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5년 5-6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5.05.01 · 56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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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교정을 그립니다
1960년 10월 19일 <평화신문(平和新聞)>을 인수한 후 1961년
2월 1일자부터 제호를 ‘대한일보’로 바꾸어 발행한 타블로이드
배판 8면 신문. <대한일보>는 김연준, 그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시(社是)는 한양대학교의 건학 정신과 같은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사랑’은 해석하기 나름이고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요. 하지만 시시비비(是是非非)에 입각한 ‘엄정중립’의
기치를 표방한 그는 그 ‘사랑’에 대한 개념을 좀 더 명확히 했습니다.
‘대한일보’로 제호가 바뀐 지 석 달여 만인 1961년 5월 20일. 사전 검열 없이 내보낸 혁명위원회에 관한 기사가
문제 되어, 첫 필화(筆禍)를 당했습니다. 1964년 신문윤리위원회법파동 때는 소극적이나마 반대 태도를
취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강력한 보복 조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사의
입장에서 다양한 연속 사설을 게재했고, 1970년 8월 15일에는 그중 561편을 선정해 사설집 <사랑의 실천>을
발간했습니다. <대한일보>를 통해 그는 더 많은 사람에게 좀 더 명확한 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알려진 대로 그의 ‘사랑의 실천’은 넓고 깊습니다. 연주와 작곡, 음악회를 통해 그는 가슴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3·1절 기념 자전거경주대회, 백남배쟁탈 바둑대회, 전국대학축구연맹전,
대통령기쟁탈 전국대학초청야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힘과 용기, 단결력을
전했습니다.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회장과 북한인권개선운동본부 총재를
역임하며 인권의 중요성도 알렸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생각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백년대계인 교육에 집중해 한양대학교를 시작으로 한양여자대학교와
한양초·중·고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의 모든 삶은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오는 5월 15일 한양대학교가 개교 76주년을 맞습니다.
김연준 박사의 동상 앞에 서니 그가 작사 작곡한 ‘청산에
살리라’의 가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김연준,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사진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