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8년 7-8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8.07.01 · 55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사랑한대
HANYANG UNIVERSITY MAGAZINE
JULY/AUGUST 2018 VOL.243

발행인 이영무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 발행 2018년 7+8월호(통권 243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 에디터 오인숙 | 디자이너 김은혜, 김남형 |
일러스트 김민호 |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 구독·주소 변경 070.7711.9933 정가 3,000원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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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ULY/AUGUST VOL.243
이슈&뉴스 한양대, ‘2018 QS 세계대학평가’ 세계 151위로
전년 대비 4계단 올라 외
그래픽 라이브러리 한양대, 2018 인적자원개발 대상 수상
창의융합 따라잡기 움직임을 읽는 섬유의 ‘똑똑한’ 융합을 연구하다
GLOBAL H THE HANYANG GLOBAL LIONS: WELCOMING
STUDENTS AROUND THE WORLD SINCE 2018
스페셜 토크 예술·공학·의학을 넘나드는 융합연구 전문가
랩 스토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
청춘 열전 내가 ‘한양의 얼굴’이라는 자부심
도전 #해시태그 아프고 지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최초
희망 콕! 24시간 창업을 꿈꾸는 한양인 여기 붙어라!
NOW 꿈꾸는 사람들 사람을 향해 걸어온 나날들
한양 타임라인 국내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탄생,
ERICA캠퍼스(옛 반월분교)
사랑나눔+ I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키다리 아저씨’
사랑나눔+ II 불을 밝혀 세상을 밝히는 ERICA 공학봉사단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팩트체크? 메타팩트!
건강 인사이트 송골송골 땀 건강학
담장 없는 에세이 FROM SILENCE TO ROARS
클릭N북 행간에 숨은 생각 찾기
SMART THINKING
START ACTION
SOCI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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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대
HANYANG UNIVERSITY MAGAZINE
JULY/AUGUST 2018 VOL.243
책 읽는 캠퍼스, 함께해요!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백남학술정보관 앞마당에서 ‘제10회 북페스티벌’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호에는 한양인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교내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제10회 북페스티벌’을 표지에 담았습니다.
한양대가 ‘2018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51위로 전년 대비 4계단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고, ‘2018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수상한 한양인재개발원의 진로 지도 프로그램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합니다.
‘창의융합 따라잡기’에서는 움직임을 읽는 섬유에 대해 연구하는 배지현 의류학과 교
수가, ‘도전 #해시태그’에서는 유어웰컴메디뷰티의 정가연 대표와 한다원 팀원의 남다
른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또 ‘Now 꿈꾸는 사람들’에서는 ‘2018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 수상자인 이범택 (주)크린토피아 회장을 만나봅니다.
COVER STORY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 외관. 무대와 객석 사이에 치는 장막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한양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예술이 태어나는 공간
공연의 설렘과 감동이 어우러진 시간,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찰나의 순간,
한양의 명성과 전통이 유유히 흐릅니다.
The Site of Artistic Creation
In the brief moments when the thrill and tears of the performance come together,
and the audience becomes one with the stage,
the prestige and tradition of Hanyang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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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 산뜻해진 극장 객석
2 거울, 조명 등이 갖춰진 분장실
3 공연 준비를 위한 회의실
4 2층 계단 벽면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주)크린토피아 이범택 회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
5 극장 리모델링 후 무대에 선 학생들
6, 7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대기하는 2층 로비

6
7
권용 연극영화학과장
Q. 리모델링으로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나요?
A. 예술극장은 1988년에 지어 약 10년 후에 극장으로 개
조된 건물입니다. 이후 한 번도 개보수를 하지 않아서 전
반적으로 모든 시설이 매우 노후화됐었습니다. 이번 리모
델링으로 외관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이 새롭게 변신했습
니다. 30년 사용한 객석이 바뀌었고, 조명콘솔과 음향콘
솔 등의 장비도 최신 기종으로 교체했습니다. 냉난방도
갖췄고요.
Q. 많은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남은 애로사항도 있겠
지요?
A. 아무래도 공간적인 문제가 가장 큽니다. 극장과 연습
실 모두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200여 명의 학생들이 1년에 약 16편의 공연을
올리는데, 연습실이 2개뿐이에요. 조명기도 여전히 부족
한 상황이고요. 또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만드는 장치제
작소도 매우 열악합니다. 이 공간은 여전히 냉난방이 안
돼 학생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 시설 개선
을 위해 착실히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Q. 내년에 연극영화학과 창립 60년이 됩니다. 감회가 남
다르실 것 같습니다.
A.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는 자타 공인 대한민국 1위입니
다. 일반 대중이 한양대 출신의 유명 과학자나 의사는 몰
라도 설경구나 장근석 배우는 다 알잖아요? 연극영화학
과의 성과는 단순히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 학과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가치를 봐주
셨으면 합니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라는 자부심과 60년
이라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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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2018 QS 세계대학평가’ 세계 151위로
전년 대비 4계단 올라
한양대, 로이터 선정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평가’ 11위
한양대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6월 7일 발표한 ‘2018 세계대학평가’
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51위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2010년 354위에서 2014년 219위, 2015년 193위, 2016년 171위, 2017년 155위 등 최근 9년간 지
속적으로 순위가 상승해왔다.
올해 QS 세계대학평가는 세계 85국 4848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등 4개 분야를
6개 지표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6개 지표는 ▲학계 평가(배점 40%) ▲교원당 논문 피(被)인용 수(20%)
▲교원당 학생 수(20%) ▲졸업생 평판도(1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이다.
한양대는 6개 지표 중 ▲졸업생 평판도(103위) ▲교원당 학생 수(155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어 ▲학계 평가(178위) ▲외국인 학생 비율(370위) ▲교원당 논문 피인용 수(421위) ▲외국인 교수 비율
(470위) 지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양대가 지난 6월 6일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2018 아시아 최고 혁신대
학 평가’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평가는 로이터통신이 2016년부터 학술정보 서비
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와 함께 발표하는 대학 혁신 순위다.
올해 순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특허출원 수, 특허 성공률, 국제 특
허, 특허인용 수, 특허인용 논문 영향력, 산업계 논문 인용 영향력, 산학
공저 논문 비율, 웹오브사이언스 논문 수 등 10개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한양대는 2011~2016년 모두 431개 특허를 제출해 79.1%의 특허 성공률
을 보였다. 상업 영향력은 29.2점을 기록했다.
Smart Thinking 이슈&뉴스
최근 9년간 QS 세계대학평가 한양대 순위 변동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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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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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193 171
155 151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QS 세계대학평가 순위
‘2018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평가’
11위위

한양대, 동아시아 대학 최초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 선정
한양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3개 분야 ‘최우수’
코스닥 상장기업 CEO,
한양대 출신 세 번째 많아
소프트웨어·전자반도체·정유석유화학 분야
최우수 대학 선정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 4월 18일 발표
한 ‘2017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한양대가 총 5개 평가
대상 분야 중 4개 분야에 참가해 3개(소프트웨어·전자반도
체·정유석유화학)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산업
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
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교육과정과의 일치도를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지원과 경제5단체의 협
조로 대교협이 2008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융합전자공학부, 화학공학과는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의 설계·운영을 거쳐 성과 점검 과정에
이르기까지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계가 원하는 최고
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돼 3개(소프트웨어·전자
반도체·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교협 관계자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
으며, 산업계·대학 간 소통 채널을 구축 및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한양대 출신이 세
번째로 많게 조사됐다.
코스닥협회는 지난 5월 23일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 1269개 사
의 경영 현황을 바탕으로 CEO 1550명의 출신 대학, 전공, 연
령, 성별 등을 조사하고 28일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CEO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300명(19.4%), 연
세대 160명(10.3%), 한양대 126명(8.1%), 고려대 109명(7.0%)의
순이었다.
한양대가 아쇼카U(Ashoka University)에서 세계적 사회혁신교육 대학으로 평가를 받아 동아시아 대학들
중 최초로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 캠퍼스’로 선정됐다.
아쇼카U는 세계 최대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지원하는 단체 ‘아쇼카’의 고등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쇼카U는 체인지메이커 캠퍼스 선정에 앞서 사회혁신 관점에서 한양대를 서면 심사, 현
장 방문, 패널 심사의 3단계로 평가, 지난 5월 15일 최종 승인했다.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체인지메이커로서의 잠재력을 실현
하고 긍정적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 5월 기준 미국 브라운대, 코넬대, 듀크대 등 세계 40
여 개 대학이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2016년 가입한 싱
가포르경영대학(SMU)이 유일하다. 이들 대학은 아쇼카 네트워크로 컨소시엄을 이뤄 대학이 사회혁신의
허브 역할을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300
160
126 109
코스닥 상장기업 CEO 출신 대학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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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양대연세대 고려대
데이터 출처 : 코스닥협회
0908
(단위 : 명)

Smart Thinking 이슈&뉴스
‘스마트창작터 사업’
성과평가 최우수
‘2018 고교교육 기여대학’ 선정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
100대 기업 CEO 중
한양대 출신 6명, TOP 4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한양대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17 스마트창작터
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창작터는 린 스타트업을 접목시킨 현장 중심의 실전 체
험형 창업교육, 사업아이템의 시장성 검증,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의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
다. 사물인터넷(IoT), 앱/웹, 콘텐츠, ICT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
야 창업자를 선발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스마트창작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
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수혜자 만족도, 사업화지원 창업기업 성
과 등 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
정됐다.
한양대가 지난 5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고교교육 기
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 10억 8800만 원을 받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
고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2018년 지원사업에는 총 94개가
신청했으며, 선정 평가 및 총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8개교
를 지원 대학으로 최종 확정했다.
한양대가 고급 기술기반의 혁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지난 6월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비롯해
▲매쉬업엔젤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서울대기술지주 ▲에이
치지 이니셔티브 ▲인라이트벤처스 등 선진 기술창업 육성 플
랫폼인 팁스의 신규 운영사 6개를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팁스
운영사는 44개로 확대된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공 벤처인
등 민간 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한 뒤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
이다.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내 우수 기술과 연구 인력을 바탕
으로 팁스를 통해 창업을 촉진,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대가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
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경영전문지 <현대경영>은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2016년 기준, 금융·보험·공기업 제외) CEO 128명 중 외국인
CEO 등을 제외한 123명의 나이와 학력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한양대는 총 6명의 CEO를 배출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CEO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가 29명(2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22명
(17.9%), 연세대 17명(13.8%), 한양대 6명(4.9%), 성균관대 5명
(4.1%)의 순이었다.
한양대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신규 추진한 ‘실
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5월 29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개 대
학이 지원했으며, 심사 결과 한양대를 비롯해 숭실대, 연세대, 전
북대, 한국산업기술대의 총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
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
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아이디
어 창업’과는 구별되고, 일반 창업과 비교해볼 때 고용 창출 효
과 및 기업 생존율이 우수하다.
한양대를 포함한 5개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후속 연구개발
(R&D) 자금, 바이오·나노 등 대학의 유망 기술 발굴 등 실험실
창업 준비 자금 등을 연간 약 5억 원 내외로 3년간 지원받는다.

1110
백남학술정보관,
국회의장상 수상
‘백남 김연준 박사 흉상 제막식’
개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5억 원 기부
개교 79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이 지난 5월 24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
서 개최된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제16차 정기총회’에서 국회의장
상을 수상했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회도서관과 학술정보 협정을 체결한
국내외 약 1800여 개 기관이 학술정보 공동 활용 및 확산을 위
해 활동하는 전자도서관 협력체다.
백남학술정보관은 국회도서관과 협력해 지식 정보 공유 및 협
력 체계 구축에 힘쓰고, 대학 발간물과 학위논문 등의 원문 제공
과 전자도서관 이용 실적의 우수성, 학술정보 저작물 이용 허락
실적 등 협의회 회원기관 사이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발전
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국회의장상을 수
상했다.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은 도서관 개관 70주년, 출판부 설립 50
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4일 1층 로비에서 ‘백남 김연준 박사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엄익상 중어중문학과 교수(백남
학술정보관장)의 경과보고, 이영무 총장의 축사 등이 진행됐으
며, 도서관 역사 70년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한양대는 지난 5월 15일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개교 79주년 기념
식’을 진행했다. 이영무 총장은 연설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백남(白南)석학상’ 수상자로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를 선정해 시상했다. 김 교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냄새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감지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메
커니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서울대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29명
22명
17명
6명
5명
(단위 : 명)
4위

Smart Thinking 이슈&뉴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이 지난 5월 23일 한양대에 5억 원
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 회장이 기부한 장학금은 한양대에 재
학 중인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들을 위해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서울캠퍼스 내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
터에서 자동차 산업발전에 공이 큰 김 회장의 뜻을 담아 ‘BMW
CAD/CAE 실험실습실’도 개관했다.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부응, 미
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컴퓨터 응용설계와 엔지니어링
교육을 강화하는 데 김 회장과 한양대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이날 김 회장은 “미래를 이끌 청년들을 지원하고 사회에도 힘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
이 학업에 전념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역군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문기업인 코맥스(회장 변봉덕)와 업
무협약을 통해 조성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한편 이날 변봉덕 회장(수학 58)은 서울캠퍼스 HIT관 6층 대회의
실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는 변 회장이 우
리나라 영상통신기기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인정,
학위를 수여했다. 이에 앞서 변 회장은 전자·정보통신 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산업포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수
출산업표창(국무총리상),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김정식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
5억 원 기부
‘코맥스 스타트업타운 제막식’ 및
변봉덕 코맥스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 열려
한양대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맞아
기념식 및 학술대회 열어
김정식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30일 한양대에
5억 원을 기부했다. 김 이사장의 기부금은 ERICA캠퍼스 공학대
학 및 이공계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덕전자 회장이자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 이사장
은 2010년 한양대에 5억 원을 기부해 공학대학 해동학술정보실
건립 및 운영과 함께 학생들에게 약 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기부로 누적 10억 원 이상을 한양대에 기부했다.
한양대는 지난 4월 26일 서울캠퍼스 HIT관 앞 광장에서 ‘코맥스
스타트업타운’ 제막식을 개최했다. 코맥스 스타트업타운은 재학
생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대학발 기술
한양대 의과대학은 지난 5월 12일과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
스에서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과대학 50주년 기념식 및 의학학술대회, 부대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량 이사장, 이영무 총장, 김경헌 의
무부총장, 최호순 의과대학장,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312
김기현 교수,
6월 과학기술인상에 선정
김기현 공과대학 건설환경공
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
인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
연구재단은 김기현 교수가 휘발성이 강한 대
기오염물질(VOC)과 악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어·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환경분석시스템
을 개선하고, 금속유기골격체(MOF)와 같은 신
소재를 개발해 대기 질 개선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교수,
NHN엔터 사외이사에 선임
김상욱 공과대학 컴퓨터소프
트웨어학부 교수가 지난 3월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
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
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NHN엔
터테인먼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승현 교수,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취임 및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김승현 의과대학 신경과학교
실 교수가 지난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치매학
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
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또한 김 교수는 지난 5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창선 교수,
‘삼진 병원 봉사상’ 수상
김창선 의과대학 응급의학교
실 교수가 지난 5월 16일 수
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
최된 제31회 경기도 병원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삼진병원 봉사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7년 제정된 삼진병원 봉사상은 경기도 병
원회와 삼진제약에서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국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경기도
내 의료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경기도 병원
회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선우명호 교수,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선임
선우명호 공과대학 미래자동차
공학과 교수가 지난 5월 29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
대모비스 사외이사로 선임됐
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불
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의사 결정에
서 선우명호 교수의 식견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종석 교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선출
예종석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
수가 제9대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지난 6월 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예 교수를 회
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유한규 교수,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장 선임
지난 4월 11일 유한규 공학대
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한
국터널지하공간학회 제13대 회
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
이다.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지
하공간의 활용을 통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과 자연환경의 보전, 공공의 복지 증진에 기
여하고 터널기술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1992
년 설립됐다.
이동윤 교수,
한국고분자학회 중견학술상
이동윤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교수가 지난 4월 4일부터 사
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
린 한국고분자학회 춘계학술
대회에서 ‘중견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바이오나노(BT-NT) 융합기술을 기
반으로 나노하이브리드 세포의약(nanohybrid
cell therapy), 경구흡수 약물전달 플랫폼(oral
DDS) 및 자가 진단 바이오센서(self-diagnostic
biosensor)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제철웅 교수,
‘홍조근정훈장’ 수상
제철웅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가 지난 4월 6일 대한상공회
의소에서 2018년도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홍조근정훈
장을 수상했다. 제 교수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공공후견 사업을 이론적으로 설계한 후 실제
업무 수행 지원 및 절차보조제도의 방안을 제
안하고,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 시행에 맞춰
동 법의 안정적 정착에 헌신하는 등 정신장애
인의 인권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최호순 교수,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장 취임
최호순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
수가 지난 4월 27일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린 ‘2018년 대한
췌담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4월까지 2년이다.
태경 교수,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예송학술상’
태경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 교수가 지난 3월 24일 한
림대학교 동탄병원에서 열린
‘제48차 대한후두음성언어의
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예송학술상을 수상하
는 영광을 안았다.
예송학술상은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에서
회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학술 활동
을 장려하기 위해 연구 성과가 높은 연구자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PEOPLE

한양대
2018 인적자원개발 대상 수상
한양대 한양인재개발원이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HRD KOREA’ 행사의 ‘2018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HRD 분야의 발전과 저변 확대, HRD 관계자의 위상 정립을 위해 기업체·교육기관·연수원·교육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양인재개발원은 창의적이고 성과지향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HRD
발전과 위상 정립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mart Thinking 그래픽 라이브러리
한양인재개발원의
진로 지도 프로그램
한양인재개발원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15
한양인재개발원의 진로 지도 프로그램
한양인재개발원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14
산업/기업/직무
이해Ⅰ
A단계
산업/기업/직무
이해 Ⅱ
대학 생활
계획 수립
자기 탐색
B단계 D단계C단계
학과 선배들의 진출 분야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는
직업 세계. 학과별 진로 로
드맵, 산업과 직무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는 프로
그램
3월 중순~6월 중순,
커리어개발1 수업 중 진행
희망 진출 산업의 현재 이
슈와 미래 전망을 탐색하
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직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9월 중순~12월 중순,
커리어개발2 수업 중 진행
진로 설정을 위한 자신의
강·약점, 핵심 가치 탐색
프로그램
학기 중 수시 개설
진로 목표에 따른 필요 경
험과 역량을 개발하기 위
한 방법 제공
학기 중 수시 개설
전공과 직업(기초) 전공과 직업(심화) 슬기로운 대학 생활나 사용 설명서
학기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
방학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
커리어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1박 2일의 진로 교육과 사후 1:1 컨설팅을 통해 진로 목표
설정 및 계획을 수립하는 경진대회 형태의 프로그램
(1월 중순, 7월 중순)
단기 집중 진로 워크숍
학기 중 진행되는 A~D단계 진로 프로그램들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1~2월, 7~8월)
방학 중 취업 지원
졸업 후 지속적인 취업 지원
대기업/공기업 전형별 맞춤형 취업 지원
상설 프로그램
우수 중견기업 및 외국계기업 취업 지원
•잡스쿨 : 한양대학교 대표 취업
엘리트 양성 프로그램
•대기업 취업동아리 : 취업을 위한
소그룹 집중 스터디
•졸업생 취업동아리 : 졸업생을
위한 소그룹 집중 스터디
•취업 성공 패키지 : 외부기관과
연계한 졸업생을 위한 지속관리
프로그램
• 채용 동향·자기소개서·면접 특강
• 자기소개서 컨설팅
• 직무적성검사 교육 및 모의시험
• 면접 컨설팅
•잡 네비게이션 : 성공 취업을 위한
전형별 상설 프로그램
•HY-CDP시스템(https://cdp.
hanyang.ac.kr 혹은 포털 로그인
▶취업▶HY-CDP) : 학생 경력개발
시스템으로 취업 역량 강화
• 입사전략 특강
• 취업캠프
• 취업동아리

Smart Thinking 창의융합 따라잡기

1716
움직임을 읽는 섬유의
‘똑똑한’ 융합을 연구하다
섬유의 전도성을 기초로 연구
2017년 구글이 리바이스와 합작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소
비자를 타깃으로 한 재킷 ‘자카드’를 출시했다. 전화가 걸
려오면 재킷을 만져서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악 재생
정보를 조절할 수도 있다. 소매를 위아래로 문지르면 볼
륨이나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재킷을 두드려서 곡
을 재생시키거나 멈출 수도 있다. 재킷 자체가 하나의 터
치 패드로 작동하는 것이다. 랄프 로렌은 ‘폴로 테크’라는
심장박동과 호흡을 조사해주는 스마트 셔츠를 개발했으
며, 라일앤스코트는 영국 신용카드사인 버클리카드와 제
휴해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칩을 부착한 재킷을 선보이
기도 했다.
섬유는 패션산업이라는 기본 공식을 깨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양대에도 스마트 섬유가 다른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융
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연구자가 있다. 스마트 섬유
소재를 비롯해 섬유 기반 소자와 구조 설계, 지속가능 섬
유 소재 및 공정을 연구하는 배지현 의류학과 교수다. 그
중에서 배 교수가 주목하는 분야는 웨어러블(wearable,
입을 수 있는) 센서다.
배지현 의류학과 교수
건강과 의료 산업은 물론 군사용으로도 섬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와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섬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일반 직물과 같은 질감과 촉감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술과 만나 새로운 정보처리 능력을 갖춘 스마트 섬유는 말 그대로 ‘똑똑한’
기능을 지녀 사회 전 분야를 넘나든다.
글. 이미혜 사진. 안홍범

섬유를 패션의 소재로만 여겼다면 이런 연구가 가능했을
까? 배 교수는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후 전자회사
에 입사한 것이 섬유를 다른 분야에 접목한 출발점이었
다고 회상한다. KOTITI시험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스마트 텍스타일 소재 및 직물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속가능한 섬유 소재 및 응용 공정 개발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며 전기, 기계 분야와 섬유공학의 융합을
시도했다.
“저는 섬유의 전도성을 이용해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센서
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섬유가 전도성을 지니게 되면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집니다. 그래서 기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센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센서는 인장, 압력, 터
치, 온도와 같은 외부압력으로 정보를 얻고, 이를 스마트
기기에 전달합니다. 손쉬운 동작만으로도 정보를 전달하
고 수집할 수 있는 셈이죠.”
백문이 불여일견, 배지현 교수가 장갑 한 짝을 꺼냈다. 얼
핏 보면 그저 평범한 장갑이다. 검지와 중지에만 다른 재
질이 덧대어져 있는데, 이는 원사에 은을 코팅해 전기가
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도성을 지닌 실 자체가 센
서가 되어 장갑을 끼고 수화를 하면 연결된 스마트기기에
글자로 입력된다. 배지현 교수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문
제와 다양한 질병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웨어러블 센서가
이와 관련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아울
러 사회적 약자에게 더 나은 생활을 열어주는 소통의 도
구가 될 수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는 걸음이 점점 느려진다고 합니
다. 걸음걸이와 속도로 질병의 진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
는 셈이지요. 웨어러블 센서가 달린 신발을 신는다면 보
폭과 속도를 관찰할 수 있게 되고, 질병에 대처하는 단계
나 태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센서가 상용화돼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 잡으면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
기겠지요?”
웨어러블 센서가 환자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을 할 때 동작이 잘못되면
알림이 가는 것처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
용될 수 있어 그 활용도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소통과 융합에 한계는 없다
배지현 교수는 지난해 한양대에 임용돼 올해 3월부터 연
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수업을 진
행하는데, 아직은 의류학과 학생들이 전기·전자, ICT 분
야를 낯설어해 실습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의류학과에 새롭게 도입된 분야이다 보니, 학
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센서를 직접
A
E
C
O
웨어러블 센서가 장착된 장갑을
끼고 수화를 했을 때 해당 동작이
스마트기기로 전송되는 모습

1918
달아보거나 3D 프린터로 직물을 제작해보고, 전도성을
지닌 섬유 염색공정 등 섬유를 공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볼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웨어러블 센서가 상용화된 경우가 많은데
이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고요. 학생들에게 웨어러블
센서를 알리는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타 전공과 협업의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녀는 얼마 전 한국의상디자인학회에 대학원, 학부 학
생과 함께 참여해 ‘ICT 스마트 섬유를 활용한 반려동물
패션 제품 연구’를 발표했다. 배 교수는 이처럼 학생들
과 함께 연구하는 기회의 장을 늘려나갈 뿐만 아니라 조
만간 교내에서도 다른 분야와 체계적으로 융합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고 포부
를 밝혔다.
배 교수의 관심 분야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섬유를 기
반으로 한 건축은 다음 연구 주제로 삼고 싶을 만큼 매력
을 느낀다.
“섬유를 기반으로 한 건축 디자인은 형태도 다양하고 내
구성도 뛰어납니다. 섬유의 방탄, 불연 기능이 건축에 적
합할 뿐만 아니라 쉽게 짓고, 쉽게 철거할 수 있다는 장점
이 있습니다. 바람에 진동하는 섬유의 특성을 이용해 섬
유가 자체적으로 바람에너지를 저장해 이를 전기에너지
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 등을 건축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직물을 개발한다면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재에 관한 동향은 물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미
래기술에 관한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취미이자 습관이라
는 배 교수는 정보수집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융합의 원동력은 개방적 사고
섬유공학을 전공한 학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배지현 교수
는 끝없이 융합을 시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
교수는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를 꼽았는데, 그 시작은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부터라고
말한다.
“제가 창의적이고 융합을 잘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공
통점은 개방적인 사고였어요. 다른 분야일지라도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융합 연구 분야는
다른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이 요구됩니다. 내가 던진 이상
하고 엉뚱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더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도전 정신과 공
감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환경에 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은 융합을
좀 더 진척시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 공감 능력이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고민의 산물이 모
여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것, 사회
적인 현상을 바라볼 때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지한 태
도로 임하다 보면 얻는 것도 달라진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했다.
배지현 교수는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아이디어, 사물,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독창적인 문제해결 능력
을 키우는 교육이 창의교육이라 설명하며, 한양인 모두가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준비된 인재로 4차 산업혁명을 마
주하길 당부했다.

By Lee Chang-hyun (Student Reporter)
As an ever-growing international institution, Hanyang University serves as a classroom
to a growing number of foreign students every year. Roughly 1,300 students visit HYU
on a yearly basis, and the number is expected to grow. However, the thirst for education
alone does not provide the necessary essentials for students studying on foreign soil. They
require assistance with settling into their new environment in addition to activities outside
of the curriculum in order to fully savor their experience. The Hanyang Global Lions was
created precisely for this purpose.
Smart Thinking Global H
THE HANYANG GLOBAL LIONS:
WELCOMING STUDENTS
AROUND THE WORLD
SINCE 2018
Members of the Hanyang Global Lions pose together in front of the Administration Building

A Friend in Need
$VDQDI¿OLDWHRUJDQL]DWLRQXQGHUWKH2I¿FH
of International Affairs, the main goal of
the Hanyang Global Lions is to instill a
sense of identity to foreign students as a
member of Hanyang University. According
to Hong Seung-woo, the current supervisor
RIWKHRUJDQL]DWLRQ³WKHYDVWPDMRULW\RI
exchange students simply pass through
the school as temporary visitors, with
their stay varying from a single semester
to a full year.” They are usually not even
aware of the wide array of school events
and activities until they take place. Foreign
students need assistance adapting to
JHQHUDOFDPSXVOLIHDQGWKHRI¿FHZDQWVWR
LPSURYHWKHVDWLVIDFWLRQRIWKHLUVWD\³$QG
what better way to do so than to help them
make a friend?” answered Hong.
Although there have been some efforts
to facilitate foreign students settling into
campus life, the Hanyang Global Lions is
WKH¿UVWRI¿FLDORUJDQL]DWLRQFUHDWHGVROHO\
for this purpose.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their operations revolve closely around the
ideas of student members. Hong explained
WKDWWKHSODQQLQJRISURMHFWVLVODUJHO\
delegated by the students, who prepare
WKHSURMHFWSURSRVDOVLQJUHDWGHWDLOIURP
theme, budget, and means of transportation.
³$VLGHIURP¿QDQFLDOVXSSRUWWKHUROH
RIWKH2I¿FHRI,QWHUQDWLRQDO$IIDLUVLV
WRUHYLVHWKHSURMHFWSODQVWRPDNHWKHP
PRUHIHDVLEOH޵H[SODLQHG+RQJ+HDGGHG
that since the student members are the
ones who directly interact with foreign
students, he tries his best to guarantee their
autonomy.
In order to learn more about the Hanyang
Global Lions in greater depth, an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Jang Su-bin (Division
RI,QWHUQDWLRQDO6WXGLHV DQG2K-LQ
kyu (Business Administration 17). The two
students were members of the executive
team, which consisted of the president and
four directors, each in charge of Student
Support, External Cooperation, Strategic
Planning, and General Affairs. As heads
of Student Support and General Affairs,
Su-bin and Jin-kyu described what it was
like to work in the Hanyang Global Lions,
and shared some of their most memorable
experiences.
7KHPDLQUHDVRQ-LQN\XMRLQHGWKH
Hanyang Global Lions was the strong
sympathy he felt for its cause. During
KLV¿UVWVHPHVWHUKHZLWQHVVHGDODUJH
number of exchange students having
a hard time getting used to school life.
5HFRJQL]LQJWKHOLPLWVRILQGLYLGXDOHIIRUW
he made the decision that becoming part
RIDQRUJDQL]DWLRQZRXOGPD[LPL]HWKH
LQÀXHQFHRIKLVHIIRUWV0HDQZKLOHWKH
biggest motive for Su-bin participation
was English communication. Despite the
VLJQL¿FDQWQXPEHURIIRUHLJQVWXGHQWVRQ
campus, she found it strange that there
was so little opportunity to interact with
WKHP2QWKHUDUHRFFDVLRQVWKDWVKHGLG
she discovered how the exchange students
struggled to adapt to school life, which led
KHUWRMRLQDQRUJDQL]DWLRQWKDWZRXOGKHOS
them out.
Creating the Blue Print
6RPHRIWKHVSHFL¿FSURMHFWVWKDWWKH
Hanyang Global Lions have directed
DUH¿HOGWULSVWRKLVWRULFVLWHVDQGWRXULVW
attractions, as well as tours in the city
regarding themes such as cherry blossom
festivals, K-pop, and so on. They also
operate a buddy matching program called
HY-buddy, which designates a buddy
for exchange students to help out with
course applications, campus tours, and
even language guidance. Subin and Jinkyu
spoke on behalf of the
Hanyang Global Lions
when they expressed
deep satisfaction with
their work environment.
³0DQ\RIRXULGHDVDUH
accommodated by the
RI¿FHDQGLW¶VMXVWD
great opportunity to be
able to plan, operate,
and receive feedback on
SURMHFWVGHVLJQHGRQRXU
RZQ޵H[SODLQHG6XELQ
So far, their results seem quite successful.
1RWRQO\GRIRUHLJQVWXGHQWV¿QGWKH
program extremely helpful, the student
PHPEHUV¿QGLWIXO¿OOLQJ$FFRUGLQJWR
-LQN\X³1RWRQO\GRZHKHOSIRUHLJQVWXGHQWV
ZHDOVRJDLQVSHFLDOPHPRULHV޵
However, this does not come without
FRVWV$VDQHZRUJDQL]DWLRQWKH+DQ\DQJ
Global Lions is under construction work.
Conferencing among members as well as
executives take place on a frequent basis,
which often takes up many hours. The
two students agreed that this was a period
of establishing the fundamentals of the
RUJDQL]DWLRQZKLFKZLOOFRQWULEXWHWRLWV
future operations. Supervisor Hong added
that trial and error is natural at this point,
and that with the dedication that he has
witnessed from the students, the Hanyang
Global Lions will become a respected
RUJDQL]DWLRQLQWLPH
The ultimate goal of Hanyang Global
Lions is to create a ubiquitous interface
among foreign students and ordinary
Korean students, so that they can feel
like a genuine student at HYU. As an
RUJDQL]DWLRQWKDWPHPEHUVFDQIHHODVWURQJ
VHQVHRISULGHIXO¿OOPHQWDQGEHORQJLQJ
to the school, the two interviewees strongly
XUJHG+<8VWXGHQWVWRMRLQWKH+DQ\DQJ
Global Lions. Furthermore, supervisor
Hong encourages foreign students to
participate in their various programs, as he
believes that it is one of the best ways to
improve the quality of their experience in
Korea.
2120
The Hanyang Global Lions touring the Seodaemun Prison History Hall

널리 쓰이는 기술과 디자인
‘디자인이란 단순히 그것이 어떻게 보이고, 느
껴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기능하느냐이다’라
는 스티브 잡스의 말에 김지은 교수는 한 가
지 질문을 덧붙인다.
“‘디자인은 누구를 위해 기능하는가?’ 이것이
메디컬 HCI를 연구하는 저희 팀의 화두죠.”
디자인이 더욱 이롭게 쓰일 수 있는 분야, 사
회적 약자나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제품
을 고민한 김 교수팀은 알약 식별기기 ‘오필
(OPILL)’로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1회분씩 약봉지에 담아주는 조제약은 정보
가 적힌 겉봉투를 잃어버리면 어떤 때에 먹는
약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죠. 알약에 문자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알약의
70%는 흰색에 문자가 음각 처리된 모양으로
글씨가 작고 흐려서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
이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오필은 복용
약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분
들도 약품 정보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Smart Thinking 스페셜 토크
알약을 식별하는 오필(OPILL). 두 대의 카메라와 두
대의 조명이 상·하단에 나뉘어 장착돼 있고, 중앙에
네 개까지 알약을 올려놓는 트레이가 있다
예술·공학·의학을
넘나드는 융합연구 전문가
김지은 아트테크놀로지대학원 협동과정 교수
김지은 교수 연구팀이 2017년에 개발한 이미지 기반 알약 식별기기 오필(OPILL)로 지난 3월 ‘iF 디자인 어워드
2018’ 제품 부문(Medicine/Health/Care) 본상을 받았다. 김지은 교수가 사회혁신 관련 분야 메디컬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연구로 한양대학교 베스트 링크플러스(BEST LINC+) 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글. 전수아 사진. 안홍범, 이매진X랩

돕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오필은 알약의 제형과 글자, 로고를 카메라
로 인식해 국내 유통 약품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연결
된 모니터로 약품 정보와 복용법을 알려준
다. 사용자는 알약을 넣고 작동시키기만 하
면 된다. 간단한 사용법, 테이블 어디에 놓
아도 어울릴 법한 심플한 디자인은 세계적
인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8’ 제품 부
문 본상 수상으로 그 가치가 증명됐다.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은 점은 아직 시판되지 않
은 오필이 콘셉트 부문도 아닌 제품 부문 본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심미성뿐 아니라 혁
신성과 정교함, 사용가치와 실용성을 골고루
인정받은 결과다.
화성에서 온 공대와 금성에서 온 의대가
지구에서 만나려면?
김 교수가 몸담은 연구실의 이름은 이매진X
랩(ImagineX Lab). 예술 전공자와 공학 전공
자가 함께 모여 창의적인 융합 연구를 진행한
다. 연구 분야도 다양하다. 김지은 교수를 필
두로 한 팀은 메디컬 HCI에 주력하고 있고,
다른 프로젝트팀은 VR 기반 자율주행 드라이
빙 시스템이나 미디어아트 무대 디자인에도
도전했다. 기관의 수주를 받아 진행하는 연구
도 있지만,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다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찾
아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오필이 바로 그
러한 예다.
“2014년 한양대학교 의대, 공대 교수님들이
모여 ‘닥터&닥터스’라는 모임을 만들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볍게 모였어요. 가끔은 세
미나를 열어 전문 지식과 각 분야의 최신 정
보를 공유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의학과
공학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죠. 그리
고 이 모임에서 오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
었습니다.”
의약품 식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2016년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선
김 교수 연구팀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의 성윤경 교수팀과 긴밀하게 협업했다. 환자
들을 만나 약 복용 방법과 습관에 대한 인터
뷰를 진행하고, 의료진에게 약품 정보와 전달
방식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시제품이 나온
후에는 류마티스병원과 함께 임상실험을 진
행했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닥터&닥터스
모임을 통해 오래전부터 교류한 것이 큰 도움
이 됐다고 말한다.
“공학과 의학 분야 연구의 가장 큰 차이점으
로 저는 ‘속도’를 꼽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시제품을 만들면 십수 명의 사람에게
사용해보게 하고 빨리 피드백을 받아 다음 단
계로 넘어갑니다. 잘 만드는 것만큼 새로운
기술을 빨리 선보이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
니까요. 그런데 의학 분야는 임상실험에만 몇
년이 걸리기도 해요. 실험 대상도 수백 명에
서 수천 명에 달하죠. 의대와 꾸준히 교류하
며 분야별 차이점을 미리 공감한 덕분에 실험
과정에서 의대 교수님들을 채근하는 우를 범
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웃음)”
오필의 다음 단계, ‘더 빠르게 더 넓게’
김지은 교수팀은 오필 설계에 관한 디자인
과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한양대학교
LINC+사업단, 기술지주회사와 협력해 기술
이전 혹은 기술사업화를 통한 상용화를 준비
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오필
의 사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먹지 않는 약을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
리거나 변기에 흘려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에 따른 생태계 교란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향후 보건소나 약국에서 불용의약품을 수거
하는 과정에서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들을 효
율적으로 분리배출하는 데 적용해 폐의약품
회수 및 순환 처리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안전하게 관리된 불용의약품은 국경없는의사
회 등과 연계해 제3세계에 인도적 재분배를
통해 기부할 수도 있겠지요.”
바람대로라면 오필의 쓰임새가 먼 곳의 이
웃 그리고 우리 땅의 생태계까지 뻗치게 되
는 것. 널리 쓰이는 이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김지은 교수의 철학에 걸맞은
목표다.
2322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일상생활 수부 기능을 평
가하는 스마트글러브 ‘마노비보(Manovivo)’

Smart Thinking 랩 스토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
최근 실험실 창업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 2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박종일 교수가 AR 전문 기업 아톰앤비트를 창업했다. 박 교수는
AR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1993년부터 AR을 연구해 국내 최초로
혼합현실연구실(MRLab)을 한양대에 개설한 AR 선구자다.
그가 이끄는 ‘가상현실연구실’을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가상현실연구실
연구실명 가상현실연구실(http://mr.hanyang.ac.kr)
연구 책임자 박종일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구성원 현재 5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포함, 총 14명의
대학원생이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박사학위
자 9명, 석사학위자 55명을 배출했다.

1999년에 한양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국내 최초로 혼
합현실연구실(MRLab)을 개설하신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혼합현실연구실이 가상현실연구실로 이름이 바뀐 건
가요?
영문명인 Mixed Reality Laboratory를 직역하면 혼합현실연
구실입니다. 당시 혼합현실 기술의 개념에 대해 잘 알려져 있
지 않아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가상현실연구실로 이름
을 지었어요. 그래서 저희 연구실에서는 실제로는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실제 세계에 가상 세계가 중첩된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실제 세계인 리얼리티를 포괄하여 표
현하는 좀 더 넓은 개념인 ‘혼합현실(Mixed Reality)’과 그 기
반이 되는 영상처리, 컴퓨터 비전, 컴퓨터 그래픽스, 인간-컴
퓨터 상호작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즉 컴퓨터와 카메
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구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QA
최근 교수님께서 AR 전문 기업 아톰앤비트를 설립하
셨는데, 가상현실연구실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저희 연구실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
기술을 중시해서 SK텔레콤의 증강현실 엔진에 들어가는 핵
심 알고리즘,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제품에 응용되는 각종 트
래킹 알고리즘을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대학에서
수행한 대부분의 논문과 연구들이 그렇듯 산업 현장이나 상
용 제품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톰
앤비트는 저희 연구실에서 진행한 연구를 토대로 생산된 새
로운 연구 결과물들이 실제 산업 현장, 상용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잘 정리하고, 안정화시키고, 포장해서 제품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QA
또 어떤 연구를 하시나요?
영상에서 실제에 가깝게 색을 기록, 표현하는 것에
관한 연구인 멀티스펙트럼 이미징(Multispectral Imaging), 영
상에서 사물이나 사람의 얼굴을 찾아 추적하는 기술, 손 제스
처를 인식하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QA
2524
최근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셜네트워크에 이전한
기술은 무엇인가요?
프로젝터-카메라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공간 증강현
실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입니다. 공간 증강현실은 휴대
폰이나 PC 등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세계에 증강된 가상
콘텐츠를 표현하는 대신, 실제 공간에 프로젝터로 가상 콘텐
츠를 투사함으로써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혼합해 보여주
는 기술입니다. 프로젝터-카메라 시스템은 3차원 모델링, 프
로젝션 매핑 등 다른 곳에도 쓰이는 기술이지만, 소셜네트워
크에서 사용한 부분은 증강현실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QA

나도 한마디!
김병규(석사과정 18) : 학부생 때부터 연구실 인턴생
활을 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요. 저 또한 그렇습
니다. 저희 연구실은 편안한 분위기에 좋은 연구 환
경을 갖춰 말 그대로 연구를 즐기며 많은 걸 배울 수
있답니다.
김창섭(석사과정 17) : 현재 산업 현장에서 인기가 많
은 분야를 연구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제 경우에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취업할 예정인데,
연구실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
다. 꼭 취업이 아니라도 연구 자체로 무척 재미있는
분야예요.
향후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 스승인 이충웅 교수님께 배운 바에 의하면, 공학
(工學)은 하늘의 이상과 땅의 현실을 이어주는 학문입니다.
가상현실연구실에서 깊이 있는 이론을 연구하고, 이를 아톰
앤비트를 통해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해 진짜 공학을 실현하
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학생들이 이론 공부와 프로그래밍 능
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며 세상
에 없는 새로운 것을 연구해가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QA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로 인해 우리가 꿈꾸던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겠지요? 앞으로 미래 세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언맨2>를 보면, 허공에서
손짓으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가상 객체가 자연스럽게 공중에
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증강된 객체를 다루는
것인데요. 이런 것이 증강현실 기술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이런 기술의 상당 부분이 상용화되
지 않을까요? 증강현실은 사람이 시각적으로 봐야 하는 모
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학교 수업
에서는 칠판에 글을 쓰거나, 좀 더 나아가 빔프로젝터를 사용
하죠. 증강현실을 이용한다면 교실과 강의실을 벗어나 3D로
증강된 객체를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교육 현장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앱스토어에는 간단한 기술을 이용한
교육용 증강현실 콘텐츠가 꽤 있습니다.
QA
그 밖의 성과 및 자랑거리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선 멀티스펙트럼 이미징(Multispectral Imaging)과
관련해 지난 5월 4일부터 17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미술품의 기록 보존, 공학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전
시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술품을 고품질로 디지털화해 기
록, 보존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전시한 것이죠. 저희가 주
관기관이 되어 학교, 연구소, 기업 등 총 14개의 기관이 함께
참여한 국가과제의 결과물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전시회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가을에는 증강현실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ISMAR(International Symposium on Mixed and Augmented
Reality)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저희 연구실 학생들이 당당히
우승했습니다. 해커톤이란 현장에서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시
간 안에 누가 가장 잘 해결하는지를 겨루는 대회로, 저희 연구
실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죠.
QA 1
2
❶ 그림책을 펼치면 ❷ 그 페이지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이 책
위에 펼쳐진다. 공간 증강현실의 예
증강현실의 개념을 한눈에 보여준다

Start Action 청춘 열전 2726
내가 ‘한양의 얼굴’이라는
자부심
한양대학교 대표 멀티미디어 홍보 매체 ‘채널H’
한양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 ‘하이넷(HYnet)’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H.
학교 구성원과 대학의 비전 및 발전상 그리고 주요 학내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개국한 채널H는
이제 명실상부 한양대학교를 대표하는 멀티미디어 홍보 매체로 성장했다.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소통하고 공감하는 채널H
“안녕하십니까. 위클리뉴스입니다.”
교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면 미디어 보드에서 울리는
낭랑한 앵커의 인사말. 이와 함께 경영성과 보고회, 대동
제, 각종 학술행사 등 다양한 학내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
다. 이러한 소식을 발 빠르게 취재해 전하는 이들은 채널
H의 기자단. 말 그대로 한양인을 대표하는 미디어 홍보대
사라 할 수 있다. 기존에도 학생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매
체들은 많았다. 하지만 대학 본부 부서인 미디어전략센터
에서 운영하는 채널H는 학교 구성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
는 보다 전문적인 매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탄생했다.
학생 기자단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홍보의 중요
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2013년. 기자단을 운
영하면서 콘텐츠도 대폭 보강됐다. 올해로 6기를 맞은 기
자단은 정규 방송인 위클리뉴스 외에 각종 홍보 영상 및
브로슈어,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 콘텐츠는 서울과 ERICA캠퍼스 내 120
여 대의 미디어 보드를 비롯해 학교 및 채널H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발신된다.
전문 방송 장비와 열정 넘치는 기자단의 콤비
“저의 꿈은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되는 것입니다. 카메
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지원했습
니다.”
6기 기자단의 팀장인 윤도현 학생(경영학 12)의 말처럼
기자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아나운서나 기자의 꿈
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목소리 자부심
이 남달랐던 김도일 학생(산업공학 12)은 아나운서를 꿈
꾸며 채널H에 지원했다. 하지만 기자단 모집 공고가 나
기까지 오매불망 기다려야 했다.
“위클리뉴스를 보고 ‘멋있다’,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
을 했는데 기자단을 매년 11월에 모집하기 때문에 입학
후 1년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이승연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17)은 한술 더 떠 고
등학생 때부터 채널H의 기자 자리를 노렸다고 말한다.
“고3 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학교 축제를 소개하는 채널H
의 홍보 영상을 봤습니다. 그때부터 한양대학교에 입학해
채널H에서 활동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채널H는 전문 방송국 부럽지 않은 스튜디오 시설에 카메
라, 조명, 오디오 등 각종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
니라 1년 간 기자와 앵커로 활동할 수 있어 매년 기자단
을 선발할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끼와 열정, 실력을 두루 갖추지 않으면 채널H의 기자로
1
활동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선
발됐다고 채널H의 기자와 앵커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
다. 전문 아나운서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지만 개인
적으로도 피나는 연습을 거듭해야 한다.
“제가 대구 출신이라 첫 촬영을 앞두고 표준어 연습을 열
심히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지적을 받아 낙심이 컸습
니다. 지금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는 중입니다.”(정채빈,
정치외교학 17)
“저는 중국어 영상도 담당하고 있는데,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해서 8시간이 넘게 촬영을 했습니다. 그때 호되게
당해서인지 지금은 한두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고 있
습니다.”(한세훈, 정치외교학 17)
‘아이돌’ 부럽지 않은 캠퍼스 스타
캠퍼스 내 채널H 기자단이 떴다 하면 어느새 구름떼처럼
몰리는 학생들. 연예인이라도 만난 듯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바쁘다. 실제 기자단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다. 그
래서 평소에도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
다. 하지만 ‘잘 보고 있다’는 친구들의 응원이나 교수님들
의 격려를 들을 때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친구들이 ‘멋있다’고 칭찬해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낍니
다.”(백민주, 경영학 17)
“기자단으로 일하며 학내 소식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
1 전문 방송국 부럽지 않은 스튜디오 시설에 카메라, 조명, 오디오 등
각종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채널H
2 기자단은 위클리뉴스를 비롯해 각종 홍보 영상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3 채널H 기자와 앵커들은 전문 교육과 함께 개인적인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2928
졸업생의 말
방송에 관심 있다면 최고의 기회
전다빈 JTBC 경제산업부 기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11·채널H 1기
학생기자)
저는 2013년에 약 1년 동안 채
널H에서 활동했습니다. 당시
교내외의 행사를 취재해 기사
를 쓰고 위클리뉴스 등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채널H
활동은 교내에서 방송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직업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됐답니다. 취재가
없어도 스튜디오에 가서 원고 읽는 연습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저는 채널H를 통해서 방송 실무에 대
해 익힐 수 있었어요. 만약 방송에 관심이 많다면 아
주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획부터 취
재 그리고 기사쓰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거
든요. 많은 후배들이 채널H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배움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 함께
활동했던 동기들과 종종 만나곤 한답니다.
꿈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세요!
서정암 강원CBS 아나운서
(경영학 08·채널H 2기 학생기자)
대학생으로서 채널H와 같은
좋은 환경에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
합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채널H에서 2기 학생기자
로 활동했는데, 학교 소식을 취재하고 홍보영상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직접 출
연하기도 했습니다. 학생기자로 활동할 때 채널H에
계셨던 교직원 선생님들이 늘 힘이 되어주셨는데요.
잘 못해도 늘 괜찮다고 용기 주셔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 여러분!
지금 힘들더라도 꿈이 있다면 끝까지 해보길 바랍니
다. 저도 제 꿈을 이루는 데 참 오래 걸렸답니다. 여
러분의 인생이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채워지길 기도
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니다. 지금은 친구들에게 다양한 학내 프로그램들을 추천
해주고 있습니다.”(김수환, 연극영화학 16)
이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한 편 한 편의 영상이 학교 구성
원의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켜 한양대의 발전에도 이바
지하게 될 터. 그렇기에 윤도현 학생은 보다 많은 학우들
이 채널H 기자단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를 대표하는 일은 한양대 학생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너무 겁먹지 말고 용기를 갖고 지원해보
세요. 앞으로 더욱 친근한 채널H가 되도록 노력하겠습
니다.”
2
3

유어웰컴메디뷰티 정가연 대표·한다원 팀원(독어독문학 13)
Start Action 도전 #해시태그
아프고 지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최초
왼쪽부터 유지영 대표, 정가연 대표, 한다원 팀원, 김유진 팀원

3130
오랜 투병 생활은 마음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아프기 전에는 쉽게 누렸던 일상을 하나둘씩 포기해야 할 때의 좌절감이란.
환자, 특히 여성 암환우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한 이들이 그녀들의 일상에 생기를 되찾아주기 위해 똘똘 뭉쳤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국내 최초 암환우 뷰티관리 기업 ‘유어웰컴메디뷰티’의 이야기다.
글. 전수아 사진. 안홍범

그녀들의 얼굴이 활짝 피다
지난 4월 24일 전북지역암센터에 여성 암
환우들이 모였다. 밖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봄기운이 완연한데 암환우들의 마음
은 아직 겨울.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기
색이 역력한 이들은 피부는 물론이거니
와 모발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항암치료
를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진
환우들은 비니를 써서 탈모를 감췄다. 누
가 봐도 병색이 짙은 얼굴. 그런데 잠시
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따뜻한 날씨
에 갑자기 활짝 핀 꽃처럼 환우들의 표정
이 밝아진 것이다. 이들의 뷰티케어를 위
해 찾아간 유어웰컴메디뷰티 팀원들 덕분
이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분께 가발을 씌어
드리고 메이크업을 살짝 해드렸어요. 거
울을 보시더니 정말 아이처럼 활짝 웃으
면서 셀카를 찍으시는데 제 마음이 뭉클
했어요.”
한다원 학생이 보여준 사진에는 화사하게
꾸민 중년 여성이 있었다. 메이크업 전 사
진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환자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국내 최초의 직업, 최초의 기업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동기인 정가연
대표와 한다원 학생 그리고 이들의 친구
인 유지영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유어웰
컴메디뷰티는 암환우의 뷰티케어를 돕는
기업이다. 암환우는 피부 영양 상태가 좋
지 않고 몹시 건조해 파운데이션 등의 기
초화장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항암 치
료 과정에서 눈썹과 머리카락도 많이 빠
진다. 유어웰컴메디뷰티는 암환우를 직접
찾아가 피부 컨디션에 따른 기초케어부터
눈썹과 두피관리 방법까지 알려주고 원하
는 환우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다. 또한 태경 한양대학교 암센터 소장의
자문을 구해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암환
우 전용 뷰티 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런 일을 하는 회사도 있었나, 다소 낯설
게 느껴진다면 매우 당연한 반응이다. ‘암
환우 뷰티 관리사’라는 직업 자체가 이들
의 손에서 처음 탄생했으니 말이다. 2016
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
로 진행된 ‘창직 어워드’에서 유지영 대표
는 암환우 뷰티관리사라는 직업을 제안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유지영 대
표가 만든 새로운 직업이 커리어넷에 등
록됐고, 그녀는 국내 1호 암환우 뷰티관
리사가 됐다. 평소 의료와 뷰티를 접목시
킨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었던 유 대표
는 친구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건넸고, 정
가연 대표는 선뜻 합류 의사를 밝혔다.
“스물한 살 때부터 약 2년 정도 아나운서
로 일했어요. 재학 중이었지만 방송이 있
을 때마다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뷰티 분
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죠. 방송 일을
그만두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나는 무
엇을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에
유 대표로부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이야
기를 들었어요. 제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프로젝트를 맡아 이끄는 과정을 정말 좋
아하거든요. 저에게 딱 맞는 일인 것 같아
같이 하기로 했죠.”
정가연 대표는 여기에 더해 함께 일할 꼼
꼼한 파트너로 한다원 학생을 스카우트했
다. 어떤 작업이든 빨리빨리 진행하는 스
타일의 정 대표와 달리 한다원 학생은 차
분하고 꼼꼼한 편이다. 이들은 과제나 시
험공부를 할 때 마음이 정말 잘 맞았는데,
드디어 뭔가 함께할 기회가 온 것이다. 그
렇다면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한다원 학
생의 반응은 어땠을까?
“저는 그때 5급 공채 행정직을 준비 중이
었거든요? 정 대표가 갑자기 사업을 같이
하자고 해서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했
죠.(웃음) 자신 없어 거절하려고 했는데
암으로 고생한 고모가 자꾸 떠올라 고민
많이 했어요. 고모가 정말 미인이신데 치
료받을 때 전과 같지 않은 모습에 속상해
하셨거든요. 고모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
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서 용기를 냈어요.”
난관을 이기는 긍정의 기운
창업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물으니 유 대표 왈, 뜻이 있으면 길이 있
단다. 자본금은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돕
는 사단법인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의 지
원을 받아 부담을 덜었다. 정 대표는 찾아
의료 자문을 해준 김경헌 한양대학교의료원장과 한 컷

3332
보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다고 전하
면서 특히 학교에 먼저 알아보라고 귀띔
한다.
“저희도 처음에는 학교 밖에서 지원 프로
그램을 찾았어요. 창업 상담가가 ‘한양대
학교 학생이면 학교에 문의하면 될 텐데
요?’라고 말해주셔서 불현듯 생각났죠.”
그 길로 바로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문
들 두드린 유어웰컴메디뷰티는 현재 창업
동아리의 일원으로 각종 프로그램과 사업
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유현오 창업지
원단장의 멘토링도 받고 있고, 코맥스스
타트업타운을 조성해준 동문 변봉덕(수학
58) 회장과도 연이 닿아 얼마 전 그가 주최
한 음악회 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할 수 있
었다. 더불어 창업지원단 직원들은 유어웰
컴메디뷰티가 신청해볼 만한 지원 프로그
램이 있으면 바로바로 정보를 전해준다.
유어웰컴메디뷰티의 장점은 아이디어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다. 누가 허
무맹랑한 이야기를 해도 타박하는 대신
‘그거 좋겠다, 한번 해볼까?’ 하며 머리를
맞댄다. 그러다가 실제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유 대표가 미국에 룩굿필베러(Look
Good Feel Better)라는 암협회를 소개하
니까 바로 정 대표가 ‘우리 전화 해볼까?’
이러는 거예요. 말 나온 김에 시차 맞춰서
새벽 두 시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했어
요. 딱히 할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다원 학생의 말에 정가연 대표가 웃으
며 말을 이어갔다.
“저희 회사를 소개하고 앞으로 사회적 기
업으로서 암환우를 돕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죠. 협회에서 저희 이야기를 한참 듣더
니, 대뜸 올해 7월 싱가포르에서 워크숍
이 열린다며 초청할 테니 꼭 오라고 하더
군요.”
그렇게 유어웰컴메디뷰티의 첫 해외 출장
일정이 잡혔다.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의 당찬 출사표
유어웰컴메디뷰티의 단기 목표는 사회적
기업 승인을 받는 것이다. 활동 및 보고서
제출 등 관련 과정이 착실히 진행 중인 가
운데 정가연 대표는 요즘 한 가지 중요한
딜레마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윤과 공익의 균형 잡기에 대한 고민이
커요. 사회적 기업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업하는 동안 계속 이어질 고
민이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제품의 가격 책정 같은 경우다.
암환우 전용 가발의 경우 쓸 만한 것은
100만 원을 호가한다. 약값도 부담될 환
우들이 잠깐 쓸 가발에 그만큼의 금액을
투자하기는 어려울 터. 유어웰컴메디뷰티
는 발품을 팔아 유통마진을 줄여 질 좋은
가발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방
법을 찾아냈다. 관건은 사측의 이윤을 얼
마로 결정해야 하는가이다.
“솔직히 수익 욕심이 없진 않죠.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암환우들을 떠올리면서 그
분들과 유어웰컴메디뷰티가 상생하는 방
법을 계속 고민할 겁니다.”
유지영 대표의 말에 한 몸인 듯 고개를 끄
덕이는 동료들. 정가연 대표는 사측의 수
익도 다시 다른 이를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받은 게 많아서 언젠가는 꼭 갚
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덧붙이자
면, 기부를 많이 해서 한양대학교 캠퍼스
에 유어웰컴메디뷰티 이름이 들어간 비석
을 세우고 싶어요. 이렇게 학교 매거진에
공언했으니 꼭 지켜야 할 약속이겠죠?”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여성 암환자 외모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어웰컴메디뷰티가 개발한 실습 키트를 통해 암환우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그려보고 있다

Start Action 희망 콕!
24시간 창업을 꿈꾸는 한양인,
여기 붙어라!
01
247 스타트업 돔이란?
우수한 학생 창업기업의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문을 연 국내 최초 창업 전용 기숙
사입니다.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지닌 ‘247 스타트업 돔’
은 한양대만의 차별화된 학생 창업 지원 플랫폼이
에요.
02
내부 구성이 궁금해요!
기숙사룸 10개실, 코워킹스페이스, 코칭룸, 창업
멘토실, 행정실의 5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기숙사 : 휴식하면서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코워킹스페이스 : 입사생들이 자유롭게 창업
활동 및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
•코칭룸 : 교수의 전반적인 지도를 받는 공간
•창업멘토실 : 전담 멘토 상주
•행정실 : 생활 지원 담당

3534
05
숫자로 정리한 247 스타트업 돔
03
기숙사비 전액 지원!
04
그 밖에 어떤 혜택이 있나요?
06
지내보니 어떤가요?
입주 학생은 창업 장학금으로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받아 재정 부담 없이 주거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발은 어떻게? 매년 2월에 학부생과
석박사 재학생(휴학 포함)을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합니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창업 의지와 준비도, 창업 관련 활동, 창업
아이템의 우수성을 평가합니다.
▶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홈페이지(https://
startup.hanyang.ac.kr)’에서 확인하세요!
247 스타트업 돔에서는 입주자만 들을 수
있는 필수 교육과 그 외 선택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각 팀마다 주니어 멘토, 시니어
멘토, 전담 멘토 등 총 3명의 멘토로부터 주 1회
이상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기에 한 번, 3시간씩 8주에 걸쳐 총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창업 세미나 ‘스타트랙’도 빼놓을
수 없지요.
638
30
15
247 스타트업 돔은 사법고시동으로
사용하던 기숙사 5층 638m² 공간을
창업지원단에서 3억 3000만 원을
들여 개조한 공간입니다.
올해 1기는 15개 팀, 27명을
선발했습니다. 침대 3개와 사무 공간이
딸린 기숙사룸에 한 팀 최대 3명이
생활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장학생을 매년 30명 선발해 1년간
기숙사룸, 전용 창업 활동 공간, 전담
멘토 등을 제공합니다.
1기 이경태 학생
1기 최문조 학생
기숙사에 입소하고 두 달
걸리는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2주 만에 완성했어요.
팀원들과 한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두 배로 늘었죠.
비슷한 꿈을 품은 사람들이 항상
가까이 있다 보니, 서로 의지할
때도 있고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창업 공간뿐 아니라 정기
교육과 전담 멘토제가 있어서
창업 역량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Start Action NOW 꿈꾸는 사람들

‘2018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수상자
이범택 (주)크린토피아 회장(섬유공학 72)
사람을 향해
걸어온 나날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곧 기업인의 정도
한양대학교는 친환경 세탁 문화를 이끌고 다양한 나눔 문
화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해 ‘제9회 자랑스러운 한양공
대인상’ 수상자로 이범택 회장을 선정했다. 모교에서 주
는 상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는 이범택 회장은 “다른
무엇보다 더 의미 있는 상”이라며 환한 모습으로 수상 소
감을 전했다.
이범택 회장은 지난 1992년 크린토피아를 론칭해 136개
지사와 2630개 가맹점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경
영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첫 번째 경영 철학인
‘정도(正道)’를 언급했다.
“세탁 사업을 시작할 즈음 유사 경쟁업체들이 많이 생겼
습니다.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정도를 지켜야 한
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생각한 정도란 사람, 즉 소비자와 가맹주 모두를 고
려한 사업 정책이었다. 사업 초창기에는 세탁 서비스를 분
당과 서울 강남 지역에만 집중했는데, 이는 전국 각지로
가맹점을 늘려나가던 경쟁업체들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가맹점을 늘리면 그만큼 서비스 지역이 넓어집니다. 지
지난 5월 24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양대 공과대학 졸업생 중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업적이 우수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이범택 (주)크린토피아 회장(섬유공학 72)과 정상진 HDX(주) 회장(전자공학 71)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92년 (주)크린토피아를 설립해 국내 대표적인 세탁 전문 서비스
회사로 성장시킨 이범택 회장을 만나봤다.
글. 노윤영 사진. 안홍범·미디어전략센터
3736
이범택 회장이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부조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범택 회장에게 사업은 꼭 성공해야만 하는 ‘필생의 가
업’이었다.
“제 아버님은 사업을 중도에 그만두신 경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4남매를 대학에 보내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은 분명했습
니다. ‘반드시 사업으로 성공해 집안을 일으켜 세우자!’는
것이었죠.”
그렇다면 이범택 회장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는 전공인 섬유공학을 살려 1986년
염색과 섬유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보고실업을 창업했다.
청바지 가공 전문 회사였는데 유명 브랜드에서 경쟁적으
로 찾을 정도로 평이 좋았다. 물론 그 과정에 이르기까
지 쉽지만은 않았다. 3D 직종으로 불리는 탓에 인력 수급
에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은 1992년 새로운 전환기를 맞
았다. 이범택 회장이 일본의 세탁편의점에서 힌트를 얻어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크린토피아 사업부를 차린 것. ‘세
탁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맡길 수 있는 편의점’이란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이 회장은 1990년대
후반 섬유가공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자 이를 접고
세탁 사업에 전념했다. 이후 더욱 큰 주목을 받으며 지금
의 크린토피아로 자리를 잡았다.
나눔에 눈을 뜨다
이범택 회장은 30여 년간 사업을 경영하며 쉽지 않은 길
을 걸었다. 많은 굴곡을 겪고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
의 생각은 점차 바뀌었다. 나와 가족을 위해 시작한 사업
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이 세상 사람들의
소중함과 그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된 것이다.
“사업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걸 직접 몸으로 체험하
며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와 크린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됐고, 나눔에 눈을 떴습니다.”
이범택 회장이 두 번째 경영 철학으로 사람을 내세우는
이유다. 그는 가장 보람 있었던 나눔 활동으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했던 자선 활동, 옷 기부를 통한 무료 세탁 서
비스 등을 손꼽았다.
“1990년대 중후반에 아름다운가게의 옷들을 세탁·다림
질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옷이 워낙 많다 보니 모든 양을
소화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매장에 진열된 옷 중 우리가
세탁한 옷들이 제일 먼저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뿌듯했지요. 자체적으로 옷을 기부했던 활동도 기억에 남
습니다. 사람들에게 옷을 기부받아 어려운 시설에 전하
금은 가맹점에서 수거한 세탁물을 각 지사에서 세탁하고
있지만, 사업 초기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본
사에서 전국의 세탁물을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
다고 판단했습니다. 원거리 소비자에게 질이 낮은 서비스
를 제공하는 것보다 본사에서 가까운 분당과 강남 지역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죠.”
가맹점 입장도 고려했다. 내부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해
부담을 줄이고, 카드 수수료의 50%를 지원하는 정책 등
은 모두 소자본으로 창업한 가맹주들의 입장을 고려한 결
정이었다. 크린토피아의 열린 사업 정책은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수한 경쟁업체 사이에서 앞서나가
며 결국 국내 최고의 세탁 전문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다.

3938
사업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걸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와 크린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됐고, 나눔에 눈을 떴습니다.
”
“
고, 기부자에게는 와이셔츠 같은 옷을 무료로 세탁해드렸
죠. 보통 옷 세 벌을 기부하면 한 벌을 무료로 세탁해주는
방식이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우리의 작은 나
눔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더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나눔의 매력에 빠진 이범택 회장은 그 후로도 정기적인
자선 및 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4년 7월에는 한양
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기부했다. 2017년 3월
에는 의류학과에 ‘의료기관용 의류 디자인’이라는 과제를
내주며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
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학교에서 수많은 선후배와 교수님들을 만난 덕분에 지금
의 제가 있습니다. 모교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은 만큼 고
마움을 잊지 않기 위한 나눔이었습니다. 의류학과 과제는
크린토피아가 향후 진행할 사업과 연관이 있습니다. 의사
나 간호사복, 환자복 등의 의료기관용 의류 대여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의류의 디자인을 모교 의류학과 학
생들에게 부탁한 거죠. 후배들의 초롱초롱한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
사업을 하고 싶다면 업종보다는 사람이 먼저
이범택 회장은 후배들에게 ‘열정’이라는 두 글자를 강조
했다.
“공부든 일이든 될 때까지 하겠다는 열정적인 마음가짐
이 중요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더군요. 공부도 마
찬가지지만 사업의 길도 고단하고 힘듭니다. 항상 평탄
한 길만 걸을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중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사업하다가 잘 안 되면 회
사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은 애당초 버리는 것이 좋습니
다. 한번 시작했으면 열매를 맺겠다는 열정과 끈기가 필
요합니다.”
이미 국내 최고의 세탁 전문 서비스 업체에 올랐지만, 지
금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범택 회장은 크
린토피아가 앞으로 품질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더 큰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그는 후배들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을 이어나갔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이 있습
니다. 이 책을 보면, 창업을 하고 싶다면 업종보다는 어떤
사람들과 일할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
다. 창업하려면 그리고 성공하고 싶다면 그만큼 사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지요.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일하
되 함께할 사람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적합한 사람과
함께해야 그만큼 성공에 가까워집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인의 정도를 걸으며 사람
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이범택 회장은 열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며 이 자리까지 올랐다. 지금처럼 열정적이
면서도 유연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크린토피아는
멈추지 않고 성장해나갈 것이다. ”
1 시상식장에서 이범택 회장(가운데)과 이영무 총장(오른쪽)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2 ‘2018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시상식 후 진행된 기념 촬영
2
1

1970년대 중반 안산 신공업도시 건설 정책을 조성
중이던 정부는 중동 건설현장으로 국내 기술자들이
빠져나가는 통에 인력 부족을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한양대학교에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학
교 설립을 제안합니다. 한양공대 졸업생들이 산업 현
장에서 중추적으로 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입니다. 당시 김연준 총장이 이를 받아들이며 1979
년 반월분교(현 ERICA캠퍼스)가 설립됐습니다. 인
재 양성을 위해 철저하게 국가 주도 하에 만들어진
전략적 교육기관이었던 셈입니다.
1979년 정식 인가를 받고 신입생을 받은 반월분교는
당시 중국 시장 수출을 겨냥해 기계공학과·전자공
학과·전기공학과(1979), 금속재료공학과·산업공학
과, 영어영문학과·일어일문학과·독어독문학과·불
어불문학과, 경제학과·경영학과·무역학과·회계학
과(1980)의 총 13개 학과 1,300명으로 출발했습니다.
1979년 5월 17일 안산캠퍼스(현 ERICA캠퍼스) 기공
식이 진행되었고, 1980년 3월 15일 안산에서 정식으로
개교식이 열렸습니다. 1차로 조성된 당시 안산캠퍼스
는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습
니다. 훗날 학연산 클러스터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게 된 ERICA캠퍼스의 시작이었습니다.
Social Network 한양 타임라인
국내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탄생,
ERICA캠퍼스(옛 반월분교)
1 반월분교(현 ERICA캠퍼스) 교사 준공 및 개교식(1980.3.15)
2 반월분교(현 ERICA캠퍼스) 교사 준공 및 개교식 치사
3 1980년대 안산캠퍼스(현 ERICA캠퍼스) 전경
1
2
3

4140
‘미술 영재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키다리 아저씨’
매주 토요일 오전이 되면 어린 학생들이 한양대학교 사범대로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
하얀색 천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걷는 발걸음과 표정에서 설렘이 느껴진다.
이들은 한양대학교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미술 영재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학생들이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가 미술에 재능 있는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글. 이미혜 사진. 안홍범
Social Network 사랑나눔+ I 4140
‘미술 영재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만든
김선아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 센터장(맨 오른쪽)과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들

다양한 미술 재료로 만들고 그리기
어느덧 네 번째를 맞은 6월 첫째 주 토요일 수업은 ‘미술
= 그림 그리기’라는 아이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려는 듯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초등학교 3, 4학년 교실에서 기후에 따라 도시 건축
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 배우고, 종이컵, 클레이, 스티로
폼, 수수깡 등 갖가지 재료를 이용해 도시를 만들어보기
로 했다. 30여 명의 학생이 각기 조를 이뤄 서로 의견을
나누고 만들기를 시작했다. 흰색으로 뒤덮인 북극부터 클
레이로 세운 흙집, 색색의 지붕으로 장식한 지중해 마을
까지 각양각색이다. 신당초등학교 4학년 권다은 학생은
거꾸로 세운 종이컵 위에 올릴 실을 꼬느라 초집중 상태
다. 미술 수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토요일은 다은 학생에
게 일주일 중 가장 즐거운 날이다.
초등학교 5, 6학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정해 빈 공
간을 그리는 네거티브 드로잉에 도전했다. 제한 시간을
두고 자신의 감성을 회화로 표현해보는 수업인데, 아이들
에겐 수업의 주제가 발상의 전환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행당초등학교 6학년 양은찬 학생은 아이폰을 좋아해 까
만 종이 위에 사과를 그렸다.
“사과를 연상시키는 붉은 모래를 열심히 흔드는 데 원하
는 대로 모양이 잘 잡히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늦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막상 수업을 듣고 나면 뿌
듯해요. 연필로 그림 그리는 것만 좋아했는데, 그것 말고
도 재미있는 게 많네요.”
함께 작품 기획하며 협업의 의미 배워
중학교 1, 2학년 장학생들이 있는 교실 분위기는 좀 더 자
유롭고 시끌벅적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교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틀어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3인 1조
가 되어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이를 조율해 작품 계
획서를 완성했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작품을 기획
해보는 경험을 통해 협업의 참된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다.
반면 미술로 진로와 적성을 고민할 법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 모인 교실에는 적막이 흐른다. 명함을
디자인하는 수업이 진행됐는데, 20여 명의 학생이 작은
종이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그 완성도가 남다르
다. 입을 꾹 다물고 묵언 수행을 하듯 명함을 완성해가는
모습에서 열의가 느껴진다.
1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기후에 맞는 도시 건축 수업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도시를 만들고 있다
2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협업으로 작품 계획서를 만들고 있다
3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 모인 교실에서 진행된 나만의 명함 디자인하기
4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도전한 네거티브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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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도선고등학교 1학년 신무려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직접
알아보고 신청했다고 전한다.
“미술을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진로로 선택하고 싶을 만
큼 좋아해요. 그래서 제게는 이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해요.”
미술 영재의 잠재력 발현에 힘을 보태다
한양대학교가 서울시와 함께 운영하는 ‘2018 미술 영재 교
육지원’ 사업은 미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체계적인 교육
을 받기 어려운 영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가 학생 선발 후 교육까지 1년
간 책임지는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미술 영재 헤드스타트
(HEAD Start)’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실기 심사를 거쳐 10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 지난 4월 28일에 입학식을 열었다. 현재 토
요일마다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장인 김선아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를 주축으로 13
명의 전문 교육강사, 응용미술교육과 학부생 및 석사, 졸업
생으로 구성된 16명의 멘토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미술 지도를 받지 않았더라도 미술
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을 발굴해 미
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김선아 교수는 2년 전부터 미술 영재의 특징을 비
롯해 이를 발현시키는 데 필요한 과정 등을 연구해왔다.
올해 진행되는 미술 영재 교육 프로그램은 그간 진행해온
연구의 집약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은 다른 예술 분야보다 영재를 판단하기가 어렵습니
다. 한두 작품으로 평가할 수 없고, 늦게 발현되기도 하니
까요. 그래서 장학생을 선발할 때 평가보다는 진단에 목
적을 뒀습니다. 시각적인 전달력과 재료를 사용하는 능력
위주로 평가했죠. 학교 밖에서 미술 교육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창의적이
고 통합적인 사고를 배울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더 멋진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미술 영재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
5·6학년, 중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
년으로 반을 나눠 강사와 멘토들이 밀착 수업을 이끌어
간다. 멘토로 참여하는 이들 대다수가 예비 교사들이다.
이 수업은 그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기도 하다. 중학생 멘토를 맡은 신바란 동문은 임용고시
를 준비 중인데, 이 시간이 더없이 큰 공부가 된다고 말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디자인, 조형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이 훗날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
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며 멘토로 지원하길 잘했
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주 토요일은 남다른 미적 감성을 지닌 아이들이 미술
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더 멋진 미래를 꿈꾼다.
2 3 4

Social Network 사랑나눔+Ⅱ
불을 밝혀 세상을 밝히는
ERICA 공학봉사단
글. 노윤영
사진 제공. ERICA 공학봉사단
적정기술을 전하는 공학봉사단
공학은 과학을 통해 발견하고 이해한 자연 원리를 인간
을 위해 응용하는 학문 분야다.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이
용해 인간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공학의 핵심이
다. 때문에 공학은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선영 재료화학공학과 교수가 인간과
세상을 위한 공학 연구자가 되고, 2012년부터 공학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ERICA 공학봉사단을 꾸려 매년 해외 봉
사를 진행하는 것은 필연이었는지 모른다. 항상 ‘다른 이
를 돕는 삶’을 꿈꾸었다는 그에게 공학과 봉사만큼 적합
한 일은 없었을 테니 말이다.
“2012년 서울대 글로벌솔라봉사단으로부터 합류 요청을
받고 ERICA 공학봉사단을 기획했어요. 그쪽은 기계공학
중심이었는데, 다양한 공학의 협업을 목적으로 연합봉사
를 제안한 거죠. 매년 서울대학교와 경상대학교, ERICA
의 연구진들이 힘을 뭉쳐 적정기술을 전하고 있습니다.”
적정기술이란 사회 공동체의 정치·문화·환경 조건을 고
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을 뜻한다. 상대적으로 산업 근대화와 경
제개발이 더뎌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그 대상이
다. 2012년부터 지난 5년간 네팔의 산간지역을 다녔고,
올해에는 탄자니아를 다녀왔다.
“봉사의 핵심은 적정기술 전파를 통해 주민들이 주체적이
고 능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요. 지난 5년간
네팔을 다녀온 보람이 있었는지, 이제 그곳 주민들의 자
생력이 아주 높아졌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다른 곳을 다
녀오게 됐지요.”
작은 힘들이 모여 만든 의미 있는 변화
단장 이선영 교수를 포함해 전자공학부 학생 2명(오윤
경·차상원), 재료화학공학과 학생 2명(곽부영·권규문)으
로 조직된 ERICA 공학봉사단은 연합봉사단(현지 전문 인
력 포함 총 187명)과 함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주의 음칼
라마(Mkalama) 마을을 찾았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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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로 알려진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동남부 인도양 연안에 있는 공화국으로
인구는 약 5600만 명에 달하는데 전력 보급률은
17%(세계 156위)에 그친다. 어두워지면 자고,
날이 밝으면 일어나는 수동적인 삶에 익숙해진 마을들이 허다했다.
ERICA 공학봉사단은 환한 불빛을 통해
그들의 능동적인 삶을 돕고자 올 초 이곳을 찾았다.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열흘간 이곳에서 그들은 전력
생산을 위한 10kw급 태양광 발전센터 설치를 비롯해 각
가정에 내부 배선 및 조명공사와 LED 전구·콘덴서·스
위치·누전차단기 설치 등의 봉사 활동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마을의 50가구에 전기를 들여놓는 데 성공했다.
그 밖에 약 900명의 음칼라마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봉사 및 의료봉사에도 참여했다. 중등학교 취
학률이 30%(세계 173위)에 불과한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분자모형 만들기, 포켓 현미경, 눈 모형 만들기 등을 통해
과학을 재미있게 전달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
다. 또한 탄자니아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여해 세계 연
구자들과 적정기술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센터 설치를 비롯한 그들의 봉사 활동은 탄자
니아의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해 유수의 매체에 소개되
며 주목을 받았다.
“제 가치관이 바뀔 만큼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활
동 덕분에 사람들을 돕는 연구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오윤경 학생)
“난생 처음 가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 작은 힘으로 의
미 있는 변화를 일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권규문 학생)
“학교에서 배운 공학 지식으로 세상 누군가를 도울 수 있
어 좋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경험
이었기에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곽부영 학생)
“음칼라마 마을의 낙후된 환경에도 불과하고 마을 사람들
이 아주 행복해 보였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
니다.”(차상원 학생)
어쩌면 공학봉사단 활동은 사람들의 행복을 지속시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우주, 그중에서도
지구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공학자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연구하듯, 공
학봉사단은 하나로 연결된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한다. 올해 그랬듯 내년에도 그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1 과학교육 중인 공학봉사단
2 공학봉사단원이 전기공사를 하고 있다
3 이선영 교수가 같이 봉사해준
현지 의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공학대학에서 준비한 한양대 기념 선물을
건네고 있다
4 태양광 발전센터 개소식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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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가짜 뉴스가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팩트체크를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팀이 있다.
한양대 류민호(산업공학과 석사, CTO·머신러닝 엔지니어) 학생을 비롯해
사가르 카울(Sagar Kaul, CEO·선임기자), 프라틱 루프라(Prateek Roopra, CTO·개발자),
프라빈 안나수야(Praveen Anasuya, CPO·프로덕트 매니저)로 구성된 메타팩트 팀이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주>
글과 사진. 류민호(산업공학 석사과정 18)
팩트체크?
메타팩트!
소셜벤처 ‘메타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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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의 피해, 메타팩트의 시작
2016년 말 힐러리 클린턴이 아동 성노예 조직을 운영한다
는 가짜 뉴스에 속아 워싱턴 D.C.의 한 피자집에 총격을
가한 피자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 기사를 보며 충격
을 받았고, 가짜 뉴스로 인해 살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심각성을 느꼈다. 가짜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
례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정치권이나 유명 인사뿐만 아니
라 민간인과 기업 심지어는 민주주의 체제도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
을 가졌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무분
별하게 퍼지며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
전공인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가짜 뉴스 해결을 위해 관련 공부를 하던 중 사회혁
신센터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인도 친구들과 함께하
게 됐다. 인도에서는 파키스탄과의 접경지대인 카슈미르
(Kashmir) 지역에서 가짜 뉴스로 인해 갈등 상황이 빚어
지고 심지어 살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가짜 뉴스로 인한
문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널리스
트와 개발자가 모인 것이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
은 팀이었지만 훌륭한 개발자와 저널리스트가 있었고, 여
기에 인공지능 기술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됐다. 물론 한국과 인도, 두 나라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행히 사회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소셜벤처 부트캠프’를
통해 인도 파트너인 프라틱 루프라(Prateek Roopra)와 직
접 만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로 팩트체크한다
인도의 개발자인 프라틱을 만나 하루 24시간을 같이 보내
며 막연했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조금씩 구체화
했다. 부트캠프 기간에 확정한 사업모델은 팩트체크 챗봇
개발이었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언론인이 원하는 정보
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정밀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
다면, 사실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
든다는 것이 아이디어의 골자였다. 부트캠프 기간에 진행
한 피칭(발표)에서 전체 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등을 수상했고, 아시아개발은행의 임원과 구체적인 투자
논의도 진행했다.
부트캠프가 끝나고 각자 귀국한 뒤에도 사업화 지원
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한양대
학교에서 주최한 17 Hearts의 ‘Asia Pacific Social
Venture Competition(APSVC)’에서는 1등을 수상했
고, MYSC(Merry Year Social Company) 주관의 ‘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SVCA)’에서는 본선 진출이
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서는 챗봇 개발 이상의 것
이 필요했다. 인도 파트너들과 나는 지속적인 논의를 통
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media literacy education)이라
1 메타팩트 팀은 한양대학교에서 주최한 17 Hearts의 ‘Asia Pacific Social Venture
Competition(APSVC)’에서 1등을 수상했다. 2017 2nd APSVC 협약식 모습
2 사회혁신센터에서 개최한 2017 소셜벤처 부트캠프 당시
메타팩트 팀의 멘토(맨 오른쪽)와 함께 한 컷
3 메타팩트 팀이 참가했던 IIIT 방갈로르(Bangalore) 스타트업 발표 현장
2 3

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추가로 만들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모든 가짜 뉴스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보 배포자(언론)의 노력도 필요
하지만, 정보를 수용하는 대중의 의식 수준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말 그대로 교육을 통
해 대중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고, 미디어를 비판
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우
리는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에 주목했
다. 어린 나이부터 비판적 사고력을 갖출 수 있게 도움을
준다면, 메타팩트의 서비스가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
기 때문이다.
한 달간의 인도 생활, 개발에서 투자까지
학기가 마무리된 뒤 나는 인도 팀원들과 함께 일하기 위
해 졸업식을 뒤로 한 채 지난 1월 인도를 방문해 약 한 달
간 머물렀다. 여름에 만나 겨울이 될 때까지 나의 주 역
량인 개발보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발표 자료를 만드는 일
을 했다. 하루 빨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디자인도 구상되지 않은 상태였기
에 이를 구현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 부분은 내가 아직 공
부하지 않은 웹 개발의 영역이었고, 개발에 참여하기 위
해서는 빠르게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인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약 사흘간 하루 15시간 이상
을 인터넷 강의와 자료를 보며 공부했고, 4일 차부터는 개
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기능과 디자인 구상 및 의뢰를 개
발과 함께 진행했고, 그렇게 약 보름간 프라틱과 함께 프
로토타입을 하나씩 완성했다. 실제로 론칭하기에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 많았고, 출시된 다른 소프트웨어에
비해 어설픈 면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
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해 남은 열흘 동안은 투
자자를 만나는 일에 집중했다. 인도에서 머무르는 동안,
챗봇이 최소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형태까지 완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회사들을 방문하며 좋은 평가를 받
았다. 그 결과, 가짜 뉴스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미디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그간 메타팩트는 꾸준히 성과를 거뒀다. 우선, 인도 최고
의 인공지능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비스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Avishkar Accelarator Program)’에
지원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인도의 명문 기술대학인 IIIT-
하이데라바드(IIIT-Hyderabad)에서 멘토링, 기술 지원, 무
료 사무 공간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또 카슈미르 지역 교
육부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입찰을 논의 중이다. 현재
커리큘럼과 가격 선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중앙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탈 이노베
이션 미션(Atal Innovation Mission)’의 지원 스타트업으로
선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29개 주와 7개 연
합 지역 학교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 구글
플레이에 메타팩트 챗봇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했다.
메타팩트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기에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여름
에도 방학기간에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짧은 기간이지
만 더욱 열심히 노력해 툴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가짜 뉴스로 인해 피해를 받는 이가 없어질
때까지 메타팩트 팀은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1 메타팩트 팀원들이 함께한 순간.
왼쪽부터 순서대로 프라빈 안나수야, 프라틱 루프라, 류민호 학생
2 IIIT 방갈로르(Bangalore) 스타트업 발표 현장에서
3 2017 소셜벤처 부트캠프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모습
1 2 3

4948
프라틱 루프라
(Prateek Roopra)
프라빈 안나수야
(Praveen Anasuya)
사가르 카울
(Sagar Kaul)
한국과 인도의 협업으로 더 나은 세상 꿈꾼다
가짜 뉴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무엇입니까? 흔히 가짜
뉴스는 기아 문제, 난민 문제 등의 이슈에 비해 대중이 상대적으로 심각성을 덜 느끼는
사회 문제입니다.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짜 뉴스가 사회 안에서 퍼
질 때, 우리는 그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선 캠페인 당시 벌어
진 총격 사건, 현재 인도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지켜보면 가짜 뉴스 문
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무고한 희생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메타팩트 창업 이후, 개발자로서 기술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호와 제게도 큰 도전이었지만,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기술 선진국인 한
국과 인도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한 민주주의와 사회를 위하여!
건강한 민주주의와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투명한 미디어 생태계의 존재가 필수적
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세계의 연결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미디어 콘텐츠가 사람들
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
다. 여기서 우리는 기회를 찾았고, 사업으로 성장시키며 동시에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
어내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초창기이지만 점진적으로 이 부문에 뛰어드는 이
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짜 뉴스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
다양한 국제 언론사에서 일하며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실감했습니다. 메타
팩트 팀원으로서의 목표는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가짜 뉴스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기술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파급성과 확장성이 크다고 믿습니다.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
력할 것입니다.
메타팩트 인도 파트너들의 출사표

땀이 나는 원리는 뭘까? 땀은 전해질 농도가 낮은 물을 밖으로 내보내
몸의 표면에서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함으로써 혹은 다른 활동으로 인해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이 땀의 증발로 조절이 된다.
땀을 적당히 흘리면 고온 환경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달리기나 운동 중에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글. 박훈기(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송골송골
땀 건강학
Social Network 건강 인사이트

5150
땀으로 확인하는 건강 이상 신호
식은땀은 덥지도 않은데 땀이 나는 것을 말한다. 결핵과
같은 균의 감염, 드물게는 암 등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
다. 더위를 못 참고 땀이 많이 난다면 몸 안에서 에너지
발생이 많아진 것일 수 있다. 이때 갑상선 기능이 올라간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땀이 너무 많이 날 때 질
환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갈색 세
포종(아주 드문 질환으로 혈압도 함께 오른다), 폐경기(일
시적으로 땀이 많아지는 경우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함께 온다) 등이 있다. 식은땀이나 땀이 너무 많아진 경
우에는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다른 병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을 평소에 많이 하던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
거나, 더운 곳에서 6주 이상 살다온 사람이 땀을 많이 흘
리는 것은 생리적으로 몸이 환경에 적응을 하는 데서 비
롯되는 현상이다. 드물게 땀이 얼굴 한쪽에만 나기도 하
는데, 이는 선천적인 이상으로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다.
반면 땀이 줄어든 경우에는 거꾸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생각할 수 있다. 이때는 추위를 잘 타게 된다. 맵거나 자
극적인 음식에 의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긴장, 통증,
공포, 분노 등에 의해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평소보다 도가 지나칠 경우에만 의사의 진찰을
받으면 된다.
여름철 수분 섭취와 땀 관리 수칙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땀을
흘린 만큼 물로 보충하고, 땀을 많이 흘릴 것이 예상되면
미리 수분을 섭취해 둔다. 땀 흘릴 때 마시는 물은 약간
차가운 물이 좋고 얼음은 피한다. 이때 마시는 물은 갈증
해소 정도로는 부족하다. 소변의 색깔이 엷어질 때까지
충분히 마셔야 한다. 더운 데서 활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소변 색이 엷은 노란색이 될 때까지 수분을 충분히 보충
해줘야 한다.
대개 더운 환경에서는 일부러 틈나는 대로 물을 마셔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소금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
다. 오히려 갈증을 심하게 만든다. 또 혈압을 올릴 수 있
어 좋지 않으며, 속이 메스꺼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
다가 몸에서 빠져나간 양보다 많아지면 오히려 나트륨
농도가 너무 올라 문제가 되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어지럽거나 열이 나면 즉시 서늘한 곳
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보충한다. 혹시라도 땀이 많아
지고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 새로 생겼다면 의사의 상담
을 받는다.
땀에 관한
잘못된 상식
땀을 빼고 나면 열병이 좋아진다?
식은땀이 없어지고 정상적인 온도의
땀이 나서 오한이 없어짐을 의미하므로
직접적인 병의 경과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열감기 때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낸다고 병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좋아진다고 봐야 한다.
운동 중에 땀을 흘리더라도
물을 마시면 안 된다?
아니다. 반드시 마셔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몸무게 감소분만큼 30분~1시간
간격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경우 물뿐만 아니라
전해질도 보충해야 한다. 땀의 양이 시간당
1리터를 넘으면 전해질의 양도 함께 감소하므로
스포츠 드링크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우선 운동 2시간 전에 500cc 정도의 물을
마시고 30분 전에 물 한두 컵을 다시 마신다.
그 후로는 1시간 간격 혹은 30분 간격으로
물을 300cc 정도 보충하고 1시간 간격으로는
스포츠 음료를 함께 마신다.
헬스장이나 사우나장에서 땀복을 입고
땀을 내는 것은 건강에 좋다?
아주 안 좋다. 땀으로 줄어든 몸무게는
물을 마시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특히 전해질의 보충 없이 물만 먹으면
저나트륨혈증이 되어 위험에 빠지게 된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수분 보충을 안 하면
탈수로 인한 저혈압이 생긴다.
배출된 땀이 증발하는 것을 땀복으로
인위적으로 막을 경우 심하면 열사병까지
걸릴 수 있다. 절대로 몸을 감싸고
운동을 하거나 고온 환경을 찾으면 안 된다.

Social Network 담장 없는 에세이
By Lee Yoon-seo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18)
FROM
SILENCE
TO ROARS
The South Korean news media has been fervent
on reporting the new hot potato, known as the #MeToo
PRYHPHQW7KHFDPSDLJQKDVFDXJKWRQ¿UHWKURXJKVRFLDO
media as victims trip over one another to share the stories
WKH\KDYHFRQFHDOHGXQWLOQRZ7KHKRUULI\LQJGHWDLOVRIWKH
YLFWLPV¶WDOHVFRQWLQXHWRDVWRQLVKWKHSXEOLFDVUHYHODWLRQV
SRXUIRUWK7KLVZDVHYLGHQWO\PRUHVREHFDXVHWKHLGHQWLW\
RIWKHDEXVHUVZHUHPDLQO\FHOHEULWLHVWKHSXEOLFZHUHVR
RIWHQXVHGWRVHHLQJRQHYHU\GD\WHOHYLVLRQ:KLOHWKH
LQFUHGXOLW\DQGWKHVHQVHRIEHWUD\DOSHRSOHIHHODWWKH
secretive acts of their once-favorited actors are causing
SXEOLFXSURDUPDQ\SHRSOHDUHOHIWDWZRQGHUDERXWKRZ
WKLVVH[XDOO\DEXVLQJWUDGLWLRQFRXOGKDYHEHHQNHSWDWWKH
VKDGRZVIRUVXFKDORQJWLPH7KHUHDUHWZRUHDVRQVZK\
WKLVSKHQRPHQRQRIVH[XDODEXVHVFDQGDOVKDYHRFFXUUHG
IRUVRORQJZKLFKLQFOXGHSHRSOH¶VFRQILGHQFHLQWKHLU
SRZHUDQGVHFRQGO\WKHORZGHWHFWLRQUDWHRIWKHFULPH
DQGLQUHVSRQVHWKHUHDUHWZRVROXWLRQVWKDWFDQEHJLYHQ
WRFRPEDWWKHVLWXDWLRQZKLFKLQFOXGHILUVWO\KDYLQJWKH
JRYHUQPHQWFDUU\RXWRIILFLDOLQVSHFWLRQVDQGVHFRQGO\
FKDQJLQJWKHVRFLDOPRRGWREHPRUHDFFHSWLQJWRYLFWLPV
RIVH[XDOKDUDVVPHQW
7KHLQLWLDOVRXUFHRIWKLVSKHQRPHQRQOD\VZLWKLQWKH
FRQILGHQFHSHRSOHIHHOLQWKHLUSRZHU2YHUWLPHSHRSOH
ZKRNQHZWKH\FRXOGH[HUWFRQWURORYHURWKHUVKDYHWDNHQ
DGYDQWDJHRIWKHLUSULYLOHJHZHOO)RUH[DPSOHRQHFDQ
WDNHWKHWKHDWUHGHSDUWPHQWLQWRFRQVLGHUDWLRQWKHSODFH
where numerous amount of MeToo victims had come forth
WRGLVFORVHWKHLUGDUNKLVWRULHV,QWKHWKHDWUHEXVLQHVV

5352
한양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한양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한양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 에세이, 여행기, 감상문 등을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보내주세요.
작품 및 사연이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주제 제한 없음 │ 분량 원고지 12매 이내 │ 마감 7월 31일
접수 한양대 미디어전략센터 <사랑한대> 담당자
tk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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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8 한양인 영어에세이 쓰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이번 대회는 #Me too movement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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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행간을 읽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짚어보고, 그 사이에 숨은 생각과
흐름을 찾아내는 일은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이지요.
책과 함께 사색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정리. 편집실행간에 숨은 생각 찾기
우미영 교수의
<근대 조선의
여행자들>
이 책은 근대 조선의 다양한 여행자와 여행 양상 그리고 여행자의 시선에 초점을 맞춥
니다. 근대 기행문을 남긴 필자, 즉 여행자는 주체적인 시선으로, 동경과 선망의 시선
으로, 일제의 정치 전략에 포섭된 시선으로, 현실과 의식의 불일치로 인한 복잡한 시
선으로 식민지 조선과 세계를 바라봅니다. 특히 1920년대 여학교의 원족(遠足, 소풍),
1930년대 수학여행, 신혼여행, 유학생이 유학 대상국에 도착하기까지의 여로, 견학단
등의 단체관광 등 다양한 여행 형태를 포괄해 흥미를 더합니다. 여행지는 조선, 만주,
일본, 미국, 유럽까지 아우릅니다.
한현욱 동문의
<이것이 헬스케어
빅데이터이다>
최근 헬스케어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의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 산업군에 속
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매우 방대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됩니다. 또한 한 국가의
복잡한 보건의료체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마침 의사이자 공학자인 저자가 일반
인도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를 펴냈습니다. 의학, 생명과학, 정보학의 얽히고설
킨 복잡한 영역의 이야기보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친숙해
져 있을 거예요.
김용운 교수의
<역사의 역습>
저자가 수십 년간 연구해온 원형사관을 중심으로 역사와 풍토론, 사회구조, 정치, 외
교 문제 등을 통찰한 새로운 인문서입니다. 한국의 버트란드 러셀로 불리는 김용운 명
예교수는 카오스 이론으로 한반도와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원형을 파헤치며, 한국적
가치와 원형 승화의 길을 모색합니다. 저자는 현 시점을 역사의 역습으로 정의하며,
이렇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정신혁명에 성공할 수 있는지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선택이 세계사에서 어떤 향방을 불러올지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옥란 동문의
<레드와 블랙>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공연을 대상으로 한 연극평론집입니다. 세월호 이전과 이
후 3년간의 한국 연극에 대한 충실한 기록과 보고이자 이 기간 동안 연극인들이 어떻
게 버텨오며 스스로를 지켰는지, 다 함께 슬픔의 연대를 통해 어떻게 ‘우리’를 지켰는
지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 주목한 2013년에서 2015년
의 연극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앞으로 한국 연극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연극이 연극을 넘어서, 광장을 넘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갈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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