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2026.여름(vol.278)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매거진HYPER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26.06.01 · 64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 A N Y A N G P E R S P E C T I V E
2026 SUMMER vol. 278
AI 시대의 법학�
가치는 지키고
툴은 혁신하다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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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이기정
발행처 |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실(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발행 | 2026년 6월(통권 278호)
기획 및 디자인 |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에디터 | 김현지
디자이너 | 김은혜
출력 |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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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Special
Theme Story 04
AI 시대의 법학,
가치는 지키고 툴은 혁신하다
Theme Interview 06
법조계 실무까지 확산하는 AI
여전히 중요한 것은 인간의 혜안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선지원 교수
AI 시대 법조인을 위한
‘리걸테크’ 역량 함양
‘AI와 법 연구센터’ 센터장 박혜진 교수
Theme Report 18
성큼 다가온 리걸테크 시대
선도할 것인가, 뒤처질 것인가
한양대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한양뉴스포털 NewsH
https://newshyu.com
한양대학교 대표 매거진
〈HYPER〉는 뉴스H와 함께합니다
2026 SUMMER
VOL.278 1

Issues & Trend HY Insight
Issues Review 24
인류가 원하는
‘비만의 종말’은 가능할까
의학과 김인아 교수
Lab Story 28
미래 반도체의 가능성을 여는
나노전자소자와 첨단소재 혁신
신소재공학부 최창환 교수
&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EDML)
Research Headline 34
글로벌 의류학계의 새바람
‘한양학파’를 탄생시킨 열정
의류학과 이규혜 교수
H-Activate 38
한양인 중심의 리모델링
환경 개선에 만족도를 더하다
HY Clip 42
대학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차별화된 복합 지식·문화를 만들다
백남학술정보관 & ERICA학술정보관
#Zest 46
우리가 물려줘야 할 것은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청춘의 특권
행정학과 최돈위 교수(행정학과 00)
‘AI-dea’가
캠퍼스를 이롭게 하리라
제1회 Hanyang AI-dea Challenge 수상자들
HY Program 54
성장의 방향을 설계하는 출발점
‘HY-FYE’ 새내기 파워업 프로그램
Health Class 56
여름철 태양 아래 달궈진 피부
‘일광화상’과 ‘안면홍조’ 주의보
의학과 주민숙 교수
News & News 58
2 3
34 50

AI 시대의 법학,
가치는 지키고 툴은 혁신하다
Law in the Age of AI:
Safeguarding Values, Innovating the Tools
Theme StoryHYPER Special

인공지능(AI)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이자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다. 상
상 그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며 거의 모든 업종,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하는 중이다. 법조계 역시 예외가 아니며, 오히려 더 밀접한 관계
에 놓여 있다. 법조직역은 그동안 고도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하
지만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업무 시스템이 AI의 특성과
맞아떨어지며 AI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직역이 됐다. 판례 조사와 분
석 등 사람이 3일 동안 해야 할 일을 AI는 단 3분 만에 끝낼 수 있다.
미래 법조인을 양성하는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나아가 AI라
는 첨단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법과 제도 마련이라는 과제로 귀결된
다. AI가 확산할수록 법조계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AI 시대의
법학이 어떤 길을 모색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Artificial intelligence (AI) is an inevitable future and an undeniable trend. It is
advancing faster than imagined and spreading across nearly every industry and every
corner of society. The legal profession is no exception—indeed, it is bound up with
AI even more closely. The legal field has long been recognized for its high level of
expertise. Yet because its systematic, data-intensive workflows align so well with AI's
strengths, it has become one of the professions most affected by AI. Tasks that would
take a person three days—such as researching and analyzing case law—AI can finish
in just three minutes. This is why the education that trains future legal professionals
must change. Moreover, the advance of cutting-edge technologies like AI ultimately
raises the task of creating new laws and institutions. The more AI spreads, the more
important the role of the legal profession becomes. We shall explore the path that
legal studies should chart in the age of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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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선지원 교수
Professor Sun Ji-won,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HYPER Special
Theme Interview 1

AI 기술 발전과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법학
“공법, 규제 분야를 연구하며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
터, AI 관련 법학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 정
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
죠. 하지만 공법학 연구자로서 AI 기술 발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공법학 관련 학술
지에도 AI 관련 연구 내용이 굉장히 많이 실리고 있어요.”
선지원 교수가 진행해 온 AI 관련 연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기술 탄생에 발맞춘 법제도 마련이
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그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
라 기본권 보호를 비롯한 기존의 법적 가치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중요해졌다. 둘째는, 기존의 법질서에
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것이다. 즉, 국가 행정에
Law, Inevitably Linked to the Advance of AI Technology
“While studying public law and regulation, I have carried out legal research
on our society's digital transformation, data, and AI. Working at the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KISDI) after earning my doctorate
was the direct catalyst. But I think it was inevitable for a public-law researcher
to take an interest in the advance of AI technology. Recently, a great deal of AI-
related research has been appearing in public-law journals as well.”
Professor Sun's AI-related research can be divided broadly into two parts.
The first is creating legal institutions that keep pace with the birth of new
technologies. As cutting-edge technologies like AI advance and their use
becomes widespread, the question of how to reflect existing legal values—
including the protection of fundamental human rights—has grown more
important. The second concerns how to use AI within the existing legal order. In
법률가, 특히 공법을 연구하는 법률가는 사회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을 때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그에 따른 법제도 대응과 법의 역할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선지원 교수는
그동안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사회공동체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규제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Jurists —especially those who study public law—must respond nimbly to social change. When a new phenomenon emerges, they must grasp the impact it has on our
society and consider how the legal system should respond and what role the law should play. Professor Sun Ji-won of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has long paid
attention to how new technologies such as AI affect the community and individuals' lives, and to the regulatory changes they bring.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Written by Kim Hyun-ji | Photographed by Lee Hyeon-gu
법조계 실무까지 확산하는 AI
여전히 중요한 것은 인간의 혜안
AI Spreading into Legal Practice
Still, Human Insight Remains as Vital as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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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시행된 ‘AI 기본법’의 주요 내용
Key Provisions of the World’s First “AI Basic Act”
데이터나 AI를 활용하는 방안과 그에 따른 리스크 제어가 핵
심이다.
“구글이 개발한 ‘알파고’가 큰 파장을 일으킨 2016년을 기점으
로 AI 분야에 대거 투자가 단행됐습니다. AI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분위기 속에서, 2018년부터 유럽연합(EU)과 OECD,
유네스코 등의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이 AI 윤리에 관한 논의
를 본격화했습니다. OECD나 유네스코의 AI 윤리 논의 과정에
는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요. 재미있는 점은 각 기
구의 성격에 따라 AI 윤리에 접근하는 방식과 내용 또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EU는 회원국 간의 연대, OECD는 해당 산업
발전 시에 생길 수 있는 리스크 제어, 유네스코는 에너지와 환
경 문제 등 문화·생태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죠.”
선지원 교수는 법제도 측면에서도 데이터 공유 활성화, 전자정
부의 AI 활용 기반 조성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규범들이 등장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I에 대해 직접적으로 규율하는 규
범은 없었다.
other words, the focus is on how to apply data and AI in public administration
and how to control the attendant risks.
“Starting in 2016, when Google's “AlphaGo” caused a major stir, massive
investment poured into the AI field. Amid this atmosphere of revolutionary
progress in AI technology, since 2018, international organizations such as the
European Union (EU), the OECD, and UNESCO, along with major countries,
began discussions on AI ethics in earnest. Korea, too, has actively taken part in
the AI ethics discussions at the OECD and UNESCO. What is interesting is that the
approach to and substance of AI ethics differ according to each organization's
character. The EU focused on solidarity among member states, the OECD on
controlling the risks that may arise as the industry develops, and UNESCO on
cultural and ecological values such as energy and environmental issues.”
Professor Sun explained that, on the legal-institutional side as well, norms
have been emerging to support such efforts as promoting data sharing and
establishing a foundation for the use of AI in e-government. Yet there had been
no norm that directly regulated AI itself.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산업 기반 조성
Establishing an Industrial Foundation
ㆍ인공지능 기본계획 수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마다 수립
ㆍ국가인공지능위원회 실효성 확보,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
ㆍEstablishing basic AI plans: Basic AI plans shall be established every three years by the Minister of Science and ICT.
ㆍEnsuring the effectiveness of the 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Committee, establishing an AI Safety Institute, and mor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고영향 AI’ 개념 도입
Introducing the Concept of “High-Impact AI”
ㆍ고영향 AI: 의료·에너지·채용·대출심사 등 국민의 생명이나 권리에 큰 영향을 주는 분야의 AI
ㆍ고영향 AI를 이용한 제품·서비스 제공 시 이용자에게 사전 고지 필요
ㆍ안전성 관리 의무, 과태료 부과 책임 등 법적 규제 대상
ㆍHigh-impact AI: It means any AI used in fields that significantly affect people's lives or rights, such as healthcare, energy, hiring, and loan screening.
ㆍPrior notice to users is required when providing products or services that use high-impact AI.
ㆍIt is subject to legal regulation, including safety-management obligations and liability for administrative fines.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AI 투명성 확보
Ensuring AI Transparency
ㆍAI 워터마크 표시 의무: 생성형 AI 활용한 결과물에 이용자가 AI 제작물임을 알 수 있도록 가시적·비가시적
워터마크 부착 등 표시
ㆍMandatory AI watermarking: Outputs created using generative AI must carry visible and invisible watermarks or other markings so that users can understand
that the content was AI-generated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해외 빅테크 국내 대리인 지정
Designating Domestic Representatives for
Foreign Big Tech
ㆍ전년도 글로벌 매출액 1조 원 이상, 국내 AI 서비스 매출 100억 원 이상, 국내 일평균 이용자 100만 명 이상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할 시 국내 대리인 지정
ㆍ현재 오픈AI·구글 해당
ㆍA domestic representative must be designated if a company meets any of the following: Global revenue of at least KRW 1 trillion in the previous year, domestic
AI-service revenue of at least KRW 10 billion, or a daily average of at least 1 million domestic users.
ㆍIt currently applies to OpenAI and Googl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과태료 부과
Imposing Administrative Fines
ㆍAI 기본법상 의무 위반 시 최대 3000만 원 과태료 부과, 1년 이상 계도 기간 운영
ㆍViolations of obligations under the AI Basic Act are subject to administrative fines of up to KRW 30 million, with a guidance period of at least one year
※ 자료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Source: Korea Law Information Center

세계적 쟁점인 AI 법제도, 최초의 사례 된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올해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
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전
세계에서 AI 규제법을 전면 시행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EU가 우리보다 앞서 ‘AI Act’를 입법했지만 일부 회원국이 반발
하며 올해 8월로 시행이 늦춰졌고,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AI 기본법의 핵심 내용은 AI
기반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진흥이지만, ‘고영향 AI’에 대한 통제
등 윤리와 신뢰성 확보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AI 기본법은 단일 규제법이 아닙니다. 국가 차원의 AI 정책 방
향과 원칙을 정리한 프레임워크 법에 가깝죠. 국가의 성장동력
으로서 AI라는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다만, AI를 산
업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리스크에 대한 제어도
필요하기에 ‘고영향 AI’에 대한 안전성 확보 의무 등이 포함됐습
니다.”
AI Legislation, a Global Issue—and Korea Becomes the First Case
On January 22 this year, Korea became the first country in the world to
enforce the Framework Act on the Develop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Creation of a Foundation for Trust (hereinafter the “AI Basic Act”).
It thus became the world’s first nation to fully implement an AI regulatory
law. Although the EU legislated its “AI Act” ahead of Korea, opposition from
some member states pushed its enforcement back to this August, and as a
result Korea claimed the title of “world first.” The core of the AI Basic Act is the
promotion of AI-based industry, but it also includes provisions on securing
ethics and trustworthiness, such as controls on “high-impact AI.”
“The AI Basic Act is not a single regulatory statute. It is closer to a framework
law that lays out the direction and principles of national AI policy. Its core is to
provide the material, human, and institutional foundations for actively using AI
as a base technology that drives national growth. That said, because harnessing
AI as an engine of industrial development also requires controlling its risks, the
Act includes obligations to ensure the safety of “high-impact AI,” among other
measures.”
The AI Basic Act is not without its shortcomings. Because the legislation was
pushed through in haste, critics note that key concepts were not designed
with sufficient precision. For example, the Act defines high-impact AI—the
target of risk regulation—simply as AI used in certain fields, without taking
into account that risk can vary with how and by whom the AI is used, even
within the same field. What is actually used in industry and daily life is not
AI itself so much as the applications built on it. Professor Sun explained that,
1. 법률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자료를 발굴해야
한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법학학술정보관을 구축하고 예비 법조인을 지원하고 있다.
To do their work properly, legal professionals must unearth the relevant
materials.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has built a Law Library—
four stories above ground and four below—to support aspiring legal
professionals.
AI가 거의 모든 영역과 분야로
확산하며 ‘AI 기본법’과 같은 새로운
법제도 마련과 기존 법질서에서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됐다
As AI spreads into virtually every domain and
field, establishing new legal frameworks such as
the “AI Basic Act”—and determining how to use
AI technology within the existing legal order—
has become a critical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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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에는 아쉬운 점도 있다. 아무래도 급하게 입법을 추진
하다 보니, 개념 등에 대한 정밀한 설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다. 예를 들어, 리스크 규제의 대상이 되는 고영향 AI의 개념을
단순히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는 AI로 설정했는데, 같은 분야에
서 사용하더라도 사용 방식과 주체에 따라 리스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실제 산업과 생활에 쓰이는 것은
AI 자체보다는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선지원 교수는
향후 각 활용 영역에서 AI 기본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법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법학은 과정의 학문, AI는 유용한 도구
AI가 거의 모든 업종, 분야로 확산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
데 법조계에서도 AI 활용이 가속화하고 있다. 법률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자료를 발굴해야 한다. 디지털 전
환을 겪으며 기존에도 법제처나 대법원에서 제공하는 플랫폼
들이 활용돼 왔지만, 정확한 키워드를 알지 못하면 판례나 법령
을 찾기 어려웠다. 그 한계가 분명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되
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법률 정보 플랫폼은 문제의
식만 가지고도 관련 자료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판례나 법령 서치, 분석뿐 아니라 이제 소장 등의 서면을 대신
작성해 주는 AI 시스템까지 등장해 법률가의 업무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률가의 사고 흐름까지 완벽
하게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세상에 완전히 동일한 사례는 없죠.
going forward, the legal framework is likely to develop further in each area of
application on the bases of the AI Basic Act.
Law Is a Discipline of Process; AI Is a Useful Tool
As AI spreads across nearly every industry and field and exerts its influence,
its use is accelerating in the legal field as well. To do their work properly,
legal professionals must unearth the relevant materials. Through the digital
transformation, platforms provided by the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and the Supreme Court had already been in use, but without knowing the
exact keywords it was hard to find precedents or statutes. The limits were clear.
Recently, however, legal-information platforms based on LLMs (large language
models) can easily locate relevant materials with nothing more than a sense of
the issue at hand.
“AI systems now not only search and analyze precedents and statutes but
even draft documents such as complaints, relieving legal professionals of a
substantial part of their workload. Still, they cannot perfectly replace a legal
professional's flow of reasoning. No two cases in the world are exactly alike.
In legal judgment, even the smallest point of fact can matter, yet current AI
systems appear to overlook such details.”
For now, Professor Sun judges that AI cannot catch up with the legal
professional's role. Whether that will hold true in the future, however, is
uncertain. AI technologies that could not have been imagined just five or six
years ago are appearing before us. It is likewise hard to guarantee how—and
2. 선지원 교수는 AI 시스템이 결과를 빠르게 도출해
내더라도 결국 그 과정을 설명하는 일은 법률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Professor Sun emphasized that even when an AI system
produces results quickly, explaining the process is
ultimately the legal professional's role.2

법률 판단에서는 아주 사소한 사실관계라도 중요할 수 있는데,
현재의 AI 시스템은 이런 부분들을 간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AI가 법률가의 역할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게 선지원 교
수의 판단이다. 하지만 미래에도 그럴지는 미지수다. 불과 5~6
년 전만 해도 예상할 수 없었던 AI 기술들이 우리 앞에 등장하
고 있다. 리걸테크(Legal-Tech) 역시 앞으로 어떻게,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법학 교육 역시 달라져야 할 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시작으로 국내 대학에서도 리걸테크
수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AI 시대를 살아갈 법학 인재들에게
는 어떤 마인드가 필요할까.
“법학은 과정의 학문입니다. 따라서 답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는 사실과 규범을 발견하고, 사실을 규범에 적용해 나가는 과정
을 논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 시스템은 결과를 빠르게 도출
해 내지만, 결국 그 과정을 설명하는 일은 법률가의 역할입니
다. 예비 법률가들은 이 점을 유념하고, 자료 검색과 발견에는
AI를 적극 활용하되 AI가 내어주는 결과에 의존하지 않아야 합
니다.”
선지원 교수는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초래하는 사회
변화와 그에 대한 법제도 대응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
이다. 그동안 인류가 쌓아온 지혜가 축적된 전통적인 법학 이론
들을 신기술 영역에서 어떻게 새로이 활용할 수 있을지도 고민
중이다.
제자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진출하고, 사제지간
을 넘는 연구 동반자로서 함께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정
책 연구를 많이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른바 ‘AI 시대’가
되어도, 주인공은 여전히 AI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믿
습니다. 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술 활용을
주도해 나가되, 그 기술이 미치는 파급력과 함의를 이해할
수 있는 한양인들이 되길 바랍니다.”
how far—legal technology (legal-tech) can advance.
Legal education, too, must change to keep pace with these shifting times.
Beginning with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universities in Korea are
introducing legal-tech courses. What mindset will the legal talents who will
live through Korea's AI era need?
“Law is a discipline of process. The answer itself matters less than the process
of discovering facts and norms and reasoning through how the facts apply
to the norms. AI systems produce results quickly, but in the end it is the legal
professional's role to explain that process. Aspiring legal professionals should
keep this in mind: make active use of AI to search for and discover materials,
but do not depend on the results that AI hands them.”
Professor Sun plans to continue researching the social changes brought about
by AI and other new technologies and how the legal system should respond.
He is also reflecting on how the traditional theories of law—repositories of the
wisdom humanity has accumulated—can be put to fresh use in the realm of
new technology.
I hope my students will go out into every part of our society and
that, as research partners beyond the teacher–student relationship, we
will carry out a great deal of policy research that benefits the community
together. Even in the so-called “AI era,” I believe the protagonists are still
the people who use AI. I wish for Hanyangians who do not lose this sense
of agency to actively lead the way in using technology while understanding
the consequences and implications it carries.”
3. AI가 거의 모든 업종, 분야로 확산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AI
활용이 가속화하고 있다.
As AI spreads across nearly every industry and field
and exerts its influence, its use is accelerating in the
legal sector as well.
“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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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법 연구센터’ 센터장 박혜진 교수
Professor Park Hai-jin, Director of the Center for AI and Law
HYPER Special Theme Interview 2

2022년부터 ‘리걸테크 런치토크’ 운영
‘AI 시대, 격변하는 법조 시장과 변호사 역량 강화 방안’, ‘AI 시
대, 변호사의 미래’, ‘인공지능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대
응방안’. 이는 지난해 ‘AI와 법 연구센터’에서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리걸테크 런치토크’의 강연 주
제들이다. 리걸테크 런치토크란 학점 관리와 변호사시험 준비
로 바쁜 로스쿨 학생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점심식사 시간
에 샌드위치를 먹으며 법원, 검찰, 로펌,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들을 초빙해 법조계가 직면한 AI 관련 쟁점들
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이다. 처음 행사를 진행한 것은 박혜
진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2022년이었다. 챗GPT의 출현으로 AI
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이미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온 셈
이다.
Running the “Legal-Tech Lunch Talk” Since 2022
“The Rapidly Changing Legal Market in the AI Era and Ways to Strengthen
Lawyers’ Capabilities,” “The Future of Lawyers in the AI Era,” and “Privacy
Protection Issues i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How to Respond.” These were
the lecture topics of the “Legal-Tech Lunch Talk” that the Center for AI and Law
held last year for students of the School of Law (law school). The Legal-Tech
Lunch Talk is a session designed to save the time of law school students—who
are busy managing their grades and preparing for the bar examination—by
inviting AI experts from diverse fields such as the courts, the prosecution, law
firms, academia, and industry to give lectures on AI-related issues facing the
legal field, all while attendees eat sandwiches over lunch. The event was first
held in 2022, when Professor Park Hai-jin took up the post of director. In other
words, the center had been proactively preparing for the AI era even before the
한양대는 일찍이 인공지능(AI)과 법 관련 쟁점 및 리걸테크 등을 가르치는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뿐 아니라, AI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왔다. 시대를 선도하는 이런 법학 교육의 구심점은 법학연구소 산하 ‘AI와 법 연구센터’다. AI와 법
연구센터장인 박혜진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한양대의 노력을 조명한다.
Hanyang University was an early mover—not only establishing and running courses that teach issues related to 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law as well as legal-
tech, but also rolling out a range of programs such as special lectures by AI experts. The “Center for AI and Law” under the Institute for Legal Studies is at the heart of
law education to lead this AI era. Professor Park Hai-jin, Director of the Center, highlighted how Hanyang University exerts continuous efforts to train legal professionals
demanded during the AI era at the interview.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Written by Park Young-im | Photographed by Lee Hyeon-gu
AI 시대 법조인을 위한
‘리걸테크’ 역량 함양
For Legal Professionals in the Age of AI,
Cultivating “Legal-Tech” Compet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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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테크 런치토크는 로스쿨 학생들에게 법과 AI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제는 정기 프로그램이 돼 매년
7~10회 정도 열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30여 명이 참여했는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2023년부터는 매회 60~80여 명
이 참석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으로 참여했던 학생들이 이제 AI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
을 확보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AI의 거센 열풍이 우리 사회에 휘몰아치고 있다. 법조계라고 무
풍지대일 리 없다. 이미 판례 검색부터 계약서 검토, 의견서나
소장 등 법률 문서 분류, 서면 작성에 이르기까지 변호사 업무
의 상당 부분이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변호사뿐 아
니라 AI를 통해 핵심 증거를 찾아내는 등 검찰과 법원, 경찰도
AI의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리걸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법률 서비스 시장도 태동
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유명 AI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은
arrival of ChatGPT brought AI into the mainstream.
“The Legal-Tech Lunch Talk was conceived to spur law school students’ interest
in law and AI. It has now become a regular program, held about 7 to 10 times
a year. At first, around 30 people took part, but since 2023—when demand
for AI surged—each session has drawn 60 to 80 attendees, a sign of how keen
students’ interest is. Students who at first joined out of pure curiosity now come
to find answers on how to build their competitiveness in the AI era.”
A fierce wave of AI is sweeping through our society, and the legal field is no
exception. From case-law searches to contract review, the classification of
legal documents such as opinions and complaints, and the drafting of briefs,
a substantial part of lawyers’ work is already gaining efficiency through AI.
And it is not only lawyers: the prosecution, the courts, and the police are also
expanding their use of AI, for instance to uncover key evidence. A new legal-
services market has emerged as well, built on legal-tech—a portmanteau
of “Legal” and “Technology.” This past May, the renowned U.S. AI company
Anthropic unveiled legal-specialized plug-ins, announcing that it would evolve
its AI service “Claude” into a professional legal platform spanning contract
management, case-law research, litigation response, and corporate legal
affairs.
“We judged that educating students about law and AI, including legal-tech,
was an urgent priority, so we run related programs centered on the Center for
1.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리걸테크(Legal-Tech)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법률
서비스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하는 ‘법률 기술’을 말한다.
Legal-Tech, a portmanteau of “Legal” and “Technology,” refers to “legal
technology” that uses digital technologies such as AI, big data, and cloud
computing to automate or streamline legal services.
1

법률 업계를 겨냥해 자사의 AI 서비스 ‘클로드(Claude)’를 계약
관리, 판례 조사, 소송 대응, 기업 법무까지 아우르는 전문 법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며 법률 특화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학생들에게 리걸테크 등 법과 AI에 대한 교육이 급선무라고 판
단해 AI와 법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관련 커리큘럼이 부족한 현 로스쿨의 교육
과정을 보완해 리걸테크 역량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기
여할 것입니다.”
리걸테크 서비스 개발에도 도전
AI와 법 연구센터는 리걸테크 런치토크 외에도 2023년부터 매
년 정규 교육 커리큘럼에 ‘리걸테크 실무’라는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저작권법 같은 AI 관련
법률뿐 아니라, 법원·검찰·국회·로펌 등 각 기관에서 AI를 활용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 AI와 관련된 법의 정책적 쟁점을
다루는 수업이다. 수업 방식은 담당 교수의 강의를 기본으로 외
부 특강, 논문 지도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박혜진 교수는 인공
지능과 관련된 법적 쟁점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리걸테크 서
비스를 직접 개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과대학
과 융합수업도 추진한 바 있다.
“2022년 카이스트의 제안으로 ‘법률 인공지능’이라는 수업에
공동 강사로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대생과 법대생이 함께
리걸테크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업이었죠. 한양대에서도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 2024년 1학기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AI and Law. This will complement the current law school curriculum, which is
short on AI-related coursework, and help cultivate legal professionals equipped
with legal-tech competencies.”
Taking On the Challenge of Developing Legal-Tech Services
Beyond the Legal-Tech Lunch Talk, the Center for AI and Law has, since 2023,
offered a course called “Legal-Tech Practice” as part of its regular curriculum
each year. This class addresses not only AI-related laws such as the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Act and the Copyright Act, but also the policy issues
surrounding AI and the law—including problems that can arise when AI is
used by institutions such as the courts, the prosecution, the National Assembly,
and law firms. The class is run in a variety of formats: built around lectures
by the instructor in charge, complemented by outside special lectures, thesis
supervision, and more. Professor Park has not stopped at addressing the legal
issues related to artificial intelligence; she has also pursued a convergence
course with the College of Engineering to give students the chance to develop
legal-tech services for themselves.
한양대학교는 법학연구소 산하
‘AI와 법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리걸테크 교육을 시행하는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anyang University is striving to cultivate the
legal professionals the AI era demands—for
instance, by carrying out legal-tech education
centered on the “Center for AI and Law” under
the Institute for Legal Studies.
2. ‘리걸테크 런치토크’는 로스쿨 학생들에게 법과 AI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은 2025년 11월 14일에 진행된 런치토크 모습.
The “Legal-Tech Lunch Talk” was conceived to spur students’ interest in law and AI. The
photo shows a Lunch Talk held on November 14, 2025.
3. 한양대는 리걸테크 실무 수업에서 도출된 논문이나 리걸테크 서비스를
발표하는 대학원생을 위해 인공지능과 법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Hanyang University holds a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Law academic conference for
graduate students presenting papers or legal-tech services produced in the Legal-Tech
Practice class.
2
3
| 1514

김영민 교수와 협업해 융합수업을 추진했습니다. 여건 부족으
로 현재는 개설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다시 추진한다면 학
생들의 리걸테크 역량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
니다.”
2024년 당시 진행한 융합수업은 단순히 법학에 AI 기술 강의
를 접목한 것이 아니었다. 공대 학생과 로스쿨 학생이 2:2 비율
로 팀을 이뤄 리걸테크 서비스 시제품을 직접 개발해 보는 프
로젝트로 추진됐다. 공학과 법학 분야의 실질적인 융합, 남다른
접근은 호평을 이끌었다. 빠르게 발전 중인 분야인 만큼, 리걸
테크 실무 수업은 매회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는
판결문에서 자동으로 정보를 추출한 후 통계를 분석하거나 AI
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결해 활용하는 방법
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리걸테크 실무 수업에서 도출된 논문이나 리걸테크 서비
스를 발표하는 대학원생을 위해 한양대는 인공지능과 법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8월에 열린 제1회 학술대회에
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논문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양
대 법학연구소 발간 등재지인 ‘법학논총’에 게재되기도 했다.
2024년 8월에 열린 제2회 학술대회에서는 논문뿐 아니라 리
걸테크 서비스 시제품이 공개됐다.
“In 2022, at KAIST’s invitation, I took part as a co-instructor in a class called
“Legal Artificial Intelligence.” It was a class in which engineering students and
law students developed legal-tech services together. Wanting to run a similar
class at Hanyang as well, in the first semester of 2024 I collaborated with
Professor Kim Young-min of the Graduate School of Technology & Innovation
Management to launch a convergence course. Owing to a lack of resources, we
are unable to offer it at present, but if we pursue it again in the future, I believe
it would be a great help in strengthening students’ legal-tech competencies.”
The convergence course held in 2024 was not merely a matter of grafting AI-
technology lectures onto legal studies. It was carried out as a project in which
engineering students and law school students formed teams at a 2:2 ratio to
develop prototypes of legal-tech services themselves. This genuine convergence
of engineering and law, with its distinctive approach, drew favorable reviews.
Because the field is developing so rapidly, the Legal-Tech Practice class keeps
trying something new each time it runs. This year, it teaches students how
to automatically extract information from court judgments and then analyze
the statistics, or how to connect and use AI APIs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
Meanwhile, for graduate students presenting papers or legal-tech services
produced in the Legal-Tech Practice class, Hanyang University holds an Artificial
4. 박혜진 교수는 한양대 법학연구소 산하
특성화센터인 ‘AI와 법 연구센터’를 이끌며
시대를 선도하는 법학 교육을 추진해 왔다.
Professor Park Hai-jin has led the “Center for AI
and Law,” a specialized center under Hanyang
University’s Institute for Legal Studies,
advancing legal education that leads the times.
4

AI 법률 서비스 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컴퓨터공학을 부
전공한 박혜진 교수는 당시 AI 관련 과목들을 수강하며 법학
에 AI를 접목한 연구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법원
내 조정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안
과 조정 성립 비율을 연구한 것인데, 올해 SSCI급 국제학술지
인 <컴퓨터 로우앤시큐리티 리뷰(Computer Law & Security
Review)>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선행연구들에서는 인공지능
판사에 대한 불신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본 연구에서는 AI
가 생성한 조정안에 대해 오히려 정확하고 공정하다고 인식하
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AI 생성 결과물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진 것이다.
“법원에서 올해 3월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시했
습니다. 검찰도 도입을 검토하고, 경찰도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
한 상태입니다. 변호사들은 이미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
습니다. 이제 활용은 기본이고 변호사도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
를 높여야 법정에서 변론을 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전
반적으로 AI가 확산되고 있어 그와 관련해 많은 법적 이슈가 발
생할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법조인들이 대응해야 할 사건이 될
것입니다.”
박혜진 교수가 리걸테크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아
울러 리걸테크 시대를 살아갈 한양인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
언했다.
시대 변화를 따라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으시기를 바랍니다.”
Intelligence and Law academic conference. At the first conference, held in
August 2023, the papers that won the Grand Prize and the Excellence Award
were recognized for their quality and were even published in Hanyang Law
Review , an accredited journal issued by Hanyang University’s Institute for Legal
Studies. At the second conference, held in August 2024, not only papers but
also prototypes of legal-tech services were unveiled.
How Should We Face the Era of AI Legal Services?
Professor Park Hai-jin, who minored in computer science while pursuing
her doctorate at Stanford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began conducting
research that grafted AI onto legal studies as she took AI-related courses
at the time. One such study examined how to use AI to efficiently handle
court-annexed mediation cases and analyzed mediation settlement rates;
it was published this year in Computer Law & Security Review, an SSCI-level
international journal. The research found that, whereas earlier studies had
shown deep distrust of AI judges, in this study AI-generated mediation
proposals were, on the contrary, perceived as accurate and fair—an indication
of how much society’s acceptance of AI-generated outputs has grown.
“The courts launched a service using generative AI this past March. The
prosecution is reviewing its adoption, and the police have carried out a great
deal of research and development. Lawyers already use AI on a daily basis.
Now that using it is a given, lawyers too must deepen their understanding of
AI technology in order to argue well in court. And as AI spreads throughout
society, many related legal issues will arise. These will be the cases that legal
professionals must address going forward.”
This is why Professor Park Hai-jin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legal-tech
competencies. She also offered the following advice for the Hanyangians who
will live through the legal-tech era.
Rather than merely follow the changes of the times, I hope you
will lead such changes.”
“
“
5. 박혜진 교수는 AI 시대를 살아갈 법조인들에게 리걸테크
역량은 필수 소양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Professor Park Hai-jin emphasized that, for legal professionals
who will live through the AI era, legal-tech competency is both an
essential qualification and a competitive edge.
*한양대 리걸테크 런치토크 일정 확인
Check the schedule for Hanyang University's “Legal-Tech Lunch Talk”5
| 1716

리걸테크
Legal TechnologyHYPER Special
Theme Report

리걸테크 열풍에 놓인 글로벌 법조계
법률 업무는 오랜 기간 축적된 판례 조사, 방대한 분량의 계약
서 검토, 다양한 사안을 고려한 문서 작성 등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가 큰 작업이 주를 이룬다. 이런 특성으로 AI 도입 시 그 유
용성과 효용성이 확실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확성과 기
밀 유지에 대한 기준이 높아 새로운 기술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법률 업계는 그동안 디지털 전환이나 AI 활용
에 보수적인 산업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이제 리걸테크는 법조계 실무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
고 있다. 글로벌 지식 정보 콘텐츠 및 기술 제공 기업인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퓨처 오브 프로페셔널스 리포트(Future of
Professionals Report) 2025’는 AI 활용을 통해 법률 전문가들
이 1인당 연간 약 24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Global Legal Professionals Are Swept Up in the Legal-Tech Boom
Legal work consists largely of repetitive, time-consuming tasks—researching
case law accumulated over long periods, reviewing vast volumes of contracts,
and drafting documents that weigh a variety of issues. Because of these
characteristics, it is also a field where the usefulness and effectiveness of AI
are unmistakable once it is adopted. Yet because the standards for accuracy
and confidentiality are so high, the legal field has had little choice but to
be cautious about adopting new technology. For this reason, the legal field
has long been counted among the sectors most conservative about digital
transformation and the use of AI.
However, legal-tech has now established itself as core infrastructure for
the practice of law. Thomson Reuters, a global provider of knowledge,
information, content, and technology, released its “Future of Professionals
리걸테크(Legal-Tech)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법률 서비스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하는
‘법률 기술’이다. 판례 검색뿐 아니라 계약서 작성, 규제 분석, 보고서 자동화 등 다양한 법률 업무로 확장되고 있다. 리걸테크가
법조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Legal-Tech is “legal technology” that uses digital technologies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 (AI), big data, and cloud computing to automate or streamline legal services.
Beyond case-law searches, it is expanding into a range of legal tasks, including drafting contracts, analyzing regulations, and automating reports. We shall take a look at
how legal-tech is reshaping the legal field.
글 편집실 | Written by Editorial Team
성큼 다가온 리걸테크 시대
선도할 것인가, 뒤처질 것인가
The Legal-Tech Era Has Arrived
Will You Lead, or Be Led?
| 1918

분석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달 치 업무에 해당하
는 시간이다. 세계 최대 매출 로펌으로 알려진 커클랜드앤엘리
스(Kirkland & Ellis)도 자체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총 5억 달
러(약 7200억 원)를 투자해, 자사 변호사들의 업무 노하우와 데
이터를 통합한 독점형 AI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리걸테크 산업은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상용화와 함께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
스 리서치 인사이트(Business Research Insight)의 보고서는 글
로벌 리걸테크 AI 시장의 가치가 2026년 22억 3000만 달러
(약 3조 2256억 원)에서 2035년 76억 2000만 달러(약 11조
223억 원)로 연평균 14.6%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북미
와 유럽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서비스가 확산하며 전 세계 법률
서비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리걸테크 기업을 향한 투자도 뜨겁다. 2023년에 창업된 법률
특화 AI 스타트업 레고라(Legora)는 최근 엔비디아 벤처부문
엔벤처스로부터 5000만 달러(약 738억 원)를 추가 유치하며,
시리즈D 라운드 총 조달액 6억 달러(약 8861억 원)를 기록했
다.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 하비(Harvey)와 파일바인(Filevine)
등도 잇달아 대형 투자를 받았다. 글로벌 시장이 리걸테크 산업
발전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Report 2025,” which found that using AI can save legal professionals about
240 hours of work per person each year—the equivalent of a month’s
work based on an eight-hour day. Kirkland & Ellis, known as the world’s
highest-grossing law firm, has also moved to build its own AI platform: its
strategy is to invest a total of USD 500 million (about KRW 720 billion) to
develop in-house a proprietary AI system that integrates its lawyers’ work
know-how and data.
The global legal-tech industry is growing at an unprecedented pace as
generative AI enters full-scale commercialization. A report by Business
Research Insight, a global market-research firm, forecast that the value of the
global legal-tech AI market will grow at an annual average of 14.6%, from
USD 2.23 billion (about KRW 3.2256 trillion) in 2026 to USD 7.62 billion (about
KRW 11.0223 trillion) in 2035. Today, innovative services are spreading chiefly
across North America and Europe, bringing major changes to the legal-services
market worldwide.
Investment in legal-tech companies is red-hot as well. Legora, a legal-
specialized AI startup founded in 2023, recently drew an additional USD
50 million (about KRW 73.8 billion) from NVentures, NVIDIA’s venture arm,
bringing its total Series D funding to USD 600 million (about KRW 886.1
billion). Global legal-tech companies such as Harvey and Filevine have also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경력개발센터’, ‘변호사시험반’,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It operates a “Career Development Center,” a “Bar Exam Preparation
Program,” and an “International Exchange Program” that
support students systematically and professionally.
취업 대상자 72명 중 69명 취업 성공
취업률 95.83% 기록
It’s confirmed that 69 of 72 job seekers successfully
employed—a 95.83% employment rat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한양YK인터칼리지 융합의과학전
Major in Medicine Future, Major in Medical Convergence
Engineering, Hanyang YK Intercollege
법학전문대학원과 시너지를 내는
‘리걸클리닉’, ‘법학연구소’ 설치
It established a “Legal Clinic” and an “Institute for Legal Studies”
that create synergy with the School of Law.
2025년 신임 법관·검사·재판연구원으로
임명된 동문 38명
It’s confirmed that 38 alumni appointed as new judges, prosecutors,
and judicial research officers (law clerks) in 2025.
‘AI와 법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로스쿨 최초로
리걸테크 교육 시행
It is the first among Korean law schools to provide legal-tech education,
through the “Center for AI and Law.”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67.9% 기록,
국내 로스쿨 Top 5
It has a 67.9% pass rate on the 15th Korean Bar Examination,
ranking among the top five law schools in the country.

우리나라의 리걸테크 상황은?
톰슨로이터코리아는 2017년부터 매년 ‘코리아 리걸테크 포럼’
을 개최하고 있다. 해당 포럼은 변호사와 변리사, 인하우스 로
이어, 법무팀 관리자, 정책 및 IT 담당자까지 다양한 업계 전문
가들이 참여해, 법률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실무
도입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2025년에는 ‘리걸테크, 생성
형 AI, 그리고 법률의 미래(Legal Tech, GenAI, and the Future
of Law)’라는 주제 아래, AI 시대의 법무 환경 혁신과 디지털 전
환 전략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2023년에는 AI
에 대한 기대가 중심이었다면, 2024년에는 실제 활용이 본격
화됐고, 2025년에는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았다’는 분석을 공유했다. 지난 6월
9일에 열린 2026년 포럼의 주제는 ‘법무 조직 AI 도입, 실험을
넘어 전략으로’였다. 법무 조직 AI 도입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
어, 이미 전략 수립과 일상 업무 전반으로 확장됐음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은 모든 소송 절차가 전자화된 전자소송 선진국으로
평가된다. 법률 문서, 증거, 판결문까지 구조화된 데이터로 축
적된 터라 AI 적용이나 고도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들이 방대한 판례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
을 겪는 것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이미 데이터 기반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리걸테크 산업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LawTalk)’을 둘러싼 대한변
호사협회와 리걸테크 기업 간의 갈등, 변호사법 위반 논란 등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attracted large investments one after another—a sign of the expectations the
global market holds for the development of the legal-tech industry.
How About K-Legal-Tech?
Thomson Reuters Korea has held the “Korea Legal Tech Forum” every year
since 2017. The forum brings together a wide range of industry experts—
lawyers and patent attorneys, in-house counsel, legal-team managers, and
policy and IT professionals—to take stock of the latest technology trends
in the legal field and flesh out strategies for adopting them in practice. In
2025, under the theme “Legal Tech, GenAI, and the Future of Law,” the forum
presented strategies for innovating the legal environment and driving digital
transformation in the AI era. There, attendees shared the analysis that “whereas
2023 centered on expectations for AI, in 2024 its actual use began in earnest,
and by 2025 a sense of urgency had taken hold—that those who do not adopt
AI may in fact fall behind.” The theme of the 2026 forum, held this past June 9,
was “Legal Organizations’ AI Adoption: Beyond Experimentation to Strategy.”
It signals that the adoption of AI by legal organizations has moved past a
mere experimental stage and has already expanded into strategy-setting and
everyday work across the board.
Korea is regarded as an advanced e-litigation nation, where every stage of
litigation has been digitized. Because everything from legal documents,
evidence, and judgments has been accumulated as structured data, it is well
positioned for the application and advancement of AI. Unlike global legal-
tech companies, which struggle to secure vast troves of case-law data, Korea
already has its data foundation in place. Yet the domestic legal-tech industry
is growing relatively slowly—because institutional uncertainty has not been
resolved, including the conflict between the Korean Bar Association and legal-
tech companies over the legal platform “LawTalk” and the controversy over
alleged violations of the Attorney-at-Law Act.
Although problems remain to be solved, legal-tech is being accepted in
Korea, too, as an unavoidable trend. Led chiefly by large law firms, the field
is widening the scope of practical application by combining KM (knowledge
management) systems with AI. The law firm Yulchon, in cooperation with the
legal-AI company BHSN, built an intelligent legal-AI system called “AI:Yul” and
began using it firm-wide this year. The law firm Shin & Kim has adopted the
generative AI of the global legal-tech company Harvey and is piloting it for
overseas advisory work.
Domestic legal-tech companies are also broadening their influence on the
strength of advanced technology. BHSN presents a structure optimized for the
corporate legal environment, drawing on its legal-specialized LLM and the
know-how gained from collaborative projects with large law firms and major
corporations. “SuperLawyer,” an AI legal assistant developed by Law&Company,
has learned from data on some 4.6 million court precedents and can handle a
draft application or brief in just two minutes. “LBOX” signed a formal contract
1.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국내 로스쿨 가운데 가장 먼저 리걸테크 관련 수업을 개설해 주목받았다.
It operates a systematic and effective curriculum,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drew
attention as the first among Korean law schools to offer legal-tech-related classes.
1
| 2120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으나, 국내에서도 리걸테크
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형 로펌들을
주축으로 KM(지식관리) 시스템과 AI를 결합해 실무 적용 범위
를 넓히는 상황이다. 법무법인 율촌은 리걸 AI 기업 BHSN과 협
력해 지능형 법률 AI 시스템 ‘아이율(AI:Yul)’을 구축하고, 올해
부터 전사적 활용에 나섰다. 법무법인 세종은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 하비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해외 자문 업무에 시범 적용하
고 있다.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넓
히고 있다. BHSN은 법률 특화 LLM, 대형 로펌 및 대기업과 진
행한 협력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법무 환경에 최적
화된 구조를 선보인다. 로앤컴퍼니가 개발한 AI 법률비서 ‘슈퍼
로이어’는 460만여 건의 판례 데이터를 학습해 신청서나 서면
초안을 단 2분 안에 처리한다. ‘엘박스’는 2025년 8월 검찰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법리 검토나 유사 판례 검색, 유무죄
판단 기준 분석 등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여러 리걸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리걸테크는 단순한 도
구를 넘어, 법조계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변하는 세상에 맞춰 법학 교육도 진화하는 중
법률 업계를 둘러싼 리걸테크 열풍이 거세다. 법학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올해 6월 24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로스쿨 AI 챌린지 대회에 전국 로스쿨생 907명, 총 323개 팀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전국 로스쿨 재학생 6000여 명 가운데 약
15%에 달하는 규모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법률신문사, 리
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와 엘박스가 공동 주최하고 국내 대형
로펌들이 후원사로 참여한 ‘제1회 로스쿨 AI 챌린지’는 예비 법
조인의 법적 추론 능력과 AI 활용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
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작성한 분석 의견서를
심사하는 것이다. AI가 제시한 결과를 참가자가 어떻게 비판적
으로 검토하고 오류를 보완·통제했느냐가 핵심 평가 요소다. 법
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홍대식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AI의 한계
를 인간의 비판적 사고로 보완하고 통제할 수 있는 미래형 법조
인을 발굴하는 첫 시도”라고 밝혔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교수
진과 함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특강과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균형 있게 함양한다. 특히 국내 로스쿨 가운데 가장
먼저 리걸테크 관련 수업을 개설해 주목받았다.
지난 4월 7일, 리걸테크 벤처기업 A2D2가 한양대에서 ‘AI는 변
호사의 일을 어떻게 바꾸는가 - 리걸테크 현장에서 바라본 법
률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AI 법률
서비스 동향을 살피고, △AI의 변호사 대체 가능성 △기술적 한
계와 해결 방향 △업무 프로세스 혁신 △리걸테크와 제도 간
with the prosecution in August 2025 and currently provides a range of services
for legal review, similar-precedent searches, and analysis of guilt-or-innocence
criteria, among others. Many other legal-tech companies are growing as well.
Legal-tech is seeking to establish itself not as a mere tool but as a partner to
the legal field.
Legal Education Is Evolving to Match a Changing World
The legal-tech boom surrounding the legal field is fierce. In what direction is
legal education heading? On June 24 this year, 907 law school students from
across the country, in 323 teams in all, completed their applications for the
Law School AI Challenge, held for the first time in Korea—roughly 15% of
about 6,000 law school students nationwide. Co-hosted by the Association
of Korean Law Schools, the Korea Law Times, and the legal-tech companies
Law&Company and LBOX, with major domestic law firms taking part as
sponsors, the “First Law School AI Challenge” was created to assess aspiring
legal professionals’ legal-reasoning ability and their competence in using
AI. It involves judging the analytical opinions that participants write using a
variety of AI tools. The key evaluation criterion is how critically participants
reviewed the results presented by AI and how they corrected and controlled for
errors. Hong Dae-sik, Chairman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Law Schools, said,
“This competition is Korea’s first attempt to discover the future-oriented legal
professionals who can use human critical thinking to complement and control
the limits of AI.”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operates a systematic and effective
curriculum together with an outstanding faculty that combines theory and
practice. Through a variety of special lectures and practice-centered programs,
it cultivates, in balanced fashion, the competencies a legal professional must
possess. In particular, it drew attention as the first among Korean law schools
to offer legal-tech-related classes.
On April 7, the legal-tech venture A2D2 gave a special lecture at Hanyang
University under the theme “How Is AI Changing the Work of Lawyers? Changes
in Legal Professionals’ Ways of Working as Seen from the Legal-Tech Field.”
The session examined trends in AI legal services and covered the possibility
of AI replacing lawyers, technological limits and directions for solutions,
innovation in work processes, the gap between legal-tech and institutions, and
future changes in the legal market. Lee Young-ju (passed the 1st Korean Bar
Examination), the CLO and an attorney who gave the lecture, emphasized, “The
role of reviewing and judging the outputs generated by AI still lies with the
lawyer.”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cultivates legal professionals who can
adapt technologically to changes in the legal market by offering courses such
as Legal-Tech Practice. Each year it holds a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Law”
paper competition, giving aspiring legal professionals the chance to grapple
for themselves with the problems that accompany technological progress. In

addition, the majority of the School of Law’s professors carry out a range of
activities, both inside and outside the university, related to social changes, and
they reflect that experience in their teaching and research. Even in the age of AI
and legal-tech,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teaches the values that will
not change while training students’ capabilities to lead the times.
I believe that the Hanyang-educated legal professionals who go
out into society will be the ones who can identify even the small, minor
areas that AI systems fail to catch. In that process, Hanyang University will
serve as an incubator for producing talent and as a platform that supports
the social engagement of its faculty members.”
Professor Sun Ji-won,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Going forward,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will expand the
horizons of its education and research on the basis of close collaboration
with a variety of disciplines, such as engineering and the social sciences.
Through this, it will become a law school that delivers the education and
support suited to the AI era.”
Professor Park Hai-jin,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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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괴리 △향후 법률시장 변화 등을 다룬 시간이었다. 강의를 진행
한 이영주(변호사시험 1회) CLO·변호사는 “AI가 생성한 결과물
을 검토하고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변호사에게 있다”고 강조
했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리걸테크 실무 등의 강좌를 개설해
법률시장 변화에 기술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법률가를 양성하
고 있다. 매년 ‘인공지능과 법’ 논문 경연대회를 개최해 예비 법
률가들이 기술 발전에 따른 문제를 스스로 고민할 기회도 마련
한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다수가 사회 변화와 관련한 다
양한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그 경험을 교육과 연구에 반영한
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AI와 리걸테크 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가치를 교육하는 한편, 시대를 선도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사회에 진출한 한양 출신 법률가들이 AI 시스템이
살피지 못하는 사소하고 작은 영역까지 살피는 법률가로
활동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양대는 인재 배출
의 인큐베이터로서, 패컬티 구성원들의 사회적 활동을 뒷
받침하는 플랫폼으로 활약할 것입니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선지원 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앞으로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전공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AI 시대에
맞는 교육과 지원을 펼치는 로스쿨로 진화할 것입니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혜진 교수
2.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윤리의식과 법률 지식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회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법률가를 키우고자
노력한다.
Hanyang University School of Law strives to produce legal professionals who
not only possess ethical awareness and legal knowledge but can also adapt
quickly to social changes and lead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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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원하는
‘비만의 종말’은 가능할까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이미 1996년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많은 이가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비만 탈출은 쉽지 않다.
단기간에, 큰 노력 없이, 간편하게 살을 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열기를 더해가는 비만 치료제들은 정말 비만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을까?
글 의학과 김인아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 | 정리 편집실 | 일러스트 박하영
Issues & Trend Issues Review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열풍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로 대표되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
의 체중 감량 뉴스에는 이러한 약제를 사용했는지가 중
점이 되고, 각종 SNS는 해당 약제 사용 일지를 올리거
나 경험한 효과와 부작용을 간증하는 글들로 넘쳐난다.
어떤 의사가 이야기했다고도 하는, 천연 위고비라고 불
리는 식단을 이야기하는 콘텐츠들도 넘쳐난다.
위고비가 성인의 비만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상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2021년 이후 GLP-1 계
열의 약제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 치료제 제조회사라는 정체성을
비만 및 대사 질환 관련 회사로 바꾸게 되었고, 2023년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이러한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그 효과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서는 이 약제들이 체중을 평균 15~20% 이상 감소시키
고,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심근경
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12월 말 발표된,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당뇨는 없지만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전 세계 1만
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ELECT 연구에서는 세마
글루타이드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약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GLP-1 계열의 약제
들이 비만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대사
증후군 등 복합적인 인체 내 대사 관련 질환에 효과가
있고 심뇌혈관계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는 소위 ‘명약’
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이제 심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모두 예방할 수 있다는 핑크빛
전망도 나왔다. 항생제를 발견하면서 모든 감염병의 종
말을 예견하던 상황이 연상되기도 한다.
질병 예방이라는 직접적 효과 이외에도 비만을 이제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일어났다
는 점에서도 GLP-1 계열의 비만 약제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오랫동안 비만은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로 여겨
졌다. 많이 먹고 운동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
는 인식이 강했다. 비만을 자기관리 부족의 징표로 여
겼다. 최근 연구들은 비만이 유전적 요인, 장내 호르몬,
뇌의 식욕 조절 체계, 스트레스, 수면, 사회·경제적 환
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지만, 여전히 비만은 게으름
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약제의 효과와 함께
약제를 끊고 나서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체중을 보
면서 사람들은 게으름이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건강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이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비만의
종말은 병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GLP-1이란?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 1)의 약자다. 식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체내 호
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
하고 위장관 배출 속도를 감소시켜 포만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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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개인의 책임 아닌 만성 질환
실제로 최근 WHO는 비만을 ‘만성적으로 진행하면서
재발하는 질환’으로 규정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비만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만성 질
환이며, 치료와 예방이 모두 필요한 건강 문제라고 천
명한 것이다. 동시에 WHO는 GLP-1이 비만 치료의 주
요한 수단일 수 있지만, 비만의 사회·환경적 원인을 해
결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효과가 확실해서 성인
비만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할 수는 있지
만, 약물 중단 시 원상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집중적인
건강행태 관리를 병행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한 투약
만 해서는 비만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건강
한 식품환경과 신체활동 증진, 예방 정책과 조기진단
등 다양하고 포괄적인 예방 및 치료 전략을 택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재까지 평생 사용 시의 효과
나 중단 후 관리 방법에 따른 효과 차이, 장기 부작용에
관한 연구들이 충분히 쌓인 상태가 아니고, 치료를 위
해 필요한 비용이 매우 높아 접근성의 차이가 건강 격
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비만을 질병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
라는 인식과 낙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
지만, 비만을 의료화(Medicalization)하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오기도 한다. 한국처럼 민간에
집중된 의료시장과 높은 의료이용률을 가진 나라에서
비만을 약으로 치료 가능한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불
필요한 의료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
성지라고 불리는 처방 병원과 약을 싸게 살 수 있는 방
법을 공유하고, 처방 기준 미만의 BMI인 여성들이 대기
실에 즐비하다는 이야기는 SNS에 흔하게 등장한다. 비
만에 대한 한국의 왜곡된 인식을 강화하는 한편, 비만
을 약을 살 돈이 없는 경제수준의 지표로 여기게 할 수
있다는 우려는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WHO가 밝힌 것처럼 이 약의 가격이 저렴해지
면서 보편적 접근성이 확보만 된다면, 매년 10억 명의
예방 가능한 사망자 수를 줄이고, 저·중소득 국가에서
엄청난 증가 속도를 보이는 비만 관련 질환의 전 세계
질병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이 비만의 종말로, 더 나아가 심뇌혈관질환의 종말
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건강은 생각보다 복
잡한 문제이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
기 때문이다. 건강하지 못한 식품 환경, 과도한 노동시
간, 수면 부족, 직무스트레스 같은 구조적 문제는 그대
로인데 약물만 처방한다고 해서 건강 문제가 근본적으
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루 12시간을 일하는 노동자에
게 매일 30분씩은 운동을 하셔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
가 허망한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 중요한 것은 비만 유발하는 사회적 요인 해소
20여 년 전 미국 UC 버클리의 역학자 레너드 사이미
(Leonard Syme)는 강연에서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
테롤, 비만, 신체활동 부족, 당뇨 등 알려진 위험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관상동맥질환의 절반 정도밖에 설명하
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러한 위험요인이 거
의 없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심혈관질환은 발생한다. 반
대로 여러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건강하게 살아
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발표된 수많은 연구는 건강
이 단순히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홀(Whitehall) 연구는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교육수준, 소득, 노
동조건, 스트레스 같은 사회적 요인들이 건강에 큰 영
향을 미친다는 근거를 축적했다.
비만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한 식품은 종종 더 비싸고,
운동할 시간은 부족하며,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는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비만이 오히려 빈
곤층에서 더 흔한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연구 결
과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고가의 비만치료제의 등장
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접근이 가능한 것
일 뿐만 아니라 이들이 모두 투약을 받는다고 해서 모
든 비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들의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사회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비만치료제의 성공은 분명 의학의 중요한 진전이다.
그리고 실제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고 사용
하는 과정에서 약값 인하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는 말
아야 한다. 아직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진 단기간의 효
과를 위해 장기간 눈에 띄지 않는 효과를 위한 투자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좋은 약을 저렴하게 모두에게 제
공하기 위한 노력 이외에, 진정한 의미의 비만 예방은
모든 사람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고, 어린이들
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으며, 충분히 쉬고 운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건강한
체중과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소위 ‘뼈 말라’를 추
구하는 청소년들을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다. 비만의
종말은 병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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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교수는 원자층증착(ALD)을 기반으로
한 HKMG(High-k/Metal Gate) 소재·공정,
강유전체(Ferroelectric) 박막 응용 메모리·뉴로모픽
소자, 차세대 로직과 메모리 반도체, 3차원 집적
기술(Monolithic 3D Integration, M3D),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소재·공정 기술 등을
연구해 왔다. 소재–공정–소자–패키징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며 차세대 AI 및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창환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을
소개한다.
글 김현지 | 사진 이현구
신소재공학부 최창환 교수
&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ano Electronic
Devices & Materials Laboratory, NEDML)
미래 반도체의 가능성을 여는
나노전자소자와
첨단소재 혁신Issues & Trend
Lab Story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EDML)
http://nedml.hanyang.ac.kr/
| 2928

반도체 기술은 국가 경쟁력과 산업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동
력입니다. 최신 이슈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반도체 기술은 이제 단순한 산업 분야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소자를 더 작게 만드는 미세화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
력 시스템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 과정에서 로직, 메모리, 패키징, 소재, 장비, 설계(EDA), 계측
(Metrology) 기술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종합 기술 산업’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또한 로직 파운드리와 AI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의 기술 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반도체 경쟁력은 특
정 기술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소재·공정·소자·설계·패
키징을 통합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역량과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습니다.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이하 연구실)에 대한 소개를 부
탁드립니다.
2010년 한양대 부임 이후부터 연구실을 이끌어 왔습니다. 지도
교수 1명, 연구교수 1명, 박사후연구원 1명, 대학원생 50명(석박
통합과정 12명, 석사과정 38명), 학부연구생 1명 등 총 54명 규모
이며, 차세대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
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의 재료부터 공정, 소자, 패
키징까지 연결하는 통합형 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재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실제 반도체 소자를
제작하고, 전기·광학·화학·물리적 특성을 직접 분석·해석하는 연
구 체계를 갖췄습니다. 스마트 반도체 나노팹 기반의 공정 및 분
석 인프라와 다양한 자체 장비를 활용 중입니다. 국내외 대학·연
구기관·산업체와의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 소재–공정–소자–패키징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며
차세대 AI 및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EDML)’ 구성원들.
1

3차원 플래시 메모리 소자의 고(高)단화 및 저전력 문제를 해
결하는 새로운 강유전체 소재 개발 등 재료·소재 부문에서 여
러 성과를 거두신 것으로 압니다.
3차원 플래시 메모리의 고단화와 저전력화 한계 해결을 위해 하
프늄 산화물(HfO₂) 기반 강유전체 소재를 핵심 연구 주제로 발전
시켜 왔습니다. HfO₂에 Al을 도입한 Al-doped HfO₂ 강유전체 박
막을 개발하고, 고속 급랭 공정을 통해 잔류분극과 항전기장 특
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소재는 기존 3D 낸드
(NAND)의 ONO 저장막보다 더 얇은 10㎚ 이하 박막을 구현하고
다치화 저장에 필요한 분극 특성을 확보해 초고층·저전력 낸드
플래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집적회로 학회
인 ‘IEEE 초고집적회로 심포지엄(IEEE Symposium on VLSI
Technology)’에서 발표됐고, 메모리 세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물질을 제안한 데 그치지 않고, 기
존 반도체 공정과 호환 가능한 HfO₂ 계열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
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우리 연구실은 ‘소재 개발–공정 최적화–
소자 적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차세대 반도체의 집적도,
전력 소모, 신뢰성 문제를 해결할 핵심 재료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최창환 교수는 ‘사람’과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3. 국내 반도체 기업의 현직 연구원과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연구교수진이 함께하며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끌어올린다.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EDML)’의
최창환 교수는?
•한양대학교 재료공학 학사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재료공학 석사 & 전기 및
컴퓨터공학 박사
•IBM 토마스 제이 왓슨 연구소(IBM Thomas J. Watson
Research Center) Research Staff Member
•2010년~현재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나노반도체공학과, 반도체공학과 교수
•2024년~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사업단장
•주요 연구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재료, 공정 기술
개발 및 응용
•최근 5년간 SCI 논문 45편,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177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한금속재료학회
전자정보재료상 등 수상,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미래기술연구협의회
자문교수, SK하이닉스 자문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 방문연구교수 등
•한국재료학회 전자·반도체분과장, 대한금속재료학회
반도체분과장,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
학술부회장 등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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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3차원 반도체 집적 기술(M3D)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력을 인정받고 계십니다.
반도체 소자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구현을 위해서 새로운 M3D
를 개발해 왔습니다. 기존 반도체는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전력
소모와 배선 지연 문제가 커지는데, 반도체를 수직으로 적층하
는 M3D 공정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특
히 세계 최초로 수소 이온 기반 이온 컷(Ion-Cut) 기술을 활용
해 500℃ 이하의 저온 공정에서 단결정 실리콘층을 CMOS 웨
이퍼 위에 직접 형성하는 데 성공했고, 상부 반도체층의 두께와
결함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공정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하
부 CMOS 회로 위에 광다이오드와 저항성 메모리(ReRAM)를 실
제로 집적·동작시켜 차세대 AI 반도체 및 초고집적 시스템 반도
체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IEEE 국제전자소자학회(IEEE International
Electron Devices Meeting)’에서 발표됐습니다.
연구실만의 남다른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연구실은 ‘현장형 반도체 연구 그룹’입니다. 국내 반도체 기
업의 현직 연구원과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연구교수진이 함께하
고 있습니다. 단순히 논문 중심의 기초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국
내외 대학·연구기관·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반도체 기
술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현재 싱가포르 난양공
과대학교(NTU),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UT Austin), 어플라
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등
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
자·장비·소재 기업들과도 다양한 산학협력을 이어가며, 일부 연
구 성과는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소자(FEOL)와 배선·패키징(BEOL)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이점
에 주목해 두 분야를 모두 이해하는 연구를 지향합니다. 특정 소
자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 소재–공정–소자–패키징까지 전
영역을 연결하는 통합 연구 역량으로 차세대 AI·HBM·3D 반도체
기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한양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혁
신연구센터(IRC) 참여를 통해 대형 연구 인프라와 산학협력 네트
워크도 구축했습니다.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 연구실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연구과제와 산학협력 과제
를 수행하고,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활발
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로직·메모리·AI 반도체, M3D, 뉴
로모픽/PIM, 첨단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소재–공정–소자–패키
징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
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
게 다양한 연구 기회와 국제 학회 발표, 산학협력 경험 등을 지원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은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
며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형 연구자’가 요구됩니다. 따라
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
끌 수 있는 융합형 연구자를 양성하는 연구실이 되고자 합니다.
4. ‘나노전자소자 및 재료연구실(NEDML)’은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지속적으로 성과를 발표하는 등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5~6. 최창환 교수는 국내외 학회, 세미나, 산학 프로젝트 등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최신 반도체 기술 흐름을
직접 접하고, 연구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돕고 있다.
4
5
6

스스로 질문하고
실험으로 검증하며
성장하는 연구실
한상국
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5기
제가 관심을 가져온 분야가 최창환 교수님
께서 오랜 기간 선도적으로 연구해 오신 분
야와 맞닿아 있어 NEDML에 참여하게 됐
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가장 큰 특장점은
연구의 폭이 매우 넓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반도체 소자와 공정, 박막 재료, 분석 장비
를 기반으로 여러 연구 주제를 직접 설계하
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
니다. 연구자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느냐
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와 공정 기
술, 특히 반도체 소자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박막 공정, 계면 제어, 차세대
게이트 스택 및 집적 기술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확장
될수록 반도체 소자의 성능, 전력 효율, 집
적도,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입
니다. 차세대 소자와 공정 기술을 깊이 있
게 연구해,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우수한 인프라와
학생 주도적 연구,
시야의 폭을 넓히다
민경연
반도체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4기
반도체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
료(Material)’라고 생각합니다. 재료에 따라
적용 가능한 공정과 장비 조건, 소자의 성
능과 신뢰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NEDML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소자 및
패키지의 전기·열적 특성을 향상하는 연구
를 수행하고, 첨단 공정 장비와 분석 환경
으로 실제 산업과 연결된 연구를 할 수 있
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최창환 교수님께서
국내외 학회, 세미나, 산학 프로젝트 등 다
양한 경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시기에
최신 반도체 기술 흐름을 직접 접하며 자연
스럽게 연구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반도체 패키징 및 차세대 전자소
자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앞으로 소재와 공정 기술에 대한 깊
이 있는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연구
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연구 태도를 배우고
협업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얻는 곳
이예은
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 2기
학부연구생 시절 처음 반도체 공정을 경험
했는데, 이론으로만 접하던 내용들이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에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차세대 전자소자 분야와 밀접한 연구를 진
행하는 NEDML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우
리 연구실의 큰 장점은 반도체 전-후공정
을 모두 다룬다는 점입니다. 소재 증착부터
소자 제작, 특성 평가까지 전 과정을 경험
함으로써 더 넓은 시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주제와 팀이 존재해
협업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현재 산화물 반도체 소자의 특성 및 신뢰성
향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
서 끈기 있게 분석하고 작은 변수까지 세심
하게 확인하는, 꾸준히 노력하는 연구자의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MINI INTERVIEW
| 3332

글로벌 의류학계의
새바람
‘한양학파’를
탄생시킨 열정
지난해 말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의류학회(ITAA,
International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한양대 의류학과 내 같은 연구실 출신 연구자 4명이 학회가 인물에게
수여하는 주요 학술상(본상)을 동시에 휩쓸어 글로벌 의류학계를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바로 이규혜 교수의 패션리테일링연구실(khlee
Lab)이다. 2002년 한양대에 부임한 이래 다수의 연구자를 배출한
이규혜 교수를 만났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의류학과
이규혜 교수 이규혜 교수의 ‘패션리테일링연구실’
의류학 분야에서 패션 리테일 인텔리전스
(Fashion Retail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변화하
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행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빅데이터 분석, 텍스트마이닝,
통계적 방법론을 활용해 패션 산업의 기획·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의 전략적 인사이트를 도출하
며, 디지털 전환 시대 패션 리테일 생태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연구한다. 더불어 데이터 리터러
시와 리테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
하고 있다.Issues & Trend
Research Headline

Q. 교수님께서는 주로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가요?
의류학은 패션이라는 산업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인문사회·자
연과학·예술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학문입니다. 이 풍부한 무
대 안에서 저는 패션 비즈니스와 소비자·시장 인텔리전스 영
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통계학을 부전공해 양적 방법론과 구
조방정식모형(SEM) 같은 정교한 정량 분석을 무기로 삼아 왔
습니다. 부임 이후에는 빅데이터, 텍스트마이닝, 비정형 휴먼
데이터까지 방법론의 지평을 넓히며 ‘패션 리테일 인텔리전스
(Fashion Retail Intelligence)’라는 정체성을 다듬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소비자 행동과 시장 인텔리전스, 패션 심리와 사회 동
학, 플랫폼 기반 커머스 생태계, DPP(디지털 제품 여권)·IP·인더
스트리 4.0으로 대표되는 제품 라이프사이클과 공급망 DX 연
구가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축은 AI 응용, 문화적 미
학과 한국적 감수성 연구입니다.
Q. 대표적인 연구 성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테크놀로지컬 포캐스팅 앤 소셜 체인지(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에 ‘대화형 AI 시대 소비자 연
구의 지적 지형—휴먼·기계 상호작용의 미래 의제’를 발표했습
니다. 단순한 챗봇 리뷰 연구를 넘어 양적 정교함, 질적 깊이,
다음 의제 제안까지 담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 <휴머니티
스 앤 소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Humanities and Social
| 3534

Sciences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의식 소비(Conscious
Consumerism)의 역설—지속가능 패션 브랜드와 자기표현의
이중 코드’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환경 가치라는 거대한 흐름
안에서 ‘착한 소비’가 어떻게 또 하나의 자기표현이자 정체성
도구로 작동하는지 인간 심리의 역설을 데이터로 풀어낸 것입
니다.
최근에는 2021년에 발표한 사회 자본(Social capital) 관련 연구
에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브랜드 커뮤니티 안에
서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언어·정서, 즉 사회 자본의 인지·문
화적 차원을 양적 척도로 비교 검증하는 작업입니다. 당시에는
척도의 정교화에 중점을 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안의 문화
감성(Cultural sensibility)과 감성적 정체성(Emotional identity)
자체가 더 큰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AI가 무엇이든 자동화하는
시대일수록 결국 사람과 브랜드, 사람과 사회를 잇는 진짜 자본
은 숫자로 환원되지 않는 정서와 문화,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 연구실을 거친 연구자들이 ‘2025 국제의류학
회(ITAA) 연례 학술대회’에서 동시에 학술상(본상)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다수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ITAA의 학술상은 단순한 학회 발표 논문상이 아니라, 핵심 인
재에게 수여하는 본상(우수교수상, 우수박사학위논문상, 우수
대학원생상 등)입니다. 한 학회에서 이렇게 한국 연구자들에게
본상이 쏠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학자로서 가장 자랑
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연구원들에게 사회봉사 활동, 공
학 수업, 교내외 대회 참가 등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편입니다.
다방면으로 커리어를 쌓는 것이 유학 준비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이죠.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사람
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려는 마음가짐입니다. 진로 선택, 유학
준비, 임용이나 창업 등 제자들의 긴 여정을 함께하며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여러 차례 한양대 저명 강의 교수에 선정되는 등 우수
한 교육 역량을 인정받고 계십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시는지요.
베스트티처 및 강의우수교원에 6회 선정됐는데 학생들이 직접
평가해 주는 만큼 무게가 남다른 상입니다. 저는 수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생각하고, 한 학기를 브랜드들을 거느린 회사처럼 운
영합니다. 학생이 강의실을 나갈 때 콘텐츠뿐 아니라 그 너머
공감각적으로 체득되는 또 다른 결들을 함께 체득해야 학습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결은 애자일 휴머니티(Agile
Humanity)를 지향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민첩하게 답하면서도
사람의 결을 잃지 않는 자질, 학자의 길이든 산업 현장으로 나
가든 끝내 그 사람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지요. 제 모든
수업은 학생들이 이 자질을 갖추도록 설계됩니다.
2.
한국의류산업학회장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규혜 교수는 2025년 한양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
<패션앤텍스타일즈>의 편집위원장으로서 저널의
운영 전략과 성장 과정을 발표하는 이규혜 교수.
1
2
3
1.
지난해 말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의류학회(ITAA)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규혜 교수의 제자
4명이 동시에 주요 부문
본상을 휩쓸어 글로벌
의류학계를 놀라게 했다.

Q. 세계적인 저널 <패션앤텍스타일즈>를 창간부터 이끌어
왔고 현재 편집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관련 활동을 소개
해 주세요.
2012년 한국의류학회의 국제 저널 창간 작업을 맡게 되었고
직접 글로벌 출판사 인터뷰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 스프링
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행하며, 저는 편집위원장
(Editor-in-Chief)을 맡고 있습니다. 창간 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SCIE(Clarivate) 에 등재됐고, JCR Q1에 올라선 이후 지금도
그 위상을 지키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류 분야에서
SCIE에 등재된 저널은 손에
꼽을 만큼 드뭅니다. 저널 편
집 일은 전 세계 연구자들과
소통하면서 연구자로서의 감
각을 늘 깨어 있게 해주는 제
커리어의 또 한 축이지요. 지
난 6월 5일에는 스프링거 네
이처가 주최한 에디터스 데
이(Editor's Day)에서 그 과정과
성장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Q. 현재 추진 중인 연구나 활동이 있으신가요? 향후 계획
도 말씀해 주세요.
현재 데이터와 AI가 새롭게 직조하는 패션 산업 생태계의 프레
임을 가다듬는 작업과 감성 정체성을 한국적 맥락에서 풀어내
는 연구, 제품 라이프사이클과 공급망 DX의 학문적 정리를 진
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죽의 비밀>이라는 교양서도 집필
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가죽이 품고 있는 수만 년 인류 문명부
터 다음 세대의 윤리와 가능성까지 한 권에 담아내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양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
다면 자유롭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시대는 기술 전성시대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
술이 정점에 이를수록 사람만이 가진 감수성, 미학적 안목, 문
화를 읽는 깊이가 차별화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양인
여러분께 테크놀로지를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그 모든 기술의
한가운데에 자신의 고유한 콘텐츠(자신만의 시선, 감각, 이야
기)를 단단히 만들어 가길 당부드립니다. 그러면 그 어떤 신기
술이라도 ‘여러분만의 무엇’으로 변할 것입니다.
5.
이규혜 교수는 진로 선택, 유학
준비, 임용, 창업 등 제자들의 긴
여정을 함께하며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촬영에 함께한 이규혜 교수의
연구실 제자들. 학부부터
한양에서 성장한 ‘한양학파’의
미래 주역들이다.
이현정(학부 15·석사 22),
배효민(학부 15·석사 24),
박소연(학부 16·석사 21),
장정인(학부 17·석사 26),
이세빈(학부 17·석사 23·박사 25),
정세빈(학부 19·석사 25)
4.
이규혜 교수는 세계적인 저널
<패션앤텍스타일즈>를 창간부터 이끌어
왔으며 현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4
5
| 3736

한양인 중심의 리모델링
환경 개선에
만족도를 더하다
2026년 새 학기 출발과 함께 한양대에는 큰 변화가 있었
다. 장학복지회 주도로 지난 겨울방학 동안 대규모 리뉴
얼이 단행됐고, 한양플라자와 생활과학대학 식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리모델링을 넘어 한양인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편의성
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리 편집실 | 자료 한양대 미디어전략실 한양플라자 식당
➋➊
➌ ➍Issues & Trend
H-Activate

한양플라자 식당: 리모델링으로 구현한 ‘학생 중심 복지 공간’
기존 한양플라자 내 상가와 학생식당은 시설 노후화와 폐쇄적인 구조,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이용 만족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한양대는 기존 공간을 개편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했다. 학생들의 수
요를 사전에 분석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
고, 설계와 입점 구성 방안 등을 재정비했다. 편의성·접근성·쾌적성을 확
보한 것은 물론이고 베리어프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이용 환경 개선 작
업도 병행했다. 시설 개·보수를 넘어 종합적인 복지 수준 향상, 학생 중심
복지 공간 구현에 중점을 둔 것이다.
➊~➎
시설 노후화와 폐쇄적인 구조,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이용
만족도가 저하됐던 한양플라자 내 상가와 학생식당이
2026년 새 학기 출발과 함께 리모델링됐다.
➎
| 3938

교직원식당
➒➑
➏ ➐
이번 리뉴얼로 한양플라자 내 시설과 음식의 질이 개선되고 다양한 서비
스가 확대됐다. 1층 상가 및 학생식당에는 익숙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새롭게 자리 잡는 등 입점 매장이 다양해졌으며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개
방형 공간으로 이용 편의를 확보했다. 3층 학생식당은 백반, 중식, 석식
제공 공간이 개편되고,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를 위한 간편식 전용 식사
공간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새롭게 개선된 공간, 맛과 멋
을 모두 잡은 학생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교직원식당(생활과학관 식당): 식사 환경 개선한 ‘과감한 고급화’ 전략
생활과학관 7층에 위치한 교직원식당은 기존에 학생식당이 감당하지 못
했던 수요를 분담하며 혼잡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편안하고 쾌적한 식
사 공간을 확보하고 외부 손님이 와도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한양대는 생활과학관 식당의 시설과 메뉴를
개선하며 과감한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된 메뉴와
더불어 자율 계란후라이, 라면, 에이드 존을 신설했고, 일부 메뉴는 뷔페
식 운영에 나섰다. 또 식기류와 음수대 시설까지 리뉴얼해 식사 환경의
질을 대폭 향상했다. 기존 65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이용 금액은 인
상됐지만, 가성비를 살린 학생식당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한양인의 다
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양대는 구성원의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신규 복지 콘텐츠
제작과 편의 시설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
양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공간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
다. 이번 한양플라자 학생식당과 생활과학관 교직원식당 리뉴얼에 이어
체육부실 식당과 제1생활관, 미래자동차공학관 상가에 대한 개편을 추진
중이다.
➓
➏~➐
이번 리뉴얼로 한양플라자 내 시설과 음식의 질이
개선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됐다.
➑~➓
생활과학관 7층에 위치한 교직원식당은 과감한 고급화
전략을 택해 편안하고 쾌적한 식사 공간을 확보했다.
| 4140

대학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차별화된
복합 지식·문화를 만들다
오늘날 대학도서관은 단순한 자료 저장소, 자료 제공 공간 그 이상의 무엇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AI 리터러시의 허브이자 학
습·연구·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 지식·문화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요구된다. 한양대 서울, ERICA 양 캠퍼스의 도서관은 교육
과 연구에 문화와 편리성까지 더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혁신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백남학술정보관 & ERICA학술정보관
백남학술정보관 & ERICA학술정보관
Hanyang University Library
백남학술정보관의 주요 혁신 활동
ERICA학술정보관의 주요 혁신 활동
이용자 참여 기반
B.ridge 추진
QBR(Question-Based Reading) 프로그램 도입
모바일 앱 활용으로
열람실 이용 개선
연구지원 프로세스 정교화
AI챗봇 서비스 오픈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체질 개선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연구 평판 관리
이용자 중심
편의시설 개선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
AI@Hanyang 오픈
정보 접근성 격차 해소
‘HY-FIVE: 아기사자’
통한 홍보 강화
연구자를 위한
‘한양 AI 콜렉션’ 구축
HY Insight HY Clip

‘대학도서관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된
백남학술정보관
지난 3월, 백남학술정보관의 ‘B.ridge: 이용자 참여 기반 북큐
레이션 프로젝트’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6년 대학도서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
다. B.ridge는 Book과 Bridge의 합성어로,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백남학술정보관의 새
로운 독서 플랫폼이다. 기존의 주제 중심 도서 선정과 단방향
전시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큐레이션을 함께 만
들어가는 참여·공존형 독서 생태계를 지향한다. B.ridge의 핵
심은 소통. 다양한 관점을 지닌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북큐레이션 공간과 프로그램을 함께 채워 나가며, 책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든다.
백남학술정보관은 B.ridge를 통해 이용자 주도형 독서 문화
를 확산하는 한편 자생적·순환형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
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독서 능력을 향상하고, 독서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의 예비 독자를 양성하는 허브로, 총장부터 학
생, 지역 사회 구성원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백남학술정보관 1층 북카페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B.ridge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됐다. 해당 공간은 책과 소
품,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큐레이션 전시로 새롭게 채워
졌다. 누구나 자유로운 주제로 도서를 추천할 수 있도록 온라
인 신청이 상시 운영되며, 전시 도서를 읽은 감상은 온·오프
라인에서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또 북큐레이션 참여 활동은
기존 독서 인증 프로그램과 연계돼, 참여자에게 독서 인증 포
인트를 제공한다. 계절마다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도 마련
된다.
B.ridge 2026 테마 프로그램
3~4월
봄의 환영:
HYU가 아기사자에게
5월
여름의 피크닉:
HYU 같이 읽기
9월
가을의 수확:
HYU 깊이 읽기
12월
겨울의 완성:
HYU 올해의 책
한양대 리더그룹이
신입생을 위해 직접 추천한 도서
‘한양대 리더그룹 Pick’ 소개
백남학술정보관 앞마당에
야외 독서 공간을 조성하는
‘북크닉(Book+Picnic)’ 행사
‘AI와 함께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 유니버스’
강연과 특별한 독서 경험 제공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도서 결산 전시
몰입형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백남학술정보관이
추진한 북큐레이션
프로젝트와 노천극장
‘밤독(讀)’ 행사 모습.
| 4342

AI 활용과 자문위원단 활동으로
서비스 UP
백남학술정보관은 도서관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도서관 서비스의 접근성과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AI챗봇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에는 홈페이지 메뉴를 직접 찾아보거나 업무 시간에 맞춰 담당 부서에 전화 또는 방문해야
했다. 서비스 세부 항목이 다양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찾기도 어려웠다. 이에 AI챗봇 서비스 도입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였
다. 또 복잡한 홈페이지 메뉴를 일일이 탐색하지 않아도 돼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생성형 AI가 연구와 교육의 필수 도구가 된 시대에 맞춰,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인을 ‘AI 네이티브 연구자’로 키우기 위한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 페이지 ‘AI@Hanyang’을 공식 오픈했다. AI@Hanyang은 대학 구성원 간의 AI 리터러시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및
연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가이드 플랫폼이다. 단순한 안내 페이지를 넘어 한양대의 AI 리터러시 교육 문화를 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백남학술정보관은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환경 및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다양
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위해 2025년 이용자 중
심의 자문위원단을 신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인(sign)류 개선 △서비스 홍보 강화 △
열람실 좌석 이용 개선 등을 추진했다. 학부생 12명과 석사과정 재학생 2명 등 총 14명으
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도서관 주요 현안에 대한 조사와 의견 제시, 대면 회의 등을 통해
이용자 관점의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한편, 2025년 초에는 RFID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가 한층 더 편리하게 변화했다. 올해부터는 예약도서를 24시간 원
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무인 예약도서 대출기를 추가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제공 내용 운영시간 안내, 대출·반납·연장·연체료 납부
안내, 희망도서 신청, 전자자원 이용 방법, 졸
업생 서비스 신청, 열람실 및 스터디룸 이용 방
법 등 백남학술정보관 서비스 전반 기본 내용
이용 방법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모바일앱 로그인
후, 화면 우측 하단 AI챗봇 아이콘을 클릭
AI챗봇 서비스
AI@Hanyang 가이드 페이지의 5가지 핵심 메뉴
생성형 AI 가이드 생성형 AI 소개 및 학업·연구 지원 생성형 AI 도구 안내
AI 활용 윤리 AI 활용과 관련한 출판사 가이드라인 및 인용 방법 안내
AI Archive 교내 AI 관련 기관, 추천 및 관련 정보 안내
역량 진단 검사 AI 리터러시 역량 진단 검사 Beta
한양 AI 콜렉션 학술정보관이 소장한 AI 관련 도서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가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한 큐레이션 콜렉션
AI@Hanyang
가이드 페이지 QR

지식의 숲에서 미래를 질문하는
ERICA학술정보관
ERICA학술정보관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
‘QBR(Question-Based Reading)’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
당 프로그램은 질문 중심 교육(QBL) 체계를 도서관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학생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하브
루타식 토론을 통해 스스로 핵심 질문을 발제하며 비판적 사
고력을 키운다. QBR은 지난해 4.78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여기에 12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한 ‘학부생 정보
리터러시 교육’, 7000명 이상의 대학원생이 참여한 ‘논문 작
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라는 도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활용하는 실무적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혁신은 이용자들의 높은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2025
학년도 한양고객만족도(HCSI 2.0) 조사에서 ERICA학술정
보관은 전체 평균 84.0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직원의 전문성 및 친절도 항목으로, 무려
86.00점을 기록하며 서비스의 질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연구
ERICA학술정보관의 핵심 서비스 내실화
연구지원 프로세스 정교화 생성형 AI를 논문 실무 보조 도구로 활용해 연구자의 업무 효율 제고에 주력
데이터 기반의 연구 평판 관리 글로벌 표준 연구자 ID(ORCID 등)와 학내 시스템(HY-RIMS) 연동률을 80% 이상으로 유지,
연구 성과가 대외적으로 정확히 평가받을 수 있는 기초 인프라 강화
정보 접근성 격차 해소 기존의 이미지 기반 공지사항을 텍스트 검색과 번역이 용이한 표준 HTML 방식으로 전면 전
환해,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필요한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지원 인프라의 고도화 역시 정교한 데이터 관리 작업을 통해
구체화됐다. 학술정보팀은 지난 35년간(1991~2025년)의 누
적 논문 2만 8344건에 대한 데이터를 정제해 대외 평가용 기
초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이는 대학의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ERICA학술정보관은 정적인 공간에서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
는 복합 공간으로의 체질 개선도 수행 중이다. 외부 기관 협
약 종료로 발생한 유휴 공간을 신속하게 라운지형 열람실로
전환해 25석의 추가 좌석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노후된 기
존 교육실을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교육 환경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도
출된 피드백을 반영해 천장형 냉난방기(FCU) 17대 설치, 공
기청정기 24대 배치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RICA학술정보관은 이용자와 연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의 AI 활용과 서비스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 4544

우리가 물려줘야 할 것은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청춘의 특권
공공성 및 공공가치 창출을 연구하는
최돈위 교수는 2021년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모교 강단에 섰다는
감격으로 벅차오르던 그날, 최돈위
교수는 남모르게 하나의 다짐을 했다.
바로 ‘후배들이 더 큰 세상을 상상하고,
그 세상을 향해 힘차게 뛰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선배가 되자’는 것이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꿈꿀 수 있어 행복했던 그 시절
최돈위 교수는 한양대 교정을 거닐 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배어 나오곤 한다. 꿈꾸는 것
이 무엇이든 모두 다 이룰 수 있을 것만 같
았던 스무 살의 자신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
기 때문이다.
“스무 살의 최돈위가 앉아서 쉬었던 벤치,
누워 자던 노천극장, 친구들과 어울리던 한
마당…. 그 시절의 저를 만나는 것이 행복합
니다. 그래서 혼자 교정 곳곳을 둘러보는 것
을 좋아합니다.”
그중의 제일은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한 스
무 살의 최돈위들이 모여 있는 강의실이다.
자신을 향해 반짝이는 눈들을 보면 설렘
도 크지만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지금
의 나는 그 시절의 내가 한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충분히 되돌려 주고 있는가’ 자문하
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그것이 최돈위 교
수가 미국에서 모교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 시절 저는 눈부신 꿈을 꿨고, 그 꿈에 미
친 듯이 열정적으로 매달렸고, 그 과정에서
넘어져 시련을 맞거나 성취를 이루기도 했
습니다. 뜨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한
양으로 돌아와 제가 받은 것들을 오롯이 후
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스무 살의 그 시절이 마냥 즐거
웠던 것은 아니다. 학업을 미룬 채 생활전
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부모님을 연달아
여의기도 했다. 하지만 한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훌륭한 교수진과 좋은 선배, 친구,
후배를 만나 세상을 보는 눈을 배우며 세
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그래서 최돈
위 교수는 2024년 9월 학과장을 맡자마
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느슨해진 선후배 간
연결고리부터 단단히 매었다. 선배의 경험
이 후배에게 닿고, 그러한 자양분을 토대
로 성장한 후배가 다시 학과의 자부심이
되는 선순환이야말로 살아있는 전통이라
고 생각해서다.
행정학과 최돈위 교수
(행정학과 00)
1.
최돈위 교수는 동문 선배들의
마음을 모아 신입생들에게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하는
전통을 부활시켰다.
1HY Insight
#Zest 1

한양은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에너지를 부어주는 공동체인
것을 잊지 마세요.
“
선배와 후배를 잇는 100개의 연결
“학과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일 중
하나가 동문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일입니
다. 행정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정부, 국회,
공공기관, 연구기관, 국제기구, 비영리조직,
민간기업 등 다양한 길로 나아갑니다. 그 길
을 먼저 걸어간 선배들이 있다는 사실만으
로도 큰 힘이 됩니다. 막연한 진로가 구체적
인 얼굴을 갖게 되고, ‘나도 저렇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상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는
데, 가장 먼저 동문 선배들의 마음을 모아
신입생들에게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하는
전통을 이었다. 과잠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첫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선배들이 있
다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뜻깊다. 그리고 ‘행
시하냥(행정고시 합격 비결 및 사무관 직무
소개)’ 외 ‘동상이몽(공무원 외 다양한 진로
소개)’, ‘한양행정헤리티지(행정학과의 전통1
| 4746

을 세우는 작업)’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을 초대해 선배들의 경험을 나누며
후배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학
과장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자리이지만,
연결을 만드는 사람이고도 싶다는 최돈위
교수.
“올해는 ‘한양100’이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정학과 동문 50명과 재학생
50명이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하나의 마음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행
사입니다. 이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100개
의 연결입니다. 누군가의 한마디가 후배에
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용기가 될 수 있고,
후배의 눈빛이 선배에게는 모교를 더 사
랑하게 만드는 반짝이는 순간이 될 수 있
습니다.”
받은 사랑을 충분히 되돌려주고 있는가
결국 학과의 진짜 얼굴은 그 학과가 길러
낸 사람들이라는 최돈위 교수는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마
음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3월에 열린 전
미행정학회(American Society for Public
Administration)의 연례학술대회에서 대학
원생들이 연구 발표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
다. 하지만 학회 등록비를 비롯해 항공료,
숙박비 등은 학생이 혼자 감당하기에 큰 금
액이다. 그래서 학과 교수들과 함께 학생들
의 참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사과정 시절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
던 순간은 제게 매우 특별한 기억입니다. 제
연구가 더 넓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때의 떨림과 감사
가 아직도 제 가슴 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그런 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보다 큰 세
상을 보고 느끼고, 그 속에서 한양인으로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데, 돈 때문에 그 기
회를 포기해서는 안 되므로 사비를 보태기
로 했습니다.”
2.
최돈위 교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자 노력한다.
2024학년도 2학기 ‘공공가치론’ 수강
학부생들과는 행정학 분야의 대표적
KCI 등재지인 「한국공공관리학보」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2

3.
한양으로 돌아와 자신이 받은
것들을 오롯이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는 최돈위 교수.
그는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마음을
아끼지 않는다.
4.
최돈위 교수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을 초대해
선배들의 경험을 나누며 후배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5.
최돈위 교수는 학과장으로서
학과의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사진은 행정학과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SU Askew
School)의 MOU 체결 모습.
이렇게 애정을 쏟으면 가장 먼저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제가 할 수 있
을까요’라며 자신을 의심하던 학생들이 어
느 순간 ‘다음에는 무엇을 더 해볼까’라며
자문하기 시작한다는 것. 바로 최돈위 교수
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교육자
로서 당연히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야 하
겠지만, 최돈위 교수의 제자 사랑은 어딘지
남다르다.
“저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습
니다. 가족들의 사랑, 교수님들의 조언, 선
후배들의 응원, 그리고 한양의 지원이 없었
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저
는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있을 뿐입니다.”
최돈위 교수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 이렇게
자신의 사랑과 도움을 받은 후배들이 먼 훗
날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다음 후배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다. 아마도 한양에서 배운 사
랑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지
않을까. 언젠가 그들이 스무 살의 또 다른
자신들을 응원하기를 바라며, 최돈위 교수
는 오늘도 스무 살의 최돈위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지금 고민하고 흔들리는 것은 실패가 아
니라 성장의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
이 좋다는 길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어떤 사
람으로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
고 싶은지 계속 묻는 일이죠. 공무원이 되는
것,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 대학원에 진
학하는 것 모두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
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
니다. 그 길을 통해 내가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싶은지, 누구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고 싶은
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보다 앞서 캠퍼스를 걸었
던 선배들이 있고, 여러분의 성장을 진심으
로 응원하는 교수들이 있습니다. 한양은 여
러분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에너지
를 부어주는 공동체인 것을 잊지 마세요.”
3
4 5
| 4948

연구원의 안전, AI 시스템으로 지킨다
올해 처음 열린 ‘Hanyang AI-dea Challenge’
는 AI를 활용해 교육·연구 활동을 혁신하고
대학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디
어 및 서비스 데모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랩실은
내가지킨닷’ 팀은 폐시약의 안전한 폐기 처
리를 도와주는 ‘한양랩가디언’을 개발했다.
그리고 최우수상을 받은 ‘PaperOps’ 팀은
논문 투고 규정에 맞게 자동으로 포맷팅 작
업을 해주는 MS워드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두 팀 모두 실험과 논문 작업이 일상인 대
학생들의 실생활에서 우러나온 문제해결형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동민 학생은 아이디어의 영감은 사소하
지만 집요한 관찰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실험실의 시약을 버리는 폐기통 앞에서 고
개를 갸웃거리는 학생들을 자주 목격하곤
했습니다. 화학용매 종류에 따라 폐시약을
분류해 버리지 않으면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산성 폐액을 이 통에 버려도
되나?’ 하고 헷갈리는 거죠. 지식과 기억의
한계뿐 아니라 장시간 실험을 하다 보면 피
로감이 쌓여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이 있
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두꺼운 규정집을 찾아 펼쳐
볼 수도 없는 일. 이때 누군가 정확한 안내
를 해준다면 안심하고 폐시약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한양랩가디언’이라는 애
플리케이션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다. 실
험 후 남은 폐액을 버리기 전에 스마트폰으
로 시약 라벨을 스캔하면 AI가 복잡한 영문
화학명이나 성분을 빠르게 인식한다. 이어
서 폐액통의 QR코드를 읽히면 두 물질 간
의 혼합 위험성을 분석해 단 3초 만에 ‘안전
(OK)’ 혹은 ‘위험(STOP)’이라는 문구를 화면에
‘AI-dea’가
캠퍼스를 이롭게 하리라
지난 4월 한양대 AI위원회와
창업지원단이 주최한 ‘제1회 Hanyang
AI-dea Challenge’의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을 받은 ‘랩실은내가지킨닷’ 팀의
채동민 학생(자원환경공학과 22)과
최우수상을 받은 ‘PaperOps’ 팀의
이재만(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21)·
박현준(실내건축디자인학과 22)·
박유빈(정보시스템학과 22) 학생을
만나 대학 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줄
아이디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들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제1회 Hanyang
AI-dea Challenge
수상자들
1.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활동을 혁신하고 대학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디어와
서비스 데모를 발굴하고자 한양대
AI위원회와 창업지원단이 ‘제1회
Hanyang AI-dea Challenge’를
개최했다.
1HY Insight
#Zest 2

띄워준다. 이와 동시에 음성 안내까지 해줘
혹시나 있을 연구원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
한다. 채동민 학생은 지난해 학내에서 발생
한 황산 폭발 사고가 큰 충격으로 기억에 남
았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도 규정을 몰랐던 게
아니었습니다. 현장의 진짜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환경에 있어요. ‘위험한 판단을 왜
개인의 기억에만 의존해야 할까’라는 의문
이 생겼죠. 실시간으로 연구원을 지켜주는
능동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을 실제 구현하고 싶어 대회에 참가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3분이면 저널 규정에 맞게 수정
박현준 학생은 지난 학기 ‘디자인연구’라는
강의를 통해 논문 작성법을 배웠다. 수업은
논문계획서를 작성하는 것까지였지만, 수업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작은 실행력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 5150

과정에서 논문을 완성해 학회에 투고해 보
라는 권유를 받았다. 한국디자인학회에 투
고하려고 하다가 이내 한국실내건축학회
투고로 변경했는데, 두 학회 저널 간 논문
포맷이 달라 인용 표기 등을 모두 수정해야
했다.
“저널별로 글자 크기, 제목 형식, 표와 그림
의 위치, 참고문헌 및 인용 표기 등 규정이
다르기에 연구자는 이를 일일이 확인해 수
정해야 합니다.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논문
이 거절되기도 하니까요. 수정 작업이 어려
운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반복 작업이라 시
간이 많이 들고 연구자의 집중력도 떨어뜨
리죠. 한 연구에 따르면 한 편의 논문을 포
맷팅하는 데 1인당 연간 52시간이 소요된
다고 하더군요.”
논문 포맷팅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박유빈 학생이
Hanyang AI-dea Challenge에 함께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PaperOps 팀은 그렇게 결
성됐다. 사실 박현준 학생과 박유빈 학생,
그리고 이재만 학생은 지난해 1년간 수강한
‘카카오임팩트 포 캠퍼스’ 수업에서 함께 팀
을 이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
험이 있다. 당시 전동 휠체어 같은 전동 보
장구의 수리 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
해 사회가치상을 수상했다. PaperOps 팀은
이미 확인된 팀워크를 믿고 빠르게 아이디
어를 구체화했다.
박유빈 학생은 “팀원들과 논의하며 MS워
드 환경 안에서 저널별 규정을 자동으로 확
인하고 포맷을 맞춰주는 도구를 만든다면
대상을 받은 ‘랩실은내가지킨닷’ 팀은 폐시약의 안전한 폐
기 처리를 도와주는 ‘한양랩가디언’을 개발했다. 시약 라벨
을 스캔해 핵심 안전 정보를 자동으로 요약하는 애플리케
이션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PaperOps’ 팀은 논문 투고 규정에 맞게
자동으로 포맷팅 작업을 해주는 MS워드 플러그인을 선보
였다. 기존에 약 52시간이 소요되던 과정을 단 3분으로 단
축할 수 있다.
랩실은내가지킨닷
한양랩가디언
PaperOps
MS워드 플러그인
채동민 학생
(자원환경공학과 22)
이재만 학생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21)
박현준 학생
(실내건축디자인학과 22)
박유빈 학생
(정보시스템학과 22)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술적으로도
MS워드 API와 AI 기반 문서 분석을 결합하
면 충분히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
다고 판단했다. 이재만 학생은 “MS워드 내
부 패널에서 투고하고자 하는 저널을 선택
한 뒤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저널의 규정과
문서의 현재 상태를 비교해 맞지 않는 포맷
을 찾아내 수정 방향을 제안하거나 자동으
로 교정해 주는 AI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세상에 당연한 불편함은 없다
Hanyang AI-dea Challenge에 선발된 팀에
게는 ‘서비스 기획 해커톤’과 ‘서비스 고도
화 해커톤’의 기회가 제공된다. 서비스 기획
해커톤을 통해 서비스 출시 전에 ‘페이크 도
어 테스트’로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을 알게 된 채동민 학생은 난생처음 SNS 홍
보 영상을 직접 만들었다.
“평소 영상 제작이나 편집과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최신 릴스 트렌드와 영상 편집 툴을
독학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동영상
을 제작했습니다. 기획, 편집뿐 아니라 연기
도 직접 했죠. 그런데 제가 만든 홍보 영상
이 수천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해 놀랐습니다.
영상을 보고 유입된 분들의 설문 응답률이
무려 45.4%에 달해 현장에서 간절히 필요
로 하는 솔루션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
습니다.”
한양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대학 생활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
상을 받은 한양랩가디언은 교내 10개 연구
실에 시범 도입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창업
까지 염두하고 있는 채동민 학생은 국내 모
든 대학과 연구소의 필수 안전 표준으로 자
리 잡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PaperOps 팀이 개발한 논문 포맷팅 자동화
MS워드 플로그인도 현재는 프로토타입이
지만 더 많은 저널 규정을 수집하고 문서 구
조 분석의 정확도를 높여 실제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특허 등록을 해야 하는
데 학부생을 위한 교내 특허 지원책이 마련
돼 있지 않아 아쉽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수
상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AI 기술을 활용
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것을 권
했다.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거창
한 기술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의 작은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는 그 작은 실행력
이 모이면 누군가의 일상을,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꺼내보
세요.”
2~3.
‘Hanyang AI-dea Challenge’에서는
교육·연구·행정 현장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며 대학 현장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4.
(왼쪽부터) 박현준, 박유빈, 이재만, 채동민 학생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1회 Hanyang AI-dea
Challenge’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2
3
4
| 5352

문제를 다르게 본 사람들
대학에 입학한 스무 살의 하루를 상상해 보자. 낯선 캠퍼스, 낯
선 얼굴들,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수업 방식. 누군가는 그 혼
란 속에서 빠르게 길을 찾지만, 적지 않은 학생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낸다. 한양대 교육혁신처 AI융합교수학
습팀은 이 지점에 주목해 답을 찾았다. 1학년의 경험은 학업 지
속, 학업 성취, 학생 참여 등 대학 생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대학 첫 1년의 설계가 대
부분 학생 개인의 몫으로 주어진다는 점이다. HY-FYE를 기획
하고 이끌어 온 이종호 교수는 신입생 적응을 학생 개인의 역량
문제로 바라보지 않았다.
“신입생이 대학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그 학생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대학이 충분한 지원 환경과 성장 경험을 마련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첫 1년은 학업 방식의 변화,
진로 탐색, 관계 형성, 공동체 소속감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
입니다. 이 복잡한 전환기를 학생 혼자 헤쳐나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수영을 가르치지 않고 물에 밀어 넣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한 AI융합교수학습팀 오현숙 교수는 여
기에 AI 시대의 맥락을 담았다.
“생성형 AI가 일상이 된 지금,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닙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
지, 자기 삶과 진로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설계하
는 힘입니다. HY-FYE는 그 힘을 신입생 단계부터 키워주기 위
해 만들어졌습니다. 한양대의 교육혁신이 실제 학생의 성장 안
에서 실현되는 지점입니다.”
2025학년도 HY-FYE 운영 결과 2025학년도 HY-FYE 참여 학생들의 이야기
성장의 방향을 설계하는 출발점
‘HY-FYE’ 새내기 파워업 프로그램
프로그램 완주율
참여 학생 평균 GPA 전 프로그램 평균 만족도
전체 학년 평균 대비 GPA 차이
등록 유지율
3.915
4.8+0.876
자기 이해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내 성향을 알게 되었다.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학과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학교에 적응하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습 동기가 생겼다.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전공과 진로를 연결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내 성향에 맞는 방향을 찾고 싶다.
관계 형성
학습 전략
진로 탐색/
성찰HY Insight
HY Program
82.5%
선발 40명  완주 33명
전체 평균 3.039 5.0만점
입대 휴학 3명 제외 전원
100%

AI 시대, 대학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사람을 향한 깊이에서 나온다. 그 어떤 AI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학생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경험이다. 한양대는 그 경험을 신입생 때부터 할 수 있게 이끈다. 바로 ‘HY-FYE(Hanyang First-
Year Experience)’ 새내기 파워업 프로그램이다.
정리 편집실 | 자료·사진 한양대 교육혁신처 AI융합교수학습팀
기존 신입생 프로그램의 한계는 명확했다. 학기 초 오리엔테이
션 몇 시간, 중간중간 열리는 단발성 특강 몇 개. 연결성도 맥락
도 없으니 당연히 학생 성장으로도 이어지지 못했다. HY-FYE
는 이 구조를 근본부터 바꿨다. ‘자기 이해 → 관계 형성 → 학습
전략 → 진로 탐색 → 성찰’의 다섯 단계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연간 성장 흐름을 설계하고, 각 단계의 경험이 다음 단계의 참
여로 연결되도록 했다.
2025학년도 운영 결과는 HY-FYE의 유효성을 명확히 보여준
다. 프로그램 완주율이 82.5%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감했다는 강력한 증거다. GPA
수치 역시 인상적이다. 참여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전체 학년
평균보다 0.876점 높았다.
멈추지 않는 한양의 교육혁신
2024학년도에 파일럿으로 시작해 매년 규모를 확대해 온 HY-
FYE는 현재까지 100여 명의 신입생과 함께했다. 연간 구조,
완주율, 만족도, GPA 지표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만족도 중
심 평가를 넘어, 근거 기반 프로그램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S-한양핵심역량 검사를 프로그램 시
작과 종료 시점에 각각 실시해 역량 변화를 수치로 비교한다.
둘째, 대학 보유 4종 진단 도구를 전후로 실시해 학습 특성, 동
기 수준, 성격 특성의 변화를 개별 학생 맞춤 지도에 직접 반영
한다. 즉, ‘좋았다’를 넘어 ‘달라졌다’를 측정하는 것이 2026년
HY-FYE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다.
HY-FYE는 한양대가 추진 중인 교육혁신 전략 HYQ(Hanyang
Question-based Learning)와도 맞닿아 있다. HYQ가 지향하는
핵심—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고, 문제를 설정하는 힘—은 어
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신입생 단계에서 자기 이해와 탐
구의 토대를 갖추지 않으면, 이후 어떤 교육혁신도 학생의 삶과
연결되기 어렵다. HY-FYE는 그 토대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자,
한양대 교육혁신 생태계의 핵심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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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태양 아래 달궈진 피부
‘일광화상’과
‘안면홍조’ 주의보
본격적인 휴가철, 시원한 바다와 산으로 떠날 생각에 마음은 벌써
설렌다. 하지만 여름철, 특히 7~8월은 1년 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고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다. 우리 몸의 최전선에서
방어막 역할을 하는 피부는 이 시기 자외선과 무더위에 가장
취약해진다. 여름철 대표 피부 고민인 ‘일광화상’과 ‘안면홍조’,
그리고 건강한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의학과 주민숙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 정리 편집실
뜨거운 태양의 흔적 ‘일광화상’
야외 활동 후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따끔거린다면?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많이 탄 것’이 아니라 ‘일광화
상’을 의심해야 한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의한 급성 염
증 반응이다.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전신 증상으로도 이어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 4~6시간 후 피부가 붉
어지고 부어오르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24시간 전후
로 증상이 가장 심해질 수 있고, 이후 며칠에 걸쳐 각질이
벗겨지면서 회복된다. 오한, 발열, 구역질이 동반된다면 피
부 문제를 넘어 전신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다.Sunburn &
Facial FlushingHY Insight
Health Class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냉각이다. 증상이 가볍다면 찬물 샤워나 냉찜질을 15~20
분 정도 시행해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게 좋다. 단, 얼음을 직접 피
부에 대는 것은 오히려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찬물 샤워나 냉찜질 후에는 꼭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증상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
고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집
이 크게 생기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또 발열, 오한, 구토와 같
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그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야 한다.
불타는 고구마? 여름에 더 붉어지는 ‘안면홍조’
여름철에는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붉어지는 사람이 많다. 더
운 날씨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붉어짐
이 일시적이지 않고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안면홍조는 단순히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아니라,
피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피부가 지속적으로 붉게 보
이는 질환이다. 특히 ‘주사(Rosacea)’와 같은 질환이 있다면 여
름철 자외선과 열 자극에 의해 홍조가 급격히 심해질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홍조가 생기면 ‘피부가 예민해졌다’라고만 생각
하고 기능성 화장품이나 각질 제거 제품을 추가로 사용하곤 한
다. 그러나 홍조가 심한 피부는 이미 혈관 반응과 피부 장벽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스킨케어는 오히려 증상
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안면홍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 자극을 줄이는
것이다. 외출 시 모자나 양산으로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줄
이고, 자외선 차단제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덥고 습한 장마철 ‘곰팡이 질환’도 주의 필요
여름철 불청객은 자외선뿐만이 아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
균과 곰팡이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여름을 좋아하는 대
표적인 질환이 어루러기와 무좀이다.
어루러기(전풍)는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효모균이 과증
식하면서 발생한다. 가슴, 등, 목, 겨드랑이처럼 피지 분비가 많
고 땀이 잘 차는 부위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루러기 예방의 핵심은 땀을 흘린 후 즉시 샤워해 피부를 청결
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무좀(백선)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가렵거나, 발바닥에 각질
이 두꺼워지고 벗겨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땀이 많
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악화되기 쉽다.
수영장, 목욕탕, 헬스장처럼 맨발로 다니는 공간에서는 감염 위
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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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숙 교수가 전하는 ‘여름 피부 건강 수칙’
1. 자외선 차단은 1년 내내, 여름철엔 더 꼼꼼히!
자외선 차단은 특정 계절에만 하는 관리가 아니라 1년 내내 유지해
야 하는 생활 습관이다. 흐린 날이나 그늘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할 수 있고, 지면에서 반
사되거나 공기 중에 산란돼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외
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1년 내내 꾸준히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더욱 꼼꼼히 발라야 한다.
2. 장소와 활동에 따라 자외선 차단 방법을 달리해야!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모래,
물, 콘크리트 바닥은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 노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물속에서도 일부 자외선은 피부에 도달한다. 따라서 물
놀이할 때는 물에 강한 내수성(Water-resistant) 자외선 차단제
를 사용하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수건으로 피부를 닦은 뒤
에는 반드시 다시 발라야 한다.
3. 산에서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등산이나 고산 지대 활동 시에도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이 대기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져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강도가 증가한다. 특히 얼굴뿐 아니
라 귀, 목뒤, 손등처럼 놓치기 쉬운 부위도 함께 보호해야 한다.
4. 청결과 건조의 중요성!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바로 씻어야 한다. 특히 발가락 사이 등
접히는 부위를 잘 말려 곰팡이 번식을 막아야 한다.

한양대가 지난 4월 30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음악대학의 새로운 도약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
이 될 ‘박화영음악관’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8년 5월 준공 예정인 박화영음악관은 한양대 음악대학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기공식은 한양대 성악과 출신 동문(79학번)이자 세계적인 네
일 브랜드 ‘인코코(INCOCO)’를 이끄는 박화영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을
비롯해 박화영 회장, 음악대학 교수진, 학생 대표 및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화영음악관은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가능성을 마음껏 실험하고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배움의 무대’로 설계됐다. 첨단 음향 설비와 연습 공간을 갖춘 이 건물은 앞으로 한양대 음악대학이 추구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양대 음악대학은 박화영음악관 완공을 기점으로 세계와 소통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후원자인 박화영 회장이 졸업 후 38년 만에 모교 음악대학의 공식 무대에 다시 선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
가 깊다. 성악을 전공한 박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피아니스트인 아내와 함께 어려운 형편 속에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
혀 귀국하지 못하고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적인 사업가로 성공한 뒤에도 늘 ‘성악가 출신의 기업가’라는 정체성
과 전공자로서의 고민을 놓지 않았다. 박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성악가 출신답게 긴 인사말 대신 노래로 격려사를
대신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인 아내 박혜란 컬러스트릿 재단 이사장이 직접 반주를 맡
아 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울려 퍼진 힘찬 ‘카르멘-투우사의 노래’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H Y P E R
한양대, ‘박화영음악관’ 기공식 개최…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의 산실로 거듭난다HY Insight
News & News

한양대의 반도체 교육 현장이 지난 4월 25일 공영방송 KBS의 다큐멘터리 ‘다큐
온’을 통해 소개돼 실무형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았다. KBS는 해당 방송을 통
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조명하며, 실제 교육 현장 사례
로 한양대를 비중 있게 다뤘다. 방송은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습과 연구가 결
합된 한양대의 교육 구조를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반도체 공정이 진행되는 클린
룸 내부를 공개하며, 학생들이 방진복을 착용하고 클린룸에 들어가 실제 장비인
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해 실습하는 현장을 담았다.
한양대의 교육 환경은 실제 반도체 생산 공정과 유사한 수준으로 구축됐다는 점
에서 주목된다. 방송에서는 얼라인 키(Align key)를 활용한 정렬 과정, 클러스터
시스템 장비, CMP 공정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공정 장비와 절차가 함
께 소개됐다. 학생들이 단순히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가 만들어지
는 과정을 장비와 공정 단위에서 이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러한 교육 모델은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와도 맞닿아 있다.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에서는 장비 이
해, 공정 경험, 현장 적응력이 요구되는데, 한양대는 대학 교육 단계에서부터 이를
체계적으로 배양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한양대가 교육부의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인공지능(AI) 융합과정
운영대학’ 10개교에 포함됐다. 이로써 한양대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분야에서 축
적해 온 성과를 기반으로 AI 융합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특히 삼성
전자와 함께 ‘AI 반도체 공정 실무형 교육’을 추진하는 대학으로 선정돼 산업 연계
경쟁력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1
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인공지
능 대전환(AX)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AI 융합과정’이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 첨단
산업 부트캠프 운영 대학 가운데 10개교만 선별 지원하는 구조로, 한양대는 기존
사업 운영 성과와 산학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 대학에는 5억
원이 추가 지원되며 △AI 인프라 구축 △교원 협력 교육 △중·고급 AI 융합 교육과
정 운영 등이 추진된다. 한양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첨단산업 교육 인프라에
AI 역량을 결합한 융합 교육을 본격화하고, 기업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
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N E W S
KBS가 주목한 한양대 반도체 교육…
‘현장을 옮겨온 캠퍼스’
한양대, 교육부
‘AI 융합과정 운영대학’ 선정…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인재양성
본격화
| 5958

지난 5월 1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한양대 개교 87주년 기념식이 열렸
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량 이사장과 이기정 총장을 비롯한 한양 구성원들이
참석해 개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양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기념했다. 이날은
한양대의 개교기념일이자 스승의 날로, 캠퍼스에는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의 마
음을 전하는 대형 현수막과 개교 87주년 기념 배너가 게시돼 의미를 더했다. 또
개교기념일을 맞아 교내에서 무료 음료와 빵을 배포하는 특별 나눔 이벤트도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건학이념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구성
원을 대상으로 한 시상과 표창이 이어졌다. 장기근속상, 백남석학상, 모범봉사
상, 한양창의행정상, 공로상, 올해의 기술이전 발명자상, 학생공로상, 사회봉사
상 등이 수여됐으며, 각 분야에서 헌신과 성과를 보여준 교직원과 학생들이 축
하를 받았다. 이후 김종량 이사장의 축하 말씀과 이기정 총장의 기념사가 이어
졌다. 참석자들은 한양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미래 100년을 향한 비
전과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2027학년도 한양대 전형계획 학부모 설
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설명
회는 새 학년도 입학 전형을 안내하고 한
양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
월 2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을 시작
으로 5월 2일 대구, 5월 9일 경기(마곡),
5월 16일 창원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네
차례 진행됐다.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
에서 열린 첫 번째 설명회에는 약 600명
의 학부모가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상반기 설명회
는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맞춰 2027학년도 전형계획 전반을 상세히 안내하기 위
해 마련됐다”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진학 지도 교사분들에게 실질적
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 Y P E R
한양대, 개교 87주년 맞아
한양의 발자취와 미래를
함께 새기다
한양대, 2027학년도 전형계획
학부모 설명회 성료

N E W S
한양대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세계 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6)’
에서 전 학문 분야 상승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9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인문학 △공학 및 기술 △사회과학 및 경영
△자연과학 △생명과학 및 의학 등 5개 광의 학문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양대는 5대 학문 분야 모두에서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전방위 성장’ 흐름
을 보였다. 인문학 분야는 세계 193위로 전년(261위) 대비 무려 68계단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공학 및 기술 분야 역시 102위를 기록해 전년
(124위) 대비 22계단 상승했다.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는 316위(전년 341위)로 25
계단 상승했고, 자연과학 분야는 182위(전년 190위)로 8계단 상승했다. 사회과학
및 경영학 분야 역시 202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하는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연구자 평판도와 논문 피인용 등 주요
지표 전반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한양대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 학문 영역에서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양대가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에 대응해 선제적인 에너지 절약 실
천에 나섰다. 한양대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위
해 ‘에너지 절약 실천 및 차량 10부제 참여 협조’를 공지하고, 지난 3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전국 대학 가운데서는 최초의 참여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한양대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차량 10부제는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하며,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거나 등하
교하는 교직원 및 학생이 대상이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권장
하며, 장애인 및 임산부 탑승 차량, 영유아 동반 차량, 긴급 출동·공무 수행 차량,
특수 장비 운반 차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대학 구
성원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도 강화했다. 정부 권장 실내온도(겨울 20℃, 여
름 26℃) 준수를 비롯해 공용 공간 조명 절전, 빈 강의실 및 사무실 냉난방기 사용
중지, 퇴근 시 전원 소등 등을 권장한다. 또한 저층 승강기 이용 자제, 고효율 실험
장비 및 사무용 기구 사용, 개별 냉난방기 사용 제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도 포
함됐다.
한양대, ‘2026 QS 학과별 순위’
전 분야 상승세
한양대, 국가 에너지
위기 대응 동참…
전국 대학 최초 차량 10부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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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교수진이 지난 3월 1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공학계 최고 권위의 ‘2026 한국공학
한림원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해동상 및 동진상을 석권하며 대학의 압도적인 공학 역량을 입증했다.
한양대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기리는 제14회 백남석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백남석학상은 한양학원을 설립하고 일생을 교육 사업에 헌신한
고(故) 백남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번 제14회
수상자는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와 전기생체
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임창환 교수였다.
장준혁 교수는 음성·음향 신호처리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AI 음성 기술 분
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왔다. 음성인식·합성, 화자인식,
오디오 생성 등 소리를 인식·분석·생성하는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AI 음
성 연구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임창환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공학, 생체신호 기반 HCI와
비침습 뇌 자극 분야를 선도해 왔다. 뇌 신호를 외부 기기·인공지능과 연
결하는 연구를 통해 뇌공학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한양대 교수 3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해동상·동진상’ 석권
제14회 백남석학상 수상자 선정… 장준혁·임창환 교수 영예
대한민국 공학 최고
영예 ‘제30회 한국공학
한림원 대상’
권오경 석좌교수
공학 기술 발전에 기
여한 최고의 인물에게 수여되는 ‘공학한
림원 대상’의 영예가 권오경 융합전자공
학부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권 교수는
반도체 ‘고전압 CMOS/ BCDMOS’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국내 디스플레이·전력
반도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대한민
국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
약하는 데 결정적인 초석을 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 진흥과 인재 양성
‘제21회 해동상’
임창환 교수
공학 기술 문화 확산
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해동상’
부문에서는 임창환 바이오메디컬공학전
공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및 뇌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다수의 공학 분야 베스트셀러 출간으로
공학 문화의 확산과 공학 진로 유도에
기여했다.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제1회 동진상’
안진호 연구부총장
올해 신설된 ‘동진상’
의 첫 번째 수상자는 안진호 연구부총장
(신소재공학부 교수)이었다. 동진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산업 현
장의 기술혁신을 이끈 이에게 수여되
는 상으로, 안 연구부총장은 극자외선
(EUV) 노광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를 끌어내 2019년 세계 최초로 해당 기
술이 국내에서 양산에 적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H Y P E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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