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8년 11-12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8.11.01 · 55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사랑한대
HANYANG UNIVERSITY MAGAZINE
NOVEMBER/DECEMBER 2018 VOL.245

발행인 이영무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 발행 2018년 11+12월호(통권 245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 에디터 오인숙 | 디자이너 김은혜, 김남형 |
일러스트 김민호 |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 구독·주소 변경 070.7711.9933 정가 3,000원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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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OVEMBER/DECEMBER VOL.245
이슈&뉴스 한양대-서울대, 제1회 ‘수도전’ 열어 외
그래픽 라이브러리 학과 평가도 취업 역량 평가도 ‘좋아요’
창의융합 따라잡기 고령사회 준비를 위한 모든 것
스페셜 토크 에너지 손실, 막지 말고 활용하라
GLOBAL H WORKING IN HANYANG UNIVERSITY AS FOREIGNERS
랩 스토리 세상을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청춘 열전 미국 현지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
도전 #해시태그 크라우드 펀딩으로 예술가와 소비자를 잇다
희망 콕!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창업가 양성 위해 뭉쳤다
NOW 꿈꾸는 사람들 합격의 비결은 차근차근 꾸준히
한양 타임라인 차가운 위기 속에 뜨겁게 타오른 도전정신
창업지원단(옛 글로벌기업가센터)
사랑나눔+ I 베푸는 도움 아닌 나누는 사랑
사랑나눔+ II 1 더하기 1은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십시일밥의 작은 기적,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다
건강 인사이트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 어찌하오리까
담장 없는 에세이 나는 여전히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다
클릭N북 삶에 깊이를 더하는 생각과 사유의 글
SMART THINKING
START ACTION
SOCI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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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미래를 함께 키우는 ‘동문 기부’의 힘
한양대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든든한 학교 재정이 뒷받침되
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기부금 수입이 큰 역할을 하는데요. 교내외 기부 문화 확산과 정
착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동문 기부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동문 기부로 만들어진 공간
도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러한 동문 기부의 힘을 표지에 담았습니다.
‘그래픽 라이브러리’에서는 중앙일보 학과 평가에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와 경영학부
(서울)가 최상위 등급으로 선정된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전합니다. 또 ‘Global H’에서는
한양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스페셜 토크’에서는 새로운 나노광학의 길을 연 송석호 물리학과 교수를, ‘Now 꿈꾸는
사람들’에서는 2018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에 합격해 고시 2관왕이 된 신홍철
학생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COVER STORY

‘따로 또 같이’ 학습과 휴식의 어울림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하고, 공부하고, 때론 영화도 보며 일상의 균형을 맞춰갑니다.
‘Being alone, and together’
harmony of learning and relaxation
In a comfortable area adorned with straight and curved lines
Hanyangians balance their everyday lives through resting, studying or even watching movies.
“独自却又一起”学习与休息的结合
在曲线与直线和谐融合的舒适的空间里,
休息,学习,偶尔欣赏电影,调节日常生活的平衡
백남학술정보관 1층에 위치한 ‘이종훈 라운지’

Smart Thinking 이슈&뉴스
85·86·87학번 선배들,
30년 후배 사랑 캠페인 성황리 개최
한양대-서울대,
제1회 ‘수도전’ 열어
한양대, 조선일보
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25위
한양대학교 85학번, 86학번, 87학번 동문들이 지난 9월 13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15·16·17학번 점심 나눔의 날’ 행
사를 개최하고 후배들을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이 행사는
‘30년 터울 후배 편파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0월 10일부터 3일간
스포츠·공연·학술 분야 정기 교류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한양대와 서울대의
정기 교류전 ‘2018 수도전(首都戰)-퍼져가는 파란 불꽃’이 열
렸다.
수도전은 한양대·서울대 동아리연합회가 진행하는 정기 교
류전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두 학교의 교색(校色)이 파란색
이라는 점에서 ‘퍼져가는 파란 불꽃’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수도전은 스포츠·
공연·학술 분야에서 교류전이 펼쳐졌다. 스포츠뿐 아니라 학
술과 공연 분야에서도 진행하는 것이 다른 교류전과 차별화된
다. 사전 행사로 9일에 진행된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에서는 한
양대와 서울대가 사이좋게 한 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10일
열린 남자농구에서는 한양대가 42-33으로 이겼고, 여자배구
와 남자배구에서는 각각 2-0, 2-1로 서울대가 승리했다.
전년보다 5계단 올라, 국내 종합대학 5위권
한양대학교가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발표한 ‘2018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
가’에서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아시아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30위 이내에 든 7개 한국 대학은 서울대(10위), 고려대
(12위), 성균관대(15위), 연세대(17위), 한양대(25위) 순으로, 한양
대는 국내 종합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한양대는 평균 84.9점을 받았다.
총 11개 지표 중 졸업생 평판도(26위, 92.6점), 해외로 나간 교
환학생(26위, 99.6점),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28위, 99점) 지
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 국
내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양대, QS 아시아 순위 변동(201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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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2018 세계 혁신 대학’,
한양대 세계 66위
한양대 ‘2018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 선정
한양대, 행정안전부와 지진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협약
‘2018 세계 대학 학술 순위’ 한양대
201-300위권, 국내 TOP 3
한양대학교가 올해 세계 혁신 대학 66위를 차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월 11일(현지 시간)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
적인 대학 TOP 100’을 발표했다. 한양대는 올해 과학 혁신성을
평가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네 단계 하락한 66위
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중에는 다섯 번째 높은 순위로, 카이스
트·포스텍·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가 TOP 5를 차지했다.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 기업인 로이터는 2015년부터 크래리베
이트 애널리틱스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00
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대학별 과학 연구논
문의 양과 영향력, 특허출원의 양과 사업화 결과, 과학 연구 결
과의 학술적·상업적 인용 횟수 등이 평가 항목이었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프로젝트 주도형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이 2018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에 선정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 8월 10일
‘2018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에 참여할 29개
교육기관, 총 40개 교육과정을 선정했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은 일자리 추경을 통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청년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프로젝
트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을 운영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
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1200명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2018년 8월 말부터 2019년 2월 말까지
‘프로젝트 주도형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2개 반으로 운
영하며, 50명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개발자를 양성한다. 총
교육 시간은 960시간이며, 산학 프로젝트를 600시간 수행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진 분야 전문 인력 양
성 대학에 선정돼 지난 8월 16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는 앞으로 2년간 매년 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지원금은 장학금, 연구비, 교육 운영비 등에 사용된다. 이번 협
약으로 한양대는 지진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
비한 인재 양성 및 사회 각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국가 차원의
재난 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양대학교가 최근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발표한 ‘2018 세계
대학 학술 순위’(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이하
ARWU)에서 201-3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학 중에는
세 번째로 높다.
ARWU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30%), 최상위 피인
용 연구자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
(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
술 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
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ERICA,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사업’ 선정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지난 9월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조
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ERICA캠퍼스는 계
약학과 운영 경험을 포함한 산학 협력 역량과 기반, 사업에 대
한 이해도 및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까지 총
1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ERICA캠퍼스는 앞으로 △소재부품융합 △로봇융합 △소프트

Smart Thinking 이슈&뉴스
이영무 총장단, 미주 동문 방문 및
실리콘밸리와 협력 강화 협약
씨젠의료재단,
간호관 건립기금 2억 원 약정
한양대, 박항서 감독에게
공로상 수여
이영무 총장단이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
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나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동문이
운영하는 기업체를 개별 방문했다.
21일은 이종혁(건축공학 58) 동문의 리어카운턴시그룹(The
Lee Accountancy Group), 23일은 황규빈(원자력공학 58) 동
문의 텔레비디오(TeleVideo)를 방문해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기업을 일군 동문들을 격려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25일은 남명옥(간호학부 73) 동문
을 만나 간호학부 발전기금 기부 및 추후 모교 방문 등에 대해
의논했다.
아울러 24~25일에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서부 산타클
라라 카운티를 방문해 산타클라라 한미상공회의소와 한양대
재학생의 해외창업 및 선진창업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창업 활성화와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협정
으로 명명된 이 MOU에는 △글로벌 창업자 육성 및 지원을 위
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시장 조사, 판로 개척 등 글로벌 시
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창업자를 위한 경영과 기술 컨
설팅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투자 연계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씨젠의료재단이 지난 8월 13일 간호관 건립 기금으로 한양대
에 2억 원을 약정했다.
이날 서울캠퍼스 신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씨젠의료재단 발
전기금 전달식’에는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이영무
한양대 총장을 비롯해 탁영란 간호학과 교수(간호학부장), 오
성근 화학공학과 교수(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한양대학교가 지난 9월 14일 서울캠퍼스에서 박항서(체육학
77)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박 감독
은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베트남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
도록 지도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스포츠 한류 바
람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모교인 한양대와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
K리그 프로 축구단 감독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했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웨어융합 △건설IT융합 등 4개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신
설하고, 매년 약 100명 내외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은 1년간 전공 기초 능력과 현장 실무 기본 교육을 이수하
고 기업에 근무하면서(2, 3학년) 해당 직무 관련 심화교육 및
직무 역량 고도화를 진행하게 된다.

0908
한양대
‘2018 한양사회혁신포럼’ 개최
‘한양, 간호 힘이 되는 밤’
성황리 개최
한양대, 디케이킴재단·베트남고엽제
피해자협회와 의료지원 MOU
한양대 ERICA-한화시스템
산학협력 협약
한양대학교는 지난 8월 14일 서울캠퍼스 신본관에서 ‘사회혁
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18 한양사회혁신포
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레니 로브레도(Maria Lenor G. Robredo) 필리핀
부통령과 윤호중 국회의원, 김성환 사회봉사단 단장, 이혜영
아쇼카코리아 대표 등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대표자들이 참석
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양대학교 간호학부는 지난 9월 6일 서울캠퍼스 HIT관에서
‘한양, 간호 힘이 되는 밤-AMC Pride Up’ 행사를 성황리에 개
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학부 동문들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만찬과 공연에 이어 진행된 쥬빌리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간호
교육 개선을 위해 공헌한 최선숙 동문(간호학 80)이 수상의 영
예를 안았다.
한양대학교는 디케이킴재단(D. K. Kim Korea Foundation)·
베트남고엽제피해자협회(Vietnam Association of Victims of
Agent Orange)와 지난 9월 6일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베
트남 고엽제 피해자의 의료 협력 지원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 및 관련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미래해양연구센터는 지난 8월 29일
종합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국방 및 해양산업 핵심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국방·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클러스터 기반 구축 △신기술 개발 R&D 활성화 △기술
자문·정보 공유 △인적 교류·교육 지원 등 연구 역량 강화
를 위한 다양한 산학 협력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Smart Thinking 이슈&뉴스
한양대-엔비디아, AI 개발 전문가
양성 위한 MOU 체결
우리들 라운지, 남재국 라운지,
이순규 라운지 개관
‘임우성 국제회의실’ 개관
한양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 특강
한양대학교는 지난 9월 27일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분
야 글로벌 전문기업인 엔비디아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AI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협약으로 엔비디아의 공식 강사 인증을 받은 딥 러닝 전문
가들이 오는 10월부터 한양대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교육 프로
그램 ‘딥 러닝 인스티튜트’를 매 학기 특강 형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해당 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할 경우 엔비디아가 발
급하는 공식 수료 인증서를 받게 된다.
한양대학교는 지난 9월 21일 서울캠퍼스 자연과학대학에서
‘우리들 라운지’와 ‘남재국 라운지’ 제막식을 개최했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물리학 87)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리
들 라운지’는 자연과학대학 1층 로비에 마련된 열린 문화 공
간이다. 남재국 라운지는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물리학 81)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자연과학대학 2층 야외 테라스에 마련
된 이곳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또 지난 10월 15일에는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이순규 라운지’ 제막식이 열렸다. 이 공간은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법학 78)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이순규 라운지는 기존
백남학술정보관 사무실 497㎡의 공간을 지난 8월부터 두 달
간 약 5억 원을 들여 VR스튜디오·개방형 PC실 등으로 리모
델링해 마련됐다. 전동 리클라이너, 스터디룸이 설치돼 있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카페처럼 꾸며져 학생의 창의
성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서울캠퍼스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4층에서 개최됐다. 이 공
간은 모교와 후배를 위한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한 임우성
세창의료재단 우성여성병원 이사장(의예 73)의 이름을 따 명명
됐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임우성 국제회의실’ 개관식이 지난 10월
한양대학교는 지난 10월 11일 서울캠퍼스 HIT관에서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가와
사키 아키라 운영위원과 1985년 수상 단체인 ‘핵전쟁방지국
제의사회(IPPNW)’의 틸먼 러프 공동대표를 초청해 ‘핵과 한반
도 평화’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양대,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연구 집단 만든다
한양대학교가 지난 9월 20일 블록체인 전문 인력의 양성과 블
록체인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
인 연구 집단을 설립했다.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은 공학과 경제·경영·법학·의학 등을
망라한 전문가 집단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블록체인 관련
새 지식을 창출·연구하고 창업과 투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하
게 된다. 초대 원장에는 유민수 한양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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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교수,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 회장 취임
김동선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
수가 지난 9월 29일 인도네시아
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오세
아니아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
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두리 교수,
‘2018 미래인재상’ 수상
김두리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
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
연합회에서 한국 과학기술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연구자에게 수
여하는 ‘2018 미래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지은 교수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김지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기
술경영학과 교수팀이 싱가포르
에서 열린 2018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생체공학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세
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올해는 55개국
5640개 출품작 중 상위 0.7%인 40개 작품만이
해당 상을 받았다.
박용순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박용순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
학과 교수가 10월 8일 서울 드
래곤시티에서 열린 ‘제9회 비만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
의 비만 예방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
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백정희 교수,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경기도 안산시는 8월 27일 안산
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에 백
정희 예체능대학 무용예술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백 교수는 한국무용가협회장, 한국문화콘텐츠산
업협회 무용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신원 교수,
‘제32회 안산시 문화상’ 수상
안신원 국제문화대학 문화인류
학과 교수가 ‘제32회 안산시 문
화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
됐다.
지난 9월 19일 경기도 안산시는 2018년도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안산시 문화상은 향
토문화와 지역사회 발전 등에 공헌한 시민을 대
상으로 학술·교육·예술·지역사회개발·체육
등 5개 부문 각 1명을 선정한다. 안 교수는 지역
내 문화재 연구와 활용 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
토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
았다.
이기형 교수,
BMW 화재 민관합동조사단 참여
이기형 공학대학 기계공학과
교수가 BMW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다. 지난 8월 29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BMW 화재 원인 조사
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
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원준 교수,
미래의학자상 수상
이원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8월 22일 신라호
텔에서 열린 제10회 미래의학
자상 시상식에서 ‘미래의학자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교수는 인용
지수 8점 이상의 전문 학술지에 원저를 포함한
임상강사 재직 기간 중 10편 이상의 논문을 제
1저자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9년부터 청년의사가 주관하고, LG화학이 후
원하는 ‘미래의학자상’은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
끌어나가고 세계 의학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
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강
사만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윤정 교수팀,
도레이재단 화학·재료 분야
신진 연구자 선정
이윤정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도레이과학
진흥재단이 선정하는 신진 연구
팀에 선정돼 3년간 매년 5000만
원씩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응용 분야에 선정된 이윤정 교수팀은 앞으로 의
약화학, 촉매, 재료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창희 교수,
미국금속학회 ‘2018 Fellow’에 선정
이창희 공과대학 신소재공학
부 교수가 미국금속학회(ASM
International)의 ‘2018 Fellow
of ASM(FASM)’에 선정돼 지
난 10월 16일 미국 콜럼버스에서 열린 ‘머티리얼
즈 사이언스 & 테크놀로지(Materials Science &
Technology) 2018’ 학회에서 진행하는 수여식에
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용접 및 표면개질 기술에 대한 지난
30여 년간의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펠로우
(Fellow)에 선정됐다.
장재영 교수,
한국고분자학회 신진학술상 수상
장재영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
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장 교수는 고분자 및 유기 전자재료와 퀀텀닷의
전기적 특성을 분석하고 박막 트랜지스터, 열전
소자 및 태양전지 등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
이며,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들에 발표한 공
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PEOPLE

학과 평가도 취업 역량 평가도
‘ 좋아요’
중앙일보가 9월 11일과 12일에 발표한 4년제 대학 이공계 학과 평가와 인문·사회계 학과 평가에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와 경영학부(서울)가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또 9월 11일 발표된 ‘2019 QS 세계 대학 취업
역량 평가(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에서도 한양대는 지난해 201~250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21~130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Smart Thinking 그래픽 라이브러리
한양대 경영학부 ‘최상’, 사회학과 ‘상’
경영학부(ERICA)·정보사회학과(ERICA)·국어국문학과(서울) ‘중상’
경영학
사회학 국문학
최상 = 총점 상위 10%까지, 상 = 상위 25%까지, 중상 = 상위 50%까지
2018 중앙일보 학과 평가
인문·사회계
최상
최상 최상
중상
중상 중상
상
상 상
경북대, 경상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서울),
전남대, 중앙대, 홍익대, UNIST
한양대(서울), 고려대(서울),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건국대(서울), 동국대(서울), 부산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ERICA),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기대, 경남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선문대, 세종대, 영남대, 전북대,
충북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ERICA), 경북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서울), 경북대, 경희대, 국민대,
부경대,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원광대,
인천대, 인하대, 충북대
한양대(서울), 고려대(서울), 서울대, 이화여대, 코리아텍
경희대, 서울대 고려대(서울), 서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2018 중앙일보 대학 평가
‘경영학과’ 평가에서 ‘최상’에
오른 한양대(서울)는 교내 연구
지원(교수당 자체 연구비 3위)이
풍부하고, 학생 취업률(순수 취업률
4위)도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312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최상’
원자력공학과(서울)·산업공학과(서울)·산업경영공학과(ERICA) ‘중상’
에너지 및 원자력공학
산업공학 간호학
최상 = 총점 상위 10%까지, 상 = 상위 25%까지, 중상 = 상위 50%까지
2018 중앙일보 학과 평가
이공계
2019 QS 세계 대학 취업 역량 평가
한양대 국내 대학 TOP 5, 종합 순위는 세계 121~130위
최상
최상 최상
중상
중상 중상
상
상 상
경북대, KAIST(원자력 및 양자공학), UNIST(원자력공학부)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강원대(삼척), 경북대, 경희대, 서울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한양대(서울·원자력공학), 경희대, 서울대(원자핵공학),
서울대(에너지자원공학), 인하대, 제주대
한양대(서울), 한양대(ERICA), 동국대(서울),
부산대, 성균관대, 숭실대, 인천대, 전남대,
한국외국어대
경남대, 경상대, 고려대(서울), 동명대, 부산대,
인하대, 전주대, 중앙대, 충남대
한양대(서울·에너지공학), UNIST(에너지공학부)
서울대, 포스텍, KAIST 가톨릭대, 아주대, 제주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는 연구뿐
아니라 학생 교육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취업률(83.3%)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포스텍
23위
76위 79위
93위
251~300위
121~130위
세계 1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로 나타났다.
이어 스탠퍼드대(2위), UCLA(3위), 하버드대(4위), 호주 시드니대(5위)가 TOP 5에 랭크됐다.

Smart Thinking 창의융합 따라잡기
고령사회 준비를
위한 모든 것
고령사회연구원
고령화라고 하면 흔히 노년학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구분된다. 노년학은 노인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분야인데, 고령화는 이보다 상위 개념으로
보다 큰 틀에서 현상을 연구한다. 따라서 고령화에서는
생산 가능 인구, 유소년 인구, 노인 인구 등 모든 것을
다룬다.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은 고령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준비하기 위해 여러 융합 연구를 한 발
앞서 진행하고 있다.
글. 오인숙
고령사회 연구의 선두주자
고령 인구가 늘면서 고령화 연구의 범위도 넓어졌다. 과
거에는 고령화가 나이 든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지적하
는 데서 그쳤다면, 이제는 모든 학문에서 고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준비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각 분야별 연구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소비
자의 다양한 욕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인문학, 공학, 의학
의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 고령사회연
구원을 이끌고 있는 이삼식 원장(정책학과 교수)은 “사실
상 한양대학교가 이러한 융합 연구의 선두에 서 있다”고
말한다. 개척자 정신으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연구를 하는 곳이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인문학이
나 사회학 쪽에 치우쳐 있어요. 한양대에서 고령사회 연
구가 가능한 이유는 공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공학을
기본으로 다른 학문들을 융합해갈 수 있거든요. 이때 융
합의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고령사회연구원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25년이 되면 한국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에 이를 전
망이다. 2050~60년이 되면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
인다. 문제는 단순히 노인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
에서 고령화가 일어난다는 것. 최근에는 노인을 전기, 중
기, 후기 노인으로 구분하는데, 65~74세를 전기 고령층,
75~84세를 중기 고령층, 85세 이상을 후기 고령층이라
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기 고령층보다 중·후기 고령층
의 증가율이 더욱 가파르다. 즉 과거의 노인은 60대 후
반~70대 초반의 전기 고령층이 대다수였는데, 앞으로는
85세 이상의 노인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는 초
고령사회와는 또 다른 의미다.
“보통 노인 인구 비율이 7%면 고령화사회, 14%면 고령사
회, 20%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는데, 과거 고령화 비율
이 낮았을 때는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
지만 지금처럼 노인 인구 비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에
서 노인 인구 비율 20%와 40%를 모두 초고령사회로 분
류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비현실적이죠. 그래서 저희 연
구원에서 초고령사회 용어를 바꾸거나 좀 더 현실적인 지
표를 제안해서 고령사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려고
합니다.”

1514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 연구
고령사회의 대표적인 문제로 노인의 경제 문제와 건강 문
제를 꼽을 수 있다. 연금과 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장제
도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은퇴 후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없다. 따라서 노인이 어떻게 노후 생활을 준비하고 대
처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또 하나는 건강 문제다. 노
인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 상태, 생활습관 개선, 조기 검진
등이 중요하다. 수명이 연장돼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
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때다. 여기
서 융합 연구를 통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일례
로 식품에 대해 연구한다면, 영양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
라 이를 섭취했을 때의 운동량 등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학
이 밑받침돼야 한다. 이삼식 원장은 “미래의 건강관리는
과거와는 무척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런 연구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한다.
“이제는 모든 것을 융합해서 연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많은 분야에서 융합을 이야기하지만, 지금까지는 형식
적, 물리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습니다. 융합은 한 장소
에 모아놓기만 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에요. 융합은 화
학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영역
에서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만들어갈 때 진정한 화학적
융합이 이뤄집니다. 그때 비로소 인간에게 말할 수 없는
편리함과 편안함, 만족감을 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생애 전반에 걸쳐 준비해야
지난 2008년 설립된 고령사회연구원은 지난해 2학기에
조직 개편 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고령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반기별로 ‘고령사회포럼’을 개
최하고 있다. 제1차는 ‘고령화와 일자리’, 제2차는 ‘고령화
와 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바 있으며, 올 11월 1일에는 ‘고
령화와 4차 산업혁명의 동행’을 주제로 제3차 고령사회포
럼을 진행한다. 또 고령화와 관련한 미래 핵심 이슈를 발
굴하고 기획 연구를 추진해 연 2~3개의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에 대한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간의 융·복합 연구를 장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올 1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연 2회 <고령사회융합연구>를 발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인구고령화와 경제·사회 간 연관성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추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리더를 배양하기 위해 내년 봄 학
기부터 ‘인구고령화와 미래 혁명 최고위자과정(가칭)’ 개
설을 준비 중이다.
“고령화 식품 혁명, 고령화와 의류 혁명, 지방 소멸, 4차
산업혁명의 조우, 에너지 하베스팅과 같은 흥미로운 과목
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런 걸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요. 고령사회는 우리가 겪어야 할 가까운 미래
입니다. 저희의 활동이 아직은 외부 지향적이지만, 차차
한양대 학생들도 이런 융합된 성과와 학문들을 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학생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미
래의 진로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가 될 거예요.”
고령사회의 문제는 노년기에 한정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
다. 생애 누적적인 과정에서 생기는 산물이다. 노후에 빈
곤하거나 아프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됐다면 이는 나이가
들어서 갑자기 찾아온 게 아니라 청년기와 중장년 시기
등 생애 오랜 과정에 걸쳐 쌓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
라서 고령사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전 생애에 걸쳐 차
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
령사회연구원의 고민이 오늘도 계속된다.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 생애에 걸쳐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Smart Thinking 스페셜 토크

1716
에너지 손실,
막지 말고
활용하라
물리학도에서 광통신 연구자로
물리(物理)는 모든 사물의 이치이자 사물에 대한 이해와
판단의 힘이다. 학창 시절의 송석호 교수는 세계를 다양
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학문의 매력에 사로잡혀 학부
공부에 몰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눈에 보이는 뭔
가를 연구하고 싶다는 것. 대학원으로 진학해 광학(光學)
을 선택한 건 그 때문이었다. 광컴퓨터가 태동할 즈음이
라 새롭게 도전하는 모든 게 짜릿했다. 학위를 끝마쳤으
나 광컴퓨터의 미래는 여전히 요원했다. 좀 더 현실적인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었다. 때마침 IT가 각광받기 시작
했고,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입사했다. 그곳
에서 광통신의 용량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신호처리
시 빛의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꾼 뒤 CPU에서 처리하는 과정
에서 소모되는 속도와 에너지에 관한 연구)에 몰입했다. 둘
러보니 어느새 IT 버블의 한가운데였다.
IMF 외환 위기로 들썩이던 세상에서 광통신 연구자는 블
루칩이었다. 실리콘밸리에서 모셔가거나 벤처에 투자하
려는 펀드가 줄을 섰다. 그러나 정작 그는 다른 행보를 택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7년 9월, 그
는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손실에 접근하는 두 가지 방법
학생을 가르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연구였다. 그는 한국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진행했던 광신호를 어떻게 하면 빠
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골몰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프
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슴 뛰는 새로운 주제와 만났다.
“전기신호 처리처럼 광신호를 잘 처리하려면 물리적으로
모든 컴포넌트 디바이스들이 작아야 해요. 그런데 광에서
는 ‘회절 한계(Diffraction Limit)’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
어서 렌즈로 모은 빛의 초점 크기가 빛의 파장보다 작을
수가 없거든요. 보통 가시광선의 파장이 0.4~0.7마이크
로미터인데 이것보다 더 작은 크기로 빛을 모으고 보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어떻게 깰 수 있느냐가
물리 분야의 오랜 숙제였습니다.”
고전적 광학의 한계라고 불리던 이 정설은 1마이크론의
1000분의 1의 크기를 다루는 나노기술이 등장하면서 깨
졌다. 파장보다 작은 10분의 1, 100분의 1, 1000분의 1 크
기로 외부의 빛을 한 곳에 모아 분자(Molecule) 하나에 보
낼 수 있는 방법이 제안되고 알려졌다. 나노광학(Nano
Photonics)의 등장은 말 그대로 획기적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초점에 모인 빛 에너지의 대부분이
송석호 물리학과 교수
빛을 나노 단위로 집속시켜 전송하고 계산이
가능하게끔 하는 나노광학.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열린-양자역학 개념을 도입해
해결하고 광다이오드(광 신호를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소자)의 가능성을 연 송석호 교수.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도 인정한
송 교수와 그 연구팀의 한계를 뛰어넘은 반전
아이디어를 들어본다.
글. 우승연 사진. 안홍범

열로 빠져나간다는 것. 한 개를 사용하기 위해 99개를 버
려야 하고, 100개를 모으려면 1만 개 이상의 에너지가 들
어가야 한다. 유효한 가치마저 희석시키는 이러한 손실은
효율성을 제로로 수렴시켰다. 파장보다 작은 규모로 빛을
모으려면 열 손실을 없애든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찾아
야 했다. 세기의 숙제를 풀고 나니 더 어려운 과제가 떡
하니 버티고 있었던 셈이다. 기업들의 관심도 서서히 줄
어들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나노광학은 그렇게 사양길
로 들어선 듯했다. 송석호 교수 역시 희박한 가능성에 휘
둘리는 게 아닐까 한때 주춤거렸다. 하지만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는 십수 년 동안 이끈 연구실과 든든한 제
자들이 있었다.
“손실을 최소화할 방법만 고민하느라 답이 보이지 않았습
니다. 이 한계를 돌파하려면 어떤 전환이 필요한지 매순
간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키(Key) 아이디어를 잡은 겁니
다. 손실을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하나의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자는 거죠. 일부러 손실 양을 조절해서 새로운 정
보신호로 역이용하는 겁니다.”
열린-양자역학(Open Quantum Systems)에 기반한 이
발상의 전환에 대한 논문 ‘전체 광통신 대역에서 일어나
는 득이점 주변 시간-비대칭성’은 <네이처> 9월호에 실
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문을 연 열쇠, 열린-양자역학
열린-양자역학은 닫힌-양자역학을 비튼 아이디어였다.
물리적으로 에너지가 보존되는 닫힌-양자역학은 빛에너
지든 전기에너지든 열에너지든 간에 그 총량이 변하지 않
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닫힌 역학계의 한계를 벗어나 에
너지가 보존되지 않는 열린 시스템으로 확장해 새로이 제
안한 것이 열린-양자역학이다.
“연구원들과 함께 빛을 놓고 보내고 빼내는 실험 장치를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이를 활용해서 실제 빛이 돌아다니
는 걸 검증한 내용이 <네이처>에 실린 논문이에요. 기존
의 빛 에너지가 이동하는 경로인 광도파로에 빛을 전송할
경우 양방향으로 빛에너지가 같이 전달되는 공간적, 시
간적 대칭성을 갖습니다. 이를 가역적 대칭성(Reciprocal
손실을 최소화할 방법만 고민하느라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한계를 돌파하려면 어떤 전환이
필요한지 매순간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키(Key) 아이디어를 잡은 겁니다.
”
“

1918
Symmetry)이라고 합니다. 한데 열린-양자역학 이론을
적용시키면 광도파로에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대
칭성이 붕괴되고 비가역적인 단방향 변환(Unidirectional
Converter)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져요.”
이러한 비-대칭성 원리, 단방향 변환 에너지 전달은 광
파 영역에서도 가능했다. 순방향으로 빛 전파(Forward
Propagation)가 일어나면서 역방향 빛 전파(Backward
Propagation)는 투과되지 않고 분산됐다. 이것은 새로운
개념의 광통신 집적회로용 광다이오드 소자의 출현을 의
미했다. ‘손실’이란 한계를 뒤집고 네거티브 접근이 아닌
손실량을 조절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정보의 흐름 대칭
성을 깰 수 있다는 역발상. 그것은 지난 20여 년 동안 나
노기술과 광과학 간의 융합 연구가 실용화로 가지 못한
원인을 풀어낸 쾌거였다. 송석호 교수 연구팀의 부단한
연구 과정이 만든 달콤한 결실이었다.
과정을 꿰뚫어 핵심에 닿는 물리의 힘
5년여간 송석호 교수와 함께하며 ‘전체 광통신 대역에서
일어나는 득이점 주변 시간-비대칭성’ 연구에 참여한 공
동 제1저자이자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는 최영선 박사는
송 교수의 안목과 추진력에 매번 감탄한다.
“연구 주제에 대해 교수님
께서 먼저 제안하셨어요.
연구 초창기엔 열린-양자
역학 개념의 나노광학이
이렇게 관심 분야로 떠오
를 줄 몰랐어요. 성취 없
는 연구는 쉽게 지치게 마
련인데 교수님과 함께하
는 과정은 성과와 함께 도
전을 경험하게 돼 남다릅니다.”
자유롭고 자율적이지만 나태하거나 안주하지 않는 송 교
수 연구팀의 분위기는 열린-양자역학의 본질과 비슷해
보인다. 닫힌 시스템을 벗어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그
것이 송 교수의 연구실
을 다양하고 편안하게
만들며 다른 접근을 가
능하게 이끈다. 연구원
으로 있는 박종혁 학생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
정 17)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딱딱하고 수직
적인 관계가 아닌 자율
적인 선택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연구실에서 뜻깊은 성과
를 이뤄내 자부심이 크다고 말한다. 누구와 어떤 이야기
를 나누더라도 경청하는 송 교수의 대화법에 간혹 치유의
느낌을 받는다는 연구실 사람들. 그들은 상대를 압박하지
않으면서 추진력을 잃지 않는 송 교수의 리더십에 놀란
다. 그 기저엔 물리학, 그중에서도 광학을 마주하는 송 교
수의 자세가 녹아 있다.
“어딘가에서 막히면 그것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는 게 물
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임무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어떤 가능성을 열어 놓는 거예요. 안 되면 다른 곳에서 또
새로운 방향을 찾고요. 그렇게 한계 자체에 의문을 던지
고 시도해보는 것이죠. 안 될 것 같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
으면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생각하고 또 생각한 뒤 시도
해 보고, 안 되면 업데이트된 논문을 읽고 다시 또 생각하
는 거죠.”
송 교수는 사사로운 과정을 꿰뚫어 핵심에 닿는 물리와
처음 마주했을 때를 기억한다. 모든 사물의 이치, 사물
에 대한 이해와 판단의 힘이 물리였던 까닭에 그는 세계
를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광학을 선택
한 후에는 분야가 던지는 질문에 의심과 회의를 가졌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
만 우회했고 느리게 걸었을 뿐이다. 물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수십 년간 도전한 그의 과제는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인지 모른다.
최영선 박사(박사 후 연구원)
박종혁 학생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17)

By On Jung-yun (Student Reporter)
Smart Thinking GLOBAL H
WORKING IN HANYANG UNIVERSITY AS FOREIGNERS
HANYANG UNIVERSITY,
SPREADING THROUGHOUT
THE WORLD Hanyang University (HYU) is spreading
its competence not only within Korea but
towards the whole world. HYU receives
thousands of international students each
semester and even the university’s employees
consists of international staff members. We
met two of these hard-working staffs, Zahin
Hussain (Social Innovation Center) and Piao
JinLan (Hanyang Happiness-Dream Center),
to overlook the lives of international staff
members.
1
Zahin Hussain

“For a better Hanyang,
for a better world!”
Zahin Hussain, from Canada, currently
works in the Social Innovation Center,
trying to strengthen international exchange
and social venture programs. Even though
Hussain is Canadian, she has worked in
Asia for the past five years, including the
Philippines and Vietnam, and has worked
in Hanyang University since 2017.
Hussain started her career in Asia in the
Asian Development Bank. “I had great
interest in Asian countries’ development,
culture and their potential and this
motivated me to engage in programs that
support development not only in Asia, but
the whole world,” reminisced Hussain.
Throughout her numerous workplaces, she
first came across HYU as she was working
in the Asia Pacific Youth Exchange. HYU
had a partnership with this program, which
lead Hussain to be scouted to the Social
Innovation Center after the program had
come to an end. She still proceeds with
the similar work she has been doing so
far, trying to promote and advertise social
ventures.
“My first impression of Korea was
indeed positive,” Hussain started off.
She complimented that every aspect
of Korea was significant, including
people’s kindness and well developed
telecommunication and transportation
systems. As she complimented the various
factors of Korea being the front-runner of
Asia, she also expressed her surprise on
the excessive meat consumption of Korea.
“I actually became a vegetarian after I
came to Korea. I was overwhelmed with
the meat consumption of citizens here and
wanted to be conscious of what I eat.” She
now therefore works not only for social
ventures, but also gives lectures on being a
vegetarian.
Hussain is currently active in supporting
social innovation and the startup
community. She gives lectures and have
mentorship programs both inside and
2120
Piao JinLan

outside HYU, for startups and venture
teams. Moreover, starting from this year,
Hussain is studying for her MBA majoring
in Korean and Asian Business Studies. She
is currently preparing for a mentorship
in Citypreneurs, organized by WFUNA
(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
Associations).
She also expressed her thrill when students
surprise her. “A lot of students show
great improvement in their capability.
However, students tend to surprise me
when they make an achievement within
the community or develop something by
themselves. As I am supporting students to
have better ideas, my heart fills with pride
when they do something beyond what I
could imagine,” explained Hussain. She
thoroughly emphasized the current status
of rapid changes – not only in Hanyang
University, but Korea as a whole. In this
dynamic environment, she wished all
Hanyangians wouldn’t be afraid of it.
“It’s natural to feel lost in the process of
searching for your aptitude, but try hard
to find what you love, especially in a
university like Hanyang.
“Making a bridge between Chinese and
Korean students”
Piao JinLan, working in the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Hanyang Happiness
Dream Center is the first foreign staff
among Korean universities hired for
counselling international students.
As a Chinese herself, she thoroughly
understands the situation of Chinese
students and endeavors day and night to
help them in all aspects. She has worked in
HYU from 2013 to 2015, took a rest for a
year and is continuing her work from 2017.
Piao not only counsels Chinese students,
but also manages student administration
programs and university satisfaction
surveys.
Piao was initially interested in psychology
and counselling since she was a university
student, back in China. She first visited
Korea as an exchange student in her
third year for a semester Piao thoroughly
enjoyed and received help from her
psychology lectures, and therefore came
back to Korea for her master’s degree,
to learn psychology in depth. After her
degree, Piao started working here right
away. “I started with a wish to help
Chinese students better adapt to Korean
culture, as I have gone through the same
concerns as a Chinese living in Korea,”
expressed Piao. HYU is the outset in
Korea to hire a staff for the counselling
of international students. This shows
how much HYU cares for all students,
regardless of nationalities.
It has already been almost ten years
since Piao first came to Korea. For her,
Korea is now just as comfortable as her
home country. Piao reminisced her first
impression of Korea as a small country that
was extremely developed. “People work
very hard but have great affection and
care towards each other at the same time.
This affection helped me a lot when I was
tired or depressed. You can’t expect warm,
private conversations in a workplace other
than Korea,” smiled Piao.
As counseling is her main duty, she puts
her utmost effort to her field. As she meets
each student face to face, she can realize
the changes the students go through better
than any other professors. Piao explained
that she feels the most worthwhile when
she notices the students have overcome
their hardships and challenges. “Deciding
to study overseas is a hard decision for
everyone. There are culture and language
barriers blocking them, and adapting to a
completely new country requires excessive
time and exertion. Looking at the students
going through this tiresome process and
overcoming themselves makes me proud
of myself,” said Piao.
1
2

2322
Majoring in psychology itself requires
endless training and studying. Since HYU
is the first university in Korea to operate
counseling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s, she had to study even more
excessively. Now, as few more schools
operate this program, a network between
the teachers and students are forming.
Through the counselling academy, they
have discussions twice a month, and work
on guidebooks for counselling international
students. As the number of international
students is drastically increasing,
universities require more teachers who
can take care of these students. Not only
do they need more personnel, but they
also need to improve the quality of their
service.
As a counselor for international students
within Korea, Piao tries to be the ‘bridge’
to connect international students with
Korean students. International students
face hardships living in an unfamiliar
environment, whereas Korean students
also need to learn the way to coexist with
students with diverse backgrounds. “I hope
I would be able to give a hand for this
situation to help students better understand
each other.” expressed Piao. She sincerely
thanked for the numerous students who
were willing to help international students.
“It is inevitably hard, especially when
they take the same lectures, to work as a
team. Despite these hardships, however,
their intentions and actions are truly
heartwarming. The fact that our university
has a counselling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s shows how much the school
cares for all students, in the students’
perspectives. This is definitely HYU’s
strength and I am sure the students can
feel it too. I hope, and I am sure that all
students would remember this.”
Being a foreign staff at HYU didn’t draw
a conclusion of hardships and challenges.
Instead, the staff members were able to
spread their wings and truly perform what
they excel at. With these young leaders
who sincerely wishe for the development
of the university Hanyang will continue on
its upturn unceasingly.
1 Zahin Hussain is delivering various kinds of lectures
2 Hussain is mentoring her students at HYU Seventeen
Hearts Festival
3 Piao is delivering speeches for international students, to
better adapt to Korean culture
4 Piao enjoys working with her colleagues
3
4

Smart Thinking 랩 스토리
세상을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김태원 교수가 2000년 3월 한양대에 부임한 이후 설립한 응용재료공학연구실은
근 20년 동안 다양한 정부 과제는 물론 산업체와 연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재료의 본질과 역학을 함께 연구하는 데 주력해온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글. 노윤영
응용재료공학연구실

응용재료공학연구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재료와 재료역학을 다 함께 연구하는 곳입니다. ‘인
류의 역사가 곧 재료의 역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류는 선
사시대부터 도구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사용했어요. 이런 재
료들이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이려면 탄성, 소성(하중을 제거
해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 응력 등 재료와 관
련한 역학적 본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사람
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만들 수 없죠.
QA 현재 진행 중인 정부 과제 연구에 응용재료공학연구
실 연구원들도 참여한다고 하죠. 어떤 연구인가요?
저희가 연구하는 생존 신호정보 기술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
신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CRC(Convergence Research
Center, 융합 분야)에 선정되면서 얼마 전에 생존 신호정보
연구센터를 따로 설립했습니다. 이 과제를 통해 생존성 기술
연구를 국방에서 민간·공공 분야로 확대해 연구하고자 합니
다. 사고나 재난 등으로 인한 응급 환자는 물론 경찰관, 소방
관 등 응·위급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분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생존 신호정보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죠.
응용재료공학연구실의 연구 분야는 사물이나 기기의 재료에
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구성하는 물질 그리고 사
람을 둘러싼 옷과 장비 등의 소재를 비롯해 모든 것이 연구
대상입니다. 재료공학은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는 재료를 연
구하는 학문이니까요. 때문에 저희 연구실 학생들도 생존 신
호정보 연구센터에 합류해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
습니다.
QA
연구실명 응용재료공학연구실
연구 책임자 김태원 기계공학부 교수
구성원 2000년 설립 이래 연 15명 내외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1~2명가량의 인턴 학부생이
학업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524
연구실에서 하는 주요 연구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국방과학기술 연구와 자동차 부품 및 구
조물의 재료거동 연구가 있습니다. 국방과학기술의 경우 생
존성 기술을 집중 연구하는데, 이는 우리 군의 생존성 확보
를 위한 기반 기술을 다룹니다. 2009년에 설립된 한양대학교
‘국방 생존성기술특화연구센터’에서 정부 과제로 진행했던 연
구가 지난해 종료됐는데, 이후 저희 연구실에서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연구는 현
대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과제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
습니다. 자동차 부품 및 구조물에 사용되는 재료의 역학적 거
동(Behavior)을 연구해 자동차 효율은 물론 사람의 안전성을
높이는 일입니다. 그 밖에도 다수의 정부 과제 및 산업체와
연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저희 연구원들은 기본적으로 기초연구에 집중하지만 제가 운
영하는 실험실 벤처기업(한바이오텍)을 통해 기술 상용화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기술 상용화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어 연구원들은 연구 분야를 좀 더 총체적이
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QA
생존 신호정보 시스템 원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
명해주세요.
사람(체온과 맥박, 호흡 등)과 사물(옷과 장비), 환경(주변 온
도나 산소 농도) 등의 상태를 계측한 다음, 이를 생존성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정보화한 후 생존 지표를 도출하는 방식입니
다. 생존 정보를 신호화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에게도,
다친 사람에게도 위급 상황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시스템을 웨어러블(밴드) 형태로
만들려고 합니다. 먼저 출동한 경찰이나 구조자가 사고를 당
한 사람에게 밴드를 부착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정보가
가장 가까운 곳의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거죠. 병원으
로 이송하는 도중에 의료진은 이미 수술과 치료 준비를 마칠
수 있으니 ‘골든타임’을 넘길 우려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일상
생활에서 부착한다면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헬스 케어 역할
도 하게 되고요.
QA

나도 한마디!
사공재 학생(미래자동차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12) :
이론으로 배운 지식을 응용 분야에 적용할 기회가 많
아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수업과 연구 및 논문 지도
에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교수님의 존재가 연구원들
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장승수 학생(미래자동차공학과 석사과정 17) : 저희
연구실은 구성원 간 사이가 좋습니다. 서로 허물없
이 의견을 나누는 데다 취미 생활도 함께하죠. 연구
실 분위기가 자유롭고 수평적이라 편하게 소통하면
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공학과 의학은 물론 심리학까지 동원하는 융합 연구
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생존 신호정보 기술 연구는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다루기 때문에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실제 기관이 참여할
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위기 상황에 놓였던 사고자 등
은 외상성 신경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학 전
문가도 참여해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논의합니다. 다양한 분
야 전문가들이 한데 뭉친 융합 연구여야 사람들에게 실질적
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
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사람들의 생존율
을 높이는 연구, 즉 ‘사람을 살리는 융합 연구’인 셈입니다.
QA
그 밖에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해주세요.
역시 정부 과제로 ‘지능형 과학수사기법’을 연구 개
발 중입니다. 흔히 경찰이나 프로파일러는 범죄 및 사고 현장
의 상태를 보고 법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을 추
적해나가죠. 저희의 지능형 과학수사기법은 이를 물리적 관
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위험에 노출됐던 사람의 상흔
이나 옷 상태를 보고 그들이 어느 정도의 힘을 받았는지, 그
것이 어떤 위협 요인(칼, 총 등)으로 인한 것인지 등을 역추적
하는 기술이에요. 사람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잖아요? 몸
의 상태를 보면 더 정확한 수사가 가능해집니다.
QA
제어
모튤
웨어러블
다중대역
소형 안테나 안테나 심전도
혈압
체온
근전도
베터리
센서
인체
웨어러블
신체 정보 센서
웨어러블 나노
발전 베터리
교수님께서 꿈꾸는 응용재료공학연구실의 미래 비
전은 무엇인가요?
응용재료공학연구실은 재료과학의 본질과 사람에게 유용하
게 쓰이기 위한 응용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다루는 재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세상을 좀 더 편리하고 안
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여태껏 그래왔듯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A
응용재료공학연구실 구성원과 함께
웨어러블(밴드) 형태의 생체신호 측정·분석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사회 안전 분야는 물론 생활 안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 활용될 예정이다

Start Action 청춘 열전 2726
미국 현지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
스타벅스 창업카페 우수팀 ‘셰르파’
한양대학교 학생 창업팀 ‘셰르파’가 스타벅스 창업카페 시즌 5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팀 해외 프로그램으로 미국 글로벌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값진 경험도 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글. 유승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창업지원단과 함께 시작한 공모전 준비
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학생 창업팀 ‘셰르파’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김한얼 대표와 서진아 팀원은 작년 2학기에 기
술경영전문대학원 권규현 교수의 ‘서비스 혁신과 방법론’
을 수강했다. 이 수업에서는 매 학기 공모로 선정된 몇 가
지 프로젝트를 한 학기 동안 설계한다. 김한얼 대표(아트
테크놀로지학 석사 16)가 제안한 ‘근처 식당 정보 제공 서
비스’가 채택됐고, 이후 서진아 팀원(아트테크놀로지학 석
사과정 17)이 합류했다. 처음에는 구상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의 틀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 전체적인 흐름을
훑고 나니 어느새 종강.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는 않았지
만, 기본적인 뼈대가 완성된 상태여서 직접 서비스를 구
현해보기로 했다.
이들이 처음부터 창업을 고민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수업 중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직접 개
발하면 창업으로 이어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창업지원
단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창업 동아리를 하며 멘토링
프로그램 ‘점심한끼’에 틈틈이 참여했다. 전문가로부터 창
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창업의 주춧
돌을 다진 뒤 ‘스마트 창작터’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
발 시동을 걸었다. 창업지원단은 스마트 창작터를 통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1년 미만)의 실전 창업을
지원한다.
그러던 중 창업 동아리 단체 대화방에 ‘스타벅스 창업카
페 시즌 5’를 시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공모전에 도전
하는 것 자체가 창업 준비 과정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참
여를 결정했다. 준비 단계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창업지원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타벅스 창업카페 시즌 5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양대학교를 포함해 건국대, 광운
대, 이화여대, 인덕대의 총 5개 대학 공동 주관으로 열렸
다. 총 29회의 강연 모임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유명 인사
특강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
업 트렌드를 이해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
을 가졌다.
골목 셰르파,
지역 곳곳의 음식점을 알려주다
팀 이름을 ‘셰르파’로 정한 것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
스가 험난한 지역에서 어디로 갈지 이끌어주는 셰르파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셰르파(Sherpa)는 히말라야 고
산 등반에서 등산 안내자이자 도우미 역할을 한다. 서진
아 팀원은 “사람들의 점심 식사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보통 유명한 식당은 줄이 길어서 못 가더라고요. 그런데
주변을 잘 둘러보면 맛이 괜찮은데 비어 있거나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잘 안 알려진 가게들이 있어요. 생긴 지
얼마 안 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집을 포함해서
이런 가게들을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미 식당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많다. 하지만 5인 이하
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이런 서비스에서 제외
된다.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운영 인력이
따로 갖춰진 식당은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가게에서는
따로 관리하기 쉽지 않다.
해외에서 식당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
력한 사례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셰르파
는 ‘내 주변의 이용 가능한 식당을 추천
해주는 O2O 서비스’로 공모전 우수 팀에
선정돼 지난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오리
건주 포틀랜드로 현지 시
장 조사를 다녀왔다. 이
들은 4박 6일이라는 시
간 동안 큰 성과를 거
뒀다. 인터넷에서 아무
리 검색해도 알 수 없
는 사실들을 직접 확
인할 수 있었다. 이뿐
만 아니라 값진 정보
도 알게 됐다. 성공한
서비스의 이유가 기술
이 문화를 이끌어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생
활양식에 수단이 더해
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김한얼 대표는 현
장에서 많은 것을 깨
달았다고 강조한다.
김한얼 대표

2928
“다른 나라에서 단순히 잘 되고 있다고 그대로 가져올 것
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맞게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공모전 마지막에 다녀온 해외 탐방 프로그램은 이들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 조사의 필
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 서진아 팀원은 “아이디어가 참
신한 것도 좋지만 시장조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알아낸 내용과 직접 얻은 정보는 차
이가 커요.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자료가 남는 것
에서 그치지 않아요. 생각이 바뀌고 오해가 풀려요. 서비
스 개발에 자신이 생기죠. 아마 미국에 다녀오지 않았다
면 아무것도 모른 채 갈피를 잡지 못했을 거예요.”
‘셰르파’는 공모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 앞으로는 지역 문화를 바꾸면서 사회 혁신
을 추구하고자 한다. 김한얼 대표는 “방향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공모전 시작할 때는 수익을 좇는 기업의 모습을
보였어요. 스타벅스 창업카페의 문을 닫고 나오면서 어떻
게 하면 골목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죠. 이제
는 문화 창조에 기여하는 지역 비즈니스를 꿈꿉니다.”
셰르파는 히말라야 등산에 없어서는 안 될 등산 안내자다.
학생 창업팀 ‘셰르파’도 올바른 문화의 방향을 제시해 사회
에 꼭 필요한 청년 창업가가 되길 응원한다.
”
“다른 나라에서 단순히 잘 되고 있다고
그대로 가져올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맞게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진아 팀원

Start Action 도전 #해시태그
세븐픽쳐스 전희재 대표(파이낸스경영학 10)
크라우드 펀딩으로
예술가와 소비자를 잇다

3130
많은 예술가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전희재 대표가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세븐픽쳐스(7Pictures)’를 창업해 작가들의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대학 동아리에서 시작된 예술을 향한
눈길이 예술 후원 플랫폼으로 탄생한 것이다.
글. 유승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연극 동아리 ‘들꽃’에서 시작된 고민
전희재 대표는 교내 연극 중앙 동아리 ‘들
꽃’에서 창업 씨앗을 얻었다. 그는 지난 1년
간 공연을 연출하며 창작자의 삶에 매력
을 느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공연에 머무르지 않
았다. 블로그를 관리하며 수십 명의 예술
가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예술인들이 생계에 대한 걱정
으로 작품에 전념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
게 됐어요. 예술가 중 대부분은 아르바이
트나 부업을 같이 하더라고요. 심지어 동
아리에서 연극계로 나가기로 한 학생들이
벌써부터 많은 고민과 부담을 그대로 떠
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창업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단
순히 예술가를 돕기 위해 갤러리 전시 공
간과 작가를 연결하는 공간 매칭 프로젝
트를 진행했다. 서울 시내 50개 갤러리
에서 600회가 넘는 전시회가 열릴 수 있
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소 제공만
으로는 이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 전시 못지않게 홍보가 절실했다.
비옥한 한양대 창업 토양에서
해결책을 찾다
전희재 대표는 창업지원단에서 열린 ‘비
즈니스모델 혁신 사례 수업’을 수강하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떠올렸다. 매주
혁신적인 창업 사례를 접하면서 온라인
파급 효과를 이용한다면 예술가의 작품을
잘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 수는 없
었어요. 워낙 길 자체가 정해져 있지 않
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
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민간 창업
지원센터 ‘마루(MARU) 180’에서 8개월
간 매니저 생활을 하며 내공을 쌓았죠.
준비를 철저하게 마치고 창업가로 세상
에 나섰어요.”
사업 초기에 전희재 대표는 교내외 창업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업자들과
함께 참여한 ‘2015년 제4회 숭실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교내에서 열린 ‘한양 디데이
(D.DAY) 캠퍼스 CEO 경진대회’에서 우
승했다. 각종 경진대회에서 가능성을 인
정받은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
세븐픽쳐스 홈페이지 구일도시 홈페이지

세븐픽쳐스,
일주일 내내 작품을 소개하다
전희재 대표가 설립한 7Pictures(이하 세
븐픽쳐스)는 예술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가 경제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작품
활동에 주력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
표로 한다. 세븐픽쳐스는 ‘일주일에 7개
의 예술 작품을 소개하자’는 신조로 나날
이 전시회와 프로젝트를 퍼뜨리고 있다.
세븐픽쳐스의 크라우드 펀딩은 여타의 것
들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거대 투자자가
아닌 대중의 소액 후원으로 이뤄진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 참여자가 지지하
는 예술 프로젝트를 공유하면 해당 예술
가에게 후원 비용이 지급됩니다. 참여자
가 직접 후원금을 내지 않고도 공유하거
나 댓글을 작성하면 기업이나 기관이 후
원하는 것이죠. 시민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고 후원사는 마케팅 효과를 얻게
돼요.”
지난 2016년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경찰버스 ‘차벽’이 ‘꽃벽’으로 변한 모습이
화제였다. 이는 세븐픽쳐스에서 기획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진행된 ‘차벽을 꽃
벽으로’ 프로젝트였다.
“SNS를 통해 미술가 이강훈 씨의 ‘평화를
상징하는 꽃을 스티커로 만들어 차벽과 방
패에 붙이자’는 제안을 접하자마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사흘이라는 길지 않은
모금 기간에 목표액이 넘는 금액이 모였어
요. 덕분에 26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2만
9000장의 스티커가 빛을 볼 수 있었죠.”
문학자판기로 일상에 스며들다
최근에는 세븐픽쳐스가 ‘문학자판기 구일
도시’를 통해 독립 출판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감열지에 인쇄되는 온
도 91℃’라는 의미를 담은 구일도시는 버
튼을 누르면 무작위로 문학 작품이 출력
되는 자판기다. 지하철역을 시작으로 관
공서, 도서관 등에 설치됐다. 윤동주, 김
영랑의 시부터 무명작가의 작품들까지 선
보이고 있다.
“세븐픽쳐스를 운영하다 보니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예술을 홍보할 수 있을 것 같
더라고요. 사회에서 만난 창업가, 엔지
니어, 디자이너와 함께 재미로 문학자판
기를 만들어 지난해 6월에 열린 ‘2017 서
울국제도서전’에 출품했어요. 행사 담당
자에게 연락드리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
요. 사흘 동안 4만여 명이 이용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만들어 보급해야겠다고 생
각했죠.”
친구들과 호기심으로 제작한 문학자판기
가 세븐픽쳐스의 손길을 거쳐 ‘문학자판
기 구일도시’로 태어났다. 자판기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은 작가나 출판사와 제휴를
지하철역에 설치된 문학자판기

3332
맺어 선정한다. 최근에는 독립 출판 작가
들과의 협업이 점점 늘고 있다.
“문학 작가들이 등단하고 소개되는 과정
이 쉽지 않아요. 출판사도 마찬가지예요.
사람들에게 문학 작품을 재미있게 소비하
고 소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누구든지
손쉽게 책을 판매하거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어요.”
현재 문학자판기는 유동 인구가 많거나
대기시간이 긴 곳에 꾸준히 설치되고 있
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시청 민원실, 광
명성애병원, 광명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
관, 광명동굴 등 생활권역별 유동 인구가
많은 다섯 곳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학자판기를 이용한 사람들은 “어떤 글
귀가 나올지 설레면서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한다. 일부 내용만 보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사거나 집 근
처 도서관을 찾는 이들도 많다.
돈보다 ‘나’를 좇다
세븐픽쳐스의 직원들은 직접 창작을 하기
도 한다. 전희재 대표도 회사 대표이면서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직원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예술
가가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로 회사를 유
지하고 싶어요. 저도 돈을 벌기보다 공동
체를 이어간다는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
어요. 지금 당장은 운영 중인 프로젝트들
을 잘 정착시키고, 문학자판기를 더 많은
곳에 보급해 사람들이 문학 작가의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전희재 대표는 오늘도 예술인들이 더 멀
리 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오는 11월 2일부터는 성실히 작업하고 있
지만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작가들을 위
해 ‘서대문여관 아트페어’와 이름을 가린
디자이너 100명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행
화탕 블라인드 포스터(Blind Poster) 전’
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의 예술계 자체가 독립적이기 힘들
어요.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에 정부 기관
이나 후원 기관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
다. 누군가의 지원을 받아야만 활동을 이
어나갈 수 있죠. 세븐픽쳐스가 민간 예술
후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예술가들이
대중이 좋아하는 제품만 만들어도 지속해
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Start Action 희망 콕!
01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2기 스타트!
한양대는 지난 8월 23일, 미국 산호세시의 소네스
타실리콘밸리호텔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2기 위촉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창업가 양
성을 본격화한 것인데요. 이로써 한양대는 글로벌
500대 기업을 이끄는 글로벌 창업가 양성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02
동문 32명 멘토 위원으로 위촉
한양대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로 구글에서 근무
하는 전준희 동문(수학 90) 등 32명을 위촉했습
니다. 멘토단 2기에는 스탠퍼드대학과 구글, 애플
등에서 활약하는 IT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의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동료와 후배들
에게 창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
수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쉼 없는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창업가 양성 위해
뭉쳤다

3534
05
미주 실리콘밸리 한인회와
업무 협약 체결
04
03
온라인 멘토링과
실리콘밸리 견학이 궁금해요!
06
글로벌 500대 기업 이끌
한양인 키운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한양대가 작년 8월
국내 대학 최초로 결성한 조직입니다. 1기 멘토
단은 지난 1년간 40여 차례의 온라인 멘토링, 네
차례의 글로벌 창업 트렌드 특강, 글로벌 현지
창업자를 위한 창업 공간 지원 등의 활동을 성
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멘토링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2018 HYU 실리콘밸리 멘토단 멘토링 신청서 작성 후
제출
 실리콘밸리 멘토단에서 확인 후 멘토 매칭 진행
 멘토 매칭이 완료되면 멘토가 신청자(멘티)에게
직접 연락해 온라인 화상 멘토링 진행
실리콘밸리 견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견학 목적 및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이 담긴 계획서를
jhyukz@hanyang.ac.kr로 제출
 멘토단에서 검토 후 견학 진행
이영무 총장
이왕록 실리콘밸리
한인회 청년리더십팀장
구글과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
기업인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설립, 성장시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한인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한인 사회 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그 성과는?
글로벌 멘토단 발족
재학생, 졸업 동문·예비 창업자들의 글로벌 핵심
조력자 역할
멘토링 및 현장 탐방
온·오프라인 멘토링 38회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구글, 스탠포드대학, 삼성 등 현장
탐방 2회)
선배가 들려주는 특강
온·오프라인 특강 4회
(구글처럼 창업하기, 실리콘밸리 생존기, 애플 엔지니어의
일상, 스타트업 글로벌 트렌드)
글로벌 창업 협력을 위한 한양대의 노력은 이뿐
만이 아닙니다. 한양대는 지난 8월 21일 미주 실
리콘밸리 한인회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와 한양대 학생·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및 기술 협력
실리콘밸리와 한국 기술창업자 간 상호 교류 및
창업 지원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프로그램 공동 개최 등

Start Action NOW 꿈꾸는 사람들
2018년 행정고시·입법고시 합격자 신홍철 학생(행정학 13)
합격의 비결은
차근차근 꾸준히

특별한 성과를 거둔 사람이 있으면 흔히 ‘비결’을 묻는다.
성공에는 분명 그만의 비기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어쩌면 그 비결 속에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다. 고시 2관왕인 신홍철
학생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고시 합격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글. 전수아 사진. 안홍범
3736
행정고시·입법고시 2관왕, 두 배의 기쁨
지난 9월 말, 2018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행정직(이하
행정고시)의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그보다 앞서 7월 중
순에는 2018년 입법고등고시(이하 입법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는 면접 방식이나 질
문이 조금 다를 뿐, 시험 과목은 같기 때문에 두 시험을
같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두 시험을 모두 치른 다수의
응시자가 두 달가량의 기간을 두고 발표되는 시험 결과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을 테다. 신홍철 학생도 마찬가지
였다.
“입법고시 합격자 발표 날이 가까울수록 부정적이 되더
라고요. 괜히 기대했다가 너무 실망할까봐 더 그랬는지
도 몰라요. 발표 전날에는 차라리 푹 자고 다음 날 합격자
공지를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
상 발표 날이 되니까 일찍부터 눈이 떠지더라고요. 기숙
사 침대에 가만히 누워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어요. 그렇
게 기다리다 오후 세 시쯤 합격자 명단이 떴고, 거기서 제
이름을 보자마자 방방 뛰었죠. 기숙사에서 시끄럽게 굴면
안 되는데, 그땐 너무 좋아서….(웃음)”
함께 결과 발표를 기다려준 룸메이트와 신나게 세리머니
를 한 뒤, 숨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
다. 부모님은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이제 공부하느라 고
생 안 해도 되겠다”며 기뻐했다. 시험공부로 마음고생하
는 아들이 안쓰럽고 혹여나 안 좋은 결과에 낙담하지 않
을까 걱정했던 부모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
었다. 신홍철 학생은 이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행정고
시까지 합격하면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하루하루, 한발 한발 꾸준하게
2016년 2월부터 고시 공부를 시작해 합격의 기쁨을 누리
기까지 2년 반. 재학 중 학교 공부를 하면서 시험 준비까
지 하기에는 빠듯해 보이는 시간이다.
“몇 학기는 휴학하고 시험공부를 했어요. 물론 재학 중일
땐 시험공부에 학과 공부까지 하려니 막 조바심이 생기더
군요. 이러다가는 이도 저도 안 되겠다 싶어 학과 공부를
우선에 두었습니다. 전공이 행정학이라 가능했던 건데,
어차피 고시 공부 범위에도 포함되는 내용이니 나중에 다
시 볼 생각 말고 지금 제대로 봐두자고 마음먹고 학과 공
부에 집중했죠.”
‘과한 욕심 부리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전략은 중간
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주효했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2차 논술형 시험은 다섯 과목. 다수
의 수험생들은 점수 편차가 큰 경제학과 과락이 자주 나
온다고 알려진 행정법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
이 있는데, 신홍철 학생은 어느 한 과목도 포기하지 않았
다. 적은 분량이라도 하루에 두세 과목씩 꾸준히 공부하
면서 다섯 분야를 고루 익혔다. 실제로 그는 다섯 과목의
점수가 대체로 고르게 나왔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그때그때 차근차근, 이 전략은 수험 기간에 스
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요.
고시 준비, 취업, 해외 연수 등 분야별로 갖춰져 있습니다.
혹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꼭 교내 학생 지원 프로그램부터 살펴보길 바랍니다.
”
“
“공부해야 하니까 노는 건 나중에, 이런 식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뒤로 미뤄두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아요. 일종
의 숨구멍이 필요해요.”
휴학 기간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했다는 그는 교내 카페에
서 친구와 커피 한잔 하거나 주말에 지인들과 주변 맛집
을 찾아가는 식의 소소한 여가를 즐겼다. 덕분에 해소되
지 않은 스트레스 때문에 슬럼프까지 겪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수험생들의 골칫거리인 스마트폰과도
‘적절한 밀당’을 유지했다. 고시반 책상에 올려놓고 아래
층 도서실에 가서 공부하는 식으로, 평소에는 가지고 다
니다가 공부할 때는 다른 곳에 둬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
도록 했다.
학교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활용
“작년에 2차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크게 낙담하지 않았던
건 제 나름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험은 떨
어졌지만, 더욱 노력해서 다음번 시험은 더 잘 볼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시험 결과에 대한 확신이 아니다. 자신이 얼마나 더 노력
할 수 있는지 냉정한 평가를 거친 후에 얻은 믿음과 다짐
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신홍철 학생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심스
럽게 조언한다. 오랜 기간 매달리다 결국 지쳐서 포기한
후 큰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를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확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때
로는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신홍철 학생은 우선 학교
에서 그 도움의 손길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요. 고시
준비, 취업, 해외 연수 등 분야별로 갖춰져 있습니다. 안
타까운 점은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아는 사람들만 신청한
다는 거예요. 혹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꼭 교내 학생 지원 프로그램부터
살펴보길 바랍니다.”
신홍철 학생도 학교 고시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털어놓는
다. 한양대 고시반은 전용 책상을 비롯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과 인터넷 강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다. 신홍철 학생이 고시반의 장점으로 제일 먼저 꼽은 것
은 아침마다 진행하는 실원 관리 시스템이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늘어질 때가 있잖아요. 오늘 공부할
분량을 내일로 미루고 싶을 때도 있고요. 고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기 관리입니다. 고시반에서
느껴지는 적당한 긴장감과 최소한의 강제성이 스스로를
독려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들과 함께한 스터디도 마찬가
지. 스터디 학생들과 진도를 맞추려면 억지로라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돌이켜보면 이 또한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좋
은 자극이 됐다.
이웃을 향해 귀와 마음을 활짝 연 공직자가 꿈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두 가지 시험에 모두 합격했지만 선
택은 하나뿐. 신홍철 학생은 내년 봄이 오기 전까지 국회
로 갈지 행정부처로 갈지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3938
“마음이 좀 더 기우는 쪽이 있긴 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
지는 못했어요. 두 분야 모두 일장일단이 있거든요.”
애초에 국가공무원 시험에 도전한 이유는 이웃, 더 나아
가 국민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들의 크고 작은 문제에 실
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하는 데 어디가 더 적합할까, 이것이 고민의 기준이다. 국
회로 가면 국회의원이 법률을 잘 만들도록 지원해 법률
제정에 기여할 수 있고, 행정부에서는 민생에 보탬이 될
다양한 정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 간
접 지원과 직접 참여의 차이인 셈이다. 신홍철 학생은 어
디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는 어떤 한계
가 있는지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
고 싶다고 말한다.
당장 급한 것은 진로 선택보다 남은 학기를 잘 마무리하
는 것. 그는 요즘 몸도 마음도 괜히 바쁘다. 사회에 첫발
을 내딛기 전에 학창 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는
인생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다. 꼭 해봐야 할 일의 가장 우
선순위에 있는 것은 단연 여권 만들기.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신홍철 학생에게 여행이란 수년간 내 집처럼 지낸
캠퍼스를 훌쩍 떠나는 큰 도전이자 수년간의 성실한 노력
에 대한 포상이다.
인터뷰 초반, 합격 소감을 듣자마자 득달같이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는 선뜻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
다. 조곤조곤 건네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럴 수밖
에.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찾기보다는 꾸준히 한발 한
발 지치지 않고 내딛는 게 왕도임을 새삼 깨닫는다.

1997년 IMF 외환 위기에 이어 2008년 불어닥친 금융
위기는 청년들의 도전정신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도
전과 꿈을 실현하기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만들고, 기
업과 사회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
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안타까워한 한양대 동
문 기업인들이 후배들의 도전정신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자 힘과 뜻을 한데 모았습니다. 선배 기업인들의 전폭
적인 후원에 힘입어 2009년 한양대에 국내 대학 최초
로 글로벌기업가센터(현 창업지원단)가 설립됐습니다.
창업지원단은 예비 창업자가 갖춰야 할 기업가적 소양
과 역량 교육, 현장 중심의 실전 창업 훈련을 통해 준
비된 혁신 창업자를 양성합니다. 동문 기업인들은 바쁜
와중에도 후배들에게 실전 경험과 현장에서 터득한 지
혜를 고스란히 전수합니다. 창업지원단은 체계적인 창
업 훈련 프로그램과 끊이지 않는 열정으로 ‘학생 창업
자 배출 전국 대학 1위’, ‘창업교육 최우수 대학’ 선정
등의 대내외 성과로 값진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나아
가 교직원들로 구성된 창업지원단 투자펀드 1호 결성,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중국 상하이 등의 글로벌 창
업거점센터 개소 및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위촉, 247
스타트업 돔, 코맥스 스타트업타운 등 창업자를 위한
공간 인프라 확충 등 세상을 혁신할 창업 기업가 양성
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대학가
의 청년 창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창업지원단 그리고
이에 힘입은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Social Network 한양 타임라인
차가운 위기 속에
뜨겁게 타오른 도전정신
창업지원단(옛 글로벌기업가센터)
1 2009년 7월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개소식
2 2009년 4월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설립기금 기부식
3 한양대학교 코맥스 스타트업타운
4 247 스타트업 돔
1 2
3 4

4140
한국무용제전 수상금 전액 기부한 무용학과
베푸는 도움 아닌
나누는 사랑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더 잦아지고 흔해지는 요즘.
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맞대며 시간을 보내는 인연들이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강동구의 양육시설 아동 심리정서 지원 사업
‘귀한 인연 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귀중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양인을 만나봤다.
글. 온정윤(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Social Network 사랑나눔+ I 4140
강동구 양육시설 아동과 1:1 결연 맺은 한양인

아이들에게 일상의 경험을
강동구청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생
활하는 양육시설 아동과 자원봉사자를 1:1로 결연해 ‘귀
한 인연 브리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의 심리
적,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아동의 퇴사 혹은 그 이상까지 장
기간에 걸쳐 문화와 체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점에
서 단발적인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된다. 게다가 시설 안에
서의 활동보다는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 프로그램에 한양대 아동심리치료학 석·박사과정에
있는 10명의 한양인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이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단
순히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넘어 아동의 심리적, 정서
적인 안정에도 한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 명의 소중한 아이와 새로운 인
연을 맺게 된 조영신 씨가 조금은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보육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모가 없는 아이라고 오해
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보육원 아이들 중에는 부모
가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잠시 그곳에서 생활을 하
다 나중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 기
간 동안 아동의 나이대에 부모와 경험해 봐야 할 것들, 하
지만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함께해주는 것이 바로 저희의
임무죠.”
아이들은 멘토와 함께 평소 해보고 싶었던 지극히 일상적
인 활동을 체험한다. 따라서 멘토가 주도하기보다는 아
동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승혜 씨는 “아이들은 거창한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며
“오히려 아이를 통해 얻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기관 활동이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지다 보니 아이가 바
깥으로 나가기를 매우 바랐어요. 첫날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말해주더군요. 얼마 전에는 키자니아
(아동 직업 체험 전문관)를 다녀왔어요. 둘 다 같은 야구팀
팬이어서 앞으로 야구장에 가서 함께 응원하기로 약속했
습니다.”
1

4342
키자니아에서 모르는 아이들을 경계 없이 열심히 도와주
는 아동을 보며 전승혜 씨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
간헐적으로 잠시 하는 활동이 아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활동이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는 않을까. 하지만 봉사자들은 한목소리로 자신의 열정을
드러냈다. 윤정원 씨는 “이 활동에 대해 듣자마자 드디어
때가 왔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웃었다.
“언젠가는 해야지, 조금 더 여유 있을 때 하자는 생각에 선
뜻 시작하지 못했는데, 막상 활동을 하고 보니 ‘이 아이를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
1 왼쪽부터 순서대로 ‘귀한 인연 브리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양대 아동심리치료학
석·박사과정의 유경서, 장용옥, 윤정원, 김옥주, 조영신, 전승혜 씨
2 멘토링 활동에 앞서 봉사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3 7월 24일 강동구청에서 열린 ‘귀한 인연 브리지 프로그램’ 봉사활동 발대식
어요.”
그는 자신의 활동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신 씨는 아이를 만나기
전 설렘이 가장 컸다고 털어놓는다.
“수많은 아이들 중 어떤 아이와 인연이 될지, 어떤 특별한
한 명이 저에게 올지 궁금했어요. 저는 이미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저 또 다른 아이를 만난다는 생
각에 좀 더 편하게 다가설 수 있었어요. 물론 제가 엄마의
역할을 완벽히 해줄 수는 없을 거예요. 다만 아이에게 또
다른 상실감을 주지 않고 이 마음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고
싶을 뿐이에요.”
장용옥 씨는 경찰서에서 비행청소년 담당 상담사로 근무
하며 다양한 아이들을 만났다고 한다.
“가끔 어떤 아이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부
터 잘못됐을까, 누군가는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 사람은 누
구여야 했을까? 옳지 않은 길로 빠지는 모습을 보며 저라
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말은 거
창하고 멘토, 좋은 친구, 지지자가 있다면 그들의 정서적
인 결핍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로서, 좋은 엄마로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멘토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공원 소풍을 비롯해 동물원, 키즈카페 등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들을 늦게나마 하나씩
경험해나가고 있다. 아동의 기억에 남을 활동을 처음으
로 함께하는 멘토로서 봉사자들의 책임감도 막중하다. 그
래서 더욱 자신의 아이를 대하듯 진심으로 아끼며 사랑을
베풀고 있다.
조영신 씨는 봉사란 잠시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신뢰
와 일관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유경서
씨는 ‘Here and Now’라는 문구를 항상 되뇐다.
“아동 심리를 공부하고 있지만, 아이를 만날 때는 분석하
거나 해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롯이 아이에게만 집중
해 그 감정을 온전히 읽어내려 노력합니다. 그저 아이에
게 공감과 지지를 보내기 위해 애쓰죠.”
모든 봉사자들이 이렇듯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준
비된 능력을 나누는 데 집중한다. 그들은 이미 아동의 삶
에 일정 부분 녹아들어 있었다. 이론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전공자의 관점보다는 각각의
아동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져주는 지지자로서, 선생님으
로서, 또 좋은 친구로서 매사 진심을 다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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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 사랑나눔+Ⅱ
1 더하기 1은
수학에서 1은 1이고 1 더하기 1은 2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이 법칙이 항상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1 더하기 1은 0이 되기도, 3이 되기도 한다.
공업수학 튜터링은 학생들 스스로 1 더하기 1이 무한대의 가능성임을
깨닫도록 해주는 한양대학교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리. 노윤영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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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튜터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3, 4, 5, 6 튜터와 튜티가 자율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가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램은 공학대학 학생들이 유독 어
려워하는 ‘공업수학’ 교과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지
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공업수학은 공과대학의 필
수과목으로 공학 전 분야에 널리 쓰이는 수학의 제반 원
리와 응용을 학습하는 응용수학 분야다. 수학의 기초를
완벽하게 닦아놓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응용 학문인 만큼
많은 공대생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과목으로 손꼽힌다.
어렵지만 꼭 넘어야 하는 난관!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
램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가장 큰 핵심은 재학생들끼리 직접 튜터(Tutor)와 튜티
(Tutee)가 되어 자율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데 있다.
매년 1학기에는 ‘공업수학1’, 2학기에는 ‘공업수학2’ 교과목
을 대상으로 매주 3시간씩 10주 동안 튜터링을 진행한다.
공학교육혁신센터 조희숙 책임연구원은 튜터와 튜티 모
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튜티는 공업수학 교과목 수강생 중 배움의 필요성을 느
끼는 학생들이어야겠죠. 튜터는 이미 공업수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지원자 중 선별해 선정합니다. 튜터 학
생들은 자신의 지식으로 사회봉사 교과목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서 좋죠. 친구에게 자신만의 학습법을 전수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고요. 반면 튜티 학생들은 교수가
아닌 또래 학생에게 배우는 만큼 부담감 없이 공업수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램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
던 일방향의 수동적인 학습’ 대신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학습’을 지향한다. 사람은 편할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이 열
린다고 하지 않던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계열 전공의 학
생과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튜터와 튜티 모두 한결 더 친
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학습 일정도 1주일에 3시간씩 총
30시간이라는 기준만 지킨다면 학생들이 직접 협의해 조
정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주체적이고 능
동적인 학습은 튜터와 튜티 모두를 춤추게 한다.
한 팀을 이루는 튜터와 튜티는 동일 전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배정하고 있으며 그 밖에 전공 분야의 유사성, 학
번, 신청서 내용 등을 참고한다. 한 팀은 보통 튜터 한 명에
튜티 서너 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2018년 1학기까
지 총 144명의 학부생 튜터가 지식을 나눴고, 405명의 튜
티가 도움을 받았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관련 내용은 각
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드는 튜터링 프로그램
튜터와 튜티로 선정된 학생들은 우선 오리엔테이션을 통
해 학습법에 대한 기본기를 배운다. 이후 팀마다 자율적
으로 수업을 진행하되, 학습 일정과 활동 일지를 공학교
육혁신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설문, 참여도 조사, 소감문 평가 등도 실시한다.
매 학기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 이 모든 내용을 포괄
적으로 평가해 모범 튜터를 선발한다.
이러한 학생들 간의 튜터링 프로그램은 학생이 주체가 되
는 최근의 교육 추세와도 잘 부합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
해 학생들은 공업수학이라는 학문 안에서 더 많은 물음표
를 찾아내고, 팀원들 간 대화와 고민을 통해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나간다.
조희숙 책임연구원은 “튜터 학생 중에는 튜티로 공업수
학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친구들이 많다”며 “그 친
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면 다음에는 반대로 튜터가
되는 식”이라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데 부담을
느끼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
다며 좋아해요. 이런 긍정적인 대물림이 이어지면서 한양
대학교만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교육 문화가 만들어진
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공업수학만 진행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교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수요자
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
다는 것.
공업수학 튜터링 프로그램은 수학을 다루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1 더하기 1이 ∞(무한대)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튜
터와 튜티의 만남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결과물은 비단
사회봉사 학점 취득과 공업수학 성적 향상만이 아니기 때
문이다. 과정을 통해 맺어지는 교류와 우정, 보람, 성장
그리고 감동에 이르기까지 한 학기 30시간 동안 학생들
사이에는 그 어디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피어오른다. 정답게 수군거리는 이야기들은 지금 이 순
간, 한양대학교 교정 곳곳에 퍼져 있다. 그 이야기가 학생
들을 무한대의 가능성으로 이끌고 있다.

Social Network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열 사람이 밥 한술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십시일반.
이와 한 글자 다른 ‘십시일밥’도 맥락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한술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모아 한 끼를 만든다는 것이다.
정리. 편집실 자료 제공. 십시일밥
십시일밥의 작은 기적,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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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과 잠깐의 수고를 모아 친구에게 밥 한 끼
시간은 금이라 했다. 십시일밥의 봉사자들은 시간이란 금
을 모아 친구를 위한 밥을 산다. 대학생이 십시일밥에 봉
사 신청을 하면 십시일밥은 이들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식당과 연결해준다. 봉사자는 주로 바쁜 점심
시간대에 투입돼 배식, 식기 정리, 홀 청소 등 식당 일손
을 돕는다. 봉사자가 일한 만큼 식당은 ‘기부금’을 십시일
밥에 식권으로 기부하고, 십시일밥은 이를 모아 대학 별
로 식권이 필요한 취약계층 학우에게 전달한다.
봉사자들은 캠퍼스 밖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공강 시간을
이용해 캠퍼스 안 가까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는 게 큰 장점. 또한 먼 이웃이 아닌 바로 내 옆의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다. 학생식당은 점심시
간에 일할 사람을 따로 구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창 바쁠
때 일손을 덜 수 있으니 좋고,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뜻깊
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덤이다.
십시일밥은 2014년 9월 한양대 서울캠퍼스 봉사 동아리
로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고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대학
이 늘면서 현재는 전국 20여 개의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
다. 신세계푸드, 한화푸디스트, 아워홈 등 다양한 학생식
당 운영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 중이다.
규모가 커지는 동안 다양한 성과도 거뒀다. 지원이 필요
한 학우와 봉사자, 학생식당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와 활
동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2014년 소셜벤처경연대회
대상, 2015년 서울혁신상, 2016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
업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
체로 등록되며 어엿한 봉사 단체로 거듭났다.
2014년에 시작된 이래, 2018년 1학기까지 십시일밥에 참
여한 봉사자는 총 4363명. 3만 7598시간을 활동해 2781
명의 학우에게 식권 6만 8047장을 기부했다. 이를 현금
으로 환산하면 약 2억 5000만 원가량. 시간은 금이라더
니 자칫 흘려보낼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 모여 금값, 소중
한 밥값이 됐다.
4년 차 십시일밥의 성장통 극복기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인정을 받으며 당당하게 성장하
고 있지만, 사무국원인 서민영 학생(경영학 14)은 십시일
밥이 현재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고 말한다.
“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며 고민해야 할 부분도 늘었습니
다. 여러 대학에 퍼져나간 십시일밥 활동을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할지, 수익 구조를 어떻게 정비해야 할
지, 후원자를 어떻게 발굴할지 등을 늘 고민하죠.”
내실을 다지는 한편 보다 많은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서 우러나오는 고민이다.
십시일밥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성장통을 극복하려
한다. 최근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컵클럽’ 프로젝트는 십
시일밥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대표적인 신사업. 환경법 개
정에 맞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
운데, 십시일밥은 카페에서 소비되는 일회용 컵에 주목했
다. 흔히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사용을 권
장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전공 서적과 노트북으로 묵직
한 가방에 도톰한 텀블러를 챙겨 넣는 게 귀찮고 부담되
기도 한다. 캐비닛에 두고 쓰자니 위생이 염려된다. 이럴
때 쉽게 쓰고, 내가 씻지 않아도 되는 텀블러가 있다면 얼
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에 십시일밥은 컵클럽이라는 훌
륭한 대안을 내놨다. 우선 텀블러 등의 다회용 컵을 컵클
럽 전용 컵으로 준비해 카페에 비치한다. 원하는 학생은
일회용 컵 대신 컵클럽 컵에 음료를 담아 마시고, 다 사용
한 컵은 캠퍼스 안 여러 곳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는다. 봉
사자들이 이 컵을 수거해 학생식당에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다시 카페에 전달하는 것. 사용자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
품 사용을 줄이는 일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고, 카페는 환
경 운동에 힘을 보태는 한편 일회용품 구입 비용을 줄이
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협력 기관인 SK텔레콤은 컵 디
자인을 비롯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봉사활동 증명
서를 발급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십시일밥은 현재
어느 대학에서 시범 사업을 운영할지 고민하며, 컵클럽에
도움을 주는 교내 카페들이 식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연
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십시일
밥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도 세웠다. 감성적인 디자
인의 에코백을 구상 중인데, 시범 판매로 반응을 지켜본
다음 십시일밥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아이템
을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 판매로 수익을 얻는 것도 좋지
만, 궁극적으로는 십시일밥만의 확실한 정체성을 시각적
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지난 9월 말에는 신촌 IF 스타트업 거리축제에 십시
일밥 부스를 열고 홍보 활동을 펼쳤다. 게임에 참여해 얻
은 점수만큼 십시일밥이 대신 기부해 많은 시민에게 나누는
기쁨을 전하고, 십시일밥의 가치와 청년 문제에 대해 알
렸다. 약 200명의 시민이 기부에 참여했으며, 기부금은
청년 구직자를 돕는 ‘열린옷장’이라는 단체를 통해 취약계
층 청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사람’
신사업 진행과 홍보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 십시일밥은 봉
사자를 모집하고 운영하는 일에도 공을 들인다. 십시일밥
운영진들은 십시일밥에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봉사자
라며 이들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십시일밥의
가치에 공감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내어준 고마운 봉사
자들. 이들의 기대와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것 또한 다른 활
동만큼 중요하다. 십시일밥 부대표로 활동 중인 이지은 학
생(경영학 15)은 봉사자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러한 노력에 호
응해 줄 새로운 봉사자를 찾는 일도 잊지 않는다.
“함께하는 기쁨을 더욱 많은 학우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돕고 싶은 분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 모두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열어놓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후원 문의
십시일밥 홈페이지 tenspoon.org
인스타그램 @tenspoo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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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밥 크루들의 한마디
한 끼 든든히 먹은 학생들의 이야기
2018년 1학기 운영진과 봉사자
2017년 식권 이용자
십시일밥의 취지가 마음에 들고,
제가 다니는 학교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공강 시간을 활용해서 봉사 활동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다른 학과 친구들을 만나고,
식당에서 일하시는 이모님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기회도 됐습니다.
식권을 받는 학우가
비교적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래서 십시일밥에 동참하게 됐죠.
일주일에 단 한 시간 고생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에
뿌듯함을 느껴요. 그리고 학생식당
직원들의 고충을 몸으로 느끼며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신청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부담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식권을 우리 학교 학생식당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식권을 지원받는 것은 분명히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식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투자했어야 할 시간을 공부와
취업 준비에 사용할 수 있었어요.
밥 한 끼를 지원받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십시일밥 덕분에 조금 더
풍족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 시간 한 시간 일한 대가로
제가 따뜻한 밥을 먹고 배부르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교통비나 세금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굶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밥 한 끼 제대로 먹는 것이 생각보다
크나큰 행복인데, 십시일밥은 그것을
채워주는 곳입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환자의 연령도 낮아져 과거 중년 남성의 고민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두피를 건강하게 만드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노영석(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
어찌하오리까
Social Network 건강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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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모발
탈모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미만탈모, 반흔탈모,
비반흔탈모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반흔탈모와 비반흔탈모는 상대적으로 드물
고,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
다. 반흔탈모는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과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비반흔탈모
의 대표적인 예는 원형탈모증이다. 미만탈모는 휴지기
탈모와 생장기 탈모로 나눌 수 있다. 휴지기 탈모는 심
한 열성질환이나 수술, 다이어트, 스트레스 후에 일시적
으로 나타난다. 생장기 탈모는 항암제를 비롯한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탈모는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를 일컫는다.
남성형 탈모의 특징
남성형 탈모 소위 대머리는 남성 호르몬 물질인 안드로겐
의 의해 발생하는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
져 있어 유전성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 불린다. 외형적으
로는 M 타입, U 타입, O 타입 등의 특징적인 탈모 형태
를 보인다.
남성형 탈모는 일반적으로 두정부(정수리 부분) 및 전두와
측두 경계부의 모낭과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
이다. 주로 20대와 30대 초반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
는데, 안면 이마와 두피 모발의 경계선이 뒤로 후퇴하면
서 이마가 넓어지고 두정부의 모발이 없어지게 된다. 머
리카락이 빠지는 범위는 일반적으로 유전적 인자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외에 두피 표면이 기
름져 보이면서 지루와 비듬이 증가하고 가려움증을 호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루피부염이 동반된 것이다.
이때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루피
부염도 같이 치료받아야 한다.
탈모가 남성 호르몬에 의해 생긴다고 해서 여성이 탈모로
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게 전두
부위 모발선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과 숱이 적을 뿐 남
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는 안 생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조기 치료법
탈모로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말이지만, 탈모
의 원인인 안드로겐은 유전적 인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
에 이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머리가 이제
막 빠지기 시작할 때 할 수 있는 조기 치료법은 없을까?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에 의한 병이기 때문에 아직까
지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데, 미녹시딜(Minoxidil), 항안드로겐 제제,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수술 요법 등이 그것이다.
미녹시딜은 치료 6개월 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
반적으로 1년 후 최대 효과가 나타난다. 항안드로겐 요법
은 대머리 여성, 특히 안드로겐 과량이 원인인 경우에 사
용된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피나스테리드는 여러 보고에
의하면, 치료 시작 1년 후 환자의 약 50%에서, 2년 후에
는 약 66%에서 두정부 모발의 성장을 보인다.
수술 방법으로는 모발 이식, 두피 축소술, 피판술 등이
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건강한 모발을 얻어 탈모
된 부위에 심어주는 방식이다. 두피 축소술은 탈모가 발
생한 머리 부분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2~3회
의 시술이 필요하다. 피판술은 머리 옆 부분이나 뒷부분
의 모발이 있는 피부를 탈모된 앞부분으로 옮겨오는 수
술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머리카락도 보호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생
활 습관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매일 머
리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심한 미세먼지나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두피에 이물질을 남겨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나 잦은 염색, 파마도 피하는 것이 좋
다.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
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은 후에
는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모발과 두피를 충분히 건조시켜
야 한다.
좋은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도 탈모를 막는 좋은 습관 중
하나다. 충분한 단백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고칼로리 음식과 음
주는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과다한 활성산
소를 생성해 모낭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충분한 수면은 체내의 염증 반응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효과를 나타낸다.
담배와 스트레스, 급격한 다이어트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명심하자.

Social Network 담장 없는 에세이
나는 여전히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자동차 속에서 운전의 무료함을 달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나에게는 ‘교수님’이라는 호칭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훨씬 잘 어울리고 좋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왜 선생님이란 호칭이 더 편하고 가슴에 와 닿을까?
글. 백승삼(한양대학교병원 병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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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한양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한양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 에세이, 여행기, 감상문 등을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보내주세요.
작품 및 사연이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주제 제한 없음 │ 분량 원고지 12매 이내 │ 마감 11월 30일
접수 한양대 미디어전략센터 <사랑한대> 담당자
tk7@hanyang.ac.kr
※ <사랑한대>를 우편으로 받아보시는 독자는 주소 변경 시
아래로 연락 바랍니다.
발송 및 주소 정정 문의: 070-7711-9933(KDM)
kdm_sub@kdmmail.co.kr
또렷한 기억으로 남은 영화 한 편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의 고등학교 시절 모든
학생들의 감성을 완전히 주물렀던 영화 하나가 기억난
다. 그 시절을 보낸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 당시 우리의 멋쟁이 ‘키팅’ 선생님의 활
약에 매료된 학생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나 역시 마찬
가지여서 장래 희망을 선생님으로 조기 확정할 정도였으
니까.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떠나는 선생님을 배웅하며 책상 위
에 올라서는 학생들이 외치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
다. 교실을 떠나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돌아서는 키
팅 선생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고이던 그의 감
동적인 눈망울.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키팅 선생님과 같이
눈물을 흘렸다. 그처럼 나중에 꼭 학생들과 마음으로 함
께하는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의과대학과 병원에서도 교수님보다는 선생님
그래서인지 나는 대학에 들어가서 만난 많은 교수님들을
한결같이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부르며 지냈다. 특히 의
과대학은 대학에서 6년을 공부하고 졸업 후 다시 병원에
서 인턴과 레지던트 5년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만큼 교
수님들을 더 많이 또 자주 만나게 된다. 특히 병원 생활
중 레지던트 과정은 하루의 거의 모든 일과를 전공과 교
수님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4년의 과정을 마치
게 된다.
내가 전공으로 택한 병리학과는 병원의 다른 전공과와는
다르게 판독실이라는 독립된 공간이 따로 있었다. 그곳
에서 교수님들과 레지던트들이 모든 활동을 공유하며 지
내는 독특한 구조였다. 나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교
수님들과 함께 병리 검체 판독 업무를 하면서 교수님들을
항상 선생님이라 부르며 지냈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세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공중보건의로 3년을 보낸 후 펠
로우라는 직책으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근
무를 하다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교수로 발령을 받게
됐다.
나는 교수님을 선생님으로 부르면서 지낸 학생이었다. 그
런 내가 교수 신분이 되고 나서 맨 먼저 부딪치게 된 약
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학생들과 전공의 선
생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었다. 그들은 내가 요청하기도
전에 나를 ‘교수님’으로 불렀다. 사실 나는 그들이 나를
‘선생님’으로 불러주길 바랐는데 말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교수님으로 부르니 일일이
“나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으니 교수님이라고 부
르지 말아 달라”고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는
와중에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15년이 넘도록 나는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더 이상 듣지 못하고 살고
있다.
보다 인간적이고 친밀한 호칭
학교에 들어온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나는 교
수라는 신분으로 학생들과 전공의 선생들을 상대하고 지
내지만, 사실 교수님으로 불리는 것보다 선생님이라고 불
리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더 좋아하고 있다.
교수님이라는 호칭은 대학의 전문성을 강하게 나타내서
그런지 왠지 덜 친밀하고, 딱딱하고, 거리감이 있어 보이
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런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대학의 전문성은 좀 덜 느껴지지만 인간적이고, 마음을
헤아려줄 것 같고, 좀 더 친밀하고, 거리감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다가 마지막 장면
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음에 깊이 담았던 영화의 한 장면
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선생
님’이라는 말은 여전히 나에게는 가장 듣고 싶은 최고의
호칭이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Social Network 클릭N북
데카르트는 인간의 존재를 이 한마디로 증명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의 존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보탬이 될 책 네 권을 소개합니다.
정리. 편집실
삶에 깊이를 더하는
생각과 사유의 글
이현복 교수의
<확신과 불신>
“어떻게 살 것인가?”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그리고 아테네의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었
습니다. 이 책은 평생의 물음 끝에 사형의 위기에 처한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사유가 담긴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일반 대중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인 이현복 교수는 소
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음의 길로 떠난 이유를 표면적인 사건 중심으로 단순하게 정
의하는 대신,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가만가만 따라가다 재판장까지 이릅니다. 그곳에
서 소크라테스는 단호하게 변론했습니다. 자신은 거짓 소문의 희생자일 뿐이라고. 어떤 것
이 진실이고 어떤 삶이 좋은 것인지, 소크라테스는 이 책을 통해 다시 묻고 답합니다.
윤문원 동문의
<인생에 그림이
찾아왔다>
가만히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추억 속 장면이 한 장의 사진이나 그림처럼 떠오르지 않나
요? 사람들이 명화를 보고 감동하는 이유는 그 한 폭의 그림 속에 삶과 인생이 녹아 있
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통해 화가의 인생을 엿보거나, 삶의 희로애락을 돌이켜보기도
하지요. 윤문원 동문의 <인생에 그림이 찾아왔다>는 세계적인 화가들이 그린 여러 명
화를 단순히 미학적으로만 소개하지 않고 ‘선택’, ‘경쟁’, ‘쾌락’을 비롯한 인생의 키워드
와 엮어 이야기합니다. 한 점 한 점의 그림 속에서 길어 올린 속 깊은 이야기를 통해 독
자는 자신의 인생을 천천히 돌아볼 여유가 생길 겁니다.
장석권 교수의
<데이터를 철학하다>
기계와 대화하고 바둑을 두며 가상의 세계에서 신기한 추억을 쌓는 시대. 인간과 사물,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30년간 우리나라 IT업
계의 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한 장석권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문학적 시선으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시대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데이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인간에게
초점을 맞춰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시나리오를 다양한 이론과 탄
탄한 분석을 통해 모색합니다. 2018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사업 선정
도서이기도 한 이 책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우리에게 좋은 안내서가 돼줄 것입니다.
박형서 동문의
<당신의 노후>
올해 초 국가인권위가 발간한 <노인인권종합보고서>에 의하면 청년층의 56%가 고령
화사회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겼다고 생각하고, 77%가 복지가 늘면 청년층의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 대답했습니다. 고령화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는 세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박형서 동문의 소설 <당신의 노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14년 뒤를 배경으로 합니다. 노인층과 청년층의 갈등이 극도로 심화된 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책은 국내 문학계에서 ‘노인 혐오’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소설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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