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6년 7-8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6.07.01 · 56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ANYANG UNIVERSITY MAGAZINE
사랑한대
JULY/AUGUST 2016 VOL.231
강의실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계절입니다.
배움은 자연에도, 사람들 사이에도 숨어 있겠지요.
세상 모든 것에 배우고 감사하며, 매일매일 축제 같은 날을 보내요!
소통 공감 _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즐거움을 얻는 시간
선배를 만나다 _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한다
H-프리즘_ 한양과 함께 성장한 시간, 한양인이기에 자랑스러운 순간

PROLOGUE
쉼표의 미학
초록빛 에너지가 더할 나위 없이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여름은 성큼 다가왔고, 자연은 그 푸르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계절의 뜨거움 속에는 휴식이 있고, 쉼이 있고, 설렘이 있습니다.
긴 호흡의 문장에 꼭 필요한 쉼표처럼
일과 사람과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휴가와 충전의 시간은
복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을 되돌아볼 여유를 제공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휴식.
그래서 그리스 철학자들은 휴식을 신에게 가까이 가는 최고의 행위로 여겼다고 해요.
삶의 쉼표와 함께 이 계절을 충분히 즐기고 누려 보세요.
그렇게 비워야 할 것들을 비우고 나면,
비로소 새롭게 채워야 할 공간이 보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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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영무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발행 2016년 7+8월호(통권 231호)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에디터 오인숙, 노윤영
아트 디렉터 이영복
디자이너 김지현, 김남형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인쇄 내일북 031.923.8061
구독·주소 변경 02.2220.2032 정가 3,000원
CONTENTS_
JULY/AUGUST_2016_VOL.231
한양 IT PLACE 04
하이리온에 담은 한양 77년
H-FOCUS 06
한양대, 2016 이공계 대학 평가 종합 순위 1위 외
H-NEWSROOM 10
한양대 ERICA캠퍼스,
올해도 ‘산학협력 선도대학’ 평가 매우 우수 외
한대 단상 16
나누는 삶에서 기쁨 찾는 ‘재능나눔’
소통 공감 18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즐거움을 얻는 시간
기술 한양 22
‘촉매 기술’로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 만든다
캠퍼스 이슈 1 24
열정과 낭만 가득한 2016 봄 축제
캠퍼스 이슈 2 26
밤하늘 수놓은 오페라 ‘토스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人사이드 人터뷰 28
‘글’이 아닌 ‘말’을 쓰는 재미
선배를 만나다 32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한다
시선 집중 36
뇌질환 정복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
동고동락 40
짙고 중후한 멋, 거문고의 매력에 빠지다
타임머신 42
눈물과 막걸리를 추억하며
GLOBAL HANYANG 44
Diversifying Hanyang Campus
건강한대 46
여름철에 더 조심해야 할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
H-프리즘 48
한양과 함께 성장한 시간,
한양인이기에 자랑스러운 순간
클릭&줌인 52
학교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트렌드 읽기 54
버리고 비우니 행복하다 ‘미니멀라이프’
IT STORY
IT FAMILY
IT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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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IT PLACEI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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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온에 담은 한양 77년
77THANNIVERSARY OF HANYANG
제77회 개교기념일을 맞아 지난 5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캠퍼스 역사관 앞 계단에서 이색 전시회 ‘77 하이리옷’이 열렸습니다.
한양의 상징인 사자 캐릭터 ‘하이리온(Hylion)’에게 새 옷을 입힌 모습인데요.
77개 하이리온은 77년의 역사를 통해 보여 준
한양의 다양함과 새로움, 변화와 창의를 의미합니다.
From May 12th to 13th, 77 lion dolls decorated with different
clothes were displayed in front of the Main Administration
Building of , Seoul Campus. 77 lion dolls, named ‘Hylion’,
were decorated and displayed in order to commemorate
77th anniversary of Hanyang University.
77주년 개교기념식을 맞아 서울과 ERICA캠퍼스 100명의 학생들이 캠퍼스를 배경 삼아 독특한 플래시몹 댄스를 선보였다
In order to celebrate 77th anniversary of Hanyang, 100 students from Seoul and ERICA Campuses organized
‘Flash Mob Dance’ event in each campus.

H-FOCUSIT STORY
한양대가 한국경제와 글로벌리서치에서 시행한 ‘2016 이공계 대학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 순
위 1위에 올랐다. 국내 50개 주요 이공계 대학을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5
년 평가에서는 ‘평판도 조사’만 이루어졌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각 대학의 지표와 설문 조사 등 더욱 확
장된 평가를 적용해 진행됐다. 그 결과 전년도 평판도 조사에서 4위에 머물렀던 한양대가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한양대는 종합 점수 299점을 받으면서 286점을 받은 성균관대와 큰 점수 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KAIST, 포스텍,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UNIST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
다. 한양대는 적극적인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학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국 이공계 대학 취업률(79.4%)을 비롯해 누적 기술 이전 수입(228억 원), 창업 강
좌 이수 학생 비율(100%), 전임 교원 비율(100%), 창업 전담 인력(30명) 부문에서 1위를 하는 등 정
량적인 지표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종합 평가 이외에도 자연과학계열과 공학계열로 나뉜
계열별 순위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표 중에서는 창업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한양대의 ‘창업 강좌 이
수’는 25점으로 2위인 세종대(18.9점)와 월등하게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관련 지표인 취업은 3위, 유
지 취업과 학생 창업은 5위, 학생 창업 지원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분야에서 5위에 오른 산학협
동·기술실용화 지표를 보면 특허 출원 등록 6위,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매출 9위, 기술 이전 수입 4위,
산학협력단 고용 5위 등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의 질 부문은 8위, 연구의 질 부문은 6위, 정성 평가 부문
은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이공계 대학 평가는 한국경제가 2002년부터 ‘과학 기술인재 양성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펼치고 있는 ‘스트롱코리아’ 사업의 하나로, 기술실용화, 산학협동, 창업 등 산업계 관점의 지
표를 중점적으로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질 △연구의 질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창업 및
취업 지원 △평판도 등 다섯 개 부문 30개 지표(정량 23개+정성 7개)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한양대, 2016 이공계 대학 평가 종합 순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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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6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SW 중심대
학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의 SW 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
고 진정한 SW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한양대는 상위 1% 인재를 선발해 글로벌 1%의 SW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SW대학을 신설하고
기존의 컴퓨터, SW 관련 학과를 컴퓨터SW학부(130명)로 통합할 예정이다. 특히 컴퓨터SW학부 입학
생 모두에게 입학 시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1~2학년은 전액 장학금(3.5 이상)을, 이후 3~4학년은
산학장학 선발 시 취업 연계형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전임 교원도 이전의 25명에서 43명으로
확충하고 2018년학년도 입시부터는 SW 특기자 전형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SW 전문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 3~4학년생이 실제 산
업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밀착형 실무 영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양SW융합원을 설립해 SW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2017학년도부터 전교생 SW 교육 실시
로 계열별 맞춤형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향후 스마트카, 창업, 바이오, 비즈니스 등의 학문과 연계해
융합형 프로그램 개설 및 다전공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양SW봉사단을 발족해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SW 교육 봉사를 시작한다. 초중고생 대
상 한양SW이동교실, 한양SW영재원을 운영하고, 경력 단절자 및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SW 교사 양
성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양대 SW공학부 유민수 교수는 “SW 교육과 연구에 대한 한양대의 노력이 SW 중심대학 선정으로 이
어진 것”이라며 “한양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SW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W 중심대학은 지난해 9월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이 1차적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2차로 한양대를 포함해 KAIST,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
여대 등 6개교가 새롭게 추가됐다.
한양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SW 전문 인재 양성

H-FOCUSIT STORY
프라임 사업, 준비된 전략으로 거둔 쾌거
지난 5월 3일, 교육부는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75개 대학 중 21개 대학이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3년간 최대 45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 ‘대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ERICA캠퍼스는 각 학문 분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최초의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교육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프라임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장기적인 교육 역량 강화 방안을 살펴본다.
Smart Up
Science Up
Software Up
3S UP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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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합의로 이룬 성과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지원 사업인 프라임 사업은 사회와 산업의 수요에
맞게 각 대학이 학과별 입학 정원을 조정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고용
노동부에서 발표한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 전망에 따라 향후 10년간 인력
의 초과 공급이 예상되는 인문사회과학과 사범계열의 정원을 인력 초과
수요가 예상되는 이공계열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교육부는
학과 개편과 정원 조정 계획 외에도 교육 과정 혁신 및 진로 교육 내실화,
교원·인프라·학사제도 등 대학의 지원 체계, 정원 감소 분야 대책 및 대
학 구성원 간 합의, 재정 집행 계획의 적정성과 사업 계획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했다.
프라임 대형 사업에 신청하는 대학은 총 입학 정원의 10% 이상을 조정해
야 한다. 한양대는 정원 조정 규모가 총 247명으로 대형 9개 대학 중 가
장 적음에도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ERICA캠퍼스 백동현 교무처
장은 “7개월 동안 소통과 합의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사업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평했다.
“지난 3월 16일에 열린 학생 총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78.7%의 높은 찬
성률로 사업 참여를 지지했습니다. 이는 프라임 사업에 대한 한양대의 강
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각 학과 및 단과대학의 의견
을 수렴해 교육, 행정, 재정 측면의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했습니
다. 이렇게 모든 대학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은 보고서가 심사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에
게 사업 내용을 공유했으며, 각 단과대학에서도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또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
하기 위해 학과 통폐합 계획이 없음을 미리 알리고, 신설 학과와 정원이
조정되는 학과에 동등한 지원을 약속했다. 백동현 교무처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원이 감축되는 학과의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
였다”고 말했다.
“한양대가 내세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금까지 각 학문 분야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탄력적으로 정원 조정이 가
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충분한 재정 지원을 통해 소외되는 학과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정원이 감축되는 학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S Up 전략으로 대학 교육을 업그레이드하다
ERICA캠퍼스는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업(Software Up), 사이언스 업
(Science Up), 스마트 업(Smart Up)이라는 ‘3S Up 전략’에 기반해 학과
개편과 정원 이동을 실시한다.
소프트웨어 업 전략을 통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융합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아래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학부가 신설된다. 공학대학 컴퓨터공학과는 소프트웨어학부 컴퓨
터전공으로 소속이 변경되며 소프트웨어전공에 정원 31명이 증원된다.
ICT융합학부는 인문, 사회, 예체능계열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과
정으로,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공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한양대는 비이공계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전 계열 학
생들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비교적 용이하게 수강하고, 본인이 원한다면
소프트웨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해 왔습니다.”
사이언스 업 전략은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공학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대학이 과학기술융합대학으로 개편되
고, 기초과학계열 학과의 정원 일부가 융합공학계열 학과로 이동된다. 이
학사 과정인 응용화학과와 해양융합과학과가 각각 공학사 과정인 화학분
자공학과와 해양융합공학과로 개편되고, 반도체 나노공정과 광센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나노광전자학과가 신설된다.
“화학분자공학과와 해양융합공학과는 교과목을 완전히 개편해서 자연과
학과 공학이 융합된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나노광전자학과에
서는 응용물리학과에서 광학과 센서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한 교수님 다
섯 분이 힘을 모아 미래 유망 기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첫 걸음을 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업은 제조 혁신형 공학 교육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노후화되어 가는 제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
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를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양
대는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계공학부와 재료화학공학과, 전자공학부
의 정원을 증원하고 교육 과정을 제조업 혁신 기술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
이다. 이 세 학과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CK-II 사업)에 참여하고 있
어 프라임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모든 학생을 위한 비전
ERICA캠퍼스는 신설 및 증원되는 학과뿐 아니라 모든 학과의 교육 역량
을 강화하기 위해 ‘ERICA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PBL은 학습자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
하는 과정에서 토론 기술,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힐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 모형이다. 많은 교과목이 PBL 중심으로 개편될 예정이며, 학
생들은 네 명 또는 열 명이 한 그룹을 형성해 튜터와 대학원생, 학부 선배
등 보조 튜터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동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ERICA캠퍼스는 프라임 사업을 통해 3S Up 전략에 기반한
‘학연산 클러스터 2.0’ 구축을 꿈꾸고 있다. 교내에 글로벌 연구기관과 벤
처기업을 유치해 학생들의 인턴십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 수입도 확
보해 프라임 사업이 끝나도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최종 목
표다. 백동현 교무처장은 “ERICA캠퍼스는 지난 2004년부터 학연산 클러
스터를 구축하면서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교육의 선도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사업이 ERICA캠퍼스가
제2의 도약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는 평이다.

H-NEWSROOMIT STORY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5월 18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연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LINC사업에 참여하는 4년제 대학 총 57개교를 대상으로 2015년
도 사업 성과 및 2016년도 사업 계획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한양대 ERICA캠퍼스는 기술 혁신형 유
형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전국 기술 혁신형 15개 대학 중 4년 연속 평가 점수 1위를 달성하
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ERICA캠퍼스는 ‘장기 현장실습 제도 정착 및 타 대학으로 성과 확산’으로 우수 사례에 뽑혔다.
먼저 장기 현장실습 제도 정착의 경우, 현장실습 교과에 참여하는 기업이 참여 학생에게 의무적으
로 실습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실제로 최
근 3년간 현장실습 참여 학생 중 실습 지원금을 수혜한 학생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70%(2013년),
71%(2014년), 75%(2015년)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타 대학으로의 성과 확산은 현장실습 운영 노하우 및 온라인 시스템 측면에서 이뤄졌다. ERICA캠퍼스
의 현장실습업무지원시스템(http://e-wil.hanyang.ac.kr)과 같은 운영 방법이 타 대학에 영향을 미친
것. 실제로 2015년 충남대 등 8개 대학이 현장실습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으며, 건국대 등 5개 대
학이 현장실습 온라인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ERICA캠퍼스는 LINC사업을 수행하면서 진정성(Sincerity)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에 가치를 두고 개방형 산학간담회 MUFFIN Day, 대학원생 중심의 G-캡스톤디자인, 창의 융합형 인
재 양성 COPE 프로그램, ERICA캠퍼스 현장실습 프로그램 E-WIL, 가족회사 정보관리 시스템 ERICA-
FAST 등 대표적인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통한 성과 창출 및 확산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평가 결과로 ERICA캠퍼스는 5차년도 총 사업비 56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데, 이는 LINC 사
업 수행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LINC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총 사업비 약
26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
올해도 ‘산학협력 선도대학’ 평가 매우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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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한양대 이영무 총장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만나 대학 주도의 미래 기술 개발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으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는 서울시와 손잡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글로벌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창업숙’이
란 이름의 창업 공간을 인근에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학생뿐 아니라 교환학생 및 유학생 등 외
국인도 입주해 함께 거주한다. 아울러 창업을 구상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으로 지원한다.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이 같이 살며 협업하는 글로벌 창업 공간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
러한 공간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한양대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지능정보기술로 연구 중인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시험 도로 장소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랑물재생센터
내 일부 도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험 도로 적합성 등에 대한 전문가 현장 실사 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협약 체결 후 박원순 시장은 스타트업 청년 CEO, ‘푸드트럭 협동조합(HYCOOP)’ 학생 창업자를 만나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청년 일자리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앞으로의 지원 방안을 모색
했다. 현재 서울시는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영업장소 확대에 관한 조례 제정, 도시 공원 등 공공기관
운영 시설을 활용한 푸드트럭 설치 확대 및 장소 발굴을 추진 중이다.
이어 미래자동차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 자동차 전시 관람, 청년 스타트업 혁신 제품 관람 및 관계
자 면담, 자율주행 자동차 실험실 방문 등의 일정을 함께했다. 이곳에서 연구진으로부터 무인으로 운행
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상황과 미래 전망,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센터 1층의 업사이클링 3D프린
팅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공대 IT/BT관 6층 로봇 지능 및 제어 연구실에서 로
봇의 영상 기반 자율주행 지능, 판단 지능, 조작 지능 등의 시연을 참관하고,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고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미래 기술 개발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업무 협약

지난 2013년 6월에 발족해 한양대에 큰 힘이 되어 준 ‘한양발전후원회’가 올해로 출범 3주년을 맞았
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13일,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감사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
는 한양발전후원회가 걸어온 지난 시간을 함께 돌아보고, 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모교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줬던 노아종합상사 고 노영식 회
장과 조광페인트 고 양성민 회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영무 총장은 “30만 동문과 4만 명의 한양 구성원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
양의 발전을 위해 애쓴 위원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3년 출범 이래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결
속력을 다진 한양발전후원회는 현재 114명의 동문이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지난 3년간 헌신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한양발전후원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동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무 총장은 구자준 위원장과 정석현 위원장, 강신장 간사장에게 한양인
모두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 노영식 위원과 고 양성민 위원에게도 감사패가 주어졌다.
고 노영식 위원을 대신해 노아종합상사 노경백 대표이사가, 고 양성민 위원을 대신해 조광페인트 이대
은 대표이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새롭게 위촉된 ‘제2기 한양발전후원회’ 공동 위원장 총 네 명 중 이 자리에 참석한 두 명의 위원장
에게 위촉패가 전달됐다. 강성희 위원장은 “부족한 면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
영규 위원장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직책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출범 3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의 ‘축하 케이크 점화식’이 진행됐다. 케이크에는 한양발
전후원회 위원들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음악대학의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와 테너 김우경 교수가 아름답고 화려한 이중창 하모니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양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양발전후원회가 앞으로도 모교 사랑의 선두에 서
서 한양 100년의 꿈을 실현하고, 끈끈한 동문 네트워크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한양발전후원회 3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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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5월 26일 백남학술정
보관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한국 사회’를 주제로 인권 심포지엄을 개
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김종량 회장과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
사, 오경석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량 회장은 개회사에서 “사회적 약자를 우리의 동등한 이웃으로 생각
하며 함께 사랑을 나누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노인·여성·
아동·이주민의 인권 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53년 설립된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은 UN인권이사회의 자문기
구인 국제인권연맹의 가맹단체로 인권 사상의 확산, 인권 제도의 개선, 인
권 침해의 구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한양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신본관에서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다국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부터 전 세계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국내로
활발히 유입, 정착될 수 있도록 ‘K-Startup Grand Challenge’, ‘글로벌 스
타트업 코리아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다양한 국
적과 인종의 외국 유학생들이 국내 창업 생태계에 보다 활발히 유입된다면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무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스탠포드 대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
듯이 한양대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
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
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
지난 5월 13일 백남음악관에서 77주년 개교기념식이 열렸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자 한양의 77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개최된 이 행사에는 이
현섭 한양학원 이사와 이영무 총장, 양원찬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많은 한
양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제 교무처장의 건학 이념 낭독에 이어 학생 대표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스승의 날 화환을 교수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식이 시작됐다. 곧이어
한양의 발전에 이바지한 한양인을 위한 장기근속상, 백남석학상, 모범봉
사상 등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이현섭 한양학원 이사는 “사회에 힘이 되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영무 총장은 “한양 100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원찬 총동문회장은 “근면과 정직, 겸손, 봉사
하는 자세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동문 네트워크 형성과 지식 정보 교류를 위해 설립된 한양미래전
략포럼이 지난 5월 100회를 맞았다. 이 모임은 지난 2006년 3월 첫 만남
을 가진 후 매달 정치, 경제, 법조, 언론, 기업 등 사회 각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들 간 만남의 장이 되어 왔다.
지난 5월 3일 서울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한양미래전략포럼의 과거
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100회 기념 특별 포럼에는 많은 동
문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청
강연과 포럼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각종 시상식, 대규모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양미래전략포럼은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강연을 제공해 내실 있고 품
격 있는 포럼으로 거듭나 한양의 명성을 드높일 예정이다.
77주년 개교기념식
한양 동문의 힘, 제100회 한양미래전략포럼
사회적 약자 위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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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한양대 경영대학과 ㈜이씨마이너(ECMiner)가 경영관에
서 빅데이터 및 데이터 마이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빅데이터 및 데이터 마이닝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기획에 있어 소프트웨어 제공 등 포괄적인 협력 활동을 하게 됐다. 이 자
리에는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이사와 장석권 경영대학장, 임규건 경
영학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씨마이너는 빅데이터 분석용 소프트웨어 및 응용 솔루션을 공급하
고,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각종 응용 솔루션,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이씨마이너와 산학협력 협약
지난 5월 31일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개교 77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
별전 ‘여행하는 인간 Homo Vians’를 개막했다.
이 전시는 ‘인간은 왜 여행을 떠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여행자의
발, 여행자의 가방, 여행자의 눈이라는 주제를 역사적,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했다.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즐기는 ‘와유’, 인생의 의례로서의 여행
인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의 시대적 변천을 살펴보고, 여행하는 사람들
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겼다.
2층에서는 한양대학교 가족에게 공모한 ‘여행 한양’ 사진전이 마련됐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여행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오는
8월 27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 2·3·4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입
장료는 무료다.
박물관 특별전 ‘여행하는 인간 Homo Vians’
지난 5월 19일 한양대와 독일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스가 정몽구센터에서 친환경 자동차 및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인 ‘마이
크로컨트롤러(MCU)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공동 설립하
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한양대와 인피니언이 협력
해 ‘한양대-인피니언 자동차 협력 연구센터(HICAR, Hanyang Infineon
Collaborating Automobile Research)’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 이곳
에서는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마이크로컨트롤러 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전자제어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
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인피니언, 자동차 협력 연구센터 설립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한양대학교병원이 서울
동남권역 중증 응급 환자에게 양질의 응급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부터 확장 리모델링을 시작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응급의료를 전문
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한 확장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이다.
이광현 병원장은 “시설, 장
비, 인력 등을 확충해 체계
적으로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춰 서울 동남권역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보다 양질
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변모 시작
Medic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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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류근 교수, SCI 등재 저명 학술지 부편집장 임명
기계공학과 류근 교수가 지난 5월 16일 미국윤활학회(STLE,
Society of Tribologists and Lubrication Engineers)에서 발
간하고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저명 학술지
<트라이볼로지 트랜잭션즈(Tribology Transactions)>의 부
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임명됐다.
류근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부편집장을 맡게 됐다.
이기형 교수, 자동차의 날 대통령 표창 받아
기계공학과 이기형 교수(ERICA 산학협력단장)가 지난 5월
12일 개최된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22년간 우수
석·박사를 양성하고 산학 연관 공동 과제를 수행한 공로
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1999년 자동차 수출 1,000만 대 달성을 기념해 지난 2004년부
터 자동차 산업인을 격려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개
최되고 있다.
배기동 교수, 개교 77주년 기념식서 ‘백남석학상’ 수상
지난 5월 13일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개교 77주년 기념
식’에서 문화인류학과 배기동 교수가 제4회 ‘백남석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이 상은 재직 교수 중 학문적 업적이 뛰어나고 학구적 분
위기를 조성해 민족 문화 창달과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교수를 선정해 매
년 개교기념일에 시상한다.
이도흠 교수, ‘제14회 유심 작품상’ 수상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제14회 유심작품상’ 학술
부문에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의
수상 저술은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로 작년 12월에 출
간됐다.
시상식은 오는 8월 11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는 해당 저서로 ‘제7회 원효학술상’ 교수 특별상 부문을 수상한바 있다.
이형규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이사장 선출
지난 5월 13일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장이 법학전문대학
원협의회 제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5월 27일
부터 2018년 5월 26일까지 2년이다.
이형규 신임 이사장은 독일 괴팅엔대에서 법학박사 학위
를 취득하고, 한양대 교무처장, 한국상사법학회장 및 한국비교사법학회장 등
을 역임했다.
조성민 교수, 아태문인협회 이사장 취임
법학전문대학원 조성민 교수가 아태문인협회 초대 이사
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6년 4월 1일부터 1년이다.
아태문인협회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수필가, 소
설가, 문학평론가, 가곡 작사가, 시 낭송가 등으로 구성된
문인단체다.
2016학년도 전반기 교수 정년·명예 퇴임식
지난 6월 22일 HIT 6층 국제회의실에서 후학 양성 및 대학 발전을 위해 사
랑과 열정으로 평생을 헌신한 교수들의 정년 퇴임식이 열렸다.
<교수 정년·명예 퇴임 명단>
소속 학부(과) 전공 성명 비고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이주형 정년퇴직
의과대학 의학과 병리학교실 박찬금 정년퇴직
의과대학 의학과 영상의학교실 박충기 정년퇴직
의과대학 의학과 진단검사의학교실 강정옥 정년퇴직
의과대학 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김승룡 명예퇴직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낙중 정년퇴직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장경희 정년퇴직
간호학부 간호학과 김분한 정년퇴직
간호학부 간호학과 정문희 정년퇴직
간호학부 간호학과 이정섭 명예퇴직
과학기술대학 응용수학과 왕문옥 정년퇴직
언론정보대학 정보사회학과 안병철 정년퇴직
2016학년도 전반기 직원 정년·명예 퇴임 명단
소속 직위 성명 비고
서울 경영부총장 재무팀 선임부장 양정숙 정년퇴직
서울 관리처 선임부장 김병수 정년퇴직
서울 백남학술정보관 학술정보운영팀 부장 조경제 정년퇴직
서울 백남학술정보관 학술정보운영팀 차장 유기춘 명예퇴직
서울 백남학술정보관 학술정보지원팀 대리 최영식 특별명예퇴직
ERICA 총무관리처 총무인사팀 부장 이수우 정년퇴직
ERICA 교무처 교무팀 부장 김인곤 특별퇴직

한대 단상IT STORY
‘재능나눔’
나누는
삶에서
기쁨 찾는
글. 정희선((사)한국자원봉사문화 사무총장)
그림. 박하영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 방식인 재능나눔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흔히 재능기부라 불리는 재능나눔은 개인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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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사회보다는 나를 위해 봉사해요
(사)한국자원봉사문화가 행정자치부와 함께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자원봉사 실태 조사는 자원봉사의 동향과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가장 최근 실시한 2014년 조사에서 자원봉
사의 몇 가지 새로운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자원봉사
참여 동기의 변화와 관련된 것이다.
그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동기는 대개 ‘나’보다는 ‘이
웃’을 위하는 자선적 측면이나 ‘사회’ 문제 해결에 뛰어드는 대의
적 측면으로 설명돼 왔다. 그런데 2014년 조사를 통해 새로운 흐
름이 나타났다. 자원봉사의 참여 동기가 ‘이웃’이나 ‘사회’와 같은
외부적인 측면보다는 ‘나’의 여가 시간이나 경험 혹은 만족도 같
은 내부적 측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의 자원봉사 참
여 동기에 대한 질문에서 보다 많이 가진 이들이 적게 가진 이들
을 돕거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72.2%에서
60.4%로 낮아진 반면, 여가시간 활용(61.7% → 68.4%), 다양한 경
험(64.5% → 67.2%), 스스로 위로받기(54.07% → 64.3%)와 같은 개
인 내부적 맥락의 동기가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개인이 가진 개성이나 재능에 집중해 자원봉
사에 참여하는 재능나눔의 확대 경향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능나눔은 ‘나누는 삶’ 자체에서 자신의 기쁨을 찾으려는
태도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 지도 경험이 있는
이는 그러한 경험을 살려 청소년 대상의 상담 자원봉사 활동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 이때 상담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자원봉사 활동이 되지만, 봉사자에게는 나누는 삶을 통
한 기쁨과 보람 그리고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재능나눔의 참여 방식은 개인의 직업이나 삶의 경험에서 자연스럽
게 체득하고 있는 재능을 나누는 방식이므로 보다 많은 시민이 더
욱 손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비영리조직이나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를 받게 되므로 상호 윈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보노로 확대되고 있는 재능나눔 활동
기업에서도 재능나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직장인의
자원봉사 활동은 사회복지시설 지원이나 소외된 이웃 돕기와 같은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회사 차원으로 진행되
어 임직원이 의무적으로 참여한 경우가 많았고, 직장인 개인으로서
자원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동기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직
장인이 갖고 있는 끼와 재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개인이나 기업
차원에서 그리고 자원봉사의 효과와 효율성 측면에서 보다 유용하
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재능나눔의 활동 방식은 또한 프로보노(Probono) 활동으로도 확
대되고 있다. 프로보노란 컴퓨터, 홍보, 디자인 등 직장인이 업무상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활동을 말한다.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자문이나 컨설팅을 통해 이들 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
을 돕는 프로보노 활동은 자원봉사에 개인의 재능과 전문성이 결
합해서 자원봉사의 활동 영역 및 사회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프로보노 활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단체인 탭룻
(Taproot)재단의 통계 조사에 의하면, 이웃이나 지역사회에 재능
나눔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사회복지 지원 같은 단순한 노력 봉사
의 형태보다 약 다섯 배 가까운 사회적 효과를 가져온다. 최근 국내
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능나눔이 시작되고 있지만 시스템이
나 운영체제, 지원 등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보람과 만족 느껴야 흥미 잃지 않고 지속
재능나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 혹은 문제점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를 위해 시작한 자원봉
사자의 재능이 자칫 값싼 노동력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
한 우려가 가장 크다. 실제로 일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는 각종 행
사나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에 관련 전문가와 예술가를 투입하면서
이들에게 재능나눔을 요청하기도 한다. 전문성을 담보한 양질의 행
사를 치르면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묘안이기 때문이다.
정부나 공공기관 같은 공공 부문에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노력 봉사 일변도의 자원봉사 문화에 시민
의 재능을 살리고 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참여의 폭을 넓히는 재
능나눔은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그러나 재능나눔을 요청하는 정부
나 공공기관이 단순히 행사나 사업의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수준으
로 접근한다면 재능기부자들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면서도 만족
감과 보람이라는 개인적 동기를 살리지 못할 것이다. 이들에게 보
람을 줄 것인지 혹은 값싼 노동력으로 대체됐다는 경험을 줄 것인
지가 결국 활동의 흥미와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 교수는 ‘기업의 사회 공헌은 지역
사회에 최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로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재능나눔은 효과적인 사회 공헌을 추구하는
기업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간당 높은 임금을 받는 임
직원의 사회 공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
능나눔의 활성화’는 정체되어 있는 한국의 자원봉사에 양과 질 모
두의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다.

소통 공감I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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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즐거움을
얻는
시간
특별하지 않지만
대학생의 신분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습 멘토를 자청하게
됐다는 사회봉사단 희망한대 멘토링팀. 그들은 재능나눔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특별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기쁨을 나누기를 바랐다.
사회봉사단 희망한대 멘토링팀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왼쪽부터 진웅균(경제금융학부 09), 이도균(신소재공학부 12), 윤기산(스포츠산업학과 14),
강태우(전기공학전공 14), 김진아(교육학과 15) 학생

“화산은 어떻게 생겨요?”
조물조물 지점토를 반죽하는 아이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이곳
은 성동지역아동복지센터. 세 팀으로 나뉜 여섯 명의 초등학생이 대
학생 누나, 형들과 함께 물통에 지점토를 붙여 화산을 만들고 있다.
“쌤, 이것 봐요. 새똥 같아요.”
여기저기서 일주일 만에 만나는 ‘쌤’을 부르는 아이들의 입이 손보
다 바쁘게 움직인다.
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멘토 이도균 학생이 종이컵에 든 베이킹파
우더를 나눠 주며 실험을 서두른다.
“베이킹파우더는 어디에 쓰는 거죠?”라는 질문에 “액체 괴물 만들
때요”라는 기상천외한 대답으로 교실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는
아이들. 베이킹파우더와 식용색소, 물을 차례차례 물통 안에 넣고
빨대로 잘 저은 뒤 마지막으로 식초를 붓자, 화산의 마그마가 분출
하듯 갑자기 부글부글 거품이 터져 나온다.
“우와, 깜짝이야.”
“짱, 신기해.”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한 아이들이 지점토 화산에서 눈을 떼지 못
한다.
“자, 그럼 화산 실험을 정리해 볼까?”
이도균 학생이 화산의 중화 작용에 대해 설명하자, 소란스럽던 아이
들은 어느새 똘망똘망한 눈을 굴리며 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다.
재능나눔으로 사랑 실천하는 희망한대
이도균(신소재공학부 12) 학생을 비롯해 아이들의 실험을 도와준
진웅균(경제금융학부 09), 윤기산(스포츠산업학과 14), 김진아(교
육학과 15) 학생은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 성동지역아동복지센터
에 모여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을,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체육을 가르
친다.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성동구 지역 학생들에게 재능나눔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한양대학교의 건학 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실
현하기 위해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모인 사회봉사단 ‘희망한대’의
멘토링팀 학생들이다.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학내에 봉사 문화를 전파하는 희망한대
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이면지 사용하기 등과 같은 환경보호 활
동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재능나눔을 하는 멘토링 활동을 중심
으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멘토링팀은 총 여덟 명의 학생으
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다섯 명은 성동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과학
과 체육을, 세 명은 샛마루공부방에서 수학을 가르친다.
“지난해 이수한 사회봉사 수업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을 경험했습니다. 그때 보람을 느껴 멘토링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_윤기산(스포츠산업학과 14)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덕분에 꿈을 갖게 됐습니다. 저도 아이들에
게 꿈을 안내해주는 멘토가 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_이도균(신소
재공학부 12)
“사범대 학생이다 보니, 수업 시간에 배운 교육학적 지식을 기반으
로 실제 학생들의 인지 형성 및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_김
진아(교육학과 15)
“제가 기부할 수 있는 재능이 공부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교육 봉
사를 결심했죠.”_ 강태우(전기공학전공 14)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봉사에 대
한 순수한 열정만은 한마음 한뜻이다.
프로그램 기획에서 실행까지
희망한대 멘토링팀이 본격적으로 교육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말. 과학, 음악, 미술, 사회, 기술, 체육 등 각자 전공에 맞춰 프
로그램을 기획한 뒤, 성동구 내에 있는 복지기관에 기획서를 보냈
다. 20여 군데 문의 끝에 이들의 재능나눔을 반갑게 받아 준 곳이
성동지역아동복지센터와 샛마루공부방이었다. 많은 프로그램 중
과학, 체육, 수학 수업이 채택됐다. 야심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긴
매 한가지였지만, 프로그램이 채택된 학생이 메인 멘토가 되어 수
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보조 멘토로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샛마루공부방에서 중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강태우 학생
1 멘토링팀 학생이 이날 진행한 수업의 활동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2 배움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수업으로 호기심을 자극
하고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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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딴전을 피
던 학생들이 두세 번째 수업부터는 잘 따르더라고요. 배우려는 의
지도 강했고요.”
그동안 일회성 봉사자들에게 지친 아이들은 처음에 경계의 눈빛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름 외우기’, ‘별명 지어주기’를 하며 아이들에
게 먼저 손을 내밀고,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찾아가자 어느덧
마음의 빗장이 열렸다. 이제 쉬는 시간에 잠시 자리를 비우기만 해
도 “○○쌤 어디 갔어요?”라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아이들이다.
이도균 학생은 학구열이라면 초등반 학생들도 지지 않는다고 말한
다. 특히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 실험이 끝나면 언제나 질
문 공세가 이어져 진땀을 빼곤 한다고. 배움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
에게 희망한대 멘토링팀의 수업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뿐만 아니다. 수업 한 달 만에 몰라보게 표정이 밝아진 학생도 있
다. 김진아 학생은 “체육 수업을 듣는 중학생 중에 수줍음을 많이
타는 여학생이 있는데, 수업을 진행할수록 점점 활달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한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멘토
아무리 일주일에 한 번이라지만, 과제와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로
바쁜 틈을 타 짬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일주
일에 두 시간도 못 내겠냐”며 “시간이 없어 봉사 활동을 못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진웅균 학생. 4학년이지만 꾸준히
멘토링에 참여하는 건 잠시 얼굴만 비추고 가는 생색내기 봉사자
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는 봉사 활동에도 책임감이 필요
하다고 강조한다.
게다가 마음에서 우러나온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거
나 보여주기식 봉사는 봉사를 받는 사람에게 금세 들통이 나고 만
다. 이도균 학생은 “예전에 소록도에서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는
데, 그때 한 간호사님이 자기만족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상대가 원
하는 봉사를 하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며 “그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두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봉사를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한번 봉사 활동을 해
보면 누구나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김진아 학생.
“마더 테레사 같은 분만 봉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봉사에 참여해 보면 자신의 능력으로도 충분히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희망한대 멘토링팀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멘토링팀은 기말
고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성동지역아동복지센터의 학생들을 캠
퍼스에 초대했다. 이때 일일 멘토를 신청한 학생들과 선호하는 학
과 사무실에 방문해 어떤 공부를 하며,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는지
아이들에게 소개했다. 또 성동구장애인복지센터의 장애인들과 함
께하는 캠퍼스 투어 및 마장동벽화마을의 벽화 그리기 봉사도 진
행했다. 여름방학에는 지방의 중학교를 찾아가 열흘 간 창의캠프라
는 멘토링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는 김진아 학생의 바람처
럼 이들의 재능나눔이 많은 아이들의 앞날을 비춰 주는 따뜻한 빛
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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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한양IT STORY
‘촉매 기술’로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 만든다
지난 2011년 서영웅 교수가 부임하면서 문을 연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은
청정에너지 및 청정 환경을 지향한다는 의미의 ‘그린(green)’과 이를 위해
나노촉매를 이용한 전환 공정을 개발한다는 뜻의 ‘나노촉매공정’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서 교수는 현재 10여 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화학공학과 서영웅 교수(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
글. 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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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지향점은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기술
을 통해 그러한 세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은 원유에 의존
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래 에너지와 청정 환경을 위한 연구
현재 한양대학교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촉매 기술을 이용해 부생가스(제철소나 석유화학
공단 등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수소, 질소 등의
가스)의 주성분인 합성가스 및 이산화탄소로 석유 유래 연료 및 화
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술, 바이오매스로 가솔린, 디젤, 수소 등을 생
산하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석유자원 고갈 및 지구온
난화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화학 공정 중 환경 유해성이 높은 공정을 친환경 공정
으로 대체하기 위한 촉매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촉매 반응
에 필요한 불균질계 촉매(heterogeneous catalyst)를 제조하고 있
으며, 그중에서도 나노다공성(nanoporous) 물질, 나노 금속입자
(PGM: platinum-grup metal), 구형 탄소 지지체 등에 연구를 집중
하고 있다.
촉매 반응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를 위한 분석 연구도 진행 중인
데, 특히 촉매 활성(catalytic activity)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물성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의미 있는 연구 성과 이어갈 터
현재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은 많은 국내 촉매연구그룹과의 잦
은 연구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촉매
개발을 위한 분석 장비를 잘 구축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실에 구축한 공침 반응기(automated coprecipitation
reactor)를 이용해 제조한 촉매 전구체가 부탄올 생산 반응에서
92%의 수율(원자재에 어떤 화학적 과정을 가하여 원하는 물질을
얻을 때 실제로 얻어진 분량과 이론상으로 기대했던 분량을 백분
율로 나타낸 비율), 메탄올 합성 반응에서 15%의 수율을 확보했다.
이 결과에 대해 현재 포스코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공
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성과로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폴리우레탄
의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를 생산하는 연구를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촉매를 연구 개발해 반응 메커니즘 및 촉매 안정성에 대한 우
수성을 입증했는데, 이 촉매를 사용한 이소시아네이트의 수율 90%
를 확보해 현재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린나노촉매공정연구실은 그간 구축한 촉매 합성 기술 및 분석
방법을 토대로 앞으로 난이도가 높은 화학 반응을 상용화하는 데
기술적으로 일조할 계획이다.
석유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해법
촉매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의 화
학 반응을 매개하여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추는 일 또는 그
런 물질’이다. 촉매는 화학 및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촉매
기술은 100년 이상의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기술 수
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
근 활발한 기술 개발로 선진국에 몇몇 기술을 수출하는 상황까지
발전했다고 서영웅 교수는 설명한다.
“미래 에너지 및 청정 환경을 위한 촉매 기술 연구는 아직 개발 초
창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저장 및 바이오에너지와 같
은 환경 관련 촉매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많이 떨어지
죠.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의 경우 학교나 연구
소보다 오히려 기업의 기술 수준이 더 높은 실정이에요.”
미래 에너지 및 청정 환경을 위한 촉매 기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석
유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대
인의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석유는 점차 매장량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환경 문제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통칭하는
단어가 신재생에너지다. 그린나노촉매공정은 이러한 미래 에너지
를 사용하고 청정 환경이 구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기
술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촉매 기술
그렇다면 촉매 기술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우선 신에너지로 연료
전지 자동차의 원료이기도 한 수소의 경우, 이를 생산하고 저장하
는 기술에 촉매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수
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이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시스템
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에너지는 농림 부산물, 산업체 부산
물, 유기성 폐기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이 가능한데, 이때도 촉매 기술이 쓰인다. 촉매는 바이오매스
를 다양한 형태로 분해해 연료 형태의 물질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
당한다.
이밖에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재자원화해 유용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이산화
탄소 전환 기술, 또 다른 온실기체인 메탄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
산할 때도 촉매 기술을 사용한다.
이처럼 그린나노촉매 기술은 20세기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 및
석탄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
한 기술이다. 아울러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들이 배출되지 않
거나, 배출된다 하더라도 친환경 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린나
노촉매 기술이 일조할 수 있다. 서 교수는 “그린나노촉매공정 및 기

캠퍼스 이슈 1IT STORY
열정과 낭만
가득한
2016 봄 축제
한양대학교 봄 축제가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왁자지껄한 교정은 밤과 낮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빛났고, 한양인의 끼와
열정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캠퍼스를 수놓았다. 설렘과 낭만이 공존하고
청춘의 열기가 넘실댔던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정리. 편집실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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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캠퍼스 곳곳을 누볐다 2 축제 마지막 날 노천극장에서 열린 ‘한양가요제’에 가장 많은 인파
가 몰렸다 3 축제 현장을 찾은 걸그룹 ‘레드벨벳’이 한양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4 이번 축제의 이름은 ‘자체발光’! 소원도 빌고,
축제도 즐기고! 5, 6 축제 기간 내내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모두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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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유례없는 야외 오페라
먹구름이 물러간 하늘 아래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무대 위에서는 흥건하게 고인 빗물을 닦아내기 바쁘고,
노천극장 좌석에는 하나둘 의자가 배치되기 시작했다. 스태프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공연을 한다는 안도의 한숨과 기쁨이 고스
란히 전해졌다.
노천극장을 지나는 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마디씩 보탠다. 무대를
본 누군가는 “와~ 멋지다!” 하고 외쳤고, 친구와 함께 온 학생은 표
를 구하지 못했는지 “어디서 보면 잘 보일까?” 의논 중이다. 그렇게
공연장 주변은 온통 기대와 설렘으로 들썩였다.
한바탕 쏟아진 비 덕분인지 야외무대는 선선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더했고, 어둑한 사위에 여름밤의 낭만과 달뜬 분위기만 오롯이 빛
났다. 7시부터 입장한 관객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는 사이 어느
새 8시 정각,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오페라 ‘토스카’의 막
이 올랐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로 구성
올해는 한양대학교가 개교 77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음악대학
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토스카 야외 공연을 기획,
제작했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
께 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명작이다.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
스카를 차지하려는 악질 경감 스카르피아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과 욕망, 음모와 암투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6월 21과 22일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국내 대
학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야외 오페라’로 진행해 큰 기대를 모
았다. 이를 반영하듯 2,500여 전석이 공연 한 달 전에 매진되는 기
록을 세웠다. 특히 이날 공연은 국내 무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최상
의 캐스팅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전날인 21일에는 한양대학교 재
학생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는데, 이날은 세계적
성악가인 박정원(소프라노)·김우경(테너)·고성현(바리톤) 교수
밤하늘 수놓은
오페라 ‘토스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지난 6월 22일, 오전 내내 흐렸던 하늘이 결국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했다. 이날은 한양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열리는 날. 변덕스런 날씨에 마음을 졸인 것도
잠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하늘이 비를 멈추고 맑게 갠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오페라 ‘토스카’는 황홀하고 웅장하게
여름밤을 물들이며 야외 오페라의 백미를 선사했다.
글. 오인숙
사진. 하지권
캠퍼스 이슈 2I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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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관객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가 타이틀 롤 ‘토
스카’를 맡았고, 한국인 최초로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1위에
입상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한
테너 김우경 교수가 ‘카바로도시’로 열연했다. 또 유럽, 미국, 러시
아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수많은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하며 세
계적인 성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고성현 교수가 ‘스카르피
아’로 무대를 빛냈다.
이날 노천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최고의 성악가들의 노래를 들으며
극장 공연과는 또 다른 야외 오페라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대규모 공연으로 관객 압도
오페라 토스카는 음악대학장 유전식 교수가 총 감독을, 정록기 교
수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또 이범로 교수와 최희준 교수가 각각 연
출과 지휘를 담당했다.
유전식 음악대학장은 “야외무대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관객
친화적 무대로,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야외 오페라의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한양인들의 애교심이
높아지고, 더 많은 이들이 에너지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고
성현 교수는 “토스카는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중 하나”라며 “이번
공연은 한양대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음악계의 큰 축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오페라에는 한양대 음악대학 합창단, 한양초등학교 어린이 합
창단, 대학 연합 합창단 등 약 160명,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80
명 등 모두 250여 명이 넘는 출연진이 함께했다. 무대 세트에만 1억
원이 소요됐고, 오케스트라 피트 및 부대 세트를 세우는 데 8,000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매머드급 공연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황홀하고 행복했던 여름밤
오페라 토스카는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커튼콜로 뜨겁게
막을 내렸다. 여기저기서 열렬한 환호와 함께 ‘브라보!’를 외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박경서 씨는 “야외무대라 그런지 분위
기가 자연스러워서 더욱 좋았다”며 “야외 시설이나 장비 등이 많이
필요했을 텐데 한양대라 이 정도 규모의 수준급 공연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행자인 김윤선 씨는 “워낙 유
명한 교수님들이 나오셔서 공연 전부터 기대가 컸다”며 “예전에 유
럽에 갔을 때 야외극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로나극장에서 토스
카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공연만큼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모두 끝나자 밤하늘 위로 수만 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졌다. 마치 이날의 웅장하고 화려했던 공연을 되새김질하
듯이 수천수만 개의 불꽃이 어두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1 대학에서 유례없는 야외 오페라 토스카에 관객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2, 3, 4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열연한 오페라 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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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人터뷰IT FAMILY
정소진 방송작가(국어국문학과 96)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게는 하루 중 절반 가까이를 직장에서 보내거나 일을
하며 지낸다. 이 시간이 보다 즐겁고 의미 있으려면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과
재미가 비례해야 할 터. 그런 면에서 정소진 작가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방송작가 17년차에도 여전히 즐겁게 일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아닌‘글’
을 쓰는 재미‘말’ 글. 오인숙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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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아침 방송
정소진 작가는 현재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메인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월
~목요일 방송은 외주제작사에서 만들고, 금요일 방송만 방송국에
서 직접 제작한다. 금요일 방송은 오전 6시 10분부터 8시까지 1, 2
부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그녀는 금요일 방송을 총괄하는 메인작가
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1부와 2부의 메인작가를 통합해 맡는 경
우는 극히 드물다.
“아침 방송이란 게 2시간 동안 죽 이어보지는 않잖아요? 출근 준비
하면서 짬짬이 보기 때문에 긴 호흡보다는 짧게 완결되는 코너가
많은 게 특징이에요.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에 방송사에서 기존의
아침 방송과는 다르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편해 젊은 피디들이
많이 투입됐어요. 그러다 보니 아침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연예인이 등장하거나 쇼를 하는 등 버라이어티한 구성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과거에는 예능과 교양, 드라마, 라디오 등 방송작가의 영역이 확실
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예능작가가 드라마를 쓰기도
하는 등 분야 간 장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그녀 역시 아리랑
방송에서 라디오작가를 한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정소진 작가는
“아직은 극히 일부의 이야기지만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프로그램 간 영역이 점점 깨지고 있다”고 말한다.
“저희 프로그램도 아이돌을 출연시키고 반응이 괜찮으면 공연도
하고, 외국인 여행 코너를 만드는 등 예능을 접목하고 있어요. 그렇
게 여러 프로그램에서 점점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결국 고유의
영역이 깨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방송작가의 활동 범위도 보다 넓
어질 테고요.”
방송작가는 프로그램의 살림꾼
그녀는 우스갯소리로 방송작가를 ‘방송잡가’라고 말한다. 대본 집
필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잡다하게 많은 것을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면 처음에 회의하고 기획하고 코너 만
들고 이를 구체화하고 출연자 섭외하고 대본 쓰고 관리하는 것까
지… 정말 모든 걸 다 해요. 일례로 피디가 촬영 나갈 때 몇 시에 어
느 차를 타고 가야 하는지도 체크하고, 필요한 소품까지 다 챙겨야
하죠.”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기획과 진행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제작 과
정의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다. 그러니 프로
그램의 살림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녀도 마찬가지지만 방송작가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그
래서일까.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이 많고, 메인작가로 자리 잡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긴 안목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인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실력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인정은 물론 운
도 따라야 한다. 메인작가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오래 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2000년에 방송작가로 입문한 그녀는 운 좋게도
2005년에 처음으로 KBS 보도국 시사 보도팀 <미디어 포커스>의 메
인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도전! 골든벨>의 메인작가가 되
어 이후 8년간 함께했다.
“대한민국에서 퀴즈 프로그램을 저처럼 오래 진행한 경우는 없을
거예요. 방송 한 달 전에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에서 추천한 150명
의 아이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를 따고, 그중 100명을
추려서 판을 벌이고 문제를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어요. 워낙
오래 하다 보니 퀴즈를 만드는 노하우도 생겼죠. 그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했어요. 요즘 아이들 버릇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부모님 생각하고 나라 걱정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웃음)”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부딪칠 것
방송과의 인연은 한양대 재학 시 수료한 ‘KBS 방송아카데미’가 시
작이었다. 특별히 방송작가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호기심 많던 어
린 시절 이것저것 많이 배우러 다녔고, 아카데미도 그중 하나였다.
“다니면서 특별히 뭔가를 배운 건 아니에요. 그곳에서 친구들을 많
이 사귀었는데, 그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방송 자리가 있다며 하나
둘 소개해주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앞서 길을 걸은 선배로서 그녀는 말한다. 방송작가를 꿈꾼다면 아
카데미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보라고. 방송국에서는 자료 조
사 등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실하게 일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시작하는 신개념 아침 방송. 밤사이 일어난
따끈따끈한 소식으로 활기찬 아침 풍경을 전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월~목 7~8시, 금 1부 6시
10분~7시 2부 7~8시에 방송된다. 월~목요일엔 하루 사이에 일어난
생생한 현장 소식과 생활의 꿀 정보를, 금요일엔 색다른 문화 정보로
즐거운 아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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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어깨 너머로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
“무조건 부딪쳐 보세요. 오히려 그런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 분도 많
아요. 요즘은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방송도 많아서 마음만 먹으
면 일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죠. 막상 부딪쳐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
를 수도 있으니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녀 역시 그랬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재능이 많았던 그녀는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미대에 진학했다가 뒤늦게 진로를 바꿨다. 도예
공부를 접고 다시 공부해 국어국문학과로 과감하게 방향을 튼 것.
돌이켜보니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나 글을 쓰는 것이나 자신의 생
각을 표현한다는 점은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만약 끝내 도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방송작가 정소진’은 없었을 것이다.
일하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
학창 시절 그녀는 수줍고 얌전한 학생이었다. 수업 시간에 늦기라
도 하면 쑥스러워 선뜻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했고, 타인의 시선이
부끄러워 앞에 나가 발표하는 것도 꺼렸다. 그런 그녀의 성격이 일
을 하면서 변했다.
“지금도 출연자에게 전화 거는 걸 싫어해요. 하지만 필요하니까 성
격도 변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것을 방송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해야 하잖아요. 그게 훈련이 된 것 같아요.”
그녀는 방송작가를 ‘글’이 아닌 ‘말’을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출연
자가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지 어떤 말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면 좋을지, 자신이 아는 가장 쉬운 말로 대중에게 설명하는 것,
그것이 방송작가의 역할이다. 그래서 “책 쓰는 것처럼 방송을 하면
큰일 난다”며 웃는다.
지난 17년간 시사, 교양, 다큐멘터리, 퀴즈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
에 도전했던 정소진 작가. 그녀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마다 두
려워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로 공부하고 글을 썼
다. 이렇게 늘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야말로
17년차 방송작가의 힘이 아닐까.
“이제껏 살면서 배운 것들, 인연을 맺은 사람들, 경험했던 것들을
조금씩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 프로그램에 녹아 있죠.”
그녀가 지금 맡고 있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는 규모가 꽤 큰 팀이
다. 제작진이 20여 명에 이르고 작가만도 7~8명이 투입된다. 그녀
역시 이렇게 큰 팀의 메인작가는 처음이다. 나름 실험적인 팀이어
서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일하고 싶고, 다 같이 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파이팅하게 만드는 것도 메인작가의 역할이니까요.”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방송 전날은 밤을 새기 일쑤다. 아침 생방
송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그간 쌓
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도전해 보는 재미가 있으
니 그마저 좋지 아니한가.
정소진 방송작가
2001년 MBC <생방송 화제 집중>을 시작으로 KBS
<TV, 책을 말하다>, <광복 60년, 이것이 대한민국>,
<미디어 포커스>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06년에 맡은 KBS 스페셜 옴니버스 테마 다큐
<나무 이야기>는 방송위원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2006년부터 8년간 KBS <도전!
골든벨>의 메인작가로 활동했으며, 2014년 KBS
<굿모닝 대한민국>, <아침>을 거쳐 현재 <생방송 아침이
좋다> 금요일 제작을 맡고 있다.

선배를 만나다IT FAMILY
함께
성장
한다
혼자가 아닌
이영규 회장이 웰크론(구 은성코퍼레이션)을 설립한 건 1992년 5월이다.
웰크론은 극세사 클리너로 이름을 알린 이래, 2016년 현재 7개 분야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웰크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영규 회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이영규 (주)웰크론 회장(섬유공학과 78)
글. 노윤영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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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웰크론은 생활용품, 산업용소재, 첨단 나노섬유, 물
건강, 환경, 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등 7개 분야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웰크론의 대표적인 침구 브랜
드 ‘세사리빙’의 모델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배우
유아인이다. 극세사 클리너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를 기록했으며, 극세사 분야에서 22건의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 웰크론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중
견그룹으로 성장한 셈이다. 물론 지금의 웰크론이 되
기까지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설립 초기에는 개인 소유 자동차를 봉고차로 바꿔
서 원단 들고 전국 곳곳을 누볐습니다.”
그러던 웰크론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는 공교
롭게도 IMF 외환 위기였다고 이영규 회장은 말한다.
기술 노하우를 다른 곳에 뺏기지 않으려면 자체 공장
과 설비가 필요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받았고, 결
국 코스닥에도 상장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기업 인지
도가 올라갔고 우수한 인재들의 지원이 늘면서 중견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 극세사 섬유 기업으
로 시작한 웰크론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
지를 낼 수 있는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주
력사업을 확대했다. 지금의 외형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다.
1992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25년 가까이 인류
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달려 온 이영규 회장의
경영 철학은 초심. 처음 기업을 설립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의 웰크론이 되기까지
웰크론그룹은 현재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웰크론과 웰크론헬스케어를 한 축,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웰크론강원과 웰
크론한텍을 또 다른 축으로 하여 사업을 다각
화하고 있다. 웰크론이 이름을 처음 알린 건
극세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다. 인터넷 검
색창에서 ‘웰크론’을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도 극세사 제품들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극세사 클리너는 2001년부터 15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효자 품목이다.
그럼 극세사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섬유를 극세사라
고 하는데, 웰크론은 이러한 섬유를 가공해서
고흡수성 직물이나 고밀도 직물을 개발했습니
다. 특히 웰크론은 직접 개발한 극세사 원단인
‘웰로쉬’를 사용하고 있어요. 일반 섬유조직에
비해 밀도가 높고, 보온성 유지 기능이 탁월하
지요. 집먼지진드기의 서식과 이동을 차단하기
도 하고요.”
웰크론의 웰로쉬 원단은 실제 영국알레르기협회(BAF)에서 안정성
을 인정받았다. 먼지 발생량이 적어 위생적이며 환자나 유아 및 아
동에게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크론은 이 극세사 원단
을 이용해 침구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섬유는 한때 사양 산업으로 불리기도 했
지만, 기능성 섬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서 다시 주목받게 됐어요. 그런 와중에도
웰크론이 극세사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
었던 건 기술력과 브랜드 덕분입니다. 웰
크론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세사 제
품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우리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어요.”
이영규 회장은 앞으로 브랜드 파워를 기반
으로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에 진
출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극세사 제품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세사 에디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극세사는 웰크론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이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극세사에서 축적된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나노섬유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방탄소재, 필터여재 등 산
“동아리 활동을
열성적으로 해 보세요.
공부도 혼자서
하기보다는 함께하는 게
중요해요. 사회에 나가
보면 알겠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단체 생활 능력을
미리 키워 두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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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용 소재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했으며, 에너지 플랜트 사업과 산
업용 보일러, 환경설비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이영규
회장은 이 모든 게 연관성이 있다며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극세사 섬유에서 시작해 산업용 소재, 에너지 플랜트, 보일러 등으
로 사업을 확대한 건 이들이 모두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연관
된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려다 보니 여러 개의 계열사로 이뤄
진 지금의 ‘웰크론’이 됐습니다.”
웰크론은 매주 임원회의를 비롯해 기술 교류회와 각종 워크숍 등
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렇게 하지 않으면 서로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일이 어떻게 진
행되는지 자세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영규 회장의 말을 통해 느
낀 웰크론은 여러 개의 계열사가 하나의 큰 덩어리로 뭉쳐 움직이
는 그룹이었다.
“웰크론은 모든 계열사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움직입니다. 프로
젝트를 같이 진행하기도 하지요. 웰크론과 웰크론헬스케어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웰크론한텍과 웰크론강원도 서로 연
결되는 기술이 많아 공동으로 진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영업 정보
를 서로 교환하기도 합니다. 우린 같이 일하는 한 팀이니까요.”
이영규 회장은 이 밖에 공동 수주가 가능하고, 구매도 통합구매시
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꾸준히 체육대회와 행
사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
다. 그들은 ‘웰크론’이란 이름 아래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셈
이다.
우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웰크론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모토 아래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이어서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 봉사와
수몰 지역 복구 활동, 불우 여성 생리대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봉사
활동 및 지원을 펼치고 있다.
“웰크론의 키워드는 물과 에너지, 환경 그리고 건강입니다. 이 키
워드를 바탕으로 웰크론그룹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함께’와 ‘같이’를 강조하는 이영규 회장의 말을 듣다 보니 문득 그
의 대학 시절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의 대학 생활은 어땠을까? 섬
유공학과 78학번인 이영규 회장은 대학 시절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에 빠져 지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군 입대 전에는 학점을 많이
못 땄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대신 선후배 간 우애를 다질 수 있
었고, 여행과 동아리 일을 계획하며 기획력도 키울 수 있었다는 것.
또한 혹독한 바다 환경에 적응하려면 입수 전에 독한 훈련이 필요
한데, 이를 통해 자연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군 입대 이후 부족한 학점을 메꾸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전공 서적들은 대개 두껍고 내용이 어려워요. 혼자
서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들이죠. 스터디 그룹을 통해 각자 담
당 분야를 정해 공부한 뒤, 이를 공유하니 훨씬 쉽고 간단하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장학금을 받았고, 그 장학금을 좋은 곳에 쓰기 위해 기
부도 했다. 이영규 회장의 대학 시절 키워드 역시 ‘함께’였다. 그가
현재 한양대학교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강조한 사항 역시 마찬가지
였다.
“동아리 활동을 열성적으로 해 보세요. 공부도 혼자서 하기보다는
함께하는 게 중요해요. 사회에 나가 보면 알겠지만 혼자서 할 수 있
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단체 생활 능력을 미리 키워 두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데자뷔(기시감)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영규 회장의 대학 시절 이야
기는 지금 그가 이끌고 있는 웰크론그룹 이야기와 일맥상통했다.
우린 남이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이영규 회장의 말을
통해 웰크론이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엿볼 수
있었다. 탁월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상승도 중요한 이유지만, 무
엇보다 ‘하나가 되어’ 뭉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을
까. 이영규 회장과 웰크론 사람들은 지금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
장하며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걷고 있다.
1 웰크론 본사 1층에 자리 잡은 플래그십 스토어 ‘세사 에디션’은 극세사 관련 제품
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이다
2 웰크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한 기능성 극세사 클리너
3 웰크론은 극세사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필터처럼 부가가치가 높
은 산업용 소재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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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집중IT FAMILY
의미 있는 한 걸음
뇌질환 정복으로 나아가는
한양대 생체공학과 임창환 교수가 카메라 없이 눈의 움직임으로 글자를 쓰는 안구마우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더욱 정교하고 편리하며 비용이 저렴해 사지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뇌질환의 비밀을 풀어내는 여러 의미 있는 연구들에 힘써 온 임창환 교수를 만났다.
생체공학과 임창환 교수
글. 김문영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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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없는 안구마우스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이나 사지 마비 환자들에게 눈은 최후의 보루다. 몸을 움직이지 못
해 눈으로 의사소통하는 이들을 위해 임창환 교수가 또 하나의 희소식을 전했다. 눈의 움직임을 추적해 글자
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안구마우스다. 이 연구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신경시스템 및 재활공학’ 학
술지 온라인판에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잠수종과 나비>에는 뇌졸중으로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고 눈으로 세상과 소
통하는 법을 배우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우리나라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을 앓는 주인공이 힘겹
게 눈을 깜빡이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카메라로 눈동자의 움
직임을 촬영해 글자를 입력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었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임창환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구마우스는 눈 주위에 전극을 붙여 전기신호를 얻는 방식으로,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시야
를 방해하지 않고 조명의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식률이 떨어졌던 이전 방식에
서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이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안구마우스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연구가 진행됐지만 특기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
하고 있었다. 눈동자가 상하좌우로 단순하게 움직일 때만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임창환 교수는 눈동자
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거나 빠르게 연속 움직일 때 발생하는 간섭신호를 제거해 인식의 정확도를 높였다. 눈
동자로 A라는 글자를 그리면 그대로 A라고 인식한다. 칸이나 줄을 바꾸고 글자를 지우는 기능 등은 눈동자
로 특정 패턴을 그리면 작동한다. 한 글자를 입력하는 데 약 5~10초가 걸린다.
정신적 타자기와 뇌-컴퓨터 접속의 혁신
안구마우스조차 사용할 수 없는 환자와는 어떻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까?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해
의도를 읽는 기술은 임창환 교수의 대표적 연구 주제다. 임 교수는 지난 2012년 정신적 타자기를 개발해 사
지 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을 위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뤘다. 사용자에게 주파수 자극을 주어 뇌의 의도를 읽
어내는 방식인데 눈동자를 움직이기 힘든 환자가 자판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해 준다.
임창환 교수는 LED와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이전의 정신적 타자기보다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얻었다. 자판
에는 알파벳 30개가 배열돼 있고 이 문자들은 서로 다른 주파수로 깜빡인다. 머리에 전극을 붙이고 자판을
보면 사용자가 집중해서 바라보는 문자를 읽어 들인다. 이전 시스템은 모니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주파수가
간섭을 일으켜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LED를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주파수 간 간
섭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분당 12타, 정확도 90%에
이르는 놀라운 성능을 선보였다.
인류의 미래를 바꿀 뇌공학
뇌질환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가, 인간의 뇌는 어떤 기제로 작동하는가, 뇌와 컴퓨터(기계)는 어떻게 연
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가. 임창환 교수의 연구는 인간 뇌의 비밀을 밝히고 뇌를 닮은 기계를 완성하는 뇌공
학의 주요 분야에 두루 걸쳐 있다. 특히 앞서 소개한 정신적 타자기를 비롯해 뇌와 컴퓨터의 접속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축적해 왔다. 뇌-컴퓨터 접속은 뇌의 신호를 컴퓨터 등 외부기기로 전달하거나 외
부기기로부터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저희 연구실은 주로 뇌-신경계 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뇌공학 기술을 연구합니다. 공학으로 뇌-신
경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나아가 원인 규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뇌는 인간의 장기 중 유일하게 작동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관이에요. 뇌에 대해 알려진 것은 10%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공학으로
도전해야 할 것이 무궁무진한 영역입니다.”
뇌질환 환자를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들도 임 교수의 연구 주제다. 뇌파를
측정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제품 정보를 알아내는 뉴로 마케팅,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해 뇌파를 측정하고 교
육 및 엔터테인먼트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임 교수는 2015년 일반 독자에게
뇌공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요 연구 성과와 흐름을 소개하기 위해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를 출

“아직까지 수많은 뇌질환에 대해 과학적 진단 방법조차
정립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문진이나 설문 같은 진단 방식이 아니라
뇌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개발해야 하고
객관적 진단을 토대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뇌의 비밀을 밝히고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데
제 연구가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간했다. 이 책은 왜 선진국이 뇌공학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지,
뇌공학이 뇌질환을 정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
하고 있다.
연구자의 신념과 열정
뇌와 공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펴
내면서 수시로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 바쁜 와중에도 임 교수는 고
교생을 만나는 자리에는 꼭 시간을 내서 찾아가려 애쓴다. 인간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이래
인간을 닮은 기계를 만드는 이야기에 눈을 빛내는 학생들을 만나
는 것이 즐겁다.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 학부와 대학원 강의, 논문과 도서 집필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목표를 성취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
는 것일까? 임창환 교수는 “그저 우직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라고 말한다. 지난해 출간한 책은 1년 동안 매일 밤 카페로 출근하
면서 꾸준히 글을 쓴 결과물이다.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책 쓰는 시
간으로 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정을 지키고자 했다. 그렇게
기계와도 같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자신
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 주위를 보면 연구로 성공한 분들에게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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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미쳐 있다고 할까요. 밥 먹을 때나 지하철을 탈 때나 연구 주제에 골몰해 있어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
그러한 태도나 습관을 요구할 수는 없어요. 저는 박사과정일 때 그런 열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못하지만(웃음)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해요.”
조금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기술
최근 임창환 교수의 주요 관심사는 외부에서 뇌를 자극하고 조절하는 기술이다. 전류나 빛으로 자극을 보내
뇌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연구인데 새로운 뇌질환 치료 수단으로 큰 의미가 있다. 임 교수는 치매,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하는 것이 인류의 당면 과제라고 말한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사회에서 반
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아직까지 수많은 뇌질환에 대해 과학적 진단 방법조차 정립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문진이나 설문 같
은 진단 방식이 아니라 뇌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개발해야 하고 객관적 진단을 토대로 치료
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뇌의 비밀을 밝히고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데 제 연구가 작은 밑거름이 되기
를 바랍니다.”
세계 뇌공학 연구는 이론을 넘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용적 기술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임
교수는 한양대학교병원 김승현 교수팀 등과 협업해 환자 대상 연구를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우리 뇌공학 역
시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를 설득해 연구와 실험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
이다. 환자와 가족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자괴감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연구가 뇌질환으
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쓰일 수 있다는 믿음이 연구를 멈추지 않게 만드는 힘이다.
1 뇌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연구에 매진 중인 생체공학과
임창환 교수
2 임 교수는 지난 2012년 정신적
타자기를 개발해 사지 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을 위한 혁신을 이뤘다
2

동고동락IT FAMILY
짙고 중후한 멋
거문고의
매력에 빠지다
전통에는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치가 담겨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현대인들이 그 이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국악도 마찬가지다. 국악
특유의 고고하고 점잖은 멋은 요즘 세대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 ‘허그(HUG)’는 잊혀 가는 우리네
전통 악기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양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이 만든 거문고 앙상블이다.
거문고 앙상블 ‘허그’글. 이재오(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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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소리로 감싸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거문고의 매력에 빠진 17명의 학부생들이 거문고 앙상블을 만
들었다. ‘한양대학교 거문고’를 그대로 영어로 옮겨 앞 글자를 따 ‘껴안다’는 뜻의 허
그(HUG, Hanyang University Geomungo)를 창단한 것. 대표를 맡고 있는 이윤주 학생
은 “한자와 거문고의 유래를 딴 다양한 이름이 있었지만, 거문고의 소리로 사람들을
포용한다는 뜻이 저희 창단 취지와 잘 맞아서 허그로 이름을 정했다”고 전했다.
거문고는 짙고 중후한 음색이 매력적인 악기다. 고상하면서도 점잖은 멋이 있어 예로
부터 상류층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조선 시대의 웬만한 지식인들은 교양으로 거문고
를 연주했을 정도다. 하지만 정악(과거 궁중음악의 일부를 포함해 민간 상류층에서 연
주되어 오던 모든 음악)에서 거문고는 주로 중저음을 담당하다 보니 연주가 단조로워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반주만 하는 악기로 보기 십상이다. 총무를 맡고 있는
최예지 학생은 “대규모 합주나 독주에서는 그 어떤 악기 못지않게 멋진 연주를 선보
이는 악기”라며 “거문고의 중후한 멋과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앙
상블을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첫 연주회를 열기까지
지난 3월 15일 거문고 앙상블 허그의 창단 연주회가 열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
이 직접 준비했다. 선곡부터 편곡, 연습 과정 전반을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직접
해낸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았다. 이윤주 학생은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하는 것 자체
가 부담이었다고 말한다.
“거문고 독주를 준비하기 위해서 대학원 선배님께 직접 곡을 써 달라고 부탁도 했어
요. 겨울방학 내내 학교에서 합숙하다시피 연습을 해야 했죠.”
별도의 연출이나 지도 교수 없이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고 결정하며 공연을 완성해 나
갔다. 세트 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어떤 부분에서 강약을 조절하고 어떤 느낌을
표현할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신들의 몫이었다. 최예지 학생은 “아침부터 밤 10시
까지 각자 그룹별로 연습하다가 11시까지 마지막 한 시간은 리허설처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시간이 안 맞거나 의견 조율이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 조
금씩 양보하며 끝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정악으로 시작해 창작곡으로 이야기를 꾸미고 민속 악곡
으로 마무리했다. 거문고 이중주, 협주곡, 중주곡 등 다채로운 연주가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관객과 연주자 모두가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단원 최단정 학생은 “순전히
우리의 힘으로 이토록 큰 공연을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
럽고 성취감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에 단장을 맡게 될 신소영 학생도 더할 나
위 없이 감개무량했다고 전한다.
“창단 초기와 달리 공연이 끝난 지금은 개인적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분들도 많아졌어
요.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서
거문고 앙상블 허그의 목표는 우선 자신들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
와 대중 모두에게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신소영 학생은 “부족
한 점을 보완해 한양을 대표할 수 있는 국악 앙상블로 거듭나고 싶다”며 “한양대가 국
악에서 최고의 명문 학교로 우뚝 설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거문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모인 17인의 국악과 학부생들. 허그가 그들의 바람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앙상블로 거듭나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란다.
왼쪽부터 최예지(국악과 13), 이윤주(국악과 13), 신소영(국악과 14),
최단정(국악과 13) 학생

낭만을 찾기 힘들었던 시절
아침에 등교를 하면 그 전날 쏘아댄 최루탄 냄새가 가시지 않아 수
업 시작 전부터 눈물과 콧물을 한 바가지씩 쏟아야 했다. 물론 그날
도 어김없이 교문을 사이에 두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무자비하게
최루탄을 쏘아댈 테니 등굣길의 눈물은 기껏 전주곡에 불과했다.
사실 눈물 없이는 대학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요
즘 학생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최루탄이 날아드는 교정을 상상할
수 있을까? 교정은 어디나 전쟁터처럼 깨진 벽돌과 최루탄 파편이
널브러졌다. 당연히 분위기는 험악하고 낭만은 눈을 씻고 봐도 찾
지 못할 수밖에. 그해부터 대학 축제는 대동제로 바뀌고 축제의 상
징인 ‘쌍쌍 파티’도 사라졌다. 대동제는 더 이상 청춘을 위한 파티
가 아니라 5.18 기념일까지 이어지는, 더없이 투쟁하기 좋은 시즌
이었다. 급우들도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갈라져 반목하고, 어느
해부터는 운동권끼리도 사상 투쟁에 휩쓸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
이었다. 영문과 동기만 해도 시대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탓에 네
댓 명이 정신병으로 고생했으니 당시의 혼란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리라.
내가 입학한 1985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격동기 와중이었다.
1980년 광주의 한이 캠퍼스까지 이어져 대학은 어디나
하루가 멀다 하고 ‘짱돌과 최루탄의 부등가 교환’이 이어졌다.
우리 대학도 마찬가지였다.
타임머신IT PARTNER
눈물과
조영학(번역가·영어영문학과 85)
인문동산과 동물원의 술자리
돌이켜 보건대, 그 몇 년 동안 술의 힘으로 간신히 버틴 것 같다. 남
들은 삶과 사회를 고민하고 괴로워하다가 몸과 마음까지 상했건만
우리 같은 껄렁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술 속으로 숨어들기만 했
다.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술, 소위 ‘의식화’ 세미나를 끝내고 술, 수
업 거부를 하고 또 술… 심지어 시험 기간 중에도 낮술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어느 교수님은 개강 때마다 나를 보고는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코가 빨가네”라며 웃곤 하셨다.
문제는 술값이었다. 학생이 무슨 돈이 그리 많다고 비싼 술집을 허
구한 날 드나들겠는가. 당연히 술자리는 대부분 교정에서 이루어졌
다. 술은 슈퍼에서 막걸리와 소주 몇 병, 안주는 대개 한양시장에서
공수해 온 오이, 당근 정도였다. 운이 좋으면 ‘행당 1번지’라는 튀
김집에서 오징어튀김이나 고구마튀김을 1,000원 어치 사오거나 공
돈 좀 생긴 선배가 이런저런 안주거리를 챙겨 왔다. 아침에 등교할
때 교재 대신 안주거리를 챙겨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술자리는 주로 ‘인문동산’과 ‘동물원’이었다. 당시는 캠퍼스 모습
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인문대 앞 주차장 자리는 지금보다 지대가
훨씬 높았고 자연대 대신 그 자리에 완만한 경사의 풀밭이 있었다.
인문대가 한양대에서 제일 높은 위치였으니 자연히 인문동산이라
이름이 붙은 모양이었다. 동물원은 지금의 정문 위치다. 작은 정문
오른쪽으로 넓지 않은 풀밭이 있었는데 행인들이 오가며 철망 너
머로 학생들이 술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동물원이었
다. 교내에서 최루탄 냄새가 가장 심한 곳이라 투쟁 의지도 다지고
또 최루탄 냄새 핑계로 취중에 울기도 좋았다.
막걸리를
추억하며
1
2

후배들을 위한 권주가
밖은 여전히 팍팍한 시절이다. 취업문은 훨씬 좁아지고 터무니없는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그때가 오히려 호시절
이었을 수도 있겠다. 불리한 싸움일지언정 최루탄과 맞장도 떠 보
고, 마음 놓고 술에 취할 자유라도 있었으니 하는 말이다. 행여 그
렇지 못했던들 우리가 쉽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지금이야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으니 울분을 토로하거나 불의
에 저항하는 방법이 우리 시대와는 사뭇 달라졌겠다. 보다 순화하고
정화된 느낌? 21세기의 후배들은 어떻게 이 시대를 버텨낼까? 그러
고 보니 언젠가 캠퍼스 내 음주를 불허한다는 뉴스를 본 듯도 하다.
어쨌거나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대다. 후
배들에게 조심스레 막걸리 한 잔 건네 오니, 그대들의 울분일랑 부
디 이 한 잔의 막걸리와 취기와 눈물에 실어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기를 빌리다.
밤낮없이 쏟은 눈물과 콧물
우리는 그렇게 술을 마시며 위정자들을 욕하고 노동가요를 부르고
신세 한탄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오바이트를 했다. 낮에도 최루
탄 가스에 눈물, 콧물을 쏟고 토악질을 해야 했으니, 요컨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물과 콧물과 담즙을 쏟은 셈이었다.
교내 술자리가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 ‘자유’ 때문이었다. 우리는 목
이 터져라 노동가요를 부르고, 아무 데나 토하고, 아무렇게나 쓰러
져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자다가 깨서 술자리가 파하지 않았
으면 다시 합류해 술잔을 기울이고, 사위가 깜깜하고 아무도 없으
면 툴툴 털고 일어나 집으로 발길을 떼면 그만이었다. 꾸짖는 사람
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기엔 사회는 틀어진 구석도,
억울한 이면도 너무 많았다.
이런 일도 있었다. 2학년 때 농활을 마치고 마무리할 때였다. 후배
한 명이 술에 잔뜩 취해서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친 것
이다. 그저 농활 행사를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룰루랄라 따라왔으련
만,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하고 마을회관에 돌아오면 선배들이 쉬지
도 못하게 하고 이런저런 토론으로 괴롭힌 데다 툭하면 마을 파출
소와 알력을 빚었으니 무서울 만도 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친구를
재워 놓고 한참을 웃었지만 그나마 그는 그렇게 술의 힘을 빌려 살
아남고 우리와 한패가 되었다.
1 1985년 대동제 끝나고 인문동산에서 합창하
는 모습
2 저 뒤쪽이 인문동산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널
따란 공터가 나온다. 지금은 자연대에 가렸겠
지만 병원 건물도 보인다
3 입학 당시의 단체사진.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
을까 궁금하다
4 1985년의 인문대. 오른쪽이 인문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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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ANYANGIT PARTNER
Currently, around 2,500 foreign students are attending
Hanyang University. This indicates that 1 out of 15 stu-
dents have international background, making Hanyang to
be ‘Global Campus’ in Korea. With numerous nationality
and ethnicity, students have different dreams and goals to
achieve in Korea. This time, Saranghandae have met up with
two of the different students with different major to hear
more about their thoughts on life of Hanyang University.
Korea, the Land of Opportunity
Lozito Eisenthal Arauca(Department of Media Communica-
tion) is a student from Venezuela who started attending Ha-
nyang since 2015. Ever since Arauca joined the NIIE(Nation-
al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ducation), an institution that
supports foreign students to have opportunities to study in
Korea, she received the scholarship from the government.
“Global Korea Scholarship program prepared by NIIE sends
foreign students to Korea to study for 5 years,” said Arauca. “I
was always interested in Korea and studying environment in
Venezuela is not very satisfying to me. These reasons made
me apply for this scholarship.” In February 2015, Arauca
joined Hanyang University to study media communication.
Arauca decided to study media communication because of
all the Korean T.V programs she liked to watch. “I originally
studied design in college, and I found out that Korean T.V
programs are full of interesting comedy shows which made
me want to study more into broadcasting,” said Arauca.
“The fact that there are many other foreign students in her
department made her to decide to take this major. Although
it is difficult to communicate with Korean students due to
language barriers, Arauca still enjoys making Korean friends
and hopes to travel all around Korea in the future. “I won’t
be going back to Venezuela because I am satisfied with cam-
pus life in Korea and hope to have more opportunities to live
here,” concluded Arauca.
Diversifying By Hur Jae-seok(Student Reporter)
Hanyang Cam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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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 to Escape
Elvis Kyeremeh Boahen, student of chemical engineering,
was not always interested in Korea. “In my country of Gha-
na, going into school of medicine is a typical route after high
school graduation. I did not want that path so I decided to
apply for the scholarship in Korea,” said Boahen. “I original-
ly had no idea on this country but I was lucky enough after
all.” Boahen emphasized on the competitiveness that he felt
from Korean students that made him overwhelming. The
energy that engineering students had in Hanyang University
motivated Boahen even more to study despite his language
barriers. “Korean students are always motivated and have
strong urge for high GPA,” said Boahen. “Even curriculum
I’m taking are very satisfying and educational for me.”
As Boahen feels that he is in a perfect environment to study
chemical engineering, he also feels that engineering major
students are energetic in terms of drinking culture at the
same time. “MT (membership training) or the culture of
drinking “soju” in Hanyang is very big and energetic,” said
Boahen. “I’ve went to several MTs for myself and it was defi-
nitely enjoyable.” Even though Boahen faces difficulties of
language and cultural barriers, he finds himself adapting to
the environment quickly. “I also came to Korea last Febru-
ary and at first, the food and everything was not my style. I
could not eat properly for a while.” However, as time passed,
Boahen started enjoying the food and studying atmosphere
of Hanyang University.
As there are countless foreign students coming to Hanyang
University, they often hope for Korean students to have more
communication with them. “Korean students often mistaken-
ly thinks us as an exchange student,” said both Arauca and
Boahen. “But there are many foreign students who come
by to study for all 4 years.” As both students concluded the
interview, they strongly suggested other foreign student to
come over Hanyang University for great experience, along
with showing hopes to have more relationships with Korean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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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식중독은 세균이나 혹은 세균이 만들어 낸 독성 물질에 의해 오염
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질병으로 대개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세균에 의해 오염된 식수를 먹어서 생기는 수인
성 전염병도 넓은 의미의 식중독에 포함된다.
식중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또 원인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
다.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눔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균
이 음식물에서 번식하며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데, 오염
된 음식을 먹고 대개 1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
난다. 특히 보툴리눔균의 독소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최근에는
이런 독성을 주름살 제거에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균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번식해서 생기는 식중독에는 세
균성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이 있다. 이런 균들은 배 속에서 증
식해 증상을 일으키므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1~2일 정도의 잠
복기가 지나면 원인 균에 따라 고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때론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로 생명이 위태로워지기
도 한다.
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름에 꼭 한번씩 방송에
오르내리는 비브리오 패혈증, 냉방기의 오염된 냉각수에 의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병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대IT PARTNER
여름철에 더 조심해야 할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
글. 윤병철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그림. 박하영
의심스러운 음식은 버리고 피해야
그렇다면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식
중독균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대부분 끓여도 파괴되지 않
는다. 이런 경우 음식물을 끓여서 섭취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음식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반면 세균성 이질
이나 콜레라처럼 균이 몸에 들어와 번식해서 생기는 수인성 전염
병들은 물이나 음식을 잘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
럼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시기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동남아
시아나 아프리카 등을 여행할 경우, 물은 반드시 병에 들어 있는 생
수를 먹고 가능하면 얼음도 먹지 말아야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열대 지방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격언과 같
은 말이 있다. ‘Boil it, cook it, peel it, or forget it!’. 이 말은 끓이거
나 요리하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음식 외에는 결코 먹지 말라는 것
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인성 전염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동시에 발병해 무수
한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필
자는 지난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의료 봉

사를 갔을 때 그 현장을 목격했다. 링거 주사와 같은 수액만 제대로 공
급하면 회복할 수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콜레라로 인해 매일 사망했
고, 유엔과 여러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
단체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한 후에야 환자 수가 급감하는 것을 봤다.
그 밖에 조심해야 할 여름철 질병들
여름에 주로 문제가 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
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었을 때
생기는 병이다.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간경변이나 만성간염 등
간장 질환이 있는 환자가 주로 이 병에 걸리고 사망률도 매우 높다. 따라
서 간 질환이 있다면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레지오넬라(Legionella)병은 주로 냉방기의 냉각수나 건물의 급수 시스
템에 많이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병하며, 특히 여름철 냉방
시스템을 통해 균이 퍼져 집단적인 폐렴을 일으킨다. 노약자는 사망까
지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기나 건물 급수
시스템의 오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균이 오염된 경우 이를 제
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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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 77년은 한양대 공과대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수많은 동문이 한국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미는 특별하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출신
동문으로서 우리나라 산업 기술 발전을 이끌며 국가 성장에
기여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이
어느덧 일곱 번째를 맞았다.
글. 오인숙
사진. 안홍범
H-프리즘IT PARTNER
제7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한양과
함께 성장한 시간
한양인이기에
자랑스러운 순간
1

한양공대인의 자긍심을 높이다
지난 2001년 공과대학과 공과대학 동문회가 뜻을 모아 시작한 자랑
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시상식이 올해 일곱 번째로 열렸다. 이 상은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내기까지
최고의 공학도로 활약한 자랑스러운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이하 한
양공대) 동문의 노력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라 더욱 뜻깊다.
지난 5월 26일 제7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부조 제막식과 시
상식이 공업센터 본관 1층 로비와 신본관 6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한양공대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높이기 위
한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의 수상자는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전
기공학과 72), 윤성규 환경부 장관(기계공학과 75), 윤성태 ㈜휴온
스 부회장(산업공학과 83)의 3인이다.
제7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추진은 지난 1월 19일 공과대학 업
무 회의에서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공과대학 보직 교수들의 제안으
로 시작됐다. 2월 26일 외부 심사위원으로 ㈜수산중공업 정석현 회
장(위원장)을 비롯한 동문 3인과 내부 심사위원으로 김용수 공과대
학장, 조용식 공과대학 1학장, 김영도 공과대학 3학장, 정성훈 대외
협력처장 등이 위촉돼 모두 일곱 명의 심사위원단이 구성됐다. 3월
3일부터 16일까지 각 학부와 학과에서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으
며, 3월 25일 최종 수상 후보자 여섯 명을 대상으로 수상자 선정 회
의를 개최해 여러 논의 끝에 세 명의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정석현 심사위원장은 “이번 선정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상자를 부문별로 선정하자는 의견이 있어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이번에는 과도기적 형태로 수상자를 선발하되 앞으로는
학술 부문, 공공 부문, 산업 기업 부문 등 세 개 부문에서 각 한 명씩
선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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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제7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부조 제막식이 열린
공업센터 본관 건물에 수상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2 부조 제막식 후 수상자들이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3 시상식을 마친 후 한 컷.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영무 총장
윤성규・허엽・윤성태 동문, 김용수 공과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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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의 자랑이자 후배들의 나침반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 부조가 제작되어 공
업센터 1층 로비에 마련된 벽면에 부착된다. 이를 위해 로비도 새
롭게 단장했다. 재학생에게 상을 받은 선배의 모습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
이다.
시상식에 앞서 공업센터에서 열린 부조 제막식에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역대 수상자를 비롯해 동문 선후배와 교직원, 수상자 가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용수 공과대학장은 “오늘 수상하시는 동문들은 사
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공과대학 동문들의 자랑으
로서 모두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는 소중한 미래
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인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윤
성태 ㈜휴온스 부회장의 부조 제막이 시작됐다. 세 명의 수상자와
함께 김용수 공과대학장, 정석현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산업공학과 동문 대표들이 사회자의 ‘하나 둘 셋’에 맞
춰 부조를 덮고 있던 천의 줄을 힘차게 당겼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 속에 부조 제막식을 마친 수상자
들은 새로 건립된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와 제1공학관에 마
련된 노영백 학생 라운지를 둘러보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
상식장인 신본관 6층 라운지로 자리를 옮겼다.
모교의 명예와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신본관에서 본격적으로 열린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시상식은
환영사를 시작으로 선정 경과보고, 시상, 수상 소감, 축하 공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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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산업 역군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모교를 떠올리며 한양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영무 총장은 “한양공대의 역사 속에는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극복한 부흥의 역사,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
성했다는 긍지의 역사, 유례없는 발전과 도약을 이뤘다는 보람의
역사가 함께 녹아 있다”며 산업 역군으로서 치열하게 활동한 한양
공대인의 헌신과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양대는 세계 100대
대학, 50대 공과대학을 목표로 도약하고 있다”며 “제4차 산업혁명
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한양공대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며 우리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성원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후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역대 수상자 및 선배들의 업적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
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라는 의미로 여기
겠습니다. 전력 산업 분야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
했고, 그 결과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가지
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양인의 자
긍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동문들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한양이
란 포근한 둥지와 울타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
다. 앞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며 후배들
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_허엽(한국남동발
전㈜ 사장)
“한양대, 한양공대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40년 이상 공직 생활을 하면서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발전
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한양인이라는 자긍심이 있었기
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한양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배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산업 역군이 되는 데 조금
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윤성규(환경부 장관)
1 윤성규 환경부 장관
2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3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한양공대 졸업생으로서 이 상을 받은 것은 큰 행운이고 축복입니
다. 제가 공학인으로서는 드물게 제약업계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재학 시절의 다양한 배움 덕분입니다. 그때 배운 많은
것들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휴온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혁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늘 모
교를 떠올리며 한양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
겠습니다.”_윤성태(㈜휴온스 부회장)
마지막으로 음악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성장 동력이자 그 선봉에서 맹렬히 활약했던
한양공대인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이들이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해 본다.
허엽(한국남동발전㈜ 사장) 1976년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전력공
사에 입사한 이래 40여 년간 전력 사업 분야에 재직하면서 배전 분야 전기 기술
과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02년 국무총리표창, 2011년 전기의 날 은탑
산업훈장, 2015년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훈했다.
윤성규(환경부 장관) 1979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제13회 기술고등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환경부 수질보전국 국장, 환경부 환경정책국 국장, 산업
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 대통령
표창, 2003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윤성태(㈜휴온스 부회장) 1987년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휴온스에
입사해 혁신 경영으로 회사를 중견 제약사로 성장시켰다. 2006년 국무총리 표창,
2013년 제12회 공정거래의 날 공정거래위원장 표창 등을 수훈했다. 2015년부
터 한국제약협회 중견기업상생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7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수상자 약력
한양이란 포근한 둥지와
울타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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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통합보안상황실 운영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세월호 사고를 비롯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요즘, 한양대학교 역시 2만 명이 넘는 구성원이 생활하는 공
간인 만큼 안전에 대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만약 교내에서 겪어서
는 안 될 사고를 당하거나,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맞닥뜨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떠오르는 112나 119에 신고할 수도 있겠지만, 이럴
때는 우리 곁에 학교 안전 지킴이가 24시간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
자. 바로 한양대학교 관리처 관재팀이 그 주인공이다.
클릭&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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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PARTNER
학교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관리처 관재팀
관재팀 직원들의 하루는 분주하다. 교내에서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더욱 그렇다. 관재팀을 찾은 그날도 여러 행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팀원들 대부분이 행사장 안전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정리. 편집실
사진. 안홍범
서울캠퍼스는 현재 고화질 CCTV, 통합보안상황실 등을 통해 한층 안정
된 보안, 경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백남학술정보관 1층에 위
치해 있는 통합보안상황실은 24시간 교내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는 파
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고화질 CCTV와 함께 화재 및 위
험물을 감지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을 운영해 큰 사고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양인이라면 누구나 교내에서 불의의 사
고나 어려움을 겪을 경우 지체 없이 관재팀(02-2220-0133~0138)
및 통합보안상황실(02-2220-2118~9)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재산 관리하는 살림꾼
관재팀의 관재(管財)는 본래 ‘재산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학교
재산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관재팀의 가장 큰 목표라
고 할 수 있다. 재산 관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관재팀 직원들은 기
본 재산(교지/교사) 관리, 공간(임대) 관리, 행사 관리, 안전 관리, 조경
관리 등을 통해 학교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ㆍ기본 재산 관리│기본 재산은 교지(토지)와 교사(건물)를 말한다. 학교
재산 관리의 가장 기본이고 핵심인 업무로, 기본 재산을 온전하게 관리해
구성원이 학교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ㆍ공간 관리│요즘은 교사(건물)의 사용 주체를 관리하는 업무가 재산 관
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대학에서는 이미 교육부가 주관하
는 ‘국립대학 공간 및 시설 활용 평가’를 실시해 구성원의 공간 활용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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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역시 5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공간
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학
에 입주한 많은 외부 기관들의 사용 공간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비용을
징수해 공간의 불필요한 낭비나 비효율을 사전에 방지한다.
ㆍ행사 관리│한양대학교는 서울 한복판 왕십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에서 바로 연결되는 천혜의 지리적 교통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1년
내내 각종 행사와 학술 세미나 개최는 물론 외부의 방송, 촬영 요청이
많다. 관재팀은 학교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에 대해 적절하게 시간과
장소를 배분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해마다 행사의 수가 늘고 있
어 앞으로 행사 관리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ㆍ안전 관리│캠퍼스 보안, 경비 용역 외에도 안전의 범위는 매우 넓다.
관재팀에서는 전문 담당자가 소방 안전, 연구실 안전을 비롯해 가스, 방
사능과 같은 위험물을 별도로 관리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화재를 비롯해 연구실 실험 중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재난 훈련, 연구실 안전 교육, 위험물 취
급 교육 등 1년 내내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교내
세 곳에 구축한 위험물 저장소는 타 대학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큼 안전
하고 튼튼한 시설물을 자랑한다.
ㆍ조경 관리│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조경은 매우 깔끔하고 조경수의 품질
이 높아 종종 외빈들의 칭찬을 듣는다. 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조경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관재팀의 관상수 운영 계획의 산물이다. 관재팀
은 전국 각지에서 양질의 조경수를 기부받아 교내에 식재, 관리해 아름
다운 캠퍼스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ㆍ기타 관리│한양대학교는 산지에 세운 학교라 겨울에 눈이 오면 평지보
다 위험할 수 있지만, 눈이 내리기가 무섭게 관재팀이 철저하게 제설 작
업을 실시해 안전한 캠퍼스를 유지하고 있다. 관재팀의 제설 작업 노하
우는 성동구청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관재팀은 이밖에 학교 방역, 동절기 건물 유류 배급, 대민 지원 등
학교 살림 전반에 관한 업무를 도맡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캠퍼스를 위해
한양대학교는 많은 구성원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이라 캠퍼스 안에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안전이 최고
의 화두인 만큼 관재팀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캠퍼스를 관리할 계
획이다. 관재팀을 이끌고 있는 이희호 팀장은 “구성원의 적극적인 관심
과 참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다”며 “모
두가 안전에 보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저희 관재팀은 한양대학교 구성원의 캠퍼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불
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론 이러한 노력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한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한 가족의 마
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지 관재팀으로 문의해 주세요.”
안전하고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서는 관재팀의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1 백남학술정보관 1층에 위치해 있는 통합보안상황실
2 한양대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관리처 관재팀 직원들
3 2014년 11월 한양대학교가 ‘소방의 날’에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4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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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니
행복하다
‘미니멀라이프’
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니멀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홀가분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물건을 비우고 버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여유와
행복으로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알아보자.
물건은 버리고 행복은 채우고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 장롱이나 신발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
는 옷과 구두, 아끼느라 고이 모셔 두고 있는 명품 가방, 구색을 맞추기
위해 구입해 놓은 그릇…. 이 중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건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소유한 물건 중 실제로 사용하는 건 채 20%도 되
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물건으로 포위된 채 살아가는 삶에 회의를 느
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긴 채 모두 비우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니멀라이프는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20대 후반의 잘나가는 청
년들이 좋은 차, 좋은 집, 보다 많은 물건을 소유하기 위해 더 이상 소중
한 인생을 낭비할 수 없다며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더 미니멀
리스트(theminimalists.com)’에 자신들이 실천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소개했다.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미니멀라이프 붐이 일
었다. 일본 역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물건이 재해·재난 시 오
히려 흉기가 될 수 있으며 많은 물건이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
은 일본인들이 늘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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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관련 서적이 서점가를 강타하는 등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불고 있다. 물건을 쌓아 두기에 급급했던 사람들이 버리
기·비우기 운동에 나섰으며, 시간과 감정, 돈의 낭비를 막기 위해 넘쳐
나는 정보와 문어발식 인맥은 물론 마음과 사고까지 정리하기 시작했
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물건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
를 즐길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하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미니멀라이프의 목적이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
니라 인생 자체를 새롭게 바꿔 나가는 데 있음을 말해 준다.
미니멀라이프의 시작, 잘 버리는 기술
미니멀라이프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무소유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최
소한의 물건을 쓰면서 최대한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 오랫동안 소중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그만큼
가치 있는 것들로만 삶을 채우기 위해서는 잘 버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한 가지를 사면 한 가지를 버린다. 물건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필
요한 물건은 새로 생긴다. 그때마다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줄임으로써
물건이 늘어나지 않게 한다. 버릴 수 없다는 생각도 버린다. 버리고 비
우는 기술이 미숙할 뿐 버릴 수 없는 물건은 없다. 무엇부터 버려야 할
지 모른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고장 난 가전제품 등 누가 봐도 불
필요한 것들 먼저 버린다. 여러 개 있는 물건은 수량을 줄여 마지막에
한 개만 남겨둔다.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필요 없는
물건이므로 미련 없이 버린다.
수납, 정리의 개념도 바꾼다. 수납과 정리의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물건의 수를 줄여야 한다. 물건의 수가 줄어들면 어지르는 일 자체가 줄
어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납장부터 버리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마음먹
어도 수납장이 있으면 어느새 물건을 채우게 되기 때문이다.
버린 물건과 방을 SNS에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할 때와
달리 주변의 반응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게다가 필요한 물건은 기증
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다.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상자
등에 임시로 넣어 둔다. 만약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잘 지냈다면 필요 없는 물건이다. 그렇게 하나둘 물건과 이별하는 사이
에 간결하고 행복한 삶은 완성되어 갈 것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비즈니스북스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마음먹은 저자가 소유한 물건들을 버리면서 얻게 된 변
화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곤도 마리에│더난출판사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인 저자가 정리 정돈이 안 되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방법과 마인드를 심어준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미니멀라이프연구회│샘터사
물건을 줄인 공간을 자신만의 풍요로운 시간으로 채워가는 10인의 미니멀라이
프 도전기를 소개한다.
책으로 배우는 미니멀라이프

한양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사랑한대>가 한양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지면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양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등
한양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보세요.
시, 에세이, 여행기, 감상문 등을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kang0828@hanyang.ac.kr 앞으로 보내주세요.
작품 및 사연이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새롭게 신설되는 ‘짧은 글 긴 이야기’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제 제한 없음
분량 원고지 8매 이내
마감 7월 31일
접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 <사랑한대> 편집실
kang0828@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