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2019년 1-2월

카테고리: 소식지·매거진·행사 > 사랑한대 매거진 · 발행 부서: 서울 미디어전략팀 · 발행일: 2019.01.02 · 55쪽

한양이북(book.hyu.a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한양대학교 자료입니다.

본문

사랑한대
HANYANG UNIVERSITY MAGAZINE
JANUARY/FEBRUARY 2019 VOL.246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발행인 이영무 | 발행처 한양대학교 미디어전략센터(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 발행 2019년 1+2월호(통권 246호) | 기획 및 디자인 김형윤편집회사 02.335.4741 | 에디터 오인숙 | 디자이너 김은혜, 김남형 |
일러스트 김민호 | 출력 위드프로세스 070.4739.1122 | 인쇄 내일북 031.923.8061 | 구독·주소 변경 070.7711.9933 정가 3,000원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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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ANUARY/FEBRUARY VOL.246
이슈&뉴스 한눈에 보는 2018년 한양대의 눈부신 성과 외
창의융합 따라잡기 전대미문 융합형 연구집단의 탄생
스페셜 토크 I 세계 상위 1% 연구자의 ‘배터리’ 열정
스페셜 토크 Ⅱ 녹내장 분야에 젊은 바람 불어넣는 의학연구자
GLOBAL H CHINESE STUDENT COUNCIL AT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랩 스토리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를 말하다
청춘 열전 발명으로 사회를 밝히다
도전 #해시태그 창업, 농업을 만나다
희망 콕! 자유로운 창업 이야기, 버스킹 현장을 가다
NOW 꿈꾸는 사람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양인
한양 타임라인 한양 80년, 눈부시게 빛나는 미래
사랑나눔+ I 대학다운 ‘사랑의 실천’을 고민하다
사랑나눔+ Ⅱ 사랑을 실천하는 백의의 천사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당신의 고민에 따스한 손 편지로 답해요
건강 인사이트 추울수록 움츠러드는 혈관 SOS
담장 없는 에세이 고전의 매력에 빠지다
클릭N북 현실을 꿰뚫는 냉철한 시선을 만나다
SMART THINKING
START ACTION
SOCI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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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겨울 풍경
2019년 첫 표지에는 겨울 캠퍼스를 담았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 때문일까요. 한양의
겨울이 어쩐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 <사랑한대>가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
션 대상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슈&뉴스’에서 2018년 한양대가 거둔 자랑스러운 성과를 한눈에 살펴보고, ‘한양 타임
라인’에서 2019년 개교 80주년을 맞은 한양의 역사를 연대기로 살펴봅니다.
‘스페셜 토크’에서는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선양국 에너지
공학과 교수 그리고 녹내장 분야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이원준 의학과 교수를
만나 연구에 대한 열정과 도전을 엿봅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양인도 빼놓을
수 없지요. ‘Now 꿈꾸는 사람들’에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의 일원인 이영진 동문
을 만나 국제기구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대해 들어봅니다.
COVER STORY

30년 선배들의 마음을 담다
87학번 졸업생들의 기부로 백남학술정보관 지하 공간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 후배의 성장을 이끕니다.
Expressing the hearts of 30 years’ seniors
The basement floor of the Paiknam Library and Academic Information Center has been newly
renovated through the donation of the class of 87. The improvement of juniors is lead by the
sincerity of the seniors wishing them to study in a better environment.
承载30年前辈们的心意
87届毕业生的捐款使得白南学术信息馆的地下空间焕然一新。
希望在更好的环境中学习的前辈的心引领着后辈的成长。

한양대 87학번 동기회에서 기증한 백남학술정보관 지하 1층 ‘한양87스터디룸’

Smart Thinking 이슈&뉴스
한눈에 보는
2018년 한양대의 눈부신 성과
한양대의 도약과 성장은 지칠 줄 모른다. 2018년 각종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여전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지난해 한양대가 거둔 자랑스러운 성과를 소개한다.
‘학생 성과’ 부문 서울 1위, ERICA 6위 기록… TOP 10에 두 개의 캠퍼스 언급된 유일한 대학
‘2018 대학평가’ 종합평가
서울 3위, ERICA 9위
한양대학교가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 전
년과 동일한 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9위를 기록했
다. 한양대는 유일하게 두 개의 캠퍼스가 종합평가 10위
안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한양대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 캠퍼스가 TOP 10에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종합평가는 교수 연구(10개·100점), 교육 여건(12개·100
점), 학생 교육 및 성과(6개·70점), 평판도(4개·3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32개 지표(300점 만점)로 실시됐다.
서울캠퍼스는 ‘학생 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종합 1위(54
점), ‘교수 연구’ 3위(72점), ‘교육 여건’ 4위(62점), ‘평판도’
5위(26점)를 차지하며 총 21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학
생 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1위를 차지한 서울캠퍼스는 취
업률(순수 취업률 4위, 유지 취업률 6위)이 높을 뿐 아니라
중도 포기율(5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실용 학
풍’을 표방하는 대학답게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얻은 수
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ERICA캠퍼스는 ‘학생 교육 노력 및 성과’ 6위(50점), ‘교수
연구’ 10위(61점), ‘교육 여건’ 14위(50점), ‘평판도’ 16위(19점)
를 차지하며 총 180점으로 종합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
장실습 참여율’ 1위, ‘과학기술 교수당 산학협력 수익’ 2위,
‘졸업생 창업 활동’ 5위의 성과를 거두는 등 교육과 연구를
산업체와 협력해서 하는 ‘산학협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2018 2017
순위 대학 점수 순위 전년 대비
1 서울대 242 1 - 0
2 성균관대 222 2 - 0
3 한양대(서울) 214 3 - 0
4
고려대(서울)
206
4 - 0
연세대(서울) 5 △ 1
6 경희대 188 10 △ 4
7 서강대 182 6 ▽ –1
8 이화여대 181 10 △ 2
9 한양대(ERICA) 180 9 - 0
10 중앙대 175 7 ▽ –3
11
아주대
172
12 △ 1
인하대 8 ▽ –3
13 한국외국어대 169 13 - 0
14 서울시립대 167 13 ▽ –1
3위
서울
9위
ERICA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0706
국제 융합연구 6억 지원 등 교수 연구 성과 뛰어나
‘2018 대학평가’ 계열평가
인문계열 2위 쾌거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계열평가는 인문·사회·자연과
학·공학의 4개 계열별로 평가가 진행됐다.
서울캠퍼스는 ‘인문계열’ 2위(174점), ‘사회계열’ 4위(173점),
‘자연과학계열’ 6위(195점), ‘공학계열’ 4위(195점)를 차지했
다. ERICA캠퍼스는 ‘인문계열’ 16위(126점), ‘사회계열’ 19위
(134점), ‘공학계열’ 13위(161점)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종합 2위(174점)라는 쾌
거를 거뒀다. 교수당 교내외 연구비 모두 2위, 국제 논문
수 1위, 국제 논문 피인용 2위 등 교수 연구 부문에서 1위
를 기록하며 뛰어난 교수 연구 성과를 보였다. ERICA캠퍼
스는 인문계열 평가에서 종합점수 126점으로 16위를 기록
했다.
‘사회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교육 여건 부문 3위, 학
생 성과 부문 3위 등을 기록하며 255점 만점에 173점으로
종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RICA캠퍼스는 134점으로 19위
를 기록했다.
‘공학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종합점수 206점(285점
만점)을 받아 종합 4위, ERICA캠퍼스는 13위(161점)를 기록
했다. 학생 성과 부문에선 서울캠퍼스가 2위를 차지해 두
드러진 성과를 냈다. 순수 취업률, 중도 포기율 지표 등에
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공학계열 평판도 부문에서도 ‘신
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
름을 올렸다.
‘자연과학계열’ 평가에서 서울캠퍼스는 종합 6위(169점)를
기록했다.
2위
종합순위
4위
종합순위
인문계열
사회계열
3위
교육 여건
8위
평판도
3위
학생 성과
1위
교수 연구
3위
교육 여건
8위
평판도
3위
학생 성과
6위
교수 연구
6위
종합순위
자연과학계열
8위
교육 여건
4위
평판도
9위
학생 성과
10위
교수 연구
4위
종합순위
공학계열
6위
교육 여건
4위
평판도
2위
학생 성과
7위
교수 연구
서울캠퍼스

Smart Thinking 이슈&뉴스
전년보다 5계단 올라, 국내 종합대학 5위권
‘2018 QS 아시아 대학평가ʼ
한양대 아시아 25위로 5계단 상승
한양대학교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
서 전년보다 5단계 오른 아시아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30위 이내에 든 7개 한국 대학은 서울대(10위), 고려대
(12위), 성균관대(15위), 연세대(17위), 한양대(25위) 순으로, 한양
대는 국내 종합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
2018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한양대는 평균 84.9점을 받았다. 총
11개 지표 중 졸업생 평판도(26위, 92.6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
생(26위, 99.6점),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28위, 99점) 지표에
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 국내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QS 아시아 대학평가 한양대 순위 변동(2015~20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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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
40
50
20162015 2017 2018
30 30 30
25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 & 세계 대학평가

08
세계 151위로 전년 대비 4계단 올라
‘2018 QS 세계 대학평가ʼ
한양대 9년간 굳건한 성장세
한양대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세계 대학평가’에서 전년보다
4계단 오른 151위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2010년 354위에서 2014년 219위, 2015년 193위, 2016년 171위, 2017년 155위 등 최근 9년간 지속
적으로 순위가 상승해왔다.
2018 QS 세계 대학평가는 세계 85국 4848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등 4개 분야
를 6개 지표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6개 지표는 ▲학계 평가(배점 40%) ▲교원당 논문 피인용 수(20%)
▲교원당 학생 수(20%) ▲졸업생 평판도(1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이다.
한양대는 6개 지표 중 ▲졸업생 평판도(103위) ▲교원당 학생 수(155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어 ▲학계 평가(178위) ▲외국인 학생 비율(370위) ▲교원당 논문 피인용 수(421위) ▲외국인 교수 비율
(470위) 지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9년간 QS 세계 대학평가 한양대 순위 변동(2010~2018)
50
100
150
200
250
300
350
400 2010
354
314
249 249
219
193 171
155 151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09

Smart Thinking 이슈&뉴스
인재 배출 및 취업·창업
한양대, 돋보이는 창업 지표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1위
‘공무원의 꽃’ 1급 출신 대학,
한양대 TOP 4
한양대학교가 ‘2018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75.97점으
로 1위를 차지했다. 한양대는 창업 학생 수(1위), 학생당 창업 지
원액(2위) 등 창업 관련 세부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양대가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에서 1위를 차
지한 배경에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양대의 창업 지
표는 단연 돋보인다. 창업 학생 수는 61명으로 1위였다. 이들
창업자는 53개 기업(교내 18개, 교외 35개)을 설립해 매출 9억
8559만 원(자본금 1억 3011만 원)을 올렸다.
ERICA캠퍼스도 종합 평가 21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ERICA캠
퍼스는 수시로 ‘창업 오디션’을 열어 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겨룰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창업 동아리 개설도 적극 권장
해 30개 이상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취업·창업 역량 우수 대학 종합순위
순위 대학 점수
1 한양대 75.97
2 코리아텍 72.95
3 고려대 63.36
4 성균관대 62.21
5 한국산업기술대 61.15
6 인천대 60.79
7 동국대 59.14
8 순천향대 58.25
9 서울대 58.08
포스텍
11 경일대 57.29
12 아주대 56.71
.
.
.
21 한양대(ERICA) 51.69
‘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1급 공무원 중 한양대 출신은 총 3명
으로 조사 대학 중 네 번째로 많게 나타났다.
2018년 2월 2일 뉴스핌은 경제부처 주요 12개 부처 1급 인사
65명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을 포함한 연령, 출생지 등을 분
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대 출신이 31명(47.7%)으로 가
장 많았고 연세대 12명(18.5%), 고려대 11명(16.9%), 한양대 3명
(4.6%)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55.2세였으며, 출생지
별로는 부산·경남(15명, 23.1%)과 광주·전남(12명, 18.5%)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12개 부처 1급 인사 65명 대상 출신 대학 순위
31명
12명
11명
3명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TOP 4

1110
2018년도 5급 공채 한양대 출신,
행정직 24명으로 4위, 기술직 9명으로 4위
100대 기업 CEO 중
한양대 출신 6명, TOP 4
한양대, 최근 6년간
임용된 판사 출신 대학 4위
2018년도 5급 공채 행정직(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중 한양대 출
신은 총 24명으로 주요 대학 중 네 번째 많게 조사됐다. 최종
합격자 284명(전국모집 250명, 지역모집 34명) 중 서울대 출신
합격자가 88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48명(16.9%),
고려대 43명(15.1%), 한양대 24명(8.5%), 성균관대 21명(7.4%)
등의 순이었다.
2018년 한양대 최종 합격자는 24명(8.5%)으로 2017년(16명,
5.8%)보다 2.7%포인트 증가하는 선전을 했다. 일반행정(전국)
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행정(지역) 6명, 재경 6명이 다음으
로 많았다. 특히 2017년 재경직 합격자가 0명이었던 것과 달리
2018년은 6명의 합격자를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교육
행정, 국제통상, 법무행정 직렬에서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2018년도 5급 공채 기술직(기술고시)도 한양대 출신 총 9명으
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 73명(전국모
집 66명, 지역모집 7명) 중 서울대가 18명(24.7%)으로 가장 많
고, 이어 고려대 14명(19.2%), 연세대 13명(17.8%), 한양대 9명
(12.3%), 경북대 4명(5.5%) 등의 순이었다.
18명
88명
14명
48명
43명
9명
24명 21명
4명
2018년도 5급 공채 기술직 대학별 합격자 현황
1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2018년도 5급 공채 행정직 대학별 합격자 현황
서울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북대
TOP 4
TOP 4
한양대가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
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18년 5월 경영전문지 <현대경영>은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2016년 기준, 금융·보험·공기업
제외) CEO 128명 중 123명의 나이와 학력 등을 분석해 발표
했다. 그 결과, 한양대는 총 6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
은 CEO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가 29명(23.6%)
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22명(17.9%), 연세대 17명
(13.8%), 한양대 6명(4.9%), 성균관대 5명(4.1%)의 순이었다.
2018년 1월 2일 법원행정처가 국회에 제출한 ‘2012~2017년
신규 임용 법관과 경력 법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새로 임용된 법관 713명 중 한양대 출신이 30명
(4.2%)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386명
(54.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27명(17.8%), 연세대 57명
(8.0%), 한양대 30명(4.2%), 성균관대 28명(3.9%), 경찰대 14
명(2.0%)의 순이었다.
최근 6년간 임용된 판사 출신 대학
386명29명 28명5명
서울대서울대 성균관대성균관대
30명6명
한양대한양대
57명17명
연세대연세대
127명22명
고려대고려대
13명
한양대
한양대

Smart Thinking 이슈&뉴스
한양대,
광고대상 잇달아 수상
한양대 교수들, 사회공헌단 설립해
북한·저개발국 돕는다
한양대가 2018 조선일보 광고대상 최우수 커뮤니케이션상과
2018 한경 광고대상 대학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한양대
의 3S 혁신전략 광고는 실용학풍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추구해온 한양대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고의
대학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높이 평가받았다.
한양대학교 교수들이 대북(對北) 인도적 지원과 개발도상국들
의 보건·의료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사회공헌단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10월 30일 출범식을 열었다.
한양대 사회공헌단은 출범 선언문에서 “우리 사회의 ‘힘이 되
는 대학’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축적해 온 한
양대가 이제 북한을 포함한 어려운 나라에 역량을 나누고자
한다”며 “교수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사회공헌단
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양대, 대표 소식지 <사랑한대>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
한양대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
최된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인쇄 부문 대상
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등이 후원하고 사단
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은 국가기관 및 공·사기업 등에서 발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커뮤니케이션 시
상식이다. 사회단체와 기업문화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심층적인
평가로 대한민국 최고의 홍보물 분야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한양대학교 대표 소식지인 <사랑한대>는 국내 대학 소식
지로는 최초로 국문 외에 영·중문 콘텐츠를 삽입해 글로벌
홍보를 시도하고, 인포그래픽 등을 적극 활용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한양대 창업지원단, 2018 벤처창업
진흥유공 국무총리 표창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
서 진행된 ‘2018 벤처창업 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
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자를 위한 ‘창
업 전(全)주기 육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자 맞춤형 정부사
업 수주와 운영을 통해 3년간 700여 명의 창업자 배출, 매출액
460억여 원 달성, 고용 인원 500여 명 창출, 투자 유치 80억여
원 달성 등 창업 지원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 동아일보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창업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한양대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열린
‘2018년 동아일보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에서
창업 지원 부문 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
상했다.
학생 진로 지도와 취업·창업 지원 시스템이 우수한 대학을
선발해 표창, 총 4개 영역에서 16개 대학이 선정됐다.
한양대 평화연구소,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초청 특별 강연 개최
한양대 평화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일과 2일 ‘이주의 시대,
난민과 지구촌 평화’라는 주제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전 유네스크 사무총장의 특별 초청 강연과 추계 학술 심포지
엄을 개최했다.
최근 제주도 난민 사태와 같이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
진 ‘타자’와의 조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적 이질감
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타자에 대한 적대와 거부, 배척과 억압
의 사례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강연은 이러
한 현실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연구와 담론 형성에 대한 요구
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1312
87학번 동기회,
‘87스터디룸’ 기증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초청 특강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 김장 봉사 펼쳐
한양대-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기술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는 지난해 10월 31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한양87스터디룸’ 제막식을 열었다. 한양87스터디룸은 백남학
술정보관 지하 1층의 제1, 2열람실 679㎡의 공간을 지난해 7월
부터 두 달간 약 3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기존보
다 밝은 조명과 넓은 책상으로 바꾸고, 창가는 라운지 형태로
구성하는 등 학생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재원은 2017년 9월
열린 ‘87학번 홈커밍데이 기념’ 모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에
참석한 졸업생들을 통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국제
학부 초청 특강에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상과
도전 속에서 기를 펴라’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
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여러 가지 상상과 도전 속에
서 미래를 개척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양대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는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캠퍼스 본관 앞에서 성수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2018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펼쳤다.
이 행사에는 한양대 동문, 교직원, 학생, 성수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담근 김치는 성동구 지역 독거
노인, 장애 가정, 소년 소녀 가장 등 500가구에 10킬로그램씩
전달됐다.미국 비피인더스트리스(BP Industries Inc.)의 김동구 회장이 지
난해 10월 24일 서울캠퍼스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
다. 한양대는 김 회장이 2017년 디케이킴코리아 재단을 설립해
우리나라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발
전을 적극 후원한 점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병마에 시달리는 저소득
층을 위한 소득 증대 사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베트남과 콜
롬비아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3월 한양대에 재
학 중인 저개발 국가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10억 원을 기부했다.
한양대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27일 ERICA캠퍼스에
서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 핵심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이 협력은 4차 산업혁명과 안보 환경 변화 등에 대응할 국방과
학기술 연구개발(R&D)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를 위해 양 기관은 △국방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사업 발굴
과 수행을 통한 공동 R&D 활성화 △학술·기술·정보 교류
△연구 인력 교류 등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김동구 비피인더스트리스 회장,
한양대 명예 경영학박사 받아

Smart Thinking 이슈&뉴스
김안모 교수,
‘과학자 신인상’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
김안모 공과대학 전기·생체공학부 교수가 포스코
청암재단이 선발하는 ‘제10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
(POSCO Science Fellow)’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초파리 고차원 시감각행동의 신경생리학 연구’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 교수에 선정됐다.
김용규 교수,
5G 통신정책 협의회 위원장에 선임
김용규 경상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5G 통신정책 협
의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9월
1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김용규 교수
를 선임, 협의회 운영 계획 및 논의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화 이후 통신정책 방
향을 논의하기 위해 ‘5G 통신정책 협의회’를 구성했다.
김재봉·박찬운 교수,
제3기 경찰수사정책위원 위촉
김재봉·박찬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3기 경찰수사정책위원에 위촉됐다. 경찰
청은 지난해 9월 7일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경찰수사정책위원’ 제3기 위촉식을 개최
PEOPLE
해양과학기술 혁신 위한
미래해양연구센터 개소
박화영 인코코 회장,
발전기금 약정식
아케마코리아 발전기금 전달식
한양대는 지난해 11월 27일 ERICA캠퍼스에서 우리나라 해양과
학기술 혁신을 위한 ‘미래해양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
는 국가 해양과학기술과 해양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해양
안보 증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인 ICT(정보
통신기술), 무인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수중 로봇 등을 활용한
최첨단 해양과학·공학기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캠퍼스 신본관 2층 총장실에서 ‘박화영 인
코코 회장 발전기금 약정식’이 열렸다. 박화영 인코코 회장(성악
79)은 한양사랑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캠퍼스 신본관 2층 총장실에서 ‘아케마
코리아 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스테판 페레라 아케
마코리아 사장은 발전기금으로 4억 5500만 원을 전달했다. 스
테판 페레라 사장은 2016년에 이어 누적 기부액 총 9억 1000만
원으로 명예의 전당 ‘5억 원 이상’ 구간에 등재됐다.

1514
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봉·박찬운 교수를 비롯
해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가 14명을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
배상철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배상철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
수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
인겔하임이 주최하는 제28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교수는 정밀의학 기반의 임상·유전 역학 연
구, 혁신적 진단·치료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서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
과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
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재홍 교수,
‘2018 올해의 신진 연구자’ 선정
서재홍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교
수가 한국연구재단과 세계 최대
학술연구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
어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신진
연구자’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교
수는 수학자로 차세대 공개키 암호 시스템을 설
계했다.
‘올해의 신진 연구자’에는 자연과학과 공학, 생명
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한국 신진
연구자 10명이 선정됐다.
오재원 교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선출
오재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
과학교실 교수가 ‘2018년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
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년
이다.
윤지희 교수,
대한면역학회 차차기 회장 선출
윤지희 의과대학 해부·세포생물
학교실 교수가 대한면역학회 차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교수
는 2020년부터 1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임기 종료 후 1년간 회장직을 맡는다.
이영무·김선정 교수,
CES 2019 혁신상 수상
한양대가 2019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
서 두 개의 혁신상을 수
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영무 공과대학 에너지공
학과, 김선정 공과대학 전기·생체공학부 교수팀
이 각각 개발한 제품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
회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9’ 혁신
상(Innovation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CES
2019에서 전시될 예정인 수상작은 이영무 교수의
‘가정용 산소·질소 발생기(제품명: O2N2)’와 김선
정 교수의 ‘자가발전 구조신호 장치(제품명: Self-
powered Emergency Signal Device)’다.
CES 혁신상은 생활가전 등 30여개 분야에서 디
자인, 기술, 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장건희 교수팀,
2018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
장건희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이 한국
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개최
한 ‘2018 기계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장 교수팀은 ‘혈관 내 터널링, 약물 및 스텐트 전
달을 위한 다목적 유·무선 자기 로봇 및 구동시
스템’을 개발, 심근경색·뇌경색 환자들의 폐쇄
성 동맥질환을 정밀하게 치료할 뿐더러 의료진을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로 공로를 인
정받았다.
장재영 교수,
한국고분자학회 신진 학술상 수상
장재영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
계학술대회에서 ‘신진 학술상’을 수상했다. 장 교
수는 고분자 및 유기 전자재료와 퀀텀닷의 전기
적 특성을 분석하고 박막 트랜지스터, 열전소자
및 태양전지 등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들에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상길 교수,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회장 취임
전상길 경상대학 경영학부 교수
가 지난해 12월 8일 대전 한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한국인적
자원개발학회(KAHRD) 정기총
회에서 제22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정제창 교수,
전파방송 진흥유공자 선정
정제창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
부 교수가 지난해 11월 19일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8 전파
방송진흥주간’에서 전파방송 진
흥유공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인
정 교수는 차세대방송표준포럼 의장을 역임하며
HDTV, DMB, 3DTV, UHDTV 등 우리나라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방송과 영상 산업의
활성화에 학술적으로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영진 교수,
IEEE CBS 최우수 논문상
최영진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중국 선전에서 열
린 IEEE CBS(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yborg and
Bionic Systems)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인체 손가락을 모사한 로봇
손가락의 구동 원리 및 최적 배치’에 대한 연구
를 발표해 향후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수(手)작
업을 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 First
Prize)을 수상했다.
한동섭 교수,
제32대 한국방송학회장 당선
한동섭 사회과학대학 미디어커
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10일 전남대에서 열린 한
국방송학회 회장 선거에서 제
3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방송학회는 전국의
방송, 언론, 통신, 뉴미디어 분야의 학자, 전문가,
언론인이 참여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단
체다.

Smart Thinking 창의융합 따라잡기
전대미문
융합형 연구집단의 탄생
한양블록체인연구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블록체인. 하지만 세상을 바꿔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블록체인은 기술과 경제 그리고 제도,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기에 단일 학문만으로는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다.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은 다학제간 융합연구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글. 박영임
세상을 바꿀 제2의 인터넷, 블록체인
몇 해 전부터 우리 사회를 강타한 블록체인. 하지만 정작
대중은 블록체인이라 하면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만 떠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 용어다. 간단히 말해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라 정의할 수 있다. 즉 일정 주기별로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 내역을 정렬해 블록(block)에 저장한 뒤 이 블
록을 이전 블록들에 체인(chain) 형태로 연결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 검
증, 보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가 여러 주체에 분산
돼 저장되므로 위조나 변조가 어렵고 해킹을 막을 수 있
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당사자들끼리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제3자의 중개를 거치지 않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그래서 신생 스타트업은 대부분 블록체
인을 지향한다.
적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를 보완
할 수 있으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국제 송금도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이러한 금융 분야를 비롯해 의료 분야
에서는 개인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고, 디지털 음원
유통이나 사진 저작권 관리, 물류 시스템 등 다양한 온라
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전자증
명서를 발행하고 온라인 투표도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우
리나라도 국세청 통관, 소고기 이력 관리, 부동산 거래 등
6개 분야에 걸쳐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의 유민수 원장(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은 “비트코인 열풍의 부작용으로 대중에게는 투자나
투기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ICO(암호화폐 공개)가 전면 금지
돼 위축된 감이 있지만, 블록체인은 기술, 산업, 경제적으
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전도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더 융합적일 수는 없다
이렇게 세상은 알게 모르게 산업 전반적으로 블록체인 생
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성큼 앞서간 기술
발전에 비해 그 토대가 될 학문적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
준이다. 게다가 전문 인력 공급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9월,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수행하고 이
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이 설립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공학, 수학, 경영학, 경제학, 법학,
의학 분야의 각계 전문가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학제
간 융합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 산업융합학부,
SW융합원 소속의 교수 약 25명과 석박사급 연구원 50여

16
명, 자문위원 1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블록체인의 기반
은 컴퓨터 공학 기술이지만 토큰 이코노미나 암호화폐는
경제학, 경영학 분야에 속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라우
드펀딩, ICO 등 새로운 자금 모집 방법에 대한 규제도 필
요하니 법학도 필수적이다. 의학은 블록체인의 주요 응용
분야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적용해 의료 데이터 활용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높다.
“각 분야의 교수와 연구원을 집결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이제까지의 신기술 중
가장 융합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밀
접하게 융합된 분야도 찾아보기 힘들죠.”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은 총 8개 조직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 ‘블록체인 금융·경
제연구센터’, ‘블록체인 정책·법률연구센터’, ‘블록체인
보안연구센터’의 4개 조직이 연구를 전담할 예정이다. 분
야별로 나눠져 있지만, 연구 주제에 따라 해당 분야의 연
구자들이 모여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융합형 인재, 학부 때부터 다학제적 관심 키워야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이 맡게 될 또 다른 주요 역할은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해 4개 조직이 구성됐다. ‘블록체인 평가·검
증센터’,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력센터’, ‘블록체인 창업센
터’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교육할 ‘블록체인 전문
인력 교육센터’가 그것이다.
“앞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입
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연간 200여 명의 일반인과 취업 준비생
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
입니다.”
2019년에는 대학원에 블록체인학과를 신설해 30~50명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부 전공과 상관없
이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투 트랙으로 운영할 방침
이다. 즉 기술과 비즈니스의 투 트랙 중 적성과 희망 진로
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것. 다양한 전공자들이 입학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 트랙 운영을 도입했지
만,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융합적 시각은 필수다. 따라
서 공학을 전공했어도 경제와 금융을 잘 알아야 하며, 경
영학 출신이라도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어
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 때부터 다양한 학문에 관심
을 가져야 한다.
유민수 원장은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이 물리적 융합이 아
닌 화학적 융합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
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총망라한 만큼 진정한 융합연구
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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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hinking 스페셜 토크Ⅰ
정량할 수 없는 노벨상의 시간
17.1년과 14.1년. 이는 노벨상을 잉태하
는 시간이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이 최
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논문
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노벨상 수상자
들이 핵심 논문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
은 17.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문 발
표 후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 걸린 연구
기간은 평균 14.1년이었다. 결국 노벨상
을 수상하는 데 무려 31.2년의 시간이 걸
린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한국연구재단
은 연구 생산력과 영향력, 3대 과학저널
중 2편 이상 논문을 게재하고 상위 1% 저
널에 10편 이상 논문을 게재한 이력 그리
고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노벨상 수
상자 이력에 근접한 연구자 13인도 발표
했다.
명단에는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의 이
름도 올랐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 연구
자로 거론되는 선 교수가 저명 국제 학술
지에 발표한 논문 수는 550여 편, 피인
용 수는 4만 여 건에 이른다. 한국에서도
드디어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을
까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노벨
상 수상자들의 결실을 그저 몇 개의 수치
로만 정량화할 수는 없는 일. 31.2년의 시
간, 그 훨씬 전부터 노력과 열정의 세월을
켜켜이 쌓아야 했을 것이다. 이를 테면 선
교수의 연구실 책장에 꽂혀 있는 빛이 바
래 누레질 대로 누런 대학노트 뭉치들처
럼 말이다.
“학생 때 썼던 아주 오래된 노트들입니다.
제 지식과 연구가 여기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죠.”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지켜라
선양국 교수는 노벨상을 수상하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가장 먼저 독창성을
꼽았다.
“제 연구 역량이 노벨상 수상자와 비교
되는 게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노벨상을
수상하려면 남이 따라할 수 없는 연구, 즉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선 교수의 주 연구 분야는 리튬이온 전지
용 양극재와 차세대 전지의 소재를 개발
하는 것. 한양대로 부임한 2000년부터 본
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니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 당시는 지금처럼 배터리에
주목하는 연구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양극재가 중요한 소재가 되
리라는 것을 연구자의 통찰로 직감했다.
리튬이온 전지용 양극재는 전기차의 치명
적인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고가의 가
격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열쇠
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60%를 소재가,
그중 양극재가 44%를 차지한다. 따라서
양극재 소재 비용을 줄이면 전기차 가격
을 좀 더 대중화할 수 있다. 이렇게 가격
도 낮추고 배터리 용량도 높이려면 니켈
세계 상위 1%
연구자의
‘배터리’ 열정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선양국 교수가
논문 피인용 수에서 3년 이내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치를 넘어설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러한 학문적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온 뚝심 덕분이었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1918
달릴 수 있는 기아의 전기차 ‘니로EV’에
상용화됐다.
“평소 학생들에게도 독창성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틀리면 어쩌나 걱정하
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틀려도 좋
으니 남이 하지 않는 생각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독창적인 기술을 잘 지키
는 것도 공학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
래서 신기술을 개발하면 논문 발표와 동
시에 세계 각국에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선 교수의 특허 등록 건수는 370여
건에 이른다.
“배터리 양극재에 대해선 세계 최고 기술
이라 자부합니다. 배터리는 반도체를 잇
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입
니다. 하지만 중국이 빠르게 쫓아오고 있
습니다. 배터리 시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합
니다.”
독창성과 끈기로 걸어온 연구자의 길
논문 피인용 수가 말해주듯 많은 연구자
들이 선양국 교수의 연구에 주목하고 있함량을 늘려야 하는데, 그러면 열 때문에
안정성과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다. 즉 용량과 안정성 및 수명은 반비례
곡선을 그린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배터리의 방전 용
량을 높이면 열적 안정성과 수명이 떨어
지는 것을 당연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다
들 시도조차 하지 않았죠. 하지만 저는 저
만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
습니다.”
선 교수의 독창성은 ‘농도 구배형(Gradient)
양극재’를 구상하면서 빛을 발했다. 이는
중심부의 니켈 함량을 높이되 표면으로
갈수록 망간 함량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
다. 이렇게 하면 니켈 함량을 높여 용량을
높일 수 있고, 표면은 망간 함량이 높아
안정적이다. 현재 농도 구배형 양극재는
5세대까지 발전했다. 3세대 양극재(FCG)
는 유럽에 수출되는 전기자전거에, 2세대
양극재(CSG)는 1회 충전에 385㎞까지
다. 국내외 전기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
금이야 상상이 가지 않지만, 국제 학술지
에서 그의 논문을 실어주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 나노 열풍이 거셌던 연구 초창기,
당시 배터리 양극재에 대한 연구는 유행
과는 한참 동떨어진 주제였던 것이다. 당
연히 연구 지원금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제가 하고 싶은 연구라 묵묵히 했습니다.
한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정
부 지원이 탄탄해야 노벨상을 받을 수 있
는 기반이 마련될 겁니다. 일본 연구자들
만 해도 20~30년씩 한 분야를 연구하거
든요. 그렇게 오래 연구하면 전문가가 안
될 수가 없죠.”
현재 선 교수는 배터리 양극재 개발 연구
를 지속하는 한편, 리튬이온 전지를 능가
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
는 데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노벨
상보다는 공학자로서 자신이 개발한 기술
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랄 뿐
이라는 선양국 교수. 유행에 휩쓸리지 않
고 한 우물을 판 뚝심과 남들과 다르게 생
각하는 독창성이 선 교수를 전 세계 상위
1% 연구자의 반열에 오르게 한 힘이다.
배터리 양극재에
대해선 세계 최고
기술이라 자부합니다.
배터리는 반도체를
잇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
“

Smart Thinking 스페셜 토크Ⅱ
녹내장 진단에 대한 다양한 방법 모색
이원준 교수가 수상한 미래의학자상은 한
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세계 의학
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구자를 격려하
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강사만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임상강사 재
직 기간 중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
된 제1저자 논문만을 중심으로 임상강사
의 연차, 총 논문 수, 연간 논문 수, 논문
인용지수 등을 위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원준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녹내
장 임상강사로 재직한 2년 동안 10편 이
상의 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해 높은 점수
를 받았다.
“미래의학자는 의학의 전 분야를 아우르
는 상인데, 안과의 논문 인용지수가 높지
않아 수상을 예상하진 못했어요. 의학자
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
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수상이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녹내장 질환에 대
한 사명감을 느끼게 해준 것만은 분명합
니다. 한편으로는 임상강사를 하는 동안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힘들었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가 특히 녹내장 질환에 관심을 가진 것
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눈 속 안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3대 실명(失明) 질환으로 불리는데, 병인
과 치료에 대해 연구해야 할 주제가 많아
의학자 측면에서 보면 매력적인 학문이
다. 이 교수는 녹내장 조기진단에 있어서
영상 장비와 의학 소프트웨어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와 녹내장 환자에 있어서 뇌졸
중과 녹내장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논문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봄에 열린 대한안
과학회 119회 학술대회에서는 ‘녹내장 진
행에 있어 안구광학단층촬영(OCT)을 이
용한 신경절세포-내망상층 두께의 변화
속도 분석’ 논문으로 율산학술상을 수상하
기도 했다.
“시신경 주변의 두께가 얼마나 얇아지는
지를 심층 분석하는 방법으로 녹내장의
진행 여부를 판단해왔는데,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황반의 신경 두께도 녹내장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그 두
께가 녹내장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는 연구는 있었지만, 황반의 두께를 연속
적으로 관찰한 연구는 없었거든요. 시신
경 주변에 국한됐던 관심을 황반으로 옮
겨 관찰한 연구입니다. 시신경이 아닌 다
른 부분의 두께를 통해 녹내장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최고 학술지인
<옵탈몰로지(Ophthalmology)>에 실리기
도 했다.
녹내장 분야에
젊은 바람 불어넣는
의학연구자
이원준 의학과 교수
이원준 교수가 제10회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인용지수 8점
이상의 전문 학술지에 원저를 포함, 임상강사 재직 기간 중 10편
이상의 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간
안과의사가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한 전례는 많지 않다. 논문
인용지수(Impact Factor)는 읽는 이가 많아야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데, 안과 분야는 상대적으로 인용지수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원준 교수의 수상 소식이 더 반갑다.
글. 이미혜 사진. 안홍범

2120
요한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아직은 ‘러닝 커브(특정 기술을 안정적으
로 활용하기까지 드는 시간)’를 계속 유지
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아직도 ‘배운 것’보다 ‘배워야
할 것’이 훨씬 더 많다며 겸손함을 보인
다. 모교에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
진 것에 대한 감사는 자신에게 진료받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할
생각이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 교수는 새로운 의료 장비가 녹내장을
진단하는 데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 지속
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녹내장은 점점
악화하는 질환이기에 조기에 진단할 수 있
는지, 진행을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녹내장의 원인
에 대한 관심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원인을 알아야 치료 방법도 발견할 수 있
연구에 대한 열정은 결국 환자를 위한 일
군의관으로 3년, 임상강사로 2년을 보낸
후 이원준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한양대
학교병원 안과에서 녹내장 전문의로 환자
를 돌보고 있다.
“전공을 선택할 당시, 안과가 촉망받는 분
야였고 미래 연구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
어요. 눈은 작지만 특별합니다. 다른 분야
의 의사들이 안과의 차트가 암호 같다고
말할 정도로 특화된 전문성이 있지요. 제
성향과 잘 맞겠다 싶어서 안과로 진로를
선택했고, 임상강사를 하면서 녹내장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의학 전공 중에서
녹내장과 같은 단일 질환 병명으로 세부
분과가 정해지는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임상강사 기간은 안과 전문의가 된 후 전
문성을 높이는 시간이기도 했다. 덕분에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간의
공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 집중하고
있다. 자신을 믿어주는 환자에게 책임감
을 느끼고 진료에 매진하는 것이 가장 중
습니다. 완치가 없는 병이기에 그 시작점
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일례로 아
시아, 한국 환자 중에서 안압이 높지 않은
데도 녹내장을 앓는 경우가 많아요. 녹내
장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높은 안압인데,
시신경이 망가져서 녹내장에 걸리는 경우
가 빈번합니다. 그래서 원인 규명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입니다.”
젊은 의학 연구자이기에 새로운 수술 방
법과 치료 방법을 신속하게 받아들여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환자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을 함께하기에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녹내장의 원인과 과정, 결과에 변화를 가
져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도전을 쌓아가
고 있는 이원준 교수. 미지의 길을 밝혀낸
그의 노력이 또 다른 반가운 소식으로 들
려오길 기대해본다.
눈은 작지만 특별합니다.
다른 분야의 의사들이
안과의 차트가 암호
같다고 말할 정도로
특화된 전문성이 있지요.
”
“

Smart Thinking GLOBAL H
1
CHINESE STUDENT COUNCIL
AT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By On Jung-yun (Student Reporter)

2322
Hanyang University (HYU), as a university soaring into the world, is made up of numerous
international students who are not only experiencing Hanyang as exchange students, but also as
degree seeking freshmen. Among these international students, Chinese students make up a high
proportion. Of all the international students entering the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90% are Chinese. These students also account for 25% of the whole department. Due to this large
number, a student council for Chinese students was created in 2010 to ease the problems Chinese
students face. We met seven students from this student council and asked them about their lives as
students and council members.

Student council? We’re here to help!
Numerous international students face
various difficulties when trying to live in
a different culture. Their language barrier
is only one of the problems they are faced
with. Seven members of this student
council – Ye Jie (4th year), Wu Chunnying
(2nd year), Wang Jiang (1st year), Wang
Yifei (1st year), Cui Xianji (2nd year),
Wang Yujia (2nd year) and Du Chuanbin
(1st year) – all majoring in Business
Administration, gave us their individual
stories of being part of the Chinese student
council.
Since 2010, the Chinese student council
has been made to provide a welfare system
for the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facing hardships in their school lives.
As the 8th student council this year, with
Ye Jie leading them as president, there
are 28 members making up four teams –
the organization, administration, public
relations, and planning teams.
The student council helps Chinese students
in their major with basic pre-semester
information, both for academic and social
purposes. The planning team first plans
most of the council’s events, such as
membership training, visiting enterprises
and so on. The public relations team then
sends out announcements through WeChat,
the most famous messenger in China. They
run two chat rooms, as they have so many
people involved. The administration team
takes care of the international students’
lounge, books, medicine, and even
umbrella rentals, while the organization
team works in coordination with the public
relations team for all other matters.
A year in the student council
The student council’s year starts with
inviting Chinese freshmen to their chat
rooms before they officially enter the
school. They hold an orientation for
these students so that they can register
for courses, have information pertinent
to international students and receive help
with academic obstacles. They explain
graduation requirements, electronic
attendance, and so on in Chinese so that
1
4 5
2

2524
they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ir
school before they enter. As the scale of
the Chinese student council is the biggest
in HYU, they are also the only department
that hosts an orientation before students
enter the university.
Their membership training is also
differentiated from other majors - not
only within Chinese student councils, but
also from Korean majors. The student
council tries different activities within
this membership training. They have
visited a strawberry farm to make jam,
played survival games in Gang-hwa
Island, and gone to Everland, and visited
the Incheon seashore. With 30 to 40
students, they have gone away for a night
to do various activities, have barbeques
and just to have fun.
The Chinese students also visit various
Korean enterprises. The administration
team of the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helps with organizing this
event. The students and the administration
team staff members guide around 80
students to these enterprises along with a
cultural activity for two days. They have
visited different corporations such as
Kia, Hyundai, Hite and Paik Jong-won’s
lunch box factories. They learn how these
enterprises are run, and try out the products
if they are related to food or drinks. On the
second day, the students can experience
cultural activities such as making Hanji,
the Korean traditional paper, or visiting
famous sites such as Cheonmundae, where
our ancestors use to observe the stars.
Lastly, they organize an alumni party twice
a year – once in Korea and once in China.
Current and former students get together
for networking, which makes it a perfect
chance for everyone to get along and make
new relationships. They had their alumni
party at the end of October this year, and
the president of the student council and
staff members from the administration
office are planning to go to China next
March.
As a Chinese person living in Korea
As international students themselves,
each Chinese student council member
had their own hardships and triumphs in
Korea. Wang Yujia reminisced, “I didn’t
know anyone when I first came to Korea.
However, I made friends and families
through this council and decided I should
also take part in it. I also want to learn
more Korean culture.” Cui Xianji also
mentioned “I came to Korea relatively
later than others. I had a lot of hardships
in a new country with a different culture.
However, I received a lot of help from the
student council and decided that I could
also help people through being a member
myself.”
The student council has become a way for
Chinese students to get along and make
valuable relationships, and the members
of the student council are more than
willing to make more of this happen. Ye
Jie mentioned that there are quite a few
students with whom they couldn’t get in
touch before entrance, as some of them
didn’t have WeChat accounts. However,
now looking at these students making an
account and socializing after attending
the membership training, he reminisces
and feels that their actions have been
worthwhile.
Unlike Korean student councils, the
members of the Chinese student council
have to take care of not only yearly events,
but also come up with methods that can
better help Chinese students overcome
hardships related to cultural differences.
Even though the number of international
students is constantly increasing, the
obstacles they have to face are still present.
Cui Xianji explained, “I wish the prejudice
towards Chinese would change. There are
a lot of hardworking students, and they
really work hard for their future.” Student
councils that focus solely on helping
international students should be more
facilitated as we continue to welcome more
and more international students.
1 The Chinese student council members took a
commemorative photo when visiting a corporation.
2 They are enjoying the various activities of Korean farms.
3 A picture of the students volunteering near the
Cheonggye stream.
4, 5 2018 Chinese students’ Membership Training
3

Smart Thinking 랩 스토리
지난 2012년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설립한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에 대한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학문적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한국-아프리카의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학문적, 정책적 연구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를 말하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유럽아프리카연구소의 설립 배경과 연구 내용이
궁금합니다.
저희 연구소는 아프리카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 연구소입니다. 지난 2012년 정치사회, 경
제, 문화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심층적·융합적 연구
를 선도하면서 학문적 발전과 정책 효과 제고에 기여하기 위
해 설립했습니다. 연구소의 중점연구사업 주제는 ‘새로운 아
프리카 공공외교 전략 모색과 수립’입니다. 연구 목표는 문
화, 교육, 사회적경제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아프리
카 공공외교의 새로운 전략과 사업모델을 수립하는 것입니
다. 이를 통해 미래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와 한
국의 정치경제적, 사회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면서 대한민국
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대아프리카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A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난 2013년 9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신흥지역
연구사업 주체로 선정돼 2018년 8월까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통합적 접근: 중소기업의 진출지원전략>을 중심으로 연
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시기에 아프리카 주요국과 주요 도시
의 도시화 인프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
적개발원조), 적정기술 지원과 협력을 중심으로 전문적 지식
정보를 창출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와 중국, 일본 등의 대학
과 정부기관을 포함해 총 30여 개의 기관과 MOU를 체결, 지
속적인 정보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다각적 네트워
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12
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기관’, 2018년 9월 ‘대학중점연
구소’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연구소의 전임 및 공동 연구원들
의 헌신적인 연구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QA

대학중점연구소에 선정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대학중점연구소는 교육부가 대학 부설연구소의 특성화·전
문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자랑 삼아 말씀드리자면, 대학
중점연구소 사업기관은 모든 대학마다 내부 경쟁을 거쳐 올
라온 많은 연구소 중에서 최종적인 심사를 통해 선정됩니다.
저희 연구소가 한양대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 연구소로 선정
돼 올라갔고, 이후 다른 대학의 대표 연구소와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것입니다. 2018년에는 총 66개 연구소가 신청해
12개 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는데, 유럽아프리카연구소가 당당
히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QA
아프리카 국가 ‘한국학 교육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탄자니아에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학연구센터를
개소했습니다. 향후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저희 연구소는 아프리카에서 한국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
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2018년 10월 11일 아프
리카 55개 국가들 중에서 최초로 탄자니아 다르에살렘대학교
(UDBS of Tanzania)에 ‘한국학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체계적인 한국학 교육 교류 협력의 불모지와 다름없
었던 아프리카에서 거둔 성과로, 한국한 연구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다른 주요국에서도 체계적
인 한국학 강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QA
연구소의 또 다른 활동과 역할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선 아프리카 유학생 펠로우십 사업입니다. 2019년부터 한
양대학교의 전액장학금제도(Full-scholarship program)의 일
환으로 제공됩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유능한 유학생들을 추
천해 저희 연구소의 프로젝트 연구원(IEAS Fellowship)으로
활동하게 하면서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출신 학자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한국의 대학에서 아프리카 출신 박사를 전임연구교수로
채용해 공동 연구 활동을 하는 곳은 매우 드뭅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전문 연구소로서 저희 연구소만큼 아프
리카 현지 국가의 부처, 대학 등과 다양한 네트워크와 MOU
를 맺은 곳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A
향후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무엇보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대학중점연구소’의 연
구사업 취지에 맞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해나갈 것
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대한민국의 상생 발전, 동반 성장
을 위한 공공외교 모델 수립에 최선을 다하면서 아프리카 공
공외교 발전을 위해 학문적, 정책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한국학 교육 사업을 아프리카 주요국으로 확대해
한국학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한양대에서 선도적으로 시
행할 예정인 아프리카 유학생 펠로우십을 내실화해 아프리카
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해나가겠습니다.
QA
연구실명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연구 책임자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2018년 12월 교육부
장관상 수상, 2018년 8월 제4회 ABEM(Academy
of Business and Emerging Markets) 국제
학술회의 기조연설)
구성원 한양대 심승우, 이충희, 케냐의 케네디 연구교수
3명을 비롯해 6명의 공동 연구원과 4명의 연구
보조원이 활동하고 있다.
26
1 2017년 2월 탄자니아 무역청(TANTRADE)과 우리나라 기업 진출 협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 유럽아프리카연구소가 2018년 12월 17일에 주최한 제2회 아프리카-아시아 국제 학술
대회
1
2
27

Start Action 청춘 열전
발명으로
사회를 밝히다
‘2018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 대상 수상자
하승완 학생(컴퓨터공학 16)
하승완 학생이 ‘디스플레이가 바꿀 미래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기기(PACCD)’를 제안해
주목받았다. 이제는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유승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2928
나를 움직이는 발명
“고등학교 때부터 발명창업대회를 나갔지만 장관상을 받
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평소 로망이었던 산업통상자
원부 장관상을 수상해 무척 기쁩니다. 이번 대회에는 기
업에서도 출품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거든요. 본선 진출 8팀
에 들어갈 때만 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부담을 내
려놓고 즐기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승완 학생(컴퓨터공학 16)이 발명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지난 2013년 고2 때 ‘제11
회 발명장학생’에 선발돼 중국 상해로 떠나는 해외발명문
화탐방 연수 기회를 얻었다. 발명장학생에 선발되기 전에
는 ‘2013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해 동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중학생 때만 해도 소심한 편이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
해 발명 동아리 싸이빌(SCIVILL)에 들어가면서 발명에
눈을 떴습니다. 발명을 하기 위해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
을 탐구하다 보니 어느 샌가 적극적으로 변해 있더군요.”
하승완 학생은 발명 활동을 하며 소중한 인연을 여럿 만
났다. 이번 공모전에 함께 출전한 황기택 학생(한국외대
산업경영공학 16)도 그중 한 명이다. 고등학생 때 처음 만
나 대학 진학 후 재회한 둘은 ‘2018 대학창의발명대회’에
이어 ‘2018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 함께 나가기로
의기투합했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기기
이번 공모전의 아이디어는 황기택 학생의 경험에서 출
발했다. 현재 특수교육기관 성은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
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는 발달 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
활하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이하
ACC)’의 불편함을 직접 목격했다. 하승완 학생 또한 장애
인 생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발명품을 끊임없이 고민
해왔다. 고등학생 때 참가한 ‘2013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
경진대회’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시계’를 제
안해 동상을, 한양대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에서 주관
한 ‘제21회 벤처창업경진대회’에 ‘시각장애인 화폐구분기
기’를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발명을 하면서 주변에 널린 문제들을 주의 깊게 관찰했
습니다. 보통은 자신이 불편한 점을 고민하는데, 시야를
넓히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
이 보이더군요.”
ACC는 말과 언어의 표현과 이해에 장애를 보이는 사람
들을 돕는다. 그들에게 말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
법을 사용토록 해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하승
완·황기택 학생이 출품한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기기(이하 PAACD)’는 기존 ACC의 문제를 보완하는
데서 출발했다.
“발달 장애 학생들은 ACC를 부분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
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다운로드받지 못하고, 학생
들 사이에서 도난과 파손도 자주 일어났어요. 학생이 돌
발 행동을 할 경우 일반인이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통제할 수도 없고요.”
이들은 PAACD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PAACD에 개인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하고, 발달 장애 학
생이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항목을 기기에 직접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손목시계 형태로 출시해 분실 걱정
도 덜었다. 또 신체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돌발 상
황 시에는 비숙련자에게 경고 알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요
“현재 발달 장애인을 위한 ACC 프로그램을 엔씨소프트문
화재단에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PAACD
와 관련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볼 예정입니다. 또 디
스플레이협회에서 PAACD에 대한 특허 출원 지원을 약
속했으니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을 꾸준히 이어나
가고 싶습니다.”
하승완 학생은 진학 후 발명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고
민한 적이 있었다. 전공 공부가 우선인데 쓸데없는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전공을
살려 발명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지금 하는 일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얼마 전 대학생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SOPT)에 들어
갔습니다. 이곳에서 학교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소프트웨
어 개발을 배워 이제는 직접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앞장
서고 싶습니다.”
하승완 학생(맨 오른쪽)과 황기택 학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대상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구한솔 ㈜농사청 대표가 한국 농업의 새 길을 열고 있다. 농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농자재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농사청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에게 건강과 여유를 찾아주자’는 작은 생각에서 출발했다.
글. 유승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Start Action 도전 #해시태그
구한솔 ㈜농사청 대표(파이낸스경영학 12)
창업,
농업을 만나다
왼쪽부터 농사청의 유지원 팀장, 구한솔 대표, 백가영 팀원

3130
#팜디포 #농자재 온라인 플랫폼 #farmdepot.co.kr
농업을 사랑하는 청년들
농사청은 ‘농업을 사랑하는 청년들’을 줄
인 말이다. 구한솔 대표(파이낸스경영학
12)를 중심으로 2018년 초 유지원 팀장
(중앙대 경영학 16)과 백가영 직원(중앙대
경영학 16)이 만나 회사를 꾸렸다. 이들
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도시농업
활성화, 가드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
고 있다.
농사청은 첫 프로젝트로 온라인 쇼핑몰
‘팜디포’를 기획했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유통하던 농자재의 판매 범위를 온라인
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팜디포 홈페이
지(farmdepot.co.kr)에는 홈 가드닝용품
부터 씨앗, 모종, 비료, 농기구, 묘목까지
다양한 제품이 올라와 있다.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이
커머스)가 활발한데, 유독 농업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복잡한 농자재
유통 구조로 인해 소비자는 불편을 겪고,
생산자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
고 있죠. 그래서 소비자가 다양한 농자재
를 쉽고 빠르게 구매하고 나아가 유통 문
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떠
올렸습니다.”
현재 팜디포는 농업 자재 구비와 쇼핑몰
홈페이지 단장을 마친 상태다. 오는 3월
초 론칭 이벤트와 동시에 서비스를 시
작할 예정이다. 전업 농부뿐 아니라 농
사를 취미로 즐기는 도시인 모두 만족할
만한 농업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창업에 빠진 시골 청년
구한솔 대표가 처음부터 창업에 뜻이 있
었던 건 아니다. 그는 공인회계사(CPA)
시험을 반년 준비했고, 신림동에서 1년
반가량 행정고시 공부도 했다. 그러던 어
느 날 깨달았다. 주어진 내용을 익히는 것
보다 직접 기획하고 꾸리는 것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그래서 수험 생활을 접고
꿈을 찾는 여정을 떠났다.
가장 먼저 동문 스타트업 기업이자 인공
지능(AI) 전문 개발사인 ‘블랙루비스튜디
오’의 기획팀 인턴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어 사회혁신 비즈니스 동아리(SEN)에
도 들어갔다. 이곳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 비즈니스 분야의 폭넓은 지식
을 쌓을 수 있었다. 유지원 팀장, 백가영
직원과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스로 접근해 농업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
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농사청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
흥원에서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에 선정돼 약 9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들은 정부과제를 수행하며 창
업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하기 좋은 한양대
구한솔 대표는 지난해 4월 개관한 한양대
창업기숙사 ‘247 스타트업 돔’에 1기로 입
사했다. 247 스타트업 돔은 우수 학생창
업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매년 30명을 선발해 1년간 기
숙사실과 전용 창업 활동 공간 등을 제공
한다.
“247 스타트업 돔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배울
수 있는 데다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좋습
니다.”
그는 창업지원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에 참여하며 사업의 방향을 잡고 회사 운
영 방법을 터득하는 등 창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한양대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제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학생 입장을 고려한 창
업 컨설팅도 진행됩니다. 저는 ‘점심한끼’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업지원단 교수와 식
사하며 편하게 아이디어를 상담받기도 했
습니다. 창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어요.”
또 창업지원단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에
서 인사를 비롯한 재무와 세무에 대한 기
초 지식을 배울 수 있다.
힘들어도 즐거우니까
전공을 살리면 금융 회사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도 있었을 터. 미래에 대한 두려
움은 없었을까. 실제로 부모님이 걱정하
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차라리 취업을 할 걸
구한솔 대표가 농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류창완 산업융합학부 교수의 농업
벤처 서적 집필을 보조하면서부터다. 프
로젝트를 도우며 국내 농업 관련 정책이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약한 한국 농업 벤처
의 현실도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영향을 준 건 피부로
느낀 농촌 생활이었다. 충남 공주 출신인
그는 시골에서 자랐다. 농사를 짓던 외할
아버지의 논과 밭에서 자주 뛰어 놀았다.
어릴 적부터 농촌이 친숙했다. 덕분에 농
업이 눈에 띄게 쇠퇴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직
접 나서기로 했다. 생각이 비슷했던 유지
원 팀장과 백가영 직원이 뜻을 함께했다.
“사회를 지탱하는 건 1차 산업입니다. 그
만큼 농업은 중요한 산업이죠. 하지만 정
부에서는 농민을 지원 대상으로만 인식하
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
은 경우 농업 벤처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
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농업을 비즈니

3332
후회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걱
정은 확신으로 변했다. 농자재 업체 종사
자와 농부 등 업계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
를 나누며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불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막연했던 일도 점차 현실화돼 갔다. 약 열
곳의 기업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에서 판
매할 농자재도 구비했다.
“지난해 1학기까지 1년간 창업과 학업을
병행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즐거웠어
요.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이어서 힘이
났죠. 하고 싶은 것을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구한솔 대표는 직접 농사도 짓는다. 회사
건물 베란다에서 오이, 토마토, 나팔꽃,
채송화 등을 키우고 있다. 불편한 점을 직
접 느껴보며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
는지 헤아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게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루는 잘 자라던 오이에 반점이 생기더
니 이틀 만에 죽었어요. 이유를 몰라 답답
했죠. 그때 농사 관련 지식이 부족한 도시
농부를 위해 농사 지식을 제공하는 아이
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올해는 성동무지개텃밭을 분양받아 직접
농사를 짓고 수익을 학교에 기부할 계획
이다.
도시농업 선구자를 꿈꾸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은퇴 후 귀농을 희망하는 이들도 늘고 있
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시농업을 장려하
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초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농 상생 사업 기반을 마련해
2022년까지 도시농업 참여자를 400만 명
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서둘러 ‘도시농업 5개년 발전계획’을 구축
하고 있다.
“저는 이 분야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
니다. 정부에서 육성하는 산업인데도 아
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거든요.
농사청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남보다
앞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입니다.”
농사청은 당분간 온라인 쇼핑몰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팜디포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우선 팜디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
칭시키고 싶습니다. 이후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농업 관련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동아
리 차원의 농촌 봉사 활동(농활)이 아닌
농부와 대학생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
니다.”
농사청은 도시농업 선구자를 꿈꾼다. 구
한솔 대표는 농사청을 국내 최고의 농자
재 회사로 만들고 나아가 한국의 농자재
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
혔다. 농업의 미래를 그리는 농사청의 사
업으로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앞당겨지길 희망한다.

Start Action 희망 콕!
01
창업버스킹이 뭐예요?
흔히 거리 공연을 버스킹이라고 하지요? 창업버스
킹은 말 그대로 재학생이 자주 다니거나 많이 모이
는 장소에서 라이브 토크쇼 및 특강 형식으로 진행
되는 행사입니다. 스타트업 CEO의 창업 스토리와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에요.
02
세 번의 만남, 328명의 참여
2018년에는 총 3회의 창업버스킹이 열렸어요. 대
규모 강좌 및 스카쇼와 연계해 운영한 것이 특징
인데요. 무려 328명의 재학생이 참여해 한양인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창업 이야기,
버스킹 현장을 가다
참가 대상
창업에 관심 있는 한양대 재학생 누구나
참가 방법
창업지원단 홈페이지(https://startup.hanyang.ac.kr)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한양스타트업톡톡’을
통해 신청
‘스카쇼’ 연계 프로그램 2회
유튜브 채널 ‘스카쇼’*와 연계 기획
4차 산업혁명 특강 프로그램 1회
블록체인의 목적과 스타트업 적용 방법
한양스타트업톡톡
* 스타트업의 날카로운 이야기를 담은 라이브 토크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8시에 60분 동안 생방송
하는 프로그램
‘스카쇼’
4차 산업혁명

3534
05
창업버스킹의 역사가 궁금해요!
04
03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꿰뚫다
06
창업에 대한 모든 말
창업버스킹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23일과 10
월 16일 2회에 걸쳐 한양대학교 코맥스 스타트
업타운 앞 잔디마당에서 스카쇼가 진행됐어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창업 관련 인식의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더할 수 있었다고 해요. 창업 과
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창업 이후의 어려움, 이
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의 경험담을 공유해 학
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창업버스킹 연계 프로그램으로 10월 12일에는
‘블록체인의 목적과 스타트업 적용방법’을 주제
로 특강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스타트업 시작하기’를
테마로 강연을 진행한 더글러스 박(Dr. Douglas
Park)* 박사가 강사로 참여했어요. 4차 산업혁
명 트렌드를 반영한 내용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
비 창업자 육성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강의였습
니다. * 실리콘밸리 하버드클럽 전 회장, 하버드클럽 고문변호사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장
조혜림
뮤팟 대표
창업버스킹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변의 창업 사례, 유익한 정보
등을 좀 더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향후 대학
내에서 뿐 아니라 스타트업 CEO와
임직원, 예비 창업자 등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변화를
줄 수 없어요. 강연이 끝나고
창업을 실천할 사람은
2~3명일 텐데, 그들은 성공할
거라고 확신해요.
요즘 핫한 ‘스카쇼’를 아시나요?
5월 스카쇼 출연진
한양대 창업지원단 유현오 단장,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 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
10월 스카쇼 출연진
한양대 창업지원단 류창완 교수, 재학생 CEO인
블랙루비스튜디오 소재우 대표, 뮤팟 조혜림 대표,
카자흐스탄 출신의 KMK 잔아딜 대표
2017년에 시작된 한양대의 ‘창업버스킹’은 지금
과는 달리 초기에는 정규 수업이나 교내에서 운
영하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창업 특강을 진행하
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2017년에는 총 7회
의 창업버스킹이 운영됐고, 588명의 재학생과
교원이 참여했어요.
1회 2017. 4. 14 그녀의 취향을 건드리다
2회 2017. 5. 12 4차 산업혁명시대의 패션플랫폼 창업
3회 2017. 5. 25 기업가정신과 창업
4회 2017. 6. 1 글로벌 창업하기
5회 2017. 6. 7 ㈜바이오톡스텍의 창업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
6회 2017. 10. 25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토크 콘서트
7회 2017. 11. 7 한양스타트업 프로그램 100% 활용하기
8회 2018. 5. 23 스카쇼
9회 2018. 10. 12 블록체인의 목적과 스타트업 적용방법
10회 2018. 10. 16 스카쇼
2019년에도 창업버스킹 프로그램은 죽 이어집니다!

Start Action NOW 꿈꾸는 사람들
유엔협회세계연맹 교육 주임
이영진 동문(국제학부 08)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양인

2006년 한국인 최초 UN 사무총장이 선출됐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기뻐했다. 국제기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위상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작은
무대에서 세계를 누비는 일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기도 하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의 일원인 이영진 동문은 그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세계라 그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다.
글. 강숙희 사진. 안홍범
3736
책임과 어려움 있어도 보람과 성취 커
“처음엔 프로젝트사무소로 작게 시작된 곳이에요. 그러다
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선출되면서 한국 내 UN 인지
도가 더욱 높아졌고, 연맹에서도 마침 아시아·태평양권
에 사무국을 찾고 있던 상황이라 서로의 요구가 맞아 미
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2015년에 세 번째로 한
국 서울에 사무국을 차린 거죠.”
이영진 동문이 활약하고 있는 유엔협회세계연맹은 UN과
별도로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 국제기구다. UN의 활동과
비전을 지지하고 이를 시민사회에 알리며 서로를 연계하
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유네스코와 유니세프 등 또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는 교육 주
임으로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청
소년 캠프와 UN본부 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 대학생 대표단을 UN본부에 파견해 관계자들과
토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일을 돕고 있다. 이는 UN이
청년들의 생각을 소중하게 여겨 가능한 일이다.
그와 UN의 인연은 꽤나 길고도 깊다. 고등학교 때 담임
교사의 추천으로 모의 UN 활동을 한 경험을 계기로 국제
학부에 진학했다.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한양대에 모의
UN을 만들어 사무총장으로서 매년 모의 UN을 개최하기
도 했다. 그렇게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졌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연맹 관계자의 추천으로 청소년 캠프
강사 역할을 맡게 됐다.
“연맹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꼭 함께 일하고 싶다
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여기가 아니었더라도 국제기구 어
딘가에서는 일하고 있었을 거예요.”
사실 국제기구라고 해서 모두 직원이 많은 건 아니다. 서
울 사무국 직원만 해도 여섯 명이 전부다. 이는 뉴욕과 제
네바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일반 기업에 비해
담당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넓고 그로 인한 책임감과 어
려움이 크다. 하지만 워낙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데다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능력을 키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뜨거운 가슴으로 교류하고 토의하라
이영진 동문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주재원으로 발령받
아 5년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학교를 다녔다. 이때의 경험
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
는 언어를 익히는 게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한국에서처
럼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어 무척 즐거웠다. 방과 후엔 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운동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렇게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사귀고 교류하며 국제적인

아이들이 진로를 정하고 꿈을 꾸는 것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별 생각 없이 캠프에 참여했다가 중요한
국제 이슈에 관심을 갖고 파고드는 걸 보면
감동적이더라고요.
”
“
시야를 갖췄다. 한양대 재학 시절, 대부분 외국 생활 경험
이 있는 국제학부 친구들과도 그런 면에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워낙 열정적인 성격에 활동 분야도 넓어 학생회
와 영어 토론 동아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교류하고 토
의하는 복합적인 활동은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애써
모의 UN을 한양대에 도입한 것도 그런 열정의 일환이다.
“다른 학교에는 있는데 왜 우리 학교에는 없을까 고민하
다가 친한 친구와 함께 임시로 사무국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UN 의제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참가자를 모
집했죠. 모든 회의가 영어로 진행됐는데, 무려 백 명 가
까운 학생들이 참여했어요. 정말 가슴 뜨거운 순간이었
습니다.”
비록 모의이긴 했지만 실제 UN 의제를 가지고 젊은 시각
으로 다시 토의하는 건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었다.
교육으로 변화하는 세상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은 바로 소통과 설득 그리고
이해다. 그런데 열정과는 별도로 이영진 동문은 의외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
그램에서 발표하고 토의하면서 위축되기보다 단점을 극
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렇게 딛고 일어난 힘으로 고
등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 전까지 참여한 프로그램이 무려
20여 개. 난민 문제와 환경 등 국제 이슈에도 관심이 많
았고, 이를 조율하고 고민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보람을 느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에게
미치는 교육의 효과였다. 교육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기
구에서 일하게 된 그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아이들이 진로를 정하고 꿈을 꾸는 것 그리고 세상을 바
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실제로 학
생들이 별 생각 없이 캠프에 참여했다가 중요한 국제 이
슈에 관심을 갖고 파고드는 걸 보면 감동적이더라고요.”
지식 습득이 아닌 토의와 협상을 통해 교류하고 그 과정
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을 느낀다
는 이영진 동문. 처음엔 자료 찾는 일도 어려워하던 아이
들이 노하우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주 놀라곤
한다. 물론 충분한 과정을 겪어야 가능한 일이다.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많은 이들이 국제기구를 보는 시선은 대체로 비슷하다.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의 자세한 활동은 알지 못
하지만 그 명예에 대한 선망만은 명확하다. 하지만 아무
리 평화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기구라 해도 협의 과정을
주로 거치는 만큼 실제론 정치적 경쟁도 치열하다. 스트
레스도 잦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 사소하게는 연맹
에서 국제회의를 할 때 시차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 밤
10시에 회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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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국제기구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힘든
상황을 잊게 할 만큼 보람과 성취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경쟁률도 무척 높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연맹의 경우는 영어와 불어가 주 언어라 둘 중 하나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은 언어 능력 중에서
도 보고서 작성이 많은 만큼 쓰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는 거예요. 이 외에도 팀워크가 필요하고 창의성도 갖춰
야 해요. 또 학습에 대한 열의도 있어야 하고요.”
꿀팁 하나 더. 국제기구라도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
는 곳을 정해 해당 기구의 업무 분위기나 실제 업무를 파
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인턴십을 통해 직접 업무 분
위기를 파악해보길 추천한다. 현재 유엔협회세계연맹에
도 한양대 학생이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유엔의 경우 관
련 사이트(careers.un.org)에 가면 직무기술에 대한 소개
가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이를 분석해 준비하는 것도 도움
이 된다.
“학생들이 취업을 앞두고 하는 준비가 모두 결과 중심이
라 가끔은 안타까워요. 수료증 하나 더 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어떤 활동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그 과정을 즐겼으
면 좋겠어요. 이를 통해 배우는 경험과 교류가 장기적으
로는 자신이 갈 큰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취업에 성공한 후에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끝없이 공
부해야 한다. 그 역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등 교육 전
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는 이영진 동문.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활
짝 꽃피우는 일은 그의 말대로 과정을 즐기는 것에서 시
작될 것이다.
1 2017 제8회 WFUNA 청소년 캠프
2 2018 UN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 워크숍에서 이영진 동문이 발표하고 있다
3 2019년 2월에 뉴욕 UN본부로 출국하는 제5기 WFUNA UN본부 한국 대학생 대표단
발대식
1
32

2019년은 한양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과학기술 교육으로 조국을 구하겠다는 25세 청년 김연준 박사의 강한 신념이
이 땅에 ‘한양’이라는 씨앗을 뿌린 지 80년.
32만 한양인의 심장에 새긴 가장 귀한 가르침은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한양은 그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 인류에 기여하는 기술과 사람으로 희망 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Social Network 한양 타임라인
한양 80년,
눈부시게 빛나는 미래
1939. 7 1959. 2 1965. 1 1979. 1
1959. 3
김연준 박사,
동아공과학원 설립
종합대학인 한양대학교로
승격 인가
학교법인 한양학원으로
법인명 변경(인가)
반월분교(현 ERICA캠퍼스)
설립 인가
1948. 7
재단법인 한양공과대학
설립 인가
초대 총장에
김연준 박사 취임
1972. 5
의과대학 부속병원 준공
(지하 3층, 지상 18층)
1972년 5월 의과대학 부속병원 준공설립자 김연준 박사

4140
1995. 10
한양대의료원
제2부속병원 개원
2003. 10
학연산클러스터사업단
신설
2009. 7
국내 대학 최초 글로벌기업
가센터(현 창업지원단) 설립
2012. 5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 출범
1994. 12 1998. 7 2009. 12
국내 대학 최초
사회봉사단 창단
백남학술정보관
준공, 개관
안산캠퍼스를
ERICA캠퍼스로 명칭 변경
2003. 12
산학협력단 설립
1994년 12월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창단식 모습 1998년 백남학술정보관 개관식
2009년 7월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개소식2003년 12월 산학협력단 현판식

1 ‘한양대학교 사회공헌단 창단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교수와 학생들
2 이기범 ‘어린이 어깨동무’ 이사장이 남북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3 북한과 저개발국가를 돕기 위해 창단된 한양대학교 사회공헌단.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해 10월 30일 경영관에서 열렸다
적정기술을 넘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적정기술이란 어려운 나라에 적절한 기술을 제공해 필요
한 것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최근 각
광받는 첨단기술을 무턱대고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가 직접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인 셈이
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이에 대해 연구
중이다. 한양대 또한 몇 년 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교
수들이 모여 ‘한양 적정기술 연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
다. 학교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시대의 흐
름상 단순 공학 기술만으로는 어려운 나라를 돕는 데 한
계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영역 또한 무척 다양하다는 판
단 하에 지난해 6월 재창단 모임을 가졌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태앙광 패널을 설치해줘도 당장
입을 옷이 없습니다. 또 물을 정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해도 영양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죠.”
그래서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공과대학, 의과대학을
비롯해 식품영양학, 법학, 정치외교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 50명이 모였다. 이들이 함께 힘을 합하고 아이디어
를 모아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검토하며 활동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인터넷 관련 기술을 지원해주기 위해서는 네트워
크가 깔려 있어야 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
회공헌단에서는 무선통신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깔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자가 전기 발전이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렇다
면 물 관련 문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어떻게 이를 해결할
대학다운
‘사랑의 실천’을
고민하다
지난해 10월 30일, 한양대학교 교수 50명이
대북 개발 협력 사업과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아
한양대학교 사회공헌단(이하 사회공헌단)을 창단했다.
원자력공학과 김용수 교수를 주축으로 한
사회공헌단은 보건·의료와 적정기술
두 갈래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온정윤(학생기자)
한양대학교 사회공헌단
Social Network 사랑나눔+ I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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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Q.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
니다.
A. 우리나라의 놀라운 발전과 성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
기 힘듭니다. 다른 나라에서 예측하길,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
만 60년이 채 되지 않아 자립을 넘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거듭났습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외국에서 받
은 원조를 기반으로 공부해 성공의 밑거름을 다졌습니다. 그런 만
큼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사
회공헌단의 활동이 단순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이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양대가 걸어야 할 국제화의 한 길을 같이
걷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한양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사회공헌 활동은 분명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 만큼 여러
분을 이 여정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사
회공헌단의 활동을 보며, 우리 학생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
으면 합니다. 졸업 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됐을 때 자신의 재능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초대하고, 보여주고, 배우다 보면 세상
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연못에 작은 돌을 던지면 물
결이 점점 멀리까지 퍼져나가듯 한양대학교의 건학 정신인 ‘사랑
의 실천’ 또한 그렇게 서서히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김용수 사회공헌단장
수 있을까. 우선 지하수를 뚫거나 정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의 자립을 돕
기 위해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이 기술을 통해 가축을 키
울 수 있게 된다면 이들의 경제 활동까지 촉진시킬 수 있
다. 이러한 확신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사회공헌단의
역할이다.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다
사회공헌단의 활동은 적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활동과 남북 교류를 통한 국제 협력 사업의 두 축으로 이
뤄질 전망이다.
제3세계의 적정기술 지원과 관련된 활동으로 ‘한양 적정
기술 연구회’가 한양대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와 함
께 방학 기간에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의료 및 교육봉사를 함께 진행하며, 동시에 해당 지역에
도서관을 지어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일 것
이다. 사회공헌단은 매년 꾸준히 방문해 장기적으로 관계
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렇다면 사회공헌단에서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적정기
술은 무엇일까. 김용수 사회공헌단장(원자력공학과 교수)
은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꼽는다. 주민과 아이들이 제대
로 된 진료를 받기 힘든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봉사자들이 국내에 있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
주 겪는 의료 문제에 대한 데이터도 구축할 수 있고요.”
북한 개발 사업은 제3세계 지원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따
른다. 지리적으로는 훨씬 가깝지만, 북한 개발 사업을 진
행하기 위해서는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와 연대
를 맺어야 가능하다. 사회공헌단은 북한 어린이 지원 단
체인 ‘어린이 어깨동무’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
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보건 의
료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공헌단의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용수 단장은
“없다”고 답한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아
니라는 것이다.
“그저 어려운 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손 내밀어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 사람다운 삶
을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일어선다면, 다른 사람을 함께 일
으켜줄 수 있는 작은 변화와 움직임이 사회 곳곳에 퍼져
나갈 것이다. 사회공헌단은 그 아름다운 순환의 작은 불
씨를 만들기 위해 사랑의 손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걸어야 할 길

Social Network 사랑나눔+Ⅱ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천사데이’
매년 10월 4일이 되면 대한민국은 지상의 천사들로 넘쳐
난다. 병원간호사회가 추진하는 ‘천사데이(1004-day)’ 의
료봉사 덕분이다. 천사데이는 10월 4일이 숫자 ‘1004’로
표현된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나눔과 봉사를 통해 어
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날로 발전했다. 이
런 취지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전국의 간호사들이 참여
해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강 100세를 위한 혈
압 관리, 건강한 목 지키기 등 다양한 보건 교육과 홍보
활동을 테마로 각 병원 간호국이 준비한 자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양대학교병원도 2005년부터 매년 10월에 천사데이에
동참하고 있다. 주로 접근성이 좋은 한양대학교병원 본관
1층에 자리를 마련하고 내원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측정, 골다공증 검사, 손 마사지, 건강 상담,
건강 교육 등을 진행했다. 축하 공연과 풍선 장식,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까지 함께 어우러진 행사를 기획해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선사해왔다.
사랑을 실천하는
백의의 천사들
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간호사에게는 ‘나이팅게일 선서’가 있다.
나이팅게일 선서는 생명을 보듬는 간호학의
정신과 숭고한 봉사, 희생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간호사를 꿈꾸며 품었던
그 순수한 마음을 지켜가는 사람들.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한양대학교병원
간호국의 활동을 전한다.
정리. 김현지
한양대학교병원 ‘천사데이’ 의료봉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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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
10월 13일 청계천변 고산자교 하부 광장에 ‘건강한 삶은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성정순 간호국
장을 포함한 19명의 간호사가 ‘그린라운지 건강부스’의 문
을 열었다. 이들은 축제에 참여한 성동구 지역주민을 대
상으로 혈당·혈압 측정 등의 무료 건강 체크와 의약품
안전 사용 홍보, 감염 예방 지침 교육 등의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건강 체크와 건강 상담을 받
고 고마워하는 주민, 평소 다니던 병원이라며 반가워하는
어르신, 간호국에서 마련한 손 소독 젤과 마스크 등의 기
념품을 받고 좋아하는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아낌없이 줄 때 더 빛나는 나눔의 가치
병원간호사회에서 선정한 2018년 천사데이 테마는 ‘올바
른 손 씻기’.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
운 것이 바로 손 씻기다. 한양대학교병원 간호국은 손 씻
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체험 교육을 선택했다. 손에
형광물질을 묻히고 손을 소독해 소독 전과 후에 남아 있는
물질의 상태를 비교하는 것. 방법은 간단했지만, 그 효과
는 컸다. 체험 교육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눈으로 직접
오염 상태를 확인하니 간호국 봉사자들의 설명이 귀에 더
쏙쏙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아울러 “손 소독의 중
요성을 새삼 실감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강 상담도 만족도가 높았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생활하던 참여자에게는 혈압·
혈당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안내했다. 또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에 취약한 이들에게는 질환에 따른 감염
예방법을 교육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왔다.
성정순 간호국장은 “매년 병원 내에서 천사데이 기념 의
료봉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성동구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는데 여러모로 뜻
깊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주민에
게 봉사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지역주민들이 건강부스
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
았다.
반복적인 교육과 상담으로 목이 아프고 힘들 법도 한데
성 간호국장을 비롯한 간호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
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 밖에서 성동구민을 위한 봉사활
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며 입을 모았다. 한양대
학교병원 간호국의 천사데이 행사를 보며 사랑의 가치는
받을 때보다 아낌없이 줄 때 더 빛난다는 사실을 되새겨
본다.
지역 행사와 연계한 봉사
2017년까지 병원 내에서 열리던 천사데이 행사가 2018년
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로 이어졌다. 때마침 성동구
에서 마장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마장의 휴일’
축제와 연계한 까닭이다. ‘마장의 휴일’은 기존 마장축산
물시장 상인들의 전통시장 축제와 마장동 주민들의 청계
천 축제를 통합해 추진하는 마장 도시재생 축제로,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다. 다채로운 프로그
램이 운영되는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지난해 9월은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재발생하는 등 감
염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이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야외
봉사의 경우, 준비에 두 배는 더 공을 들여야 하지만, 한양
대학교병원 간호국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의료봉사 혜택을
2
3
1 2018년 천사데이 행사는 ‘마장의 휴일’ 축제와 연계해 진행됐고,
19명의 한양대학교병원 간호사가 ‘그린라운지 건강부스’를 운영했다
2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3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해 안내하며 감염 예방 지침 등의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Social Network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고즈넉한 돌담 아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따스한 노란빛을 머금고 있는 온기우편함이 그 주인공.
우편함이 낯설어진 요즘, 대체 무슨 용도로 쓰이는 것일까.
익명으로 고민을 남기면 손 편지로 답장이 오는 온기우편함에 대한 이야기.
정리. 오인숙
당신의 고민에
따스한 손 편지로 답해요
‘온기우편함’ 운영하는 온기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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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고민 편지에 위로와 희망을
스마트폰과 인터넷 메신저의 영향으로 손 편지 쓸 일이
드문 요즘이다. 손 편지 대신 이메일로, 이메일 대신 문
자 메시지로 바뀌어 가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온기
우편함’이 화제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돌담길에서 시
작해 현재는 덕수궁, 경복궁, 광화문, 노량진, 혜화, 신림
등 총 10곳에 설치돼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온기제작소’의 대표 조현식(국제학부 10) 학생이 ‘온기우
편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권의 책이었다.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책에 과거에서 온 고민 편지에 미래의 주
인공들이 손 편지로 답장을 전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현실에서도 이렇게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한
답장을 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행동으로 옮기면서 ‘온기우편함’이라는 이름을 떠올
렸다. 누군가의 고민을 ‘손 편지’라는 방법으로 받기에 자
연스레 우편함이 연상됐고, ‘고민’과 ‘손 편지’라는 키워드
에 따뜻함이 담기길 바라는 마음에 ‘온기’라는 단어를 붙
였다. 사람들이 편지를 쓰는 곳은 여유롭고 한적해서 자
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랐다. 삼청동 돌담길이
맞춤했다. 서울시에서 설치물 허가를 받은 후 우편함을
제작해 차로 옮겼다. 길 위에서 2시간 동안 페인트칠을
한 수고 끝에 2017년 2월 25일 삼청동 돌담길에 첫 우편
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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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기제작소 총회 모습
2 어린아이가 온기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있다
3 온기우편함은 삼청동 돌담길, 덕수궁, 경복궁 등 총 10곳에 설치돼 있다
1

진로, 취업, 연애… 누구나의 고민
“처음 온기우편함을 설치했을 때 하루에 10통의 편지만 와
도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 우편함을 열어보
고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많은 편지가 도착했거든요.”
일주일 후 그가 받은 고민 편지는 무려 70통이었다. ‘마음
털어놓을 곳을 찾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안타까
움과 ‘온기우편함을 만들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교차한 순
간이었다.
지금은 일주일에 100통의 고민 편지를 받는다. 주로 진
로, 취업, 이직에 대한 고민이 많다. 연애 상담도 적지 않
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나 삶의 허무함을 토로하는 이들
도 있다. 20대인 그가 답장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때
마다 함께 봉사하는 50~60대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의 도
움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함께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를
‘온기우체부’라고 부른다. 10명이었던 온기우체부가 지금
은 100명으로 늘었다. 우연히 기사를 접하고 뜻깊은 일을
함께하고 싶다며 연락해온 이들도 있었다.
“제게는 정말 소중한 한 분 한 분입니다. 손 편지 답장 활
동을 함께하며 우리 사회에 온기를 나눠주시는 분들이에
요. 20대 대학생부터 60대 어머니까지 연령층도 다양합
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다함께 편지를 읽고, 자신이
가장 잘 공감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편지를 찾아 나
눕니다. 대개 한 명이 2~3통씩 손 편지를 작성해요.”
그렇게 보낸 답장이 어느덧 7000통에 이른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는 뭘까. 조현식 대표는 ‘하늘에 계신 부
모님께 편지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꼽았다.
“작별할 시간도 없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래
서 이별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요. 하늘에 계신 부
모님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써준다면 이별을 준
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온기우체부로
활동하시는 분 중에 어머님 한 분이 손 편지를 써주셨어
요. 그분의 부모님이 되어 딸에게 보내는 답장 편지를 쓰
신 거죠. 자녀를 키워보신 분이라 사연에 충분히 공감하
고 그래서 더욱 진심을 담아 쓰셨던 것 같아요.”
익명의 고민에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온기우체부’ 그리
고 진심을 담아 위로를 전하는 ‘온기우편함’의 가치를 새
삼 느낀 순간이었다.
진심을 들어주는 창구, 온기우편함
익명의 고민에 답장을 쓰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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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대표는 “한 통 한 통 쓸 때마다 매번 어렵다”고 털
어놓는다.
“누군가의 고민에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고, 혹
시 저희가 전해드리는 이야기가 고민을 보내신 분께 상처
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손 편지를 쓰기
전에는 늘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렇게 누군가의 고민에 감정을 이입해 한 자 한 자 정성
껏 답장을 쓰다 보니 손 편지를 마무리하고 나면 감정 소
모가 꽤 크다. 이렇게 허투루 할 수 없는 일을 기어이 하
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기우체부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답장을 쓰면
서 자신이 공감받고 위로받는 기분이라고요. 스스로도 몰
랐던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자신의 깊숙한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요. 온기 봉사는 편지를 작성하는
저희에게도, 온기우체부의 편지를 받는 익명의 상대방에
도 따뜻한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현재 온기제작소는 고민 편지에 대한 손 편지 제작 외에
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에서 편지
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환자
들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말,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쓰면 이를 가족에게 전하는 활동이다.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조현식 대표는 “조직이 커갈수록 책
임과 고민도 늘어난다”고 말한다. 요즘 그의 가장 큰 고민
은 ‘온기우편함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비영리단체로 운영되고 있는 온기제작소를 비영리법인
으로 바꾸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 더 많은 이들에게 다
가갈 수 있도록 온기우편함도 확장할 계획이고요. 쉽지
않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고 도움을 주시기 때문
에 계속 고민하고 찾다 보면 길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
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온기를 전하다 보면 우리 사회가 따뜻해
질 것이라는 믿음, 처음 시작한 진심 그대로의 변하지 않
는 마음으로 온기를 이어나가는 노력, 그것만 잃지 않는
다면 그의 말대로 길은 찾아질 것이다.
“사실 저도 고민이 많은 20대라 늘 헤매고 수시로 흔들립
니다. 예전에 할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이 중요하다고요. 사람을 잃지 말라는
말씀이었는데, 온기우편함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
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작게나마 꾸준히 우리 사회에 도
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1. 익명으로
고민편지 작성
2. 온기우편함에
고민편지 넣기
3. 고민편지 회수
4. 자원봉사자
손 편지 답장 작성
5. 적어주신 주소로
손 편지 답장 발송
온기우편함 운영 프로세스
온기우편함 설치 위치
1, 2 온기 우체부들이 함께 모여 편지가 쓰고 있다
3 시민들에게 받은 편지가 수북하다
4 고민에 대한 답장을 받은 시민이 다시 온기제작소에
편지를 보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

춥고 오염된 대기에 노출되는 겨울철에는 뇌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바깥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글. 김영서(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추울수록 움츠러드는
혈관 SOS
Social Network 건강 인사이트

5150 5150
겨울철 불청객 뇌혈관 질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체내 혈관의 수축이 심해져 여러
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뇌혈관의 경우 혈관 수축으
로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나 혈관이 터
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빈도가 증가하는데, 특히
뇌출혈이 더 많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겨
울에 증가하는 초미세먼지는 폐를 통해 직접 혈관에 침투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물질이다. 이로 인해 혈관 손
상, 동맥경화, 자율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
우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졸중의 경우 빠른 진단과 함께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개개인이 뇌혈
관 질환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증상
이 발생한 경우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은 언제든지 갑자기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팔과 다리에 동시에 마비가 오는 편마비다.
또 발음이 이상해지는 구음장애와 말이 생각하는 대로 나
오지 않는 언어장애, 얼굴이 움직이지 않는 안면마비 등
이 있다.
FAST를 기억하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뇌졸중학회에서 시행하
고 있는 FAST 캠페인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F(Facial
palsy, 안면마비), A(Arm drift, 팔다리마비), S(Speech
disturbance, 언어장애), T(Time is brain, 시간은 뇌)를 꼭
기억하자.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시간을 다
퉈 뇌를 살려야 하므로 가능하면 구급차를 이용해 신속하
게 병원에 오라는 뜻이다.
병원에 빠르게 올 수 있다면 4시간 반 이내에는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관을 재개통할 수 있으며, 조금
늦더라도 최대 24시간까지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
해 혈관을 직접적으로 재개통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 수명이 약
4년 정도 연장된다고 알려져 있다. 빠르게 치료를 받을수
록 건강 수명은 더욱더 연장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앞서 설명한 증상 이외에도 내 몸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
다면 뇌졸중 증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
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기
억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 등이다. 뇌졸중은 항상 내 몸
의 기능이 없어지는 증상으로 오기 때문에 더 아프거나,
더 저리거나, 더 떨리거나, 더 움직이는 등의 증상으로는
거의 오지 않는다. 따라서 두통으로 뇌졸중을 걱정해서
병원에 오는 경우는 대부분 뇌졸중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된다. 다만 두통이 너무 심해서 응급실에 실려 올 정도면
뇌출혈을 의심할 수도 있으므로 빠른 검사가 요구된다.
혈관 질환 예방 위한 건강한 습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이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는지 확인하고, 위험 인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
야 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부동의 1위
는 고혈압이다. 겨울철 혈관 수축은 고혈압을 더욱 악화
시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이 약물로
조절이 잘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을 일으킬 가능성이 현
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고혈압은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그 외에도 각종 성인병인 당뇨병, 고지혈증도 뇌졸중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미리미리 진단하고 조절하
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질환들을 잘 조절하는 것 외에도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술과
담배를 끊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몸무게를 최대한 정
상 체중으로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다. 특
히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
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습관은 단순히 추
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
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미국 심장학회와 뇌
졸중학회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
은 ‘7대 생활 수칙(Life’s simple 7)’이 현재의 건강과 노년
의 건강을 두루 지킬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자.
건강한 삶을 위한 7대 생활 수칙
➊ Manage blood pressure : 고혈압 조절
➋ Control cholesterol : 고지혈증 조절
➌ Reduce blood sugar : 혈당 감소(당뇨 조절)
➍ Get active : 하루 30분 이상 운동
➎ Eat better : 채소와 과일 섭취
➏ Lose weight : 적절한 체형 유지
➐ Stop smoking : 금연

Social Network 담장 없는 에세이
고전의 매력에 빠지다
“널 좋아해.” 연애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서 시작된다.
연애를 하면 사람은 그것에 정신을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별것도 아닌 일에 행복해한다.
그 대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흠뻑 빠져 즐거워한다. 고전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이런 과정과 다르지 않다.
고전 속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에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책을 쓴 저자가 마음에 들기도 한다.
나는 세 가지 이유로 고전에 매력을 느꼈다.
글. 김수아(간호학 18)
색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 도전하기
고전은 다른 시선과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볼테르의 대
표작 <캉디드>에서 캉디드의 스승 팡글로스는 말한다.
“나는 항상 처음과 같은 생각이라네. 왜냐하면 결국 나는
철학자니까. 내가 한 말을 부인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
이지.”
팡글로스가 낙관주의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체
면 때문이었다. 체면을 지키고자 고정된 시선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흔히 자기를 확인하는 방법은 거울을 보는
것이다. 나 또한 자연스레 거울을 본다. 유리에 비친 나를
바라보며 자꾸만 ‘다른 사람은 지금의 나를 어떻게 볼까?’
무의식으로 평가하게 된다.
캉디드의 연인 퀴네공드는 많은 시련 속에서 아름다움을
잃었다. 몸과 마음은 타인이 나를 정립하는 이미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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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 하지만 퀴네공드를 보며 아름다움에 대해 다른
접근을 하게 되었다. 아름다움은 누구를 위한 걸까? 정작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외모를 가꾸고 마음을 착하
게 먹었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녀의 존재는 그대로인데
사람들은 변화된 퀴네공드를 예전과 같이 대우하지 않았
다. 즉 타인이 정립하는 이미지는 유한할 뿐이고 어쩌면
체면이란 올가미로 인해 나다움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분명 나에게는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모습
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고정된 태도에서 조금 벗어
나 색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보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나친 근심보다는 현재에 충실할 것
두 번째로 고전을 통해 삶의 가치관을 재정비한다. 책에
등장하는 마르탱의 모습은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사회주의 미국을 상상하다>라는 책을 읽은 후, 나는 세
상을 살아가는 데 회의를 느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
가가 민주사회주의로 제도화된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악만이 최후에 승리할
것이고 그렇게 역사는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꿈에 대
한 열정이 식었다.
칼비노는 자본주의에 속해 있는 터전에서 노동의 가치와
윤리를 재점검하며 노력하는 자세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노동만 하며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잃어
버린 사람들보다는 마르탱과 같이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더 지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
리 고민하고 걱정한들 모든 해결책을 명확히 찾기란 불가
능하단 걸 알게 되었다. 칼비노는 반형이상학적인 자세를
추구하며 스스로 직접 실천하면서 적용해 풀 수 없는 문
제라면 그러한 문제 자체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다. 노동은 세 가지 악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했다. 그 세
가지란 권태, 방탕, 궁핍이다. 마르탱을 바라보며 나의 어
리석음을 깨닫게 되었다. 지나친 근심에 빠져 있다면 현
재에 다시 충실해 밭의 경작물을 거두는 일에 힘써야 한
다. 그렇지 않다면 걱정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관용 없는 고정관념은 다툼의 원인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전과 서로 소통하고 대결하는 과정
에서 관용을 배운다. 캉디드는 모든 상황이 선을 향해 나
아가지 않는다며 낙관주의를 버리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 선악을 뚜렷이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악이란 주관적이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며, 측량되지 않
는 것이다.(161쪽)” 칼비노는 악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것
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악이란 개념은 나라의 문화에
따라, 개인의 도덕적 판단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이념과 사상,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하며 비판하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일인가? 그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았
다. 그러다 남한과 북한의 이념 싸움, 종교 간의 대립이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세운 악의 기준과 옳고 그름에 빠져 다른 이의 생각을 무
시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분명 악행은 세상에 존재
한다. 하지만 선악을 지나치게 나누다 보면 정작 선을 향
해 나아가지 않고, 다른 이를 관용하지 못하는 또 다른 악
이 생겨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고정관념이 되면 다툼을 발생시키니 조심해야겠
다고 느꼈다.
고전은 옛날 책(古典)이 아닌 생각을 만드는 책(考典)
칼비노는 옛날 책이든 현시대의 책이든 상관없이 작품이
우리에게 미치는 반향의 효과야말로 고전의 조건이라 표
현했다. 나는 그 효과를 실감하며 고전은 나에게 옛날 책
(古典)이 아닌 생각을 만드는 책(考典)임을 느꼈다.
졸업하기 전까지 최대한 다양한 고전을 많이 읽어보고 싶
다.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는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한양
대 79선 고전’ 목록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저녁 시간
30분 동안 고전 읽는 시간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누군
가를 만나는 것이 목표다.
* 이 글은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한 ‘2018 새내기 독서감상문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입니다. 참가자들은 이탈로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를 바탕으로 각 장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고전 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했습니다. 대상 수상작은 13장 ‘캉디드의 서술
속도에 관하여’를 선택해 볼테르의 <캉디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Social Network 클릭N북
어디로 갈지 길을 찾으려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현실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책 네 권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현실을 꿰뚫는
냉철한 시선을 만나다
김성수 교수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상생의
정치경제학을
위하여>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큰 틀입니다. 학창 시절 수업과 온·오프라
인 뉴스를 통해 수없이 들어왔지요. 개념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걸
까요? 이 책은 정치경제학의 시각으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치와 경제의 관계 및 상호
작용을 고찰합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홉스, 로크, 루소, 벤담, 밀을 지나 현
대의 급진적 자유주의자에 이르기까지, 주요 흐름과 쟁점을 차근차근 성찰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학의 역사와 당면 과제, 시대적 사명을 되짚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또렷이
바라보게 합니다.
윤영철 동문의
<나는 팀장답게
일하고 있는가…
제대로 함께
일하는 리더십>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배가 산을 향해 돌진하는 불상
사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배를 탄 이들이 목적지를 향해 제대로 노 젓게
하는 중심축, 현명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윤영철 동문의 책에는 기업 현장에서 만난
6000여 명의 팀장, 팀원들의 고충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조직원에게 동
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의 급격한 변화 앞에서 혼란스러운 이 시대의 수많은 ‘팀장’에게 깨달음을 줄 책입
니다.
김광석 교수의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 전망>
우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을 헤쳐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은 미국-중국 무
역 분쟁, 유럽과 신흥국의 경제 불안, 한국 경제의 저성장세 등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입니다. 이럴 때 족집게처럼 가야 할 곳을 알려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이 책은 2017~2018년의 경제 지형을 거슬러 오르며 현재와 미래의 경제 트렌드
를 파악하고, 우리가 맞닥뜨릴 위기 요인과 기회 요인을 예측합니다. 국내외 기술·산업
전망, 꼭 알아야 할 경제 전망과 해법 등 현재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
리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오정훈 동문의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모든 직장인이 사랑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잠시 잠깐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월급
님. 분명 열심히 일하며 꼬박꼬박 급여를 받는데 어째서 돈은 모이지 않을까요? 밑 빠
진 독을 꼼꼼히 수리해 재테크 성공담의 주인공이 될 날이 우리에게도 찾아올까요?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는 오정훈 동문이 스스로 체득한 정보로 채운 실용서입니다.
우리가 돈을 모으고 불려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주식 투자에 대한 오해와 실제, 두려움
을 극복하고 알짜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까지 현실적인 직장인의 투자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