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8년 3-4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8.03.01 · 55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사랑한대
HANYANG UNIVERSITY MAGAZINE
MARCH/APRIL 2018 VOL.241
발행인 이영무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 발행 2018년 3+4월호(통권 241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 에디터 오인숙 | 디자이너 김은혜, 김남형 |
일러스트 김민호 |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 구독·주소 변경 070.7711.9933 정가 3,000원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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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ARCH/APRIL VOL.241
이슈&뉴스 2018학년도 입학식 열려 외
그래픽 라이브러리 한양대는 3S전략으로 세상을 향한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합니다
창의융합 따라잡기 창의력 키우는 융합전공의 힘
스페셜 토크 실험실창업의 신화 창조로 창업 DNA 전파
GLOBAL H HANYANG UNIVERSITY: A NATIONAL HUB
랩 스토리 자율, 창의, 협력의 힘으로 감성 담은 인공지능 구현한다
청춘 열전 치열한 두뇌싸움의 스포츠, 미식축구
도전 #해시태그 의학과 기술이 만났을 때
희망 콕! 우리 창업하러 갈까? ‘한양스타트업타운’으로!
NOW 꿈꾸는 사람들 포기는 없다! 꿈을 향해 전진 앞으로
한양 타임라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꿈, 그리고 한양의 탄생
사랑나눔+ I 85동기회, 후배들의 꿈 해결사 ‘지니’로 변신하다
사랑나눔+ II 몸으로 말하는 시간, 무용하며 꿈꿔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일자리 만드는 사랑의 재봉틀
건강 인사이트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담장 없는 에세이 진정한 ‘라이온 킹’이 될 때까지
클릭N북 봄바람과 함께 책 나들이할까요?
SMART THINKING
START ACTION
SOCI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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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캠퍼스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소식만큼 기쁜 소식 하나 더! <사랑한대>가 봄을 맞아 새롭
게 단장했습니다. 이번 호에는 봄내음 가득한 캠퍼스를 표지에 담았습니다. 캠퍼스
를 가득 채운 한양인의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소식을 전하고,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
하기 위한 한양대의 의지를 담은 3S전략을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합니다.
한양인의 다양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스페셜 토크’에서는 박재구 자원환
경공학과 교수를 만나 실험실 창업기업 (주)마이크로포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
다. 또 ‘Now 꿈꾸는 사람들’에서는 공군 소위로 임관한 윤성희 동문을, ‘도전 #해시태
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개발한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를 만나
봅니다. 2017 챌린지볼에서 우승한 미식축구 동아리 한양 라이온스의 이야기는 ‘청
춘 열전’을 통해 확인하세요!
COVER STORY
즐거움과 가치가 공존하는
한양의 열린 공간
교내 구석구석 새롭게 조성되고 개선된 환경을 만나보세요.
편안하게 휴식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쉼터가 한양인의 일상을 바꿉니다.
An open space that harbors the values and
joys of Hanyang University
Visit the new and improved corners of the campus environment.
The new shelter will change the daily lives of the people of Hanyang,
offering a place to relax and incubate creative ideas.
快乐与价值共存的汉阳开放空间
遇见校内各个角落最新创造和改善的风景。
一个可以舒适地休息并开发培养创造性思维的休息空间将改变汉阳人的日常生活。
FTC 정승일 아트 스페이스
HIT 라운지 제1공학관 노영백 라운지
국제관 라운지
HIT 양민용 라운지
경영대 라운지
백남학술정보관 이종훈 라운지
2018학년도 입학식 열려
지난 2월 28일 교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제79회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018학년도 최종 등록
신입생 3,555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과 가족들은 애지문을 나오면서 음대 관현악과 브라스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행
사장인 올림픽체육관으로 향했다.
이번 입학식은 뮤지컬의 일부분을 신입생 환영, 학교 소개, 응원의 주제로 가사를 개사해 눈길을 끌었다.
신입생과 학교 구성원이 함께한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뮤지컬 공연은 연극영화학과
교수의 지도와 신입생, 재학생 그리고 이사장, 교수, 직원까지 출연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신입생이 자신의 꿈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설렘과 기대를 자아냈다.
Smart Thinking 이슈&뉴스
0706
한양대, 3년 연속 CES 참가해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최대 50억+α 투자 제안받아
‘2018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제 평판 부문 국내 2위
한양대는 지난 1월 9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
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8(Consumer Technology Show)’
에 참가해 한양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과 대학 우수 기술을 선보였다.
한양대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해 스타트업 혁신
제품을 출품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안경렌즈’,
‘IoT 스마트 화재방지 시스템’ 등 학생·동문 창업자가 개발한 7개 혁신
제품과 대학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한양대는 이번 CES에서 해외 바이어,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수
출 상담·투자 유치·협업 타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관심을 받
은 제품은 △IoT 기반 재난방지 시스템 △스마트 운동기기 △증강현실 스
마트안경 렌즈 등이었다.
IoT 기반 재난방지 시스템을
출품한 조영진 로제타텍 대
표는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최대 50억 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고, 기술 제휴와
제품 구매 의사를 가진 국내
외 기업들과 세부 논의를 진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최근
발표한 2018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한양대가 국제 평판 부문 국내 2위를
기록해 외국 학생과 국제 학계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번 평가는 △논문
인용도(Citations) △산학협력(Industry Income) △국제 평판(International
Outlook) △연구 실적(Research) △교육 환경(Teaching) 등 5개 지표가 반
영됐다.
한양대는 논문 인용도 41.9점, 산학협력 84.7점, 국제 평판 56.4점, 연구 실
적 45.5점, 교육 환경 40.7점을 받아 종합 점수 47점을 기록해 아시아 38
위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혁신 제품
기업명 제품·아이디어
레티널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안경 렌즈
로제타텍 IoT 기반 스마트 화재방지 시스템
쿠드인터랙티브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제품
마블러스 가상·증강·혼합현실 활용 실감형
교육 플랫폼
버핏 스마트 무인퍼스널 트레이닝 시스템
우양 저시력 장애인 통행보조 플랫폼 /
축산용 발정기 관리 시스템
대학 우수 기술
연구개발자 주요 내용
김선정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실 형태 에너지 하베스팅 장치
최승원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RRS 기반 차량용 통신 플랫폼
김회율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감시카메라 영상 압축 기술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이상진단 및
고장예측 컨텐츠
조성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IR-UWB 레이더를 이용한 사람 수
측정 방법
임태호
(한양대 의학과 교수) 제어부를 구비한 전동 조절 후두경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Quantum-dot 층을 포함하는
이미지 센서
박종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멀티스펙트럴 이미징 응용 아이템
Asia University Rankings
Overall
Citations
Industry Income
International Outlook
Research
Teaching
47.0
41.9
45.5
40.7
56.4
84.7
38
2018 Rank
Smart Thinking 이슈&뉴스
한양대 취업률 72.7%로
주요 대학 중 3위
한양대의 졸업생 취업률이 주요 대학 중 세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1월 19일 정부 교육통계서비스
를 활용해 전국 194개 대학의 2016년 졸업자(2015년 8월·2016년 2월 졸업)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는 전년(68.7%)보다 4%
포인트 오른 72.7%를 기록해 졸업생 수가 3,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 42곳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성균관대(76.4%)가 차
지했다. 이어 고려대(73.8%), 한양대(72.7%), 서울대(70.6%), 연세대(70.1%), 숭실대(69.0%), 인하대(68.3%), 동국대(68.2%), 가천대
(68.1%), 중앙대(67.6%)가 취업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학교명 졸업자(명) 취업
대상자(명) 취업자(명) 취업률(%) 취업률(남) 취업률(여) 전년
취업률(%)
1 성균관대 4,417 3,516 2,685 76.4 79.4 71.0 74.8
2 고려대 4,393 3,250 2,400 73.8 78.4 67.1 72.7
3 한양대 3,696 2,895 2,104 72.7 75.8 66.8 68.7
4 서울대 3,375 2,185 1,543 70.6 74.0 66.6 70.1
5 연세대 4,414 3,229 2,264 70.1 72.3 67.4 70.2
6 숭실대 3,149 2,819 1,946 69.0 70.6 66.8 66.3
7 인하대 3,830 3,346 2,284 68.3 72.0 62.3 68.1
8 동국대 3,140 2,579 1,758 68.2 71.8 63.9 67.6
9 가천대 4,330 3,929 2,675 68.1 69.2 67.2 67.9
10 중앙대 5,292 4,688 3,168 67.6 70.7 64.1 66.4
2016년 대학 취업률 상위 10개교(%)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서울대
연세대
숭실대
인하대
동국대
가천대
중앙대
76.4
73.8
72.7
70.6
70.1
69.0
68.3
68.2
68.1
67.6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우수 상담기관 선정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가 지난해 12월 16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개최된 ‘2017 한국상담심리학회 정기총회’에서 ‘우수 상담기관’
으로 선정됐다.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는 2009년부터 상담 서
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상담 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상담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는 한국
상담심리학회의 윤리강령을 적극 준수하고 윤리적인 상담기
관의 모범이 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양대, 최근 6년간
임용된 판사 출신 대학 4위
지난 1월 2일 법원행정처가 국회에 제출한 ‘2012~2017년 신
규 임용 법관과 경력 법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동
안 새로 임용된 법관 713명 중 한양대 출신이 30명(4.2%)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386명(54.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27명(17.8%), 연세대 57명(8.0%), 한양대
30명(4.2%), 성균관대 28명(3.9%), 경찰대 14명(2.0%) 등의 순
이었다.
최근 6년간 임용된 판사 출신 대학
386명 28명
서울대 성균관대
30명
한양대
57명
연세대
127명
고려대
0908
2018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한양대, 3대 그룹 2018년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출신 대학 3위
한양대 ‘2017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 3위
지난해 12월 10일 ‘2018 정기임원인사’를 마친 삼성 전자계열
6개사와 LG그룹, SK그룹의 부사장급 이상(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승진자 81명의 프로필을 전수조사한 결과(이데일리),
한양대가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서울대 출신이
23명(28.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세대(14명·17.2%), 한
양대(8명·9.8%), 고려대(6명·7.4%), 성균관대·부산대(각
4명·4.9%), 서강대·한국외국어대(각 3명·3.7%), 경북대·
인하대·홍익대(각 2명·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48명 중 한양대 출신은 총 5명으
로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통신공학 74) △김경준
삼성전자 글로벌CS팀장(전자통신공학 83) △이규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메모리TD실장(재료공학 81) △정순문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로직TD팀장(재료공학 80) △유진영 삼성전기
LCR사업부장(무기재료공학 80) 등이다.
LG그룹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23명 중 한양대 출신은 2명으
로, 정찬식 LG화학 NCC사업부장(공업화학 81)과 강인병 LG디
스플레이스 CTO(전자공학 82)로 나타났다.
SK그룹 부사장 승진자 7명 중 한양대 출신 1명은 이기열 SK
C&C 총괄(산업공학 84)로 조사됐다.
2018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21일과 22일에 각각
ERICA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
울캠퍼스 2,583명, ERICA캠퍼스 1,516명의 총 4,099명이 학위
를 받았다.
이영무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학위수여식에는 교무위원 및
각 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한양의 젊은 사자들을 응원하고 격려
했다. 영광스러운 학위를 수여받는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하는 기쁨과 설렘이 교차했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에는 캠퍼스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졸업생들은 각자의 학교생
활을 추억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각오를 다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양대는 ‘2017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에서 평점평균 3.574점
(4점 만점)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대학사회책임지수’는 졸업생 취업률, 교수 논문 성과 등 실적
위주의 기존 대학평가와 달리 사회적 책임 성과만을 측정하는
새로운 형식의 대학평가다.
한국CSR연구소는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전국
154개 사립종합대학교를 대상으로 ‘2017 대한민국 사립대학
교 사회책임지수’를 조사해 지난해 12월 13일 결과를 발표했
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은 평점평균 3.675
점을 받은 연세대가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3.655점), 한양
대(3.574점), 영남대(3.431점), 한국기술교육대(3.427점), 한림대
(3.416점), 순천향대(3.366점), 가천대(3.365점), 한국외대(3.356
점), 경희대(3.327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사회적 책임
에 관한 국제 기준’인 ISO26000에 따라 최근 3년치 개별 대학
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7개 부문(△노동 △인권 △학생 △지역
사회 △환경 △공정성 △거버넌스), 50개 항목에 따라 비교 분
석했다.
Smart Thinking 이슈&뉴스
간호학부 설립 50주년 기념
‘한양, 간호 힘이 되는 밤’ 열려
국제겨울학교 입학식 및
신년행사 개최
‘문채수 홀’ 및
‘구자겸 라운지’ 현판식
ERICA캠퍼스,
프라임사업 보고회 개최
한양대 간호학부는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양, 간호 힘이 되는 밤 – 동문 초청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간호학부 설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반세기
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며 한양 간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적 도약과 혁신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간호학부 동문 71명과 이영무 총장, 오성
근 화학공학과 교수(대외협력처장), 임난영·김주희·전정자
간호학과 명예교수 등 1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간호학부 동문 73명이 동참한 간호학부
50주년 기념 ‘한양 간호 쥬빌리’ 기금 모금으로 약 4억 7,181만
원의 기금이 약정됐다. 또 한양대 간호학부 재직 동문들이 미
래교육관 오픈 스페이스 지정 기부로 2억 원을 기부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2017 한양 국제겨울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이번 입학식에는
해외 20여 개국에서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는 전
년도에 비해 세 배가량 늘어난 숫자다.
이외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양 국제겨울학교(HIWS)
새해맞이 행사’가 지난해 12월 31일 한양대 인근 디노체 컨벤
션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2017년을 보내고 2018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외국인 유학생들로 가득했다. 국제처는
한양대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여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낸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 친구들과 떨
어져 지내야 하는 유학생들의 연말이 외롭지 않도록 국제처
가 관심을 기울인 것. 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찾은 이번
행사는 2주간 진행된 한양 국제겨울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한
양대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한양대는 모교 발전에 공헌한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기계공
학 53)과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기계공학 77)의 뜻
을 기려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 ‘문채수 홀’과 ‘구자겸
라운지’를 열고 지난해 12월 8일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
에서 네이밍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문채수·구자겸 동문을 비롯해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이영무 총장, 이승철 국제학부 교수(경영부
총장), 민승재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등 27명이 참석해 자리
를 빛냈다.
한편 문채수 회장과 구자겸 회장은 2015년부터 미래자동차공
학과 지정 발전기금 및 학교 발전기금으로 각 6억 원 이상을
기부해 ‘명예의 전당 President Honor’s Club(5억 원 이상)’에
헌액됐다.
ERICA캠퍼스는 지난해 12월 13일 ERICA캠퍼스 본관에서 ‘프
라임(PRIME·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 교육과정 보
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진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 정진호 한
국연구재단 학술기반조정실장,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이영
무 총장 등 프라임사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육부, 프라임사업에 참여하는 대형 사업단
9개 대학, 소형 사업단 5개 대학은 사업의 성과 확산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1110
김래영 교수,
앨버트 넬슨 평생공로상 수상
김래영 전기·생체공학부 교
수가 최근 세계적 인명사전 발
간기관인 ‘마르퀴즈 후즈 후
(Marquis Who’s Who)’로부터
전기전자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학회·교육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의학·
과학·정치·경제·사회·예술 분야에서 업적
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매년 인명사전을 발간하
며, 이 가운데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가려
평생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상욱 교수,
대통령표창 수상
김상욱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빅데이터 분야 연구개
발 실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
아 최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
가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
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포상’은 과학
기술인의 사기와 명예를 높이고 도전 정신을 고
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성과
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연례
행사다.
김성수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선점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
정받아 지난해 12월 3일 교육
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사
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김영환 교수,
독일에서 법학 서적 출간
김영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저서 <한국과 독일에서의 법
철학과 형법(Rechtsphilosophie
und Strafrecht in Deutschland
und Korea)>이 독일에서 출판됐다. 우리나라 법
학교수가 독일에서 현지어로 저서를 출판한 것
은 흔치 않은 일이다. 김 교수는 “해당 책은 우리
나라 형법의 위상과 학문적 수준을 독일 독자들
에게 알리는 데에 있다”며 “비교법적 연구보다는
법이론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박재근 교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선임
박재근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가 제10대 한국반도체디스플
레이기술학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18년 1월
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
에서 17년간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다 1999년
한양대 교수로 옮겼으며, 2008년 삼성전자와
66억 원 규모의 반도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하기도 했다.
배상철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선출
배상철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이어 지난 1월 12일
국내 과학기술 분야 대표적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배 교수는 류마티스질환 분야에 있
어 정밀의학의 기반이 되는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 및 치료 연구의 세계적 연
구자다.
백은옥·이해원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백은옥 컴퓨터
소프트웨어학
부 교수와 이
해 원 화 학 과
교수가 올해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발
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1월 3일 2018년
신입 정회원 45명을 선정했다. 총 6개 분야 중
백 교수는 전기전자정보공학 분야에, 이 교수는
기술경영정책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한편 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
위 단체다. 매년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
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국가 발
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회원 투표를
통해 정회원을 선정한다.
상병인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상병인 화학공학과 교수가
국내 석유 품질 개선과 바이
오연료 연구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
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상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산업부 산하 한국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바이오에너지 R&D’를
총괄 기획·관리하며 국내 기업과 연구진들이
바이오에너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
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또 최근 한국전력공사
와 함께 ‘Power to Gas’ 연구를 진행하며 에너
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바이오에너지 정책
과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유집 교수,
유제닉스 패스트 최우수논문상 수상
원유집 컴퓨터소프트웨어학
부 교수팀이 미국 캘리포니
아에서 열린 컴퓨터시스템분
야 국제학회 유제닉스 패스트
(USENIX FAST)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원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플래시 저장장치를
고속으로 읽고 쓸 수 있는 신개념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은용수 교수,
미국·세계정치학회 공식 학술지에 논문 게재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
가 쓴 논문이 미국정치학회
공식 학술지 <Perspectives
on Politics(PP)>와 세계정치
학회 공식 학술지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Review(IPSR)>에 최근 게재됐다. 단독 저자로 양
학술지에 모두 논문 게재를 한 것은 한국인 연구
자로는 처음이다.
은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동아시아 지역 질서의
향배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비서양 지역의 국
제 정치 연구가 얼마나 다원화됐는지를 다층적
으로 분석했다.
PEOPLE
Smart Thinking 그래픽 라이브러리
한양대는 3S전략으로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합니다
Hanyang, The best for the better world!
Smart 교육/연구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가
가능한 플랫폼 조성
창의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국가에 기여하는) 혁신적 창업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사랑의 실천가를 길러내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Start Up 창업
국가 성장에 기여하는
벤처 창업자 육성Start Up
Hanyang
Social Innovation
Hanyang
3S
혁신전략
Smart
Hanyang
Social Innovation
사회혁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재 양성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에서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 부문
국내 1위, 아시아 2위, 세계 23위
Smart HanyangStart Up HanyangSocial Innovation Hanyang
한양대 출신 CEO 기업, 1만 177개로 국내 1위
학생이 기획, 주도하는 사회혁신
1312
1위
국내
2위
아시아
23위
세계
교통카드
대트리스
대트리스는 신개념 소액기부 플랫폼
으로 한양대 재학생들이 개발했다. 후
불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1회 300원이
기부되며 기부금이 쌓이는 모습이 테
트리스 블록으로 묘사된다. 기부의 활
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에코-팜캣(Eco-Farmket)
에코-팜캣은 네팔에 친화경 위생 화
장실 에코산(ECOSAN)을 제작한다.
지역의 위생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쌓인 배설물을 유기비료로 전환해 농
산물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식
량, 경제 문제를 해결한다.
나노니나클로딩(NinoNina Clothing)
나노니나클로딩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질의 의류를 생산할 수 있으나 경제
적 능력 부재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의류 제작 일자
리를 제공함으로써 실업과 경제 문제
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기업 수(개) 매출액(원) 고용 효과(명)
한양 동문 CEO 기업 한양 동문 스타트업 기업
2,266
1,487 (주요 대학 평균)
6.5조
7조
21,342
19,172
10,177
5,753 (주요 대학 평균)
444조
367조
567,000
484,080
※ 출처: ‘2016 한양동문기업 성과조사’ 보고서
Smart Thinking 창의융합 따라잡기
창의력 키우는 융합전공의 힘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 그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해법 중의 하나로
몇 년 전부터 강조돼온 융합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학문과 생각들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만들고 융합해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이것이 바로 융합교육의 핵심이다.
글. 오인숙 도움말. 정준구 학사팀 차장
다른 듯 닮은 융합전공과 다중전공
해마다 5월과 11월이 되면 다중전공 및 부전공 신청기간
이 찾아온다. 주전공 외에 듣고 싶은 전공이 있는 학생들
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이런 학
생들을 위해 한양대에서는 다양한 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중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융합전공 등이 그것이
다. 특히 최근에는 융합전공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
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학문을 찾
기에 적합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으로 각광받
고 있기 때문이다.
융합전공이란 말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건 2010
년 전후다. 편제상에는 없지만 두 개 이상의 학문이 결합
된 융합전공을 다중전공 학과로서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
한 게 이즈음이다. 그렇다면 다중전공과 융합전공의 차이
는 뭘까. 사실 동일한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차이라면 다
중전공이 기존 학과(편제 정원 학과)들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라면, 융합전공은 편제 정원에 없는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이를 다중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신청할 수 있는 전공의 성격이 주전공 학과로 학생을 모
집하는 편제 정원 학과인가 아니면 편제 정원에 없는 새
로운 융합전공인가의 차이일 뿐이다. 따라서 융합전공은
학문 분야와 교육 과정만 결정되면 기존 학과에는 없는
다양한 전공들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융합전공을 통해서 부전공이나 다중
융합
전공
고전읽기
융합전공
자동차
SW융합전공
창업융합전공
한중통번역
전공
중국경제
통상전공
사회혁신
융합전공
빅데이터
융합전공
4차
산업혁명
다중
전공 부전공
1514
전공을 이수할 수 있으며, 부전공제도와 다중전공제도 내
에서 편제 없는 융합전공을 선택해서 학위를 받을 수 있
는 것이다.
서울 16개, ERICA 3개 융합전공 운영
한양대의 융합전공은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융합전공과
다중전공을 이수하는 학생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다. 현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융합전공은
16개, 이수 중인 학생은 1,474명에 이른다. 이렇게 학생
들의 수요가 많은 까닭은 학교에서 융합전공에 대한 투자
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다중전공과 융합전공
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주전공의 전공 이수학점
하향 조정, 다중 전공자를 위한 별도 수강신청 정원 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는 많은 종류의 융합
전공이 개설돼 있다.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고
전읽기융합전공’을 비롯해 미래자동차사업, 자율주행자동
차와 관련해 개설된 ‘자동차-SW융합전공’, 한양대의 창
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창업융합전공’ 등이 있다. 또
중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통상한국어커뮤니케이
션전공’, ‘한중통번역전공’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학생 제
한 없이 모두 들을 수 있는 ‘중국경제통상전공’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신설한 ‘빅데이터융합전공’과 사회 문
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혁신융합전
공’은 이번 1학기에 첫 수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ERICA캠퍼스에는 ‘디자인공학전공’, ‘글로벌전략커뮤니
케이션전공’, ‘신산업소프트웨어전공’의 총 3개 융합전공
이 운영되고 있다.
주전공 기반으로 깊이 있게 고민해야
융합전공의 경우 기존의 과목들을 활용하는 기초학문 분
야에 이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교과목을 만들어서 운
영하기 때문에 새로운 학문들을 계속 실험해나갈 수 있
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융합 학문들을 실험하고 운영
하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학문들을 발견해나가는 데 보다 용이하다.
또 주전공 학과를 개설하기 전에 융합전공으로 먼저 시험
해볼 수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주전공 외에 다른 학문
을 접해볼 수 있어 유리하다.
융합전공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진로와 관심 분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 주전공을 제
대로 공부한 후 그것과 연계하고 융합할 수 있는 학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단 뜻이다. 자칫 막연한 기대와 생각만
으로 시작했다가 막상 주전공 과목과의 연계성이 떨어진
다거나 다중전공 포기 시 주전공 학점이 높아져서 졸업이
늦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와 맞닥뜨릴 수 있다. 주전
공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융합전공은 자칫 위험할 수 있
기에 충분한 고민 후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유사하거나
근접한 융합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캠퍼스 융합전공
창의융합
교육원
미래인문학
교육인증센터 사회혁신센터 SW교육원 창업지원단
고전읽기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STS(과학기술학)전공
공공수행인문학전공
글로벌비즈니스문화전공
미디어문화전공
미래인문학융합전공
영어커뮤니케이션전공
인문공공행정전공
인문소프트웨어융합전공
통상한국어커뮤니케이션전공
한중통번역전공
사회혁신융합전공 자동차-SW융합전공
국제학부
중국경제통상전공 창업융합전공
Smart Thinking 스페셜 토크
1716
실험실창업의 신화 창조로
창업 DNA 전파
지난해 10월 박재구 교수 연구실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박 교수가 운영하는 실험실창업기업 ‘(주)마이크로포어’가
벤처캐피털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된 것.
대학원생 이원재·양지원(자원환경공학과 석사 3기) 학생이 함께
기쁨을 나누며, 실험실창업에 대한 궁금증도 풀었다.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박재구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18년 뚝심이 이룬 쾌거
“공장에 생산라인 및 연속 공정을 설치하는 중이라 몸은 고되지만 요즘 너무
재미있습니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실험실창업기업’(교수나 연구원이 실험실 내 시설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사업
화한 기업)인 ‘(주)마이크로포어’를 운영하는 박재구 교수는 이제야 제대로
해보는 기분이라며 사업 박차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지난해 10월 벤처캐피
털 KTB네트워크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아 충남 아산에 2,900㎡ 규모의
공장을 설립, 드디어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1997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에 따라 벤처 창업과 교수 겸직이 허
용되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교수 창업이 붐을 이뤘다. 하지만 야심차게 창
업을 선포했던 ‘실험실창업기업’들은 자금 및 영업력의 한계에 부딪혀 대부
분 문을 닫고 말았다.
2000년에 설립된 (주)마이크로포어도 지난 18년의 세월을 기적적으로 버텨
왔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자전거 페달을 구르는 기분이었다며
소회를 털어놓는 박 교수. 사실 직원들 월급 주기에도 빠듯했기에 통장에 거
액의 투자금이 들어오자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했다고.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기까지 심사만 6개월, 기업 평가 등의 전 과정을 합하면 총 1년여
의 시간을 가슴 졸이며 최종 결정을 기다려 왔으니 더욱더 그러했을 것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교수 벤처에 대해 ‘이론에만 밝아 사업성이 떨어질 것이
다’, ‘사업에 대한 의지나 절박함이 부족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
러나 25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국내 유일의 무기질 다기공 소재 제조에 대
한 원천기술, 그리고 18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박 교수의 끈기와 열정은
그러한 사회적 편견을 이겨냈다.
“그동안 힘든 고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믿었죠. 아마 그러한 저의 의지가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투자받아 기쁘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1
2 3
1. 충남 아산에 있는 (주)마이크로포어 공장 전경
2. 3. (주)마이크로포어의 주력 제품 ‘다공성 세라믹폼’으로
만든 디스플레이 가열로 단열재
창업을 통한 실용학풍의 구현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해도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그렇기에 박 교수의 지
치지 않는 열정을 본받고 싶다는 이원재 학생. 그가 평소 박 교수에게 궁금
하게 여겼던 점을 질문했다.
2000년 창업 당시 정부에서는 대학 교수들에게 특허 및 창업 등 연구의 상
용화를 적극 권장했다. 당시만 해도 창업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
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 박 교수. 교수들은 이론에만 치중한다는 사회
적 편견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실 박 교수의 원천기술인 ‘무기질 다기공 내열소재’ 제조 기술은 일본 기
업 근무 시절의 연구주제에서 발전한 것이다. 이 기술로 높은 기공률과 투
과율을 자랑하는 (주)마이크로포어의 주력 제품인 ‘다공성 세라믹폼(Porous
Ceramic Foam)’을 개발했다. 이는 이물질을 차단하거나 걸러주는 데 탁월
하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열처리장비 단열재, 반도체 산업용 진공척(진공을
이용해 어떤 물건을 잡는 장치), 에어플로팅 유닛, 환경정화용 세라믹 필터 및
촉매담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들은 열처리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일본과 독일에서 단열재 소재를 전량 수
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마이크로포어의 다공성 세라믹폼이 양산
화되면 가열로 단열재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 게다가 기존 제품보
다 파티클 발생을 억제해 표면에 분
진이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
열 성능 또한 뛰어난 이점이 있다.
소재 연구에서 ‘순환자원’ 개발로
확대
정보통신(IT)과 환경기술(ET) 분야
의 광물소재 연구에 주력해온 박 교
수는 2000년대 후반부터 도시광산
(Urban Mining) 개발에 대한 연구
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도시광
산 개발은 폐휴대폰, 폐노트북 등
과 같은 폐전자기기로부터 Au(금),
Ag(은), Pt(백금) 등의 희유금속들
을 회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제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자원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를 연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상용화해서 실용학풍을 실
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일본 도시바세라믹스 중앙연구소에서 근무
할 당시 제품을 개발해봤는데 참 재미있었거든요. 당시의 경험이 밑거름이 돼
용기를 낼 수 있었죠.
교수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힘들 텐데 창업은 어떤 계기로
결심하셨나요?
이원재 학생
1918
의 시대입니다. 올해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돼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
식이 높아졌죠.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 광물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
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박 교수는 해당 분야에 대해 인쇄회로기판의 부품분리장치, 인쇄회로기판의
금속 단체분리장치, 전자부품의 유가금속 회수방법, IC칩 해체 장치, 탄탈
럼 선별 기술 등 여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양성할 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공대 교육은 실용학문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청년창업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이나 중국의 우수한 학생들은
취업보다 창업에 관심이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기업 취업만 바
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양지원 학생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표해 조언
을 구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리고 싶은 마음
도 크다. 아이디어만으로 섣불리 뛰어들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창업환경 인프라 구축이나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제언하고 싶은 점이 많다.
벤처 창업은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지
고 창업에 뛰어들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이 부족
하다고 탓하기 전에 제도적 뒷받침을 탄탄히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한양 공대의 장점을 살려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과 교수들을 대상으
로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콘테스트 개최를 제안합니다. 우리도 분발
해서 스티브 잡스 같은 학생을 발굴해야죠.”
생산라인 가동으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는 박 교수의 다음 과제
는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려 시장을 확대하는 것. 시장 안착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시점이다. 게다가 그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창업을 꿈꾸는 학
생들에게는 이정표가 될 터이기에 사명감도 막중하다.
“저희 본사는 여전히 과학기술관 내 실험실입니다. 일본에는 ‘교세라’라는 세
계적인 세라믹 기업이 있습니다.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에서 가장 존
경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이죠. 향후 10년 이내 (주)마이크로포어를 한국의
교세라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산업 발전에 기
여하는 연구를 통해서 진정한 공학자의 롤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기술만 있다고 사업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기술과 자본, 영업을 사업의 3요
소라고 하는데 특히 스케일업(scale up;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등 제반사
항)이 사업 성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제품으로 양산되려면 생산기술로
발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자본을 확보해야 하죠. 그래서 학생을 비롯해 창업에
관심을 갖는 동료 교수들에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 한 말씀 부탁합니다.
양지원 학생
By Lee Chang-hyun(Student Reporter)
HANYANG
UNIVERSITY:
A NATIONAL HUB
Business. Theater and film. Electronics and computer engineering. Each with
different majors, motives, and even nationality, one thing that ties an otherwise
random group of students together is their identity as a Hanyang University
student. Attending to a growing influx of students from all around the world,
HYU shares the stories of three foreign students who are looking forward to, and
looking back on, their days in HYU.
In an era of collapsing international
borders, Hanyang University is serving
as a major port for students looking to
set foot in Korea. Korea, a country that
has achieved economic development of
unprecedented scale and speed, served as
a benchmark case for many countries and
economists. With leading manufactures
and experts in various fields such as
telecommunication, semiconductors, and
medicine, Korea also serves as a crucial
hub for research and business. In recent
years, the growth of Korean pop culture
referred to as Hallyu, also known as the
Korean wave, became another factor
of attraction for foreigners. Among this
crowd, a growing number of international
students are turning to Korea as their
destination for education and adventure. In
turn, the role that HYU plays in catering
to various academic interests and career
pursuits of international students has
gradually developed over the years.
All aboard
Kim Yekaterina(Electronics and
Computer Engineering 17) and Gustavo
Kawashita(Theater and Film 17) have
received their acceptance letters not
much long ago. Excitement and laughter
were shared as they traded stories of
their initial experience in HYU. The first
Smart Thinking Global H
2120
thing they related to was their reason for
coming to Korea; extensive education.
Yekaterina was from Kazakhstan, where
she had already finished her bachelor
program in telecommunications. The
sole purpose of her decision to come to
Korea was to continue her education,
and Korea happened to be one of the
most prominent countries in the field of
telecommunications.
For Gustavo, who is from Brazil, the
purpose of his venture was to learn the
ins and outs of Korean production. First
captured by Korean culture through K-pop,
Gustavo recalled that his first Korean
film, Old Boy, left him mesmerized. “I
felt that Korean productions had their own
color, different from Japanese, American,
or Brazilian productions”. As a student
already deeply involved in photography,
filming, and editing, he felt a strong desire
to study and understand how Korean films
and soap operas were created. Although
their areas of interest had not much in
common, Yekaterina and Gustavo both
shared an urge to learn from Korea in
their respective fields. They both added
that Korea also offered more scholarship
opportunities than most countries.
Another common trait was how they
decided on HYU as their destination.
Having no prior knowledge of Korean
universities, Yekaterina and Gustavo
referred to a list of Korean university
ranking. HYU had a reputable program
in their respective fields, which led them
to their decisions. In addition, the two
students shared great empathy in their
experiences learning the Korean language.
Having studied in the Hanyang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both students
recalled how difficult it was to learn
Korean in the beginning. “Looking back,
the language institute helped me learn
Korean very efficiently within the time that
I was given. However, it was often stressful
at the time, as they pushed us to study a
lot” Gustavo answered. Yekaterina replied
that she can now verbally express 60 to
70 percent of her thoughts in Korean, and
expects that it will take about two more
years for her to communicate her emotions
to full extent. Both students pointed out
that finding the right words to express their
exact feelings was the hardest barrier at the
moment.
Despite their similarities, the Hanyang
experience that Yekaterina and Gustavo
are living is quite different from one
another. For one, Yekaterina is in a
graduate program, where extensive
research and studying is required from her.
She explained that the form of education
in Korea is very different from that of
Kazakhstan or the United States. “The
Korean way of education is stressful,
but very efficient. I am learning more
intensively compared to my undergraduate
years”. Meanwhile, Gustavo is in an
undergraduate program, getting used to
life as a university student in Korea in the
same manner as his peers. He expressed
happiness as he talked of his experiences
making new friends and attending
department events.
Th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Korea
and Koreans were also quite different.
Regarding stereotypes and misconceptions,
Gustavo answered that he did not have
much understanding or bias about Koreans
before his visit. However, he soon began
observing and understanding how Koreans
lived and interacted. He pointed out the
language institute as having played a great
role in his understanding of Korean culture,
as it was his initial place of education and
interaction. Although there were many
similarities among Koreans and Brazilians,
such as being energetic, passionate, and
Kim Yekaterina Gustavo Kawashita
Integrity
Passion
232222
More often than not,
you will discover that
Korean students were
eager to help you out.
sometimes loud, one striking difference
that Gustavo noticed was the social form
of respect. Though both cultures cherish
the value of respect, he pointed out that
there was a stricter form of hierarchy in
Korea. He confessed that he was initially
very cautious about talking to professors
or seniors in his department. However, he
is now grateful, as it was an experience
that made him more open and respectful of
other cultures.
Yekaterina explained that there is a
stereotype in Kazakhstan that Koreans do
not get angry. There is a perception that
Korean people are generally kind and
gentle. She laughed as she added that no
one completely believes it. “It obviously
couldn’t be true. How could humans not
get angry?”. Also, she mentioned that there
is a wide belief that Koreans are quick to
hide their emotions. After spending a year
at HYU, Yekaterina realized that although
most of the stereotypes were not true,
she understood how they came to being.
“Koreans are very strict about their attitude
in the public and personal environment.
People are very professional and strict at
their work place, but become much more
expressive and friendly after work”. She
jokingly added that it becomes even more
so when people get together to drink after
work, a gathering quite common in Korea.
Bon voyage
Li Yu(Business Administration 14) is a
student from China, who entered Hanyang
University with a dream to establish a
business that connects Korea and China.
Graduating this year, he plans to continue
his study in HYU, pursuing a master’s
degree in the department of Strategic
Management. Recalling the moment of his
decision to come to Korea and Hanyang
University, he began by explaining his
heritage. Referred to as the Chosun race,
Yu belongs to a nationality that shares its
roots in both Korea and China. Therefore,
the two cultures were naturally quite
familiar to him, providing him with an
insight in planning a business venture
between the two countries. Yu’s decision
to enter Hanyang University was deeply
influenced by his cousin, who was himself
a graduate of the Business Administrations
department. He advised Yu that the
Hanyang business courses revolved
around the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supporting start-up ventures and business
establishments. Recognizing a critical
relation to his future goals, Yu applied to
the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s
Looking back on his years as an
undergraduate, Yu expressed satisfaction
and happiness. “There are hardly any
negative memories that I can recall”. He
confessed that it was difficult to make
friends at first, as he did not share the same
life experiences with his peers. “I grew
up in a different environment, and it was
hard to find a common trait”. However,
he was approached by many friends who
were interested and curious about Chinese
culture. Furthermore, he was part of a start-
up club in the Business Administration
department, where Chinese and Korean
students with similar ideas could be paired
into start-up groups. There he made many
friends with similar interests and hobbies.
Yu also had a part time job in the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until his graduation,
where he developed a sense of solidarity
with the school staff. In addition, he was
given a number of opportunities to travel in
Korea, supported through scholarships and
various programs. “I think I spent more
money on travels in China than in Korea”.
As a word of advice for fellow international
students entering HYU, Yu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approaching with a smile.
“From my experience, Korean students
are just as willing to become friends as
we are. Most of the time, both parties just
find it too awkward to talk to each other.
Whether it’s getting help with something
or befriending someone, just find the
courage to approach with a smile. More
often than not, you will discover that
Korean students were eager to help you
out”.
23
Li Yu(李宇)
Deliberation
”
“
Smart Thinking 랩 스토리
자율, 창의, 협력의 힘으로
감성 담은
인공지능 구현한다
인공지능연구실(AI Lab.)은 최근 특허 2건과 SW 1건 등
총 4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며 주목받았다. 2000년
삼성전자 통신연구소를 거쳐 부임한 최용석 교수의
지도 아래 딥러닝, 기계학습 및 정보검색, 로봇 지능,
챗봇, 인공지능창작 기술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인
인공지능연구실에 대해 알아본다.
정리. 편집실
인공지능연구실
연구실명 인공지능연구실(http://ai.hanyang.ac.kr)
연구 책임자 최용석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한국정보과학회 (최)우수논문상 7회 수상 / 특허
출원 및 등록 36건 / 2009, 2015, 2016 한양대
베스트 티처(Best Teacher)상 수상 / 한국정보
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부회장 역임
2524
인공지능연구실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박사 연구원 5명, 석사 연구원 11명으로 구성되
어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인공지능 분야 관련 핵심 인력 21
명을 배출했습니다. 최근 연구실에서는 개인 서비스용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개발,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소셜 지능 및 인공지능 창작 연구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지능과 감정, 사회성을 모사할 수
있는 감성 인공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
라 최신 인공지능 기술 수요 동향에 발맞춰 딥러닝, 챗봇, 로
봇저널리즘 기술 등을 활용한 인공지
능 응용·융합 서비스 구현을 위
해 국내 유수 기업들과 산학
협력 연구를 진행 중에 있
습니다.
QA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올인원에듀
테크에도 스마트 개인화 학습 가이드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개발한 ‘효과적인 학습 독려와 가이드 및
학습 전략 수립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 개인화 학습 기술’
의 대표 결과물인 특허 2건 및 소프트웨어 1건을 기술 이전한
내용입니다. 학습자의 능력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수준에 최적화된 개인화 학습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학습자의 학습 상태, 학습 수
준, 과거 평가 이력과 학습 성향, 또래 집단 내에서 유사 학습
자들의 학습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습자 개인에게 최
적화된 개별 적응형 학습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개별 학습 지도가 절실히 요구되
는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수 학습 지원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
로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A
주된 연구 활동은 무엇인가요?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위를 모방해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공지능’ 분야와 웹과 같은 대규모 컴퓨팅
환경에서 원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자연어 정보
검색 시스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최신 연구를 수행하고 있
습니다.
QA
기술 이전 성과가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
인 변호사 추천 사이트 ‘변호사님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리걸테크와 함께 대화형 변호사 추천 챗봇 기술을 개발
및 기술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실제 상담 사례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단어와 문맥을 추출
해 정형화하고 챗봇에 사용될 지식을 구축했습니다. 로펌에
서 변호사를 추천하는 과정과 절차를 그대로 챗봇에 적용시
켜 자연스러운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고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실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어투
로 대화를 생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술 이전을 위해 리걸테
크와 수차례 온·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해 국내에서 본격적
으로 시도한 사례가 없는 변호사 추천 챗봇의 서비스 상
용화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QA
고성능 콘텐츠 협력 추천
시스템 프로토타입
터틀 봇을 활용한 로봇
서비스 수행 예시
법률 서비스 추천을 위한 지능형
챗봇 프로토타입
인공지능연구실 워크숍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
세요.
현재 인공지능연구실에서는 소셜 러닝 서비스를 위해 학습자
가 작성한 글을 분석해 학습자의 학습 상태 및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사용자
발화 텍스트 기반 감정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는 개인 서비스용 로봇 지식 체계 연구 및 사회적 상호작용
을 위한 소셜 지능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에서 선도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
지능 스포츠중계 캐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에 있고요. 인
공지능연구실은 앞으로도 ‘자율’, ‘창의’, ‘협력’을 기본 모토로
하여 운영될 것이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 기
술’을 목표로 매진할 것입니다.
QA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미래 세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바둑의 알파고와 같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도 인공지능이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는 인간을 얼마든지 앞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
는 일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일부 직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직업의 안정성 및
다양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
서 인공지능이 디스토피아를 야기할 수 있다는 등의 막연한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은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
니다. 예를 들어 산업화 이후 포크레인 한 대가 100명의 노무
자를 대신한 지 오래됐지만, 전체적으로 세상이 더 불행해지
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들 중 일부는 스마트폰을 개발하
는 직업을 가지게 됐고, 일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
거나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등 보다 고도화된 직업에 종사하
게 되었을 지도 모르니까요.
QA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은 어디까지 왔나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하는 알파고 이벤트와 같은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지만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었고, 인공
지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화할 거예요. 국내 기술은 많
은 경우에 있어 미국 등이 주도하는 선진 기술을 추격하는 수
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국제 협력을 통한
추격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국내 문화, 언어, 인력 및 산업 생
태계 등을 철저히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
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유 인공지능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보
다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A
나도 한마디!
장두수(박사과정 16) : ‘명랑사회’를 슬로건으로 하는
저희 연구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예요. 그래
서 연구원들 간에 친분이 두텁고, 연구 수행에 있어
서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적 팀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인
공지능과 관련된 최신의 학문적, 기술적 성과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
습니다.
조건희(석박사통합과정 16) : 연구원들의 능력을 최
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시
는 편입니다. 연구원들이 연구하고자 하는 어떤 분야
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연구원들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학도로 성장할 수 있도
록 지도해주시거든요.
이주홍(석사과정 17) : 저희 연구실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율성인 것 같아요. 교수님을 포함한 연구원 모두가
서로를 잘 배려하며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이 다양한 생
각을 서로 공유하며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726Start Action 청춘 열전
치열한
두뇌싸움의
스포츠,
미식축구
대한미식축구협회가 개최한 2017 챌린지볼에서 한양대
미식축구부 ‘한양 라이온스’가 우승했다. 한양 라이온스는
1962년에 만들어져 어느덧 그 나이가 55년이 훌쩍 넘은
미식축구부다. 박준용(미래자동차공학과 15), 백제영(체육학과
16), 염준석(응용미술교육과 16), 유태원(원자력공학과 17),
최웅순(융합전자공학부 16), 최정희(기계공학과 12) 학생을 만나
한양 라이온스의 생생한 경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미식축구 동아리 ‘한양 라이온스’
미식축구만의 뜨거움에 빠지다
한국에서 미식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대중들은 축구와 야구에는 뜨겁게
열광하는 반면, 미식축구에 대해선 미지근하다. 하지만 미식축구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매력 있는 스포츠다. 보통 ‘미식축구’
라고 하면 선수들이 공을 두고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는 장면을 연상하지만,
사실 미식축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더 철저하게 작전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인 스포츠다. 이에 못지않게 팀플레이도 중요하다. 각자 맡은 포지션
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비로소 작전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드를 직접 뛰는 한양 라이온스 멤버들이 말하는 미식축구의 매력도 바로
팀플레이와 작전에 있다. 백제영 학생은 “대부분의 스포츠에서는 개인 역량
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미식축구에서는 서로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개인 역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협력이 잘 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는 미식축구를 가짓수가 많
은 가위바위보에 비유하는데, 상대가 무엇을 낼지 예상한 후 이를 어떻게 막
고 공격할지 전략을 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경기에서 몸싸움보다 두뇌
싸움이 더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팀플레이가 필요한 것
이다.
한편에서는 미식축구의 격렬한 몸싸
움으로 인해 부상이 잦을 것이란 걱
정 어린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최정희 학생은 다른 스포츠보다 덜 다
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더 많이 다
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보호대를 많이 착용해서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아요.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
해 기초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선수 보호를 위한 규칙도 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 가장 기억에 남아
한양 라이온스 선수들은 어떻게 미식축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인데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걸 하고 싶었어요. 미
식축구는 혼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절대 아니고, 대학에서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스포츠여서 시작하게 됐어요.”(최웅순)
“일본 미식축구 만화 <아이실드21>을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그때 미식축구
가 멋진 스포츠라고 생각했어요.”(유태원)
“원래 럭비를 잠깐 했었어요. 그래서 대학에 와서도 하고 싶었는데 동아리
가 없더라고요. 하하. 대신 미식축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백제영)
선수들의 수만큼 미식축구를 시작한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계기들이 존재
했다.
한양 라이온스 회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전국대회도, 챌린지 결승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준용, 백제영, 염준석, 유태원, 최웅순, 최정희 학생
미식축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더 철저하게
작전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인 스포츠다
”
“
2928
대가 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주셨죠.”(염준석)
훈련은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비시즌에
는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주로 근력운동과 달리기,
서킷 트레이닝 등을 실시했다. 시합 대비 기간에는 다
양하게 준비돼 있는 작전을 맞추기 위해 팀원들이 매
일같이 모여 연습했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종목인 만
큼 팀 내의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간의 끝없는 노력 덕분이었을까. 그들이 흘린 값진
땀은 챌린지볼 우승이라는 결실로 맺어져 돌아왔다.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모두 빛나는 시간으로 바뀌
던 순간이었다. 2부 리그이긴 하지만, 챌린지볼 우승
은 그만큼 한양 라이온스에게 충분히 의미 깊은 승리
였다.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삼아 한양 라이온스는 다음
목표로 1부 리그인 타이거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팀원을 모집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선수풀을 구축해 놓을 계획이다. 타이
거볼 우승을 거머쥘 한양 라이온스의 다음을 기대
한다.
대회도 아닌 서울시 지역전이었던 서울대와의 경기를 꼽았다. 전반전에 20
대 0으로 밀리다가 막판에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공부했던
어려운 문제가 시험 당일 문제로 나왔을 때처럼 짜릿했다.
“거의 진 경기였고, 축구로 치면 5:0 정도에서 역전한 거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모두 같이 울었죠.”(최웅순)
피, 땀, 눈물의 우승
한양 라이온스는 지난해 11월 18일 부산 동의대 효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리그 결승전 챌린지볼(2부 리그)에서 부산외국어대 미식축구팀과
격돌해 14대 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7 챌린지볼에서 우승하기 위해
서 한양 라이온스는 무엇보다 작전에 신경을 썼다. 작전북이 따로 있을 정도
로 열심이었다. 작전은 경기를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다.
그들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작전을 몸으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 선수 한 명이
한 걸음이나 반 걸음만 꼬여도 경기하는 11명 전체에 영향을 미쳐 모두가 흐
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연습했던 작전과 상대의 방어가 다르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0.5초 안에
플랜 A에서 플랜 B로 바꾸고 순간순간 판단하는 연습도 했죠.”(박준용)
한양 라이온스를 지도한 훌륭한 코치진의 역할도 컸다.
“저희 선배님들이 주말마다 오셔서 자세도 봐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Start Action 도전 #해시태그
의학과 기술이 만났을 때
#블록체인 #개인이 관리하는 의료 데이터
3130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슈가 뜨겁다. 이에 발맞춰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는 영상 의학 전문의로서의 경험을 살려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을 도모했고, 메디블록 전용 암호화폐인 메디토큰(MED)을
개발했다. 메디블록은 국내 의료 시스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의예과 03)
험난한 길? 원하는 길!
이은솔 대표는 영상의학 전문의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길을 바꿨다. 누군가
는 그런 그의 선택을 두고 안정된 길을 버리고 험난한 길을 택했다고 평가하
기도 한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젊잖아
요. 언젠간 하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다만 언제 실행하느냐가 문제였죠. 지
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뛰어
들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험난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다른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보면 저보다 더 많은 것들을 걸고 하시는 분
들도 많아요. 저는 그래도 의사 면허와 전문의를 딴 후에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 셈이에
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의사의 길 대신 좀 더 색다르고 도전적인 일을 선택한
것뿐이라는 그의 말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의사로서의 생활은 일한 만큼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가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환자 진료에서는 확장성
이나 부가가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간 IT 기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기반을 다져왔던 이은솔 대표는 다른 여러 분야에 비해 의료 분야가
유독 IT와의 결합이 더디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일을 하며 이로 인해 발생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판단에 창업
을 결심했다.
“간단하게는 레고를 만드는 것부터 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요. 세
상에 없는 어떤 것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업으
로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도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의료 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
을 거예요.”
블록체인과 의학의 결합
현재 의료 정보 시스템은 모두 병원이 관리하고 있다. 나의 의료 기록을 확
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병원에 방문해 종이 문서로 받아야 한다. 또 한 곳에
서 의료 기록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병원에 일일이 방
문해 문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메디블록을 이용하면 병원
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나의 건강 기록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저희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본질적으로 병
원이 의료 데이터를 비롯해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한계가 있었어
요. 게다가 개인이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있었고
요. 그런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저희가 걱정한 부작용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했죠.”
공공거래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의 해
킹과 사용자의 조작을 막음으로써 신뢰도를 부여하는 기술이
다. 즉 메디블록은 현재 중앙화된 의료 시스템을 탈중앙
화하여 개개인이 기록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이처럼 의학과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이 가능하게
된 데는 이은솔 대표와 IT의 깊은 인연이 바탕에 있었
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입상 성적으로 고
등학교를 입학했고, 진학 후에도 꾸준히 경시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 대학 시절에는 IT기업에서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를 했
다. 이런 오랜 경험이 그를 지금의 길로 이끈 것이다.
IT와 의료계의 탄탄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의 강점은 곧 메디
블록의 경쟁력이 됐다. 두 분야 모두에서 이해도가 높은 그는 블록체인 전
문가로, 또 의료 전문가로 활약하며 내·외부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고 있다.
내 손 안의 건강 관리 시스템
메디블록은 궁극적으로 개인이 의료 데이터 또는 건강 데이터를 직접 휴대
폰을 통해 관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꿈꾸고 있다. 이은솔
대표는 의료 시스템을 카메라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필
름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고 직접 사진을 편집
해 업로드하듯이, 개인의 데이터를 제3자가 관리해주는 게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서 직접 관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는 것이다.
3332
“당뇨병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도 진료를 하지만 집에서 개인적으로도 검사
를 많이 해요. 근데 이 두 개가 완전히 따로 분리돼 있어요. 이 두 축이 통합
적으로 관리되면 더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데 이를 관리할 시스템이 없
는 거죠.”
더 나아가 이 대표는 현재 병원이 개인의 기록을 관리함으로써 발생하는 프라
이버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메디블록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이 원하는 기록
만 공개하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의료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언젠가는 그런 사회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메디블록이 그 주
춧돌이 되고 싶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사람
IT와 의료는 이은솔 대표의 전문 분야지만, 창업은 처음 해보는 만큼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이 대표는 창업을 위해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많
이 만나보고 관련 행사를 찾아다녔다.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경험도
쌓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함께 일할 좋은 동
료를 구하는 일이었다.
“회사든 뭐든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좋은 사람을 구하는 게 가장 어려
웠어요. 함께 일할 우수한 인재를 찾는 건 지금도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
에요.”
동시에 이 대표는 좋은 동료를 구하기 위한 대표의 노력도 언급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해요. 사람을 모으기 위
해서는 대표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해요. 스스로 그 분야에서 전문가
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공부하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
야 하는 거죠.”
또한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 아이디어는 비슷한 경우가 많으므로 공유하
는 것을 꺼리지 말고, 다른 사람과 논의함으로써 발전적인 방향
을 모색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이은솔 대표는 마지막까지 ‘사람’을 강조했다. 항상 주위
사람을 소중히 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데 주저하지 않
아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이 대표만의 확고한 철학을 엿볼 수 있
었다.
세상은 그의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정한 길은 아닌지 우려
한다. 그러나 그를 만난 사람이라면 이는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걷는 이 대표의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Start Action 희망 콕!
우리 창업하러 갈까?
‘한양스타트업타운’으로!
01
개방형 창의·창업 공간인
한양스타트업타운이 지상 2층,
연면적 231.5㎡ 규모로
문을 열었습니다.
* 한양스타트업타운? 대학과 한양 동문 벤처기업가들이 혁신적인
창업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한 공간
02
한양스타트업타운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 창업 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는 ‘한양 아이디어랩’ 1
• 대학생, 동문, 일반인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준비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2
•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전문 인력이 (예비) 창업자의 시제품
제작 및 3D 모델링을 지원하는 ‘아이디어 팩토리’ 3
• 네트워킹 및 휴게 공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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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공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 3D프린터 출력을 원한다면?
아이디어 팩토리 홈페이지(http://if.hanyang.ac.kr)에서 예약 후
방문하세요.
• 한양 아이디어랩 : 대학생 창업 동아리가 사무, 회의, 네트워
킹 등 창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입니다. 1
• 코워킹 스페이스 : 한양스타트업에서 선정된 창업팀들이 사
무 및 회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2
• 아이디어 팩토리 :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3D 모델
링 등을 희망하는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창의 공
간! HIT 지하 2층에서 한양스타트업타운 2층으로 이사했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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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한양스타트업타운의 ‘한양 아이디어랩’과 ‘코워킹
스페이스’는 창업 활동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창업지원단 홈페이지에
예약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에요.
하지만 ‘아이디어 팩토리’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면서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동아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개강 후에는
학생들의 이용률이 더욱 높아지겠죠?
“한양스타트업타운은 세상을 혁신할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동문
기업인들이 함께 건립한 뜻깊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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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스타트업타운은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꾸준히 받아서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Start Action NOW 꿈꾸는 사람들
‘한 나라의 과학기술력은 그 나라의 국방과학력에서 엿볼 수 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고출력 레이저에 의한 항공기 영상 탐지
시스템의 손실을 연구한 윤성희 씨는 지난해 12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금녀의 벽’을 깨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던 그녀의 범상치 않은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윤성희 공군 소위(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14)
포기는 없다!
꿈을 향해 전진 앞으로
체구는 작아도 정신력은 최고
지난 2월의 어느 주말, 캠퍼스 곳곳에서는 빛나는 졸업장을 들고 그보다 더
욱 빛나는 졸업의 순간을 담기 위해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졸업생들의 모습
이 눈에 띄었다. 그들 틈에서 남다른 감회에 젖어 캠퍼스를 바라보는 윤성희
씨. 2017년 8월에 졸업했으니 딱 6개월 만의 모교 방문이다. 물론 6개월이
라는 기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그 6개월 사이에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신분부터 공군 장교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2017년 9월부터 12주간의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12월 1일 공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현재는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
니다.”
그 작은 체구로 행군이나 유격훈련 등 힘든 군사훈련을 받았다는 말이 믿기
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를 체구로만 판단하면 단단히 실수하는 것. 이론 및
훈련 성적과 체력검정을 포함해 여후보생 중 1위, 남녀 통합 상위 7%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했을 뿐 아니라, 군사훈련 기간 중에는 여후보생 최초
로 중대 기수를 맡고 더 나아가 대대장 근무 후보생으로서 전체 310명의 동
기들을 이끌었다. 대학원 생활 내내 연구실에만 앉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그
어려운 훈련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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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의 공부만 하던 몸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중대 기수는 맨
앞에서 깃발을 들고 중대원들을 이끌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뒤처지면 안 됩
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마다 ‘이 정도도 이겨내지 못해서야 어떻게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한 발 한 발 힘차게 내딛다보
면 어느새 훈련이 끝나있더군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정신력이
바로 체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교 후보생 생활 내내 입고 먹는 모든 것이 국민들의 세금이라는 생각으로
단언컨대 1초도 성실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다고 말하는 윤성희 씨. 진심이
발하는 눈빛에서 그녀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무기 연구자로 급선회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의 공군 입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윤성희 씨의 이력
은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의 반전 인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학부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물리학을 전공한 그녀의 어릴 적 꿈은
지금과는 한참 거리가 먼 바이올리니스트.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음대
에 진학할 것이라는 그녀의 미래를 의심한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헬기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공부 중이던 그녀의 신경
을 거슬렸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잠시 짜증을 냈다가 바로 잊어버릴 일이다.
하지만 그녀는 헬기의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위상
(진동이나 파동과 같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에 대해 어떤 시각 또는 어떤
장소에서의 변화의 국면을 가리키는 물리학 용어)이 반대인 파장을 쏘면 소음
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사
랑하는 항공기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군의 무기체
계와 방산연구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다가 급기야 진로 변경을 결심했다.
“국내 무기체계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자체 연구·개발에 힘
을 보태 나라를 빛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명감
같은 것이 생겼던 것 같아요. 우선은 모든 공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물리학
을 전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바이올린만 켜느라 수학이나 과학 공부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중학교 수학과 과학 교과서부터 펼쳤다. 뒤늦은 공부로 또래들을
따라잡기 위해 새벽 2~3시까지 불을 밝히고 독하게 공부에 매진해 3개월
만에 중학교 3년 과정을 독학할 수 있었다. 그리고 1년 만에 과학올림피아
드 대회에 참가해 일반고 출신자로는 유일하게 전국의 날고 긴다는 과학
고 학생들과 실력을 겨뤘다.
“동기가 뚜렷하고 쟁취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 마
는 성격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열정과 노력만큼은 그 누구와 겨뤄도 자신 있습니다.”
악바리 정신을 군인 정신으로 승화
노력의 크기가 어느 정도기에 남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이라고 그
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공대 대학원생들은 거의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연구하고 논문만 쓰
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죠. 하지만 저는 바이올린도 계속 연주하고 싶었어요.
의지와 열정으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다 보면 길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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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독주회를 계획했습니다. 독주회를 열려면 최소 6개월간은 하루에
5시간 이상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 8~9시에 연구실에서 퇴근한 뒤 연
습실에서 첫차 운행시간까지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한두 시간 눈을 붙
인 뒤 다시 연구실에 출근했죠.”
이 정도면 윤성희 씨의 노력에 순순히 ‘인정’이라는 의미의 엄지손가락을 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접고 물리학에 도전, 그 후 기
계공학도로 변신해 무기체계를 연구하며 군에 입대한 그녀의 이력은 한마디
로 금녀의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갈음할 수 있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물리학
이나 기계공학, 그리고 군대 모두 압도적으로 남성 비율이 높은 곳이라는 공
통점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저는 남녀 구분이라는 인식 자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
는 일을 하는 것뿐이죠. 어릴 때부터 씨름도 좋아하고, 남자들과 축구도 잘
했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뒤에 물러서 있는 것을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그녀의 도전에는 종종 색안경을 낀 주변의 시선이 따랐다. 그런 탓에
매번 두 개의 목표를 넘어야 했다. 하나는 그녀가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목
표,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주변의 선입견이다.
“저를 제대로 알기 전에 여자라서 ‘약할 것이다’, ‘컴퓨터를 못할 것이다’, ‘수
학공식을 못 풀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는 그 벽을 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극복
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현재 그녀가 근무하는 공군 항공기술연구소에서는 항공기의 수명 관리, 결
함 분석, 항공기술 개발 등의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그녀의 업무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공군 항공기의 부품을 국내 기술력으로 국산화해 개발
하는 것이다. 타 부대에 비해 여군 배치가 적은 곳이기에 무슨 일을 하던 주
목을 받기 일쑤다. 하지만 주변의 선입견을 하루 속히 깨뜨리고 능력만으로
평가받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군복이 가장 아름다워요”
여전히 주변에는 대기업이나 연구소가 아니라 군대를 택한 윤성희 씨의 선
택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들이 많다. 그녀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
들과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후배들을 위해 그녀는 자신 있게 말한다. 자신
의 길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며 그래야 후회가 없는 법이라고.
“언제나 저의 선택 기준은 ‘제가 정말 하고 싶은가’입니다. 주변의 의견이나
기대에 흔들려서는 안 되죠. 의지와 열정으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다 보면
길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제가 바라던 일을 실제
로 하고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국방과학의 자
주적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열정과 역
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 윤
성희 씨. 아직은 짧은 머리가 어색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군복은 그
어느 옷보다 아름다운 옷이라고.
1. 대학원 생활을 하던 지난 2016년 7월 9일 서울
서초동 브라움홀(braum hall)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2. 윤성희 소위가 기본 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임관식
전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3. 임관 때 받은 호부와 임관사령장
2
3
백남 김연준
박사의 꿈,
그리고
한양의 탄생
과학기술 교육으로 조국을 구하겠다는 한 청년이 있
었습니다. 그의 강한 신념은 이 땅에 ‘한양’이라는 사
랑의 씨앗을 뿌렸고,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 조국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1939년 7월, 김연준 박사에 의해
동아공과학원이 설립되면서 한양의 위대한 역사는 그
렇게 시작됐습니다. 그의 나이 25세의 일입니다.
한양대학교는 1939년 일제 강점기 하에서 ‘사랑의 실
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품고 태어났습니다. 조국과 민
족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길러내며 이 땅에서 가장
모범적인 명문 사립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한양이 걸어온 길
은 곧 대한민국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시간은
희망의 씨앗이 아름드리 나무가 된 위대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한양대학교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는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네 가지 덕목을 갖춘 ‘사랑의 실천자’입
니다. 제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여러 악기들이 한데
모여 아름다운 멜로디를 창조하듯 다양한 인재들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양대학교는 참
다운 교육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Social Network 한양 타임라인
4140Social Network 사랑나눔+ I
85동기회 드림장학금 시즌2
85동기회, 후배들의 꿈 해결사
‘지니’로 변신하다
지난해 12월 제2회 85동기회 드림장학금의 최종 선발팀이 발표됐다.
성적보다는 후배들의 꿈을 지원하고 싶었다는 85동기회.
과연 무슨 일을 하던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85동기회의 장학금답다.
장학금의 고정관념을 깬 85드림장학금과 그보다 더 기발한
최종 선발 8개 팀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박영임
꿈 청춘들 모여 봐!
‘작년에 해봤지? 그냥 하고 싶은 거 말해 봐. 85들이 도와
줄게!’
지난해 11월 초 한양대 홈페이지에 오른 수상한 공고문
하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얼핏 아이디어 콘테스트
라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85동기회 장
학사업 기획위원회가 주최하는 드림장학금 장학생의 모
집 공고다. 이름하여 ‘프리스타일 장학금’. 신청 안내문
중 ‘장학금 한 번도 못 받아본 후배 대 환영’이라는 문구가
‘그렇다면 나도 한 번?’이라며 도전 정신이 불끈 샘솟게
한다.
“성적 우수자나 저소득층에게 주는 틀에 박힌 장학금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대신 저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했죠. 한마디로 새로운 방식
의 장학금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하영판(자원공학과) 85동기회장이 밝히는 85드림
장학금의 취지다.
장학금에 도전한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재기발랄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 친구에게 겨울옷을 빌려주고
싶어요’, ‘아름다운 시로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하
고 싶어요’, ‘한양인의 거리 왕십리를 꽃길로 꾸미고 싶어
요’ 등 370여 팀의 재학생들이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85
동기회의 제안에 화답했다.
드림 멘토가 실행까지 확실하게 사후 책임
2016년 처음 시행된 85드림장학금은 개인 발전 및 소원,
봉사 활동, 학과 연계 및 자치 활동, 학술 활동, 기타의
5개 부문으로 나눠 사전에 제출한 장학금 운용 계획안과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최종 10여 팀에게 지급된다. 장학
금은 팀당 100~400만 원으로, 이번 85드림장학금 시즌2
이 제대로 실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
다. 지난해 운영 결과, 열의는 높았으나 실행 단계에서 예
상하지 못한 장해물을 만나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최종 선발팀 수를 줄이고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
이는 데 주안점을 둔 것. 이처럼 85드림장학금은 단순히
장학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
하고 있는 85동기들이 직접 드림 멘토로 나서 선정된 프
로젝트의 실행까지 책임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선정
된 프로젝트 중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 전 동문의 참여를
이끄는 대형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장학금 문화의 첫걸음
85드림장학금은 총 1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연 2,500만
원씩 4년간 운용될 계획이다. 기금도 기금이지만 사실 심
사와 선정, 멘토 활동에도 적지 않은 시간과 열정이 요구
된다. 하지만 넘치는 후배 사랑으로 즐겁게 뜻을 모으고
있는 85동기회. 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뭘까.
“돈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 경험입니다. 저희를 장학금
을 주는 선배보다는 경험을 나눠주는 선배로 봐주면 좋겠
습니다. 아울러 다른 학번의 동기회에도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장학금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에서는 총 8팀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적극 호응해줘 감사합니다. 후배
들이 공감해준 덕분에 85드림장학금 취지가 잘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하영판 동기회장은 기대와 달리 공동체 발전을 위한 봉사
나 자치 활동 부문의 응모가 적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
는다고 전했다.
85드림장학금은 창의성, 절실함, 기대 효과를 기준으로
심사하는데, 각각의 배점은 30점, 30점, 40점으로 기대
효과가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한다. 바로 사회적 의미를 가
장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5개 분야 중 개인적 소원이 대부분이어서 달라진 세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고민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는 시즌3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1팀에서 8팀으로 선발된 팀의 수가
줄었다. 대신 팀당 지급되는 장학금액은 상향됐다. 이에
대해 하영판 동기회장은 장학금 전달보다 후배들의 계획
1. 85동기회 총회 때 드림장학금을 전달했다
2. 2기 심사위원들의 모습
3.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
4. 멘토와 후배들의 만남. 2기 멘토와 선정팀 후배들이 실행 계획안 발표 및
토론 후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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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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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및 문화 활동 부문
대학생 멘토들을 위한 멘토링 지침서 출판하기 _ 철학과 심영우 외 3명
“다양한 멘토링 기관에서 멘토로 교육 봉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멘토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멘토 교육 지침서를 출간, 해당 기관들에 무료로 배포해 지역사회
교육 평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왕십리 꽃길 프로젝트 _ 경영학부 문성호 외 3명
“왕십리는 한양대 젊음의 거리이지만 학생들의 주인의식은 낮습니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거리에 한양대의 마스코트인 한양 사자 쓰
레기통을 제작해 설치하고, 외진 곳에는 한양의 교화인 개나리를 심고 한양대 상징마크로 가로등을 만들어 설치하겠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로 ‘우리의 왕십리를 사랑하자’고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 시거랫 _ 광고홍보학과 송유수 외 5명
“시거랫은 시와 담배(cigarette)의 합성어로 담배 패키지에 에세이나 시가 인쇄된 종이 20개를 말아 구성하는 제작물입니다. 담배
대신 소소한 읽을거리가 담긴 시거랫을 무료로 배포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학과 및 동아리, 자치 활동 부문
공대 그룹사운드 연합 합주실 정비사업 _ 신소재공학부 박웅희 외 4명
“공대 밴드 동아리들은 강의실 부족으로 연습할 수 있는 동아리 방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대 학생회에서 작은 방을 마련해주었으
나 악기 및 앰프 등의 장비를 들여놓는 데도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저희 공대 밴드 소모임 4팀은 이 장학금을 절실히 기다려왔
습니다. 합주실을 알차게 채워 신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유학생을 위한 의류 대여 서비스 _ 광고홍보학과 김민형 외 3명
“따뜻한 싱가포르에서 온 유학생 친구가 겨울옷을 구입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학생들에게 옷을 빌려줄 수 있는
‘렌탈 허브’를 구축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학생이 많은 타 캠퍼스로 확대하고 예약, 정보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어떤 꿈들이 선정됐을까’
기타 부문
네트워크 기반의 청년 활동가 발굴 및 연계사업 _ 정보사회학과 김동희 외 9명
“저희 청년길드는 학술제를 대학 외부 행사로 확장, 안산지역 시민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공연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젝
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앞으로 청년 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해 청년 담론과 정책을 생산하는 한국형 청년 공론장 모델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개인 소원 및 발전 부문
우리 가족 휠링(Wheel+Healing)하자 _ 자원환경공학과 박유경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어머니와 3년째 간병 중인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일본 오키나와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오키
나와는 모든 호텔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을 정도로 휠체어 여행이 편리한 곳입니다. 그러한 장애인 시설들을 헬리캠으로 촬영해 장
애인을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하겠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_ 광고홍보학과 이진현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좋은 생각을 담아 두고두고 회자되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정식으
로 그림도 배우고 배경지식도 쌓아 세상을 바꾸는 좋은 만화를 그려보고 싶어요.”
Social Network 사랑나눔+Ⅱ
제2회 꿈꾸는 겨울무용교실
몸으로 말하는 시간,
무용하며 꿈꿔요
지난 1월 21일 오후 2시.
성동구청 대강당이 시끌벅적하다.
오늘은 이곳에서 겨울무용교실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날. 제2회 꿈꾸는 겨울무용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춤연구소가 겨울방학 동안
제공한 ‘춤을 통한 융합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글. 오인숙
자료 제공. 우리춤연구소
지역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한양대 우리춤연구소와 성동구청은 지난 1월 13일과 14
일, 20일과 21일에 총 63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
로 효와 예가 깃든 우리 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
다. 지난여름 진행됐던 여름무용교실의 반응이 뜨거웠던
탓일까. 접수 첫날 오전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이 프로그램
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은 대단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양대 한국무용홀과 현대
무용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용, 미술, 영
상 등 학년별 맞춤형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
다. 이어 마지막 날인 21일에 그동안 받은 수업을 토대로
우리 춤을 뽐내는 자리를 가졌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겨울무용교실은 저학년 두 반
(‘춤바램’ 1반·2반), 고학년 두 반(‘춤드림’ 1반·2반)으로
나뉘어 총 4개 반이 운영됐다. 한 반당 15명 내외의 소수
반으로 운영해 철저한 담임제로 진행한 만큼 투입 인원도
많았다. 조별로 배치된 2인의 주강사와 3인의 전담교사를
비롯해 교보재 준비와 교육 기록을 촬영한 보조 인력까지
더하면 이번 교육에 참가한 인원은 40여 명에 이른다.
다양한 학습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진행
아름다운 몸짓의 매력을 알아가며 우리 춤을 배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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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마지막 날 발표회에서 각각의 주제에 맞게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춤바램 1반의 ‘시집가는 날’, 춤바램
2반의 ‘잔칫날’, 춤드림 1반의 ‘춤! 우리들의 행복놀이’, 춤
드림 2반의 ‘樂, rock your dream’이 그것.
겨울무용학교를 담당한 김윤지 무용학과 교수는 “피아노,
미술, 발레 등의 예술교육에 비해 ‘우리 춤’을 배울 수 있
는 기회가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에 참여한 학생 대
부분이 우리 춤을 처음 접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춤연
구소는 수준별 학습, 놀이 중심의 학습, 손으로 만들어 보
는 학습 등을 함께 접목해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
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춤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만나고(Meeting), 만들
고(Making), 움직이는(Moving) 3M(Triple M) 중심의 융
합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학년인 경우
남학생들에게는 사모관대, 여학생들에게는 족두리를 직
접 제작하게 했어요. 그렇게 만든 소품을 춤의 소도구로
사용해 무대에 올렸고요. 고학년인 경우에는 ‘자아탐색의
탈’이나 ‘탈춤의 배역’에 따른 꾸미기를 한 후 이를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했죠.”
교육전담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할 터
우리춤연구소와 성동구청의 인연은 2008년 사회공헌 재
능기부 예술교육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3년부
터 춤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온 우리춤연구소는
2008년 성동청소년수련관의 ‘초등문화학교’와 마장동사
무소의 ‘방학프로그램’, 2010년 ‘방과후 아카데미’, 2012
년 마장중학교의 ‘놀이와 춤의 만남’ 등 수많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학생들에게 보급해왔다. 이런 오랜 노하
우 덕분일까. 이번 겨울무용교실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를 물은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경우 98%와 95%, 학생의 경우
각각 96%를 나타낼 만큼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부모가 만족한 이유는 믿을 만한 교육기관, 전문적인
강사들의 지도라면, 초등학생들은 친구와 함께해서 좋았
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역시 춤은 협동심의 예술
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 춤을 통해서 학생
들이 인성을 함양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갖는다면
최근의 심각한 학교 문제도 조금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
까요?”
우리춤연구소는 앞으로 3M 중심의 융합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발전시켜 창의적인 교육전담 기관으로서의 사
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Social Network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4
32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에서는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글로벌 소셜벤처 창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 파견 봉사 활동을 넘어서 사회 문제를 조금 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한양대학교 재학생과
해외 청년의 공동창업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소셜벤처는
2016년 5개, 2017년 4개 팀이 설립돼 활동 중이다.
소셜벤처 ‘니노니나클로딩’도 그 중 하나다.
정리. 편집실
자료 제공. 사회혁신센터
일자리 만드는
사랑의 재봉틀
소셜벤처 ‘니노니나클로딩(NinoNina Clothing)’
1
4746
필리핀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다
필리핀의 작은 마을 스모키마운틴(Smoky Mountain)은
말 그대로 연기 나는 산이다.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태우
느라 발생하는 연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이 마
을은 마닐라에서 3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길가 곳곳
에서 불에 타고 있는 쓰레기더미들을 만날 수 있다. 타는
듯한 더위에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이곳의 환
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곳에 한양대 학생들과 필리핀 현지 청년들이 협력
해 만든 소셜벤처 ‘니노니나클로딩’이 있다. 필리핀의 사
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이 회사는 일자리 문제
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질
의 의류를 생산할 수 있지만, 경제적 능력 부재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의류 제작 일자리를 제공함
으로써 실업과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니
노니나클로딩은 직물제조 기술은 있지만 의류를 생산할
재봉틀이 없는 여성들에게 일감과 재봉틀을 제공해 의류
를 생산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임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감과 재봉틀 제공하는 니노니나클로딩
지난 2016년 필리핀에 있는 멜라 수아레스(Mela Suarez,
마닐라대학 법학박사 과정)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여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니노니나클로딩 사업
모델을 제안했고, 한양대 이지수(스포츠산업학과 16) 학
생이 이러한 아이디어에 공감해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현재 이지수 학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니노니나클로딩
사업에서 물러났지만, 뒤를 이어 이지윤(의류학과 15)·
손현영(의류학과 16) 학생이 공동 창업자로 나서 올 2월
부터 활동하고 있다.
니노니나클로딩은 2월에 필리핀에서 사업자등록을 진행,
이지윤·손현영 학생이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에 따라 멜라 수아레스는 니노니나클로딩 운영 전반과 관
련된 사항을 담당하고, 이지윤·손현영 학생은 자신들의
전공지식을 활용해 니노니나클로딩의 전략 방향을 수립
할 예정이다. 니노니나클로딩에서 생산할 제품을 선정하
고, 전공지식을 활용해 제품의 디자인을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니노니나클로딩 사업의 확
장을 위해 2018년 1월 필리핀 스모키마운틴을 방문해 멜
라 수아레스와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과 숙련도 향상이 과제
니노니나클로딩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앞으로 개선해
야 할 점들이 많다. 우선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안정적
인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의류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일감을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부족한 상
황이다. 이와 함께 의류를 제작하는 여성들의 숙련도 확보
를 통한 제품의 질 향상이 시급하다. 현재는 숙련도가 떨
어지는 니노니나클로딩에서 많은 일감을 수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의류 제작의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고부가
가치의 의류를 제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처를 발굴할 수 있다. 현지 창업자인 멜라와 한양대 창업
자인 이지윤·손현영 학생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
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혁신센터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기
업’을 교내의 한 부서로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학교기업은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을 특정 학과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직접 제품을 제조, 가
공, 판매하는 대학 내 부서다. 한양대는 학교기업에서 판
매하는 제품 일부를 니노니나클로딩에서 생산하는 제품
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해외 소셜벤처와 연계된 학과에
학교기업을 설치함으로써 수익 창출, 전공 연계 현장 실
습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
이겠다는 것이다. 또 한양대 경영학부 사회혁신랩과 협력
해 니노니나클로딩 제품에 대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니노니나클로딩은 의류 제작, 제품 마케
팅과 같은 영역에서 경영학과, 의류학과 등 교내의 다양
한 학과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니노니나클로딩은 지역 여성 일자리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것은 사회혁신센터의 글로벌 소셜벤처 사업 추진 동기와
부합한다.
1. 니노니나클로딩 창업자 멜라 수아레스(오른쪽) 학생과 관계자들의 모습
2. 필리핀의 작은 마을 스모키마운틴(Smoky Mountain)
3. 니노니나클로딩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모습
4. 현장에 놓여 있는 재봉틀
니노니나클로딩 한국 창업자들의 현지 방문기
이지윤(의류학과 15) 학생
“진심을 다해야 할 사업”
패션에 대한 애정과 패션을 다루는 사회적 기업의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의류학과에
입학했지만, 일반적으로 패션은 가변성이 큰 산업이기에 내가 추구하던 지속가능성과는 상충해
때론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던 중 니노니나클로딩에 대해 알게 됐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션에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나는 지난 1월 20일 니노니나클로딩 현장 답사를 위해 마닐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스모키마운틴에 방문했다. 이번이 첫 번째 방문이었던 나는 한 학교 내부에 위치한 니노니나클로딩에
도착했을 때 살짝 당황했다.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공장 환경, 자투리 지퍼와 값싼 재료들로 만들어진
파우치와 가방, 엉성하기 짝이 없는 박음질, 균일하지 못한 염료로 여기저기 번진 프린팅 제품…
한마디로 상품화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현지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우리는 의류에 프린트를 하는
가게가 근처에 있다고 해서 도보로 3~4분을 이동했다. 이곳은 가게라기보다는 가정집에 가까웠는데,
프레스식 프린팅 기계가 하나 있어서 그걸 업으로 사는 가정이었다. 마찬가지로 환경은 열악했지만,
작업은 가능한 상태였기에 이곳은 상대적으로 만족스럽게 답사를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슬럼의 현실을 보고 마음을 무겁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함께 동행했던 김현정
매니저(소셜벤처 전문가, 컨설턴트)께서 마을 사람들과 동화돼 즐겁게 구경하고 칭찬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태도가 열악한 현실에서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를 본받아 어렵겠다는 처음의 생각과 다르게 ‘해 볼 만하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슬럼의 현실은 내게 어렵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할
경험이고 진심을 다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은 사람”
나는 이번이 두 번째 필리핀 방문이었는데, 그간 필리핀 하면 떠올랐던 휴양지와 바닷가의 모습을
통째로 바꿔준 경험이었다.
니노니나클로딩에서는 지속 가능한 의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을 여성들을 모아
학교나 단체를 위한 간단한 재봉 작업을 한다. 요즘 중국이나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마을 안에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는 부분이 무척 놀라웠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정주부였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니노니나클로딩은 시골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마을 여성들에게 일을 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것을 보고 한 사회의 작은 변화는 사람의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소도시의 필리핀 사람들은 가족의 곁에 남으려고 학업을 포기할
정도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학원처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흙바닥에 놓인 낡은 재봉틀로 일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곳에 조금 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줘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의류학과에 다니게 된 계기가 윤리적인 패션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는데
우연히 옷과 관련된 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꾀하는 필리핀의 니노니나클로딩이라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한 걸음 성장해 한국에도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갖게 됐다.
손현영(의류학과 16) 학생
[니노니나클로딩 한국 창업자들의 현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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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니나클로딩 필리핀 창업자 미니 인터뷰]
멜라 수아레스 학생(오른쪽)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
Q. 니노니나클로딩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힘든 점은 없습니다.
다만 니노니나클로딩의 비즈니스 모델이 봉제산업인데, 이 산업의 이익률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적인
어려움입니다. 하지만 니노니나클로딩은 지역사회에 최대한의 이익을 돌려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비즈니스는 철저한 시간 약속이 중요한데,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Q. 니노니나클로딩의 일감은 어떻게 얻나요? 또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고용되어 있는지도 궁금해요.
A. 니노니나클로딩을 창업한 현지 팀 구성원이 지역 내 기업을 돌아다니며 직접 또 상시적으로
일감을 얻어 오고 있습니다. 니노니나클로딩에는 현재 8~10명 정도의 인력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니노니나클로딩의 수익으로는
이 정도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어요.
Q.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스모키마운틴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을 다른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한 개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비즈니스 마인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1. 마네킹 뒤로 니노니나클로딩 내부의 모습이 보인다
2. 공장 한쪽에 있는 보드에 작업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3. 필리핀 현지 청년들이 니노니나클로딩 아이템을 통해 소셜벤처 관련 경연대회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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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 건강 인사이트
대부분의 비만한 사람들에게는 체중 감량이 건강의 목표다.
하지만 실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들 중 95%는 5년 이내에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
체중 감량 후 1년은 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어려운 시기인데,
생물학적으로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하게 체중을 줄이고, 또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까?
글. 최웅환(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상적인 목표를 정한다
날씬해 보이는 비이상적인 체중을 목표로 정하지 말고 쉽
게 달성할 수 있고 유지 가능한 체중을 정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처럼 보일지라도 중성지방, 혈당, 혈압 등이 건강
한 수치로 개선이 되는 이상적인 체중을 목표로 삼는다.
또한 체중 감량은 서서히 진행돼야 한다. 여성의 경우 일
주일에 0.45㎏ 정도씩 감량하는 것이 좋고,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1㎏ 정도씩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주일
이나 매달 달성할 체중을 정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
먹는 습관을 바꾼다
죽이나 다이어트 약제, 체중 감량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음
식 등은 건강 증진은 물론 오랜 기간 체중을 조절하고 유
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먹는 습관을 바꾸
는 것이 좋다. 여러 차례의 영양식이 연구에서 대부분 체
중 감량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1,000~1,500칼로리를 먹
는다고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1,200칼로리,
남자의 경우 1,400칼로리 이하로 오랜 기간 계속 먹는다
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할 수 없다. 1,200칼로리 이하로
소식을 계속하는 경우 엽산, 마그네슘, 아연 등의 결핍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 지방의 감소보다는 일시적인 수분의
감소를 조장할 수도 있다.
하루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 중에서 지방은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대신 곡류나 과일, 채소 등을 먹어 적은
칼로리로 보다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활동적인 습관을 유지한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250칼로리 정도를 제한함으로써
일주일에 0.23㎏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네 번 정도 30분씩 걷는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
다. 운동은 그 자체로 건강에 도움이 되고 체지방을 줄이
고 근육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운동을 통해 몸의
구성이 변화하고, 잉여의 칼로리를 더 소모할 수 있게 되
며,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체지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20분가량 하는 것이다. 운동의 초기에는 저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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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과 혈중 중성지방(체지방을 형성하는 물질)이 사
용되고, 20분이 지나서야 비로소 저장된 체지방이 사용
된다.
운동은 서서히 시작해서 운동 강도와 시간을 점차로 늘리
는 것이 좋다. 이러한 면에서 걷기 운동은 이상적이며 수
영이나 자전거 타기, 달리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
도 추천할 만하다. 운동은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꾸준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처
럼 일반적인 활동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가용 이용 시 조금 멀리 주차해서 좀 더 걷는다거나 계
단을 이용하는 것, 대중교통 이용 시 몇 정거장 전에 내려
걷는 일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생활을 변화시키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체중을 감량하거나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도움
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몇 주 혹은 몇 개월 운동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이런 일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이
를 위해서는 우선 과체중을 만드는 습관을 바꿔야 하
며 매일 먹는 것을 체크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먹는
지, 어느 정도의 양을 입안에 넣고 먹는지, 언제 먹는
지, TV나 다른 일을 하면서 먹는지 등을 체크해야 하
며, 장 보는 습관이나 조리하는 기술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 후 잘못된 습관을 하나씩 차례로 바꿔나가
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비만을 벗
어나는 일차적인 동기가 된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생활 습관 전반을 모두 고
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에너
지를 낭비해 오히려 체중 감량에 실패할 수도 있다.
더 많이 움직이고 저칼로리 식사를 즐기려고 노력하
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이런 습관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비만의 치료법이다. 또 체중 감량은 자신
이 원해서 하는 일이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
니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겠다는 자신과의 확고한 약
속이 필요하다.
진정한 ‘라이온 킹’이
될 때까지
국어교육과에 입학한 신입생이 <사랑한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18학번 새내기가 전하는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포부, 계획에 대해 함께 들어볼까요?
글. 황태식(국어교육과 18)
Social Network 담장 없는 에세이
5352
한양대와의 크고 작은 인연들
안녕하십니까? 한양대학교 18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애
국한양 실천사범 민족국교 매력18” 황태식입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참고 견뎌온 노력의 결실을 맛보시게 된 많
은 18학번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에게 한양대학교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한양대
학교와 크고 작은 인연이 있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제게 한양대학교는 ‘기회의 끈이자 꿈의 원동력’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국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첫 담임 선생님이 한양대학교 국
어교육과 출신이셨습니다. 수업도 잘하시고 학생들의 이
야기도 잘 들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한양대학
교 국어교육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칠판에 판서를 하면서 가르치듯 공부
하는 방법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 공부법을 활용해 블로
그에 인터넷 강의를 촬영해 올려보기로 했는데, 그때도
담임 선생님의 격려와 도움, 지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
양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가장 기뻐해주
신 분도 그 담임 선생님, 아니 이제 저의 선배님이십니다.
봉사, 동아리, 학술답사… 기대되는 대학 생활
교사라는 꿈을 가진 많은 학생들은 임용시험과 관련된 이
야기를 접하면서 꿈에 대한 걱정,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종종 그런 고민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양대학교 교육봉사 동아리
‘라온하제’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한양대학교 ‘라온하제’가 처음으
로 저희 학교에서 하계 멘토링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캠프
를 하면서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고, 제 꿈인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다니고 있는 형과 누나들의 이야기를 들으
면서 꿈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확신으로 바꿔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캠프는 매년 진행되는데, 저는 3년 모두 참
여했습니다. 이제는 멘토뿐만 아니라 선배이기도 한 그분
들과 지금까지도 종종 연락하며 고민을 털어놓고 즐거운
이야기도 하는 좋은 인연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한양대학교에서 이렇게 제가 받았던 격려와 사랑,
도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합니다. 저는 시골에
서 학교를 다니면서 모르는 것도 너무 많았고, 우물 안 개
구리였습니다. 하지만 한양대학교에서 실시하는 멘토링
캠프와 토론 캠프 등 다양한 캠프를 통해 여러 사람을 만
나고 그들의 이야기와 조언으로 식견을 넓힐 수 있었고
꿈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학생들의 멘토로서, 도움이 필요
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대학교에 온 만큼 그동안 입시를 위해 포기했던 것들
을 해볼까 합니다. 저는 흥이 많아서 무대에 서는 것도,
춤추는 것도 좋아합니다. 학업을 위해 잠시 미뤄뒀던 제
흥을 분출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응원단 루터스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많은 한양대학교 학생들 앞에서 그들의 에너
지를 하나로 모아 축제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국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제게 국어교육과의 연례행사인 ‘학술답사’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학술답사에 적극적으로 참
여해 생생한 지식의 습득은 물론 먼 훗날 제가 가르치게
될 학생들을 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사랑 실천하며 자아 가꾸어나갈 터
저는 새내기인 듯 새내기 아닌 18학번 새내기입니다. 사
실 17학번으로 대학을 한 번 다녔습니다. 그래서 더 한양
대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봉사, 응원단, 학
술답사는 모두 멘티들과 사회에 대한, 학우들과 동료들에
대한, 미래의 제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하
는 활동들입니다. 한양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
천’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자아를 가꾸어나가는 것, 그것
이 제가 한양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한양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은 ‘사자’입니다. 디즈니의 만
화영화 <라이온 킹>을 보면 아기 사자인 심바는 여러 가
지 시련을 겪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부모님의 격려로, 스
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이를 이겨내고 진정한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저 역시 지금은 비록 심바와 같은 아기 사자이
지만 한양대학교에서 진정한 ‘라이온 킹’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한양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한양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한양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 에세이, 여행기, 감상문 등을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보내주세요.
작품 및 사연이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주제 제한 없음 │ 분량 원고지 12매 이내 │ 마감 3월 31일
접수 한양대 미디어전략센터 <사랑한대> 담당자
tk7@hanyang.ac.kr
※ <사랑한대>를 우편으로 받아보시는 독자는 주소 변경 시
아래로 연락 바랍니다.
발송 및 주소 정정 문의: 070-7711-9933(KDM)
kdm_sub@kdm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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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따뜻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계절입니다.
봄의 유혹에 못 이겨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을 텐데요.
그런 날 책 한 권 함께하면 어떨까요? 정리. 편집실
봄바람과 함께 책 나들이할까요?
정민 교수의
<한국산문선> 세트
임병희 동문의
<나를 지키는 힘>
고운기 교수의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박정훈 동문의
<역설과 반전의
대륙>
신라부터 조선 말기까지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최대 규모의 한국 명
문 선집이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정민 교수 등 한문학계 중진학자 6인이 8년에
걸쳐 이룬 역작입니다. 옮긴이들은 한문 산문 중 사유의 깊이와 폭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번역했습니다. 기획에서 출간까지 2010년부터 무려 8년에 걸쳐 모
두 아홉 권으로 묶어냈습니다. 그들이 불러낸 229명의 작가, 613편의 산문은 원
고지 1만 8,000장에 달하는 양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하게 읽히도록 우리
말로 옮기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간결한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내일을 꿈꾼다면 더 나은 나로 살기 위해 오늘부터 달라
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삶을 결정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미 우
리보다 앞서 이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대 상황에 굴하지 않고 변
화를 동력으로 삼아 자기만의 생각을 펼쳐낸 사람들 말입니다. ‘나’를 찾고 지키
고 사랑한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철학자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니체, 마르크스,
맹자, 박지원 등 위대한 철학자로 존경받는 20인의 삶에서 뽑아낸 열 가지 키워
드를 통해 나를 지키는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999년 서른여덟의 나이에 도쿄로 유학을 떠났던 고운기 교수의 도쿄 에세이입니
다. 고 교수는 유학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자주 도쿄를 방문하면서 도쿄와 한국 사
이의 끈을 놓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2008년부터
10년간 매년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설국문학기행’의 안내자로 일하
기도 했던 그는 이 책에서 도쿄 곳곳에 생생히 살아 있는 일본문학 속 현장을 담았
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눈으로 보이는 코스를 따라 문학의 페이지가 함
께 열리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독립해 제3세계 국가로 출발, 독립 이후 미국의 강한 영향력, 군사쿠
데타 후 독재정권을 거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 이후 독재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정치적 대립, 외환위기 후 신자유주의 정책 도입… 어떤 나라가 연상되나요? 한
국이 떠오른다고요? 정답은 한국 말고도 여럿입니다. 바로 지구 반대편의 라틴아
메리카 국가들이 그러하지요. 역사도, 민족도, 문화도 판이한 대륙의 나라들임에
도 말입니다. ‘세계의 실험실’이라 불리는 대륙에서 18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 생
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오늘을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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