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2024.겨울(vol.272)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4.12.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의 ‘게임체인저’
K-원전 수출 붐 타고
안전 정비 기술도 글로벌 진출
건설·운영만큼 중요한 원전 해체
미래 산업 선점할 혜안 필요
국가 경쟁력,
미래 산업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
‘원자력’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4 WINTER
VOL.272

※ 사진출처 : ‘ART PARK’ 공식 홈페이지
정태섭 작가는 2007년부터 의료용 엑스레이 기술과
미술을 결합한 ‘엑스레이 아트’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과 방사선의 평화적 활용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소개되었으며�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방사선을 창조적으로 사용한 모범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엑스레이 아트�X�Ray Art� ‘꽃의 빅뱅’ 정태섭 作.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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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4년 12월(통권 272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에디터 김현지 | 디자이너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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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UTUMN VOL.271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의 ‘게임체인저’
K-원전 수출 붐 타고
안전 정비 기술도 글로벌 진출
건설·운영만큼 중요한 원전 해체
미래 산업 선점할 혜안 필요
국가 경쟁력,
미래 산업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
‘원자력’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4 WINTER
VOL.272
CONTENTS
HYPER Special Issues & Trend HY Insight
04
Theme Story
국가 경쟁력� 미래 산업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 ‘원자력’
06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의 ‘게임체인저’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장
김성중 교수�원자력공학과�
12
K�원전 수출 붐 타고
안전 정비 기술도 글로벌 진출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기계공학과 75�
18
건설�운영만큼 중요한 원전 해체
미래 산업 선점할 혜안 필요
원전해체연구센터장 김용수 교수
�원자력공학과 명예교수 겸 특임 연구교수�
44
#Zest
달 탐사용 로버 만드는 스타트업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
�주�무인탐사연구소 대표 조남석 동문
�일반대학원 창업융합학과 석사� 지능형로봇학과 박사 과정�
<그게 다예요>
멀미를 진정시키는 레모네이드 같은 산뜻함
사운드울프 아트디렉터 강동훈 동문�연극영화학과 16�
52
Network of Thinking
한 걸음 더� 더 넓은 세상으로!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생각공유자 � ‘2024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참가자
조우남 학생�경영학부 3�
56
Health Class
겨울철 심해지는
‘건선’ 바로 알기!
의학과 김정은 교수
58
HY News
24
Issues Review
대중문화와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패스트 콘텐츠
법학전문대학원 윤선희 명예교수
�지식재산포럼 회장�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이사장�
28
Lab Story
생명공학의 대혁신을 이끌
재생의학 연구
의학과 외과학교실 최동호 교수
&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
34
Research Headline
과거라는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다
건축학부 노승범 교수
세계적 네트워크
100년 역사의 학술대회를 이끌다
기계공학부 송시몬 교수
42
Make Change
남다른 교육 주도하는
교육혁신처 교육전략기획팀
COVER STORY
미래 시대의 최첨단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이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원전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의 비전과 과제에 관해 알아봅니다.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대 전문 뉴스 사이트 ‘newsH’
https://newshyu.com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와 함께합니다

HYPER Special
Theme Story 1

국가 경쟁력, 미래 산업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 ‘원자력’
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시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살아
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는데, 이를 친환경 에너지로 소화해야 하는
난제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최첨단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이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
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원전이 부활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상으로 원자력 발전 확대와 소형모듈원자
로(Small Modular Reactor, SMR)를 비롯한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을 내세웠다. 우리나
라는 1971년 원전 건설을 시작한 이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36개 원전
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나라이자, 세계 원전 발전용량 5위를 차지하는 국가다. 최근에는 원
전 1세대 강국인 미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원자력 발전은 미래 에너지원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도 안전에 대한 걱정이 동전
의 양면처럼 따라붙는다.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을 발생시키며, 원자로가 정지된
이후에도 핵연료에서 방사성핵종 붕괴에 의한 열이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이다. 원전 건
설부터 운영,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 확보다. 원자력 발전
의 비전과 과제에 관해 알아본다.
Nuclear Power: The Strategic Technology
Shaping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Future
We are living in an era marked by global warming and climate change, where 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digital
technologies are at the forefront. The demand for electricity is surging more than ever, presenting the challenge of
meeting this need with eco-friendly energy sources. To simultaneously achieve the dual goals of advancing cutting-
edge industries and attaining carbon neutrality, it is essential to actively utilize a variety of carbon-free energy
sources such as renewable energy, nuclear power, and hydrogen. For this reason, nuclear power plants are being
revived in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 alignment with the goal of achieving carbon neutrality by 2050, the Korean government has also proposed
expanding nuclear power and developing next-generation reactor technologies, including Small Modular Reactors
(SMRs). Since beginning its nuclear power plant construction in 1971, Korea has successfully built 36 nuclear power
plants, including the Barakah Nuclear Power Plant in the United Arab Emirates (UAE). Korea ranks fifth in the world
in terms of nuclear power generation capacity. Recently, Korea outperformed first-generation nuclear powerhouses
such as the United States and France to become the preferred bidder for a KRW 24 trillion nuclear power plant project
in the Czech Republic, underscoring the excellence of its nuclear technology.
As nuclear energy gains prominence as a key energy source for the future, concerns over safety remain ever-present.
Nuclear power generation produces radioactive materials, and even after reactors are shut down, residual heat from
the decay of radioactive isotopes in nuclear fuel persists for an extended period. Ensuring safety is the most crucial
aspect throughout the entire lifecycle of a nuclear power plant, from construction and operation to decommissioning.
Let’s explore the vision for nuclear energy and the challenges it must overcome.
05
04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의 ‘게임체인저’
Next-generation Nuclear Power Technology Is
the 'Game Changer' of Energy in the Future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장 김성중 교수(원자력공학과)
Professor Sung Joong Kim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
Director of the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at the Hanyang Institute of Energy and Environment (HY-IEE)
HYPER Special
Theme Story 2

AI 시대가 촉발한 원자력에너지의 부활
지난 10월 30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이 열렸다. 국내에서 신규 원
전 건설은 2016년 새울 3·4호기 착공 이후 8년 4개월 만의 일이
다. 원전의 부활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탄소중립, 에너
지 안보, 전기 수요 급증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으로 유럽 국가들은 원전
에 가장 비판적인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EU에서 원
자력에너지를 친환경 산업으로 분류하며 인식 전환이 일어났고, AI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원전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게임체임저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동,
전기차 보급 등을 위해서는 우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풍력, 태양광, 수소 같은 신재생에너지들은 아직 충분
히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
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효율적,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
는 원자력 발전에 다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김성중 교수는 신재
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에너지를 늘려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균형
감 있게 조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마존과 구글, 오픈AI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및 공급계약을 맺고,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테라파워’를 세워 SMR 상용화에 박차를
탄소중립과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으로 원전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 산하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혁신적인 소형원자로, 사용 후 핵연료 관리기술,
핵융합 발전로 건설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센터장인 김성중 교수로부터 미래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차세대 원전 기술에 대해 들었다.
The status of nuclear power has risen due to carbon neutrality and the major shift towards artificial intelligence and digital transformation. The
Hanyang Institute of Energy and Environment (HY-IEE)'s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is dedicated to developing sustainable
clean energy. They are committed to innovative small modular reactors (SMRs), spent nuclear fuel management technologies, and fusion power
plant construction. We spoke with Professor Sung Joong Kim, the center director, about next-generation nuclear power technology, which is
emerging as a future energy source.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ten by Park Yeong-im | Photographed by Lee Hyeon-gu
The Revival of Nuclear Energy in the AI Era
On October 30, the Shin-Hanul Nuclear Power Plant site in Uljin-gun,
Gyeongsangbuk-do, hosted the completion ceremony for Units 1 and 2, alongside
the groundbreaking for Units 3 and 4. The construction of new nuclear power plant
construction in the country is happening for the first time in 8 years and 4 months
since the start of construction of Saeul Units 3 and 4 in 2016. The resurgence of
nuclear power, however, is not limited to Korea. Global interest in nuclear energy has
been reignited due to the pursuit of carbon neutrality, energy security, and rising
electricity demand.
“European countries were highly critical of nuclear energy following incidents like the
1986 Chernobyl disaster,” says Professor Kim. “However, in 2020, the EU reclassified
nuclear power as a green industry, signaling a shift in perception. The rapid expansion
of AI and the associated surge in electricity demand have further positioned nuclear
energy as a game changer in the global energy market.” A stable power supply is
essential for the operation of large-scale data centers aimed at promoting digital
transformation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 well as for the widespread adoption of
electric vehicles. However, renewable energy sources like wind power, solar power, and
hydrogen have not yet achieved sufficient stability. This has brought nuclear power
back into focus as a practical alternative—one that generates carbon-free electricity
efficiently and reliably. Professor Kim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balancing energy
portfolios by expanding both renewable and nuclear energy capacities.
Tech giants like Amazon, Google, and OpenAI have already invested in and signed
supply agreements for SMR technology. Additionally, Microsoft's Bill Gates h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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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blished “TerraPower” to accelerate the commercialization of SMRs, showcasing
the swift actions of these major companies. The standout term here is small modular
reactor (SMR). Unlike conventional large reactors with capacities of 1,000–1,400 MW,
SMRs integrate key components such as the reactor and steam generator, reducing
their size and enabling outputs of 300 MW or less. This modular design allows for
rapid construction and offers unmatched safety, with the probability of a severe
accident reduced to once in a billion years. The appeal of next-generation nuclear
power lies in its ability to overcome the shortcomings of traditional reactors. With its
enhanced safety, efficiency, and flexibility, SMR technology is rightly hailed as the
next-generation nuclear power.
Fierce Competition for Dominance in the Small Modular
Reactor Market
“Nuclear reactors can broadly be categorized by size and coolant type into light
water reactors (LWRs), light water SMRs, and non-light water (non-LWR) SMRs. The
term ‘next-generation nuclear’ generally refers to SMRs that use coolants other than
water, such as liquid metal, high-temperature gas, or molten salt reactors,” explains
Professor Kim.
가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발빠른 행보는 이미 잘 알려
진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있다. 바로 SMR이다.
SMR은 대형 원전(1000~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장치를 통합해 크기를 줄이고 전기 출력을 300㎿ 이하로 줄여 모
듈 방식으로 빠르게 건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대사고 확률을 10
억 년에 1회 수준으로 낮춰 안전성도 극대화했다. 원전이 다시 주목
받는 것은 이렇게 기존 원전 기술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
렇기에 차세대 원자력으로 불린다.
SMR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패권 경쟁
“원전은 그 규모와 어떤 냉각재로 운전하느냐에 따라 크게 ‘경수로
형 원전’,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차세대 원자력의 경우 규모는 SMR이고 냉각재로 경수로, 즉 물이
아닌 액체 냉각, 액체 금속, 고온 가스, 용융염 원자로 등을 사용한
원전까지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용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MR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자 미국, 러시아, 중
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 간에 누가 먼저 SMR 기술 개발을 주도
해 630조 원대(영국왕립원자력연구원 2035년 시장 전망) 글로벌
1
1.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 산하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소형원자로, 사용
후 핵연료 관리기술, 핵융합 발전로 건설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The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under the Hanyang
Institute of Energy and Environment (HY-IEE), is dedicated to developing
sustainable clean energy. Their efforts focus on innovative SMRs,
spent nuclear fuel management technologies, and fusion power plant
construction.

As SMRs gain recognition as a future energy source, fierce competition is underway
among major countries such as the United States, Russia, China, and Japan to take
the lead in developing SMR technology and seize the global market, projected to
be worth KRW 630 trillion by 2035, according to the UK Royal Nuclear Research
Institute. Although leading companies like TerraPower broke ground on an SMR
demonstration plant in Wyoming in June 2023 and NuScale Power signed Phase 2
design contracts for an SMR project in Romania in July, no SMRs are yet operational.
Commercialization is expected between 2028 and 2030, and once construction scales
up, economies of scale could enhance cost-effectiveness.
Korea, too, is fully committed to developing its own “Innovative SMR (i-SMR),”
investing 400 billion KRW from 2023 to 2028. The goal is to secure standard design
approval by 2028, complete modular construction by 2035, and begin demonstration
operations. While South Korea lags slightly behind global leaders, it possesses the
technical expertise to remain competitive in the market. “In fact, Korea was the first
in the world to obtain standard design approval for an SMR in 2012, ahead of nations
like the U.S. and Russia,” says Professor Kim. “Although various issues prevented
construction at the time, allowing other countries to take the lead, I believe there’s
still an opportunity for us. With the development of the innovative i-SMR, we are
well-positioned to regain our footing in the global market.”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에 대한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
다. 현재 글로벌 SMR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테라파워가
지난 6월 미국 와이오밍주에 SMR 실증단지 착공식을 열고 7월
에는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 2단계 계약
을 체결하긴 했으나, 아직 SMR이 실질적으로 운용된 사례는 없
기 때문이다. SMR의 상용화 시기는 2028~2030년으로 전망되
며, 그 후 시장이 형성돼 건설이 확산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경
제성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도 2023년부터 2028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 한국형
SMR인 ‘혁신형 SMR(i-SMR)’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
다.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가를 취득하고 2035년까지 모듈 건
설을 완료해 실증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선두 기업
들에 다소 뒤처지긴 했으나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에 승산
은 충분하다.
“사실 우리나라는 2012년에 세계 최초로 SMR 표준 설계 인허를
획득한 국가였습니다. 미국, 러시아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착수했
던 것이죠. 이런저런 문제로 건설이 무산되는 바람에 다른 나라들
에 기술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
다고 생각합니다. 혁신형 SMR을 개발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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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 한양의 이름으로 원자로 개발
한양대의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융합연구 교육기관인 한양에너지환
경연구원(HY-IEE)도 산하에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혁신적인 SMR 개발, 사용 후 핵연료 관리기술, 방사
성 응용 및 의학물리기술, 핵융합로 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정부의 혁신형 SMR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 혁신형 SMR 피동안전계통 성능평가 기술, 방사선 영향을 평
가하는 기술, 용융염 원자로 개념을 개발하는 연구 등 20억 원의
혁신형 SMR 연구 과제를 비롯해 2024년에만 150억 원 규모의 신
규 연구과제를 수주했습니다. 향후 한양대의 이름을 내건 원자로가
세계 시장에 나가는 것, 탄소중립으로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
는 데 일조하는 것이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의 목표죠. 그리고 이
러한 꿈을 이루는 데 주도적으로 앞장설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
는 것 또한 센터의 주요 임무입니다.”
한편, 앞서 설명한 발전용 원자력 기술뿐 아니라 비발전용 원자력
기술 개발도 전도유망한 분야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정 수소를 생
산하는 데 비경수로형 원자로를 활용하는 것이다. 수소를 생산하려
면 고온에서 수증기를 전기분해해야 하는데 이는 500℃ 이상의 열
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열을 제공할 수 있는 탄소 배출 없는 에너
지원이 바로 원자력이다. 이뿐 아니라 화학단지, 섬유단지, 제철소
등 고온의 열을 필요로 하는 산업들도 SMR에 관심이 높다. 김성중
교수는 이렇게 비발전용 원자력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전망이 밝은 분야라며 젊은 한양인들의 도전을 당부했다.
“한양인들의 정체성에는 성실함이 있습니다. 저는 한양인들에게
이런 성실함을 바탕으로 겁 없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
전 후 비록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음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런 실패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명확한 방향성을 갖게 되는 것이죠. 지적 호
기심을 자극하는 분야, 자신의 성장을 끌어 낼 수 있는 분야를 찾
아 도전하는 것이 본인의 성장을 독려하는 데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2.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를 이끄는 김성중 교수는 원자력 기술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임저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Professor Sung Joong Kim, who leads the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highlighted that nuclear technology is gaining attention
as a game changer in the global energy market.
2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Develops Reactor
Under Hanyang's Name
The Hanyang Institute of Energy and Environment (HY-IEE), a multidisciplinary
research and education institution at Hanyang University, operates the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This center is actively engaged in groundbreaking
research on innovative SMR development, spent nuclear fuel management
technologies, radiation applications, medical physics, and fusion reactor technologies.
It is also a key participant in the government-led Innovative SMR (i-SMR) project.
“In 2024 alone, we have secured new research projects worth KRW 15 billion,
including a KRW 2 billion project focused on evaluating the performance of
passive safety systems in innovative SMRs, assessing the impact of radiation, and
conceptualizing molten salt reactors (MSRs). Our ultimate goal is to develop reactors
under the name of Hanyang University and to contribute to a cleaner planet through
carbon neutrality. Additionally, we aim to lead the way in nurturing global experts
who will bring this vision to life,” shared Professor Kim. Beyond power generation,
non-electric applications of nuclear technology represent a promising field. A
standout example is the use of non-light water reactors (Non-LWRs) to produce
clean hydrogen. Hydrogen production requires high-temperature steam electrolysis,
which demands temperatures exceeding 500°C. Nuclear energy, as a carbon-free
energy source, is uniquely suited to provide this heat. Similarly, industries requiring
high temperatures, such as chemical plants, textile factories, and steel mills,
are increasingly interested in SMRs for their industrial processes. Professor Kim
emphasized the potential of non-electric nuclear applications to revolutionize various
industries, urging Hanyang’s students to rise to the challenge.
“Hanyang students are known for their dedication and perseverance. I want to
encourage them to take bold risks, leveraging this determination. Even if their efforts
result in failure, those experiences will serve as stepping stones to future success.
I have faced countless failures myself, but each one strengthened my resolve and
clarified my direction. By exploring fields that spark intellectual curiosity and foster
personal growth, students can find the greatest motivation for their development,”
he said.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전기
수요 급증 해결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에너지를 늘려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균형감 있게
조정해야 한다
To address carbon neutrality, energy security, and
the soaring demand for electricity, it is essential to
expand nuclear energy alongside renewable energy,
ensuring a balanced energy portfolio.
3.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 산하 미래원자력혁신기술센터
연구실 전경.
A view of the research facilities at the Future Nuclear Innovation
Technology Center, at HY-IEE3
11
10

K�원전 수출 붐 타고
안전 정비 기술도 글로벌 진출
Riding the Wave of K-Nuclear Exports:
Expanding Global Reach with Advanced Safety Maintenance Technology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기계공학과 75)
Suk-Hyun Chung, Chairman of Soosan Group (Class of ’75, Mechanical Engineering)
HYPER Special
Theme Story 3

Maintenance Work Ensuring Safe Operation of Nuclear Power
Plants
Nuclear power plants operate under extreme conditions, involving ultra-high
pressure, speed, and precision machinery, all managed by sophisticated software
systems. Among their critical components are the reactor, pressurizer, reactor coolant
pump, and steam generator, which make up the primary systems of the plant. To
prevent radiation exposure and leaks, these systems are equipped with multiple
layers of safety—four to five in total—and require rigorous radiation management
and safety inspections. Ensuring that these key machines and systems perform
optimally necessitates regular inspection, testing, and repairs. Collectively, these
activities are referred to as nuclear plant maintenance, with preventive measures
categorized as preventive maintenance.
In 2003, Soosan Group (formerly Sukwon Industry) became the first
private company to participate in routine maintenance—carried out
periodically during operation—and planned outage maintenance—
performed during refueling outages when the plant is planned shut down.
Today, the company holds the leading market share in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Chairman Suk-Hyun Chung highlights the critical role of
safety maintenance in determining a plant’s operational efficiency and
reliability:“Once a power plant is completed, it undergoes commissioning
maintenance to ensure readiness for commercial operation. During
operation, routine maintenance is conducted to preempt sudden failures,
while planned outage maintenance involves shutting down the plant every
원전의 안전 운행 책임지는 정비공사
원자력발전소는 초고압, 초고속, 초정밀 기계들이 정교한 소프트웨
어 시스템하에서 가동된다. 특히 원자로, 가압기, 냉각재 펌프, 증기
발생기 같은 주요 설비로 구성된 원자력발전소 1차 계통은 방사선
피폭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4~5중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엄격한 방사선 관리와 안전 점검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주
요 기계 및 설비가 제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기적
으로 점검, 시험, 검사, 수리를 해야 한다. 이러한 제반 행위를 원전
정비라 부르는데, 그중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비 활동
을 예방정비라 한다.
2003년 민간업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경상예방정비(운전 상태
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정비 활동)와 계획예방정비(정지 상태에
서 연료 재장전 기간을 이용해 정상운전 중 수행하지 못한 정비 활
동 시행)에 참여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산그룹(구
석원산업). 정석현 회장은 원전의 안전 정비공사가 발전소의 역량
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시운전 정비공사를 거쳐 상업발전을 개시합니
다. 운전 시 발전소의 돌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기기와 시스
템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하는 경상정비를 실시하고, 1~2년 후에는
운전을 정지하고 전 시스템을 일괄 정비하는 계획예방정비를 실시
합니다. 원자력발전소 정비공사는 발전소의 발전량을 늘리고 수명
을 연장하는 핵심적인 업무입니다.”
계획예방정비는 원전이 건설된 이후 계속 시행돼 온 작업이지만,
정석현 회장은 1970년 현대건설 고졸 사원 공채 1기로 입사해 주경야독으로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3년 창립한
석원산업을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수산그룹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수산그룹 계열사인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는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4호기 터빈 및 터빈밸브, 발전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Chairman Suk-Hyun Chung’s career is a remarkable tale of perseverance and success. Starting as one of the first high school graduate recruits
at Hyundai Engineering & Construction in the 1970s, he pursued night classes to graduate from Hanyang University. In 1983, he founded
Soosan Industries, which has since grown into Soosan Group, encompassing nine subsidiaries. One of its key subsidiaries, Soosan Industries, a
comprehensive maintenance solutions provider for power plants, recently achieved a major milestone by winning an exclusive contract for
multi-year maintenance service of turbines, turbine valves, and generators for Units 1–4 of the Barakah Nuclear Power Plant in the United Arab
Emirates.
글 박영임 | 사진 수산그룹 비서실 Written by Park Yeong-im | Photographed by Soosan Group Office of the Chairman
13
12

one to two years for comprehensive system-wide servicing.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is crucial for enhancing output and extending the
plant's operational lifespan.”
While preventive maintenance has always been standard practice, it became
even more stringent after Japan’s Fukushima nuclear disaster, with extended
maintenance periods and stricter protocols. As nuclear power regains
prominence as a sustainable energy solution, the importance of maintenance
has grown significantly. Many previously decommissioned nuclear power plants
are being brought back online, and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world’s nuclear
reactors—over 30 years old—are operating with aging infrastructure. Ensuring
their safe operation necessitates meticulous maintenance. “Many countries
are now shifting their energy policies to expand nuclear power as a practical
solution for carbon neutrality. The older the nuclear facilities, the greater the
need for high-quality maintenance to ensure long-term stability. Additionally,
Small Modular Reactors (SMRs) require a new approach to maintenance, with
distinct techniques and systematic processes different from those used for large
reactors. It is vital to quickly train experts in these areas,” Chairman Chung
emphasized.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정비기간을 확대하는 등 보다 강
화됐다. 또 최근 원자력 발전이 재조명받으면서 원전 정비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동을 중단했던 원자력발전소를 재가
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 각국의 원자력발전소 중 상당수가 운
영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설비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안전 정비가 필요하다.
“최근 많은 국가가 현실적인 탈탄소 방안으로 원전을 확대하는 방
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원전 설비가 노후화될수
록 고품질의 정비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
을 확보해야 하죠. 한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존 대형 원자로
와는 다른 정비 기술과 체계적인 프로세스 개발이 필요하므로 조속
히 전문가를 양성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 UAE 바카라 원전 정비 단독 수주
국내 원자력발전소 정비공사는 오랫동안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PS가 독점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러다 정부는 정비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게 됐고, 이에 수산그룹이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소 정비공사업
1

Korea’s First Exclusive Contract for UAE Barakah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For a long time, the maintenance work for domestic nuclear power plants has
been exclusively carried out by KEPCO KPS, a subsidiary of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KEPCO). The government introduced a competition system to further
improve maintenance quality, allowing companies like Soosan Group to enter the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sector, leveraging their expertise from construction
projects. Since 2004, Soosan Group has been participating in the joint maintenance
of the Hanul Units 5 and 6 nuclear power plant, building its capabilities. By 2012,
it had transitioned to independent maintenance, securing contracts for secondary
system maintenance through competitive bidding against KEPCO KPS. Since
then, Soosan has independently handled maintenance for key nuclear facilities,
including Shin-Kori Units 1–4 and Shin-Wolsong Units 1 and 2.“In 2010, Soosan
became the first company in Korea to win a contract for Routine Maintenance
of low- and intermediate-level radioactive waste disposal facilities, and we’ve
handled maintenance there ever since. In 2016, we acquired PonuTech (now Soosan
ENS), Korea’s largest nuclear power plant instrumentation maintenance company,
from POSCO. This acquisition made us the only private company in Korea with
comprehensive nuclear maintenance capabilities,” said Chairman Suk-Hyun Chung.
Soosan Industries, a Soosan Group subsidiary, is known for its cutting-edge
maintenance expertise and holds the distinction of independently maintaining the
world’s largest-capacity turbines and generators at Shin-Kori Units 3 and 4. Another
subsidiary, Soosan ENS, is one of only four companies worldwide—and the only one
in Korea—with design expertise for the 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a
critical component of reactor safety systems. With a workforce of 1,900 specialized
maintenance technicians, Soosan Group is the only private Korean company capable
of providing mechanical, electrical, and instrumentation maintenance for nuclear
원전 설비가 노후화될수록 고품질의
정비 능력이 요구된다. 원자력발전소
정비공사는 발전소의 발전량을 늘리고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적인 업무다
As nuclear facilities age, the need for high-quality
maintenance grows. Maintenance is a key task that boosts
power plant output and extends operational life.
1~2. 초고압, 초고속, 초정밀 기계들이 정교한 소프트웨어
시스템하에서 가동되는 원자력발전소는 주기적인 점검, 시험,
검사, 수리가 필수적이다. 수산그룹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4호기 터빈 및 터빈밸브, 발전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등 원전 정비공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Nuclear power plants, operating under ultra-high pressure, speed,
and precision, require periodic inspection, testing, and repairs to
ensure safety and efficiency. Soosan Group has achieved global success
in nuclear maintenance, including securing an exclusive contract
for planned outage maintenance of turbines, turbine valves, and
generators at the UAE’s Barakah Nuclear Power Plant Units 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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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plants, boasting the industry's highest maintenance record. This expertise
enabled Soosan to achieve a historic milestone in June 2023, beating global giants
like General Electric and Siemens to secure an exclusive planned outage maintenance
contract worth KRW 54.5 billion for turbines and generators at the Barakah Nuclear
Power Plant Units 1–4 in the UAE. This five-year contract, the first of its kind for
a Korean company, is particularly significant as it was awarded directly to Soosan
without competing bids from other major firms.
“When we were first invited to bidding, we misunderstood it as an attempt to
leverage our offer in price negotiations with global companies, so we didn't have
high expectations. Despite the challenges, we diligently prepared and presented
our bidding proposal. About ten days after returning from explaining the results, we
received a call to discuss contract negotiations. This marked the first time since Korea
exported four nuclear reactors to the UAE that a Korean company secured a five-
year maintenance service contract for turbine generators (T/G). It turned out that the
client had not even invited the other major companies but had chosen to finalize the
contract with us directly,” Chung shared.
Given the technology of the Soosan Group, it was determined that it would be safe to
entrust them with the maintenance work. Recently, the nuclear power plant exports
by domestic construction companies have been increasing. This trend is expected
to provide more opportunities to showcase the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technology of domestic nuclear power plants on the global stage. Chairman Chung
expressed his ambition to showcase Korea's nuclear power plant maintenance
technology to the world by securing maintenance contracts in countries where
Korean companies are involved in nuclear power plant construction, such as the
Czech Republic, Romania, and Bulgaria.
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한울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공동 정비
에 참여해 역량을 키운 뒤, 2012년부터 한전KPS와 경쟁입찰을 통
해 한울 5·6호기 2차측 단독 정비를 시작했으며, 이후 신고리 1·2
호기,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3·4호기 등의 정비를 독자적으로 수
행하고 있다.
“수산그룹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경상정비를 수주해 현재까지 정비공사를 맡고 있습니다. 2016년에
는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계측정비업체인 포뉴텍(현 수산이앤에
스)을 포스코로부터 인수해 원자력발전소 종합정비 역량을 보유한
유일한 민간 정비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수산그룹 산하의 발전소 정비 기업인 수산인더스트리는 최고 수준
의 정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용량인 신고리 3·4호기
터빈, 발전기를 단독으로 정비한 기업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수산
이앤에스는 원자로 안전시스템 중 핵심인 MMIS의 설계기술을 보
유한 세계 4개 회사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유일한 업체다. 1900
명에 달하는 발전소 정비공사 기술 인력을 확보한 수산그룹은 원
자력발전소의 기계, 전기, 제어계측 정비공사를 모두 수행할 수 있
는 유일한 민간기업이자 최다 정비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렇
기에 2023년 6월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3. 정석현 회장이 이끄는 수산그룹은 2003년 민간업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경상예방정비와 계획예방정비에 참여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Under the leadership of Chairman Suk-Hyun Chung, Soosan Group became
the first private company in 2003 to participate in both routine preventive
maintenance and planned preventative maintenance of nuclear power
plants, achieving the highest market share in the industry.
3

Urgent Need for Talent Development in Nuclear Power Plant
Decommissioning and Nuclear Waste Management
In February, Chairman Chung donated KRW 300 million to the Hanyang University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for Industry-Academia Cooperation
Research Fund. The funds are designated for research and education in nuclear
decommissioning and radioactive waste management, with the aim of nurturing
talent in these critical areas.
“The importance of nuclear power plant decommissioning is growing worldwide.
However, there is no clear leader in the technology sector yet. This is the field where
the technology competition will now begin. This is a field where competition is just
beginning, and developing skilled professionals and advanced technologies is urgent.
Hanyang University possesses outstanding capabilities in research and education
related to decommissioning. I am confident that industry-academia collaboration
will yield meaningful results,” Chung stated. He emphasized the need to cultivate
exceptional talent and companies specializing in niche technologies, much like Korea
has done with its rapid advancements in nuclear power technology. As a leader who
values scientific expertise, Chung reiterated Soosan Group’s commitment to fostering
top talent and advancing specialized technologies. At the end of the interview, he
shared heartfelt advice for Hanyang University students:
“Boldly challenge yourself to create new technologies and businesses that do not
yet exist in the world. The future will belong to those who dare to innovate and
bring new ideas to life. Nations that nurture such individuals will be the ones to
achieve true prosperity. By continually developing groundbreaking technologies and
advancing forward, we can become a leading nation where future generations live
with pride and fulfillment.”
들을 제치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에 대한 545
억 원 규모의 계획예방정비 공급 계약을 단독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단독 계약은 국내 최초의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처음 입찰에 초청받았을 때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가격협상에 이용
하려는 것으로 오해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성심
껏 입찰 제안서를 준비해 발표했죠. 그 결과 설명을 마치고 돌아온
지 10여 일 만에 계약 협의를 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이 UAE에 원자력발전소 4기를 수출한 이래 처음으로 터빈발전기
(T/G)의 계획예방정비공사 5년 계약을 수주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나머지 대기업들은 초청조차 하지 않고 저희와 바로 본계약을 체결
했다고 하더군요.”
수산그룹의 기술력이라면 안심하고 정비공사를 맡겨도 된다고 판
단한 것이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원전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세계 무대에서 국내 원전 정비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
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현 회장은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
아 등 대한민국 기업들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진출하는 곳이
라면 정비공사도 수주해 한국의 원전 정비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
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전 해체 및 핵폐기물 분야도 인재 육성 시급
정석현 회장은 지난 2월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에 산학협력 연
구기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원전 해체 및 핵폐기물 관련 기술 연구
와 교육에 쓰여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해체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없습니
다. 이제부터 기술 경쟁이 시작될 분야입니다. 따라서 이를 위한 인
재 양성과 기술 개발이 시급해요. 한양대는 원전 해체와 관련된 연
구와 교육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니 산학협력을 통해 보
다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리라 기대합니다.”
더불어 단기간 내 기술을 갈고닦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원자력발전 기술처럼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와 기업
이 많이 양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자를 존중하는 기
업으로, 최고의 인재를 키우고 특화된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
다는 정석현 회장. 인터뷰 말미, 그는 한양대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세상에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향해 과
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스스로 도전해서 새
로움을 창조해 낸 자들이 독점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러한 젊은이들을 보유한 국가만이 부민강국을 이룰 것입니다. 새로
운 기술을 개발하고 꾸준히 전진할 때 후손들이 긍지와 보람을 느
끼며 살아가는 멋진 선도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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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운영만큼 중요한 원전 해체
미래 산업 선점할 혜안 필요
Nuclear Decommissioning: Just as Crucial as Construction and Operation
A Vision to Lead the Future of the Industry
원전해체연구센터장 김용수 교수(원자력공학과 명예교수 겸 특임 연구교수)
Professor Kim Yong-soo, Director of the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Emeritus Professor and Research Professor,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
HYPER Special
Theme Story 4

The Design Life of Nuclear Power Plants is 40 Years—What
Comes After That?
Currently, nuclear power generation supplies approximately 10% of the world’s total
electricity. There are approximately 430 nuclear power plants that have been or are
currently being operated commercially in 31 countries worldwide. Considering that
the design lifespan of most nuclear power plants is approximately 40 years, more
than one-third of these plants have either reached the end of their design life or
have been permanently shut down due to economic or technical reasons. The first
commercial nuclear reactor in Korea, ”Kori Unit 1,” which began operations in April
19”78, ceased operations in 2017.
Given that humanity has constructed and operated numerous nuclear power plants,
it is only natural that some of these nuclear power plants are now reaching the end
of their operational life and retiring,” explains Professor Kim Yong-Soo. “Currently,
approximately 170 nuclear power plants worldwide have ceased operations.
Nuclear decommissioning refers to the process of permanently dismantling
these plants so that no trace remains. This includes safely removing radioactive
contamination, dismantling facilities, and restoring the site. While South Korea has
not yet decommissioned a plant, around 20 nuclear power plants globally have
already been dismantled.” Decommissioning involves a step-by-step removal of
radioactive materials and dismantling of systems and structures within the plant. The
ultimate goal is to restore the site to its original natural state. However, depending
on the situation, partial decommissioning may be pursued if some facilities can
still be repurposed. Regardless of the approach, Professor Kim emphasizes that
원전의 설계 수명은 40년, 그 이후는?
현재 원자력 발전은 전 세계 총 전력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다.
상업용으로 운영됐거나 운영 중인 원전은 세계 31개국 430여 기에
이른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40년으로 간주하면, 현재 전 세계 원
전의 약 ⅓ 이상이 설계 수명이 다했거나 경제·기술적 이유로 인해
영구적으로 운전이 정지된 상태다. 1978년 4월 운전을 시작한 우리
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 ‘고리원전 1호기’도 이미 지난 2017년
가동을 중단했다.
“인류가 이렇게 많은 원전을 건설하고 운전했다면, 이제 자연스럽
게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원전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현재 전 세
계에서 가동을 멈춘 원전은 170여 기에 달합니다. 원전 해체란 노
후된 원전이 영구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뒤 그 원전을 흔적도 없이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원전 내 방사능 오염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죠. 우리나라는 아직
원전 해체를 진행한 경험이 없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20기가 해
체된 바 있습니다.”
원전 해체는 건설과 반대로 원전 내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하
나하나 제거하면서 계통과 구조물을 차례로 철거하는 과정이다. 기
본적으로 원전이 아예 없었던 자연 상태로 복원하는 게 목표다. 물
론 일부 시설을 활용하고자 완전 해체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할 수
도 있다. 어떤 방향이든 원전 해체에서 중요한 것은 원전 해체가 원
전 건설의 역순이 아니라는 것이다.
“핵분열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정 중 여러 방사성 물질이 만들
현실의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세상에 태어나 저마다의 역할로 의미를 남기고, 점점 노쇠하다, 끝내
사그라진다. 동식물이나 미생물처럼 생명을 지닌 것은 물론이고 무생물 역시 마찬가지다. 물건이나 시설 등도
마모되고 노후되면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원전해체연구센터장인 김용수 교수를 통해 노후 원전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원전 해체’에 대해 들었다.
Everything in life has a beginning and an end. Each individual is born into the world, leave their mark through their respective roles, gradually
age, and eventually fade away. Just like living beings such as plants, animals, and microorganisms, so too do inanimate objects. Items and
facilities, once worn and aged, eventually reach the end of their lifespan. We spoke with Professor Kim Yong-soo, the Director of the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about “nuclear decommissioning,” the process that oversees the final phase of aging nuclear power plants.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Written by Kim Hyun-ji | Photographed by Lee Hyeo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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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mmissioning is not simply the reverse process of construction.
“In the process of generating energy through nuclear fission, various radioactive
materials are created. For a plant like Kori Unit 1, which operated for 40 years,
radioactive substances would have accumulated throughout the facility. To safely
decommission it, it’s essential to first identify where these materials are located,
what types they are, and in what quantities. Since it is not simply about dismantling
the related facilities, nuclear decommissioning cannot follow the reverse order of
construction, nor can it be done carelessly,” Kim noted.
Professor Kim highlights that the most critical aspect of nuclear decommissioning is
conducting a radiological characterization of the plant. This assessment serves as the
foundation for planning the order of decommissioning, determining how to safely
remove radioactive materials, and addressing other safety concerns. The process must
also account for the plant's operational history, including any radiological incidents
or localized contamination. Removing radioactive contamination is not a one-time
task; it requires repeated efforts over several years. While international experience
has helped reduce this timeline, the average decommissioning process still takes 10
to 12 years. “Decommissioning is a battle not only against radiation but also against
uncertainty,” Kim added. It is a challenging and lengthy process that demands careful
preparation, thorough assessment, and rigorous execution.
Nuclear Decommissioning: A Market Worth Over KRW 400 Trillion
While concerns about the safety of nuclear decommissioning persist, 20 reactors
have already been successfully decommissioned. For reactors that have retired
normally without major incidents, such as those at Chernobyl or Fukushima, the risks
associated with decommissioning are relatively low.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classifies nuclear-related incidents on an eight-level scale from 0 to
7. By this standard, the Fukushima accident was classified at the highest level, 7. In
어집니다. 고리 1호기와 같이 원전을 40년간 가동했다면, 그동안
만들어진 방사성 물질이 원전 내 여기저기에 쌓였다고 볼 수 있어
요. 따라서 해체 대상 원전의 어디에, 어떤 방사성 물질이, 얼마만
큼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관
련 시설을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전 해체는 원전 건설의 역
순이 아니며,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김용수 교수는 원전 해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해체 원전에
대한 방사선학적 특성평가라고 말한다. 이 결과를 바탕에 둬야, 비
로소 어떤 순서로 어떻게 해체하고 어떤 식으로 방사성 물질을 제
거할지 등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수십
년 전 과거의 운전 이력까지 반영돼야 한다. 국부적 오염 사건 등
어떤 방사선학적 이슈가 있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방사능
오염 제거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국
제적으로 경험이 쌓이며 그 기간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평균 10~12
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원전 해체는 방사능과의 싸움이자 불
확실성(Uncertainty)과의 싸움이다.
원전 해체는 400조 원 넘는 거대 시장
원전 해체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 20기의 원전이 해체 완료됐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과 같이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퇴역한 원전의 경우
국내 최초로 원자력공학과를 설립한 한양대는 원전해체연구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 조직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Hanyang University, which established the nation's first Nuclear Engineering
Department, is leading the advancement of technology in the nuclear
field through various research organizations, including the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해체 시의 위험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
전 관련 사고를 0에서 7까지, 8개의 등급으로 나눈다. 이 체계를 빌
려 말하자면, 후쿠시마 사고는 위험 등급이 최고 수준인 7등급이다.
원전 해체 시 발생 가능한 최대 사고는 1~2등급 정도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1980년대에 이미 원전 해체를 시작했다. 지금
까지 미국이 16기, 독일이 3기, 일본이 1기의 원전을 해체하며 선
두 그룹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영국이나 프랑스도 적극적으로 나
서고 있지만, 아직 해체를 완료한 경험은 없다. 또 일본은 후쿠시
마 원전 사고 이후 정상 퇴역한 원전 해체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
양새다.
“이미 가동을 중단한 고리 1호기 외에도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1
기가 설계 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내에는 전 세계 원전
의 80% 이상이 영구 정지될 예정이죠. 기본적으로 원전 1기를 해
체하는데 약 1조 원의 비용이 소요되니, 원전 해체 시장은 총 400
조 원이 넘는 거대 시장입니다.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큰 시
장이지요. 지금 시기를 놓치면 국가적 전략 산업을 선도할 기회가
날아갈지 모릅니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원전을 해체할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을 길러야 해요.”
김용수 교수는 우리가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contrast, the maximum incident risk during decommissioning is typically in the 1–2
range.
The United States was the first to begin decommissioning nuclear power plants in the
1980s. To date, the U.S. has dismantled 16 reactors, Germany 3, and Japan 1, placing
these countries at the forefront of nuclear decommissioning. While the UK and France
have recently begun actively pursuing decommissioning projects, they have yet to
complete any. Japan, meanwhile, has lost its competitive edge in decommissioning
reactors that retired normally following the Fukushima disaster.
“In addition to Kori Unit 1, which has already ceased operation, 11 domestic reactors
are set to reach the end of their design life by 2030. Globally, more than 80% of
nuclear power plants are expected to be permanently shut down within the next
decade. Decommissioning a single reactor costs roughly KRW 1 trillion, meaning the
total market for nuclear decommissioning exceeds KRW 400 trillion. This is a colossal
market that could determine a nation’s future competitiveness. If we fail to act now,
we may lose the opportunity to lead this strategic industry. We need to build the
expertise and capabilities to decommission reactors safely and economically.”
Professor Kim Yong-Soo warned that without adequate preparation, South Korea
risks losing its global competitiveness in decommissioning, leaving the dismantling
of its domestic reactors in the hands of foreign companies. This would not only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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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pardize the country’s economic potential but also place the safety of its citizens at
the mercy of external parties. How can Korea secure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in nuclear decommissioning? According to Professor Kim, the decommissioning of
Kori Unit 1 must serve as a foundation for gaining practical experience, cultivating
highly skilled professionals, and preparing for entry into the emerging global nuclear
decommissioning market.
“Fifty years ago, when we began nuclear power generation, our country was
struggling economically and lacked sufficient technology. We had no choice but
to rely on foreign expertise. But today, we have become a nuclear powerhouse,
capable of domestic production and even exporting reactors. We must leverage the
skills and resilience we’ve built over the years to proactively prepare. If we can take
responsibility for the **entire nuclear lifecycle—from construction and operation
to maintenance and decommissioning—we will gain tremendous competitive
strength,” Professor Kim emphasized.
Hanyang University Leading the Country’s Nuclear Power
Generation
Decommissioning a single nuclear reactor requires between 200 and 300
engineers and experts, and in some cases, as many as 400 to 500. What Korea
urgently needs is a new generation of talent to lead this emerging field. In
1958, Hanyang became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establish a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one year ahead of the Korea Atomic Energy Research
Institute (KAERI) and the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both created under President Rhee Syngman's administration. Over
the past 65 years, the department has produced more than 2,200 undergraduate
alumni, 400 master’s graduates, and 140 Ph.D. graduates, many of whom have
become pioneers in the nuclear field.
“To foster specialists who can lead not only in nuclear power plant construction and
operation but also in decommissioning, we established the Department of Back-End
Fuel Cycle Engineering in 2016 within the Graduate School of Engineering. This was
the first and remains the only such department in Korea. To date, we have produced
over 60 master’s degree holders. Additionally, the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a flagship research institute, is operating actively. It serves as an industry-
academia collaboration center involving 12 companies, with our researchers and
industry professionals working together on various government and industrial
research projects,” explained Professor Kim Yong-Soo.
Professor Kim, who initially studied aging in nuclear materials before transitioning
into nuclear decommissioning, has become a leading figure in the field. He has
published more than 60 international academic papers, proposing numerous theories
and models related to decommissioning. He has also authored guidelines for safe
nuclear decommissioning. His contributions have earned him prestigious awards,
수 없고, 국내 원전의 해체까지 다른 나라에 장악당할 수 있다고 지
적했다.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잃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 다
른 이의 손에 좌우되는 것이다. 원전 해체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
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리 1호기 해체를 발판으로 실
전 경험을 쌓고,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 인력을 키워야 한다. 이제
막 열리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
“우리가 50년 전 원자력 발전을 시작할 때는 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렵고 기술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
죠. 하지만 지금은 원전을 국산화하고 수출까지 해낸 원자력 강국
이 됐습니다. 그간 쌓아 온 실력과 저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야 합니다. 건설, 운영, 정비, 해체에 이르는 원전 산업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다면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국가의 원자력 발전 이끌어 온 한양대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200~300명, 많게는 400~500명의 엔지
니어와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이 새로운 분야
를 개척해 갈 인재다. 한양대는 국내 원자력공학을 견인해 온 주역
이다. 1958년 한양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원자력공학과를 설립했
는데, 이는 이승만 정부가 세운 원자력원·원자력연구소나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보다도 1년이 앞선 행보였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는
지난 65년간 학부 졸업생 2200여 명과 석사 400여 명, 박사 140
여 명을 배출해 냈다. 원자력 분야 선구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원전 건설이나 운영뿐 아니라 원전 해체 분야를 이끌 전문 인력
김용수 교수는 400조 원이 넘는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Professor Kim Yong-Soo emphasizes the need to develop competitive
capabilities to dominate the nuclear decommissioning market, which exceeds
KRW 400 trillion.

including the Green Tech Award Grand Prize from the Ministry of Knowledge and
Economy, the Albert Nelson Lifetime Achievement Award from Marquis Who’s Who,
the Hana Technology Award from the Korean Nuclear Society, and the Service Merit
Medal from the Korean government. Professor Kim’s ultimate goal is to transform the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into a nonprofit private research institute
that leads technological development not only in nuclear energy but also in future
energy fields.
“I always tell my students to aim high and think far and wide. Only then can they
take on new challenges, overcome difficulties, and achieve success. Fifteen years
ago, nuclear decommissioning was not a significant issue. But perspectives have
changed. The history of Korea’s achievements in nuclear energy is built on the vision
and passion of earlier generations who looked to the future. I hope the younger
generation will carry forward that same spirit of challenge and innovation,” he
shared.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원자력공학과를 설립한 데 이어,
국내 대학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원
과정인 후행핵주기공학과를 만들어 원전
해체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고 있다
Hanyang University was the first in Korea to establish a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 and has since created the
country’s only graduate program in Back-End Nuclear Cycle
Engineering, cultivating talent to lead the field of nuclear
decommissioning.
육성을 위해 공과대학장이던 2016년 공학대학원 내에 후행핵주기
공학과를 설립했습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학과
죠. 이미 60여 명에 이르는 공학석사를 배출했습니다. 교책 연구센
터인 원전해체연구센터도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12개 기업이 함
께하는 산학 협동 센터로, 우리 연구진과 기업의 연구진이 함께 다
양한 국책 및 산업체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원자로 재료의 노화를 연구하다가 원전 해체 분야에 발을 들였다
는 김용수 교수. 그는 국내 원전 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
지한다. 60여 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통해 원전 해체 관련 여러 이
론과 모델을 제시했고, 안전한 원전 해체를 위한 지침서도 펴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녹색기술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세계인
명사전 (Marquis Who‘s Who) 선정 올해의 과학자 및 앨버트 넬슨
평생공로상, 한국원자력학회 하나기술상, 대한민국 정부 근정포장
등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김용수 교수의 남은 목표는 원전해
체연구센터를 원자력 분야 비영리 민간 연구소로 키워내, 원자력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것이다.
“저는 학생들에게 늘 ‘높은 목표를 갖고, 멀리, 그리고 넓게 보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새롭게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성공할 수 있
어요. 15년 전만 해도 원전 해체는 주요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하지
만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죠. 원자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뤄낸
역사 안에는 미래를 내다본 선배들의 도전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
습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젊은 세대가 그 도전과 열정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연구소인 원자력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내 원전 해체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The Hanyang University Nuclear Decommissioning Research Center is contributing to
enhancing the competitiveness of the domestic nuclear decommissioning sector by hosting
joint seminars with the Institute for Advanced Engineering , which is a research institute
under the Nuclear Decommissioning Industry Technology Research Association affiliated with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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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패스트 콘텐츠
기술 발전으로 산업이 변화하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ICT(정보통신기술)의 빠른 보급으로 유튜브와 OTT, SNS 등 다양한 매체가 발달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콘텐츠의 형태가 달라지며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어느새 일상 속으로 들어온 ‘패스트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자.
글 법학전문대학원 윤선희 명예교수(지식재산포럼 회장,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이사장) | 정리 편집실
Issues & Trend
Issues Review

사회 변화 이끄는 ‘콘텐츠’와 ‘패스트 콘텐츠’
사회계층 간 불평등 문제를 풍자적으로 다룬 영화 <기
생충>, 사회 불평등과 경쟁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
을 제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술 없는 삶
을 지향하는 MZ세대의 금주 문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와 정반대 콘셉트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의 노래 ‘아파트(APT.)’.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한
국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성
공을 거두고 있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콘텐츠가 빠르
게 퍼져 나가며 우리나라 음식과 전통 놀이, 술 게임 등
도 크게 주목받았다. 이뿐 아니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과 다양한 장르를 자랑하는 웹툰도 젊은 세대를 사로잡
았는데, 이에 힘입어 ‘웹툰’이라는 콩글리시 명칭을 전
세계인이 사용하게 됐다. 이처럼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된다.
사회적 이슈를 다룬 콘텐츠들은 사회적 논의를 활발하
게 만들고, SNS는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
폼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운동을 확산시키며 새로운 문
화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콘텐츠가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특정한 가치관이나
사상을 제시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
칠 수 있고, 공통의 경험이나 감정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새로운 패션이나 음
악, 언어 등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사회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사회 문제를 예
술적으로 표현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사회 변화를 위
한 논의를 촉발한다. 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
드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콘텐츠’와 함께 ‘패스트 콘텐츠’도 단순한 트렌
드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으로 자
리 잡았다. 패스트 콘텐츠란 빠르게 소비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짧고
간결(짧은 영상, 짤방*, 밈** 등으로 구성돼 빠르게 소비
가능)하며, 높은 전파력(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많
은 사람에게 확산)과 실시간성(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빠
르게 제작, 공유)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 댓글이나 공
유 등을 통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텍스트나 이미
지, 영상, 음악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러한 패스
트 콘텐츠는 틱톡,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플랫폼을 통
해 성장하고 있다.
패스트 콘텐츠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빠르게 확산시
키고, 대중의 소비 패턴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 짧
고 간결한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 일반화되면
서 사람들은 더욱 빠르고 쉽게 정보를 주고받고자 한다.
다양한 목소리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리고 공론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제작되고 소
비되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틱톡은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패스트
콘텐츠의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15초에서 최대 10분까
지의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어, 여러 형태의 패
스트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틱톡에서 볼 수 있는 패
스트 콘텐츠는 정말 다양하고 매일 새로운 트렌드가 생
겨난다. 대표적인 유형을 꼽자면 챌린지와 댄스, 코미
디, 뷰티/패션, 일상 브이로그, 교육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제품 리뷰, 먹방 등 다양한 종류의
패스트 콘텐츠가 존재하며,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
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가 끊임없이 생성된다.
*짤방 : 짧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특정한 의미를 전달
**밈 : 특정한 문구나 이미지를 재밌게 변형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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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콘텐츠의
대표적 유형
음악 챌린지 : 특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립싱크하는 챌린지가 가장 일반적
효과 챌린지 : 틱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효과를 활용해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챌린지
트렌드 챌린지 : 유행하는 문구나 행동을 따라 하는 챌린지
커버댄스 : 유명 가수나 안무가의 춤을 따라 추는 영상
창작댄스 : 자신만의 독창적인 춤을 만들어 선보이는 영상
개그 : 짧은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는 영상
패러디 : 유명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한 영상
반전 :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웃음을 주는 영상
챌린지
댄스
코미디
중독과 유사한 현상을 일으킨다. 사용자들이 더 자극적
인 콘텐츠를 찾게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
지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습
관은 불안감과 초조함을 증폭시키고, 현실 세계에 대한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장시간 집중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학업이나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패
스트 콘텐츠가 이용자의 집중력 저하와 도파민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몇 가
지 흥미로운 사례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패스트 콘텐츠는 현대 사회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
적인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에 발맞춰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동시
에 집중력 저하나 정보의 신뢰성 문제 등 사회적인 문
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트 콘텐츠는 왜 인기일까?
패스트 콘텐츠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
는 이유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첫
째, 전 국민 스마트폰 보급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고 소비하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
이다. 방대한 정보에 노출된 현대인들은 자신에게 필요
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싶어 한다. 패스트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구
를 충족시킨다.
둘째,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며 사람들의 집중력이 짧
아진 탓이다.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소비하고 잊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는 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패스트 콘텐츠가 더욱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
성하고 있다.
셋째,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다른 사
람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한다. 이 때문에 소셜미디
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른 사
람들과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려 한다. 이때 패
스트 콘텐츠는 소통의 좋은 아이템이 된다.
넷째, 출퇴근 등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중교
통을 이용하는 짧은 시간에도 패스트 콘텐츠는 끊기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섯째, 각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
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사용자가
더 오랫동안 플랫폼에 머물도록 유도하고자 중독성 높
은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 또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이것이
패스트 콘텐츠 유행에 힘을 싣고 있다.
패스트 콘텐츠, 문제점은 없을까?
패스트 콘텐츠는 대중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째,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장시간 집중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둘째,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표
면적인 정보만을 얻을 수 있어 진정한 학습 효과를 기
대하기 어렵다. 셋째, 불필요한 콘텐츠 소비에 많은 시
간을 낭비해 생산적인 활동을 위한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리고 넷째, 짧고 반복적인 자극은 뇌의 보상 시
스템에 영향을 미쳐 도파민 분비를 유발하며, 이는 마치

메이크업 튜토리얼 : 다양한 메이크업 기법을 소개하는 영상
패션 코디 :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코디하는 영상
데일리룩 : 매일 입는 옷을 소개하는 영상
하루 일과 : 하루 동안의 일상을 기록하는 영상
여행 브이로그 : 여행 중에 겪는 일들을 기록하는 영상
스톱모션 :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만든 애니메이션
2D 애니메이션 :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언어 학습 : 외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상
요리 레시피 :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
DIY :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영상
반려동물 일상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
반려동물 트릭 :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트릭을 가르치는 영상
뷰티/패션
일상 브이로그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펫 콘텐츠
첫째, 어린 시절부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정보
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시
해야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고 학습할 수 있
도록 돕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해 중독성을 유
발하는 콘텐츠 노출을 줄여야 한다. 더불어 허위 정보나
혐오 발언 등 유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사용
자 신고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수 있게 지원하고,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정부는 디지털 시대
에 맞는 미디어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한편, 플랫폼 사
업자의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
육을 위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시설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가짜 뉴스 확산 방지, 저작권 보호 등 국제
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해야 한다.
넷째, 사용자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
다. 정보를 접할 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사실 여부
를 확인하며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건강한 미디어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
두가 힘을 쏟아야 한다. 이러한 패스트 콘텐츠 문제 해
결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교육과
기술, 정책, 개인의 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트 콘텐츠는 미래 사회에 큰 영향
을 미칠 것이지만, 그 영향은 양면적이므로 긍정적인 측
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 건강한 콘텐츠 생태
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사업자 역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건
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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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 Trend
Lab Story

의학과 외과학교실 최동호 교수
&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
최근 줄기세포(Stem cell)를 재생의약 재료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줄기세포로부터
분화 유도한 기능성 세포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최동호 교수가
이끄는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는 여러 기능성
세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간
질환 연구를 선도해 갈 인력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생명공학의
대혁신을 이끌
재생의학 연구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Cs)와 화합물 유래
간줄기세포(CdHs)를 간세포(Hepatocyte)로
분화시켜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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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는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의 기능 복구를
위해 환자에게 세포를 이식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줄기세포는 자가
복제와 분화 능력을 갖춰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전환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거나 회복할 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약물치료나 수술로 해결할 수 없었던 난치성 질환에 새로운 해결책
을 제공합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는 암, 신
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
습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해 신경세포를
재생하거나 심장마비 후 손상된 심장 조직을 복원하는 것이죠.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처럼, 줄기세포는 이미 임상에서
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경변이나 급성 간부전
에 줄기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간세포를 대체하거나 기능을 회복시킬
잠재력이 큽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는 미래 생명공학 기술에 큰 영향을 미
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유전자 편집 기술과 결합해 환자의 세
포를 사용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면역 거부 반응 없는 세포를
제공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입니다. 이
런 기술은 인공장기 개발에도 응용돼, 장기 이식 수술의 대안으로 자
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끌고 계신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이하 연구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 Research Institute of
Regenerative Medicine and Stem Cells)는 2015년 ‘HY 인당 재생
의학 줄기세포 연구센터’로 출범해, 2022년 9월 한양대 부설연구소
로 공식 개소했습니다. 재생의학과 줄기세포 연구를 중심으로 다양
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요. 외과, 병리학, 보건
학, 뇌신경과학, 약리학 등의 교수진과 기초 연구자, 임상의들이 협력
해 신기술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중입니다. 연구의 핵심
은 간, 뇌, 피부, 유전자,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에서 질병의 발병 기
전을 이해하고, 질환 모델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입니다. 손상된 장기의 치료와 재생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 및 줄기
세포 치료제 개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장기 개발을 통해 이
식 기술을 활성화하고, 이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2016년 말부터 국문과 영문으로 된 공식 홈페이지
(https://hyindang-ko.olly.kr/)를 운영하며 국내외 연구자들과 소통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매년 재생의학과 줄기세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 성과 및 지
식을 교류해 왔어요. 2025년은 우리 연구소 설립 10주년으로, 이를
첨단 세포치료 및 줄기세포 연구로 미래 생명공학 기술을 선도해가는 최동호 교수와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 구성원들 모습.

기념한 특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대형 R&D 과제를 지
속적으로 수행하며, 연구 결과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
립보건원, 독일의 막스 플랑크 분자세포 생물학 및 유전학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of Molecular Cell Biology and Genetics),
멕시코의 오토노머스 메트로폴리단 대학(Autonomus Metropolitan
University) 등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활발히 협력하며 공동 연구
를 추진 중입니다.
연구소가 보유한 주요 장비 및 기술 등 우수한 역량, 인프라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소는 간 질환 연구, 첨단 세포치료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
프라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간 질환 수술 시 환자 동의
를 받아 인간의 정상 간 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어요. 연
구에 필요한 고품질의 간세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죠. 간세포
는 실험실에서 증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 가지
특수 화합물을 처리해 간세포를 간줄기세포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기
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연구소가 만든 이 화합물 유래 간줄기세포
는 ‘CdHs’로 명명됐으며,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큰 장
점입니다. CdHs를 통해 간 조직의 재생 연구부터 약물 반응 테스트,
질병 모델링 등 다방면의 연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기술은 간 질환
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인프라와 기술력 덕분에 간 질환 관련 연구와 세
계 바이오 의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 성과를 거둬오신 것으로 압니다.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해 주세요.
그동안 CdHs를 이용해 여러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간 질환 치
료 △3D 프린팅을 통한 인공 담도 제작 △CRISPR 시스템을 활용한
담도암 연구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DNA 베이스 에디터스(DNA
base editors)와 프라임 에디팅(Prime editing)을 활용해, 유전성 티
로신혈증 1형(HT1) 모델 마우스의 간세포를 간줄기세포(hCdHs)로
변환한 후, 유전자 교정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입
니다. 교정된 간줄기세포는 간에 이식돼 높은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유전자 편집을 통한 간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 연구
로, 향후 임상에 적용될 유전자 기반 간 질환 치료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 방안을 제공했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3D 프린팅 기술과 간줄기세포를 활용해 환자 맞
춤형 인공 담도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담도세포와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의 최동호 교수는?
• 한양대학교 의학과 석사·박사 취득
• 미국 국립보건원(NIH) 파견연구원
•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외과 방문교수
• 2013년~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 2017년~현재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2022년~현재 한양대학교병원 외과장
• 2023년~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 2024년~현재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
• 2019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우수논문상, 2020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우수학위 논문상, 2021 한양대학교 HYU 학술상,
2021 한국줄기세포학회 우수포스터상, 2021 화이자의학상
중개의학상, 2024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우수상, 2024
한양대학교 HY-Innovation 최우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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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성질을 가진 hCdHs-chols를 3D 프린팅된 스캐폴드에 결합
해 실제 담도처럼 기능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급성 담도 손상이 있
는 토끼 모델에서 담즙 흐름 복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담도
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며, 향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
한 조직 재건 및 재생 분야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CRISPR 기반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담도암의
유전자 변이를 연구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COMPOSE라는 유전자 교란 스크리닝 시스템을 통해 담도암의 주
요 억제 유전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유전자 변이가 담도암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담도암의 병리
학적 이해를 돕고, 향후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연
구입니다. 이 기술을 담도암뿐 아니라 간암 및 췌장암 연구로도 확장
하고 있으며, 간 질환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
다. 이 모든 연구 성과가 간 질환 및 암 연구에서 중요한 기술적 발전
을 이룬 것이며, 다양한 질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의
미가 큽니다.
앞서 언급한 성과 외 연구소만의 자랑거리나 특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 연구소는 에티오피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과 박사 연구자들이 공
동연구를 진행합니다. 진정한 국제화를 실현하는 연구 환경을 자랑
하지요. 또 연구 중심 의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며, 국내에서도 드
문 수준의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실현할 수 있는 연구
소입니다.
특히 내실 있는 대학원생 지도와 철저한 연구 환경 관리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졸업생과 연구교수 출신 박사들이 100% 취업률을 기록
하고 있습니다. 다수가 교수직을 포함한 전문 연구 직군에 진출하고
있죠.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통해 학문·사회적 성
장을 이어가는 독보적인 연구소라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소 운영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 치료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인
공 간을 제작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
적인 과제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첨단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
히 화합물 유래 간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난치암 연구, 그리고 재생의학 전반에 걸친 연구를 활발히 진
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줄기세포·재생의
학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연구소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우리 연구소
는 끊임없는 혁신과 열정으로 의학적 난제를 해결하며 미래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국내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세계적인 연구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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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MSC는 간 질환 연구, 첨단 세포치료 기술 개발에 필요한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갖췄다.
3. RMSC는 2017년부터 매년 재생의학과 줄기세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
성과 및 지식을 교류하고 있다.

전폭적인 지지와
다양한 경험 통해
깊이 있는 연구 실현
신지현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소(RMSC) 연구교수
“에티오피아 의과대학에서 쌓은 의학적 배
경과 임상 지식을 토대로, 저의 연구 역량
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실을 찾고 있었
습니다. 의학 및 연구 분야에 대한 최동호
교수님의 이중 전문성이 RMSC에 참여하
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쉽지 않은 연구의
길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현재 제 연구는
CRISPR_Cas9 기술을 활용한 췌장암 모
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개인 맞춤
형 약물 테스트와 암 발병 및 진행 메커니
즘 연구에 활용이 가능한, 신뢰성과 재현성
이 높은 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발전적인 연구 통해
항암 효과 높이는
치료법 개발이 목표
아마레 에이든 데메레
임상의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4학기(2년 차)
“학부 시절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 치
료와 같은 임상의학 분야에 관심이 있었습
니다. 최동호 교수님 연구실에서 다양한 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세포치료법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RMSC에 지원하게 됐
습니다. 최동호 교수님께서는 누구보다 연
구에 열정적이신데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에게 많은 배움을 주려 노력하고, 구성원들
과 소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교수님 덕분에 2년이라는
석사과정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연구에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
다. 임상의학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열정적인 배움과
소통의 문화 속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몰입
전소영
임상의과학과 석사과정 4학기(2년 차)
“열정적인 최동호 교수님과 함께 다양한 연
구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깊이 있는 연구
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영향
력 있는 과학자가 되고자 RMSC에 참여하
게 됐습니다. 우리 연구소의 가장 큰 강점
은 연구자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마
음껏 수행하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의 최종 목표
는 간줄기세포를 활용한 혁신 연구를 통해
간 질환과 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
후 다양한 질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
시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고 싶습
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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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과거라는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다
건축학부 노승범 교수
버려진 배수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경기도 군포시
의 ‘그림책꿈마루’가 건축계의 주요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그
림책꿈마루를 설계한 건축학부 노승범 교수는 리모델링 작업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 속에서 진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림책
꿈마루의 곳곳에도 그러한 생각이 세심히 담겨 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새로운 쓸모를 얻은 옛 배수지
배수지의 기능은 정수한 물을 모아두었다가 가정에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한다. 그러
한 배수지에 물 대신 빛이 가득 찼다. 2023년 9월 국내 최초로 그림
책을 주제로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라비키움) ‘그림책꿈마루’가 경기도 군포시에 개관했다. 버려진 배수
지터를 재활용해 건립한 건물. 이 건물을 설계해 ‘2024 한국리모델
링건축대전’ 준공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제29회 경기도건축문
화상’ 사용승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노승범 교수는 ‘물을 비우고 빛
을 채우다’라는 콘셉트로 건물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빛을 채우는 작업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그래서 다양
한 방법으로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했죠. 지하에 있던 배수지 일부를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물탱크의 기본 특성을 살려 건물 앞에 수정원
을 조성해 물에 반사된 빛이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천장을 비스
듬하게 들어 올려 그 사이로도 빛이 들어오게 했어요. 이렇게 빛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서관, 전시실 같은 새로운 기능을 얻
게 됐습니다.”
1989년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1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됐
다. 당시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 고양시의 일산을 비롯해 5곳이 선정
됐는데 군포시의 산본도 그중 하나였다. 군포배수지는 1991년 조성
된 산본신도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들의 생활용수를 책임
지기 위해 지어졌다. 그러나 1993년 군포정수장이 새로이 건립되면
서 쓸모를 잃게 되었고, 그대로 지하에 방치된 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가 싶었다. 그러던 2017년 경기도 군포시에서 배수지를 되살
릴 계획을 세워 과거의 시간에서 소환됐다.
“군포배수지를 그림책도서관으로 재활용하는 군포시의 계획이 ‘넥스
트 경기 창조 오디션’에서 금상을 받아 건축설계 공모전이 열렸습니
다. 평소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애정
을 갖고 참가했어요. 설계 의도를 인정받아 공모전에 당선됐고 그림
책꿈마루 설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리모델링 프로젝트
그림책꿈마루를 설계하며 노승범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가로 40m, 세로 60m, 높이 5m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
물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 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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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으로 보여줘 과거를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설정하
고, 더 나아가 미래와의 관계도 구축해 보고자 한 것이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
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때 군포 신도시에 물을 공급했던 배수지가 시민들의 복
합문화시설로 재탄생했다는 것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인지시키는 것
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사
용자들이 시간의 의미를 감지할 수 있는 박물관을 설계하고 싶었습
니다.”
이를 위해 기존 배수지의 콘크리트 벽면과 배관 출구인 집수정 및 배
수지를 지탱하던 70개의 기둥 등 옛 배수지의 흔적을 최대한 살렸
다. 특히 30여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콘크리트 벽면을 과
감히 노출한 점이 인상적인데 그 앞에는 거대한 유리 벽도 세웠다.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되곤 하는 노출 콘크리트가 아닌 진정한 콘크
리트의 노출이자, 시간의 쇼케이스인 셈이다.
“사실 땅속의 습기, 온도에 따라 콘크리트의 오염이나 상태가 천차
만별이라 설계 단계에서는 실제 콘크리트 표면 상태를 예측하기 어
려웠습니다. 흥미로운 아이디어지만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어떠할지
장담할 수 없었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콘크리트 박스를 노출시켰
는데, 다행히 시간의 흔적을 지닌 거칠지만 부드러운 표면이 드러나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창의성과 공공성을 함께 추구해야 좋은 건축
유리 벽은 내부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의 질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바
로 앞에 조성된 외부의 수정원과 주변의 자연경관, 그리고 그 앞에
선 이용자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반사 유리 소재를 택했다. 그 결
과 과거의 자취와 현재의 흐름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 완성됐다.
“모든 건축물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건축물과 이용자와의 관
계, 건축물과 자연 및 주변환경과의 관계, 건축물과 도시와의 관계
등을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건축설계 시 이러한
관계성과 창의성을 가장 중시합니다. 창의성은 단지 공간이나 형태
의 차별성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조건들을 충분히 이해하
고 분석해 문제해결의 전략들이 독창적이어야 그 결과물이 창의적인
설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노승범 교수는 이와 함께 공공성의 추구도 중시한다. 창의성과 함
께 공공성을 추구하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및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
회 위원, 영등포구 총괄건축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것도 적극적
으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한다. 단일 건축물을 설계하던 노승범 교수
1 2
1.
노승범 교수는 건축 설계 시 해당 건축
물의 프로그램과 주변 환경� 도시와의
관계성을 생각해야 하며� 창의성과 공
공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2.
‘그림책꿈마루’를 설계하며 노승범 교수
는 지난 3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가로 40m� 세로 60m� 높이 5m의 거
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상 밖으로 드
러냈다.

의 관심이 도시설계로 확장한 것은 2010년 서울시도시건축공동위원
회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그때 생물처럼 변화하는 도시에서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도시설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개별
건축물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도시 구조가 세워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공성 추구가 필수적인 까닭이다.
그 후로 학생들에게도 도시설계를 가르치고 공공재개발이나 재건축,
재개발을 위한 마스터 플래너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노승범 교수는
역동적인 도시의 시간 속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퇴임
후에도 건강한 도시공간 형성 등 사회참여적인 일을 계속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는 한 가지 길만 고집하기보다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만,
중요한 것은 그 불확실함 속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능력이에요. 그리
고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스스로 어떤 가치와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
는지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야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설사 길을 잃는다 해도 그것이 새로운 기회를 여는 과
정일 수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현재를 충실히 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노승범 교수는 미래를 고민하는 한양인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퇴임까지 2년여의 시간을 남겨두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
해야 하는 노승범 교수 자신을 위한 응원이기도 하다.
3.
노승범 교수는 버려진 배수지터를 재활용해 탄생한
‘그림책꿈마루’ 설계로 ‘2024 한국리모델링건축대
전’ 준공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제29회 경기
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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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네트워크
100년 역사의 학술대회를
이끌다
기계공학부 송시몬 교수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적인 네트워크에 포함돼 활동하는 일은
중요하다. 최신 동향과 깊이 있는 지식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
고, 자연스럽게 국가와 연구자를 홍보할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
이다. 지난 11월, 기계공학부 송시몬 교수가 공학 분야에서 가
장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이론응용역학연합’
의 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됐다.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한국인 최초의 발걸음
“역학 분야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
(International Congress of Theoretical and Applied Mechanics,
이하 ICTAM)는 1924년부터 개최돼 100년의 전통을 자랑합니다. 테
오도르 폰 카르만, 루트비히 프란틀 등 교과서에서 보던 선구자들
이 만든 국제 학술대회죠. 전 세계 역학 분야 학자들이 연구 성과
를 공유하고, 학문적 논의를 이어가는 소통의 장입니다. 제가 이사
회 임원으로 선출된 ‘국제이론응용역학연합(International Union of
Theoretical and Applied Mechanics, 이하 IUTAM)’은 바로 이
ICTAM을 주최하고 준비하는 본부 조직입니다.”
IUTAM은 전 세계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기계공학의 또 다른 이름
인 ‘역학(Mechanics)’ 이론과 응용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
다. 1946년부터 운영돼 온 국제 비영리 과학 기구로, 45개 이상의 회
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기계공학, 항공, 조선,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복잡한 물리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을 공유하며, 협력을 이끄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IUTAM은 위원회와 총회, 이사회 등 체계적인 구조로 운영된다. 위원
회는 특정 분야나 과제를 담당하며 관련 학술 행사 기획과 출판물 관
리, 회원국 간 협력 증진 등을 수행한다. 총회는 IUTAM 최고 의사 결
정 기구로, 모든 회원국 대표가 참여해 조직의 주요 정책과 방향을
결정한다. 이사회는 총회에서 선출된 단 8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조직의 운영과 활동을 조정하고 관리한다. 송시몬 교수는 이 8명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 한국인 최초의 성과다. 앞으로 4년간 이사회 임
원으로서 IUTAM의 정책 결정, 학술 행사 기획,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IUTAM은 ICTAM 주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과학 기술 발전과 응용에 기여하게 합니다. 오
랜 역사를 지닌 IUTAM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는 것, 한국인 최초로
선출됐다는 것이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는 같이 활동한 우
리나라 공학자들의 활동에 힘입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학
문 공동체의 성장에 기여해가겠습니다.”
공동체의 힘으로 따낸 ‘2024 ICTAM’
송시몬 교수는 이론 및 응용 역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탁월한 연구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무엇보다 지난 8월 25~30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24 ICTAM’의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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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아 대회의 성공을 이끌었다. 꼼꼼하고 성실한 활약은 세계의 많은
공학자에게 그를 어필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상징성이
큰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한 ICTAM이자 100주년 기념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개최는 우리나라 기계공학 및 역학 분야의 세계
적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권위 있는 대회의 100주년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역사
적 순간이 한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굉장히 뜻깊은 일입니
다. ICTAM도 올림픽처럼 4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2024 ICTAM 유
치를 위해 세계 7개 도시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우리가 제일 마지막
신청자였어요.”
유치 과정을 살펴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 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2024 ICTAM 개최지 선정이 이뤄
진 것은 2020년 9월. 코로나19로 모두가 혼란과 어려움을 겪던 시기
였다. 하지만 세계를 침체기에 몰아넣었던 팬데믹이 우리에겐 지원
군 아닌 지원군이 됐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K-방역이 큰 힘이 됐
기 때문이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단체 행사 제한을 풀었던 2020년 8월 제주에서
‘제11회 한국유체공학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공학자 300여 명이 모
여 행사를 진행했는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죠. 당시에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해외 학자들이 모두 놀랐
어요.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 됐습니다.”
역학 분야는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역사적인 100주년
행사인 만큼 아시아가 아닌 유럽 지역에서 진행하고 싶다는 여론이
컸을 터. 하지만 한국유체공학학술대회에서도 사무총장으로 활약한
송시몬 교수가 코로나19 시기에서도 안전하게 대회를 치러낸 점을
강조했고, 강력한 한 방으로 작용했다. 대한민국이 다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도 할 수 있다.
개최지 선정뿐 아니라 실제 대회 준비 및 진행에도 공동체의 노력과
열정이 빛을 발했다. 국내 공학자들, 대구시 공직자들, 엑스코 관계
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2024 ICTAM을 통해 전 세계 53개국,
3500여 명의 역학 분야 전문가가 모여 2500여 편의 학술 연구를 공
유했으며,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이론·응용 역학 분야 강연 및 관
련 토론회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국내외의 호평이 쏟아졌고,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도 성장했다.
한국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더욱 활약하길
송시몬 교수는 유동가시화, 자기공명유속계, 혈류역학, 유동소음, 유
동제어 등의 첨단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동가시화 기술 개발
을 통해 열유체 유동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하는 연구가 주요 내용이
다. 유동가시화란 속도, 압력, 밀도, 온도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유동 정보를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 그의 연구에서 중심이 되는 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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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 기술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MRI와 연결된다. MRI는
광학 대신 전자기장 신호를 사용해 광학 기술로는 불가능한 불투명
한 인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MRI 원리를 적용하면, 레이
저와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존 광학기술 기반 유동가시화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유동 시스템의 유동장을 분석할 수 있다. 핵연료봉 냉각 유
로 설계, 연료전지 수소·산소 냉각 유로 특성 분석 등 설계 기술 향
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다. 전 세계 사망률 1위인 심뇌혈관 질환
극복을 위한 진단·치료 기술 혁신과 잠수정 항력 감소에도 주요하게
쓰일 수 있다.
ICTAM이나 IUTAM은 역학이 태동하는 초기부터 이어졌으니, 대회
개최 및 조직 운영에서 기초 이론 연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최신, 응용 연구를 주로 하는 우리나라 공학자들과는 큰
접점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IUTAM이 외연을 확장하며, 현재는 기초
이론 연구와 응용 연구가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송시몬
교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점점 더 영향력을 키우리라 기
대되는 대목이다.
“ICTAM이 과거에는 기초 이론 연구 위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기초 이론 연구 20%에 응용 연구가 80%를 차지하는 분위기입니다.
탄탄한 기초 이론 위에서 최첨단 응용 연구가 피어날 겁니다. ICTAM
조직위원회나 IUTAM 이사회에서의 활동은 모두 봉사입니다. 우리나
라의 위상과 국내 과학자들의 세계 인지도 제고에 조금이라도 도움
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는 송시몬 교수. 그는 앞
으로 연구를 넘어, 기술 사업화까지 이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
양인에게는 정답을 맞히려 하지 말고, 다양한 답을 찾아 스스로 나아
가는 훈련을 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전했다. 당장의 이득을 위해 움직
이거나 남들과 같은 정답 내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켜켜이 쌓여가는
나이테처럼 가치 있는 길을 걸어가는 것. 이번 인터뷰를 통해 더 나
은 삶을 위한 길을 되새겨 본다.
4
1~2.
공학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
는 국제이론응용역학연합�IUTAM�의 이사회 임원으
로 선출된 송시몬 교수는 글로벌 학문 공동체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3.
송시몬 교수는 유동가시화� 자기공명유속계� 혈류역
학� 유동소음� 유동제어 등을 바탕으로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미지는 자기공명유속계를 활용한
논문의 연구 이미지.
4.
송시몬 교수는 실험에 특화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멀티스케일
열�유체 유동 연구실�Multiscale Heat and Fluid Flow Lab�’
과 ‘스마트 혈류역학 지표 기반 실시간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
�ERC�’를 이끌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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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양대가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 분야에서
서울과 ERICA 양 캠퍼스 모두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으며 약 21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한양대는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해 실시한
여러 전략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를 주도하며, 한양대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교육전략기획팀의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글 편집실 | 자료·사진 한양대 교육혁신처 교육전략기획팀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한양대 교육전략기획팀
교육전략기획팀은 한양대 교육혁신처 소속의 조직이다.
한양대의 남다른 교육철학을 구현할 수 있게 전략을 짜
고, 그 계획이 실현되도록 이끄는 곳이다. 미래를 앞서
가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고등교육의 혁신을 선도
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한 대
학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한양
100년, 도약을 위한 담대한 탐험’이란 가치 구현을 위해
경계를 초월한 교육을 실현하는 ‘한양인터칼리지’ 학부
를 신설했고 △세상에 없던 융합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1]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안정적 재정 확보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 혁신을 통해 고등교육
의 질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
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포괄적 방식의 대학재정지원사
업이다. 대학별 지원액은 재학생 수, 교육여건 지표 등
산식에 따라 배분되는 재정지원 사업비(포뮬러)와 대학
혁신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성과급(인센티브)
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2주기(2022~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3년
차다. 한양대는 자율혁신계획을 지속해 이행하고 학부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노력하
고 있다. 이를 통해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약 125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2년 연속 S등급 획득, 서
울캠퍼스 기준)했다. 해당 사업비는 한양대 학부의 정규
교과, 비교과, 교수학습, 취·창업 운영 프로그램 등을 지
원하고 교내 대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됐다.
남다른 교육 주도하는
교육혁신처
교육전략기획팀
1
2
Issues & Trend
Make Change

[2] 세상에 없던 융합교육모델 ‘한양인터칼리지’ 출범
한양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한다. 해당
학부는 한양대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80여 년간 축적
해 온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종합하고, 전공 지식과 글로
벌 연구 경험을 집대성한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
하게 적응하는 미래 연구인재 양성이 목표다.
교육전략기획팀은 기존 전공자율선택제의 한계를 극복
하고,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융합교육모델 개발에
주력했다. 전공자율선택제로 인한 신입생의 혼란을 최
소화하고 체계적인 전공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FYE(First Year Experience; 대학 신입생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및 한양인터칼리지 맞춤 교
육 제도가 준비되고 있다.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를
시작으로, 한양인터칼리지학부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과
학생도 주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경험하고 졸업할 수 있
게 하는 융합교육 혁신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3] 2024~2027년 교육과정 안정화 위한 제도 개편
교육전략기획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교육과정 도입
과 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단위제 고도화, 전
공능력 설정, HY-UROP(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 제
도 신설 등 2024~2027년 교육과정의 비전과 교육 목
표를 설정하고, 교육과정 정기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연
2회 수시개편 진행을 통해 대학 교육과정의 최신성이
유지되도록 했다. 또 다전공 활성화와 학생 자율 선택
교육과정 강화(46개 전공핵심/특화 프로그램 교육과정
지정) 등 대학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제도 개편 방안 마
련에 힘썼다. 해당 제도를 통해 다전공 학생들에게 이수
로드맵을 제공하고, 한양인터칼리지 입학생들에게 주전
공 프로그램의 선택권을 넓혀 보다 자율적이고, 체계적
인 교육과정이 제공될 수 있게 했다.
1.
202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신설되는 ‘한양인터칼리지학
부’ 안착을 위해 교육전략기
획팀이 진행한 재학생 대상
마라톤 토론회 모습.
2.
교육전략기획팀은 안정적인
대학 재정 확보를 통해 다양
한 교내 인프라를 구축해왔
다. 사진은 한양플라자 2, 4
층에 마련된 ‘홈즈(HOLMZ)’.
3~4.
교육전략기획팀의 교내 인프
라 구축 활동으로 리모델링
된 역사관 공간.
2024 대학혁신지원사업 약 125억 원 사업비 수주
(서울캠퍼스 기준)
교내 대표 인프라 구축 사례
•커넥티드 클래스(Connected Class; 500명 동시 강의) 개발
•첨단강의실 구축 및 노후 강의실 개선
•한양인터칼리지학부 공간 구축(융합교육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
•국제관 로비(내외국인 모두를 위한 휴식 및 학습공간) 및 역사관 리모델링
•한양플라자 2, 4층 신개념 학습 복합 공간 ‘홈즈(HOLMZ)’ 오픈
•백남학술정보관 앱 고도화 및 학생회관, 장애학습지원센터 리모델링 지원
3
4
2023년(2차년)2024년(3차년)
성과평가 결과
총사업비
S등급
124.5억 원
S등급
111.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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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용 로버 만드는 스타트업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
�주�무인탐사연구소 대표 조남석 동문 �일반대학원 창업융합학과 석사� 지능형로봇학과 박사 과정�
HY Insight
#Zest

조남석 동문이 2016년에 설립한 ‘무인탐사연구소’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 로봇 개발 업체로서 달 탐사용 로버를
만드는 중이다. 현재 로버 제어보드 개발을 끝내고 시험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데, 이
시험을 통과하면 2025년 11월경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나가게 된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뉴스페이스 시대 흐름 타고 열정으로 전진
-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가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 정거장 건설을 추진 중이고, 일론 머스크가 이
끄는 스페이스 X는 인류의 화성 정착촌 건설을 위한 기술 개발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이
른바 ‘우주 굴기’의 흐름을 타고 우주 분야 민간기업이 430여
개로 급증했다. 일본에서는 완구 업체 타카라토미(Takaratomy)
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개발한 초소형 달
탐사 로봇 ‘소라큐(SORA-Q)’를 달에 착륙시켰다. 바야흐로 우
주항공산업의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변화한 뉴스페이스 시
대다.
하지만 우주항공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고도화된 최첨단 기술이 요구될 뿐 아니라 천문학
적인 돈이 소요되는 탓이다. 거대 자본력과 기술 인력을 보유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우주항공산업을 장악하는 이유다. 그렇
기에 조남석 동문이 이끄는 무인탐사연구소의 행보가 더욱 도드
라진다.
“대학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을 전공한 뒤 한양대 일반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창업융합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지능형로봇
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죠. 대학원에서 공부할 당시 친구
들과 의기투합해 연구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무인
탐사연구소였습니다. 사실 순수한 목적에서 탄생한 거죠. 그러
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이하 항우연)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발전했고, 지난 2023년에 법인 전환을 마쳤
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 로버(Rover) 연구·개발 기업
무인탐사연구소가 탄생했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뭐라도 경험을
쌓아보자고 만든 동아리는 업력 9년 차의 우주 스타트업이 됐
다. 현재 무인탐사연구소에는 우주, 천체, 물리, 로봇, 인공지능
(AI) 분야 석·박사급 인력 17명이 함께하고 있다. 항우연을 비롯해
조남석 동문은
무인탐사연구소를 통해
국내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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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남석 동문은 2032년 한국형
달 탐사선에 자체 개발한 로버를
탑재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 수많은 상장과 인증서가
업력 9년 차 우주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지식인으로서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카이스트, LG전자, 한화시스템, 코오롱 등 다양한 기관·기업들
과도 협력 중이다.
“우주 분야를 떠올릴 때 대부분 발사체나 인공위성을 생각하지
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탐사용 로버입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린
뒤, 그다음 스텝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일반인에게는 로봇이란
단어가 익숙하지만 로버는 우주산업의 상징성이 담긴 단어예요.
지구상에 있는 로봇이 아니라 우주에서 탐험하는 로봇이라는 의
미로 구분하는 겁니다. 로버는 유무인으로 운용되는 우주 탐사
차량을 말하는데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
체로 꼽힙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달 착륙선의 중량이 크지 않을 것을 감안해
높이 30㎝, 폭 40㎝, 길이 45㎝ 수준의 작은 무인 로버를 개발
하고 있다. 현재 바퀴가 2개인 ‘스카라브’와 4개인 ‘해태’, 접을
수 있는 ‘거북이’ 등 다양한 형태의 로버를 제작 중이다. 또 로버
개발에 필요한 주요 부품 중 국산품이 전무했던 터라 우주산업
에 활용될 부품 국산화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극한 환경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장착
-
달에는 희토류와 헬륨-3, 백금, 이리듐, 팔라듐, 메탄가스 등 가
치 높은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달 자원
선점을 위해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달 도착이 늦어질수록 달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줄어드는 탓이다. 달 진출은 화성과도 연결된다. 지
구에서 직접 화성에 가는 것보다 달에서 우주선을 발사해 가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달은 지구와 달리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낮에는 섭씨 127도까지
올랐다가 밤이면 영하 173도까지 내려간다. 낮과 밤의 기온 차
가 무려 300도에 달하는 것이다. 또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
14일은 낮만, 나머지 14일은 밤만 지속된다. 지구에서처럼 팬으
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모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수
분이 없으므로 매우 건조하고 심각한 수준의 정전기가 발생한
다. 월면토는 매우 고운 가루인데, 정전기로 인해 이 먼지가 뿌
옇게 떠오르는 분진 현상도 잦다. 우주 방사선에 방어막 없이 노
출되는 건 덤이다.
달 탐사용 로버는 이와 같은 극한 환경을 모두 이겨내고 탐사
활동을 펼쳐야 한다. 조남석 동문은 온도 조절, 방진 설계, 우주
방사선 극복 등 뭐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고 토로했다. 자율주행
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기장의 영향으로 나침반
1
2

3. 우주, 천체, 물리, 로봇,
인공지능(AI) 분야
석·박사급 인력이 함께하는
무인탐사연구소는 우주의
극한 환경 극복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다.
을 사용할 수 없고, 어느새 당연해진 위성위치확인장치(GPS)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인탐사연구소는 뛰어난 아이디
어와 기술력으로 당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고 있다.
“극한 환경을 이길 아이디어와 체계적인 설계가 중요합니다. 일
반적인 원형 바퀴는 월면토에 빠지기 때문에 전진할 수가 없어
요. 또 우리가 흔히 쓰는 고무 타이어는 우주의 진공 상태를 견
디지 못해 터지거나 우주 방사선에 의해 부서지므로 사용이 안
되죠. 이에 저희는 그물처럼 구멍이 뚫리고 갈퀴가 달린 알루미
늄 바퀴를 만들어 장착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월면로봇 개발 기업으로서 기대
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아 온 무인탐사연구소. ‘스타트업이 정말
할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가울 때도 있었다. 앞서 걷
는 선배가 없어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도전정신이 불
타올랐다. 항우연과 우주 무인 탐사 관련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
하며 실력을 입증해 냈다. 태양광을 이용한 무인기 개발, 국제
화성탐사 모의기지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의 우주 로봇 실험에
도 참여했다. 국내외에서 4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7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23년 2월에는 우주경제를 선도하
는 우주개척자 중 한 명으로 대통령실에 초청돼, 개발 중인 로
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기관·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졌는
데, 202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용 드론 인저뉴
어티(Ingenuity) 시험 모델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길
-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100여 개 이상의 달 탐사 프로
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너럴모터스(GM), 록히드
마틴,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3
현대자동차그룹도 로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
다. 무인탐사연구소는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길
을 만들어가고 있다. 조남석 동문은 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오로지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로버 개발의 전 과정을 4단계로 나눴을 때 저희의 로버는 현재
엔지니어링 모델로서 2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로버의
시험 테스트를 마치고, 로버의 부품이 2025년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실리면 실제 우주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할 수
있겠죠. 2032년 한국형 달 탐사선에 저희가 개발한 로버를 탑재
하는 게 목표입니다.”
달 탐사용 로버의 정확한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분광기
등을 부착하고 달에서 광물을 채취·분석하는 일을 맡게 될 예정
이다. 어떤 기기, 어떤 센서가 적용되느냐에 따라 로버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다.
어려서부터 헬기나 비행기, 우주선에 관심이 많았다는 조남석
동문. 그의 궁극적인 꿈은 우리나라 우주탐사 분야에 무인탐사
연구소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우주산업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개척해야 할 것이 많다. 조남석 동문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다
음 세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도약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
를 밝혔다.
“창업융합학과에서의 배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학은 어
떤 답이 나오는 학문이 아니라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방
향성을 정할 때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을 공부합니다. 엔지니
어로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다잡게 해줬죠. 세상에 의미 없는
삶은 없겠지만, 지식인으로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루
고 싶습니다. 창업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진대회나 공모전을 통해
후배들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아가길, 앞으로 우리나라가 도약
하는 길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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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예요>
멀미를 진정시키는
레모네이드 같은 산뜻함
사운드울프 아트디렉터 강동훈 동문�연극영화학과 16�

연극영화학과를 갓 졸업한 강동훈 동문이 제60회 동아연극상에서 데뷔작인 <그게 다
예요>로 희곡상을 수상하고, DAC(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막 나래를 편 강동훈 동문은 연극, 영화, 드라마, 청감 문화 등 장르를 가리
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첫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수상
-
국내 연극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동아일보사에서 1964년
에 창설한 동아연극상은 매년 뛰어난 활동을 펼친 연극인, 극단
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4년 1월에 시행된 제60회 동아연극상
의 희곡상은 20대의 참신한 신인 작가에게 돌아갔다. 주인공은
바로 강동훈 동문. 2023년 8월에 졸업했으니, 졸업한 지 채 1년
도 안 돼 큰 상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수상작인 <그게 다예요>
가 인생 첫 희곡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런 상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엄청 좋은 상이라는
것을 받고 나서야 알았죠. 저는 제가 가장 생생하게 쓸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무대에 올려져 다
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수상까지 했으니 작가로서 복 받은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무게감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
는 부담감을 느끼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20대 연인인 ‘모모’와 ‘연이’가 50년간 드레스를 만들어 온 모
모 조부모의 삶의 행적을 쫓으며 상실과 상처로 세대 간 공감대
를 이룬다는 것이 <그게 다예요>의 줄거리다. 이 작품을 구상하
게 된 것은 잠시 휴학하고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제임스 조이스,
WB 예이츠 등 대문호들의 고향인 더블린에서 1년간 체류할 즈
음이었다. 이유 모를 멀미가 느껴졌는데 그것의 근원을 찾다 보
니 자신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게 됐다.
“당시 23살이었어요. 이유 모를 멀미는 저희 세대의 보편적인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해외에 있어서 더 강하게 느껴졌
을 수 있죠. 제가 조부모의 손에 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부모
세대에게 닿았고, 모양이 조금 다를 뿐 전 세대에도, 전전 세대
에도 상실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본질적으로
실존적인 고통이 서로 다른 세대를 이어주는 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2개의 희곡을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강동훈 동문은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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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글이 현실을
견디고 살아갈 힘을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무용해 보이지만 유용한 이야기들
-
이야기는 모모와 연이가 사라진 조부를 찾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에 걸린 조모의 단편적인 기억을 따라가면서 진행되는데, 이 과
정은 곧 모모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러
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전쟁, 휴전 후 미군들의 연회장, 베트남전
파병으로 인한 연인의 이별 등 근현대사가 날실이 돼 엮인다. 하
지만 한국의 근현대사라는 거대 서사에 무게를 둘 생각은 없었다.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나 연극이 참 많죠. 저는 그저 1950년대
부터 지금까지 드레스를 만들어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손자의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삶에 각 시대의 중
요한 사건들이 스며들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그것이 어떻게 스
며들었는지에 조금 더 주목했던 것이죠. 그래서 근현대사 이야
기를 쓰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이해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독(誤讀)을 반긴다는 강동훈 동문의 뜻은 이렇다. 역사 속에는
투쟁하는 위대한 인물뿐 아니라 역사에서 방치됐으나 부단히 주
어진 삶을 걸어온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래서 무용해 보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근현대사에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지점
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유용한 제안
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헐벗은 시대에 미군 연회
장에서 본 아름다운 드레스에 매료돼 드레스를 만드는 모모의
조부처럼 말이다.
“반기를 들고 싶어 일부러 드레스 메이커로 설정했는데, 사실은
학교에서 공연을 올릴 때 극본, 연출, 연기, 무대장치, 의상들을
모두 학생들이 담당하다 보니 무대 의상 중 드레스에 관심을 두
게 됐습니다. 그래서 ‘덕력’이 발동해 드레스 제작이나 역사, 에
세이들을 찾아 읽었죠.”
1. 제60회 동아연극상에서 희곡상을 받은 강동훈
동문의 데뷔작 <그게 다예요>의 공연 장면.
©김신중_극단돌파구 제공
2. 강동훈 동문의 두 번째 희곡인 <I’m 파프리카>는
청소년극으로, 2024년 국립극단에 올려졌다.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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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객들과도 소통하고 싶어
-
이렇게 탄생한 <그게 다예요>의 작품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곳
은 국립극단이었다. 국립극단은 ‘희곡우체통’이라는 작품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데, 창작 희곡을 투고하면 매년 5~8편을 선정
해 낭독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다.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투고
했다가 선정돼 2020년 낭독회로 처음 관객을 만났다. 그리고
2021년 극단 돌파구가 신촌문화발전소와 협업해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를 소개하는 ‘오늘의 희곡’에도 선정돼, 낭독 공연으로 재
차 올려졌다. 그러다 2023년 6월 드디어 본 공연으로 초연됐다.
그리고 두 번째 희곡인 <I’m 파프리카>라는 청소년극도 2024년
국립극단에 의해 올려졌다. 이렇게 2개의 희곡을 연달아 무대에
올렸지만 강동훈 동문이 희곡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드
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사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때는 연극보다 영화에 더 관심이 많
아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보다 연극 제작
지원 제도가 잘 돼 있어 현실적인 이유로 희곡을 선택하게 됐죠.
희곡은 형식적으로 제한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며, 글쓰기의 근
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동문은 졸업 후 다른 동문과 함께 ‘사운드울프’라는 스타
트업을 창업해 건강한 청감 문화를 전개하는 브랜딩 작업을 진
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책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가지 청감을 교
보문고에서 ‘소리식물’의 형태로 전시했다. 이러한 아트디렉터
일도 재미있지만, 작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강동훈 동문은
자신의 작품이 공연이든 영화든 해외 관객들과 만나기를 소망
한다.
“제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편적인 이야기라 제작 환경을 굳
이 한국에 가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글을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최근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큰 위로가 됐습니다.”
참, <그게 다예요>라는 희곡의 제목은 모모와 연이의 여정을 연
이의 배 속에 있는 아이 ‘레모네이드’가 모두 겪은 후 ‘내가 들은
이야기는 그게 다예요’라고 말하는 마지막 대사에서 착안한 것
이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겠지만, 그게 다라고 말하는 레모네
이드 같은 ‘쿨함’이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는 강동훈 동문.
“대학생 때를 생각하면 불확실성을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근데
불확실성은 다른 말로 자유로움이기도 하죠. 그러니 자유로운
상태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자유를 찾
겠다는 강한 열망이 있어야 해요. 현대를 열어준 양자역학의 불
확정성은 사회의 중요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주는 자유
를 대학생 때 많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동문의 바람처럼 레모네이드 같은 개운함이 동시대 젊은
이들의 멀미 앓이를 가라앉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3~4. DAC(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도 선정돼 활약 중인
강동훈 동문은 희곡,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글과 아트디렉터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만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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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더 넓은 세상으로!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345 1"4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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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Insight
Network of Thinking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기회 제공
한양대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미국 서부
에서 ‘2024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My First Passpor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는 해외여
행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양인에게 미국 탐방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는 동문들이 자신의 성과를 사
회에 환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어려운 시절
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더 넓
은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용기 에이앤이 파운데이션(A&E
Foundation) 이사장(전기공학과 67)의 초청과 후원, 한
양대 남가주 동문회(회장 허진)의 운영 지원을 받아 진
행된다.
올해 진행된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에는 에세이와 면접
평가를 통과한 4명(서울캠퍼스 2명, ERICA캠퍼스 2명)
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13박 14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를 여행했다. 학생들은 미국 유수의 대학과 한양
대 동문 기업을 방문하고, LA 동문회에 참가하기도 했
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의 첫 해외 경험으로
는 알차게 구성된 여정이었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차별
화된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해 나갈 계
획이다.
우리가 서로의 발전을 이끌며
힘이 되는 만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대학과 동문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
우리는 가정과 학교, 기업, 지역, 나라 등 우리가 속한
그룹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조
직, 조직 대 조직이 서로가 서로에게 유·무형의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은 상호작용에
의해 움직인다. 그리고 이런 상호작용이 긍정적이라면
선한 영향력을 일으켜 모두를 발전시키고, 부정적이라
면 공동체를 좀먹고 퇴보시킨다.
아직 어리고 배울 게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홀로서기보다는 주변
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가 조금 더 촘촘히, 그리고 세심하게 학생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양대는 학생들을 남다른 인재로 키우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는 대학이다.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정신을 바
탕으로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덕목을 갖춘 인재를 양
성한다. 지식만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바른 인성과 이타
적인 마음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또 여기에 더해,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포부를
갖추도록 글로벌 역량 향상에도 힘 쏟고 있다. 한양대는
국내 동문뿐 아니라 해외 동문 네트워크까지 잘 갖춰진
대학이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학생들을 위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했고, 대학과 해외 동문이 함께 협력해 학생
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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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 속 새로운 바람•여느 때처럼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장 친한
이성현 선배(관광학부)가 내게 학교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해 줬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학
생들을 대상으로 약 2주간 미국 서부 여행을 전액
지원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새롭고 소중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선발되면 정
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프로그
램이라면 ‘대단한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도 앞섰다.
“너 아직 한 번도 해외여행 안 가봤잖아. 이거 꼭 신청
해.”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 선배가 말했다. 처음에는 ‘에
이, 될까?’싶은 생각이 컸다. 그러나 선배는 꼭 도전해보
라며, 그랬으면 좋겠다며 나를 격려해줬다. 프로그램 신
청 마감 전까지 종종 신청을 했는지 물어봐 주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라며 내게 확신을 줬다.
정말 고마운 인연이다. 내겐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에 과
감히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자
신감이 조금 부족해서 밖으로 나가 직접 부딪히는 도전
은 많이 해보지 못했다. 선배는 내가 흔들리는 때마다
격려해 주고,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에 열중할 수 있게 도와줬던 형이다. 그리고
또다시 내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내게 믿
음을 주었다. 나 또한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확
신했고, 더 늦기 전에,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스
스로를 제한하는 생각들을 버리고 이 프로그램에 신청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끝내 이 프로그
램에 선발됐다.
새로운 인연과 만남•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약 한 달 전부터 새로운 만남이 이어졌다. 먼저
프로그램을 후원해 주신 이용기 회장님의 명예박
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게 되어 회장님과 이정옥 사모
님, 그리고 허진 회장님을 뵐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그
램 1, 2기에 참여했던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1, 2
기 참여자 분께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봤는데, 정말 친절
히 답변해 주시고 언제든지 궁금한 게 있으면 연락하라
고 연락처도 주셨던 기억이 난다.
프로젝트 시작 약 2주 전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
람들과 만났다. 인원은 나를 포함해 총 네 명이었다. 서
로 인사를 나누고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이후 대화를 나
눴다. 모두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다. 권혁성(전자공학부)
과 한의진(전자공학부)이라는 친구는 서로 같은 과였는
데 굉장히 진취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전창민
(산업융합학부) 형은 사람의 말을 정말 잘 들어주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뜻한 마음씨와 사려 깊은 모습이 담
겨 있었다.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각자만의 뚜렷한 이
야기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 나는 이런 멋진 사람
들과 함께하게 돼 기뻤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2024년 7월 29일, 드디어 미국으
로 가는 날이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챙겨 공항으로
삶의 여정 속에서 터닝포인트를 향해 뛰어들다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생각 공유자 : ‘2024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참가자 조우남 학생(경영학부 3)

향했고, 반가운 얼굴들도 다시 맞이했다. 즐거운 마음에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그렇게 미국에 도착해 이용기 회장님과 허진 회장님을
뵈며, 미국에서의 첫날을 맞았다. 선배님들과 뜻깊은 식
사 시간을 보내고,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 거리에
도 갔다. TV와 영화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정말 신
기했다. 무엇보다도 정말 예뻐서 감탄스러웠다.
터닝포인트로•이후 첫 주는 6박 7일간의 패키지여행
을 갔다. 크게는 라스베이거스부터 4대 캐니언, 호스슈
벤드,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UC 버클리, 금문교, 페블
비치, 그리고 솔뱅까지. 정말 많은 곳에서 특별한 경험
을 쌓았다. 가감 없이 모든 순간이 새롭고 좋았지만, 가
장 인상 깊었던 때는 4대 캐니언을 본 시간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앤텔로프 캐니언과 그랜드 캐니언을 보았던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일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거대한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고 많은 생각에
잠겼던 그 순간은 내게 여러 깨달음과 가르침을 준 소중
한 시간이었다. 6박 7일간의 여정은 내게, 기억에 남는
좋은 인연과 마음의 여유가 가득한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
이후 둘째 주는, 선배님들의 특별한 동행으로 편안하
고 알찬 여행을 했다. 노상일 회장님의 회사인 NGL
Transportation 견학부터, LA 다저스 야구장, USC, 게
티센터, 베버리힐스, 베니스 비치, 산타모니카 비치 등
정말 다양한 곳을 다녔다. 모두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
틀은 미국에 거주하는 레이첼(Rachel), 저스틴(Justin)
남매와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마지막 날 이용기 회장님께서
초청해 주셔서 댁에서 점심을 먹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
냈다. 그리고 저녁에 한양대 GCEO 졸업식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변화•2주간의 여정을 마치고, 그동
안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
다.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자부한다. 나는 여행을
다녀오며 마음의 여유를 얻었고,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
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내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
지 정확히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소중한 인연을 대하는
태도 또한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후 내겐 마법같
이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힘든 정체기를 지나 다
음 여정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었다. 요즘에는 ‘마음먹
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직접 경험해 보니, 간
단하지만 쉽게 와닿지 않았던 것들이 조금씩 와닿기 시
작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형태의 삶과 인연, 그리고 꿈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속에서 종종 정체되었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들에 집중하고,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보는 것이라고
느꼈다. 누군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꿈을 잃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믿고 끝까지 용기를 내서 꼭 원하는
행복을 이루길 바란다는 응원을 전하고 싶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에서
‘2024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우남 학생을
비롯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4명의 한양인은 미국
서부의 주요 관광지와
글로벌 대학 및 기업, 동문
기업을 방문하는 등 생애 첫
해외여행을 알차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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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으로 손꼽힌다. 한번 발생하면
10~20년 지속될 수 있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에 자극을 받아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의학과 김정은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일러스트. 박하영
겨울철 심해지는
‘건선’ 바로 알기!
건선은 어떤 질환일까?
건선은 특징적인 피부 증상을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
다. 전형적인 피부 증상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인 붉은색 판 모
양의 발진(홍반)이다. 건선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두피에 흔하게 발생한
다. 때에 따라서는 배꼽이나 성기, 겨드랑이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은 특징적인 은백색 비늘에 덮인 붉은색 판 모양
의 발진이 발생하는 ‘판상 건선’, 목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 후
갑자기 작은 발진이 생기는 ‘물방울 건선’, 고름물집이 주로 발
생하는 ‘농포성 건선’ 등 그 형태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건선은 당뇨나 고혈압과 같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일반적
으로 한두 번의 치료로 완치하기 어려우며, 호전되었던 건선이
다시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피부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재발을 억제하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만성 질환인 건선의 치료 목표다.
건선은 어떻게 진단할까?
건선은 앞에서 언급한 전형적인 임상증상이 두피, 무릎, 팔꿈
치, 손, 발, 등 부위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살핀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진단된다. 하지만 전신 피부 어
디에나 발생할 수 있고, 판 형태의 병변 외에도 농포의 형태
로도 발생 가능하며, 때로는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습진과 비슷
HY Insight
Health Class

하게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건선 진단 시 피부조직검사가 필
요한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동반 질환의 유무나 평소 복용하
는 약제, 최근 건강 상태에서의 유발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
액검사나 영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건선은 어떻게 치료할까?
건선 치료는 보통 중증도에 따라 경증부터 중증까지 단계적으
로 이뤄진다. 건선의 심한 정도(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체표면적을 측정하는 BSA(Body Surface Area)와, 건선 중증
도 지수인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를 사용
하기도 하고, 형태에 따라 손발바닥 농포증 지수(PPPASI)나
전신 농포성 건선중증도 지수(GPPPASI)가 사용된다.
바르는 약은 건선의 일차적인 치료제로, 건선의 심한 정도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국소 비타민D 도포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와의 복합제가 흔히 쓰인다. 건선 치료에 효과적이
면서 부작용이 적은 좁은 범위의 자외선B 파장을 이용한 단일
파장 자외선B 광선치료나 엑시머레이저도 많이 사용된다.
바르는 약이나 광선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빠르게 치
료 효과를 얻어야 할 때는 전신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직접
먹거나 주사를 통해 건선을 호전시키는 약을 전신치료제라고
한다. 비타민A 유도체인 아시트레틴이나 면역조절 효과가 있
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텍세이트, 디메틸푸마르산염, 듀크
라바시티닙 등이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경구제제들이다. 이
외에도 면역학의 발전으로 건선 발생에 관여하는 면역 매개 물
질들이 밝혀지면서, 특정 면역 매개 물질만을 차단하거나 억제
하는 생물학제제들이 개발돼 중증 건선 환자의 치료에 좋은 효
과를 보여주고 있다.
환자마다 건선의 중증도나 동반 질환 등의 특성은 다 다르며,
치료제의 효과 역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
주기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따라서 건선의 장
기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법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건선 관리를 위한 10가지 팁
➊ 피부 자극을 줄이고,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한다.
➋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특히 겨울철 실내 환경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
➌ 과도한 목욕이나 사우나, 때 밀기를 하지 않는다.
➍ 적절한 수준의 햇볕을 쬔다.
➎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➏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➐ 스트레스 및 과로를 줄이도록 관리한다.
➑ 일부 약물에 의해 건선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한다.
➒ 피부 증상 외에도 관절통과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 살핀다.
➓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한 질환임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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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2025년 QS 아시아대학평가에
서 19위에 오르며 아시아 20위권 내 진
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QS 아시아대학
평가가 시작된 이래 한양대가 20위 이내
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2계단 하락으로 다소 주춤했던 상승세를
올해 7계단 상승으로 다시 가속화한 의
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7계단이나 상승하며 국내외 주요 대학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아시아 내 순위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2025년 QS 세계대학평가
에서 한양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62위를 기록했고,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251~300위
권에 위치하며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이처럼 한양대는 글로벌 대학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
히 하고 있다. 한양대의 눈에 띄는 성장은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 역량 강화에 기인한다. 특
히 환경/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의 특성화 연구원을 중심으로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두각
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화 또한 한양대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2025 THE 세계대학평가’를 발표했다. 한
양대는 지난해 301~350위에서 올해 251~300위로 크게 상승하며 처음으로 20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한 단계 상승한 9위에 올랐다. THE는 △교육 여건 △ 연구 환경 △ 연구 품질
△ 국제화 △ 산학협력의 5개 지표를 활용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매겨 발표하
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존 ‘논문 피인용도’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도, 연구 강도, 연구 우수성,
우수 논문 영향력 등 4개 세부 지표를 포괄하는 ‘연구 품질’ 지표가 신설돼 적용되고 있다.
2025 THE 세계대학평가 한국 대학 순위
국내 순위 세계 순위 대학 2024 THE 순위 2023 THE 순위
1 62 서울대 62 56
2 82 KAIST 83 91
3 102 성균관대 145 170
3 102 연세대 76 78
5 151 포스텍 149 163
6 189 고려대 201~250 201~250
7 201~250 세종대 251~300 251~300
7 201~250 UNIST 199 174
9 251~300 한양대 301~350 401~500
9 251~300 경희대 251~300 251~300
10 351~400 DGIST 351~400 진입
HYPER NEWS
QS 아시아대학평가 19위…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25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
한양대 251~300위로 약진
HY Insight
HY News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 순위에서 한양대 서
울캠퍼스는 5위, ERICA캠퍼스는 16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캠퍼스는 지난해 교수들이 벌어들인 기술이전 수입
액이 72억 6700만 원으로, 평가 대상 대학 중 가장 많았
다. 2위인 서울대(48억 9600만 원)의 1.5배였다. 현장실
습 참여 학생 비율 순위(2위)도 경쟁 대학(성균관대 20
위, 고려대 34위)보다 월등히 높았고, 양질의 현장실습
은 좋은 취업 성과(유지취업률 7위)로 이어졌다는 평가
를 받았다.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올해 국내 주요 대학 62곳
을 선정해 평가했다. 종합평가 부문은 인문·사회·자연·공
학계열 등을 고루 갖춘 종합대학 54곳이 대상이다.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시대에 생존을 위한 변화와 발전을 꾸
준히 시도해 온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학생들의 성과와 교육 소비자의 의견 등 일부 평가지
표를 추가하고 고도화한 점이 평가 결과에 반영됐다.
한양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
수 마감 결과, 1841명 모집에 5만 8798
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31.94대 1을 기
록했다. 전년도 경쟁률 26.52대 1에서 크
게 상승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한양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
시 경쟁률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전형이 주목받았는데, 333명 모집에 5165명이 지원해
15.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 전형 경쟁률에 비해 두 배 이상 상
승했다. 세 가지 유형으로 개편돼 진행된 학생부종합전형은 895명 모집에 1만 9343명이 지원해
2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대비 5.97%P 상승한 수치다. 논술전형은 224명 모집에 2만
8019명이 지원해 125.08대 1이라는 최근 10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율전공)’는 모든 전형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학생부교과(추천형) 19.63대
1 △학생부종합(추천형) 44.93대 1 △학생부종합(서류형) 22.45대 1 △논술전형 157.38대 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한양대의 이번 수시 경쟁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2024 WINTER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
서울 5위, ERICA 16위
2025학년도 한양대 수시,
주요 대학 중 최고 경쟁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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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11월 12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
(HIT)에서 ‘2024 HY Inclusive Tech & Startup Fair’를 개최했
다. 이번 행사는 배터리, 에너지·환경, 반도체, 바이오·헬스케
어, ICT·모빌리티, AI·로봇, 국방 등 다양한 기술 사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교류의 장을 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들로 진행됐다. 한양대의 우수 특허 기술과 창업기업을 소개
해 기술이전과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기
술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의 연구자를 연결하고, 창
업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행사 슬로건은 ‘혁신의 연결고리, 기술과 창업으로 대학의 미
래를 열다’로, 기술과 창업 생태계의 포용성, 개방적 가치, 사
회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는 기술이전과 창업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022년 278.9억
원, 2023년 72.6억 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국내 대학 기술이전 수입 1위를
달성했다. 학생 창업자 배출 실적 또한 4년 연속 국내 대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양대는 연내 양자·인공지능(AI)·국방 분야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연구원을 세울 예정이다.
국내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방산산업 첨단화
의 선봉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서울·ERICA캠
퍼스 공동 연구가 진행될 특성화연구원을 총
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총괄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위원장은 이기정 총장이 맡
는다. 특히 산학협력단장 변중무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한양대 양자·AI·국방 특성화연구원에
기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멤버십 제도는 연구 분야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일정 연구비를 지원하면 연구원이 연구 성과,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
영된다.
한양대는 이미 1기 특성화연구원을 통해 기업 멤버십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1기 특성화연구
원은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HY-IEE) △한양생명과학기술원(HY-IBB)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
원(HY-ISS) △한양인구문제연구원(HY-IPP)으로 에너지·환경, 바이오, 반도체, 인구 문제 등 총 4개
분야 연구원 산하에 21개 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HYPER NEWS
기술과 창업을 잇는
‘2024 HY Inclusive Tech &
Startup Fair’ 개최
K-방산 특성화연구원 설립

한양대는 2003년을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세계 유수 대학들과
협력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국
내 최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글로벌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 등을 통해 국제화 선도 대학
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현지법인 ‘한
양중국센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한양중국센터는 그동안 중국 현지 입시 진행을 통해 우
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현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성과
를 거뒀다. 또 중국으로 귀국한 이들에게 인턴십 및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학생을 적극적
으로 지원해 왔다.
국제화를 선도하는 한양대는 지난 10월 12일 중국 베이징 쉐라톤호텔에서 한양중국센터 설립 20
주년 기념식과 함께 한양대 유학생 동문회(화베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베이징, 허베
이성, 산시성, 톈진, 네이멍구 자치구 등 중국 화베이(华北) 지역에 거주하는 한양대 출신 중국인 유
학생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한양대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서울에서 ‘2024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
를 개최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세계 한양
인의 만남’ 행사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
고 있는 한양인들이 함께 만나는 축제다. 이
번에는 ‘선진 대한민국’의 진정한 모습을 몸으
로 느낄 수 있도록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돼 서
울 관광, 첨단 동문 기업 견학, ERICA캠퍼스 견학, K-Pop 공연 관람 등이 진행됐다. 특히 3일 차인
18일 오후에는 동문 및 동문가족 1000여 명이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 모여 특별 공연 ‘Together
Hanyang’을 관람했다.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가 어느덧 30회를 맞이했다”며 “해외
동문들이 서울에서 함께 모여 모교에 대한 열정적 사랑과 패기가 넘치던 한양에서의 청년 시절을
회상하며 서로서로 따듯한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그간 동문 여러분
이 사회 곳곳에서 이룬 성공과 기여는 한양대의 자랑”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양인의 자부심과 희
망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WINTER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확장 위한
‘중국 유학생 동문회(화베이)’
출범
제30회 ‘2024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 서울서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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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 N YA N G
U N I V E RS I T Y
* 교수명 가나다순 게재
박진섭�박재근 교수팀
루테늄 기반 초저전력 시냅틱 멤리스터 개발
융합전자공학부 박진섭 교수와 박재근 교
수 연구팀이 루테늄(Ru) 기반의 초저전력
시냅틱 멤리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김상태 교수팀
상전이 기반 열전갈바닉 에너지 수확 기술 개발
원자력공학과 김상태 교수 공동연구팀이 저등급 폐열을
효과적으로 회수해 전기로 변환하는 새로운 상전이 기반
열전갈바닉 에너지 수확 기술을 개발했다.
심상완 교수팀
10조분의 1초 초고속 타깃 선택적 빛 신호 제어기술 개발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심상완 교수 공동연구팀이 극초
단 시간에 초고도 정밀성으로 광신호를 선택 제어할 수 있
는 초고속 빛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임창환 교수팀
입 움직임 분석해 음성 합성에 성공
전기·생체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임창환 교수 연구
팀이 입 주위에 부착한 가속도계 신호를 분석해 화자의 음
성을 합성하는 무음 발화 인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효성 교수팀
스트레스를 빛으로 변환하는 미케노발광 플랫폼 혁신
화학과 최효성 교수 연구팀이 최근 표면개질을 통한 미케
노발광(ML) 플랫폼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
을 개발했다.
김영현 교수팀
초장보유시간 및 다중레벨셀 구현 가능한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과 김영현 교수 연구팀이 초장
보유시간 및 다중레벨셀 구현이 가능한 산화물반도체 및
강유전체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방진호 교수팀
수소 생산 촉매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 열어
ERICA캠퍼스 화학분자공학과 방진호 교수 연구팀이 수소
생산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산소 발생 반응(OER) 촉매 연구
에서 획기적 성과를 발표했다.
이동윤 교수팀
식물 유래 엽록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자가호흡형
산소생산 플랫폼 개발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 연구팀이 식물에서 유래한 엽록
체와 특수 펩타이드를 결합해 혁신적인 ‘자가호흡형 산소
생산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정욱 교수팀
초거대 언어 모델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두 가지 혁신 알고리즘 개발
융합전자공학부 최정욱 교수 공동연구팀이 대형 언어 모
델(LLM)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두 가지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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