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7년 11-12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7.11.01 · 55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HANYANG UNIVERSITY MAGAZINE
사랑한대
NOVEMBER/DECEMBER 2017 VOL.239
세계 최고 권위의 저널에 이름을 올리는 한양인이 늘고 있습니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가는 한양대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한데요.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한양인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소통 공감 _ 인문학적 소양 갖춘 ‘융합 인재’ 양성한다
꿈꾸는 청춘_ 끝없는 공부,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사랑의 릴레이_ ‘또래장학금’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다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한양인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양인이 늘고 있습니다.
과학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한양인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두 학술지는 과학 분야의 세계 양대 저널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논문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이름이 실리는 것만으로도 연구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는 셈이지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한양인도 늘고 있습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낸다는 것은
학자로서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는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한양의 문화예술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더 많은 한양인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PROLOGUE
03
발행인 이영무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발행 2017년 11+12월호(통권 239호)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에디터 오인숙
디자이너 김은혜, 김남형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인쇄 내일북 031.923.8061
구독·주소 변경 02.2220.1266 정가 3,000원
CONTENTS
NOVEMBER/DECEMBER
2017 VOL.239
46
22
09
한양 IT PLACE
31만 한양인의 힘
H-FOCUS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9위 외
H-NEWSROOM
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
이종훈 라운지 제막식 외
한대 단상
왜 다시
인문학인가
소통 공감
인문학적 소양 갖춘
‘융합 인재’ 양성한다
IT STORY IT FAMILY IT PARTNER
22
26
30
34
36
40
42
44
46
48
50
52
54
04
06
12
16
18
人사이드 人터뷰
열정, 아름다운 인생을
요리하는 레시피
꿈꾸는 청춘
끝없는 공부,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시선 집중
배터리로부터 해방!
인공근육,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다
동고동락
빅데이터로 도원결의!
도전한대
미래를 향하는
알고리즘 교육
한양 피플
“한양대와 한양인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타임머신
두고두고 좋은 인연, 한양대와 바둑
GLOBAL HANYANG 1
OASIS FULL OF INFORMATION
AND OPPORTUNITIES FOR
STARTUP NOMADS
GLOBAL HANYANG 2
ERICA캠퍼스 건축학부,
글로벌 건축 교육의 현장을 가다
건강한대
건조기 비상! 피부 수분 확보 대작전
사랑의 릴레이
‘또래장학금’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다
클릭&줌인
한양의 미래를 위한
백남학술정보관의 변화
짧은 글 긴 이야기
한양대에서 출발한 학문적 여정
04
31만 한양인의 힘
10월 26일, 한양의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래를 밝혀줄 든든한 힘, 한양의 저력을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310,000 Alumni!
On October 26, Hanyang’s proud alumni gathered together.
It was time to confirm Hanyang’s alumni power to light up the future.
31万汉阳人的力量
10月26日,令人自豪的汉阳同窗好友们齐聚一堂,
亲眼见证汉阳未来的力量与潜力。
IT STORY 한양 IT PLACE
05
06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9위
H - F O C U S
10월 23일 중앙일보는 4년제 대학교를 대상으로 대학의 종합적 경쟁력을 평
가하는 ‘종합평가’, 각 계열별로 대학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계열평가’, 기업 및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평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종합평가는 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의학·예체능계열 중 4개 이
상을 갖춘 종합 4년제 대학 61곳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4개 평가 부문(교수 연
구, 교육 여건, 학생 성과, 평판도), 33개 세부 지표, 3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카이스트, 포스텍 등은 종합평가에서 제외됐다.
한양대는 학생 교육 및 성과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서울캠퍼스는 ‘학생 성
과’ 부문 1위(58점), ‘교수 연구’ 부문 3위(71점), ‘교육 여건’ 부문 4위(60
점), ‘평판도’ 부문 5위(24점)를 차지하며 총 214점으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ERICA캠퍼스는 ‘학생 성과’ 부문 6위(49점), ‘교수 연구’ 부문 10위(62점)에
이름을 올리며 총 181점으로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
스의 종합순위는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종합평가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237점)가 차지했다. 이어 성균
관대(222점), 한양대(214점), 고려대(205점), 연세대(202점), 서강대(189점),
중앙대(184점), 인하대(182점), 한양대ERICA(181점), 경희대와 이화여대
(180점)가 TOP 10을 기록했다.
올해 계열평가는 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의 4개 계열별로 평가 순위를
매겼다. 계열평가는 계열 특성에 따라 평가 지표나 배점이 다르게 적용됐다.
‘인문·사회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인문계열 종합 3위(179점), 사회계열
종합 2위(188점)를 차지했다. ERICA캠퍼스는 인문계열 종합 14위(143점), 사
회계열 종합 20위(140점)에 올랐다. 이번 인문계열 평가 대상은 50개 대학, 사
회계열 평가는 5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인문계열 평가 종합 1위는 서울
대, 2위는 성균관대, 3위는 한양대(서울)와 고려대(서울)가 차지했다. 사회계열
평가 종합 1위는 서울대, 2위는 한양대(서울), 3위는 고려대(서울)가 기록했다.
‘자연과학·공학계열’ 평가에서는 서울캠퍼스가 자연과학계열 5위(174점), 공
학계열 3위(206점)에 이름을 올렸다. ERICA캠퍼스는 공학계열 10위(176점)
를 기록했다.
올해 자연과학·공학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창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
다. 기술보증기금 인증을 받은 기술벤처기업 중 창업자의 출신 대학이 확인된
곳은 13,947개로 이들 기업의 창업자 중 서울캠퍼스 출신이 498명으로 서울
대(5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창업 교육을 받은 학생은 6,580명
(중복 포함)으로 평가 대학 중 가장 많았다.
49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연과학계열 평가 1위는 카이스트가 차지했다.
2위는 포스텍, 3위는 서울대다. 공학계열 평가 대상은 58개 대학으로, 성균관
대와 포스텍이 공동 1위, 한양대(서울)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일보가 종합평가 대상 61개 대학을 기준으로 설문조사기관 리서치
앤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평판도’에서도 한양대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 및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550명을 상대로 조사한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에서 서울캠퍼스는 이과 부문 5위, 문과 부문 9위에 올랐다. 또 고교 교사 550
명을 상대로 조사한 ‘입학 추천 대학’으로는 서울캠퍼스가 이과 부문 4위, 문과
부문 6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서는 서울캠퍼
스가 6위, ERICA캠퍼스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IT STORY H-FOCUS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순위
2017 2016
순위 대학 점수 순위 (전년 대비)
1 서울대 237 1 - 0
2 성균관대 222 3 △ 1
3 한양대(서울) 214 2 ▽ -1
4 고려대(서울) 205 5 △ 1
5 연세대(서울) 202 4 ▽ -1
6 서강대 189 12 ▲ 6
7 중앙대 184 7 - 0
8 인하대 182 10 △ 2
9 한양대(ERICA) 181 8 ▽ -1
10 경희대 180 8 ▽ -2
이화여대 180 6 ▽ -4
12 아주대 175 13 △ 1
13 서울시립대 170 13 - 0
한국외국어대 170 10 ▽ -3
15 건국대(서울) 169 15 - 0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부문별 순위
학생 성과 TOP 10(70점 만점)
순위 대학 점수
1 한양대(서울) 58
2 성균관대 53
3 인하대 52
4 동국대(서울) 50
서울대 50
6 한양대(ERICA) 49
고려대(서울) 49
서강대 49
9 중앙대 48
10 아주대·연세대(서울) 46
교육 여건 TOP 10(100점 만점)
순위 대학 점수
1 서울대 74
2 성균관대 65
3 연세대(서울) 61
4 한양대(서울) 60
5 선문대 59
6 고려대(서울) 58
7 서울시립대 57
8 이화여대 56
전북대 56
10 경희대·부산외국어대 55
평판도 TOP 10(30점 만점)
순위 대학 점수
1 서울대 30
2 고려대(서울) 28
연세대(서울) 28
4 성균관대 27
5 한양대(서울) 24
서강대 24
부산대 24
8 경희대 23
중앙대 23
10 인하대 22
교수 연구 TOP 10(100점 만점)
순위 대학 점수
1 서울대 84
2 성균관대 76
3 한양대(서울) 71
4 고려대(서울) 70
5 이화여대 69
중앙대 69
7 연세대(서울) 67
8 서강대 64
9 경희대 63
10 한양대(ERICA) 62
한양대학교가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 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9위를 기록했다.
07
2017 중앙일보 학과평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총 4개 학과 ‘최상위권’
9월 6일 발표된 ‘2017 중앙일보 이공계 학과평가’에서 한양대 융합전자공
학부와 자원환경공학과가 ‘최상’ 평가를 받았다. 건축공학부·건축공학전공
(ERICA)·전자공학부(ERICA)·화학과는 ‘상’ 평가를, (前)응용화학과/(現)화
학분자공학과(ERICA)는 ‘중상’에 이름이 올랐다. 올해 이공계 학과평가는 서울
캠퍼스 4개, ERICA캠퍼스 3개 학과가 평가 대상으로 포함됐다.
올해 이공계 학과평가는 국내 주요 4년제 대학 70곳의 건축공학과, 전자공학
과, 환경공학과, 통계학과, 화학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수 연구 부문 4개
지표와 학생 교육 부문 6개 지표 등 10개 지표, 2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전자공학과 평가에서 ‘최상’에 오른 대학은 한양대(서
울), 카이스트, 유니스트, 고려대(안암), 연세대(서울), 포스텍 총 6개 대학이다.
한양대(ERICA), 경북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9개 대학은 ‘상’으로 평가됐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는 평가 지표에서 교수 1인당 교내 연구비 3위, 교수 1인
당 교외 연구비 5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4위, 유지 취업률 4위 등을 기록
했다. 융합전자공학부는 IT 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 센터 및 대형 국책 과제
수주로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나 무선통신 연구도 활발하다.
환경공학과 평가에서는 한양대(서울), 서울대, 유니스트 3개 대학이 ‘최상’ 평
가를 받았다.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는 유지 취업률 1위, 현장실습 참여 비율 2위, 교수 1인
당 학생 수 3위, 교수 1인당 교외 연구비 4위, 중도 탈락률 7위 등을 기록했다.
자원환경공학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자원개발특성화대학사업에 참
여해 전공 관련성이 높은 기관에서 학생들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 중 약 28%는 외국어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9월 7일 발표된 ‘2017 중앙일보 인문사회계 학과평가’에서는 한양대학교 행정
학과와 관광학부가 ‘최상위’에 올랐다. 경제금융학부와 사학과는 ‘상’ 평가를,
경제학부(ERICA)와 철학과는 ‘중상’ 평가를 받았다. 인문사회계 학과평가는 국
내 주요 4년제 대학 70곳의 경제학과, 행정학과, 호텔경영·관광학과, 역사학
과, 철학과를 대상으로 했다.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행정학과 평가에서는 한양대(서울), 고려대(서울),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가 ‘최상’으로 평가됐다.
한양대 행정학과는 평가지표에서 교수 1인당 학생 수와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
율에서 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순수 취업률과 유지 취업률도 각 10위를 기록
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호텔경영·관광학과 평가에서는 한양대(서울)와 경희대(호
스피탈리티경영학부), 부산대가 ‘최상’에 이름을 올렸다. 3개 대학 모두 학과
교수들의 국내외 논문 실적이 뛰어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기업 등에서
받는 연구비도 많았다.
한양대 관광학부는 평가 지표에서 유지 취업률과 교수 1인당 국제 논문, 교수
1인당 교내 연구비에서 1위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수 1인당 국
내 논문 2위, 중도 탈락률 4위, 교수 1인당 교외 연구비 4위를 차지했다.
이공계 융합전자공학부·자원환경공학과, 인문사회계 행정학과·관광학부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과평가(인문사회계)
구분 학과
최상 행정학과(서울), 관광학부(서울)
상 경제금융학부(서울), 사학과(서울)
중상 경제학부(ERICA), 철학과(서울)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과평가(이공계 )
구분 학과
최상 융합전자공학부(서울), 자원환경공학과(서울)
상 화학과(서울), 건축공학(서울, ERICA), 전자공학부(ERICA)
중상 화학분자공학과(ERICA)
08
한양대,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에서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 부문 국내 1위, 아시아 2위, 세계 23위
한양대학교는 세계적인 과학출판그룹 ‘네이처출판그룹(NPG, Nature
Publishing Group)’이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Nature
Index 2017 Innovation)’에서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Normalized Lens
influence metric) 부문 국내 1위, 아시아 2위, 세계 23위를 차지했다.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는 논문 1편이 얼마나 특허에 사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관에서 발표한 논문들이 실용기술 개발에 많이 반영
됐다고 평가받는다.
네이처 인덱스 이노베이션은 지난 1980년부터 2015년까지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당 피인용지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한양대는 이 기
간 동안 25,633건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들이 142,555회 특허 인용됐다.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는 5.56점으로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우수한 결
과는 한양대가 ‘교육·연구에서 실용학풍을 추구’하고 지속적으로 실용학풍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은 특정 연구기관의 학술적 연구·성과가 특
허와 같은 실용기술 개발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함으로써 세계 기술혁신에 기
여한 연구기관(대학 포함) 200위까지의 순위를 선정했다. 평가 대상 연구기관
은 2015 네이처 인덱스,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학평가, 톰슨로이터 혁신대
학평가, 2015/2016 라이덴 랭킹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세계 100위 안에 선정
된 기관이다.
한편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 상위 200위 안에는 한양대를 비롯해 포
스텍, 카이스트, 지스트,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8곳이
이름을 올렸다.
‘2017 네이처 인덱스 이노베이션’ 국내 대학 순위
국내 순위(세계 순위) 대학명 피인용지수
1(23) 한양대 5.56
2(46) 포스텍 5.06
3(82) 카이스트 4.56
4(87) 지스트 4.45
5(104) 연세대 4.13
6(141) 서울대 3.36
7(169) 성균관대 2.36
8(171) 고려대 2.35
세계 순위 기관 및 교명 국가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
3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MIT) USA 9.48
9 Stanford University USA 7.02
23 Hanyang University(HYU) Korea 5.56
31 Osaka University Japan 5.34
40 The University of Arizona(Arizona) USA 5.15
09
제3회 백남상 시상식 개최
공학상 신동우 (주)나노 대표이사, 음악상 나영수 전 국립합창단 단장,
인권·봉사상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10월 16일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3회 백남상 시상식’이 열렸다. 백남상은 한
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3회 수상의 영광
은 △공학상 신동우 (주)나노 대표이사 △음악상 나영수 전 국립합창단 단장
△인권·봉사상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
는 총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백남상 제정 취지 소개 △부문별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 소개,
심사 보고 △부문별 수상자 동영상, 시상 및 수상 소감 △축하 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한 탈(脫)질촉매필터를 개발해 질소산화물을 제거, 깨끗
한 공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신동우 대표는 한국의 과학과 사회 발전에 크
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동우 대표는 공학상 수상 후 “대학 연구가
그저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를 수행한 당사자인 교수와 학생이 힘을 합해 세
상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실용학풍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
다. 아울러 “앞으로 기업 육성에 더욱더 전념해 수상자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
겠다”고 밝혔다.
음악상 수상자인 한양대 성악과 나영수 명예교수는 한국 최초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20여 년간 국립합창단을 이끌었다. 나
영수 명예교수는 한국 합창음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
았다. 나영수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합창음악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 땅의 합창가족 모두가 이 영광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함께 나눌 것”이
라며 “오늘 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국립합창단 단원들과 합창가족 여러분에
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메리 로빈슨 전 대통령은 재임(1990~1997) 이후 1997년 12월 유엔 인권고
등판무관으로 임명돼 국제 인권문제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비정부
기구(NGO)에서도 활약하며 인권운동에 매진해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그
는 지난 2010년에 메리로빈슨재단을 설립해 인권 약자를 돕고 있으며,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대 총장 겸 인권비즈니스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메
리 로빈슨 전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통해 왜 인간 존엄이 권리보다 앞서야 하
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공동체에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식, 안식처, 깨끗한 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며
“공동체의 책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할수록 이 사회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
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립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
다. 이날 공연은 음악상 수상자인 나영수 전 국립합창단 단장이 직접 지휘해
더욱 감동을 더했다.
10
동문 기업인 초청 만찬 ‘한양, 힘이 되는 밤’
학교 비전 공유하고, 한양의 미래 위한 모금 약정
10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양대 동문 기업인 초청 만찬 ‘한
양, 힘이 되는 밤’이 열렸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이영무
총장을 비롯해 동문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SBS 아나운서 배기완
동문과 KBS 아나운서 백승주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한양의 밤’은 한양
발전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웰크론 이영규 회장의 건배 제의로 시작
됐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동문의 축하 공연이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한양의 미래를 상징하는 힘찬 대북 퍼포먼스와 함께 2부가 열렸다.
2부 ‘창의의 밤’에서 이영무 총장은 ‘창의와 나눔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스피
치를 통해 한양의 발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총장은 “한양대 설립 이래 31만 동문들의 노력과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었다”며 “조사 결과 한양대 출신 CEO가 10,177명으로 경쟁 대학들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444조 원으로 우리나라 예산 400
조를 훌쩍 넘고, 국민총생산의 28.5%이다. 이렇게 경제활동을 주도해온 동문
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인재 양성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며 레티널 대표 김재혁 재학생,
블리스트 대표 권오경 동문, 라고디자인 대표 하성용 동문을 소개했다. 미래가
촉망되는 후배들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 후, 유현오 창업지원단장의 기
부금으로 조성되는 공간 ‘한양스타트업타운(Hanyang Startup Town)’이 11월
완공 예정임을 밝혔다. 아울러 창업 준비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내내 운영될
계획인 기숙사 ‘247 스타트업돔(Startup Dorm)’과 관련해 동문들의 후원과 전
략적 기부를 요청했다.
3부 ‘나눔의 밤’에서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한
양 기업인 대상 시상식과 후배들에 대한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한양의 미래를
함께 나누는 모금 약정식이 진행됐다. 한양 기업인 대상은 텔레비디오 황규빈
회장, 우주일렉트로닉스 노영백 대표이사, 크린토피아 이범택 회장, 엔브이에이
치코리아 구자겸 회장, 성광어패럴 양민용 회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등 총 6명의 한양인이 수상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 구자겸 동문은 “한양
인은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한 창의와 나눔의 유전자가 있다고 믿는다. 후배들
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동문들도 액수를 떠나 세상을 바
꿀 한양의 계획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금 약정식은
웰크론 이영규 회장, 법무법인 동인 손용근 대표변호사, 성화인터내셔널 성창열
대표이사, 씨젠의료재단 천종기 이사장, 필옵틱스 한기수 대표, 유현오 창업지
원단장이 대표로 무대에서 세리머니를 하며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뮤지컬 배
우 전수경 동문의 뮤지컬 공연으로 ‘한양, 힘이 되는 밤’은 화려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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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잔치의 열기, 87학번 홈커밍데이
서울캠퍼스 600여 명 대동단결, ERICA캠퍼스 ‘길카페’ 재연
10월 21일 가을 하늘처럼 푸르른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모처럼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했다. 30년 전 젊었을 당시의 자신을 추억하고, 학교와 친구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87학번 동문들이 모교를 찾은 것이다. 이른 시간 캠퍼스
를 방문해 참석자 사전등록을 마치고 한양 8경을 투어한 87학번 동문들은 30
년 사이 달라진 학교를 둘러보며 감회에 젖은 모습이었다.
오후 4시부터 교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1부 행사의 막을 열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공연이 끝날 때
쯤에는 출연자와 참석자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가 됐다. 이어 베스트드레서 선발
대회, 추억의 퍼포먼스, OX퀴즈대회 등 다채롭고 흥겨운 시간들이 계속됐다.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던 1부 축하 행사와는 달리 배우 이문식(연극영화학과
87) 동문이 사회를 맡은 2부 공식 행사는 대체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영무 총장은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87학번 동문들을
환영하며 “그동안 여러분이 발전하고 성장한 것처럼 이제 한양대도 세계로 약
진하는 대학이 됐다”는 말과 함께 “이 모든 것이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활
약하고 있는 31만 한양 동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말했다. 환영사가
끝난 후 이영무 총장과 87학번 동문들은 이번 홈커밍데이의 슬로건인 ‘사랑한
대, 좋아한대, 영원한대, 한양87’을 함께 외쳤다.
이어 고 최응현(섬유공학과 87) 동문의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이 거행됐다. 학
생운동 도중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지만,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증서를 대신 수여받은 추모사업회 김재웅(경제학과 87) 회장이
87학번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동문재상봉기 전달식에서는 이영무 총장이 87학번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인
한기수(물리학과 87) 동문에게 깃발을 전했다. 이어 한기수 준비위원장은 “우
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듯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후
배들을 위해 87학번 동문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발전기금 3억 원을 학교에 전
달했다.
한편 10월 28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ERICA캠퍼스 학생복지관 프라
임-글로벌라운지에서는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ERICA 87학번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이영무 총장, 양원찬 총동문회장, 김우승 ERICA부총장이 참석한 가운
데 87학번 졸업생 100여 명과 83학번부터 86학번 동문 약 20명이 모여 즐거
운 시간을 보냈다.
ERICA 교정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홈커밍데이에서는 식전 행사로 캠퍼스를
둘러본 후 프라임-글로벌라운지에서 칵테일파티와 만찬이 진행됐다. 이어 민
주광장에 준비된 모닥불을 앞에 두고 그 시절 ERICA 동문들만의 추억인 ‘길카
페’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체 참석 동문들은 다 같이 손을 맞잡고 인
사를 나누며 뜨거운 동기애를 나눴다.
서울캠퍼스 87학번 홈커밍데이
ERICA캠퍼스 87학번 홈커밍데이
12IT STORY H-NEWSROOM
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 이종훈 라운지 제막식
인천도시가스 이종훈 회장 기부금으로 조성
크린토피아한양예술극장 제막식
(주)크린토피아 이범택 회장 지원으로 새 단장
확 트인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친 ‘이종훈 라운
지’ 제막식이 9월 4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
렸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자유
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제1공학관 노영백 학생라운지와 강대창·한금
태 스터디룸 등 캠퍼스 곳곳에서 환경 개선 사
업을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백남학술정보관도
이용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상
상력을 위한 열린 공간인 이종훈 라운지를 조
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종량 이사장과 이영무 총장 그리고 기
부자인 이종훈 동문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
식을 진행했다. 엄익상 백남학술정보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동문회 장학회 이사장이자 인천도시가스 회장인 이종훈 동
문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우리 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이종훈 동문은 “라운지를 이용하
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말과 함께 “한
양인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때로는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0월 13일 예술체육대학에서 크린토피아한양예
술극장 개소를 축하하는 제막식이 열렸다. 한양
대 예술인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온 한양예
술극장은 이범택 동문의 든든한 지원으로 새롭
게 변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량 이사장과 이영무 총장,
(주)크린토피아 이범택 회장(섬유공학과 72)을
비롯해 많은 한양인들이 함께했다. 이범택 회장
의 기부로 극장뿐만 아니라 예술체육대학 건물
외관이 말끔하게 정리됐으며, 건물 내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예술체육대학의 달라진 모습을 둘러본 후 크린토피
아한양예술극장에서 연극영화학과와 무용학과 재학생들이 준비
한 공연을 관람했다.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의 뮤지컬과 UCC 영
상, 무용학과 권재헌 학생의 무대를 본 이범택 회장은 “해준 것
이에 이영무 총장은 “이종훈 라운지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
과 자율성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학생 대표로 제막식에 참석한 이경은 총학생회장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종훈 라운지는 기존의 폐쇄적이고 분리됐던 공간들을 창업
동아리를 위한 스터디룸과 휴게실, 멀티미디어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꾸몄다.
보다 받아가는 것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로 기쁘다”며 “예술인들
을 위한 공간 지원은 비단 예술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창의
성을 전파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
께 “이곳이 한양대 발전의 심장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 - N E W S R O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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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도의 요람, 건축관 준공
재성토목관 준공 10주년 기념 및 박춘규 첨단강의실 오픈
미래의 건축인을 양성하기 위한 건축관 준공식이 9월 28일 열렸다. 건축학도
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건축관은 지난 2013년 동문의 기부를 토대로 지난해 기
공식을 거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김종량
이사장과 이영무 총장, 건축공학부 유희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양의 건축학
도들이 함께했다.
김종량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양의 역사와 함께한 건축학부를 통해 지난 78
년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며 “새로 건립된 건축관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건축학도들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영무 총장은 “건축관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축
학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건축 교육의 초석을 다져주길 당부했다.
이에 하기주 건축총동문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건축 발전을 이끈 건축학부
와 건축공학부는 이번 건축관 건립을 계기로 세계를 선도하는 건축인들을 양
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건축관 준공에 노고를 다한 율림건설 윤석율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고 테이프 커팅으로 건축관의 새 시작을 알렸다.
재성토목관 준공 10주년과 박춘규 첨단강의실 오픈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월
27일 재성토목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무 총장, 성호그룹
송창호 회장, 삼보건설 박춘규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아울러 졸
업 50주년 동문 모교 방문 환영회가 함께 진행돼 1967년에 졸업한 25명의 동
문들이 자리를 빛냈다.
재성토목관은 성호그룹 고 송재성 전 회장(토목공학과 50)의 기부로 2007년
건립됐으며 토목과 단독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대학원 건물을
함께 써야 해서 불편을 겪었던 당시 학생들은 후배 사랑을 실천한 선배의 도움
으로 한 건물에서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
삼보건설 박춘규 회장(토목공학과 60)의 기부로 재성토목관 103호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계단식 강의실이 마련됐다.
이날 이영무 총장은 “건설환경공학과는 2015년 World Class Department로
선정됐고 올해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43위를 차지하며 국내 사립
대 중 1위를 하는 등 그동안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고 전하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방법을 실현할 수 있는 강의실에서 후배들이 공부할 수 있
도록 기부해주신 박춘규 회장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사랑의 물결이 확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외빈들은 준공식이 끝난 후 교내 건물 중 처음으로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통해 완공된 건축관을 둘러봤다. 건축 관련 자료실과 전시실, 오픈형 강의실,
설계 스튜디오가 갖춰진 건축관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건축인으로 성장하기 위
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춘규 회장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의실에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망설였다”며 “한양대가 이렇게 발전한 것이 정말 자랑스
럽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춘규 첨단강의실 현판 제막식 후 박 회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강의실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오찬 후에는 박춘규 회장의 특강이 진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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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 개소 법과대학 기념 표지석 제막식
한양클라우드센터 오픈
9월 15일, 교내 HIT에서 5세대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 산
업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 개소식이 열렸
다. 이 자리에는 이영무 총장과 유승희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광수
국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영무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과감한 정보통신 연구를 통해 원조 수
혜국에서 원조 공유국으로 성장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연구와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선우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장이 “5G와 무인이동체 산업 융
합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와 산학연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의 연구 및 인력 양성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5억 원을 지원받아 설립한 5G/무인이동체 융합기
술 연구센터는 서울대와 콘텔라, SK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장 202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1959년 정경대학 법률학과로 출발해 수많은 법조인을 양성한 법과대학이 정부
정책에 따라 2017년 2월에 폐지됐다. 이에 법과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기
위한 법과대학 기념 표지석 제막식이 9월 15일 제1법학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종량 이사장과 이영무 총장을 비롯해 법과대학 1회 졸업생
인 강의중 명예교수, 박보영 대법관 등 법과대학 동문들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이동기 법과대학 동문회장은 “한양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우수한 법조인이 양성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법과대학이 정부 정책에 의해 폐지되는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이
형규 법학전문대학원장의 경과보고 후, 김종량 이사장과 이영무 총장, 우리
대학 사법고시반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강의중 명예교수의 기념사가 이어
졌다.
지난 58년간 1,200여 명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법
과대학의 역사와 전통이 한양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길 기대한다.
10월 18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한양클라우드센터 통합을 알리는 오픈식이 열
렸다. 이날 행사는 김종량 이사장의 축사, 이영무 총장의 환영사, 협력업체와 교
직원 대상으로 감사패와 공로상 전달, 차재혁 정보통신처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한양클라우드센터는 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한양여자대학교 3개 기관의 인
프라를 통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센터로, 국내 대학 최초다. 이는 한양 100년
이 되는 2039년에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 ‘뉴 한양 2020’ 프로젝
트의 일환으로, 2016년 4월부터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서울캠퍼스 153대 서버, ERICA캠퍼스 38대, 한양여자대학교 12대를 포함 총
203대로 운영됐던 서버 수량은 16대로 통합·축소됐다. 또 데이터 기반의 데
이터 마이닝을 이용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이전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정보처리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도 이룰 수 있었다.
우리 대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ERICA캠퍼스에 실시
간 데이터 재해 복구 센터를 구축하고, 한양사이버대학교와 한양의료원과의 통
합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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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욱 교수, ‘제11회 소남 PM상’ 수상
공학대학 산업경영공학과 강창욱 교수가 10월 19일 한국
프로젝트경영협회에서 올해 최고의 PM(프로젝트 매니저)
에게 수여하는 ‘제11회 소남 PM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
내 프로젝트 경영의 저변 확대와 프로젝트 관리자 역량 향
상에 기여한 PM을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됐다.
강 교수는 프로젝트관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이 추진하
는 각종 교육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
며, 프로젝트관리학 공학석사 학위과정 개설, 프로젝트관리(PM) 국제표준 제
정 참여 및 협회 활동 등을 통해 국내 PM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H - P E O P L E
박명자 교수, 한국의상디자인학회장에 선출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박명자 교수가 한국의상디자인학회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교수는 임기 2년 동안 국제
학술대회 및 국제패션디자인전시회 개최, 학술 단체와의 교
류 등 학회 발전과 학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기정 교수, ‘홍조근정훈장’ 수상
7월 18일, 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 이기정 교수가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와 함께 대학 교육
국제화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 훈장을 받았다.
이창무 교수, 아시아부동산학회 회장 선임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이창무 교수가 아시아부동산학회
(AsRES, Asian Real Estate Society) 회장에 선임됐다. 이
교수는 아시아부동산학회의 약 25개 회원국의 학자들과
1년간 다양한 학술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부동산학회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국제 학술 단체로, 2018년 7월 8일
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23회 아시아부동산학회 연차총회 및 학술대
회’를 개최한다.
고현철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고현철 교수팀의 논문 ‘Progressive
loss of nigrostriatal dopaminergic neurons induced by
inflammatory responses to fipronil’이 최근 SCI급 학술지인
<Toxicology Letters>에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피프로닐
(Fipronil)’을 쥐의 흑질에 주사하고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관찰해 분석했다.
피프로닐은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의 발현량을 증가시키고 염증 반
응을 유발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발생
한다. 이 논문에서 고 교수팀은 “살충제가 파킨슨병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배성철 교수, 국제 저명 학술지 ‘최우수 논문상’
공과대학 건축공학부 배성철 교수가 미국세라믹학회(The
American Ceramic Society)가 수여하는 ‘2016 Stephen
Brunauer Award’를 수상했다. 배 교수가 제1저자로 발표
한 ‘Soft X-ray Ptychographic Imaging and Morphopogical
Quantification of Calcium Silicate Hydrates(C-S-H)’ 논문은 지난해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eramic Society>에 게재된 논문 중 최우수 논
문으로 선정됐다.
이재진 교수, 제45대 차기 한국언론학회장 선출
사회과학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재진 교수가 한국
언론학회 정기총회에서 제45대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임
기는 2018년 10월부터 1년이다. 이 교수는 언론중재위원,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한국언
론학회 언론법제윤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차윤경 교수, ‘다문화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9월 21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에서 사범대학 교육학과 차
윤경 교수가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차 교수는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창립을 주도
하며, 다문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문화 정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
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차 교수는 올해 7월 열린 세계다문화교육연대 창립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돼 2019년 6월부터 세계다문화교육연대가 출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년이다.
인문학은 곧 책이다
책이 문학·철학·역사를 담는 그릇이라는 점에서 인문학은 ‘책’
이다. 책은 생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며 풍부한 자양분을 준다.
무엇보다도 책 읽기는 학습 기억을 늘리고 새 지식을 얻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인류는 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과
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본다. 책은 무지에서의 해방과 쉼 없이
성찰하는 삶을 주는데, 이때 성찰은 도덕과 윤리의 프레임에 비춰
모호한 것에 윤곽과 형태를 부여하는 일이다. 한 통계가 일러주는
바에 따르면,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가 열
명 중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다. ‘먹방’과 ‘막장 드라마’를 보고 그
것을 얘기하는 사람은 있을망정 무언가를 읽고 읽은 것에 대해 대
화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책을 멀리 하면 어휘력과 문어 해독력의 빈곤을 불러온다. 또한
논리의 ‘전이(轉移)’나 ‘언어 간 연상’ 사유, 복잡한 인과론적 사
유를 밀고나가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책에서 멀어지면 ‘생각함’을
낯설게 여기고, 즉물적인 반응을 하며 살게 된다. 저출산, 청년 실
업, 극한 경쟁, 소규모 자영업의 불황, 가계 부채 증가,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 고령화로 치닫는 사회 등등이 초래한 압박감 탓일
수도 있을 테다. 먹고 사는 일에 내몰려 책 읽을 시간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사정에 비추자면 문학과 철학에 관
심을 갖고, 책을 읽으라는 것은 한가로운 일일 수도 있겠다.
본질과 현상을 파헤치다
사람이 먹고 사랑하며 소통하는 것은 세계라는 ‘무대와 장(場)’이
다. 사람은 늘 장소의 일부로 귀속한다. 사람은 ‘무대와 장’의 일
이고, ‘무대와 장’이 우리들 현존의 중심을 꿰뚫고 지나간다. 사람
과 장소는 늘 하나로 움직인다. 장소가 사람이고, 사람이 곧 장소
다. 그래서 사람을 사람으로 빚는 장소의 본질과 현상을 파헤쳐
드러내는 것도 인문학의 작은 책임이다. 이렇듯 인문학은 작은 것
에서부터 먹고사는 것과 관련된 일체의 ‘기초적 지식’을 품고 삶
과 세계, 자연과 우주, ‘도교와 선(禪) 사상’에 이르기까지 실로 넓
은 범주에 걸쳐진다.
하지만 인문학은 놀랍도록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럼에도 인문학은
항상 소요(騷擾)와 전쟁 속에 있다. 인문학은 이 진부한 악의 세
계에서 벌이는 되먹임의 전쟁이자 자기 본성에 스민 비루함과의
전투다. 인문학은 성자의 길이 아니라 전사의 길을 따르는 것이
다. 성자가 진리에 봉헌한다면 전사는 가설이나 관점과 피 흘리며
싸운다. 인문학은 불확실성의 주체가 자기 정체성과 돌아봄과 나
아갈 바를 두고 그 의미에 대해 묻고 따지는 일이자, 존재에의 철
학적 개시(開示)를 뜻한다.
아마 인문학 열풍이 이는 듯하다. 이곳저곳에서 인문학 강연이
열리고, 강연마다 청중이 몰린다는 점에서 그렇다.
인문학 출판계의 극심한 불황과 비대칭적인 사회 일각의 인문학
과잉 수요는 당혹스런 사태다. 문학의 부피가 작아지고, 철학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사정에 견줘지는 인문학 열풍은 역설로
우리의 지적 나태함과 인문학의 빈곤을 반증한다.
글. 장석주(<일상의 인문학>·<일요일의 인문학> 저자)
그림. 안우정
16IT STORY 한대 단상
왜 다시
인문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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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하건대 인문학은 복잡성 그 자체, 수수께끼, 비밀에 감
싸인 사람에 대한, 사람을 위한 공부다. 새의 노래나 늑대의 울
부짖음이 아니라 먹고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쪼개고 분석해서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행위다. 그것은 사람의 정체, 본질, 형이상
학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고, 그걸 직업으로 삼는 자가 인
문학자다. 인문학은 생각을 쪼개고, 재배열하며, 다른 생각과 접
속시키고, 그 뿌리를 파헤쳐 들어가는 일을 격려한다. 주체는 생
각의 기초이자 결실이다. 주체로의 이동! 주체를 고갱이로 삼은
생각의 분출과 파열, 약동과 도약이 바로 인문학이다. 그것을 통
해 사람은 새롭게 이해되고 발명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자
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주고, 세계 이해에 대한 폭을 획기적으
로 확장한다.
생각하는 즐거움을 찾아서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것은 30만 년 전이다. 우발적이고
우연의 속박을 받는 ‘인간이라는 종’이 일군 문명 세계는 30만 년
의 마지막 순간에 수직 상승한다. 마치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듯한 성장 변곡점을 그린 계기는 문자의 창안과 책의 출현에 힘입
은 것이다. ‘호모 라피엔스(Homo rapiens, 약탈하는 인간. 호모 사
피엔스를 패러디한 용어)’는 불, 바퀴, 화식, 농업, 책, 전기, 자동
차, 비행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을 쓰면서 진화상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내지만 문명이 뿜어낸 폐해도 적지 않다. 인류는 지
구 자원을 독점하고 과소비하면서 열대우림을 없애고 생태환경을
죽이는 오염을 키웠다. 대형 포유동물과 같은 생물 종들이 멸종하
고, 수많은 식물이 지구에서 사라졌다. “지구에서 인간은 일종의
병원균이나 암세포, 아니면 종양처럼 행동한다.” 가이아 학설을
창시한 생태론자이자 미래학자인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
의 말이다.
인문학을 한다는 건 행동을 포함하는 것이다. ‘하다’라는 동사는
주체가 정체(停滯)를 깨는 역동을 품으며, 동사로 제 살아 있음을
드러낸다. 이 동사의 발생론적 근거는 흐름과 운동이다. 동사는
주체 발생의 근거와 유쾌한 놀이의 히스테리를 품는다. 주체는 동
사와 함께 비로소 산 주체로 움직인다. 몸-주체는 존재함을 넘어
서서 동사와 더불어 세계를 흔들고 나아간다. 몸-주체는 ‘~을 하
다’로 우뚝 섬, 됨과 이룸, 철학자 장-뤽 낭시에 따르면 ‘실존이라
는 파열의 확장’을 이룬다.
당장 검색하는 손길을 멈추고 사색을 하라! 책을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즐거움은 하나다. 읽은 것을 화제로 삼고 대화하라. 인문
학을 하자!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 너머로 나가자. 인문학을 넘어
자신을 호모 노부스(Homo novus, 새로운 인간)로 리셋하라!
IT STORY 소통 공감
인문학적 소양 갖춘
‘융합 인재’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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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RE사업으로 환경이 개선된 공간에는 CORE사업
로고가 붙는다
2 인문관 1층에 자리한 스터디룸은 오픈형 자율학습
공간이다
3 인문관 2층 로비에 조성한 라운지. 자유롭게 담소
를 나누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4 세 개의 소형 룸으로 구성된 상담 및 세미나실. 각
방에서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어 팀 프로젝트
준비나 상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5 셀프 스튜디오는 스마트러닝 강좌를 제작하는 공
간이다. 교수와 강사 스스로 학습물을 만들어 동영
상 강의를 신속히 업데이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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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사업
글. 오인숙
사진. 안홍범·CORE사업단(미래인문학교육인증센터)
지난 8월 초부터 격주 목요일마다 한양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민
대학’. 이 프로그램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이하 CORE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해 대학의 인문학 교육 발전
계획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최초의 재정 지원 사업인 CORE사업
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
램을 살펴보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짚어본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문학, 시민대학
격주 목요일마다 인문관 303호를 찾는 이들이 있다. 한양대 인문
과학대학과 성동구립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학 강좌를 듣기 위
해 찾은 시민들이다. 8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된 시민대학
1기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시민과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문 정신과 공공성을 갖춘 교양
시민을 기르는 인문학 대중 강좌 프로그램으로 고전과 현대, 문학
과 철학·역사, 인문학과 과학 등이 함께 어우러진 융·복합 인
문 강좌다. 시민대학 1기에서는 창의융합교육원 서신혜 교수의
‘Win-Win 전략이 숨긴 이야기’, 창의융합교육원 송원찬 교수의
‘키워드로 보는 중국, 중국인’, 인문과학대학 신성환 교수의 ‘인스
타그램과 유튜브 시대의 영상 문화’,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의
‘문학에서 사랑을 찾다’, 사학과 박찬승 교수의 ‘한국인과 한국문
화’ 강의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수강생들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시민대학 2기가 ‘융·복합 시
대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10월 19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양대가 지역사회 인문학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대학은 성동구문화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성동구립도서
관과 공동 주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밖에 한영고등학교, 한양대학
교 사대부고와의 협약을 통해 10월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CORE사업 세 개 모델 참여
한양대는 CORE사업의 다섯 가지 기본 발전모델 중 ‘글로벌 지역
학’, ‘인문기반 융합전공’, ‘기초학문 심화’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
벌 지역학’은 언어권별 교육·연구거점 구축 및 특화된 글로벌 지
역전문가를 키우는 모델이며, ‘인문기반 융합전공’은 인문학과 다
양한 학문이 결합한 융합전공 개발을 통해 창의 인문인재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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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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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기초학문 심화’ 모델은 학술
적 역량을 갖춘 인문계열 학과를 지원해 우수한 인문전공자를 양
성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지역학(G2지역학) : ‘글로벌 지역학’ 모델로 개설된 ‘G2지
역학’에는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철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학과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외에
외국어, 사회문화, 윤리사상, 경제통사 영역에서 지정된 학점을 이
수했을 때 학위 옆에 ‘G2지역학’을 병기해주는 인증 프로그램이
다. 영미 지역, 중국 지역, 유럽 지역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참여 학생 중 대학원 진학을 확약한 학생에게는 월 60만 원 이상
의 학업 지원금이 지급된다. 다양한 외국어 능력과 지역 현장 문
제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
된 프로그램이다.
인문기반 융합전공(미래인문학 융합전공) : 인문과학대학의 모든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미래인문학 융합전공’은 ‘인문기반 융합전
공’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인문대 학생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
하는 동시에 한양대 모든 학생에게 더욱 폭넓은 융합전공 학습 기
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설계된 융합전공 프로그램으로, 인문대 학생
들을 위한 전공과 다른 단과대 학생들을 위한 전공으로 나뉜다.
전자는 ‘인문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인문공공행정 전공’의 두 전
공으로 운영된다. 후자는 ‘미래인문학 융합전공’이라는 다중전공
아래 ‘아트테크놀로지’, ‘테크노사이언스 인문학’, ‘디지털 스토리
텔링’, ‘엔지니어 커뮤니케이션’의 다섯 개 마이크로전공이 있으
며, 공통 트랙으로 ‘융합코디네이션’을 운영한다.
마이크로전공은 CORE사업을 통해 처음 시행되는 교내 학사제도
다. 12학점을 기본 이수학점으로 해 이수했을 때 성적증명서에 이
수 내용을 표기해주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해당 마이크로전공을
두 개, 세 개 이수할 경우 각각 ‘미래인문학 융합전공’ 부전공, 다
중전공으로 이수 가능하다.
기초학문 심화(미래인문학 심화) : ‘기초학문 심화’ 모델로 개설
된 ‘미래인문학 심화’는 국어국문학과와 사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을 목적으로 한다. 국어국문
학과와 사학과 학생이 대학원 진학을 확약하고 주 전공에서 정해
진 72학점을 이수할 경우, 학위에 이수 트랙명을 병기해주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국어국문학과에서는 ‘한국어 자료의 탐색과 이해’,
‘동아시아 고전문헌 해독’, ‘현대문학과 인문학적 사유’, 사학과에
서는 ‘한국사와 문명교류’, ‘동아시아 문화·교역 네트워크’, ‘트
랜스내셔널 역사와 문화’ 트랙을 운영한다. 대학원 진학을 확약한
학생에게는 월 60만 원 이상의 학업 지원금이 지급된다.
시민대학 1기에서 ‘키워드로 보는 중국, 중국인’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창의융합교육원 송원찬 교수
시민대학 1기에서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가 ‘문학에서 사랑을 찾
다’는 내용으로 강의하고 있다
인문학 강의 상호 교환제, 해외 인턴십 등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을
위해 동아대, 계명대 CORE사업단과 3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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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과목부터 교육 환경 개선까지
CORE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문과학대학 미래인문학교육인증
센터의 이기태 연구원은 “CORE사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한양대의 1년 사업비는 약 23억 원
으로 3년간 총 69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덧붙인다.
“CORE사업을 통해 모델별 인증 프로그램이 신설됐고, 교육 환경
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지역사회 교류 인프라를 구축
한 데다 모교 대학원 진학률도 월등히 상승했고요. 가장 눈에 띄
는 변화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문대 내에 소프
트웨어강의실, 열람실, 스터디룸, 세미나실, PC실, 라운지 등이 새
롭게 구축됐으니까요.”
앞으로 CORE사업단은 새롭게 개발한 인증 프로그램과 전공을 보
다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
역사회 인문학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강의실 노후 기
자재도 꾸준히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통섭과 융합의 시대에 대학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 인재’
를 양성하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학과 간의 경
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한양인 양성에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본다.
Q. CORE사업을 통해 거둔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무엇인
가요?
A. 우선 인문학 교육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 다른
하나는 인문 융합전공 과목들을 새롭게 신설했다는 것입
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인문학뿐만 아니라 과학, 미디어,
제반 공학과 관련된 통섭적인 인문학 과목을 많이 개발해
서 개설했습니다. 아직 홍보가 덜 되고 기존 과목들에 익
숙해서인지 과감하게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지는 않지만,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Q. 앞으로 좀 더 집중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요?
A. CORE사업은 말 그대로 인문역량 강화사업입니다. 학생
들의 인문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학생들
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것입니다. 아울러
인문학적 교양,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대중화하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Q. 향후 계획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세미나, 토론, 공동 연구의 장을 많이 마련하겠습니다.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님들이 인문학에 대해 보다 진지
하고 깊이 있게 천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인문학 역량이 크게 강화돼 있을 거예요.
서경석
CORE사업단장
보다 진지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풍토 만들 것
성동문화재단과 인문학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MINI INTERVIEW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22IT FAMILY 人사이드 人터뷰
요리연구가·수도요리학원 원장 이종임(식품영양학과 71) 동문
열정,
아름다운 인생을
요리하는 레시피
인간의 일은 결국 먹고 사는 일이니, 손재주 중 제일 으뜸은 요리 솜씨가 아닐까.
음식을 만드는 일이 가장 소중한 일이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는 이종임 원장.
지난 43년간 열정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다는 이종임 원장의 맛있는 인생 레시피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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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이어지는 손맛과 입맛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요리연구가라는 한 길을 걸어 온
수도요리학원의 이종임 원장. 그동안 귀하고 값진 음식들을 얼마
나 많이 먹어보았을까. 그야말로 안 먹어본 산해진미가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이종임 원장이 제일로 꼽는 음식은 사시사철 한국인의
여염집 밥상 위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된장찌개다.
“전 직접 담근 장에 갖은 채소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를 제일 좋아
합니다. 제가 늘 먹는 음식이고, 속이 가장 편한 음식이니까요.”
열무김치에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고, 금방 쪄낸 호박잎에 싸먹어
도 맛있는 구수한 된장찌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몸이 부담
없이 받아주는 음식이니, 과연 이종임 원장이 주저 없이 힐링푸드
로 꼽을 만한 음식이다. 게다가 이종임 원장에게 된장찌개는 요리
솜씨를 물려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평생 콩밥과 된장찌개를 즐겨 드셨어요. 그래서 94세
의 나이에도 병치레 없이 여전히 건강하시죠. 아마 어머니가 된장
찌개를 많이 해주셔서 저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종임 원장은 어머니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초대 원
장에게 손맛뿐 아니라 입맛까지 대물림받은 듯하다. 그렇게 우리
의 맛은 어머니에게서 어머니, 그리고 또 어머니에게로 이어져 내
려왔다.
요리연구가의 숙명과 보람
이종임 원장은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을 기념하는 노르웨이의 축하만찬장에서 한식 요리를 선보인 바
있다. 스웨덴에서 시상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벨평화상은 노
르웨이에서 시상식이 열리는데, 수상 국가를 대표하는 셰프를 초
청해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노벨평화상 축하만찬
장의 전통이다. 이 귀한 자리에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초대받은
이종임 원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손맛을 유감없이 발휘해 갈채를
받았다.
“요리연구가로 일한 지난 40여 년 중에서 가장 보람되고 영광스
러운 순간이었죠.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어머니 하숙정 요리연구가를 비롯해 ‘요리계의 대모’로 유명한 고
하선정 요리연구가를 이모로 둔 이종임 원장은 요리명가에서 자
라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했다. 어머니는 철마다 각
종 젓갈과 장, 장아찌를 손수 담갔고, 그때마다 어깨너머로 어머
니의 솜씨를 익혔다. 집에서 종종 일본 요리계 인사들을 접대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어머니가 손님상 치르는 것을 거들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게 됐다. 사실 어릴 때는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라 스튜어디스나 기자를 꿈꿨다. 하지만 철
이 들면서 당시 척박했던 우리의 식문화 개선을 위해 백방으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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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다니는 어머니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고, 결국 어머니의 뒤를 잇
기로 결심했다.
“어머니가 196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학원인 수도요리학원
을 설립하셨는데, 당시는 먹고 살기도 힘든 때라 돈을 내고 요리
를 배우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번번한 조리도구는 물론 식재료도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이죠. 그래서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사람
들을 모아놓고 요리강습을 다니셨어요.”
그렇게 요리연구가의 길로 접어든 이종임 원장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1981년 MBC <오늘의 요리>라는 요리 프로그램의 진
행자로 발탁되면서부터다. 당시는 우리나라에 컬러TV가 막 도입
됐을 때인데, 5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의 주부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푸드 스타일링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에 이종임 원장은 테이블러너, 접시 하나도 직접 골라 음식이 더
욱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컬러 방송이니까 음식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비주얼을
강조했죠. 그래야 시청자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의 요리>가 그렇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열정을 다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다
그동안 방송, 교육, 출판,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한식의 우수성
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이종임 원장. 그는 현재 (사)대
한식문화연구원장과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
이다. 무슨 일을 하던 열정과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바로 이종임
원장을 요리 대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한 원천이다.
“주어진 일은 철저히 준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요.
그래야 희열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기
회도 주어지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준비
돼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는 법이죠.”
처음 요리연구가의 길을 걸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충무로에서 일본 요리잡지를 구
해 하나하나 따라해보며 메뉴를 개발했다. 현재도 건강, 식재료, 영
양 등 요리와 관련된 기사라면 스크랩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
다. 또한 외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외식을 할 때면 요즘 젊은이들처
럼 음식 사진을 수십 장씩 찍고 플레이팅과 식재료 배합을 연구한
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배우고, 일본에서 푸
드 스타일링을 공부했다. 파티 프로듀싱과 와인 소믈리에 전문과정
을 밟고, 음식에 맞는 그릇을 직접 빗기 위해 도예도 배웠다.
“과거에는 배불리 먹는 것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스타일링, 플레
이팅 같은 음식의 부가적 가치도 중요해요. 음식 한 접시에 정성
과 감동, 힐링과 같은 다양한 가치를 품을 수 있는 것이 요리의 매
력이죠. 항상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종임 원장은 45세의 나이에도 서슴지 않고 식품공학 박
사학위에 도전했다. 한 교수가 지나는 말로 한 “요리하는 사람 중
엔 박사가 없어”라는 말을 듣고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20대 어린 학생들 틈에 끼어 영어학원을 다니고,
입학한 후에는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강의를 듣고 실험을 하며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예순이 넘어 조리기능장 자
격도 취득했다. 요리에 있어서는 최고의 자리에 서길 원하는 이종
임 원장의 열정이 맺은 결실이다.
마음을 주고받는 요리
10여 년 전부터 이종임 원장은 단지 혀가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을 섭취하잖아요. 그만큼 먹는 게 중요합
니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죠.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마음으로 먹는 음식을 만들고 싶
어요.”
그래서 이종임 원장의 냉장고에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요
네즈, 케첩, 굴소스 같은 것들을 찾을 수 없다. 가공된 식재료나 화
학조미료를 치우고 천연재료를 우려내 맛을 내고 있다. 설탕 대신
매실청이나 유자청을, 인스턴트 간장 대신 직접 간장을 담그는 일
은 많은 시간과 정성을 요하는 일이다. 그런데 본래 요리라는 것이
시간과 정성에 다름 아니다. 정성을 다해야 먹는 사람에게도 마음
이 전해져 감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외식이나 즉
석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현대인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지만 요리연구가로서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다.
“가공식품에는 식품첨가물이 20~30가지가 들어 있어요. 이것이
우리 몸에 쌓이면 질병을 유발하죠. 거창하지 않아도 좋아요. 입
에 당기는 음식만 찾지 말고 한두 가지라도 좋은 재료로 직접 만
들어 먹거나, 외식을 할 때 가급적 건강한 음식을 선택해 먹으면
좋겠어요.”
내년 봄 출간을 목표로 최근 시니어를 위한 건강식 요리책을
준비하고 있는 이종임 원장.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는 요리연구가 이종임 원장의 다음 목표는 우리 몸을 위
해 건강한 음식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죠.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마음으로 먹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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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석탄과 석유 등 전통 화석연료는 오랜 기간 세계를 지배해왔다. 하지만 매장된 곳이 한정적
인 데다 매장량의 한계도 명백했다. 또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협을
높인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그 대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10여 년 전부터 전통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셰일가스는 모래와 진흙 등이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암 지층인 셰일층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말한다. 일반적인 전통 가스와는 다른
암반층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비전통 천연가스라 불린다.
셰일가스가 전통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
정에 재학 중인 김태홍 학생은 세계 3대 과학서적 출판사로 불리는 ‘스프링거’에서 책 <셰
일가스 저류층의 통합적 이해(Integrative Understanding of Shale Gas Reservoirs)>를 펴내
화제가 됐다. 학생 신분으로 세계적인 출판사에서 책을 낸다는 건 극히 드문 일. 김태홍 학
생은 언제부터 셰일가스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제가 석사과정을 시작한 게 2012년입니다. 그때 마침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에
서 셰일가스 붐이 일었죠. 자원환경공학과 자체가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연구하는 곳이다 보
니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매력적인 자원
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점차 빠져들었어요. 일반적인 천연가스와 다르다는 점, 아직 미개척
분야라서 연구할 것이 많다는 점 등의 여러 요인이 있겠죠. 지금은 결국 제 전공 분야가 됐
네요.”
김태홍 학생에게 2016년은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학생으로는 드물게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에서 책을 펴냈기 때문이다. 스프링거는 과학자 및 의학 관계자들에게 널
리 알려져 있는 출판사로, 이곳에서 책을 낸다는 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연히 접한 ‘셰일가스’에 매력을 느껴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책까지 펴낸 그를 만
났다.
김태홍(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정 14) 학생
끝없는 공부,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글. 노윤영
사진. 안홍범
IT FAMILY 꿈꾸는 청춘
27
셰일가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화석연료와는 달리 매장 범위
가 광범위하다. 중동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 31개
국에 매장돼 있는 데다, 매장량도 약 187조 4,000억m³에 이른다.
이는 2011년 세계 천연가스 소비량 기준으로 향후 60년간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으로, 덕분에 가격도 대단히 저렴한 편이다. 더불
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천연가스로 알려지면서 전 세
계적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까지
최초의 시작은 ‘셰일가스의 물성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
두 편이었다. 김태홍 학생의 논문들은 스프링거의 눈길을 끌었고,
곧 지도교수였던 이근상 교수와 논의 끝에 내용을 확장시켜 단행
본을 내기로 결정했다.
“교수님이 큰 힘이 됐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셰일가스는 시
작하는 단계였기에 참고할 자료가 마땅치 않았어요. 교수님과 함
께 공부하고 토론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참고 자료가 많지 않다는 건 오히려 그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셰
일가스 저류층에 대해 이해를 돕는 책으로 콘셉트를 정한 것이 특
히 그랬다. 책은 김태홍 학생의 논문이 던진 질문에서 비롯됐다.
셰일가스의 물성은 왜 중요한가, 그렇다면 셰일가스는 무엇일까?
그렇게 질문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책도 모양새를 갖춰갔다. 셰일
가스의 메커니즘은 물론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위한 지식들, 물성
분석 기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기로 결정했다. 연구자들을 위한
고차원의 개념서로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책을 위한 자료를 찾아
집필에 들어갔다.
셰일가스는 장점만큼이나 우려점도 제기되고 있다. 채굴 방법이
까다로워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 채굴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 사용돼 지하수 오염이 유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
밖에 여러 단점들이 지적되고 있는데도 셰일가스는 여전히 주목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8
29
황이나 유행에 휘둘리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
한 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하는 일이에요. 상황이
어찌됐든 꿋꿋하게 포기하지 않고 연구한다면, 언젠가 인정도 받
고 스스로 만족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주변의 말이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공부와
연구를 위해 한 길만을 바라보며 씩씩하게 걸었다. 지난해 펴낸
책은 그 꿋꿋함에 대한 보상일지도 모른다.
그의 목표는 셰일가스를 더 깊고 완벽하게 연구하는 것이다. 졸업
을 하면 연구기관에 들어가서 좀 더 현장과 밀접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현장 데이터를 직접 받아서 실제 우리 세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것.
“최종 연구 목표는 완벽한 ‘셰일가스 모델’을 만드는 거예요. 셰
일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굉장히 많은데, 아직은
그걸 다 구현한 연구 사례가 없는 실정이에요. 완벽한 모델링을
구축한다면, 향후 연구자들이 셰일가스를 연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생산은 물론 우려 지점에 대한 대안을 찾아
낼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기술력이나 연구
현황은 아직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차근차
근 돌을 쌓아올린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을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돼요. 다른 친
구들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공부할 분야도, 밝혀내야 할 것
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는 끝이 없다는 걸 느끼
는 요즘이에요.”
그는 주변 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공
부하고 연구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꾸준히
돌을 쌓아올린다. 언젠가는 그 돌이 높이
쌓여 벽을 넘을 것이다. 우리는 그 너
머에서 미래를 밝힐 대체 자원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돼요.
공부할 분야도, 밝혀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는 끝이 없다는 걸 느끼는 요즘이에요.
“셰일가스가 완벽한 자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셰일가
스 외에 당장 석유와 석탄을 대체할 자원을 찾기 힘든 게 사실입
니다. 근본적으로 더 청정하고 완벽한 신재생에너지가 개발돼 상
용화된다면 좋겠지만, 아직 세계의 기술력이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셰일가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곳에 엄청난 양
이 매장돼 있어 매력적이죠. 기존의 석탄, 석유에 비해 지구온난
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그렇고요. 셰일가스에 대한
연구는 물론 이로 인한 우려에 대한 연구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함께 병
행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봅니다.”
셰일가스는 세계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지만, 연구 및 개발 현황은
미국과 캐나다 같은 나라들이 단연 앞서 있는 실정이다. 까다로운
셰일가스를 채굴하고 다루려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태홍 학생은 한국이 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기술 선
진국들의 기술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셰일
가스 매장량이 많은 북미나 중국 같은 나라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
시킨다면 국내 자원시장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완벽한 셰일가스 모델링을 꿈꾸며
김태홍 학생은 사실 출판 의뢰를 받기 전까지 스프링거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한다. 이근상 교수의 말을 듣고 그 위상을 짐작했
을 뿐이다. 학부생 시절부터 그는 자원 개발과 연구에 호기심
이 많은 학생이었다.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기보다 학문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지적 열망이 가득했다. 때문에 학
과의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저희 학과는 특성상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요. 제가 학부생 때는 유가
가 10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
은 50달러 정도니 확실히 낮아지
긴 했죠.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주변 상
김태홍 학생이 세계적인
출발사 '스프링거'에서
펴낸 책
30IT FAMILY 시선 집중
31
지난한 노고를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
수십 톤이 넘는 자동차를 가뿐히 들어 올리는 영화 속의 아이언맨. 모두 알
고 있듯이 괴력의 비밀은 아이언맨 슈트에 있다. 꿈만 같은 일이지만 비단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미 현실에서도 사람의 근육
을 배가시키는 인공근육(Artificial Muscles)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제는 지속적인 전력 공급. 인공근육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움
직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구동하려면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그런데 배터
리를 장착하면 활동 시간이나 동작에 제약이 따른다. 무거운 배터리를 메
고 뒤뚱뒤뚱 걸어가는 로봇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드론은 배터리 용량 때
문에 30분 이상 비행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현대인
들도 늘 배터리가 방전될까 봐 전전긍긍한다. 우리는 언제 배터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지난 8월 전기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
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인공근육 ‘트위스트론(Twistron) 실’을 개
발한 것.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언스
(Science)> 8월 25일자에 게재됐다. <사이언스>는 그 주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논문 한 편을 선정해 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하는데, 김 교
수의 논문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그 주의 <사이언스> 웹사이트를 장식했다.
“논문이 저널에 실리는 것은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의 마
음과 같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결실을 수확하는 기분이니까요.”
배터리로부터 해방!
인공근육,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다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전기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와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을 주축으로 한 3개국
8개 팀이 인공근육 에너지 하베스터(자연에 버려지는 에너지로 전기
에너지를 재생산하는 것)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대한 성과는 지난
8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에 소개됐다. 김선정 교수는 한 번도
실리기 어려운 <사이언스>에 벌써 네 번째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기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
32
세계 최초 인공근육 에너지 하베스터 개발
김선정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생체근육의 움직임과 기능을 모방
하는 인공근육을 연구해왔다. 인공근육은 인간의 근육보다 100배
나 뛰어난 구동 성능을 가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나 우주 개발
처럼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로봇이나 인간처
럼 섬세한 표정을 짓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
는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연
구)에 2006년, 2015년 연이어 선정됐다. 그 결
과, 인공근육 신소재 및 인공근육을 구동시키는
연료전지를 개발, 2011년부터 이미 <사이언스>
에 세 번이나 실린 바 있다. 네 번째 게재된 이
번 논문 또한 그동안 진행해온 인공근육 연구들
의 연장선상에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걷어 올린
우연한 성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공근육을 움직이려면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
급받아야 하는데, 김 교수는 오랫동안 인간과
같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움직일 수 있
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해왔다. 만약 인공근육이
자체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더 많은 분야
에 활용될 수 있을 터. 그렇게 연구에 심취해 있
던 어느 날, 우연히 인공근육 실을 잡아당겼더니 전기 에너지 신
호가 포착됐다. 그동안 애타게 찾아왔던 자체 에너지 생산의 단초
를 발견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를 상용화하려면 전기 에너지가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하는데 원리를 명확히 알 수 없었다. 고심 끝에 결국
10년 이상 공동 연구를 진행해온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의 레이 바우
만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원리 규명에만 소요한 시간이
2년. 전기화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SOS를 청
하다 보니, 3개국 8개 팀이라는 대규모 연구팀으로 발전해 공동 연
구를 수행하게 됐다.
“매주 수요일마다 일주일간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8개 팀이
스카이프 미팅을 했는데 한 번에 3~4시간씩 진행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시작돼 저희 연구팀은 아침 일찍 나와 준비
를 해야 했고, 미국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의 연구팀들은 저녁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진행해야 했습니다. 다들 헌신적으로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에 ‘대단히 고맙다(many thanks)’라는 말을 수없이
주고받았죠.”
배터리가 필요 없는 휴대폰?
많은 이들의 열정을 모아 2년 여의 연구 끝에 드디어 원리를 규명
하던 날, 22명의 연구원들은 기쁨으로 환호했다. 트위스트론 실은
탄소나노튜브를 꼬아서 만든 것인데, 탄소나노튜브는 여섯 개의
탄소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를 말한다. 탄소나노튜브를 꼬면 가볍고 강한 실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한쪽 방향으로 더 꼬면 고무 밴드나 용수철 같
이 탄성을 갖게 된다. 이는 인공근육의 소재로 쓰여 전해질 속에
서 수축과 이완, 회전 운동을 할 때마다 에너지를 생산한다. 즉 트
위스트론 실을 잡아당기면 전하가 방출(방전)되고, 다시 늘리면
이온이 들어가 충전되는 과정에서 전기가 생성된다.
“인공근육 재료인 트위스트론 실을 그대로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전기·화학적 배터리 없이
전기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인공근육 실을
개발한 것입니다.”
트위스트론 실은 초당 30회 정도의 속도로 수
축·이완할 때 1㎏당 250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패널 한 개와 맞먹는 전력
이다. 실제 트위스트론 실로 꿰맨 티셔츠를 입
고 실험한 결과, 호흡 시 가슴이 수축되고 이완
됨에 따라 전기적 신호가 검출됐다. 이렇게 반
영구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
리 없이도 장시간 휴대폰이나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릉 경포해변
에서 트위스트론 실에 풍선을 매달아 바닷물 속
인공근육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인체 속에 인공근육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의학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합니다.
김선정 교수가 개발한 인공근육 트위스트론 실 이미지
에서 실험한 결과, 파도가 칠 때마다 실이 수
축·이완하면서 전기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
을 입증했다. 앞으로 탄소나노튜브의 가격이
낮아지면 풍력이나 파력(파도의 상하운동 에
너지)을 이용한 대량 전기 생산도 가능할 것
이다.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라
전기생체공학부 중 생체공학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선정 교수. 생체공학이란 어
떤 학문일까?
“생체공학의 뜻은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Biomedical Engineering)이라는 영문명을 들
으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학문으로 인공뼈, 인
공심장 같은 인공장기나 의료기기를 개발하
는 분야입니다.”
무병장수 및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미국을 비
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은 전공 분
야다. 그렇기에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생체공
학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할 것을 당부한다.
“먼저 흥미를 끄는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그
리고 그 분야에 대한 연구를 성실하게 이어가
스타트업에 도전해보기를 권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김선정 교수의 조언에는 평소
김 교수가 중시하는 연구 철학이 고스란히 담
겨 있다. 바로 ‘성실’과 ‘도전’이다. 연구가 결
실을 맺기까지는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성실하게 연구에 임하는 것이 연구자
의 기본 자세라는 것.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인공근육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인
체 속에 인공근육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으
로 의학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합니다.”
여전히 갈 길이 먼 인공근육 분야. 인공근육
실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됐으니 이를 발전시
켜 자체 생산된 에너지로 움직이는 일체형 인
공근육을 개발하는 것이 김 교수의 다음 목표
가 될 것이다. 성실함으로 자분자분 밟아온 지
나온 시간이 후배 연구자들에게 모범이 되길
바란다는 김선정 교수는 인공근육에 대한 새
로운 영감을 제시하며 도전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 나타내는 한양대 교수들
세계적인 과학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이름을 올리는 한양대 교수들이 늘
고 있다.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인공근육 ‘트위스트론 실’을 개발한 전
기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의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8월호에 게재된 것을 비
롯해 물리학과 김은규 교수가 세계 최고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 <사이언스> 6월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에는 의학과 공구 교수가 유방암의 유전체를 분석해 <네이처>에 발표
했다. 또 4월에는 이영무 총장의 ‘고온저가습용 연료전지분리막 개발’ 논문이,
1월에는 에너지공학부 선양국·이윤정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 신개념 고효율
리튬공기전지를 개발해 <네이처>에 소개됐다.
IT FAMILY 동고동락
빅데이터로
도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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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철 동문과 이연주 학생
35
문화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 대상의 영예
지난 8월 23일 열린 ‘문화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 시상식에서 한
양대학교 학생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오준(철학과·컴퓨
터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전공 다중전공 15)·김대현(경제금융
학부 13)·이연주(경영학부 14) 학생과 윤재철(컴퓨터소프트웨
어학부 컴퓨터전공 10)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차 보고서
평가와 2차 PT 평가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을 제시해 대상
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당일 결과가 나오기 몇 초 전까지도 대상을 확신하지 못했어요.
아직도 그때의 기분이 생생히 떠오르네요.”(권오준)
지난 7월 초,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커뮤니티 ‘위한’에 빅데이터
분석에 함께할 인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올린 이는 권오
준 학생. 빅데이터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김대현 학생과 당시 재학
중이었던 윤재철 씨가 연결이 되고, 관광 및 마케팅 지식을 보완해
줄 이연주 학생이 합류하면서 ‘그들의 특별한 모의’가 시작됐다.
문화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는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뉘어
시행됐다. 지정 주제의 경우, ‘내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중 선택해야 했다. 주제를 수도 없이
뒤집는 고민 끝에 ‘내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선택하고,
2016년 말부터 시행한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정책을 활용하
기로 결정했다.
지역별 방문객 편차는 줄이고, 숙박일수는 늘리고
흥미로운 것은 네 명 모두 빅데이터 공모전 경험이 없었다는 점이
다. 그런데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문화관광연구원과 SKT, 신한카드에서 제공받은 기본 데이터를
활용했어요. 목적성이 분명한 데이터를 선별했고, 인과관계도 꼼
꼼하게 따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요.”(윤재철)
그들이 선택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정책은 우리나라 지역 관
광의 수준을 높이고자 3~4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
로 묶어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다.
“정책 목표는 ‘체류기간 제고와 지역 관광객 편차 감소’였어요. 이
에 맞춰 체류기간이 짧은 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과 지역 간
방문객 편차가 심한 권역(여수, 순천, 광양, 보성)을 선정해 집중
분석했습니다.”(김대현)
이를 바탕으로 체류기간이 짧은 권역에는 친지 방문 위주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여가·위락·휴가 목적의 관광객으로 전환하는 방
법을, 지역 간 방문객 편차가 심한 권역에는 장년과 노년층의 만
족도 향상을 위한 맞춤 관광 등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권오준·
김대현 학생과 윤재철 씨는 데이터를 선별해 분석하는 일을 맡았
고, 관광학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는 이연주 학생은 관광 지식을
바탕으로 보고서의 전체 흐름을 다듬었다.
빅데이터라는 공통분모
이들의 분석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주제 선택도 한몫을 했다.
“대회 전 열린 데이터 설명회 때 주최 측에서 국내 여행객 실태
자료를 활용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관
광객 유치 방안을 택했죠.”(이연주)
식상하고 흔한 주제를 피해 남들과는 다르게 내수 관광에 집중한
것이 주최 측 의도와 잘 들어맞은 셈이다.
이들이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각기 다르다. 누군가는
데이터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누군가는 머
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기 위해, 누군가는 트렌드를 읽는 마케
터가 되기 위해서였다. 각기 이유와 사정은 다르지만, 이제 그들
은 이번 결과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지금
처럼 값진 땀방울을 흘릴 수 있다면, 머지않아 각자의 꿈도 현실
이 되어 있지 않을까.
글. 노윤영
사진. 안홍범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대현 학생, 윤재철 동문, 권오준·이연주 학생
‘빅데이터’라는 이름 아래 도원결의한 한양대 학생들이 있다.
각기 이유와 사정은 다르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 위에는
‘빅데이터’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그들은 과연 빅데이터라는
나무 아래에서 어떤 일을 벌였을까.
‘문화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 대상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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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실패와 네 번의 도전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대학생 온·오프라인 미디어 <캠퍼스 잡앤
조이>에서 20대 청년 CEO 40인을 선발했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현재 졸업은
했지만 대학 때 창업을 한 이들이 대상이다. 이 중 한 명으로 ‘알고리즘랩스’의 손
진호 대표가 선정됐다.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된 알고리즘랩스는 소프트웨어 교
육 중 알고리즘 영역의 학습 시스템 및 인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중학
교, 국제학교, 대학교 등 15곳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촉망받는 20대 청년 CEO지만, 그의 창업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우선 손진호 대표의 도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알고리즘랩스가 벌써
네 번째 창업이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들이 헛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록 앞의 세
번의 도전에서 제대로 된 이익을 창출하지는 못했지만 알고리즘랩스 창업의 기반
을 다지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본금이 없는 대학생이 제조업을 하기
엔 무리가 있다는 것도, 팀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법도 이때 배울 수 있었다.
“지난 세 번의 창업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다 보니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거의 못 줬
어요. 사업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 판단이 들어 이번에는 일단 저 혼자 시작했어
요. 물론 지금은 식구가 훨씬 더 늘었지만요.”
미래를 향하는
알고리즘 교육
세상은 거듭 발전하는데 한국의 교육은 국영수 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 속도에 발맞춰 교육도 새로운 모습을 꾀해야 할 때가
왔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기존
교육 방식을 지양하며 미래를 위한 교육을 연구하고 있는 알고리즘랩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알고리즘랩스 대표 손진호(기계공학부 11) 학생
글. 이주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IT FAMILY 도전한대
알고리즘
랩스
알고리즘
변 화
도 전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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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알고리즘 교육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데는 손 대표가 오랜
기간 알고리즘을 공부한 것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지금까지 손 대표는 알고리즘 공부를 쉬지 않고 계속
해왔다. 20대가 된 이후에는 알고리즘 강사를 하며 알고리즘 교육
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알고리즘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
하는 트렌드가 생기기 시작하고, 2018년부터 공교육에 소프트웨
어 교육이 도입된다는 것을 알고 창업을 결심했다. 이렇듯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나이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으로 작용
하기도 하는 반면, 어리니까 실패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번이
네 번째 창업인데 저는 아직 스물여섯 살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창업을 시작할 때 초기 자본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항상 정부 지원금을 받고 시작해서 실패해도 리스크가 적었
어요. 그러니 창업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자신의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만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길 추천합니다.”
수학엔 <수학의 정석>, 알고리즘엔 <알고리즘랩스>
알고리즘에 대한 손진호 대표의 오랜 경력은 알고리즘랩스의 교
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그리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데 고3 때 한국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13등을 해서 은상을 받
았어요. 저처럼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손 대표는 그간 알고리즘 공부를 해왔던 경험에 비추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게, 부족한 학생들은 천천히
가더라도 결국은 잘할 수 있게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 했다. 또한 공부를 하면서 ‘이 정도는 알겠지’ 하고 넘어가 힘
들어했던 경험도 떠올렸다.
“앞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해할 때까지 복습할 수 있도
록 만들었습니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없도록 한 거죠. 또 학생들이 진도를 나갈
수록 힘들어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져 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어요.”
수학 공부를 할 때 많은 학생들이 <수학의 정석>부터 펼친다. 그
야말로 수학 교재의 ‘정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 대
표는 <알고리즘랩스>가 알고리즘 공부의 ‘정석’이 되는 것을 목표
로 전진하고 있다.
변화의 선두에 선다는 것
알고리즘랩스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을 모토로 삼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기업은 시속 100마일
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 조직, 정
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 되는 속도로 따라와 변화와 발전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손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100마일
이라는 세계의 흐름에 한국의 교육은 고작 30마일의 속도로 따라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속도에 맞춘 교육,
즉 미래를 위한 교육을 연구하는 중이다.
“이제는 학벌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입
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국 교육은 입시 위주로 과거에만 머물러
있어요. 이때 최대 피해자는 과거의 산물로 교육을 받은 학생이겠
죠.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그 흐름을 따라
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손진호 대표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했다.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담아낼 수 있는 창업 분야를 선정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보통 창업을 할 때 나의 커리어와 무관한, 사회적
으로 유망하다고 말하는 분야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
렇게 되면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어집니다.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정말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걸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후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죠.”
변화를 주도하는 일은 어렵다. 그 변화가 사회에서 오랜 기간 동
안 굳어온 관습에 반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알고리
즘랩스는 선두에 서서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좋은 교
육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교 육
39
Q. 학교 수업에서 배운 것 중 창업에 도움이 된 것이 있나요?
A. ‘기계공학 기초실험’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드는 게 수업의 주요 내용이에요. 이 수
업을 들으면서 배워본 적도 없는 프로그램과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제품을 잘 만들어냈고, 다른 사람들이 한 개를 만들 때 저는 혼자
서 열 개 정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간 공부해왔던 원리
덕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컴퓨터 중심으로 바
라보는 사고를 익혀왔던 것이 주효했고, 소프트웨어 교육은 사전
에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런 깨달음이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도 도움이 됐습니다.
Q. 교내에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용한 적이 있
나요?
A. 저희는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열린 글
로벌 소프트웨어 창업경진대회에서 제가 참가했던 팀이 대상을
수상해 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현재 한양대학교 창업동아
리에서도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법률적
인 문제도 발생하게 되는데, 한양대에서 추천해주는 변호사나 로
펌을 통해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모로 많은
면에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고 나서 보람찼던 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교육은 그 자체로 좋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교육으로 해
당 학생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
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든 그렇지 않든
강의를 계속하면서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 작년에 막 창
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본다면 부러워할 것 같아
요.(웃음)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제 일정을 스스로 체크하고 삶
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교육이라는 가치와 주체적
인 삶, 이 두 가지 면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궁금해요!
IT FAMILY 한양 피플
지난 7월 1일 한양대학교 신입 직원들이 최종 임용됐다. 이번 기수는 남자와 여자의
성비가 5:5로 같고, 모두가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채용된 신입 직원들은 서울캠퍼스 여덟 명, ERICA캠퍼스 두 명으로 총 열 명이다.
지난 9월 27일 강원도 춘천으로 연수를 떠나기 전, 이들을 만나 한양인이 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한양대학교 신입 직원들
글. 박도근
사진. 안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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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와 한양인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ERICA캠퍼스 경상대학
RC 행정팀 조성경·서울캠퍼스 관리처 관재팀 김현
민·ERICA캠퍼스 ERICA부총장 PRIME사업단 PRIME
사업팀 전성은·서울캠퍼스 LINC+사업단 산학협력교
육센터 이민구·서울캠퍼스 대외협력처 대외협력팀 백
재현·서울캠퍼스 생활과학대학 RC 행정팀 박민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연구정보팀 이보은·서울
캠퍼스 총무처 총무팀 김미래·서울캠퍼스 입학처 입
학운영지원팀 조홍래·서울캠퍼스 경영대학 RC 행정
팀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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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조성경(ERICA캠퍼스 경상대학 RC 행정팀)
한양대학교는
나의 운명
백재현(서울캠퍼스 대외협력팀)
비전 가득한 곳에서 내일을 꿈꾸다
김미래(서울캠퍼스 총무팀)
학생이 아닌 직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전성은(ERICA캠퍼스 PRIME사업팀)
한양대학교에 오기 전에는 서울 소재 다른 전문대학교에서 근무
했어요. 4년제 대학교에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체계적이
고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한양대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면접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우선 한양대학교
로 검색하면 나오는 뉴스와 정보를 수시로 접하며 최신 동향을
파악하려고 애썼고, 또 이전 지원자들의 면접 후기 등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입사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양대학교 직원이
됐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외부에 나가서도 학교
의 얼굴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에 말이나 행동
을 더욱 조심하게 됐다는 거예요. 또 학생들
에게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게
됐고요.
저는 현재 ERICA캠퍼스 경상대학 RC 행정팀
에서 국제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급증
한 유학생의 수에 맞춰 간담회와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
는데, 경상대학이 널리 알려지는 데 조
금이나마 이바지했으면 합니다.
한양대학교와 저는 인연이
참 깊은 것 같습니다. 11학번
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부에 입
학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연을 맺
고 있으니까요. 제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게는 각별한 곳입니다. 한양대학교의 언덕
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죠. 학창 시절 그 언덕을 자주 넘어야 했
는데, 덕분인지 체력만큼은 특히 자신이 있습니다. 하하.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생각보다 떨리더라고요. 오전 11시부
터 시작해서 모니터에 ‘합격’이라는 두 글자가 뜬 오후 2시까
지 엄청 불안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를 믿고 직원으로 뽑아
준 학교를 위해서라도 어서 빨리 제 몫을 다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교직원이기 전에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하
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학점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
요하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관심이 가는 활동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양하게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교직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제
성격과 적성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근
무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교직원이 될 거라면 비전이
좋은 학교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양대학교 신입 행
정직원 채용 공고가 떴을 때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제게 있어 한양대학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일터예요. 부족
한 점이 많지만, 항상 다정하게 가르쳐주고 이끌어주
는 총무팀 식구들이 있으니까요. 사회초년생인
제가 이렇게 좋은 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하
루하루 일하는 것 자체가 즐거울 수밖에요.
저의 목표는 앞으로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구매 행정 담당자가 되는 것입니다.
선배들의 조언도 듣고 학교에서 주최하
는 교육에도 적극 참여해 구매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싶습니다.
사기업에서 2년 정도 근무했는데 적
성에 맞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한양
대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면 학생들과 직
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한양
대를 다니는 또래 친구들의 말과 모습을 보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큰 학교라는 걸 잘 알고 있었거든요.
전화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얼떨떨해서 별다른 인사
없이 끊었는데, 기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인
사팀 과장님께 따로 이메일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교직원이 되고 나니 학교 전체를 보는 시야가 굉장히 넓어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축제 하나에도 학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학교 내 여러 부서와 교직원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학생 때 경험했던 학교 일들을 다른 관
점에서 접하게 된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
니다. 신입 직원으로서 한양인이 된 만큼 명문 학교 이름에 누
가 되지 않고 한양인이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
해 노력하겠습니다.
IT PARTNER 타임머신
나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 바둑 전문선수인 프로기사(棋士)였다.
고등학생 때 프로로 데뷔한 후 한양대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다.
당시 프로기사라는 희귀한 직업을 가진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나 바둑계에서 꽤 인기가 있었다.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컴에 내가 둔 시합과 함께 자주 이름이 올랐다.
정수현(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영어영문학과 76)
두 고 두 고 좋 은 인 연,
한 양 대 와 바 둑
1 정수현 교수가 바둑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 총동문바둑대회 현장
3 체육행사 중에 바둑 한 판을 두고 있는 모습
4 한양 기우회 송년의 밤 행사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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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대부분의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이 그렇듯이 기사 생활과 대학 생
활을 양립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바둑 시합과 학교 수업이
겹칠 때 출석 문제가 골칫거리였다. 전공과목으로 ‘햄릿’을 가르치
던 노교수님이 계셨는데, 학생들에게 일일이 출석표를 나눠주며 직
접 이름과 학번을 써내도록 했다.
시합 시 출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한 가지 묘수를 생각해냈
다. 바둑 시합이 오전에 열리니 오후에 배정된 교과목을 신청하기
로 한 것이다. 즉 오전에 시합을 마치고 얼른 학교에 가 수업에 참
석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도 문제가 있었다. 그 무렵에
는 한 판의 시합을 하는 데 각자 2~3시간씩 주어졌기 때문에 이 시
간을 다 쓰면 오후 3~4시에 끝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둑을
최대한 빨리 두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할당된 시간을 최
대한 줄여 가급적 점심 무렵에 끝내려고 애썼다.
이로 인해 나는 속기파(速棋派) 기사로 변하게 됐다. 원래는 수읽
기를 많이 하는 타입이었는데, 바둑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다 보니 감각적으로 두는 속기파가 된 것이다. 그 덕분이었을까. 나
는 방송에서 개최하는 속기 시합에 강해졌다. KBS바둑왕전과 SBS
바둑최강전에서 고수들을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두
기도 했다. 아쉽게도 최고수 이창호 9단을 만나 두 번 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출석을 위한 빨리빨리 전략이 속기 훈련이라는 색다른
이점을 준 것이다.
진짜 ‘바둑학 교수’가 되기까지
나의 대학 생활은 상당히 바쁜 편이었다. 당시 학생이었지만 나는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편이었다. 한국기원에
서는 바둑시합 외에도 초보자나 아마추어를 위해 바둑강좌 코스를
만들어 직접 가르쳤다. 또한 월간 바둑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
다. 성신여대 등 다른 대학교에 가서 바둑을 가르치기도 했다. 새벽
에는 영어학원에 다녔다.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서인지 수업 시간에 가끔 졸았다. 한번은 맨
뒷줄에 앉아서 꿈나라를 헤매고 있는데, 분위기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부스스 눈을 떴더니 학생들이 깔깔대며 웃고 있었다. 달콤
하게 낮잠을 자다가 교수님이 문장을 읽어보라고 호명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도 나는 리포트 쓰는 것을 좋아했다. 한번은 짝사랑
의 비애를 담은 영어 에세이를 써서 A+를 받았다. 다른 과목에서
도 리포트 점수는 높았다. 돌이켜보면 나의 대학 생활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은 리포트 쓰기였던 것 같다. 리포트 작성은 글
쓰기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훈련에도 도움이 됐다. 졸업 후 나는
대학에서의 경험을 살려 바둑 관련 서적을 30여 권 저술했다. 그
중에는 <바둑 읽는 CEO>, <고수경영>과 같이 바둑의 지혜를 다
룬 에세이도 있다. 이런 책을 많이 쓴 덕분에 나는 바둑 기자들로
부터 ‘바둑학 교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20년 전에 명지
대학교에 사상 처음으로 바둑학과가 생겼을 때 진짜 교수로 부
임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한양기우회
나의 대학 생활에서 특별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하나 있다. 대
학에 다닐 때 만들었던 ‘한양기우회’라는 동아리 모임이다. 이 동아
리의 회원들이 졸업 후 한양(OB)기우회를 만들었다. OB기우회는
대학의 바둑동아리에 장학금을 주고 행사도 후원한다. 이 기우회는
지금까지 35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수년 전 서울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교 바둑 동호인들이 한양대 기우회를 부러워해 벤치마킹했다.
한양기우회의 탄생은 내 생각에서 비롯됐다. 1980년께 학교에 다
닐 때 나는 한양대에 기우회가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했다. 그래서
교내에 기우회를 하나 만들었으면 했다. 그러던 차에 같은 영어영
문학과 2년 후배인 이일환 동문과 우연히 바둑 얘기를 하게 됐다.
당시 전체 학생회 간부였던 이일환 동문은 매우 활달하고 적극적
인 성격의 소유자로, 훗날 고위 공무원으로 활약했다. 내가 기우회
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하자 그는 즉시 찬성했다. 그리고는 기우회
소집 안내문을 만들어 벽보판에 붙였다. 기우회 창립을 위한 대망
의 발기모임이 교내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몇 명이나 올지 가슴을
졸였는데, 예상 외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그때 멋진 비전을 선언
하며 한양대 기우회를 발족시켰다.
바둑계 사람들에 의하면 한양기우회는 특별한 점이 있다고 한다.
회원들 간에 우애가 깊고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대학연맹전 출전 같은 문제에서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지만, 식사
때는 서로 식대를 내려고 한단다. 유머 있는 해설로 유명한 ‘바둑계
의 김구라’ 김성룡 9단도 한양기우회를 좋아한다. 이 기우회에서
만나 부부가 된 커플도 몇 쌍 있다.
한양기우회의 이런 인간적인 분위기에는 역대 회장들이 많은 기여
를 했다. 강병두, 이원옥, 한태완 동문 등 여러 회장들이 애정을 갖
고 기우회를 이끌었다. 여성 회장이었던 원영숙 동문은 기우회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바둑계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는
박승자 회장이 맡아 한양동문 바둑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한
다. 기우회에서는 바둑 모임뿐만 아니라 체육 행사와 엠티(MT) 같
은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근래에는 한양대 총동문회와 협력해 동문
바둑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오고 있다. 한양대의 색다른 자랑거리
인 한양기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43
IT PARTNER GLOBAL HANYANG 1
By Choi Mi-rae (Student Reporter)
OASIS FULL OF
INFORMATION AND
OPPORTUNITIES FOR
STARTUP NOMADS
“I fear someone in a garage
who is devising something
completely new.” This is
what Bill Gates, founder
of Microsoft Corporation
answered when asked his
competitive foe. It implies
how crucial a new idea is
to success. No matter how
innovative the ideas are,
however, making them
into real businesses is not easy without any help. Hanyang
University launched a global star tup mentor group to
support globalizing promising startup companies of HYU
students. The opening ceremony took place on July 31st at
Silicon Valley, and Global Start-Up Lab was open the day
after the ceremony in San Jose, California.
Support Younger Generation to Survive in Business
Jungle
Global startup mentor group was devised for students
who need more systematic aid about globalizing their new
companies. “HYU is one and only university that has well
managed systems and programs for incubating startup
companies. Since Center for Global Entrepreneurship
star ted of f in 2009, Hanyang University has made
remarkable progress expanding its area in education,
funding and so on,” said Professor Yoo Hyun-oh, Director of
the Center for Global Entrepreneurship.
The mentor group consists of 30 HYU alumni as mentors
who have had successful careers in Silicon Valley. The
mentoring is planned to be conducted for a year and during
its preparation mentors went through training for mentoring
to give advice more effectively to mentees. This was why
Global Startup Lab was necessary. It is going to be the space
where the mentors have meetings for the program.
Both undergraduates and graduates including international
students who are willing to take part in the mentoring
program as mentees can freely check the information
about not only the program but also the mentors on global
startup lounge website. Then one to one coaching begins
through e-mails and video conversation after more specific
matching. If the mentoring proceeds well and the mentees
are expected to gain achievements, mentees can visit Global
Startup Lab in San Jose. Depending on the outcome, other
working places will be arranged as the mentoring continues.
Main focus of this program is to guide students who run
startup companies but those who are willing to map out their
startups will also be welcomed. Also, further plans are in
progress to make mentoring about global employment. Yoo
said, “So-called stable jobs do not exist anymore. Getting a
job and starting a business are not totally different things.
You can get employed first and then start your own company
later if you are prepared and know how to do so.” As this
is the common career path that most of the mentors had,
development of the program is positively expected.
44
Find the Signs and Follow Your Heart
It is unprecedented among national universities to make
these efforts to help its students with founding startups. In
addition to this mentoring program, more information is
available by adding Hanyang Startup TalkTalk on KakaoTalk
app. Various events or lectures that are useful for starting
businesses are informed and users can also freely ask
questions.
Yoo put emphasis on efforts to get information by saying,
“I wish more students could get informed using this
system. Hanyang Startup TalkTalk has been promoted by
supporters on campus and also banners can be easily found.
Considering the time and money put into university life,
students can never be more eager enough for productive
information.”
It is said that young generation are having the toughest
time regarding employment. No matter how impressive
resumés they have, the number of available jobs for
them is unbelievably few. This situation and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made more and more people realize
startup can bring a huge change. For HYU students who
were not sure what kind of job they should have among
the present ones, it might be a blessing in disguise in that
they can create the jobs they want. Others who have had
passion about making their own companies, it is such
a great time to go for it with more support from their
attending university. Professor Yoo Hyun-oh,
Director of the Center for Global Entrepreneurship
Do Not Be Afraid to Fail
“There are more learning opportunities around
than you actually think, especially for HYU
students. Find out what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 first. Stay alert and make the most of it. It is
helpful to experience failures as soon as possible.
When you are young, you can overcome obstacles
faster. Do not be afraid to fail.”
45
ERICA캠퍼스 건축학부,
글로벌 건축 교육의
현장을 가다
3년마다 열리는 UIA(Union Internationales des Architects,
국제건축연맹) 세계건축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1만여 명의 건축가와 학생들은
현재와 미래의 건축 실무와 교육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2017 세계건축대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국제스튜디오’와 ‘서머스쿨’에는 미래 건축가인
학생들을 포함시켜 그 의미를 더했다.
정리. 편집실
글·사진. 김소영 교수(공학대학 건축학부)
세계건축대회 서울 국제스튜디오&서머스쿨
IT PARTNER GLOBAL HANYANG 2
전 세계 건축인과 함께한 시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UIA 서울 국제스튜디오(Seoul
International Studio)는 전 세계 5개 대륙 10개국의 건축학도들이 모
인 대화와 협력의 장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개회식에 이
어 4월 중간평가, 5월 최종평가와 심포지엄을 통해 마무리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와 연세대를 비롯해 국내 5개 대학과 리우데
자네이루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대학교 등 해
외 6개 대학에서 선발된 70여 명의 학생들은 ‘문화로서의 도시 회
복(Resilient Cities through Culture)’이라는 주제 아래 어떻게 문화가
유연한 도시 구조를 가능케 하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
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각자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해당
테마를 적용해 도시 설계 및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서
로 다른 도시 회복의 방법론에 대해 교류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UIA 서울 국제스튜디오 프로그램은 8~9월에 진행된 서머스쿨과
워크숍, 전시로 이어졌다. UIA 서머스쿨(Summer School)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2주간 서울 문래동의 문래아트센터에
서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온 32명의 건축학도와 7명의 교수는 지
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서 문화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32명의 건축학도는 10명의 한국 학생과 22명의 외
국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7명의 교수는 한양대 공학대학 건축학부
1
46
김소영 교수를 포함해 국내 대학에서 2명,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고 터키에서 각각 1명씩 선발됐다. 이 자리에서는 어떻게 특정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도시의 지역사회가 내일의 지속 가
능한 도시 구조를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도시의 혼 - 도시 회복(Soul of City - Resilient City)’을 주제로
국내외 대학의 교류를 통한 워크숍과 전시회가 열렸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IA 세계건축대회에서
는 서울 국제스튜디오와 서머스쿨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
다. 그 결과물인 참여 학생의 작품들은 대회 기간 사흘간 전시됐다.
다른 학교, 다른 문화권과의 뜻 깊은 교류
서울 국제스튜디오 프로그램은 국내외 건축학과 학생들이 서로 교
류하며 생각의 틀을 깨는 새로운 교육적 접근 방식으로 각광받았
다.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벗어나 다른 학교, 다른
문화권과 교류하며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서울 국제스튜디오의 조직위원이자 서머스쿨의 교수로 활동한 공
학대학 건축학부 김소영 교수는 “UIA 서울 국제스튜디오와 서머스
쿨은 학생들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플랫폼이었다”며 “현 시
대의 건축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미래 건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
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서
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젊은 건축가와
건축학도는 미래의 도시와 환경을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숍, 포럼 그리고 전시를 통해 학생들
은 건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와 함께 이러한 기회와 도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수환
(공학대학 건축학부 11) 학생은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건축에 대한 시야와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형(공
학대학 건축학부 09) 학생은 “세계 각국의 건축 문화와 그 수준을
체감한 것”을 가장 큰 의미로 꼽았다.
“학교 안에서 진행하는 한국 건축에 대한 사유와 토론도 매우 중요
하지만, 다른 학교 그리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 건축을 넘어 세계 건축을 이
해하기 위해 학생으로서 어떻게 노력하면 되는지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이러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후배들도 꼭 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했다. 한양대 공학대학 건축학부가 앞으로 더 많은 국제교
류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1 3 4 UIA 서울 국제스튜디오와 서머스쿨
에 참가한 많은 건축가와 학생들이
현재와 미래의 건축에 대해 깊이 있
는 대화를 나누고 토론했다
2 4월 중간평가에 참석한 한양대 공
학대학 건축학부 김소영 교수(앞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학생들
이 세계적인 건축가 톰 메인(Thome
Mayne,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5 2월에 열린 개회식 현장을 찾은 한
양대 공학대학 건축학부 학생들. 앞
줄 왼쪽부터 정수환 학생, 김소영 교
수, 임연주·박이현·정서은·박연
수·주현선·박지원 학생. 뒷줄 왼
쪽부터 한장희·김준호·박휘상·
문재형·김신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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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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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PARTNER 건강한대
사막같이 메마른 피부 어찌하오리까
피부 건조증은 피부에 내재되어 있는 수분보다 피부를 통해 빠져
나가는 수분이 많아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 건조증이 있으면 하얗
게 각질이 일어나며 홍반과 균열,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밤이 되
면 가려움이 더 심해진다. 때문에 무의식중에 피부를 벅벅 긁게 되
고, 이 부위가 손상돼 습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피지선이 잘 발달되지 않아 남보다 건조한 피부를 가
진 사람, 피부 노화로 표피의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피
지 분비가 감소되는 노인,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나 사무실과 같
은 건조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 피
부염, 마른버짐증, 만성 신부전증,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각종 피
부 질환과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또 아연 결핍, 비타민A
의 불균형,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도 심해질 수 있으며, 잦은
목욕이나 잘못된 목욕 습관이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
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도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는 작업장에
서 사용하는 세척제나 탈지제 등이 표피를 손상시켜 수분을 쉽게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으로 인한 2차 감염 주의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울 때는 우선 냉찜질을 하고 적절한 보
습제를 사용하며 과도한 세정을 피한다. 또 샤워는 가볍게 하고, 보
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
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해야 한
다. 가려움증으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
다 가려움증을 방치하거나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연고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고질적인 습관성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피부 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처방을 받아 국소 스테로
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히
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세가 가라앉는다. 피부의 각질층
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되므로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이는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건조해지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습도가 낮은 데다
난방기까지 틀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조기 비상!
피부 수분 확보 대작전
글. 고주연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그림. 안우정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
피부 건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나친 난방을 삼가
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2도로 너무 덥지 않게,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
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
이고 작은 실내 분수나 어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피부에 직접적인 보습이 되는 목욕법도 중요하다. 겨울철 샤워는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뜨거운 물은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사우나는 삼가는 것이 좋다. 때수건으로 때를 밀지
않도록 하며, 탕목욕이나 온천욕을 할 때 입욕 시간은 10분 미만으
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욕 후에는 3~5분 내에 반드시 온몸
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샤워 직후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오일
을 온몸에 골고루 펴 바른 뒤, 그 위에 보습제를 발라 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얼굴에 건조감을 느낄 경우에는 수시로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뿌린 뒤 피부에 스며들고 남은 물방울은 즉
시 티슈로 닦아야 한다. 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수분까지 빼앗아서 오히려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3회 3분 물 섭취로 수분 보충
물을 직접적으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는 이미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아래로 떨어져 건조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하루 수분 배설량은 2.5ℓ 정도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 수분을 섭취해야 피부 수분도 적절히 유지된다. 우리가 먹는 음
식에서 평균 0.5ℓ의 수분을 얻을 수 있으므로 약 2ℓ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실 경우에는 위나 다른 장기에 부
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여러 번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
다. 가장 효과적인 수분 섭취법은 ‘1일 3회 3분’ 마시는 것이다. 아
침 공복, 점심, 저녁 때 3회에 걸쳐 물을 한 컵씩 마시되, 3분간의 시
간을 두고 조금씩 천천히 마시면 된다. 목욕 전에도 한 컵 정도의
물이나 우유를 미리 마셔 목욕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48
IT PARTNER 사랑의 릴레이
으로
ERICA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래장학금은 학생들이
1,000원부터 2,000원, 3,000원씩 약정해서
매달 기부한 돈을 모아 사각지대에 놓인 ‘또래’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소액이지만 같은 학교의 학우끼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또래장학금에 대해 알아본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사진. ERICA사회봉사단·안홍범
ERICA캠퍼스 또래장학금
‘또래장학금’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다
1 2 3 희망한대에서 또래장학금을 비롯한 기부모금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4 ERICA사회봉사단 직원들과 희망한대 단원 학생(가운데)이
또래장학금 약정서 작성 후 기념 촬영을 했다
1 3
4
2
50
기부 문화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또래장학금은 기부를 통해 지급되지만 단순히 기부금을 많이 모으
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부 문화를 교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됐
다. 또래장학금 활동의 중심에 서 있는 ERICA사회봉사단의 조경희
사회봉사팀장은 이 제도의 취지에 대해 “봉사를 해본 사람이 또 다
시 봉사를 하는 것처럼, 기부도 해본 사람이 또 하게 된다”며 “학생
들이 기부와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의
기부가 졸업 이후 사회에서의 기부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기부 문화의 정착은 곧 국가적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이 9・
11 테러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을 당시 많은 미국 시민들이 기부에
나서며 힘을 모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저력을 드러냈습니다. 기부
문화가 정착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는 캠퍼스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도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활동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사실 학생들 모두 기부의 필
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하면서도 막상 기부를 권유받
으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아직 기부에 익숙하
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는 뜻이다. ERICA사회봉사단은 이런 학생들
에게 캠퍼스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기부부터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작은 시작, 기대되는 미래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4~5개월 남짓 됐지만 기부금은 어느
새 9월 기준 13,795,000원을 달성했다. 학생들의 작은 관심과 시작
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십시일반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또래장학금의 목표인 참여 학생 수 1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ERICA사회봉사단은 지
난 학기부터 꾸준히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5월 축제에서는 학생
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고, 봉사 활동 전에 받는 소양교육 자
리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9월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가을
축제에서는 플리마켓 형식의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
했다. ERICA사회봉사단은 앞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각 단과대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이를 알리는 등 다양한 방식을 활
용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경희 사회봉사팀장은 “학생들이 ‘기부’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딱 한 번만 해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
끼게 될 거예요. 저희 역시 학생들에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
를 마련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겁니다. 내년 초에는 첫 번째로 또
래장학금의 수혜를 받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무엇이든지 시작이 어렵다. 시작이 반인 것도 그것이 어려워서다.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ERICA사회봉사단 입구에 있는 홍보용 입
간판 ‘나의 작은 기부가 모여 축복의 큰 강물을 이루게 한다’는 문장
처럼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주변에
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Q.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고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요?
A. ERICA사회봉사단에서는 기부는 물론 봉사를 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기부
든 봉사든 과감하게 한번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직접 해보면 왜 좋다고 하는지 금방 알게 될 거예요. 자신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내놓는 건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거든요.
Q. 사회봉사팀장으로 계시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 중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특히 자신의 인생관이 바뀌었다
고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깨닫는 학생들을 볼 때가 가장 보람찬 순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Q. 사회봉사팀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학교의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확산시키면서 올해 ERICA사회봉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사한대 구성, 또래장학금 모금, 지역사회 나눔봉사
등 일곱 개의 사회봉사 관련 활동인 ‘세븐 프로젝트(Seven Project)’를 잘 진행하는 것입니다. 또 한양대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봉사 문화가 활
성화되어 있는 곳,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학교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기부든 봉사든 실천이 중요
ERICA사회봉사단 조경희 사회봉사팀장
MINI INTERVIEW
51
IT PARTNER 클릭&줌인
새롭게 선보인 ‘이종훈 라운지’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의 시작은 1948년 공과대학 설립과 함
께 시작된 도서실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백남학술정보관의 모
습은 1998년에 갖춰진 것으로, 이전에는 의대본관 전체가 도서관
으로 사용됐다. 현재는 캠퍼스 중앙에 자리하며 재학생들의 학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이루어
진 백남학술정보관은 150만여 권의 장서와 12,500여 종의 연속간
행물, 83,000여 종의 전자저널 및 50여 종의 학술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 지상 1층에 새롭게 선보인 ‘이종훈 라운지’는 재학생
들의 휴식과 교류를 위해 인천도시가스 이종훈 회장(사학과 75)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백남학술정보관 학습지
원팀 김일규 차장은 “도서관은 학생들이 편하게 쉬면서 네트워크
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영무 총장님
의 의지와 1층에 휴식 공간을 원하는 한양인의 바람이 잘 맞아떨어
졌다”고 말한다. 황지현(연극영화학과 14) 학생은 백남학술정보관
의 가장 큰 변화로 라운지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공부뿐만 아니라 조별과제를 준비하
기에도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양인을 위한 열린 공간
백남학술정보관은 기존의 폐쇄적이었던 전자정보검색실과 북카페
한양의 미래를 위한
백남학술정보관의
변화
글. 최미래(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백남학술정보관
1
2
3
1 학생들의 휴식과 교류를 위한 열린 공간,
이종훈 라운지
2 백남학술정보관 1층이 개방적인 공간으
로 탈바꿈하면서 한층 환하고 밝아졌다
3 백남학술정보관 지하 1층에 마련된
하브루타 존
52
를 통합해 휴식과 토론, 영화 감상, 창업동아리 활동 등이 가능한 개
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답답했던 북카페는 이어폰을 끼고 디지털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겨
울에도 따뜻한 계단형 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는 분위기의 라운지로 변했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
용으로 PC 이용률이 감소한 것을 고려해 PC의 수를 줄이고 전원 사
용이 가능한 넓은 책상을 설치해 학습 공간도 확보했다. 또 부스형
으로 보다 안락해진 영화 감상실(Cinema room)에서 개인 혹은 두
명 이상이 멀티미디어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중국에서 온 장홍매
(영어영문학과 14) 학생은 “평소에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편하
게 영화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엄지손가
락을 치켜세웠다.
이종훈 라운지에서는 휴식과 함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위
한 공간도 준비돼 있다. 크레이티브 존(Creative zone)으로 마련된
곳은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 운영하는 창업동아리와 연계해 실질
적인 창작 인큐베이터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곳곳에
서 친근하게 바뀐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1층 대출
반납 데스크 옆에는 ‘Ask a Librarian’이라는 코너가 생겨 사서가 이
용자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해준다.
지식의 저장소에서 지적 교류의 장으로
백남학술정보관은 자료 이용 방식에 있어서 기술을 이용해 앞서나
도서관은 한 공동체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기록된 정보가 보관돼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서 그 사회의 지식이 순환, 업데이트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요즘 도서관은 이곳을
찾는 개개인의 휴식은 물론 그들 사이의 직접적인 교류까지 담당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맞춰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지난 9월 ‘이종훈 라운지’를 비롯해 한층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이용객을 맞았다.
가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1995년 GUI(Graphic User Interface)
환경의 도서관자동화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1998년에는
디지털도서관을 구축했다.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 자료
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월에는 새로운 학술정보시스템
을 도입했다. 덕분에 재학생들은 새롭게 출시된 ‘학술정보 모바일
앱’을 통해 자료 대출과 열람실 예약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앱으로 열람실 좌석 배정을 신청할 수 있고, 15분 내에 열람
실 입구에 설치된 사물인터넷의 일종인 ‘비콘(Beacon, 근거리 통신
기술)’에 근접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간편하게 좌석 배정 승인
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백남학술정보관의 지하 1층에는 다섯 개의 특별한 공간이 마
련돼 있다. 2인 공간실로 지식의 열람을 넘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하브루타 존’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이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백남학술정보관은 기존에도 독서골든벨, 명사 초청 강연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중에서도 하브
루타 존 설치와 교육이 주목할 만한 것은 정숙함만이 우선시됐던
도서관에서 이제는 소규모의 활발한 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독서 하브루타’ 교육은 백남학술정보관 홈페
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백남학술정보관은 앞으로도 재학생들을 위한 지식 공유, 휴식 공간 그
리고 지적 교류를 담당하는 역할을 더욱 활발히 해나갈 예정이다.
4 5 6 7 다소 폐쇄적이었
던 기존의 북카페
(4)와 전자정보검
색실(6)이 휴식과
토론이 가능한 개
방적인 공간으로
산뜻하게 변했다
(5, 7)
4 5
6 7
Before
Before
After
After
53
IT PARTNER 짧은 글 긴 이야기
1997년 봄이 오기 직전 매섭게 차가운 바람이 불던 어느 날,
나는 경기도 용인의 놀이공원으로 가는 차에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줄만 알았다.
글. 강성훈 교수(정책과학대학 정책학과)
그림. 안우정
한양대에서 출발한
학문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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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한양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한양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 에세이, 여행기, 감상문 등을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보내주세요.
작품 및 사연이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주제 제한 없음 │ 분량 원고지 12매 이내 │ 마감 11월 30일
접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 <사랑한대> 담당자
kang0828@hanyang.ac.kr │ 02-2220-1266
※ <사랑한대>를 우편으로 받아보시는 독자는 주소 변경 시
담당자에게 연락 바랍니다.
누군가의 진로를 바꾸는 수업
수업은 한 학생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 나 역시도 한 수업을 듣고 진로를 결정했다. 석사학위 지도교수
인 경제금융학부 홍종호 교수님의 학부 수업을 들으며 경제학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이것이 유학을 결정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
수업을 통해 내가 경제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다소 어려
울 수 있었던 경제학 개념을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연결
해 설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수업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
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큰 매력을 느낀 것이다.
홍종호 교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나도 내 수업에서 경제학 개념
을 현실적인 이슈와 문제를 활용해 설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학
생들이 살아가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수업 시간에 배운 경제학 개념이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
을 것 같다.
연구는 교수 생활의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수업이라는 또 다른
엔진과 연결돼 있다. 수많은 새로운 연구가 매년 수행되고 있고 우
리의 지식은 쌓여간다. 만약 연구가 멈춘다면 수업 내용은 과거에만
머물게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는 그들의 연구가 매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수업
과 외부 활동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한 해에도 여러 편의
연구가 끊임없이 SSCI급 저널에 게재된다.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수
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양대에서 출발한 나의 학문적 여정은 이제 새로운 장을 맞이했
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새롭고 설렌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수업과
연구라는 두 엔진을 열심히 가동해서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훌륭한 교수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특히 석사학위 지도교수이신 홍종호 교수님과 박사학위 지도교수
이신 마크 스키드모어(Mark Skidmore) 교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이
내 제자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여 년 만에 다시 선 교정
용인에 도착했을 때 차는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은 듯 이상한 시골
길로 향했다. 저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간판에는 기숙학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부모님은 당시 내가 합격한 대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1년 더 공부하길 원하셨다. 나는 부모님의 기대대로 순순히 기숙학
원에 들어갔다. 그때 부모님은 나에게 긴 편지와 함께 “넌 할 수 있
어”라는 말을 하시고 떠났다. 처음에는 그 말이 진부하게 들렸지만
이상하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후 1년 동안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다.
1998년 초 어느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나는 한양대 운동장 한편에
서 합격자 명단에 적혀 있는 내 이름을 보면서 인생의 첫 번째 마라
톤을 무사히 완주했다고 생각했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셨던 부모님과 할머니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
다. 그렇게 나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양인(경제금융학부 98)
이 됐다.
2017년 9월 가을이 시작될 무렵, 나는 학생이 아닌 교수로 다시 한
양대에 들어섰다. 한양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지 거의 20년 만이
다. 처음 교단에 섰을 때 느낌이 묘했다. 어린 학생들 틈 속에서 내
가 보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질문과 토론에 적극적인 학생들
세월이 지났어도 한양대의 언덕이 어디 가질 않듯 새내기는 새내
기고 고학년은 고학년이었다. 새내기와 고학년의 큰 차이는 취업에
대한 무게일 것이다. 그 무게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요즘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남다르게 느
껴진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거나
토론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수업 시간에 자
신 있게 의견을 내고, 복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질문과 토론이
었다.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수업 시간에 질문하거나
토론할 때 내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번지점프를 하
는 것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것에 대해 질
문하는 용기를 가지게 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내
의견을 다른 사람과 자신 있게 나눌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무척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자신 있게 질문하고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
로 제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서 수업을 준비하는
나의 자세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학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얼마 전 수업 시간에 간단한
경매 게임을 한 적이 있다. 이 게임은 승자의 불행(또는 승자의 저
주)에 관한 게임이었다. 나에게는 첫 시도였는데, 학생들이 적극적
으로 참여해줘서 무척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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