aviation
institutes is to promote joint research between Seoul and ERICA campuses and
build a defense R&D belt in the metropolitan area based on this initiative. Professor
Joongmoo Byun expects synergies with “Defense Innovation 4.0,” focusing on
developing core technologies such as intelligent informatization and unmanned
systems through the activities of Hanyang University’s specialized researchers. He
also encourages Hanyang students to apply flexible thinking to pioneer the future.
“I hope you will not predefine or limit the applications of your ideas and technologies.
Just as biosignals, underwater acoustics, and artificial muscle technologies have been
linked with defense, technologies can also have different applications and broader
scopes, depending on how you look at them. Please, therefore, take an interest in
various fields and unfold the wings of creative imagination.”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등 국내외 기관·기업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전기·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의 인공근육
기술이 무인복합 전투체계 구축에 기여할 미래 소재 연구로 주목받
으며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K-방산의 미래는?
AI·빅데이터, 초고속·초연결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드론, 무인 시
스템 등과 같은 신기술이 군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
술 발전에 힘입어 전장 영역도 달라졌다. 지상, 해상(수상, 수중), 공
중이었던 기존의 전장 영역은 사이버, 전자기 스펙트럼, 우주 등으
로 확대됐다. 네트워크 중심의 작전 수행과 관련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K-방산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민-군의 R&D 협력이 중요합니다. 한양대는 해군, 해병대,
육군과 MOU를 맺고 국방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방, 해
양, 항공 관련 정부출연 연구소, 방위산업체, 민간기업 등과도 유기
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관
련해 한양대만의 특성화 분야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연구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한양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AI·빅데이터’, ‘양자’, ‘국방
(방산)’을 미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혁신연구 활성화를 위해 3
개 분야 특성화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국방 분야 특성화연
구원 설립을 통한 서울-ERICA캠퍼스 공동연구 활성화와 이에 기
반한 수도권 국방 R&D 벨트 구축이 목표다. 변중무 교수는 한양대
특성화연구원의 활약이 지능정보화, 무인체계 관련 핵심기술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국방혁신 4.0’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
망했다. 더불어 미래를 개척해 갈 한양인에게 유연한 사고를 주문
했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와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 미리 영역을 정해놓
거나 제한하지 않길 바랍니다. 생체신호, 수중음향, 인공근육 기술
이 국방 분야로 연결된 것처럼, 동일한 기술이더라도 어떤 관점에
서 보느냐에 따라 활용 영역이 달라지고 더 넓어질 수 있어요. 다양
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창조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1. 첨단산업 영역의 다양한 신기술이 군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Various new technologies in the field of high-tech industries are being applied in
the military sector.
2. 미래무기체계의 생존성 기술 확보에 기여한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 개발품 이미지.
Product developed by the “Survival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contributing to the survival technology in the future weapon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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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정보 기술 국산화로
국가 방위 정보력 증대
Strengthening National Defense through
Localization of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신호정보연구센터장 윤동원 교수(융합전자공학부)
Prof. Dongweon Yoon, Director of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Department of Electronic Engineering)
HYPER Special
Theme Story 3
Signal intelligence determining the destiny of nations
National intelligence encompasses a wide range of intelligence crucial for governing
a country, including politics, diplomacy, the economy, and military affairs. Among
these, military intelligence profoundly influences a nation’s existence. Military
intelligence, the key to national intelligence that determines the future of a nation,
includes △imagery intelligence, △human intelligence, △open-source intelligence,
and △signal intelligence. Signal intelligence refers explicitly to intelligence obtained
through detecting, collecting, and analyzing communication and electronic signals.
Professor Yoon explains,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grows as science
and technology advance. It encompasses not only telephone lines, wireless
communications (electromagnetic waves), emails, telegraph codes, and machinery
control signals, but also guided energy like radar or laser, infrared, and radiation
phenomena.”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surrounded by countless “signals.”
Professor Yoon says that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will increasingly become a
core capability in the future. Signal intelligence primarily targets foreign intelligence
rather than domestic information. It is used to understand neighboring countries’
situations and identify their intentions to devise appropriate responses.
The Battle of Midway in 1942 vividly showcases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At that time, the United States had fewer fleets and was
at a disadvantage compared to Japan. However, they gained a strategic advantage
by providing false information to Japan, thereby laying the foundation for victory
in the Pacific War. The role and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were prominently
highlighted once again during the outbreak of the Russia-Ukraine war in 2022.
국가의 운명 좌우하는 신호정보
국가정보란 국가를 운영하는 데 바탕이 되는 광범위한 영역을 망라
하는 정보다.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등 모든 부문을 아우른다. 이중
국가 존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군사정보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국가정보인 군사정보는 다시 △영상정보 △인간정
보 △공개출처정보 △신호정보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신호정보는
통신과 전자적 신호를 탐지·수집, 분석해 얻어지는 정보를 말한다.
“신호정보의 중요성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세상일수록 커집니다. 전
화회선, 무선통신(전자기파), 이메일, 전신 부호, 계기의 제어 신호
뿐 아니라 레이더나 레이저 등의 유도 에너지, 적외선, 방사성 물질
의 방사현상 등이 모두 신호정보에 포함됩니다.”
수없이 많은 ‘신호’ 속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윤
동원 교수는 미래로 갈수록 신호정보 분야 기술이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신호정보는 원칙적으로 국내가 아닌, 국외 정보가
타깃이다. 주변 국가들의 상황을 파악해 대응책을 모색하며 상대국
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1942년 미드웨이 해전은 신호정보 기술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당시 미국은 일본보다 함대도 적고 열세에 놓여 있었
다. 하지만 일본에 거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신호정보의 역할과 중요성
이 크게 대두됐다. 드론 등 무인체를 활용해 상대방의 목표를 타격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호정보 기술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
“태평양 전쟁 이후 신호정보의 중요성을 절감한 미국은 1952년 국가
정보전이나 암호 해독, 첩보 활동 등은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인다. 하지만 이는 영화 속 세상에서만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국가의 안보,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 무기가 되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정보력을 갖췄는지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 신호정보연구센터를 이끄는 윤동원 교수를 만났다.
While information warfare, cryptanalysis, and espionage are frequently portrayed in movies, their significance extends far beyond the realm of
entertainment. In modern society, intelligence can be a critical weapon intrinsically linked to national security and the nation’s future.
The level of intelligence capability significantly influences a nation’s strength. To gain insight into this crucial field, we interviewed Professor
Dongweon Yoon, who leads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Writing Kim Hyun-ji | Photograph Lee Hyeo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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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is essential for utilizing modern warfare’s
drones and other unmanned systems to strike targets within the adversary’s territory.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after the Pacific War, the United
States established the National Security Agency (NSA) in 1952 and made substantial
investments. As a result, it acquired the world’s best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Advanced countr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spare no effort in enhancing their
signal intelligence capabilities, regardless of peacetime or wartime. South Korea is
adjacent to countries with advanced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ies, such as Russia,
China, and Japan. We also need to remain vigilant of North Korea’s actions.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is greater for South Korea than any other nation.”
Responding to invisible threats with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Korea has also consistently prepared to counter invisible threats. Efforts have been
made to collect signals from land, sea, and air to obtain useful intelligence. Korea is
gathering experts from various fields, such as computer engineering, cryptography,
electronics and communications engineering, mathematics, and information security,
at 777 Command, an intelligence agency under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to
enhance national security and intelligence capabilities.
미래로 갈수록 모든 것이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되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신호가 생기게 된다. 신호정보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그 파급 효과 또한 막대해질 것이다
As we advance into the future, we’re witnessing
an increasing trend toward unmanned, automated,
and intelligent systems, with signals permeating virtually
every aspect of our environment, amplifying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and its ripple effects.
윤동원 교수가 이끄는 신호정보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신호정보 기술 발전에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사진은 구성원들 모습.
Professor Dongweon Yoon's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has played a leading role in advancing Korea's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Members of the Center.
안보국(NSA)을 창설하고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덕분에 세
계 최고의 신호정보 기술을 갖추게 됐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
은 전시나 평시를 막론하고 신호정보 능력 증진을 위해 투자를 아
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고도의 신호정보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과 인접해 있어요. 북한의 행보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하고요. 그 어떤 국가보다 신호정보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협, 신호정보 기술로 대응
우리나라도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비,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
해 왔다. 국외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수집해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소속 정보
기관인 777사령부에서 컴퓨터공학, 암호학, 전자·통신공학, 수학,
정보보호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를 모아 국가 안보와 정보력 제고
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신호정보를 수집해 해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
은 조각의 퍼즐을 밑그림 없이 맞추는 작업과 같죠. 공개되지 않은
형태의, 상대가 감추려고 애쓰는 신호를 분석해야 합니다. 더욱이
신호를 해독한 것이 밝혀지면, 상대가 신호를 바꿔버리기 때문에
맞춰야 할 퍼즐이 더 많아지죠. 굉장히 난도 높은 작업입니다. 하지
만 신호를 해석해 낸다면 최첨단 무인체를 탈취하거나 상대의 전력
을 교란, 무력화시킬 수 있는 등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해집니다.”
윤동원 교수가 이끄는 신호정보연구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을 갖추고 우리나라 신호정보 기술 발전에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방위사업청이 지원하는 ‘신호정보특화연구센터 사업’에 선정
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총 125억 원의 연구비를 받으며
신호정보 수집·처리·복원 기초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4개의 전문
연구실에서 총 17개의 기초연구 세부 연구과제를 수행했는데, 주관
연구기관인 한양대를 중심으로 국내 18개 대학의 전문 연구 인력이
힘을 모았다. 군에서 방위사업청에 요청해 이뤄진 최초의 특화연구
센터 사업으로 의미가 컸다. 더 특별한 것은 윤동원 교수의 신호정
보연구센터가 민간 최초이자 거의 유일하게 신호정보 기술 연구·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신호정보특화연구센터 운영 이후 주요 방위산업체 중 하나인 LIG
넥스원으로부터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22년 7월부터
5년간 약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로 협의하고, 신호정보 분석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신호정보연구센터는 대규모 연구비가 투입된 특화연구센터가 실
제 자립화를 이룬 첫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우주 공간 신호정보 특화연구실’로도 지정됐다. 지상과 해상, 공중
에서 이뤄지던 신호정보 연구가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Gathering and interpreting signal intelligence is never easy. It is like putting
together countless puzzle pieces without looking at the picture. We must analyze
signals in unopened forms as the adversary tries to hide them. When our opponent
discovers that the signal has been decoded, it will change the signal, making the
puzzle even ore difficult to solve. It’s a highly challenging task. However, if we can
decode the signals, seize state-of-the-art unmanned systems, disrupt or neutralize
the adversary's capabilities, its ramification would be tremendous.”
Professor Dongweon Yoon’s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has equipped itself
with the highest level of technology in the country and led in advancing Korea’s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The Center received a total of KRW 12.5 billion in
research funding from 2015 to 2020, being selected for the ‘Signal Intelligence
Specialized Research Center Business Owner Project,’ supported by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and conducted research on signal intelligence
collection, processing, and restoration. Led by Hanyang University, 18 domestic
universities pooled their expertise, conducting 17 detailed research projects in four
specialized research labs. It was significant as it was the first specialized research
center project initiated by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at the
military's request. Notably, Professor Dongweon Yoon’s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is the first private, and almost the only, institute to start comprehensive
research and development of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its importance
was recognized by LIG Nex1, a major defense company. We’ve agreed to receive
approximately KRW 2 billion in research funding over five years, starting July 2022,
focusing on domestically producing signal intelligence analysis equipment.”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is recognized as a pioneering example of a
specialized research center achieving independence following substantial investment.
Recently,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designated it the “Space
세계 각국이 국외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수집해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
Countries around the world are trying to collect signals from abroad to obtain useful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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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 Intelligence Research Lab,” expanding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from land,
sea, and air into space. This initiative involves a research budget of KRW 5 billion until
2028, with nearly 100 researchers joining the project.
Countries like the United States, Russia, and China have already launched satellites into
geostationary orbit, monitoring global signal intelligence. Geostationary orbit is at an
altitude of 36,000 kilometers. They appear stationary because the rotation period is
the same as the Earth’s.
“In fact, space communication–related research has been ongoing since 2008. We
were the first to use the name ‘Space Communication Research Lab’ in the country. We
participated in developing communication systems for lunar exploration, which are
now widely applied in Korea’s lunar exploration efforts. As we are newly designated
as a specialized research lab, we are committed to preparing for the space era.”
Steady support and vision needed in the Defense Sector
Professor Dongweon Yoon is globally recognized in telecommunications. He presented
the exact performance expression for 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a
transmission method applied to almost all current communication and broadcasting
systems. No matter where you are in the world, you will learn the expression derived
by Professor Yoon. Graduate students at the Sign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 have
demonstrated exceptional capabilities, winning competitions such as the Spectrum
Challenge hosted by the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Many researchers from government-funded research institutes have branched out
into defense and space-related fields.
“If a weapon system is a chicken, information is the egg. To possess deterrence force
in war, we must enhance our defense capabilities and develop defense industries.
해당 사업에는 2028년까지 5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약 100
명에 달하는 연구자가 함께한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은 이미 정지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리
고 전 세계의 신호정보를 감시하고 있다. 정지궤도는 고도 약 3만
6000㎞ 지점이다. 인공위성 주기와 지구의 자전주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봤을 때는 항상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주통신 관련 연구는 2008년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우주통신
연구실’이라는 이름을 국내 처음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최초
의 국가 우주연구실로서 달 탐사를 위한 통신 시스템 개발에 참여
했고, 현재 우리나라 달 탐사 분야에 많은 부분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특화연구실로 지정된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시대
를 대비해 갈 예정입니다.”
꾸준한 지원과 혜안이 필요한 국방 분야
윤동원 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통신학자다.
현재 사용되는 거의 모든 통신·방송 시스템에 적용된 전송방식인
QAM의 성능 기준식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그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통신 분야에 입문하면 윤동원 교수의 기준식을 익히게 된다.
뛰어난 스승을 따라 신호정보연구센터 소속 대학원생들도 한국전
자통신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스펙트럼 챌린지 등에서 우승하는 등
남다른 역량을 자랑한다. 정부 출연 연구소를 비롯해 국방, 우주 관
련 분야에 많은 인력이 진출해 있다.
“닭이 무기체계라면, 달걀은 정보입니다. 전쟁 억지력을 갖추기 위
해서라도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해요. 자체적인
신호정보 기술 개발과 관련 장비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호정보
영상정보
Imagery Intelligence: IMINT
사진이나 적외선, 레이저,
레이더 등에 의해 수집된 영상을
처리해 도출한 정보
Intelligence derived from processing images
collected by methods such as photography,
infrared, laser, and radar
인간정보
Human Intelligence: HUMINT
정보요원 등
인적 수단을 활용해
수집한 정보
Intelligence gathered through human resources
such as intelligence agents
공개출처정보
Open Source Intelligence: OSINT
공개된 출처에서
합법적으로 수집한 정보
Intelligence rightfully collected from publicly
available sources
신호정보
Signal Intelligence: SIGINT
통신 및 비통신 방사체 신호로부터
획득한 정보로 통신정보,
전자정보, 계기정보로 구성됨
Intelligence obtained from communication and
noncommunication electromagnetic signals, comprising
communications intelligence, electronic intelligence,
and foreign instrumentation signature intelligence
군사정보의 종류
Types of Military Intelligence
It’s crucial to develop our own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and secure related
equipment. Domestically producing signal intelligence analysis equipment not only
contributes to Korea’s defense but also enhances K-Defense competitiveness in the
global market.”
Professor Dongweon Yoon emphasized that signal intelligence technology research
and development, as well as defense industry advancement, require a sense of mission
and continuity. Big data symbolize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era, and big
data in the defense sector is signal intelligence. As everything becomes unmanned,
automated, and intelligent in the future, signals will be generated in everything
around us, thus amplifying the importance of signal intelligence and its ripple effects.
“I always ask my students to maintain a consistent attitude. In whatever you do,
you need passion, diligence, and perseverance, and you must stick to what you do.
Whether in research or policy, we must support defense sector research with foresight
and interest, even if immediate benefits are not visible. Defense industries differ from
other industries. Instead of hastily concluding or publicizing single achievements, a
comprehensive perspective is needed to envision the nation’s future.”
분석 장비를 국산화하면 우리나라 국방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이고,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죠.”
윤동원 교수는 신호정보 기술 연구·개발과 방위산업 발전은 사명
감과 지속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상
징하는 것은 빅데이터다. 그리고 국방 분야에서의 빅데이터는 신호
정보다. 미래로 갈수록 모든 것이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되며 우리
를 둘러싼 모든 것에 신호가 생기게 된다. 신호정보의 중요성이 더
욱더 커지고, 그 파급 효과 또한 막대해질 것이다.
“학생들에게 늘 ‘시종일관(始終一貫)’의 자세를 요청하곤 합니다.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한 우물을 파는 열정과 정성, 뚝심이 있어야
해요.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혜안과
관심으로 국방 분야 연구를 지원해야 합니다. 방위산업은 단순한
산업과는 다릅니다. 성급하게 단정 짓거나 단 건의 성과를 크게 홍
보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시선으로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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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패권 경쟁 시대
스마트 해군 이끌 핵심 인재 육성
Era of Naval Hegemony Competition:
Nurturing Talents to Lead the SMART Navy
ERICA캠퍼스 국방정보공학과장 최지웅 교수
Prof. Jee Woong Choi, Dean of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t ERICA Campus
HYPER Special
Theme Story 4
Key to achieving the SMART Navy
“In South Korea, the most crucial energy resource required is oil, and oil comes from
the Middle East via the Somali Basin, the Philippine Sea, the South China Sea, and
the East China Sea. It must pass through major conflict zones where oceanic powers
like China and Russia contend with the Quad framework of the United States, Japan,
India, and Australia, 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naval dominance. For South
Korea to assert itself in international politics, it must enhance its naval power.”
As tensions escalate over naval hegemony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Professor Jee Woong Choi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naval power in our national
defense capabilities. Nurturing leaders to steer the Navy is particularly important.
The Navy has already declared its intention to implement the ‘SMART Navy (Strong
Maritime forces Accomplished with Revolutionary Technology),’ a maritime
powerhouse based on advanced technologies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 line with this goal,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was
established in 2015 through the collaboration of the Navy and the Hanyang
University ERICA Campus to produce top-notch naval officers for the SMART Navy.
“The first underwater acoustics laboratory in Korea was established in the
Department of Marine Science and Convergence Engineering in 1986, when Professor
Jungyul Na, a pioneer in underwater acoustics, joined Hanyang University. Since
then, we have steadily conducted collaborative research with defense companies and
the Navy. By the early 2000s, we had constructed a 5×5×5 m underwater acoustic
tank for optimal conditions in nurturing practical talent.”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offers full scholarships for all
four years upon admission, focusing on comprehensive education to cultivate various
스마트 해군 구현의 중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석유입니다. 그리고
이 석유는 중동에서 소말리아 앞바다를 거쳐 필리핀 해협, 남중국
해, 동중국해를 통해 들어오죠. 중국과 러시아의 대양 세력과 미국
을 중심으로 일본, 인도, 호주를 잇는 쿼드 체계 해양 세력이 맞서
는 핵심 분쟁 지역을 통과해야 합니다. 해양을 지배하는 해군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해군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해양 패권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력 중에서도 해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지웅 교
수. 특히 해군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해군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강군
인 ‘스마트 네이비(Strong Maritime forces Accomplished with
Revolutionary Technology; SMART Navy)’를 구현하겠다고 선포
했다. 이에 따라 2015년 한양대 ERICA캠퍼스와 손잡고 국방정보
공학과를 설립했으며, 스마트 네이비를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군
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수중음향기술을 연구한 나정열 명예교수님이 한양대
에 부임하면서 1986년 해양융합공학과에 국내 최초의 해양음향연
구실이 설립됐습니다. 그 후 방산업체 및 해군과 꾸준히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지요. 2000년 초에는 5×5×5m 규모의 수중음향수조실험
실을 구축해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최상의 여건을 갖췄습니다.”
국방정보공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4년 전액 장학금의 혜택을 제공
하며, 미래 해군 리더가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을 함양하도록 전인
해양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강대국들의 다툼 속에서 우리 해군은 해양 안보와 국익을 수호할 해양 강군을 구축하고
있다. 한양대 국방정보공학과는 미래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군과 협력해 설립된 학과다.
국방정보공학과장이자 미래해양연구센터장인 최지웅 교수를 통해 국방정보공학과의 특장점과 해양 무기체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Amid the competition among major powers to secure naval hegemony, our Navy builds a maritime power to safeguard our maritime security
and national interests.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t Hanyang University was established in collaboration with
the Navy to nurture talents needed for the Navy’s future. We met with Professor Jee Woong Choi, who concurrently serves as the Dean of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nd the director of the Hanyang Research Center for Ocean Security Engineering and
Technology, to discuss the department’s strengths and the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of maritime weapon systems.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국방정보공학과 Writing Park Yeong-im | Photograph Lee Hyeon-gu,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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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ies required for future naval leaders. This comprehensive education program
includes essential knowledge in naval weapon systems based on engineering, such
as sonar system engineering; guided missile control and performance analysis;
physical and mental training, such as international sports to enhance resilience;
and humanities and basic sciences, such as management and meteorology. Field
education necessary for real-world experiences is also provided. Students engage
in officer duties experiential education in their first and second years, followed by
various types of naval training—from coastal navigation practices aboard actual
Navy vessels to global circumnavigation training during their third and fourth years.
Leading research in underwater communication and detection
Upon graduation and completing military training, graduates are commissioned
as proud Republic of Korea Navy (ROKN) officers to fulfill their assigned duties as
naval officers. The Navy officer branches include submarines, aviation, information,
communications, and weaponry, allowing individuals to choose a branch that aligns
with their skills and aptitudes.
“Since the first graduating class in 2019, 122 officers have been commissioned. At
the Navy Officer Commissioning Ceremony held on May 31, among the 313 newly
commissioned officers, Ensign Cheon Kyung-min (Class of 2020) had the glory of
winning the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Award (First Place).”
This achievement is not unprecedented. Starting from the first class in 2019, every
class has produced first-place or second-place graduates, enhancing the status of
Hanyang University’s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fter seven
years of service as naval officers, graduates can continue their careers as professional
soldiers or opt for promotion to Lieutenant. Those choosing the latter can expand
their careers into national research institutes or defense industries, such as the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and the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or
defense industries, based on their accumulated expertise and knowledge.
“Hanyang University operates the Hanyang Research Center for Ocean Security
Engineering and Technology, leading research in maritime weapon systems and
underwater communication and detection. Research focuses on sound-wav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and signal processing to detect enemy surface vessels
and submarines using underwater communication and detection technologies.
Additionally, we are conducting research on prediction of underwater communication
performance and target-detection performance for current and future naval weapon
systems.”
Based on these prediction results, ongoing research includes optimizing sonar
deployment to maximize communication and detection performance and researching
target tracking using acoustics. Recently, countries like the United States and China
have integrated multiple sonar platforms to enhance underwater communication,
detection, and tracking performance. In collaboration with the Agency for Defense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해군 무기체계, 소나시스템 공
학, 유도무기 제어 및 성능 해석 같은 공학을 기반으로 한 해군 무
기체계의 필수 지식뿐 아니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증진할 수
있는 체력 단련, 국제 스포츠, 그리고 경영, 기상 등 인문학 및 기초
과학적 소양을 두루 배양할 수 있다. 또한 실전에 필요한 현장 중심
의 교육도 실시한다. 1·2학년은 장교직무체험교육을, 3·4학년은 실
제 해군 군함에 승선하는 연안 항해 실습부터 세계 일주 순항 훈련
까지 다양한 해군 주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국방정보공학과는 미래 해군 리더가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을
함양하도록 전인 교육을 시행한다.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conducts comprehensive
education to cultivate various qualities for future naval leaders.
수중 통신·탐지 분야 연구 선도
졸업 후에는 소정의 군사훈련을 이수한 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
군 소위로 임관해 해군 장교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
장교 병과에는 함정, 항공, 정보, 정보통신, 병기 등이 있어 본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병과를 선택해 복무하게 된다.
“2019년 1기 졸업생부터 현재까지 122명이 임관했습니다. 지난 5
월 31일에 진행된 해군 학사장교 임관식에서는 소위로 임관한 신임
장교 313명 중에서 올 2월에 졸업한 천경민 소위(20학번)가 영예의
국방장관상(수석)을 수상했습니다.”
수석 임관의 영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 배출한 1기
졸업생부터 기수마다 수석이나 차석을 꿰차며 한양대 국방정보공
학과의 위상을 높였다. 임관 후 7년간 해군 장교로 근무한 후에는
계속 직업 군인으로 복무하거나 대위로 예편할 수 있다. 예편을 결
정한 경우 그동안 축적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방과학
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국책연구소나 방위산업체로 진로
확장이 가능하다.
Development,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Defense Technology Planning and
Advancement, LIG Nex1, etc., Hanyang University continues to conduct cutting-edge
research in these fields to enhance its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consistently.
Plan to establish the Seoul-ERICA Defense Research Institute
“Analyzing modern warfare, such as the Russia–Ukraine war, reveals a stark contrast
to historical warfare due to the rapid AI integration and unmanning of weapon
systems. In response to these changes, competition among major advanced nations
to establish integrated manned and unmanned systems is accelerating. For our
Navy to emerge as a future maritime powerhouse, we must adopt cutting-edge
weapon systems and cultivate intelligent-information-convergence talents capable
of spearheading change. I believe universities should play a leading role as cradles for
fostering intelligence-information-convergence talents.”
Hanyang University has selected seven specialized fields for long-term development
in coordination with advanced industries, regional industries, and long-
term university development: △robotics, △biotechnology, △compon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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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s, △smart cities, △environment, △energy, and △defense.
Prioritizing defense, semiconductors, and biotechnology, the Advanced Convergence
College has been established and will recruit first-year students starting in 2025. The
Advanced Convergence College has three departments: National Defense Intelligence
Information Convergence Engineering, Bio-Pharmaceutical Convergence, and Next-
Generation Semiconductor Convergence Engineering. The Department of National
Defense Intelligence Information Convergence Engineering consists of intelligence
information quantum engineering in the general department and national defense
technology engineering (currently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in the Navy
contracts department.
Meanwhile, starting two years ago, Hanyang University ERICA Campus began
operating the Intelligence Information Convergence Engineering Department—
a graduate program in collaboration with LIG Nex1, a leading defense industry in
Korea. Students in this program, upon graduation, are employed as researchers at LIG
Nex1, actively contributing to the advanced defense industry and becoming leaders
of K-Defense.
Hanyang University plans to establish the Hanyang Marine Convergence Research
Center in cooperation with the Navy and Marine Corps and attract the Gyeonggi-
do Regional Research Center (GRRC) in defense. Additionally, plans are underway
to establish the Seoul–ERICA Defense Research Institute, with both campuses
collaborating.
“한양대는 미래해양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해양 무기체계 및 수중 통
신·탐지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수중에서 적군의 수상함,
잠수함을 찾아내려면 수중 통신·탐지 기술을 활용해야 하므로 음
파 전달 특성 및 신호처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죠. 아울러 해군에서
현재 운용 중이거나 향후 개발될 무기체계에 대한 수중 통신 성능,
표적 탐지 성능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 결과들을 바탕으로 통신 성능과 탐지 성능을 최대화하
기 위한 소나의 최적 배치 연구 및 표적 추적 연구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이나 중국은 하나의 소나 플랫폼이 아닌, 다수의 소나 플
랫폼들에서 수집된 정보를 융합해 수중 통신 및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양대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
소, LIG넥스원 등과 함께 이러한 최신 분야 연구들을 수행하며 지
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울-ERICA 국방연구원 설립 계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을 분석하면 무기체계의 인공
지능화, 무인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과거의 전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춰 주요 선진국들을 중
심으로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축하려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
니다. 우리 해군이 미래 해양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신 무
기체계의 도입과 더불어 변화를 주도할 지능정보융합형 인재를 육
성해야 합니다. 대학은 지능정보형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써 최선두
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는 첨단산업, 지역산업, 대학 중장기 발전과 연계해 △로봇
△바이오 △부품소재/반도체 △스마트시티 △환경 △에너지 △국
방의 7대 특성화 분야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국방, 반도체, 바이오
를 우선 특화 분야로 정하고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했으며, 2025학
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융합대학은 국방지능
정보융합학부, 바이오신약융합학부,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의 3
개 학부로 나뉘는데 이 중 국방지능정보융합학부는 일반학부인 지
능정보양자공학전공과 해군 계약학과인 국방전략기술공학과(현 국
방정보공학과)로 구성된다.
한편, 한양대 ERICA캠퍼스는 2년 전부터 대학원 과정으로 국내 주
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계약학과인 지능정보융합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과에 재학 중인 석사과정 학생들은 졸업과 동
시에 LIG넥스원의 연구원으로 취직해 첨단 방위산업을 이끌어나가
는 K-방산의 핵심 인재로 활약하게 된다.
한양대는 앞으로 해군, 해병대와 협력해 한양대 해양융합연구센터
를 설립하고 국방 분야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도 유치할
방침이다. 또 한양대 양 캠퍼스가 협력하는 서울-ERICA 국방연구
원 구축도 계획 중이다.
한양대는 국내 최고 해양음향연구실인
미래해양연구센터, 해군 계약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 등을 운영하며
해양 무기체계 및 수중 통신·탐지를
비롯, 방산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Hanyang University is at the forefront of defense industry
research and talent development, specializing in maritime
weapon systems and underwater communication and detection.
This leadership is achieved through the Hanyang Research
Center for Ocean Security Engineering and Technology, the
nation’s premier maritime acoustics laboratory, and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 dedicated
Navy contract program.
“There may be many students studying general engineering disciplines such as
electronics, mechanical, computer, software, and industrial engineering who are
interested in K-Defense. Aside from the LIG Nex1 contract department, Hanyang
University also boasts numerous professors who have achieved significant research
results in various fields related to the defense industry. I encourage you to believe in
your potential, knock on the doors of their research labs, and grow into key talents
who will lead K-Defense in the future.”
“전자공학이나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산업공학
등 일반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에서도 K-방산에 관심을 둔 학
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양대에는 LIG넥스원 계약학과
가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방위산업과 관련해 좋은 연구
실적을 거두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분의 잠재력을 믿고
해당 교수님들의 연구실 문을 두드려 추후 K-방산을 이끌 핵심 인
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한양대 국방정보공학과는 수중음향 수조실험실 등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The Department of Military Information Engineering at Hanyang University has the optimal conditions for cultivating field-oriented talents,
including an underwater acoustics water tank labor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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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핵심광물 확보 전쟁�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역 편중이 심해 가격 및 수급 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고,
국내 산업이나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광물의 경우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관리가 필요하다.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급이다. 하지만 자원 빈국 한국은 광물자원 자급률이
3.3%(2022년 기준)에 불과하다. 핵심광물 확보의 중요성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글 자원환경공학과 김진수 교수 | 정리 편집실
Issues & Trend
Issues Review
전 세계의 국가 간 광물자원 확보 경쟁
광물자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산업혁명 이
후 철이나 구리와 같은 광물이 제조업 설비와 제품의 핵
심 원자재로 사용되면서 현대 사회와 경제 활동의 주요
원료로 쓰였다. 그런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목표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등 새로운 에너지 체계가 점차 확대되
면서, 예전에는 쓰임새가 적었던 리튬, 코발트, 흑연, 네
오디뮴 같은 광물자원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핵심광물’을 대상
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이른바 핵심광물
확보 전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핵심광물의 두
가지 특성과 전 세계 공급망, 즉 글로벌 밸류체인의 패
러다임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첫 번째로, 핵심광물은
다른 광물에 비해 생산 지역이 편중되어 있다. 예를 들
어 백금, 리튬, 희토류, 코발트는 모두 상위 3개 생산국
의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두 번째 특징은 대부분의
핵심광물은 원광으로 교역되는 것이 아니라, 제련을 통
해 순도를 높인 제품으로 교역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
한 제련 공장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다. 또한,
전 세계 공급망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활발한 분업 구조가 형성됐지만,
이제는 진영 논리와 경제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배타적
인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거나 공장을 국내로 복귀시키
는, 즉 리쇼어링(Reshoring)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미국, EU, 일본 등 제조 기반이 발
달한 주요 국가들은 앞다투어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정
책과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일찍이 공급망 강화
행정명령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
망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핵심원자재법을 도입했으며,
일본은 에너지기본계획에 광물자원을 포함하고 세계은
행과 협력해 안정적인 확보 전략을 추진하는 등 활발하
게 움직이고 있다.
핵심광물은 왜 중요한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전략
에서 ‘가격·수급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위기 시 국
내 산업 및 경제에 파급효과가 커서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을 핵심광물로 정의하며 33종의 핵
심광물을 선정했다. 나라마다 경제와 산업 구조가 다르
므로 핵심광물의 정의도 다소 차이가 있고, 시기에 따라
핵심광물 목록을 조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2022년에 핵심광물 목록을 업데이트하면서 니켈과 아
연을 추가하고 헬륨, 탄산칼륨, 레늄, 스트론튬을 제외했
다. 일본은 2024년에 우라늄을 핵심광물로 새롭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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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러나 각 나라가 미래 산업과 국가 경제에 큰 영
향을 미치는 광물들을 핵심광물로 정의한다는 점은 동
일하며 리튬, 니켈, 망간, 텅스텐, 타이타늄 등 주요 광물
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핵심광물로 지정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뿐만
아니라 반도체, ICT, 우주산업, e-모빌리티 등 우리나라
의 미래를 이끌 첨단 산업과 국방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
에도 필수적이다. 즉, 한 국가의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미래의 경제 성장과 자주국방을 위해서도
핵심광물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EU,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광물자원은 수급 위기가 발생하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광물은 석유나 천연가스처럼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연료는 아니다. 그리
고 수입액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산업 생산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특성 때문에, 특정 원료나 소재의 공
급 차질이 발생하면 관련 재화와 서비스의 전체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2022년 갈륨 수
입액은 436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갈륨이나 갈륨
소재의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 생산이 중단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수입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자급 현황은?
한국은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로, 광물자원도 예외
가 아니다. 국가 승인통계인 2023 광업·광산물 통계연
보(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23)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광산물 생산액은 2조 2661억 원, 수입액은 65조 7620
억 원, 수출액은 2조 6977억 원, 내수는 63조 7159억 원
으로, 자급률은 3.3%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에너지와 광
물자원의 공급은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 국가 경제와
성장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에 따라, 한국은 그동안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중심
으로 다양한 석유, 가스, 광물자원 확보 정책을 시행해
왔다.
광물자원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는 ‘광물자원’이라고
통칭하지만, 석유나 천연가스와 달리 광물자원의 종류
(광종)에 따라 이질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물자원은 금속광, 비금속광, 석탄광으로 나눌 수 있으
며, 금속광은 귀금속(貴金屬)과 비금속(卑金屬)으로 분
류되기도 한다. 광종별로 자급률, 수급 형태, 지역 편중
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질성 때문에 광물에 대
한 안정적인 수급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
었다.
미래 산업 원료인 텅스텐, 그 가치와 자급의 길
텅스텐은 반도체, 항공, 방산, 자동차, 통신, 의료 등 4
차 산업혁명과 미래 산업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광물
이다. 이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EU, 국제에
너지기구에서도 모두 텅스텐을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있
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텅스텐 공급의 95%를 중국
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텅스텐은 한때 우
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였다. 1916년에 강원
도 영월 상동에서 텅스텐 광맥이 발견되면서 개발이 시
작된 상동광산은 해방 후 국영기업인 대한중석(大韓重
石)으로 재편됐고, 1950~60년대에는 우리나라 수출
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중국의 시장 개방과 텅스텐 수출 증대로
경제성이 크게 악화했고, 결국 1994년에 폐광하게 됐다.
최근 상동광산이 다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소식
이 들려온다. 텅스텐을 다시 국내에서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자원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여전히
중국은 텅스텐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낮은 생
산단가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 것은 핵심광물을 둘러싼 자원 확
보 경쟁 심화, 미래 수요 전망에 따른 과감한 자본 투자,
그리고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텅스텐을 채굴하기
위한 기술 확보가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제언
다행히 우리나라도 핵심광물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방
안과 정책적 지원을 연구하여 2023년 2월에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했고, 2024년 2월에는 자원안보 특별
법안을 제정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
원 기본법안과 함께 이른바 ‘공급망 3법’을 완성했다. 이
제 남은 것은 수립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과 예산 투입이 필수적
이다.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기본계획과 로드맵을 수
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해 핵심광물 확
보전략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요국의 정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핵심광물 공
급망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
다. 양자 협력도 중요하지만, 복잡한 광물 공급망의 특
성을 고려할 때 다자 협력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치는 것
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광물자원 개발과 재활용 기
술력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즉, 부존자원이 부족
하더라도 자원 개발과 재자원화 기술을 확보하면 이를
바탕으로 협력 의제를 확대할 수 있다. 따라서, 핵심광
물 개발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 13위권의 경
제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기술과 인
적자본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과
인적자본은 핵심광물 확보 전쟁의 시대에서도 매우 강
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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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 Trend
Lab Story
영어영문학과 조태홍 교수
& 한양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
‘Eye scan’과 ‘Ice can’, ‘발암’과 ‘바람’.
이처럼 비슷한 말소리는 화자의 발화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음성학은 인간의 말소리와 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토대로 의사소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영어영문학과 조태홍 교수는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조음 기관의 움직임을
직접 기록·관찰하여 말소리 특질을 데이터베이스로
집약하는 등 음성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글 이연주 | 사진 이현구
세계를 이끄는
음성학 연구�
소통을 말하다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한양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HIPCS)’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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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Hanyang Institute for
Phonetics and Cognitive Science of Language,
이하 HIPCS)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HIPCS는 2008년 3월 수행인문학연구소로 시작했습니다. 2018년
음성학과 언어인지과학의 융합 역량을 갖춘 국제적 인문학 중심 연
구소로 발전하기 위해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로 전면 개편됐죠.
현재 해외 연구위원 및 교내 연구위원, 외부 연구위원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교수진을 비롯해 연구교수와 박사후 연구원, 학생 연
구원까지 총 29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언어학과 심리인지과학, 컴
퓨터공학 및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다학제적 연구팀을 구축했
습니다. HIPCS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21세기 한국어
발화와 인지의 역동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언어학 사
상 최초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으로 21세기 한국어 조음의 음
향적 특질과 조음의 역학적 특질을 통합적으로 기록하는 음성언어
데이터베이스(
K-DAD, Korean Dynamic Articulatory Database)를
구축하고 있지요. 또 K-DAD를 웹 서비스로 제공해 전 세계에 유포
할 계획입니다. 한국어 말소리에 대한 학문적 관심도를 증진하고, 한
국어 지식 기반을 제공해 후속 연구를 촉발시키는 등 한국어의 세계
화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되고자 합니다.
‘음성학’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가치를 지니나요?
세밀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음성 통제 능력이 조음 기관의 움직
임을 미세하게 조율하고, 여기에 언어학적 정보(화자가 전달하고자 하
는 의미)를 담아 청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인간의 의사소통이 이뤄집니
다. 보통 ‘말소리’는 단어의 뜻이나 문장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
로만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음성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이 말소리의
구체적인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해 그 언어학적 의미를 도출하는 과정
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핵심적 도구인 말소리에 초
점을 맞춘 학문이죠. 말소리가 화자의 혀, 입술, 성대 등 조음 기관을
통해 어떻게 생성되는지, 그 소리가 공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상
대방의 청각 기관에 도달하고, 어떻게 언어학적 메시지로 이해되는지
를 연구합니다. 즉, 음성학이란 말소리 생성에서부터 전달, 그리고 인
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음성학 연구에는 언
어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조음 기관의 움직임을 활용해 말소리에 추가
적인 정보(예, 감정)를 담는 비언어학적 정보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인
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기본이 되는 학문이고, 넓게는
인간됨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IPCS가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계신지,
또 주요 장비가 어떤 연구에 활용되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HIPCS는 국제적 수준의 연구 결과물을 얻기 위해 최첨단 음성실
험 장비와 뇌·언어인지 실험장비를 구축했습니다. 그중 ‘전자자기조
음측정기 듀얼 시스템’은 전압 변화를 바탕으로 조음 기관의 움직임
HIPCS는 언어학과 심리인지과학, 컴퓨터공학 및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다학제적 연구팀을 구축했다. 사진은 구성원들 모습.
을 직접 기록하고 실험자의 성도 내에서 발음 운동을 측정, 분석하는
장비입니다. 조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향후 웹 서비스 활용에 매우
중요한 장비로, 전 세계에서 극소수의 연구기관만이 보유한 최첨단
장비죠. ‘뇌파측정기’는 언어 및 발음에 대한 뇌의 반응을 측정하고
특정 언어 자극과 발음에 따른 뇌의 전기적 활동을 확인합니다. 이
시스템은 음성학뿐만 아니라 신경언어학을 비롯한 심리학, 인지과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언어 처리의 인지 작용을 규명하는 데 사용됩니
다. ‘안구운동측정기’는 시각과 청각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되고, 특히 언어학 및 음성학, 신경언어학, 그리고 인지
심리학 분야에 걸쳐 언어 인식과 처리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데 활용
됩니다. 이 밖에도 ‘전문 녹음 스튜디오’를 비롯해 ‘공기역학 음성측
정기’, ‘전자성문개폐측정기’ 등을 통해 21세기 한국어의 세대별 지역
별 역동성을 기록하고, 발성과 관련된 메커니즘과 물리적 과정을 깊
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인프라를 마련했습니다.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제적인 연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HIPCS의 국제 협력 현황이 궁금합니다.
HIPCS는 해외 주요 대학과 국제 공동연구를 비롯해 국제 저명 학
술지 공동 게재를 전개해 가며 긴밀한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
습니다. 남유럽에 위치한 몰타공화국의 몰타대학과 심리언어학, 인
지과학, 뇌 과학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데, 향후 유럽연합의
ERC(European Research Council) 연구비 수주에도 참여해 연구
‘한양 음성·언어인지과학 연구소’ 조태홍 교수는?
• 미국 UCLA 언어학(음성학) 박사 학위 취득(PhD in Linguistics)
• 막스프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Psycholinguistics)
전임 연구원
• 2005~현재,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 2014~현재, 〈Studies in Laboratory Phonology〉
(독일 Language Science Press) 공동 편집인
• 2016~현재, 〈Journal of Phonetics〉(SSCI Q1, A&HCI, Elsevier)
총책임 편집장(Editor-in-Chief)
• 2016~현재, 〈Laboratory Phonology〉(SSCI) 편집위원(Editorial Board)
• 2012~2016, 2020~현재, 국제실험음운론학회(The Association for
Laboratory Phonology, Council) 상임이사 및 총무이사
• 2023~현재, 국제음성학회(International Phonetic Association (IPA),
Permanent Council) 상임이사
• SSCI급 국제학술지에 최근 5년간 논문 20여 편 게재
(20여 년간 80여 편 게재)
• 2023 Elsevier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선정(국내 인문계열 한국인 교수 유일)
• 2023 백남석학상 최우수 석학 교수 선정
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 텍사스대학과는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연구비를 공동 수주해 인공언어 실험 및 아이
트레킹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UCLA, MIT, 캔
자스대학,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과 같은 음성학 분야 주요 대학과 협
력하며 저명 학술지 공동 집필과 국제 공동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고한 해외 연구 네트워크에 더해 캐나다 토론토대학 아
동심리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인공언어습득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홍콩 중문대학 언어학과와 한국어 관련 공동연구 및 중국
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HIPCS는 음성·언어인지과학 국제 심포지엄인
‘히스폰콕(Hanyang International Symposium on Phonetics
and Cognitive Sciences of Language; HISPhonCog)’ 개최를
비롯해 세계적 규모의 학술대회인 ‘랩폰(Laboratory Phonology
Conference; LabPhon)’을 유치했습니다.
HIPCS가 추진한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선, ‘히스폰콕’은 영어영문학과와 HIPCS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세
계 규모의 인문학 국제학술대회입니다. 2018년과 2019년에 대회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2023년 다시 학문 교류의 장을
열었습니다. HIPCS의 역량을 통해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세계
적인 석학들이 한양대에 모여 인문학 연구를 확장하도록 장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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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랩폰19(제19회 실험음운론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습니다.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언어학 기반 실험음성학 분야 최고의 학술
대회입니다. 올해 랩폰19에서는 음성학과 실험음운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 11명이 초청 강연과 논평을 진행했고, 전 세계 23개국 158개 연
구기관에서 35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습니다. 한양대 참석자를 포함
해 400여 명의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지
요.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HIPCS가 세계 언어학
분야를 선도하고, 동서양 언어학 연구 균형을 유지하는 아시아 허브
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밖에 HIPCS의 성과 및 자랑거리를 말씀해 주세요.
HIPCS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honetics〉(SSCI급)의 편집장인
저를 비롯해 국제 학술지 〈Language and Speech〉(SSCI급) 편집
장인 몰타대학 인지과학과 홀거 미터러(Holger Mitterer) 교수 같은
세계적 석학 교수가 연구 프로젝트 리더로 함께합니다. 음성학 분야
의 세계적 연구 수준을 자랑할 수밖에 없지요. 미국 언어학 명문대학
인 버팔로대학 출신의 리처드 햇처(Richard Hatcher) 교수도 HIPCS
의 전임 연구 인력으로 임용돼 HIPCS의 연구 자생력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글로벌리서치네트워
크사업 및 해외 공동연구 지원사업으로 국제적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QS 평가 ‘언어학 분야 100위 권 진입’, ‘현대언어학
분야 50위 권 진입’ 등의 성과에 HIPCS의 세계적 연구 성과와 히스
폰콕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HIPCS는 1~2단계에 걸친 조음 운동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웹
서비스를 실시하고, 발화·인지 학제 간 연구 결과를 전 세계 학계
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어학 중심
의 학제 간 연구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이를 위해 5년간 총
200만 유로, 한화 약 2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ERC ‘통합 보조
금(Consolidator Grant)’ 프로그램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HIPCS의 안정적인 연구 자생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
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1단계로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조음 데이터베
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로 제2언어로서의 글로벌 한국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빅데이터 규모로 확장, 자생력을 강화할 예정
입니다. 또 해외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음성학 연구기
관인 미국 MIT, UCLA 음성학연구실(Phonetics Lab)과 국제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미국 텍사스대학과 미국 NSF로부터 수주한
공동연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연구와 협력은 HIPCS가 21세
기 한국어 음성 발화 및 인지 연구의 국제적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언어학 중심의 학제 간 연구를 특성화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1
1. HIPCS는 세계 수준의 최첨단장비를 바탕으로 21세기 한국어의 발화와
인지 역동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3. HIPCS는 음성·언어인지과학 국제 심포지엄인 ‘히스폰콕(HISPhonCog)’ 추진,
음성학 최고 석학들이 함께하는 국제 학술대회 ‘랩폰19(LabPhon19)’ 유치 등
세계적 위상을 자랑한다.
2
3
한국어 교육과
음성 인식
기술 개발에 기여
리처드 햇처(Richard Hatcher)
연구교수
“HIPCS는 세계 수준의 역량과 인프라를
지닌 연구소입니다. 이곳에서 제 연구 목표
를 이루고자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를 가진 한국인 아동, 청소년의 언어
및 음성적인 특성, 그들의 의사소통 및 인
지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토대로 언어 및 의사소통
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돕고 싶어요. 한국어
를 사용하는 ASD 화자가 문장을 분명하게
말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운율 전략을 분석
하고, 개개인의 언어 능력과 인지 발달 수
준에 적합한 교육적 개입 방법을 제안하고
자 합니다. 더 나아가 AI를 활용해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플랫폼 등에 그 중재 방법을
적용하고 싶습니다.”
언어 능력 및
인지 발달에 적합한
교육적 방법 제안
이지영
영어영문학과 박사과정 3기
“우리 연구소의 큰 장점이자 성장을 이끈
요소 중 하나는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랩
세미나입니다. 여러 석·박사 및 포닥 연구
원의 연구와 논문을 함께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사고의 폭이 넓어졌
고, 새로운 배움을 얻게 됐죠. 또 한국에서
유일하게 언어 및 음성학 관련 첨단 실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의 질이 다르다
는 점도 HIPCS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과 연구진들을 통해 호기
심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석사를
마친 후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진행하며 한
국어 관련 언어 현상을 밝히고 많은 사람이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연구자가 되
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연구자
신재은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3기
“HIPCS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 저
명 학자이신 조태홍 교수님과 함께 연구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첨단 연구 시설과
자원을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저는 연구교수로서 한국어 억양
(Intonation)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입
니다. 현재 한국어 억양 대부분은 20~30
년 전 화자의 패턴에 기반하고 있어요. 따
라서 젊은 세대 화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한
국어 억양의 변화와 발전을 이해하고, 언어
변화 원리와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기여하
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
탕으로 한국어 교육과 음성 인식 기술 개발
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응용 방안
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MINI INTERVIEW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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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성능 향상
웨어러블 소자의
핵심 문제 개선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최창순 교수
웨어러블 시장은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한 산업 분야다. 웨어러
블 시스템의 빌딩 블록에 사용되는 섬유형 소자는 2개의 전극
으로 구성되는데 그 구성 방법이 섬유 소자의 성능을 크게 좌
우한다. 이중나선-주름 구조라는 새로운 구조의 다기능성 섬유
소자를 개발한 최창순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의 내용과 의의를
짚어봤다.
글 박영임 | 사진 안홍범
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의류와 과학 기술의 만남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은 영국 신사의 매너를 장착하기 위해 멋지
게 슈트를 차려입는다. 하지만 영화 속 세상에서는 신사의 슈트가 아
니라 평범하지 않은 ‘슈트’가 더 많이 등장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
독의 SF영화 〈레디 플레이 원〉에서는 가상 세계 속 아바타를 구현하
기 위해 ‘X1 슈트’를 입고, 〈아이언맨〉은 공격력을 증강하기 위해 ‘아
이언맨 슈트’를 입는다. 공학자답게 〈레디 플레이 원〉과 〈아이언맨〉
을 감명 깊게 봤다는 최창순 교수는 이러한 슈트들이 하루속히 현실
에서 실현될 날을 고대하며 웨어러블을 연구하고 있다.
“의복은 의식주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으로, 제2의 피부라 불릴
만큼 인류의 기원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
한, 방열, 문화, 패션 등 일차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그쳤죠. 최근
IoT 등 과학 기술의 발달로 옷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현재의 의류처럼 착장하는 형태도 있지만 문신처
럼 피부에 새기거나 임플란트처럼 몸속에 장착하는 등 다양한 형태
로 확장될 수 있다. 그런데 그 형태가 어떠하든 전력을 기반으로 기
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래서 웨어러블 섬유 소자
는 2개의 전극으로 구성되는데, 이 2개의 극이 서로 접촉하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폭파의 우려까지 있어 반드시 떨어져 있
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웨어러블 섬유 소자의 크기가 머리카락 정
도의 굵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이렇게 작은 부피 안에서 두 전극
이 접촉하는 전기적 단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웨어러블 섬유 소자
의 선결과제였다.
“웨어러블 응용 특성상 착용자의 움직임에 의해 섬유가 휘어지거나
늘어나는 등 다양하게 변형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2개의 전극이
서로 붙지 않으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평행
구조나 동축구조, 꼬임구조 등 기존의 전극 구조는 공간 효율성 및
내구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섬유에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2개
전극 간에 전기적 단락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나선 구조(Double helix)를 도입했습니다.”
이중나선-주름 구조 개발
최창순 교수가 개발한 이중나선 구조는 두 가닥의 주름진 탄소나노
튜브 리본을 하나의 탄성 고무 섬유 표면에 이중나선 형태로 감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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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마트 섬유 기반 웨어러블 기기
배터리 및 무선 충전 기능 탑재
• 직물 형태의 배터리 기반 웨어러블 무선 충전 시스템
• 주머니 형 배터리를 활용한 무선 충전 시스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능 탑재
•체온, 혈압, 심박수, 혈당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loT 기반 웨어러블 센서
로보트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직물 형태
•착용자의 체형에 맞춰 스스로 움직이며
사이즈가 조절되는 의류
• 외부 환경에 따라 기공을 조절, 체온을 조절하는 시스템
• 큰 힘을 낼 수 있는 착용형 웨어러블 액츄에이터(아이언맨)
외부 환경으로부터 전기에너지 수확
•열, 습도, 기계적 운동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스스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발전 특성
다양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 적용
•가스 누출, 화재, 심정지 등 위험 상황을
재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골든 타임에
적절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 기술
1.
최창순 교수는 DNA 분자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이중나선-주름
구조라는 새로운 구조의 다기능성
섬유 소자를 개발했다.
2.
최창순 교수는 옷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인간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연구들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굽힘이나 신축 등 다양한 기계적 변형에도 전기적 단락이 발생하지
않는다. 흔히 이중나선 구조라 하면 DNA 분자 구조를 연상하기 쉬
운데, 바로 그 DNA 구조에서 영감을 얻었다.
“어느 날 우연히 바이오 관련 저널을 보다가 DNA 분자 구조 모형을
보고 이것을 전극 구조에 응용하면 단락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중나선 구조는 두 가닥이
마주 보고 있지만 항상 평행선을 그리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않는 매
우 독특한 구조입니다. 1년 반 정도의 연구 끝에 기존에 제시된 바 없
는 이중나선 구조로 전극을 만들어 매우 안정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섬유 배터리 및 센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고무가 두 전극 사이에서 분리막 역할을 하는 동
시에 신축성을 높여 다양한 움직임에도 전기를 저장하는 기능이 저
하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물질(두 전극)의 표
면도 주름 구조로 이뤄져 있어 잘 늘어난다. 그래서 유연성이 요구되
는 웨어러블 섬유 소자에 더욱 적합하다. 이렇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극 구조로 안전성과 성능까지 높인 우수한 웨어러블 섬유 소자를
개발했으나, 저널에 게재되기까지는 말로 못다 할 사연이 있다.
“새로운 제안이다 보니 논문 심사위원들이 처음에는 연구 결과를 제
대로 이해하지 못해 거절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통은 저널의 통보에
따르기 마련인데 그대로 포기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6개월에 걸쳐
논문보다 더 많은 분량의 보강자료를 준비해 심사위원들을 이해시켰
습니다.”
이중나선-주름 구조 기반의 일체형 섬유 시스템
1
그러한 노력 끝에 본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
명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스마트 섬유 기반 신산업 기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다양한 웨어러블 섬유 소재 및 소자 기술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전기를 저장
하는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 기능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의해서
섬유가 변형되는 정도를 알 수 있는 일종의 센서 기능도 같이 수행함
으로써 다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 가닥의 섬유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연구하는 데 초석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산업 현장이나 실생활에 적용하
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을 입으면 착용
자의 체형에 맞게 스스로 사이즈를 조절해 준다든지, 주머니 속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해 주는 스마트 의류 구현이 가능하다. 또 심박수, 혈
압, 체온, 혈당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스스로 응급처치
를 하거나 응급호출을 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모션 트래킹 슈트에도 도입할 수 있는데, VR 등과 같은 가상 체험이
나 게임 분야에서 센서 기능이 구현된 슈트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실
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실로’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한 최창순 교수는 웨어러블 장
비를 개발하는 업체와 협업해 직접 사업화에 뛰어들 계획도 갖고 있
다. 5년 이내에 시제품 제작이나 상용화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최창
순 교수는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웨어러블 센서 기술이 적용된 슈트
를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서도 관련 스타트업이 한창 성장하고 있어 게임, VR, 의료 등 실생활
에 밀접하게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양대 학생
들에게도 그 문을 두드리고, 도전해, 성취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대변혁의 시대입니다. 특히, 과
학기술의 드라마틱한 발전으로 우리가 꿈꾸던 것을 실제 이룰 수 있
는 시대에 살고 있죠. 예전에는 상상만 하던 기술들을 현대에는 공학
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스타트업을 설립해 실제 제품화까지 이룰 수
있습니다. 도전의식을 갖고 연구 개발에 힘을 쏟는다면 반드시 해당
분야에서 부를 창출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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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오늘을 보다
스포츠산업과학부 이종성 교수
3월부터 10월까지 뜨거운 응원이 멈추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야구장이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는 올해로 43년 차를 맞
았다. 개막전이면 전체 구장의 표가 매진되는 등 식지 않는 인
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야구의 나라〉를 발간하며 야구의 의미를 되짚어본 이종성 교
수를 만났다.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스포츠로 인류의 역사를 읽다
이종성 교수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교수가 되기 전 스포츠 담당
기자로 7년여를 활동했다. 인생의 항로를 바꾼 것은 2006년 독일 월
드컵이었다. 취재를 위해 독일에 머물던 그는 월드컵 취재를 6번이
나 했다는 이를 비롯해 여러 외신 기자와 교류하게 됐다. 그 과정에
서 베테랑 기자들이 갖춘 경험과 지식의 깊이, 스포츠를 향한 순수한
열정에 감탄했다. 문득 관련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지식을 넓히고자 선택한 도전. 하지만 다시 시작한 공부가 열정
을 깨우고, 열정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다 보니, 어느새 교수의 자
리에 서게 됐다.
“어떤 사건, 사실을 접하거나 논할 때 그것의 역사를 아는 것과 모르
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식의 깊이가 다르면 조금 더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남들이 못 보는 부분까지 캐치할
수 있지요.”
스포츠 역사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이종성 교수는 근대 스포츠가
탄생한 영국에서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다. 수업은 유럽이나 북미 중
심 연구들이 주류를 차지했고, 아시아를 다룬다고 하면 중동이나 일
본 정도가 거론됐다.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
나라 스포츠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해외에 소개해야겠다는 생
각이 절실해졌다. 그렇게 연구를 시작했고 한국 야구와 지역성에 관
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일제강점기부터 2002년까지의 남북한 축
구사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종성 교수는 현재 한양대에서 ‘스포츠 문화사’를 가르치고 있다. 문
화사는 인류 역사 발전에서 문화의 역할이 무엇인지 추적하는 학문
이다. 종교, 언어,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소재를 주인공으로 다
룰 수 있다. 스포츠 문화사는 말 그대로 스포츠를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다. 스포츠의 역사를 단순하게 나열하는 게 아
니라 스포츠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탐구한다.
“같은 문화 분야지만 스포츠 문화사는 문학이나 음악, 미술 등을 주
제로 하는 문화사보다 외연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자체의
역사가 길기도 하지만 스포츠의 종류가 많고 정치, 경제, 시대적 특
징 등 관련된 영역이 넓기 때문입니다. 스포츠가 다른 분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핵심적인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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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의 야구를 논하다
지난 2월 이종성 교수는 3년여의 노력 끝에 〈야구의 나라〉를 발간했
다.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야구가 우리 사회와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 추적한 책이다. 역사편찬위원회나 KBO가 보관 중인 자
료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과거 신문을 확인하기 위해 도서관에 보관
된 마이크로필름을 수없이 훑었다. 스포츠면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
회면을 두루 살피는 긴 여정이었다. 일제강점기 사료는 국내 자료만
으로는 한계가 있어 일본 내 도서관과 야구 박물관 등을 수없이 답
사했다. 관련 연구자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살아 있는 자료도 모
았다. 그렇게 폭넓은 스펙트럼의 자료를 취합해 정리했다.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기고, 다양한 프로 리그가 존재하는 우리나라. 그 많은
스포츠 중 야구를 주제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마다 좋아하는 스포츠는 다르겠으나 그중 야구와 축구 팬이 가
장 많죠. 그리고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고 큰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축구이지만, 연령을 초월해 일상의 대화 소재가 되는 것, 우리 사회
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야구입니다.”
이종성 교수는 국내 요인과 국외 요인, 두 가지의 축을 중심으로 한
국 야구의 역사를 파악했다. 국내 요인은 ‘상징성’과 ‘학연’이다. 일제
강점기에 야구는 엘리트의 상징이었고, 이런 상징성은 광복 이후까
지 이어졌다.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사회를 이끈 파워
엘리트들은 야구에 큰 관심을 쏟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 것은 고등학교다. 과거에는 고등학교가 대
학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당시 명문이라고 불린 고등학교들은 대
부분 야구 명문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간 야구 경기가 열리고, 출신
학교를 응원하는 문화가 활성화됐다. 여기에 야구 명문고 동문들이
정·재계로 진출하며, 학교에서 시작된 야구의 영향력이 사회로까지
확장됐다.
국외 요인은 ‘일본, 미국과의 관계’다. 우리나라와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일본과 미국일 것이다. 야구는 이 두
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기 있는 스포츠다. 6.25 전쟁 이후 냉전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와 삼각동맹을 공고히 할 필
요가 있었다. 그에 따라 뭔가 교류할 거리가 필요해졌는데 야구가 그
1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또 선진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로 대중
의 선망을 받게 됐다.
“사실 야구는 오랫동안 올림픽 종목도 아니었고, 아시안게임 종목도
아니었습니다. 한국 체육의 오랜 캐치프레이즈가 국위선양이었던 것
을 생각하면 야구의 발전과 인기는 우리 사회에서 무척 이례적인 일
이죠. 하지만 야구 명문고에서 시작돼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간 학연
과 인맥에 더해 일본, 미국과의 필연적인 관계가 야구 성장의 원동력
이 됐습니다.”
1981년 12월 KBO 창설과 함께 1982년부터 프로 야구의 시대가 열렸
다.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야구. 이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야구의 발전에는 지역성과
지역감정도 큰 역할을 차지했다. 야구 구단은 대부분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학연을 넘어 지연으로 연결된 야구는 편을 갈라 대립각을
세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라이벌 팀 간의 경기가 열릴 때 열정적
이다 못해 치열하기까지 한 응원전이 펼쳐지는 이유다. 그 소속감과
대리 만족은 야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지식의 외연을 넓히는 일
“스포츠, 특히 프로 스포츠는 산업적,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이 중요
합니다. 경제 효과를 거두면서도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해
요.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면 일시적인 유행처럼 흔들릴 수도 있습니
다. 한때 전국을 휩쓸었던 농구 열풍이 사그라든 것이 대표적이죠.”
이종성 교수는 리모델링이든 리노베이션이든 그것이 어떤 성장 과정
을 거쳤고, 우리 사회의 무엇과 소통하며 영향을 미쳤는지 심층적으
로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
문화사 관련 연구가 조금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
종성 교수는 새로운 시각으로 스포츠를 조명하고자 늘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다음 연구로 스포츠 코스나 경기장을 부동산 요소와 연결
해 연구해 보고자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종성 교수는 한양인에
게 ‘르네상스 맨’이 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영국에서 공부할 때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연구자
가 아닌 일반인들도 스포츠 문화 자료를 소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스포츠를 풀어내는 이들도 많고요. 이것이 스포
츠 강국을 만든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우리는 AI 시대를 살아
갑니다. 단순한 사실을 찾고 정리하는 수준이라면 인간은 AI를 넘어
설 수 없어요. 다양한 관심사와 새로운 접근, 창의적인 사고로 지식
의 외연을 넓혀야 합니다.”
1.
이종성 교수는 스포츠 문화사가 단순히
스포츠의 역사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스포츠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의미를 탐구한다고 강조했다.
2~3.
최근 〈야구의 나라〉를
발간한 이종성 교수는
늘 새로운 시각으로 스포츠를
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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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대학은 학문을 익히고 지식과 경험을 쌓는 장소이자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도록 돕는 곳이다.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직업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비
전을 갖춘 분야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매우 중요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일. 학생들의 내일을 지원하는 커리어개발팀의 활동과 성과
를 짚어봤다.
글 김현지 | 자료·사진 커리어개발팀
6년 연속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2위 기록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대학정보공시 ‘졸업생의 취업 현
황(이하 취업률)’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취업률 2위(서울 소재,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취업률은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
로 상승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감소하던 취
업률이 다시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이 성과는 한양대 커리어개발팀이 추진해 온 다양
한 활동이 이뤄낸 결실이다.
한양대는 매 학기 졸업 선배를 초청해 멘토링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배 초청 온라
인 직무·진학 토크 프로그램’이다. 재학생들이 관심 있
어 하는 직종/직무/기업체의 재직자,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졸업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듣고 대화
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HY-CDP 졸업
선배 취업·진학 멘토링’은 △학사 졸업 후 취업 멘토 △
석사학위 취득 후 취업 멘토 △석사 및 박사과정 중 멘
토 등을 통해 다양한 경로를 제시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
정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전공계열별 재학생 진로상
담 신청은 312건이었으며, 395명의 졸업 선배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의 미래 설계하는
다양한 진로지원 활동
1
2
1~2. 한양대 커리어개발팀은
단계별,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 모습.
Issues & Trend
Make Change
단계별, 체계적인 진로지원 활동
단계별, 체계적인 프로세스는 한양대 진로지원 활동의 큰
장점이다. 한양대는 학생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1, 3학년
필수 진로교과목 및 지도교수 상담제도를 기획하고 2015
년부터 단계적으로 신설, 운영해 왔다. 이 진로교과목들은
10~20명 정도의 학과별 소규모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지
도교수의 1:1 대면상담을 병행해 시너지를 높인다. 현재 커
리어개발1은 약 240강좌, 커리어개발2는 약 220강좌로 개
설돼 있다.
한양대 맞춤형 커리어리소스 콘텐츠 개발도 자랑거리
다. 한양대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을 벤치마킹해 한양대 재
학생의 주요 특성 및 진로고민 유형 도출 결과를 바탕으
로 한양대만의 HY-CPR(Career Problem based learning
Roadmap) 모델을 구축하고, 고민유형별 솔루션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리어리소스 가이드북 콘텐츠를 개발했다. 또
이 커리어리소스 가이드북을 온라인(학생경력개발시스템)
과 오프라인(양민용 커리어라운지)으로 제공해 재학생 스
스로 진로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관련 워크숍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저학
년부터 고학년까지 단계별 총 16세션의 소규모 커리어개
발 워크숍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고, 워크숍을 연중 진행함
으로써 대학생활 전 시기별로 진로개발 학습환경을 제공
한다.
한양대는 11년 전 취업지원센터를 ‘커리어개발센터(현 커
리어개발팀)’로 바꾸고, 단순히 ‘취업을 잘 시키는 것’이 아
닌 학생들의 진로고민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새로운 시
도에 앞장서 왔다. 커리어개발팀 전소은 과장은 “진로탐색
과 진로개발부터 졸업 후 선후배 간의 연결고리 만들기까
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
생이 목표를 이루고 꿈을 찾아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3
3. 양민용 커리어라운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모습.
한양대의 필수 진로교과목
〈커리어개발1 : 취·창업진로로드맵〉
1학년 1학기 교양필수.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 및 개인별
커리어로드맵 구축
〈커리어개발2 : 취·창업진로포트폴리오〉
3학년 2학기 교양필수.
취업 준비 및 개인별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80
70
60
한양대의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 서울 소재,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2위
69.6%
2위
73.4%
2위
73.8% 2위
73.5% 공동 2위
71.4%
2위
72.5%
43
42
�주�동원특수 대표 황재철 동문�일반대학원 국문과 22�
77세 만학도의 꿈은
세상에 글을 남기는 것
HY Insight
#Zest
지난 2월에 열린 2023학년도 한양대 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가
있다. 77세라는 고령에 은발을 반짝이며 박사학위를 받은 황재철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황재
철 동문은 한양대 역사상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다. 뒤늦게 학구열을 불태우게 된 이유가 무
엇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
일흔이 넘어 문학박사에 도전
-
‘만학도’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어 뒤늦게 공부하는
학생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공부에는 때가 있다고 하지
만, 평생학습 시대를 맞은 요즘 공부에 나이 제한이 어
디 있겠는가. 그것을 몸소 보여주려는 듯 황재철 동문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포기해야 했던 학업이지만 더 늦기 전에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다. 경영학으로 전
공을 정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20년에는 한양
대 융합산업대학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의 실력과
열정을 알아본 것은 함께하는 교수진이었다.
“석사과정 중에 교수님 부탁으로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
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데 알고 보니 청중이 전국의 경영학과 교수님들이어서
굉장히 놀랐었죠.”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운
영하고 있는 황재철 동문. 그는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
혜안을 살려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으로 최우수논문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학구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일
반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회사를 운영하
는 황재철 동문이 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그런데 문학박사라니, 돌연 국
문학으로 방향을 튼 이유가 무엇일까.
“‘중국 문화 읽기’라는 교재를 공부하다가 춘추전국시
대 손숙표(叔孫豹)란 사람이 제시한 ‘삼불후(三不朽, 영
원히 죽지 않는 것)’를 접하게 됐습니다. ‘죽어서도 영원
히 남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손숙표는 공(功), 덕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50년,
(주)동원특수를 이끄는
황재철 동문은 학업과
집필의 꿈도 이뤄낸 열정가다.
45
44
(德), 말(言)이라고 답했죠. 해석하자면 업적을 남기고,
인격을 남기고, 글(저서)을 남기라는 뜻이에요. 그것을
읽고 한참 동안 멍해지더군요. 그리고 무모하게도 나도
한번 글을 남겨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국문과
에 진학했습니다.”
아무리 회사 일이 바빠도 까마득한 후배뻘인 젊은 학생
들과 똑같이 수업을 준비했다. 정말 열심히 강의를 들었
다고 말하는 황재철 동문. 평소 한시(漢詩)를 비롯해 시
를 좋아했으나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국문학과에 진
학한 것을 후회한 순간도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끝까
지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 ‘윤동주 시의 장소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석사, 박사과정까지 마쳤습니다.
이제는 ‘삼불후’의 꿈을 위해
노력과 열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도 경영으로 걸어온 50년
-
지난 10년간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열정 넘치는 캠
퍼스 생활을 마친 황재철 동문은 이제 다시 경영인의 길
로 돌아갔다. 황재철 동문이 이끄는 (주)동원특수는 자
동차 안의 창문, 라디오, 에어컨 등 다양한 기능 버튼들
안에 내장된 키패드나 연료탱크 및 연료펌프 속 부품 소
재인 특수고무를 생산하는 곳이다. 1977년 한일자동펌
프에 고무패킹을 납품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니 벌써 50
년이 다 돼간다. 현재는 현대·기아차의 2차 벤더로서 국
내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엑셀과 엘란트라를 처음 미국에 수출할 때였
습니다. 저희 회사를 비롯해 몇몇 회사에 문 열림 경고
등에 들어가는 고무의 견적을 의뢰했습니다. 저희 회사
제품 가격이 제일 비쌌죠. 하지만 영하의 온도에 방치한
후에도 고무가 얼지 않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테
스트한 결과 저희 회사 제품만 통과했습니다.”
그렇게 연을 맺은 현대자동차와는 그 후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함께 세
계 시장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
을 충족시키려면 가격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자동차가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온전히 기능을 수행
1 2
하도록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황재철
동문. 그는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으로 ‘정직’을 꼽았다.
“제품을 만들 때 고객은 물론, 저 자신에게도 정직해야
합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의 스펙에 맞는 제품을 정
직하게 만들어야 불량이 발생하지 않죠. 그래서 현대자
동차 같은 대기업도 저희 같은 작은 회사를 인정해 주는
겁니다.”
‘삼불후’를 남기기 위한 여정
-
황재철 동문만의 정직에 대한 집념은 이번 박사 논문을
완성할 때도 여실히 작용했다. 사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논문이 첫 논문이 아니다. 처음 논문 주제는 윤동주와
이육사의 시를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는데, 버젓이 논문
을 제출한 뒤에 뒤늦게 후회가 밀려와 황급히 주제를 바
꾸었다고 한다.
“학장님께 논문을 제출했는데 웬일인지 잠을 이룰 수 없
었습니다. 비교연구는 누구를 좀 높이고 누구를 좀 낮춰
야 하잖아요. 제가 큰 실수를 하게 될 것 같더군요. 그래
서 윤동주 시인의 시만 분석하는 것으로 논문 주제를 변
경했습니다.”
두 시인 중 윤동주 시인을 택한 이유는 오로지 인정이
쏠려서였다. 가족도 꾸리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홀로 생
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에게 마음이 더 갔던 것이다. 윤
동주 시인의 시를 ‘장소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
인상적인데, 이는 한 지리학자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그리하여 일본 후쿠오카, 중국 북경, 서대문 형
무소의 세 장소에서 잉태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비교·
분석했다.
원하는 대로 문학박사를 취득한 황재철 동문은 앞으로
어떤 글을 남기게 될까. 사실 글쓰기의 포문은 이미 열
렸다. 박사과정 졸업시험을 마치고 논문 작성만을 남겨
둔 2022년 가을, 그는 자서전 시집 〈가을의 다짐〉을 발
간했다. 세상에 남기는 첫 글로 선택한 것은 인생에 대
한 이야기였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던 황재철 동문은 가난과 역경을 딛고 걸어온 자신의
길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는 가난으로 제때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이 저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고 마음 편하게 공부
할 수 있게 돕고 싶었죠. 서울 양평동에서 2대의 기계로
조그맣게 공장을 시작했을 때부터 고아원, 어린이재단
에 기부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부금의 액수는 점점 커져 한양대를 비
롯해 몇몇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에 이르렀다. 특
히 학기를 이수하고 있던 2018년부터 박사학위 취득 후
인 2024년까지 한양대에 발전기금은 물론, 학생들을 위
한 장학금도 기탁했다. 그동안 몇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
금을 전했는지 세어보지 않아 모른다는 황재철 동문. 여
러 역경을 견디면서도 일과 학업, 꿈을 놓지 않은 그는
젊은 세대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2.
올해 2월 졸업한
황재철 동문은
한양대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가 됐다.
3~4.
(주)동원특수는
다양한 기능 버튼에 내장된
키패드나 연료탱크 및
연료 펌프 속 부품 소재인
특수고무를 생산한다.
3
4
47
46
“나도 K�콘텐츠 투자자”
문화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펀더풀 대표 윤성욱 동문�경영학과 96�
영화, 드라마, 전시, 공연, 웹툰 등 문화 사업자들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금융사나 벤처캐피탈 등 소수의 전문 기관만 투자자로 나설 수 있었지만 이
제 개인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콘텐츠 투자자가 될 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funderful)’을 창립한 윤성욱 동문을 소개한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새로운 콘텐츠 금융 시장 창출
-
한국 영화 최초로 4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시리
즈〉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평일에도 긴 대기 행렬을
양산했던 〈요시고 사진전〉 등 팬데믹 기간에도 문화 향
유에 대한 욕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OTT(온라
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문화 시장의 무대가 글로벌로
넓어지면서 ‘K-콘텐츠’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콘텐츠의 소비자를 넘어 투
자자가 될 수는 없을까. 콘텐츠 온라인 소액 투자 플랫
폼 ‘펀더풀’에서는 가능하다.
“지난해 천만 영화 2편(〈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의
투자를 모두 진행했습니다. 〈범죄도시3〉는 13억 5천만
원으로 펀더풀 최다 투자금액을 기록했고, 전작인 〈범죄
도시2〉는 1400명의 펀더풀 최다 투자자를 모집했죠. 그
리고 〈요시고 사진전〉의 경우는 145%라는 펀더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펀더풀에 회원가입을 한 후 투
자자를 모집 중인 영화, 드라마, 전시, 공연 등의 투
자 상품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해 최소 금액(대개
30~50만 원) 이상으로 투자금액을 정한 뒤 모집기간
내 ‘투자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물론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금 조달 목
적, 실적별(관람객 수 등) 예상 수익률, 투자 위험 안내
등 상세 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투자 정보를 꼼꼼히 살펴
야 한다.
펀더풀은 올해 누적 데이터 기준으로 투자 거래액 200
억 원, 프로젝트 수 100개, 회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회사 설립 후 2021년 금융위원회 정식 인가를
윤성욱 동문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funderful)’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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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소액 투자자와 콘텐츠
사업자를 중개해
우리나라 문화산업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등록했으니 펀더풀이 서비스를 개시한 지 3년 만에 이
룬 성과다.
콘텐츠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
2021년 서비스 론칭 후 3년 연속 온라인 콘텐츠 투자
(온라인 소액공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펀더
풀은 사실상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K-콘텐츠 프로젝
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동안
콘텐츠 상품에 대한 투자는 유통사, 금융사, 벤처캐피탈
등 오프라인에서 소수의 전문 기관만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펀더풀이 등장함으로써 개인도 소액으로 온라
인에서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처럼 마케팅 차원에서 개인 투자 공모를 진행하
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
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펀더풀의 문을 두드린다.
“문화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국가경제나 개인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우수한 콘텐
츠 제작 역량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
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죠.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자 국내 최초 K-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펀더풀을 창업했
습니다.”
펀더풀을 통해 개인은 콘텐츠 소비자 위치에서 벗어나
투자자로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의 투
자 성과를 살펴보면 프로젝트당 평균 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으로 약 20%이며, 프로젝트 10개 중 7개는 수익 실
현에 성공했다. 이렇게 펀더풀은 소액 투자자와 콘텐츠
사업자를 중개해 콘텐츠 시장의 자금 불균형 문제를 해
소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펀더
풀의 사업 아이템은 스타트업다운 재기와 도전정신이
넘친다. 그런데 40대를 넘긴 윤성욱 동문의 나이는 스
타트업 대표치고는 다소 많은 편이다. 대신 다양한 분야
를 섭렵하며 독보적인 경험을 쌓았는데, 그의 이력을 들
으면 펀더풀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등장을 이해할 만도
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2003년 영화사 쇼이스트에 입사해
영화 제작 및 투자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한화의
문화콘텐츠 사업팀, 엠벤처투자, IBK기업은행 문화콘텐
츠금융부, 와디즈 투자사업실에서 일하며 영화 〈명량〉,
〈베테랑〉, 〈올드보이〉, 뮤지컬 〈캣츠〉 등 다수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했죠. 아마 저와 같은 경력을 갖고 있는 사
람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영화사, 대기업, 벤처캐피탈, 은행, 온라인플랫폼 등 다
양한 업종을 거쳐온 윤성욱 동문. 흥미롭게도 이 모든
이력을 용광로에 넣으면, 융합돼 나온 산출물이 꼭 펀더
풀의 모습과 일치할 것 같다.
전 세계 K-콘텐츠 향유자들의 투자 창구
-
다소 늦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한 윤성욱 동문은 조금 더
일찍 창업에 뛰어들었다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
을 것이라 말한다. 20대 때 창업의 경험은 무슨 일을 하
든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에도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해 좀 더 풍요롭
고 이로운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
들이 출현하고 있어요. 꼭 사업가가 목표가 아니더라도
20대 때 반드시 창업을 경험해 볼 것을 권합니다.”
펀더풀은 투자 중개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부
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콘텐츠 아이템 판매 서비스라는
‘띵스’를 론칭했다. 영화 속 소품, 출연배우 사인 포스
터, 실제 전시됐던 한정판 작품 같은 실물 아이템과 최
초 시사회, 전시 프리뷰, 얼리버드 숙박권, 아티스트 팬
미팅 등 특별한 경험 아이템을 판매한다. 문화상품 투자
는 프로젝트당 평균 투자 금액이 100만 원 정도이기 때
문에 많은 이용자가 참여하기 어렵다. 그리고 콘텐츠 사
업자 입장에서는 자금도 모아야 하지만 부가수익과 마
케팅도 진행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보다 많은 이용자와
콘텐츠 사업자가 만날 수 있는 띵스라는 서비스를 론칭
한 것이다.
향후 콘텐츠 정보 검색이나 추천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
츠 전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펀더풀의 최종 목
표다. 또한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해외 투자자가 참
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수많은 자금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
다. 반대로 우리나라 문화산업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
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의 그 누구나
한국 문화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 펀더풀이 준비하는
다음 세상의 모습이다.
1~3. 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펀더풀은 오픈 3년 만에
투자 거래액 200억 원, 프로젝트 수 100개, 회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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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이 직접 만드는
강연회 활동
TEDxHanyangUTED & TEDx
Hanyang University
I
d
ea W o rth Spreading
HY Insight
Network of Thinking
세상에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예술), 디자인(감성)이 어우러진 강연회를
개최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1984년 미국에서 창립됐으
며 현재는 유럽, 아시아 등까지 확장돼 글로벌 강연회
를 펼치고 있다. TED의 강연회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
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나누는 지식 콘퍼런스를 표방
한다. ‘세상에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가 모토이며, 강연 주제는 과학에서 국제 이
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모든 지식을 아우른다.
TED는 2005년부터 매년 3명을 선정해 TED상을 수여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 수여
하는 상이다. 지식의 전파라는 TED의 가치에 걸맞게
2006년부터는 TED의 모든 강연을 무료로 인터넷에 올
려 전 세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TED의 강연자들은 각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저명인
사들이나 화제의 인물들이다. 노벨상 수상자들뿐 아니
라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 정치인이자 환경운동가
인 앨 고어,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제인 구달, 인기
밴드 U2의 보컬이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보노 등
이 강연자로 나선 바 있다.
한양대만의 독자적인 강연 프로그램
TED는 호기심 많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지닌 세계 각지
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TEDx 형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TEDx에 대한 라이
선스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TEDx는 세계 곳곳의 개
별 단체가 독립적으로 추진하는 이벤트다. TEDx 역시
TED와 마찬가지로 영리 목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단지
호기심에서 출발한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탐색하
는 데 의미를 둔다.
국내에도 여러 TEDx가 결성돼 있다. 각각의 기획자(오
거나이저)들은 창의력과 혁신, 변화 등의 주제 안에서
TEDx 강연회를 기획, 운영한다. 한양대도 2010년부터
‘테드엑스한양유(TEDxHanyangU)’를 만들고 매년 관련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TEDxHanyangU는 교수학습센터 산하에 있지만, 학생
운영진이 오거나이저로서 모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다. 따라서 TEDxHanyangU의 강연은 글로벌 강연회인
TED의 활동 지침을 활용해 한양인들이 직접 만든 것이
다. TEDxHanyangU는 건학 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바
탕으로, 학생들이 근면 정직한 교양인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학문적 이론에서 벗
어나 심리학, 철학, 과학, 운동, 예술, 종교 등 다양한 실
천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호기심은 변화의 씨앗이며,
지식과 아이디어의 공유는
세상을 바꾸는 실천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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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묻는
다면 나의 답은 두 가지다.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는 저자가 되거나 사람들과 내 경험
을 나누는 연사가 되는 것. 사실은 둘 다 해내
는 것이 욕심쟁이 필자의 최종목표다. 이렇게 나
자신이 콘텐츠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전문 분야
를 정하고 깊게 이해하여, 그야말로 그 분야를 ‘씹고 뜯
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등학
생 때부터 ‘TED’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강
연 프로그램을 즐겨 보면서 내 관심 분야와 관련한 아
이디어들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리 학교에서
도 TED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24회차
TEDxHanyangU 연사섭외팀의 일원으로 첫 오거나이
저 활동을 시작했다.
‘나처럼 세상에 궁금증이 많은 사람들이 또 있었다
니!’ TEDxHanyangU에서 첫 주제선정회의를 했던
날, 신기한 감정과 함께 터져 나온 감탄의 한마디였다.
TEDxHanyangU에서는 매 회차 강연 기획을 위해 다
함께 주제선정회의를 준비한다. 강연의 얼굴이 되는 주
제를 선정하는 일인 만큼, 지금 이 세상을 대변하는 여
러 아이디어가 모인다. 그러면 행사기획팀과 연사섭외
팀이 그중에서 정말 가치 있는 강연 주제와 이를 뒷받침
하는 아이디어가 무엇일지 고심한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강연을 기획하기 위해 머리 아프게 고민하는
이 시간이 필자에겐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하다.
강연의 주제와 아이디어가 선정됐다면 이제
는 연사섭외팀의 시간이다. 앞서 선정한 강
연 아이디어를 가장 여러 방면으로 구체화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강연을 통
해 사람들이 다방면의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또
다른 지식의 전파가 일어나길 바라는 TED의 정신
을 이을 연사를 모시기 위해 고심한다. 그렇기에 연사섭
외팀에게 여러 차례의 섭외 실패는 처음엔 절망을 주기
도 하지만, 강연 주제에 대해 더 고민하고 연사를 섭외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필자는 지난 24회차 ‘메트로놈(Metro, nome);
박자를 타는 사람들’ 강연에서 ‘폭넓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아야 보이는 것들’에 해당하는 라르고(Largo)의
속도감을 연상케 하는 연사를 섭외해야 했다. 이때 처음
에는 ‘여유’에 주목했다. 여행과 관련한 연사님을 모시기
위해 여행가, 여행작가분들을 떠올리며 접촉을 시도했
었다. 그런데 이분들은 정기적인 여행 일정이 있어 메일
답신을 받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여행 이야기
는 코로나가 끝난 직후에 더 열풍이 일었던 소재이기에,
지금 우리 사회에 주목해 다시 한번 연사 후보를 선정해
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개인주의가 심화된 요즘에도 주변을 둘러보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기적인 봉사를 실천하
고 계신 분들을 섭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봉
사를 생각하니 가장 먼저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 ‘안나의
한양의
Next Speaker를 찾습니다!
생각 공유자 : TEDxHanyangU 연사섭외팀장 신성경 학생(행정학과 3)
집’을 운영하고 계신 김하종 연사님이 떠올랐다. 평소
존경하던 연사님이었기에 섭외 메일을 쓰는 일도, 초청
장을 작성하는 것도 많은 공을 들였던 기억이 난다. 다
행히도 연사님께서 우리 TEDxHanyangU의 취지에 깊
이 공감했다며 강연에 응해주시겠다는 답변이 왔다.
김하종 연사님을 처음 뵀던 미팅 날, 연사님께서는 손을
꼬옥 잡아주시며 먼 길 오느라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셨
다. 손에서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는데 연사님의 인생 이
야기를 들으며, 이 온기가 연사님께 도움을 받은 수많은
사람이 나눠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측은지심에 그치지
않고 봉사를 업으로 삼는 것은 어려운 일일 텐데도, 연
사님께서 사람들을 통해 그만큼 많은 힘을 얻는다고 말
씀해 주셔서 그동안의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연사 미팅까지 마치고 나면 다음은 대망의 본강
연이다. 본강연 날은 연사를 의전하기 위해 연사섭외팀
의 손발이 가장 바쁜 날이다. 24회차 강연 당시에는 다
행히 김하종 연사님께서 일찍 도착하셔서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청중들 앞에서 훌륭한 강연을 해주셨다. 강연
후 연사님과 여러 청중이 진심으로 질의응답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연사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었다는 뿌듯함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우
리 팀이 섭외한 연사님들이 다 함께 모여 서로의 이야기
에 대해 경청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지식 교류의
장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연사섭외의 매력에 빠진 필자는 25회차 연사
섭외팀의 팀장을 맡았다. 좋아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
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25회차
TEDxHanyangU의 첫 행사였던 ‘냥냥톡톡’을 준비했다.
냥냥톡톡은 본교 IC-PBL 센터와 협업해 진행한 행사로,
재학생이 후배들에게 학교생활 꿀팁을 알려주는 강연이
었다. 그동안은 공신력 있는 유명 전문가들을 섭외했는
데 이번에는 재학생 연사를 섭외해야 했기에, 2차에 걸
친 선발 과정을 거쳐 강연 능력이 뛰어난 재학생분들을
모시고자 했다. 기존과 연사 구성이 달라지는 것에 우려
했던 것도 잠시, 면접 과정에서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쌓아온 연사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본강연
까지 멋지게 해내신 연사님들을 보며 나도 훗날 후배들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연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25회차 TEDxHanyangU 연사섭외팀은 오는 11월 5일
펼쳐질 본강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원으로 진
행했던 연사섭외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다양한 사람
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매력적인 일을 또 한
번 해낼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뛴다. 이번 강연을 통해
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의 전파가 일어나길 바란다. 또 많
은 한양인이 TEDxHanyangU의 강연장을 찾아주길 바
라는 마음이다.
한양대는 2010년부터
TEDxHanyangU를 만들고
학생 운영진의 손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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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계절 여름!
‘족저근막염’에 주의하자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발뒤꿈치와 가까운
발바닥의 통증, 발바닥이 끊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등이
족저근막염의 대표 증상이다. 여름철에는 특히 맨발로
낮은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일이 많고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라 주의가 필요하다.
글 의학과 박시복 교수(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발클리닉)
일러스트 박하영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족저근막
발바닥(족저)의 근육을 둘러싸는 막(근막)은 두꺼운 섬유조직이다. 발
꿈치뼈 안쪽에서 발가락 뿌리 쪽으로 연결되며 발의 아치 형태를 유
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바닥에 발을 디디면 발의 아치가 가라
앉으면서 족저근막이 늘어나고, 바닥에서 발을 떼면 아치와 족저근막
이 원상복귀하면서 스프링처럼 발의 충격을 흡수해 준다.
평발, 요족, 짧은 아킬레스건, 양쪽 다리 길이 차이 등의 신체 요소와
과체중, 비만 등이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장시간 서 있
거나 걷고 뛰는 등의 행동, 딱딱한 시멘트 바닥이나 얇은 신발 밑창
등으로 족저근막에 미세외상이 반복되면 발꿈치뼈 안쪽 족저근막이
부착되는 곳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HY Insight
Health Class
족저근막염은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염증이 아니라 발을 많이 사
용해서 생긴 염증이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에 심
한 통증이 느껴지나 몇 발짝 절룩거리며 걷다 보면 통증이 저절로 없
어진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조금 더 진행되면 아침 첫발만 아픈 게
아니라 낮에도 앉았다 일어날 때면 발꿈치 통증이 나타나고, 많이 걸
은 날 저녁에는 발꿈치 통증이 더 심해진다.
족저근막염 치료는 위험 요소 제거에 초점
발꿈치뼈 내측을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 엑스레이를 촬영해 보면 발꿈치뼈 내측에 뼈가 자라 나
온 것(골극)을 볼 수 있는데, 족저근막이 부착되는 부위에 염증이 지
속되면 칼슘이 침착되며 뼈가 자라게 된다. 골극이 있다는 것은 과거
에 발꿈치에 충격이 많았다는 증거이며, 꼭 현재 염증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초음파로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하면 족저근막염을 진
단할 수 있고, 간혹 골주사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족저근막염 치료는 발생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다. 평발, 요족, 다리 길이 차이가 심한 사람은 깔창을 이용해 교정하
고, 과체중이나 비만 시에는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발바닥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종아치(Longitudinal arch)를 떠받쳐주는
패드나 깔창이 도움이 되고, 종아치를 높여주는 쪽으로 테이핑을 해
줄 수도 있다. 발꿈치뼈에 실리는 체중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꿈치
실리콘 쿠션 패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짧은 아킬레스건도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아킬레스건이 짧은지 아닌지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
으로 젖혀보면 알 수 있다. 발목이 90도를 넘어서지 않는 것 같다면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해
도 아킬레스건이 잘 늘어나지 않는다면, 밤에 보조기를 채워 아킬레
스건을 늘려주는 방법도 있다.
족저근막염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를 복용
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병변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것은 지방 패드
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이온영동치
료로 스테로이드를 투입할 수 있다. 위의 모든 방법으로 3~6개월간
치료를 해도 계속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이 맞는지 다
시 한번 정밀검사를 한 후에 체외충격파치료, 보튤리늄독소 주사치
료,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1년이 지나
도 계속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으로 족저근막 절개술을 고
려할 수 있는데, 이 수술 자체가 또한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
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아킬레스건 늘려주는 장딴지근육 스트레칭
① 정면을 보고 서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② 양발의 발가락은 안쪽을 향하고, 발뒤축은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③ 한쪽 발을 뒤로 한 걸음 이동시킨다.
④ 앞쪽 무릎을 발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구부린다.
⑤ 뒤쪽 발의 발뒤축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게 하고, 엄지발가락을 살짝 들어 올린다.
⑥ 이 자세를 5분 동안 유지한 후에 다리를 바꾸어 시행한다.
⑦ 운동 중에 몸을 앞뒤로 흔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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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2024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기
술공학 분야 86위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 5개 학문 분
야 평가 순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지난 4월 10일 ‘2024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4)’ 결
과를 발표했다. 한양대는 특히 기술공학 분야에서 전
년보다 20단계 상승해 86위를,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60단계 상승해 133위를 기록했다. 또한 경영·사회과
학 141위(32단계 상승), 예술인문학 169위(46단계 상승), 생명과학·의학 291위(100위 상승) 등 전반
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학문 분야 평가는 5개 평가지표(△연구자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수 △논문 영향력 △국제연구협력)의 가중치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한양
대는 5개 주요 분야 모두 연구자 평판도에서 전년보다 우수한 결과를 거뒀다. 또 세부 44개 학과 중
23개가 200위권에 포함됐으며, 언어학과(101-150위)와 지리학과(151-200위), 통계학과(151-200
위)는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한양대가 ‘2024 THE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4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최근 ‘2024 THE 아시
아대학 평가’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아시아 지역 31개국 총 739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교수 환경 △연구 환경 △연구 품질 △산학협력 △국제화 수준 등 5개의 주요 분야를 평가한 결
과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주요 대학들의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한양대는 연구 성과 부문에서 30점
이상 상승함으로써 전년 대비 14계단 상승한 43위를 차지했다.
한양대 이기정 총장은 “앞으로도 한양은 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며 연구와 교육에 대한 노력
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고, “향후 연구의 질적 성장과 해외 공동 연구를 통해 대학의 평가와
성장에 집중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양대는 △에너지 △환경 △바이오 △의약학 △첨단반도체 분야의 5대 집단연구원을 설립하
고 글로벌 융복합 공동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교육 환경 조성에 나섰
다. 더불어 한양대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해외 대학과의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
을 통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대학의 국제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HYPER NEWS
기술공학 분야 2024 QS
세계대학평가 86위…
5대 주요 학문 분야 평가 모두
순위 상승
THE 아시아대학 평가 43위…
연구 성과 부문 향상으로
14계단 상승
HY Insight
HY News
한양대 일반대학원 반도체공학과, 배터리공학과
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
원사업’에 선정됐다. 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 분야,
배터리공학과는 배터리 분야에 각각 지정됐다. 첨
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국가첨단전략
산업을 이끌어갈 석·박사 혁신인재 양성 및 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
의 각 학과는 연간 30억 원(5년간 150억 원)을 지
원받는다. 한양대는 두 학과가 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반도체공학과 특성화대학원은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필요한 재료, 소자, 공정, 설계, 시스템 전공 등
7개 학과 교수진 22명을 초빙했다. 국내외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으로 Advanced Packaging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패키징 관련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배터리공학과(일반대학
원)는 2022년 설립된 이후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배터
리 전문 기업(포스코퓨처엠, SK온,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들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산학 장학생
선발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대학의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 및 운영을 지원
하는 ‘기반(인프라) 고도화 사업’ 공모에서 한양대가 최
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양대는 5년간
총 85억여 원을 지원받아 청정에너지연구소를 구축하
고, 전담 인력의 운용에도 지원을 받게 됐다.
한양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화공학 분야의 첨단 연구
개발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외의 연구자와 연구기관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첨단 연구개발 장비의 활용
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전담 운영 인력을 육성·운영할 예정이다.
2024 SUMMER
국가첨단전략사업
특성화대학원 2개 분야 선정…
5년간 300억 원 지원
교육부의
‘인프라고도화 사업’ 선정…
5년간 85억 원 지원
#한양대 ‘인프라고도화 사업’ 선정 과제 내역
구분 연구장비명 장비 구축 연구시설명 기술 분야
대형 초저온 집속 이온빔·주사전자현미경,
근상압 X-선 광전자 분광기 등
청정에너지연구소 화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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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와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2일 한양
대 퓨전테크센터(FTC)에서 한양대 반도체공
학과의 ‘최첨단 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 개
소식을 가졌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 연계
한 학부 계약학과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 개
발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전문
지식과 실무 소양을 겸비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첨단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라인 수준의
청정도를 갖춘 실습 공간이다. 반도체 소자 및 공정 관련 실습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며, 우수한 미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구 거점 공간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대 학생들은 공정실
습 클린룸을 통해 학부에서부터 AI 메모리 시대에 점점 복잡해지는 반도체 기술 개발 실무 역량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해당 공간은 대학 최고 수준의 청정도 수준(클래스 10)을 자랑
하는데, 12인치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해 학교에서 확보한 430억 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 인프라와
SK하이닉스의 교육용 장비구축 투자의 산물이다.
한양대 공과대학이 지난 4월 30일 서울캠퍼
스에서 ‘제13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
시상식을 열었다.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
은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 한양대 공과대학 동문에게 수
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홍완기 ㈜HJC 회장과
이종혁 미국 회계법인 The Lee Accountan-
cy Group 회장에게 수여됐다.
홍완기 회장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홍진기업을 설립해 국내 모터사이클 헬멧
시장을 석권했다. 이후 HJC 브랜드로 1986년 미국에 진출해 1992년 북미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2001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종혁 회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공업경영학
과를 졸업하고, 1975년 미국 북가주 한인 최초로 공인회계사(CPA)를 취득해 1981년 오클랜드시에
‘The Lee Accountancy Group’ 회계법인을 설립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경제자문위원회 활동 등
43년간 베이지역(Bay Area) 최고의 회계사로 활동했으며,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미주 한인들
을 돕는 등 국제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HYPER NEWS
SK하이닉스와 최첨단 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 개소식 개최
제13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에
홍완기·이종혁 회장
한양대 이기정 총장과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
부장(장관)이 지난 6월 16일 한양대 서울캠
퍼스에서 오찬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
에는 중국 교육부와 대사관, 길림대 관계자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방한단과 김종량 이
사장, 이기정 총장을 포함한 한양대 관계자
총 12명이 참석해 국제교류 및 협약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양대와 길림대 간의 ‘디지털 교육 국제협력 플랫폼 공동 구축 협약식’에서는 △디지털 교육
의 질 향상 관련 교류 강화 △디지털 교육 스마트 학습 환경 공동 조성 △디지털 교육 자원의 공동
개발 및 활용을 통한 교육 서비스 창출 △디지털 교육의 커리큘럼 및 교수법 공동 개발 △교원의 디
지털 교육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향후 양 기관의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
다. 이기정 총장은 “교육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은 한양대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이 양국의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도약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박물관이 지난 5월 28일부터 오
는 10월 1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교 85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시멘트:모멘
트〉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에서 시멘트
가 만들어 낸 순간들을 건축사와 산업사, 연
구와 예술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구성한 국
내 최초의 시멘트 전시다.
전시는 △1부 시멘트의 얼굴들 : 시멘트로 만
들어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시멘트의 물성 △2부 시멘트 센테니얼 : 한반도 최초 시멘트
공장인 평남 승호리 오노다시멘트공장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 문화유산에 사용된 시멘트, 시멘트
미학 시리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를 포
함한 시멘트 관련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시멘트 커넥트 투어를 진행하며, 이번 전시와 연계해
개최한 시멘트 영상 공모전과 오브제-파빌리온 공모전 작품도 선보인다. 영상 공모전 수상작 5편은
성수 아뜰리에 미디어보드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한양대 학생들이 참여한 파빌리온 수상작은 한양
대학교박물관 야외공간에 설치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2024 SUMMER
이기정 총장,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장(장관) 접견
한양대학교박물관,
‘시멘트:모멘트’ 기획전 개최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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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환�유형석 교수
세계 최초 무선 웨어러블 기술 개발… 네이처지 게재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 교수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유형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기존에 보고된 바 없는 나노복합소재 기
술을 이용해 고성능, 고효율, 고안전성을 지닌 신축성 웨어러블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 5월 23일
세계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IF 64.8)〉에 게재됐다.
* 교수명 가나다순 게재
김영훈 교수
세계 최고 비대칭성을 갖는 카이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개발
에너지공학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이 기존 소재의 최고 왜
곡지수(0.08)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비대칭성(왜곡 지수
= 0.128)을 갖는 카이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개발했다.
박희호 교수
효율적인 만능성줄기세포 신경분화방법 개발
생명공학과 박희호 교수 연구팀이 만능성 줄기세포(PSCs)
를 신경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
로 단축하는 효율적인 분화 유도 방법을 마련했다.
방진호 교수
신규 하이�니켈 양극 전구체 표면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ERICA캠퍼스 화학분자공학과 방진호 교수 연구팀이 리튬
이온 전지의 용량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코발
트 프리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
심종인�신동수 교수
초미세 마이크로 LED 광효율 및 내구성 난제 극복 기술 개발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과 심종인·신동수 교수 연구팀
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발의 난제인 초미세 마이크
로 LED 광효율 및 내구성 문제 극복 기술을 개발했다.
안희준 교수
극한 환경용 신축형 수계 아연 이온 마이크로 전지 개발
유기나노공학과 안희준 교수 연구팀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리튬 이온 전지를 대체할 극한 환경용 신축형 수
계 아연 이온 마이크로 전지 기술을 종합적으로 개발했다.
위정재 교수
황 고함유 고분자의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화 가이드라인 제시
유기나노공학과 위정재 교수 연구팀이 막대한 양의 잉여
물로 생산되는 폐기물 기반 황 고함유 고분자의 지속가능
한 고부가가치화 방안에 대한 초청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이주헌 교수
자성 나노복합체로 초고감도� 신속 암 전이 검지 기술 개발
ERICA캠퍼스 생명나노공학과 이주헌 교수 연구팀이 기존
검사 및 분석의 한계를 넘어 전이성 유방암을 10분 이내로
검지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분자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최창순 교수
이중나선�주름 구조 기반의 신축성 웨어러블 섬유 소자 개발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최창순 교수 연구팀이 이중나선-
주름 구조를 기반으로 두 개의 전극이 일체화된 새로운 구
조 기반의 다기능성 섬유 소자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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